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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금쪽같은우리집] 수질관리부터 비키니까지…'아터파크'의 신세계

최근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 워터파크 기능을 더한 '아터파크'가 늘어나고 있다. 고급 브랜드를 적용한 신축 아파트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터파크는 어린이들이 바캉스를 가지 않아도 단지 내에서 충분한 놀이를 할 수 있고 사설 워터파크를 방불케 하는 시설과 관리로 인기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싼 관리비가 발생하고, 부모들이 비키니 등 다소 민망한 의상을 입고 아터파크에 입장해 논란이 되기도 한다. 워터파크 못지않네 "웬만한 워터파크보다 훨씬 좋더라고요." 30대 주부 김선영 씨는 최근 지인의 초대로 자녀와 함께 경기도 수원시 A아파트에 있는 아터파크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아파트에 있는 물놀이 시설 정도로 알고 갔는데, 시설과 규모 면에서 외부 워터파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스펙'을 자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자녀가 유치원생이라 혹시라도 물놀이 시설이 너무 작아서 실망하지 않을까 우려했었다"며 "막상 가보니 초대형 물통에서 물이 쏟아지는 어드벤처 풀부터 대형 슬라이드까지 갖춰놓고 있었다. 여러 면에서 어지간한 사설 워터파크 시설보다 나았다"며 만족해했다. 김 씨가 아터파크에 놀란 부분은 더 있었다. 탁월한 관리다. 이 아파트는 아터파크에 출입할 때 열 체크는 물론 인원 규제를 한다.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사설 안전요원도 규정보다 세 배 더 배치했다. 전염병을 막기 위해 물도 날마다 교체한다. 또 안전요원의 근무환경 및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40분 놀이 뒤 20분 휴식, 한 시간에 10분씩 수질 정리, 음식물 반입 금지 등의 세부 규칙도 마련했다. 김 씨는 "커뮤니티 시설을 개방하지 않는 월요일과 재활용품 배출 날인 수요일을 제외하면 한여름인 8월 한 달 내내 같은 규정을 준수한다고 들었다. 무척 깔끔하고 안전 관리도 엄격해서 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아터파크를 개장할 때 안전을 최우선에 뒀다. 수족구나 장염이 돌 것을 우려해 날마다 물을 새로 갈고, 안전요원도 사고가 나기 쉬운 미끄럼틀 아래와 위에 고루 배치했다. 물놀이 시설은 12세 이하만 이용하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 썼다"고 말했다. 덕분에 이 단지에서는 아직까지 아터파크에 방문한 뒤 코로나19에 걸렸다거나 전염병에 걸렸다는 신고가 한 차례도 없었다고 한다. 이 지역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수원시 일대에 아터파크 자체가 몇 개 없을뿐더러 관리가 잘 된다고 소문이 나면서 "입주민이 아닌데 들어갈 수 없느냐" "아터파크 출입 팔찌를 별도로 구매할 수 없느냐"는 문의를 받을 정도다. 이 이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입주민 중에 친척이 있거나 지인이 있는 경우에 이따금 지인 찬스를 활용해 초대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면서도 "우리 아터파크는 원칙적으로 입주민 전용 이용 시설이다"고 강조했다. A아파트는 2335세대에 달하는 대단지다. 시설 운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입주민 간 이견이 적은 편이다.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아터파크를 운영하는데 하루 물값은 2만원 수준이다. 각 세대가 나누면 10원이 채 되지 않는다"며 "준비 및 운영 과정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어서 입주민 협조와 지지 속에 아터파크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과도한 옷차림·관리비 논란도 모든 아터파크가 이 단지처럼 잘 운영되는 건 아니다. 운영에 필요한 경비나 옷차림 등을 둘러싼 갈등도 적지 않다. 아터파크는 수영장이나 골프연습장, 도서관 등과 더불어 커뮤니티 시설에 속한다. 커뮤니티 시설이 많고 관리가 잘 될수록 관리비가 증가한다. 모든 입주민이 커뮤니티 시설 운영 및 관리비 증가에 동의하지 않으면 분쟁이 일어나기 십상이다. 특히 물이 대량 동원되는 수영장이나 물놀이 시설은 비용 추가가 적지 않아서 갈등의 불씨가 되곤 한다.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커뮤니티 시설이 잡음 없이 잘 운영되려면 대단지여야 한다"며 "세대수가 적은 편인데 수영장까지 보유할 경우 많게는 물값에 전기료, 각종 유지비로 3만~5만원 이상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아파트에서는 수영장과 아터파크 관리비를 줄이기 위해 외부인도 출입을 허용하는 식으로 관리비를 줄인다. 가령 입주민에게는 공짜이지만, 외부인이 사용할 때는 5000원에서 1만원씩 부담금을 받는 식이다. 여경희 부동산 114 연구원은 "커뮤니티 시설은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선택할 때 중요한 부분으로 보고 선택하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입주가 이뤄진 뒤 커뮤니티 시설 운영을 하면서 일부 분쟁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커뮤니티 시설 이용 범위를 두고 시비가 생기기도 한다. 현재 대부분의 아파트는 커뮤니티 시설을 입주민에게만 공개한다. 그러나 외부인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영장이나 아터파크 등을 사용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한다. GS건설의 반포자이 아파트는 단지 내 아터파크를 외부인이 사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소음 등의 문제가 생기자 입주자에 한해서만 이용할 수 있도록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아터파크가 대중화하면서 옷차림 문제도 대두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터파크에 비키니나 가슴이 드러나는 요가복 등 민망한 옷차림으로 등장하는 보호자 때문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산 지역 기반 한 맘 카페에서는 '아파트 물놀이터에서 비키니 입는 것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까지 등장했다. 카페 회원들은 "아이들이 민망해할 것 같다" "남 이사 뭘 하든 무슨 상관인가" "아빠들이 삼각팬티만 입으면 어떻게 말할까" "실제로 봤는데 용기가 대단하다"는 등의 글을 빼곡하게 달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터파크는 최근 신축 아파트 추세인 고급 커뮤니티 시설 중 하나다. 과거에는 전국에 몇 개 없었지만, 이제는 대중화하는 단계"라면서 "복장 논란이나 관리비 갈등 등은 통과의례다. 시설이 보편화하면서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아 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22 07:00
연예일반

임영웅 팬들이 전한 선한 영향력… 중증장애시설 대상 물놀이 이벤트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가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안산영웅시대는 20일 중증장애시설인 어린양의집 이용인들과 함께 물놀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안산영웅시대는 몸이 힘들어 시설 안에서만 생활하는 이들은 팬데믹이 지나고 날씨가 더워도 외부 물놀이 시설 이용하는데 많은 제한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물놀이 이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영웅시대는 지난달 8일에도 지파운데이션에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을 위한 후원금 370만 228원을 기부하며 따뜻한 영향력을 보여준 바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21 15:54
경제

블랙야크키즈, '뷰티풀 썸머 컬렉션' 출시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름철 휴가 계획이 축소되고 있지만, 가족 단위로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물놀이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언택트 바캉스’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블랙야크키즈가 풀빌라, 호캉스 등으로 물놀이를 떠나는 아이들을 위한 ‘뷰티풀 썸머 컬렉션’을 출시했다. ‘뷰티풀 썸머 컬렉션’의 제품들은 래시가드 상 · 하의와 수모까지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으로, 가벼운 물놀이부터 야외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남자아이들을 위한 ‘BK서프워터세트’는 리프 패턴이 디자인 포인트로 적용돼 서머 무드가 물씬 느껴지는 제품으로, 바캉스 시즌에 패셔너블하게 코디할 수 있다. 색상은 청량함이 느껴지는 민트와 베이직한 화이트로 선보인다. 여자아이들을 위한 ‘BK스쿨워터세트’는 걸리시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테니스 스커트가 떠오르는 하의로 활동적인 느낌을 준다. 색상은 러블리한 핑크와 시원한 느낌의 울트라 마린으로 선보인다. 또한 블랙야크키즈는 래시가드 제품들과 함께 착용하면 보다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스킨슈즈와 워터캡 제품도 선보인다. ‘스피니’는 심플한 로고 플레이 디자인이 돋보이는 스킨슈즈 제품으로, 바닥 배수 구멍을 통한 물 빠짐 기능이 우수해 레저활동에 활용하기 좋다. 색상은 스타일링 포인트로 적용하기 좋은 라임과 네이비, 블랙으로 선보인다. ‘20워터플레이캡’은 UV 차단 및 건조 기능이 탁월한 래시가드 원단이 챙과 차양에 적용돼 외부 물놀이에 적합한 제품이다. 모자의 벗겨짐을 방지해 줄 턱끈과, 재미와 안전을 더해줄 휘슬이 추가로 구성됐다. 색상은 베이비핑크와 블랙으로 선보인다.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물놀이에 안성맞춤인 블랙야크키즈 ‘뷰티풀 썸머 컬렉션’ 제품들은 블랙야크키즈 매장과 공식 온라인 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7.14 12:12
생활/문화

가까워서 더 좋은 '강원도'로 가족 나들이 떠나볼까

추운 겨울에 더욱 매력적인 강원도 영서지방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따뜻한 실내 물놀이와 동굴탐험에서부터 이색적인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고품격여행까지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코스를 짤 수 있다.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와 원주 뮤지엄 산에서 SNS에 올리기 좋은 인생사진을 건지고, 평창 백룡동굴에서는 태고의 신비를 감상할 수 있고, 횡성 청태산자연휴양림과 홍천 오션월드에서는 편안한 쉼이 가능하다. 강원도 영서지방 5개시군(영월, 평창, 원주, 횡성, 홍천)이 참여하는 다섯발자국 관광마케팅협의회에서 적극 추천하는 나들이명소 5곳을 소개한다. 먼저 영월군 '젊은달와이파크'는 술이 샘솟는다는 이곳의 지명 ‘주천’에서 모티브를 얻어 2014년에 문을 연 술샘박물관을 재탄생시킨 복합예술공간이다.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과 공방이 합쳐진 공간으로 조각가 최옥영의 기획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최옥영의 시그니처 컬러인 붉은색을 사용한 작품인 붉은대나무, 붉은파빌리온, 목성 등으로 공간을 구성했으며,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연결해 젊은달와이파크가 되었다. 총 11개 관으로 구성된 거대한 미술관이자 대지 미술 공간이다. 내부에서는 태양의 빛을 받아들여 아늑하며 사람들에게 별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빛과 여백을 활용해 영감과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에 건물 속 무한한 우주의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작가의 의도처럼 ‘우주’ 속을 거니는 것 같이 느껴진다. 원주 '뮤지엄 산'은 사계절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품에서 문화와 예술의 선율을 느낄 수 있는 전원형 뮤지엄이다. '안도 타다오'의 설계로 공사를 시작하여 빛과 공간의 예술가 '제임스 터렐'의 작품을 마지막으로 2013년 5월에 개관했다.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공동 추진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뮤지엄 산은 풍성한 자연 속에 오솔길을 따라 마주하는 웰컴센터, 페이퍼갤러리와 청조갤러리가 있는 본관, 그리고 세 개의 가든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승달을 닮은 웰컴센터를 지나면 패랭이꽃이 만발한 플라워가든이 펼쳐지고, 이어지는 자작나무 숲길을 지나 반짝이는 수면이 눈부신 워터가든, 그리고 경주의 신라 고분에서 영감을 얻은 9개의 스톤마운드가 있는 스톤가든을 감상할 수 있다. 뮤지엄 본관 갤러리들을 각각 네 개의 윙(WING)이 구조물을 이루고 있으며, 그 섹션들은 사각, 삼각, 원형 모양의 외부와 연결된 공간이다. 이것은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지속적인 시간 개념을 표현한 건축가의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다. 횡성군 청태산(1200m)은 태조 이성계가 관동지방을 가다가 아름다운 산세에 반하고 큰 바위에 놀라 '청태산'이란 휘호를 내렸다고 한다. 청태산자연휴양림은 천연림과 인공림이 잘 조화된 울창한 산림을 보유하고 있다. 휴양림에서 청태산 정상까지는 6개 등산로를 통해 오를 수 있다.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이용이 가능한 데크로드(길이 800m)가 울창한 잣나무 숲 사이로 놓여 있어 누구나 쉽게 숲을 접할 수 있다. 숲속의 집 11동 11실, 산림문화휴양관 2동 29실 등의 숙박시설과 숲속 수련장 3동 등이 규모별로 구비되어 있다. 잣나무 숲에 만들어진 28개의 야영 데크는 청태산 자연휴양림을 캠핑하기 좋은 국립자연휴양림 6선에 들게 할 정도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탄다. 평창군 백룡동굴은 1979년 2월에 천연기념물 제260호로 지정됐다. 백룡동굴은 2010년까지 미공개 동굴로 남아 있다가 2010년 7월부터 일반인들에게 개방되기 시작했다. 백룡동굴은 사람의 손길을 최소화한 천연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다른 동굴과는 관람하는 방법이 완전히 다르다. 관람이 아니라 탐사에 가깝다. 동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관리사무소에서 제공하는 지정된 옷으로 갈아입고, 헤드랜턴이 달린 헬멧을 쓰고 인솔자와 함께 움직여야 한다. 백룡동굴 안에는 이동로를 표시하는 줄 외에는 인공 구조물이 거의 없다. 동굴 내부를 밝히는 조명시설마저 없기 때문에 불빛은 헬멧에 달린 랜턴과 인솔자가 들고 다니는 조명등에 의지해야 한다. 백룡동굴은 A, B, C, D 등 모두 4개 구역으로 나누어지는데, 일반인들에게는 A구간 780m만 개방된다. 배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을 포함해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마지막으로 겨울에 가장 좋은 곳은 역시 따뜻한 곳, 거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도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1년 365일 언제 찾아도 즐거운 오션월드는 자연환경의 훼손을 최대한 억제한 친환경 워터파크다. 오션월드는 크게 실내존, 익스트림존, 다이나믹존, 메가슬라이드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실내존은 파도풀, 유수풀, 튜브/바디슬라이드, 바데풀, 유아·어린이용 워터플렉스, 찜질방, 야외 노천탕 등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이용할 수 있어 가족 나들이로딱이다. 피라미드, 스핑크스, 파라오 등 이집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조형물들이 오션월드를 찾는 관광객들을 반긴다. 다섯발자국 관광마케팅협의회 의장시군인 영월군 최명서 군수는 “시군은 행정구역을 의식하지만, 관광객에게 중요한 것은 다양하고 특별한 체험”이라며 “개별 시군 차원을 넘어 영서지방 5개 시군의 관광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 관광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1.26 14:14
연예

[#여행 어디]울산&장흥, 아이와 여름 바다를 즐기는 법

여름과 물놀이는 찰떡궁합이다. 여름날의 열기는 씻어 내고 특별한 재미까지 더할 물놀이 장소로 바닷가만큼 만족스러운 곳이 없다. 여름의 강렬한 햇빛이 반사되는 새하얀 모래벌판과 빨려 들어갈 듯한 짙게 푸르른 동해 바다도 있고, 질펀한 갯벌이 펼쳐지는 색다른 재미의 서해 바다도 있다. 그저 바다에 뛰어들어 즐기는 방법도 있지만, 요즘은 바닷가 어촌 마을에서 다양한 체험들도 할 수 있으니 아이와 함께 경험해 보는 것도 좋다. 한국관광공사가 휴가철 7월을 맞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어촌 체험 마을’을 소개한다. 해녀 체험하고 해녀밥상 받고, 울산 주전어촌체험마을 울산 동구에 있는 주전어촌체험마을은 파도 소리가 아름다운 몽돌해변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자랑한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에서 유일하게 운용되는 해녀 체험이다.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마을 해녀들에게 물질을 배우고, 얕은 앞바다에서 전복과 해삼·소라·멍게 등 싱싱한 수산물을 직접 채취해 볼 수 있다. 마을의 청정한 바닷속 구경은 덤이다.높이가 무릎 남짓한 바다를 돌로 빙 둘러 막아 놓은 맨손잡이체험장에서 소라와 고둥을 줍는 맨손잡이 체험은 유치원 아이도 재미나게 즐길 수 있다. 미리 뿌려 놓은 주먹만 한 소라를 줍는 것도 즐겁지만, 안전한 바다에서 하는 물놀이도 신난다. 맨손잡이체험장이 위치한 주전 해안 일대는 기묘한 갯바위가 빼어난 경관을 연출한다. 덕분에 2014년에는 ‘대한민국경관대상’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소라와 고둥을 줍다가 고개를 들면 눈길 닿는 곳이 모두 그림이다.맨손잡이체험장 옆에 세워진 성지방돌 조형물은 지금은 사라진 주전마을 제당을 기념해 만들었다. 원래 주전마을에는 마을 제사를 모시는 제당이 10곳이나 있었단다. 2005년 마을 회의에서 모든 제당의 위패를 새로 지은 경로당 2층에 모시고 제당은 없애기로 결정했다. 흩어진 제당마다 동제를 지내기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옛 제당을 닮은 성지방돌 조형물을 세운 것이다.주전어촌체험마을에선 해녀 체험과 맨손잡이 체험 말고도 어선을 타고 바다를 누비는 어선 승선 체험·투명 카누 체험·바다낚시 체험·스킨스쿠버 체험 등 어촌에서 즐기는 거의 모든 바다 체험이 가능하다. 반농·반어촌의 장점을 활용한 감자·고구마 캐기, 뭐든 제 손으로 조물조물 만들기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미역떡 만들기·비누 만들기·도자기 만들기 같은 프로그램도 있다. 모든 체험은 10명 이상이어야 가능하며, 예약이 필수다.맨손잡이 체험으로 물놀이가 부족하다면 몽돌해변에서 놀아도 좋다. 모래 대신 작고 까만 몽돌이 가득한 해변에서 즐기는 물놀이는 색다른 경험이다. 몽돌해변에 부딪치는 파도 소리는 ‘울산 동구 소리9경’ 가운데 하나다. 각종 체험과 물놀이를 즐기느라 출출해졌다면 맛있는 해녀밥상을 받아 보자. 마을 해녀들이 직접 잡은 싱싱한 해산물이 한 상 가득 나오는데, 밥상에 오른 재료마다 곁들여지는 설명이 입맛을 돋운다.저녁에는 야시장도 펼쳐지니 포장마차 먹거리들을 즐길 수 있다. 중구에 자리한 울산큰애기야시장은 울산 최초의 상설 야시장이다. 울산 최대 시장인 중앙전통시장이 매일 오후 7시부터 울산큰애기야시장으로 변신한다. ‘야한오빠큐브스테이크’ ‘인생똥집’ 같은 재미난 간판을 단 특색 있는 먹거리 포장마차가 손님을 끈다. 성남동 젊음의거리와 연결돼 밤이면 출출해진 청춘들이 주로 찾는다. 화~목요일은 자정까지, 금~일요일은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쉰다. 청정 갯벌에서 즐기는 개막이 체험, 장흥 신리어촌체험마을 물놀이와 함께 특별한 고기잡이 체험도 할 수 있다면 일석이조일 것이다.전남 장흥군 대덕읍 신리어촌체험마을에서는 여름마다 개막이 체험 행사가 열린다. 드넓은 갯벌에서 펄떡이는 물고기를 잡아 보는 절호의 기회다. 개막이는 바다에 그물을 쳐 놓고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를 썰물 때 갇히게 해서 잡는 전통 어업 방식이다. 자연에 순응하면서도 슬기롭게 살아온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개막이가 표준어지만, 사투리 ‘개매기’가 일반적으로 사용된다.여름이 다가오면 신리어촌계에서는 행사를 위해 갯벌에 대나무 수십 개를 꽂고 그물을 걸어 놓는다. 방식은 단순하지만, 조차가 큰 바다에서나 가능하다. 그래서 다른 체험 프로그램과 달리 개막이 체험은 물때 확인이 중요하다. 물이 들어왔다 빠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행사장에 너무 일찍 도착하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물고기를 인위적으로 풀어서 잡는 게 아니라 자연현상을 이용한 체험이다 보니, 어느 정도 기다림은 감수해야 한다.물이 서서히 빠지면 본격적으로 개막이 체험을 시작한다. 갯벌에는 그물에 막혀 바다로 나가지 못한 물고기들이 펄떡펄떡 뛰면서 사투를 벌인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그때를 놓치지 않고 싱싱한 물고기를 잡는다. 생각보다 쉽지 않다. 물고기가 미끄럽고 힘이 세서, 잡아도 빠져나가기 십상이다. 몇 차례 허탕을 친 뒤에야 겨우 요령이 생긴다.주로 잡히는 물고기는 숭어와 돔이다. 낙지와 게도 적지 않다. 물고기를 잡으려고 갯벌을 첨벙첨벙 뛰어다니면 온몸이 개흙 범벅이 된다. 옷도 피부도 까만색으로 변하지만, 얼굴은 환하게 빛난다. 물고기를 잡다가 힘들면 서로 얼굴에 개흙을 바르며 장난도 친다. 싱싱한 바닷고기를 잡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갯벌에서 마음껏 놀며 자연을 만끽하는 것이 개막이 체험의 큰 즐거움이다.갯벌에서 이처럼 마음껏 놀 수 있는 이유는 개막이 체험 행사가 열리는 오성금 앞바다가 깨끗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바다를 깨끗하게 해 주는 식물인 잘피가 풍성하다. 신리어촌체험마을이 속한 장흥군은 물이 깨끗하기로 유명하다. 장흥 득량만은 중소벤처기업부가 2017년 청정해역 갯벌생태산업특구로 지정했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우수 축제로 선정한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1급수인 탐진강에서 펼쳐진다.신리 앞바다에서 열리던 개막이 체험은 2015년부터 오성금으로 장소를 옮겼다. 오성금이라는 지명은 ‘금괴 5개가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 금괴 5개가 있었는데 나무하러 간 사람이 금괴 1개를 주워 부자가 된 뒤, 나머지 4개를 찾기 위해 외부인의 출입이 빈번했다고 한다. 오성금 행사장은 축구장 6개 크기로, 신리 앞바다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어종이 풍부하고 고기가 많아 개막이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개막이 체험에 꼭 필요한 준비물도 있다. 오성금 행사장은 다른 갯벌에 비해 깊어서 물장화를 신어야 한다. 물장화는 모내기할 때 신는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장화로, 일반 장화를 신으면 입장이 불가능하다. 장갑과 갈아입을 옷, 어망, 잡은 고기를 담아 갈 통도 챙겨야 한다. 물장화와 장갑은 현장에서 판매한다. 개막이 체험 시 투망이나 어구 등을 사용할 수 없으며, 신나게 체험을 즐기다가 조차로 갇힐 위험이 있으니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7.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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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BTSx아미 축제" 방탄소년단, 잠실에 판벌린 '매직샵' [종합]

그룹 방탄소년단이 잠실 일대를 접수했다. 남녀노소 글로벌 아미(팬덤명)들의 행렬은 끝이 없었고, 방탄소년단을 향한 열렬한 사랑으로 똘똘 뭉쳤다. 방탄소년단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로 데뷔 6주년의 축제를 이끌었다.방탄소년단의 서울 팬미팅이 열린 당일 오전부터 올림픽공원 일대가 혼잡했다. 전국 각지에서 대절한 대형버스들과 주말 나들이객을 포함한 차량들이 공원 주차장에 들어가기 위해 길게 늘어섰다. 교통경찰과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들도 주말을 반납하고 나와 교통정리에 들어갔다. 시설 관리자는 "대형버스만 20여 대에 달한다. 김해, 부산, 전주, 광주, 인천 등 지역도 다양하고 타고 온 팬들의 연령층도 가지각색이었다"고 전했다. 한 학부모는 "방탄소년단 팬인 딸 아이를 데려다주고 가는 길이다. 인기가 엄청나다고 뉴스에서만 봤는데 실제 팬들이 모인 모습을 보니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팬들의 발걸음을 재촉한 것은 방탄소년단의 데뷔 6주년 기념 팬미팅 'BTS 5TH MUSTER [MAGIC SHOP]'(머스터 매직샵). 22일, 23일 양일간 열리는 이 행사는 오후 7시 시작이었지만 '플레이존' 등 여러 행사에 참여하고 굿즈를 구입하기 위해 이른 시각부터 팬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서울시에서는 하루 2만 5000여 명의 팬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경찰 등에 협조 공문을 내렸다. 경찰특공대의 폭발물처리반도 경찰견을 대동하고 안전한 공연을 위해 사전 체크부터 입장 완료까지 주의를 기울였다. 팬덤 내부에서도 자체적으로 안전과 청결을 위한 팀을 꾸려 쓰레기를 줍는 선행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아미는 방탄소년단의 얼굴"이라며 이러한 캠페인을 전개하는 이유에 대해 전했다.빅히트 측은 올림픽공원 곳곳을 폭넓게 사용했다. 공연장인 체조경기장과 라이브 플레이가 진행되는 88잔디마당을 중심으로 수변공연장부터 올팍 축구장 인근까지 방탄소년단 이벤트 부스가 이어졌다. 유니세프 '러브 마이세프', 유플러스 5g, 메디힐, 플로, 캐논, 롯데면세점 등 광고 혹은 협찬 부스들이 여러 컨셉트와 선물들로 팬들을 유혹했다. 소속사에선 안무가 손성득과 함께하는 댄스교실, 위시 트리, 백스테이지 라이브 등의 컨텐트로 공연 열기를 달궜다. 야외부스 관계자는 "비 예보가 있어 비닐막도 준비해왔는데 날이 너무나 맑고 햇살도 뜨거워서 팬들도 문제없이 행사를 즐기는 듯 하다"고 만족했다. 초등학생 팬은 "부모님 차를 타고 오전 11시에 왔는데 하고 싶은 체험의 반도 하지 못했다. 둘러볼 곳들이 많아 좋은데 너무 넓고 날씨가 더워서 힘들기도 하다"고 말했다. 중국 팬은 티켓은 없지만 굿즈를 사기 위해 왔다면서 "자주 올 수 있는 기회가 아니라서 여러 친구들의 부탁을 받아 한꺼번에 구입했다"고 기뻐했다.압권은 사물놀이와 사자춤이었다. '머스터' 깃발을 든 사물놀이패가 88잔디마당 안팎을 다니며 국악을 전파했다. 방탄소년단이 참여한 BT21의 캐릭터도 사람이 들어가는 인형 탈로 재탄생해 함께 춤을 췄다. 일반 시민들도 사물놀이 공연을 볼 수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객에겐 새로운 재미를 줬다.부산에 이어 서울에서도 암표 단속을 철저히 했다. 예매내역서와 신분증 등을 지참하고, 아미 5기 가입자 명과 티켓 구매자 명이 동일해야만이 입장을 허가했다. 암표 근절의 목적으로, 팬미팅은 오롯이 팬들과 함께 만들고 즐기겠다는 방탄소년단 측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대학생 팬은 "멤버들이 투어 중에도 열심히 준비한 팬미팅인데 팬도 아닌 암표상의 손에 티켓이 들어간다는 자체가 싫다. 아미 5기를 위한 행사인 만큼 주최측 공지에 따라 더이상의 암표는 없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현장 티켓 수령을 신청한 외국인 팬은 "방탄소년단을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에 도착해서도 서류들을 제대로 챙겼는지 두 번 체크했다"고 전했다. 행사가 종료되는 시점인 오후 9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지하철 9호선과 잠실 일대 버스는 증편 운행했다. 하남~강남을 다니는 341번 간선버스 회사 관계자는 "평일 수준은 아니지만, 보통의 주말보다 2대가 추가 배차됐다"고 전했다. 매트로9 측은 "서울시 관광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의 팬미팅 행사 지원을 위해 해당 기간 동안 열차를 4회 추가로 운행"이라고 설명했다.서울 도심 곳곳은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서울로 7017, 동호대교, 신청사, 롯데월드타워, N서울타워, 세빛섬 등 서울의 랜드마크가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옷을 입었다. 오후 8시가 되자, 공연장 멀리서 롯데월드타워가 보라색으로 빛나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뉴욕, 부산에 이어 서울도 보랏빛 조명 글로벌 릴레이에 동참한다. 서울 명예관광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을 환영하는 의미"라고 전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6.2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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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모자란 파라다이스시티 '호캉스'

이탈리아 피렌체의 시뇨리아 광장은 건축물과 조각이 어우러지고, 바닥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다 지루해지면 어느 구석에든 있는 미술관에 들어가 작품들을 마음껏 향유한다. 인천광역시 영종도에 이 시뇨리아 광장을 옮겨 놓은 곳이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방문하는 고객들이 예술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광장’을 구상했다. 3000여 점의 예술 작품과 더불어 이국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한층 더 새로워진 파라다이스시티를 찾았다. 예술과 함께하는 하룻밤 서울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역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타면 파라다이스시티에 어렵지 않게 도착한다. 캐리어를 끌고 공항으로 향하는 관광객들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가니, 퍽 여행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지난 7일 찾은 파라다이스시티는 9월 예술(아트)과 즐거움(엔터테인먼트)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아트테인먼트 리조트’로 업그레이드돼 더욱 볼거리가 다양해진 모습이었다. 이번에 개장한 2차 시설은 총면적 11만㎡ 규모에 문화·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 K스타일 스파 ‘씨메르’, 동북아 최대 규모 클럽 ‘크로마’, 예술 전시 공간 ‘파라다이스 아트스페이스’, 이벤트형 쇼핑 아케이드 ‘플라자’ 그리고 내년 상반기에 개장하는 가족형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등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한 공간에 한꺼번에 개장하면서 놀 거리와 볼거리가 많아졌다. ‘플라자’는 웅장했다. 높은 천장에 이국적 건축 디자인이 눈을 즐겁게 한다.이날 파라다이스시티를 처음 방문했다는 변모씨(30)는 "우리나라에서 보지 못했던 공간인 것 같다"며 "낮의 분위기와 밤의 분위기가 또 다르다. 다음에는 꼭 1박을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호텔 특유의 고가 레스토랑이 아닌 저렴한 가격대의 ‘미식로드’가 조성돼 있어 편안히 음식을 즐기는 방문객들도 보였고, 중간중간에 배치해 놓은 조각을 가만히 서서 즐기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면세점을 비롯해 파라다이스가 선별한 셀렉트 숍들이 들어서 있어 진짜 해외의 어느 도시 광장에 온 느낌이 들었다.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예술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플라자와 이어지는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는 단번에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다른 미술관들에서 꽉 닫힌 문을 통과해야 했다면, 이곳 아트 스페이스는 그저 기둥 사이를 통과하면 곧장 작품과 만날 수 있다. 처음으로 보이는 작품은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의 소장품인 작가 제프 쿤스의 ‘게이징 볼-파르네스 헤라클레스’. 높이 3.26m에 이르는 헤라클레스 석고상으로, 오른쪽 어깨에 파란색 게이징 볼이 놓여 있다.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라고 말하는 작품 중 하나기도 하다.아울러 아트 디렉터 정구호가 디자인한 장소와 큐레이터들의 멋진 의상도 볼거리다. 사실 파라다이스시티는 리조트 전체가 예술 작품으로 가득하다. 내·외부를 통틀어 파라다이스시티 전체를 보자기처럼 감싼 작품 수만 3000여 점이다. 특히 파라다이스시티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데미언 허스트의 ‘골든 레전드’와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은 ‘인증샷’을 부르는 작품으로 꼽힌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독일 메르클린(Marklin)에서 가져온 정밀한 모형 기차가 치유의 의미를 담은 노란 ‘호박’ 주위를 돌고 있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광장에서 이어지는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도 감각적이다. 4개 타입의 58개 스위트룸으로 구성된 아트파라디소는 어두운 인테리어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검은색과 빨간색의 조화로 화려하면서도 대리석으로 고급스러움을 풍기는 아트파라디소는 젊고 트렌디한 느낌을 살려 전 객실 노키즈존, 오직 성인만을 위해 운영된다. 특히 연말 파티를 하기 위해 호텔을 찾는 젊은층에게 인기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놀 거리’ 풍성 새로워진 파라다이스시티에는 구경할 것들도 많지만, 즐길 거리들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스파시설 ‘씨메르’, 클럽 ‘크로마’,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가 바로 그것. 가족 단위, 연인,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는 고객들이 ‘무엇을 할까’ 고민할 필요가 없어 보였다. 먼저 씨메르는 유럽풍의 인테리어와 한국 고유의 찜질방 문화를 접목해 현대적으로 해석한 스파 시설로 1만3223㎡(4000평) 규모, 동시 수용 인원은 약 2000명이다. 1층 워터 플라자부터 동굴 스파, 버추얼 스파 등 각각 다른 분위기의 스파존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탁 트인 천장 아래 이탈리아 산마르코 광장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워터 플라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사계절 내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일요일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3층에는 영종도에서 보이는 서해의 노을을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풀과 밀키탕·히노키탕 등 노천스파존이 있고, 4층에는 실내 플랫폼에서 출발해 1층 실내 랜딩풀로 내려오는 아쿠아루프 슬라이드·토네이도 슬라이드가 있어 워터파크를 방불케 했다. 씨메르의 찜질존 역시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공간이다. 섭씨 75도의 뜨거운 불가마부터 자연의 에너지를 내뿜는 편백나무룸·자수정방 등 한국의 찜질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리클라이너가 설치된 릴랙스룸에서는 취침과 동시에 TV 시청 등이 가능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볐다. 씨메르 바로 옆에는 동북아 최대 규모 클럽 ‘크로마(CHROMA)’가 젊은층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트랜스와 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맞춰 클러빙을 즐길 수 있는 이 공간은 동시에 3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규모라고 했다. 특히 4층의 ‘비치 클럽(Beach Club)’은 국내 최초로 사계절 내내 풀파티가 가능한 공간으로 꾸며져, 매주 색다른 클러빙을 즐기려는 클러버들이 찾는다. 최근에는 ‘크로마’에서 해외 유명 아티스트 ‘입스브이’와 ‘티에스토’ ‘스티브 아오키’의 공연 소식을 알려 주목받았다. 지난 9월 파라다이스시티의 2차 시설이 공개됐지만, 놀이 시설이 모인 ‘원더박스’는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오는 2019년 상반기에 개장하는 원더박스는 놀이와 축제·예술과 즐거움이 융합된 가족형 놀이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파라다이스 측은 “빈티지한 밤의 유원지를 테마로 한 원더박스는 미디어 아트를 활용해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환상적이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라며 “회전목마와 대관람차 등 클래식한 놀이기구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360도 회전형 메가믹스 등 총 11종의 어트랙션(놀이시설)이 준비될 예정이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카니발 게임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매직쇼·서커스·스트리트 공연 등 이색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가 늘 펼쳐진다. 영종도(인천)=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전경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 전경. 파라다이스시티 제공 플라자 지난 9월 개장한 2차 시설 중 '플라자' 모습. 권지예 기자 헤라클레스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 전시된 제프 쿤스의 ‘게이징 볼-파르네스 헤라클레스’. 권지예 기자 크로마, 내부 유명 디제이들을 초청해 공연을 여는 클럽 '크로마'. 권지예 기자 시메르, 씨메르_야외 스파와 한국형 찜질방을 체험할 수 있는 '씨메르'. 권지예 기자 씨메르_워터 플라자 씨메르 메인 스파 시설인 '워터 플라자'는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제공 씨메르_소금방 씨메르 내 찜질존에 있는 '소금방'. 파라다이스시티 제공 2018.12.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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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우리 가족 ‘사계절 호캉스’ 여기 어때

잘 먹고 잘 쉬기! 벨버디어에서 제대로 ‘호캉스’ ‘벨버디어’라는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운 전망’을 뜻한다. 모든 객실 정면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남해와 쭉 뻗어 시원한 거가대교가 한 장의 그림 같은 전망을 보여 준다고 해서 '벨버디어'라고 이름을 붙였다. 벨버디어는 방문하는 고객들이 첫눈에 넓게 펼쳐진 남해를 담을 수 있도록 입구 정면을 전면 유리로 설계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우와”를 한 번 외친 뒤, 5층으로 올라가면 로비가 나온다.총 1만4410.27㎡(3만3700평) 부지에 총면적 9만1983㎡(2만7800평) 규모인 거제 벨버디어는 총 470개 객실이 있다. 패밀리 118실과 스위트 227실, 뽀로로 객실 36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프리미엄 리조트 전략에 맞춰 고급형 객실 98실을 배치했다. 프리미엄 객실은 1층의 야외 수영장과 해변으로 동선이 연결된 테라스 객실 28실, 16층 이상의 전망이 좋은 객실 70실로, 프리미엄 회원들은 21층 인피니티풀과 풀사이드 바, 20층 프리미엄 F&B 시설 등을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날 묵은 방은 18층 프리미엄 회원들만 이용할 수 있다는 플래티늄 객실. 널찍한 거실과 주방, 높이가 낮은 침대와 소파가 동양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브라운 톤으로 된 방이었다. 4인 가족이 푹 쉬고 가기에 안성맞춤인 크기였다. 바다를 보며 목욕할 수 있는 욕조가 마음을 사로잡았다. 테라스로 나가니 바다가 눈을, 파도 소리가 귀를 끌어당기는 ‘벨버디어’가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거제 벨버디어의 또 한 가지 특징은 전 객실에서 취사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흔히 인식하는 ‘리조트’의 특징에서 벗어나 있다. 이유인즉, 취사하게 되면 그 냄새가 다음 고객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놀러 나와서도 밥을 차려야 하나” 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여기에 한몫했다. 대신 외부로 나가지 않아도 매 끼니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고메(Gourmet, 미식가라는 뜻)’라는 식당가가 마련돼 있다. 만화 ‘식객’에서 대구탕 편에 등장한 곳이기도 한 ‘양지바위횟집’, 굴로 유명한 통영의 ‘통영불곰횟집’, 언양불고기 전문 ‘갈비구락부’, ‘수복돼지국밥’ ‘고메밀면’ ‘스완양분식’ ‘다리집’ ‘바람의핫도그’ 등 8곳을 셀렉트다이닝으로 입점했다. 한화호텔&리조트 거제 이지성 총지배인은 8곳의 지역 맛집을 모시기 위해 80곳이 넘는 지역의 맛집들을 돌아다녔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경남 지역 맛집을 탐방한 뒤 양산·부산에서 거제까지, 이미 경남의 ‘테라로사’로 떠오르며 지역 커피로 유명해진 ‘블랙업 커피(웨스트동 4층)’를 즐기니 한 끼가 완벽해졌다. 점심을 고메에서 해결했다면, 저녁 만찬으로 JTBC ‘냉장고를 부탁해’로 더 유명해진 이재훈 셰프의 해산물 요리를 즐기면 완벽한 코스다. 벨버디어 웨스트동 3층에 이재훈 셰프가 운영하는 이재훈컴퍼니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스테리아 사르데냐’가 입점했다. 사르데냐는 바다와 맞닿아 있어 해산물 피자 레스토랑이 즐비한 이탈리아 서부의 한 섬으로,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라는 점과 지역 해산물을 활용하는 음식들이 거제와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을 붙였다. 거제의 싱싱한 해산물을 재료로 만든 이탈리안 요리가 중심인 이곳에서 운이 좋으면 주말에 지방 레스토랑을 돌며 요리한다는 이재훈 셰프의 손맛을 직접 맛볼 수 있기도 하다. 뽀로로·레고·트램펄린까지… 국내 최대 키즈존잘 먹고 쉬었다면 이번에는 놀 거리다. 서울에 ‘스타필드’가 있다면, 경남에는 ‘벨버디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그랜드 오픈은 오는 15일이지만, 지난 1일 프리 오픈부터 입소문이 나며, 숙박이 아닌 키즈카페 등 부대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경남 지역에서 가족 단위 고객들이 몰렸다. "어느 정도였나" 하고 물으니 개천절 공휴일이 끼면서 줄을 서서 시설을 이용해야 했다고 했다.거가대교를 건너 10분이면 닿는 접근성도 호응하는 이유다. 대구에서 1시간 30분, 울산에서 1시간, 진주에서 50분, 부산에서 35분, 여수에서 2시간 남짓하면 닿는 등 경상도와 전라도의 주요 거점 도시에서 아이와 함께 당일치기로 방문하기 좋다. 직접 방문하니 아이들은 신나 엄마와 아빠의 손을 꼭 잡고 이리저리 마음에 드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느라 바빴다. 벨버디어에 있는 어린이용 시설은 ‘뽀로로 키즈카페’ ‘바운스 트램펄린 파크’ ‘브릭 라이브’ ‘마이파파베어’ 등 4개로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하기에 충분했다. 가장 인기인 1120㎡(339평) 규모인 바운스 트램펄린 파크는 ‘종일권’을 판매할 정도로 머무는 내내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실내형 놀이터’로 조성해 어른과 아이 모두의 눈길을 끌었다. 바운스 트램펄린 파크는 1시간에 1만5000원, 2시간에 2만5500원, 종일권이 5만원이며 보호자도 입장료 5000원을 내야 한다. 36개월 미만인 아이는 이용이 불가했고, 시설에 따라 키 제한이 있다. 이용 시간이 기록되는 입장권(팔찌)을 착용하고 아이들은 미끄러지지 않고 안전히 뛰어놀 수 있도록 전용 양말을 신어야 한다. 프리 오픈 4일 차였음에도 이미 트램펄린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들은 물론, 3단 미끄럼틀을 엄마와 함께 내려오고, 높은 곳에서 집라인을 타고 내려오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림을 그리고 낙서하기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마이파파베어’도 특이했다. ‘드로잉 룸’에서 다양한 색채 도구로 아이들은 직접 벽에 낙서하듯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지도교사가 상주하며 아이들이 그림으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돕기도 하고, 자신이 원하는 색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우리 딸이 좋아하겠다”며 감탄이 나오는 놀이 공간이었다. 바운스 트램펄린 파크가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이었다면, 뽀로로 키즈카페는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곳이다. 매장 앞에 유모차를 주차해 두고 뽀로로 카페에 입장하면, 아이들이 뽀로로로 가득한 공간에서 모래 놀이·공놀이 등을 할 수 있도록 갖춰져 있다. 또 한쪽에 뽀로로와 함께 물놀이할 수 있는 놀이 시설이 따로 마련됐다. 이 밖에 영국 정통 블록 ‘레고’를 한데 모아 놓은 '브릭 라이브'가 블록 쌓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용 금액은 어린이 기준 1시간 1만2000원, 30분당 추가 요금 5000원을 받으며, 어른은 1만원에 아메리카노가 제공된다.글·사진(거제)= 권지예 기자 2018.10.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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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방탄소년단 밝힌 #러브유어셀프 #인기비결 #재계약

그룹 방탄소년단이 또 한 번 성장했다. 지난 간담회 때의 꿈이었던 빌보드200 1위를 이뤘고 한국 가수 최초로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앨범 판매고는 선주문으로 150만 장을 넘어섰고 음원 차트와 유튜브에선 자체 최고기록을 경신 중이다. 최초, 최단, 최고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데뷔 6년차에도 끊임없는 성장을 하는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2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서울 공연 마지막 날을 앞두고 컴백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4일 발표한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의 마지막 '결-앤서'에 대한 글로벌 인기와 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전날 공연을 경험한 진은 "첫 콘서트가 2000석 규모였는데 이젠 정말 큰 공연장에서 공연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아미(팬클럽) 여러분과 함께 공연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완전체, 유닛, 솔로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준비한 멤버들. 제이홉은 "우리가 개인활동이 적은 그룹이다보니, 솔로 무대에 특히나 공을 들여 준비한다"며 서로 다른 색깔을 만날 수 있다고 귀띔했다.서울 공연으로 시작된 '러브 유어셀프' 투어는 북미와 유럽, 일본으로 이어간다. 미국 스타디움에 입성하는 등 16개도시 33회 공연으로 79만 석 규모로 각국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슈가는 '다음 목표가 있느냐'는 질문에 "말하는대로 다 이뤄지고 있다"고 웃으며 "이번엔 성과나 기록보다는 다같이 만다는 축제에 의미를 두고 싶다. 함께 즐겨달라"고 전했다.그 축제의 시작이 되는 곡은 '아이돌'. 지난 24일 발매된 '러브 유어셀프-결 앤서'의 타이틀곡으로, 아프리카 리듬에 국악 장단이 가미된 독특한 곡이다. 제이홉은 "'아이돌'은 다른 사람들이 뭐라하건 나는 나를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프리카 리듬에 '얼쑤' '지화자' 등 구학적인 추임새를 곁들였다. 트랩 위에 EDM 스타일이 결합돼 굉장히 한국적이면서도 글로벌한 음악이 탄생한 것 같다. 재미있게 들어주셨으면 한다. 퍼포먼스적으로도 아프리카 댄스와 한국 무용이 섞여 있다. 사물놀이 춤과 탈춤이 결합돼 따라하기 쉬운 춤이다. 재미있게 따라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RM은 "'아이돌'은 우리끼리한 버전과 니키 미나즈가 피처링한 버전 두 가지가 있다. 니키 미니즈에 제안을 했고 받아들여서 성사가 됐다. 니키 미나즈가 트위터를 통해 활발하게 홍보를 잘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아이돌'의 다양한 버전을 함께 즐겨달라고 했다.노래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발매 직후 미국·캐나다·일본·브라질·영국 등 전 세계 65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이돌'은 미국·캐나다·영국 등 66개 국가 및 지역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고 니키 미나즈가 피처링한 버전 역시 니카라과·마카오·도미니카공화국 등 9개 지역에서 1위에 올랐다. '아이돌' 뮤직비디오 역시 자체 기록을 경신 중이다. 유튜브 24시간 내 최다 조회수 1위를 기록했던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룩 왓 유 메이드 미 두'가 세운 종전 기록(4320만뷰)을 넘어섰다. 한국 가수 최단 기간 유튜브 조회수 1000만·2000만·3000만·5000만 기록을 쓰더니 24시간만에 5626만 8646뷰를 돌파했다. 44일만에 2억뷰 기록을 쓴 전작 '페이크 러브'보다 빠른 속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세계적인 인기 비결에 멤버 슈가는 "처음 시작은 학교와 사회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한 어린 아이였다. 시작부터 추구했던 모양은 인간, 사람의 성장에 대한 거였다. 어느 기점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 사랑을 받고 그 때부터 세계관을 만들고 그런 건 아니다. 데뷔 전부터 정교하게 기획한 세계관을 이어가고 있고 '러브 유어셀프'도 확장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우리의 인기에 대해 말씀해주시지만 SNS가 주요 원인이 되었다는 건 확실하게 틀렸다고 말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음악과 퍼포먼스 메시지가 씨앗이 되고 그 다음에 SNS를 볼 것 같다. SNS만 보고 좋아하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RM 또한 "생각을 더하자면 흔히 '아이 니드 유'가 우리 인기의 기점이라고 한다. 그 때부터 1위를 하고 이후 화양연화 서사를 쓰며 잘 됐다고 외부에서는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린 일관성을 갖고 앨범을 만들어왔다. 최근 팬이 되신 분들이 전작도 많이 구매해주신다고 한다. 데뷔곡 '노 모어 드림' 이전부터 우리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계속 해오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땐 학교였고 멤버들이 스무살이 되면서 청춘이 되었다. 본질에 충실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슈가에 동의했다.전세계 투어를 준비 중인 멤버들은 재계약에 대해서도 빠르게 논의 중이다. 진은 "회사와 이야기를 하고 있고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2년 반의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지민은 "사람들한테 '러브 마이셀프' 하라고 하면서 우리는 그렇게 못하고 있더라. 사실 방황도 많이 하고, 내가 잘 하고 있는 건지 내가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하는건지 생각도 들었다. 나 스스로 욕하고 있었다. 방안에 들어가서 혼자 술마시고 이상한 생각도 하고 했는데 그러면서 느낀 건 무엇을 성장했다고 느끼기보다 내가 나한테 참 모질게 구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앞으로는 좀더 저를 믿고 멤버들 믿고 좋은 생각만 하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고 성장통을 전했다.더불어 다음 컴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제이홉은 "투어를 하면서도 곡 작업을 열심히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슈가는 "다음 시리즈는 이제 기획을 해야 한다. 앨범 나온지 며칠이 안 되다보니 제작팀과 계속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모두가 생각하는 고민, 화두가 다음 시리즈 주제가 되지 않을까"고 언급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8.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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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랑]7월 5일에 개장하는 '하이원워터월드'… 사계절 휴양 시설로 자리매김하는 하이원리조트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 사계절 복합 물놀이 시설이 들어선다. 다음 달 5일에 개장하는 '하이원워터월드'가 그것이다. 여름철에는 놀 거리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던 하이원리조트에 대규모 워터파크가 들어서면서 하이원리조트는 이제 완벽하게 사계절 복합 휴양 시설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하이원리조트로 올라가는 길 왼쪽에 자리 잡은 '하이원워터월드'를 소개한다. 국내에서 네 번째로 큰 워터월드 사실 '하이원워터월드'는 우여곡절 끝에 개장하게 됐다. 10년 전쯤에 사업이 추진됐지만 설계 변경 등에 따라 완공이 한 해 두 해 늦어졌다. 결국 올해 7월에서야 문을 열게 된 것이다.지난 14일에 찾아가 본 하이원워터월드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지만 그 규모를 짐작게 했다. 총 투자금이 1672억원에 달하는 하이원워터파크의 실·내외 총면적은 약 5만1000㎡(1만5439평)다. 이는 캐리비안베이-김해롯데워터파크-대명리조트 오션월드에 이어 국내서 네 번째로 큰 규모라고 한다. 동시에 수용 가능한 인원 수는 6640명이다. 수용 가능 인원 수가 2만여 명이 넘는 캐리비안베이나 오션월드에 비해 크게 적지만,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많은 수치다. 하이원워터월드는 '유로피언 클래식' 양식으로 꾸며졌다. 로마 트레비 분수를 연상시키는 실내 파도풀을 비롯해 고대 그리스 코린트 양식의 열주, 스페인·터키 등의 건축물 특색을 반영한 야외 스파존 등 실·내외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국적인 풍경들이 마치 유럽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실외 면적은 약 2만6000㎡, 실내 면적은 약 2만5000㎡로 엇비슷하다. 어트랙션을 살펴보면 실내에는 파도풀·바데풀·유수풀·복합 놀이 시설·투명풀·키즈풀과 1인승·2인승·6인승 등 총 슬라이드 3종이 있다. 독특한 시설은 투명풀이다. 다른 워터파크에서 볼 수 없는 시설인데 2층에 있다. 15cm 두께의 아크릴로 만들어진 바닥과 벽면을 통해 안팎을 볼 수 있다. 반대로 1층에 있는 바데풀에서 위로 쳐다보면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실외 시설을 보면 파도풀과 격류형 유수풀과 복합 놀이 시설이 들어선 풀이 있다. 슬라이드는 6명이 한꺼번에 탈 수 있는 웨이브형과 복합형(4인)·볼형(2인)·업힐형(2인) 등 4종류가 있다. '포세이돈 웨이브'로 이름이 붙여진 실외 파도풀은 가장 넓은 폭이 95m에 이르고 길이는 최장 115m다. 최고 3.2m인 파도가 출렁이는데 마치 거대한 허리케인 속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기분이 든다. 부대시설로는 힐링센터와 피크닉장·수유실과 벤치가 있으며 선배드는 실내에 50개, 실외에 450개가 있다. 카바나는 실내에 5개, 실외에 50개가 설치돼 있다. 카바나가 실내에 있는 것이 좀 특이하다. 유모차도 반입 가능한 워터파크 하이원워터월드는 가족형 워터파크를 추구한다. 그래서 가족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른 워터파크와 차별화했다. 우선 쾌적하다. 동시 수용 인원 수가 6640명에 불과해서 1인당 시설 면적이 2.3평에 이른다. 국내 유명한 워터파크의 1인당 시설 면적이 약 1.5평인 것에 비하면 약 50% 더 넓다. 성수기 '콩나물시루' 같은 워터파크에 신물이 났다면 올여름에는 하이원워터월드에 한번 가 보기를 추천한다. '이런 워터파크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이원리조트의 한 관계자는 "여름휴가에 친구나 가족과 함께 워터파크에 가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입장부터 기다림이 연속이라 지치게 마련이다"며 "하이원워터월드는 휴가가 진정한 힐링이 될 수 있도록 널찍한 1인당 시설 면적을 비롯해 각 포인트마다 줄 서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스마트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다"고 자신만만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워터월드 내에 유모차를 갖고 들어갈 수 있도록 한 점이다. 유아 동반 가족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우리나라 워터파크 중 처음이다. 그만큼 1인당 면적이 넓다 보니 충분히 유모차를 끌고도 편안하게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다. 스파 시설도 많은 것이 눈에 들어왔다. 스파 14개와 독 4개가 있다. 특히 야외에 마련된 스파는 유럽식으로 꾸몄다. 터키와 스페인·그리스·로마 등이 그것이다. 슬라이드 착지풀과 외부의 유수풀에 있는 건식 사우나 독 3개도 눈길을 끌었다. 폐광 지역에 만들어진 워터파크여서 혹시나 물, 즉 수질이 걱정되겠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문태곤 하이원리조트 대표는 "광해관리공단이 먼저 네 차례 수질 개선 작업, 즉 정수해서 사용 가능한 물을 하이원리조트에 내려보낸다"며 " 하이원리조트에서도 여러 차례 정수 작업을 거쳐 워터월드에 물을 공급하기 때문에 수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표는 "봄에는 야생화 카트투어, 여름에는 워터월드, 가을에는 하늘길 트레킹, 겨울에는 스키장 등 사계절 내내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춘 하이원리조트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글 사진=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2018.06.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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