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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3수’ 서건창, LG 보류 명단서 제외…송은범·이천웅·정주현도 결별

프로야구 LG 트윈스도 겨울을 대비해 선수단 정리 단계에 돌입했다. LG는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MVP) 출신 서건창·베테랑 송은범·이천웅 등과의 동행을 마쳤다.LG는 25일 “선수단 정리 작업을 통해 12명의 선수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 결과 투수 송은범·이찬혁·김태형(왼손)·성재헌·임정우, 내야수 서건창·정주현·김성현·최현준, 외야수 이천웅·최민창·이철민이 팀을 떠난다. LG에 따르면 정주현은 현역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12명의 명단 중 눈길을 끄는 건 단연 서건창이다. 그는 신인왕(2014) 2루수 골든 글러브 3회(2012·2014·2016) 정규리그 MVP 1회(2014) 타격·안타·득점 1위(2014)를 기록한 내야수다. 2008년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했다가 이듬해 방출된 뒤 현역 입대하며 선수 생활이 중단됐다. 하지만 2011년 말 넥센(현 키움)에 입단, 이듬해 신인왕을 수상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서건창의 하이라이트는 2014년이었다. 그는 KBO 역대 최다인 201안타를 기록, 타율 0.370을 마크하며 최고의 2루수로 자리 잡았다. 128경기 체제에서 터진 200안타여서 기록의 의미가 더욱 뜻깊었다. MVP도 당당히 그에게 향했다.하지만 이듬해 십자인대 부상으로 흐름이 끊겼고, 다시 반등에 성공했으나 30대에 접어들자 기록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런 서건창은 지난 2021년 정찬헌과 트레이드돼 다시 친정팀 LG로 돌아왔다. ‘우승 청부사’로 기대를 모았으나, 첫해 타율 0.254에 그쳤다. 그의 통산 타율이 3할에 가까웠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성적이었다.이후 서건창은 3차례나 FA 재수를 택하면서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2022년 77경기, 2023년 44경기로 기회는 더욱 줄었다. LG가 2023년의 주인공이 될 때, 서건창은 타율 0.200을 기록한 뒤 자취를 감췄다. 시즌 뒤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선수 생활 기로에 선 모양새다. 베테랑 송은범 역시 40세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갈림길에 섰다. 그는 2023년 4경기 3과 3분에 2이닝 출전에 그쳤다. 평균자책점(ERA)은 2.45로 뛰어났으나,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한편 이천웅은 시즌 초 온라인 불법 도박 문제로 선수단과 분리된 뒤 자취를 감췄다. 그는 LG에서만 10시즌 동안 622경기 564안타 18홈런 58도루 211타점 타율 0.289 OPS 0.737을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3.11.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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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이나 "아니다" 외친 이천웅, LG 선수 자격 잃었다

4번. 온라인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천웅(35·LG 트윈스)이 구단에 관련 내용을 부인한 횟수다. 사실관계를 파악하려고 한 구단을 향해 거짓말로 일관, 사안을 더 키웠다는 지적이 따른다.이천웅은 지난달 31일 차명석 LG 단장에게 "본인은 절대 아니다"라고 온라인 불법 도박을 부인했다. 이날 오전 수도권 A 구단의 온라인 불법 도박이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됐다는 내용이 본지 단독으로 보도되자 LG는 KBO에 연락, 제보 관련 선수가 이천웅이라는 걸 확인했다. 선수에게 사실관계를 묻자 돌아온 대답은 "아니요"였다. 음해성 제보인지 판단하기 어려웠던 LG는 선수 말만 믿고 그의 이름을 4월 1일 개막전 엔트리에 올렸다.제보가 신빙성 있다고 판단한 KBO는 지난 5일 LG 구단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검찰에 사건을 수사 의뢰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전달했다. 곧바로 LG는 KBO의 구두 설명 내용을 그대로 선수에 확인했는데 이때도 이천웅의 대답은 "아니요"였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 전 단장 면담에서도 이천웅의 대답은 다르지 않았다. 시종일관 부인했다. 7일 2군으로 이천웅이 내려간 뒤 LG는 전방위적으로 선수단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여기서 몇몇 후배들과 연결된 이천웅의 의심스러운 행동이 감지됐고 "이래도 네가 아니냐"냐고 추궁했을 때도 부인하던 그의 태도는 바뀌지 않았다.LG는 지난 10일 이천웅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다른 선수들과 함께하는 게 더 큰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12일 밤 이천웅은 경기 중이던 차명석 단장에게 연락해 온라인 불법 도박을 인정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집에 혼자 있으면서 부인만 해서는 될 일이 아니라는 심리적 압박을 받은 거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13일 가족에게 말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이천웅은 14일 오전 수서경찰서에 자수했다.현행 KBO 규약 제151조 에 따르면 불법 인터넷 도박 징계의 수위는 '1개월 이상의 참가활동정지나 3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이라고 명시돼 있다. 다만 '음주운전, 마약, 도박, 성폭력 등의 품위손상행위가 발생한 후 10일 이내에 소속 구단이나 KBO에 신고하지 않았을 경우 가중하여 제재한다'는 조항이 있다. 거짓말을 반복한 이천웅은 구단의 사실관계 확인부터 혐의 인정까지 열흘이라는 기간을 훌쩍 넘겼다.관건은 구단 징계다. KBO는 지난해 6월 음주 운전 징계를 강화하면서 KBO 부과 제재 외 구단 내부 자체 징계를 더는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중 징계'가 부당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인 결과였는데 그렇다고 해서 구단 징계가 아예 사라진 건 아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달 23일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검찰 송치된 투수 서준원을 징계위원회 개최 후 방출했다. '이중 징계'를 하지 말자고 의견이 모였지만 방출은 다른 문제다. 거짓말을 반복적으로 해 구단을 곤경에 빠트린 이천웅, 그의 구단 징계 수위는 어느 정도일까.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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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이천웅 비위 사실 통보받고도 경기 출전시킨 LG

LG 트윈스가 외야수 이천웅(35)의 비위 사실을 통보받고도 경기 출전을 강행한 정황이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천웅의 비위 사실을 LG 구단에 알린 건 5일 오후다. 개막 전 이천웅의 온라인 불법 도박을 신고받은 KBO는 관련 내용이 본지 단독(3월 31일)으로 보도되자 상황 파악에 나섰다. 며칠 동안 제보 내용을 다각도로 검토한 끝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구단에 '사건을 검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라고 전달했다. 해당 선수가 이천웅이라는 언급도 함께였다. 실제 KBO는 하루 뒤인 6일 포수 박동원(LG)과 계약 협상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한 의혹으로 해임된 장정석 전 KIA 단장 건과 온라인 불법 도박 사건을 함께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발표했다.KBO 연락을 받은 차명석 LG 단장은 5일 당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향했다. 이어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그라운드 훈련을 지켜보던 염경엽 LG 감독을 따로 불러 원정 감독실로 들어갔다. 오후 5시 원정 감독 인터뷰를 10여분 남겨뒀을 때였다. 오후 5시 5분쯤 더그아웃으로 나온 염 감독은 "무슨 대화를 나눈 거냐"는 취재진 질문에 "중요한 얘기인 줄 알았는데 별 얘기가 아니었다"며 "내 개인적인 얘기"라고 얼버무렸다. 단장과 감독의 '밀실 대화'를 지켜본 기자들이 "트레이드라도 하는 거 아닌가"라고 묻자 염 감독은 "트레이드가 없다. 지금 상황에선 트레이드가 안 된다"고 웃어넘기기도 했다.그런데 이때 차 단장과 염 감독 사이에선 이천웅과 관련한 대화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LG 구단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두 분이 어떻게 얘길 나누셨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 얘기(이천웅)는 분명히 있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LG는 KBO 통보 당일 이천웅을 1군 엔트리에서 빼지 않았다. 이를 두고 구단은 KBO로부터 내용을 전달받은 게 1군 엔트리를 결정한 뒤였다고 항변한다. 통보를 1군 엔트리 확정 전 들었다면 조치를 했을 텐데 그럴 수 없었다는 의미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다음이다. 1군 엔트리에 있더라도 기용을 하지 않는 게 '정상'이지만 LG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천웅은 5일 고척 키움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1-2로 뒤진 7회 초 1사 1루 박해민 타석에서 대타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1루에서 세리머니까지 할 정도로 평소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경기 전 온라인 불법 도박을 수사 의뢰하겠다는 KBO의 입장을 확인하고도 의혹 선수를 버젓이 경기에 뛰게 한 결과였다. A 구단 관계자는 "(KBO의 연락을 받고도 선수의 출전을 막지 않은) LG의 결정을 이해하기 힘들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LG는 3월 31일 KBO에 연락해 온라인 불법 도박 의혹 선수가 이천웅이라는 걸 확인했다. 하지만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선수 말만 믿고 4월 1일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강제수사권이 없는 구단이 사안의 진실을 파헤치는 데 한계가 따른다. 선수가 아니라고 잡아떼면 확인할 방법이 없다. 그런데 KBO의 통보를 받고도 경기를 뛰게 한 건 사건을 안일하게 바라봤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든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구단 관계자는 "저희 과오가 맞다. 거기에 대해서는 변명이나 이런 걸 하려는 건 아니다. 잘못이 맞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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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처음엔 '아니다'고 밝혔지만, 결국엔…신뢰 잃는 한국 야구

한국 프로야구에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역대 가장 시끄러운 3월을 보낸 KBO리그가 4월에도 마찬가지다.LG 트윈스 외야수 이천웅이 뒤늦게 인터넷 도박 혐의를 시인했다. LG 구단은 "이천웅이 지난 12일 인터넷 도박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는 이천웅의 인터넷 도박 혐의에 관해 신고가 접수됐다. LG는 3월 말 이천웅과 1차 면담을 가졌지만, 이천웅은 혐의를 부인했다. KBO는 최근 악재가 잇따르자 인터넷 도박 혐의와 관련해 지난 5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 LG는 다음날인 6일 이천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LG는 이후에도 자체 조사 및 면담을 추가 진행했다. 결국 이천웅은 12일 밤늦게 차명석 LG 단장에게 연락해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14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나가 자수했다. 한국 야구는 지난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회 연속 1라운드 조기 탈락으로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이후 각종 사건 사고가 거듭되고 있다.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23)은 현재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서준원은 지난해 8월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찍어 전송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뒤늦게 혐의를 인지한 롯데는 지난달 23일 최고 수위 징계인 퇴단을 결정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참가활동정지 조치했다. 부산 동래경찰서가 서준원을 관련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한 건 지난해 12월이었다. 이후에도 서준원은 호주 프로야구리그(ABL)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12 초~1월 말까지 경기에 나섰고 괌-오키나와 전지훈련까지 모두 소화했다. 이어 시범경기 역시 세 번이나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가장 마지막 등판은 3월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다음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까지 구치소에서 대기했다. 3월 20일 등판 전에 영장실질심사 참석 통보를 받았겠지만, 구단에 전혀 알리지 않고 버젓이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구단이 이와 관련해 추궁하자 서준원은 "사기 도주범을 잡기 위해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 것"이라고 잡아뗐다. 결국 23일 오전 뒤늦게 사실을 털어놓았고, 구단은 그날 오후 방출을 발표했다. 구단 관계자는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영장을 기각하자) 마지막까지 관련 사실을 숨길 수 있다고 본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장정석 전 KIA 타이거즈 단장은 '뒷돈 요구' 파문으로 해임됐다. 지난해까지 KIA 유니폼을 입은 박동원과 장기(연장) 계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암시하는 단어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KIA 구단은 "당사자(장정석 단장) 측이 '대화가 부족했다'고 전했다. 농담으로 한 말이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장정석 단장의 입장에 박동원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은 "녹음 파일까지 공개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선수협 관계자는 이를 "최후의 카드"라고 했다. 이후 장정석 단장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KIA는 곧바로 장 전 단장을 해임했다. 현재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수사를 의로,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조광환 부장검사)에 배당됐다. KBO리그는 11년 만에 개막일 전구장 매진을 달성했다. 개막 직전 닥친 각종 악재로 인한 우려와는 달리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틀간 총 19만 6945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하지만 악재가 계속되고 사실을 숨기다 보면 팬들의 실망감과 피로감을 커질 수밖에 없다. 신뢰를 잃어가는 것은 리그의 성패와도 연관된다. 모두의 반성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형석 기자 2023.04.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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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웅 도박 논란, LG 타선 첫 '잠실 라이벌'전서 시원하게 터졌다

LG 트윈스가 올 시즌 두산 베어스와 잠실 라이벌 첫 맞대결서 웃었다. 이날 오전 LG 소속 외야수 이천웅의 불법 온라인 도박 사실이 알려져 더욱 값진 승리였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13-4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올해부터 LG(염경엽)와 두산(이승엽)의 지휘봉을 두 신임 사령탑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두 감독의 이름 끝 자를 본떠 '엽의 전쟁'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이천웅이 불법 온라인 도박 사실을 시인하면서 경기 외적으로 더욱 이목을 끌었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단의 현장 책임자로서 깊이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 팀에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재발 방지를 위해 다시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 선수들은 팬들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선수의 잘못으로 가족과 동료들이 피해를 본다"고 안타까워했다.LG로선 승리가 절실했다. 선발 투수 김윤식은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은 상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완벽 공략했다. 0-1로 뒤진 2회 말 김민성의 동점 2루타가 나왔다. 3회에는 2사 1, 2루에서 오스틴 딘의 2타점 결승 적시타가 터졌다. 3-1로 앞선 4회 말 무사 1루에서 김기연의 투수 앞 땅볼 때 유격수 실책으로 찬스를 이어간 LG는 서건창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박해민의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LG는 홍창기와 문성주가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임시 주장 김현수가 2사 후 싹쓸이 2루타를 쳤다. LG는 5회에도 서건창과 박해민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9-1까지 달아났다.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오스틴과 문보경, 김민성, 서건창, 박해민까지 6명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이형석 기자 2023.04.1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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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웅 불법 도박, 고개 숙인 염경엽 감독 "죄송하다. 더 경각심 갖도록"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소속 팀 외야수 이천웅의 불법 온라인 도박 사실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염경엽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의 현장 책임자로서 깊이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 팀에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재발 방지를 위해 다시 교육하겠다"고 말했다.최근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는 이천웅의 인터넷 도박 혐의에 관해 신고가 접수됐다. LG는 3월 말 선수와 1차 면담을 가졌지만, 이천웅은 혐의를 부인했다. KBO는 최근 악재가 잇따르자 인터넷 도박 혐의와 관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LG는 지난 5일 이천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잔류군으로 이동시켰다. LG는 이후에도 자체 조사 및 면담을 추가 진행했다. 염 감독은 "처음 (관련 소식을 듣고 실제 그랬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이천웅도) 고척(키움 히어로즈전, 4~6일)에서도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LG는 지난 10일부터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 중이던 이천웅을 선수단과 분리했다. 그리고 12일 인터넷 도박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염경엽 감독은 "구단이 품위손상 행위 등에 관해 열심히 교육한다. 선수단 내에서도 수석코치를 통해 주 1회 이상 교육을 하고 있다. 선수의 잘못으로 가족과 동료들이 피해를 본다.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도 할 수 없다. 프로 선수들은 팬들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더 경각심을 느끼도록, 교육을 강화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4.1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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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12일 밤 불법 도박 확인···LG는 왜 13일 발표하지 않았을까

LG 트윈스는 왜 14일 오전 이천웅(35)의 불법 인터넷 도박 인정 사실을 알렸을까.LG가 이천웅의 불법 인터넷 도박(3월 31일 본지 단독)을 확인한 건 12일 밤이었다. 3월 말 1차 면담에서 관련 사실을 부인한 이천웅은 지난 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 잔류군으로 이동했다. 이후 구단 자체 조사 및 면담을 추가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연루 사실을 시인했다. LG는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통보했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외부에 알린 건 시인 하루 뒤인 14일 오전 11시쯤이다.왜 13일에 발표하지 않았을까. LG 구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구단에서 내용을 확인한 건 12일 밤이다. 13일 오후 내용을 발표하려고 했는데 선수가 가족들에게 먼저 얘기를 하겠다며 하루만 기다려달라고 하더라. 가족들이 기사를 보고 선수의 (불법) 행위를 안다는 게 좀 아닌 거 같아서 그렇게 했다. 대신 경찰서에 자수하라고 했고 선수가 오늘 아침 자수했다”고 말했다.이천웅은 현재 KBO 상벌위원회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사건을 수사 의뢰한 KBO가 상벌위원회 개최를 수사 결과 발표 전까지 미룰 가능성도 있다. KBO 관계자는 "참가활동 정지를 먼저 내릴 수 있는데 일단 수사를 의뢰한 상태여서 현재 단계에선 여러 가지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KBO 이사회에서 'KBO 부과 제재 외 구단 내부 자체 징계를 더는 부과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KBO에 문의했더니 KBO 징계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 (훈련에서 제외했냐는 질문에는) 수사받고 그러면 훈련이 되겠나. 해결될 때까지 거기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현행 KBO 규약 제151조 에 따르면 불법 인터넷 도박 징계의 수위는 '1개월 이상의 참가활동정지나 3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이라고 명시돼 있다. 다만 '음주운전, 마약, 도박, 성폭력 등의 품위손상행위가 발생한 후 10일 이내에 소속 구단이나 KBO에 신고하지 않았을 경우 가중하여 제재한다'는 조항이 있어 이천웅의 가중 처벌 여지도 있다. 이천웅은 구단의 사실관계 확인부터 혐의 인정까지 열흘이라는 기간을 훌쩍 넘겼다.고려대를 졸업한 이천웅은 2011년 육성 선수로 LG에 입단했다. 통산 성적은 622경기 타율 0.289(1953타수 564타수) 18홈런 211타점. 올 시즌에는 4경기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백업 외야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불법 인터넷 도박으로 선수 생활 갈림길에 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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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천웅 불법 도박 시인, 한때 '주전 리드오프·하늘이 내린 영웅'의 몰락

한때 LG 트윈스 리드오프를 맡은 이천웅(35)이 인터넷 도박으로 징계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LG 구단은 "이천웅이 지난 12일 인터넷 도박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구단은 사실 파악 직후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시 통보했다"며 "향후 검찰조사와 KBO의 후속조치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고려대 출신의 이천웅은 2011년 LG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경찰 야구단 전역 후인 2016년 103경기에서 타율 0.293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듬해 75경기에서 타율 0.284를 올렸다. 하지만 LG의 치열한 외야 틈바구니에서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한 채 '제4의 외야수'로 통했다. 2018년 112경기에서 타율 0.340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2019년 처음 규정타석을 채웠다. 그해 138경기에서 타율 0.308 21도루 88득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2년 연속 주전 리드오프로 활야하며 이름을 본따 '하늘이 내린 영웅'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러나 2020년부터 부상으로 고전했고, 경쟁에서 밀려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2020년 홍창기가 빈틈을 파고 들어 무섭게 치고 올라왔고, 2022년에는 국가대표 외야수 박해민이 FA(자유계약선수) 합류했다. 이 외에도 문성주, 이재원의 성장으로 이천웅은 점점 설 자리를 잃었다. 이천웅은 2021년 68경기서 타율 0.199, 지난해엔 고작 19경기에 나서 타율 0.200에 그쳤다. 최고 2억 8000만원(2020년)이던 연봉은 올해 8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천웅은 사령탑이 바뀐 뒤 반등을 노렸다. 올 시즌 LG 지휘봉을 잡은 염경엽 감독은 "외야진에 부상자가 나오면 이천웅을 불러 올릴 것"이라며 외야수 콜업 1순위로 언급했다. 실제로 시범경기에서 13차례 나와 32타석(타율 0.241)을 소화할 정도로 기회를 얻었다. 또한 정규시즌 개막 후엔 4경기에 교체 출장해 3타수 3안타, 타율 1.000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30대 중반의 이천웅은 인터넷 도박으로 KBO와 소속 구단의 징계가 불가피하다. 최근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는 이천웅의 인터넷 도박 혐의에 관해 신고가 접수됐다. LG는 3월 말 선수와 1차 면담을 가졌지만, 이천웅은 혐의를 부인했다. KBO는 최근 악재가 잇따르자 인터넷 도박 혐의와 관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LG는 지난 5일 이천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잔류군으로 이동시켰다. LG는 이후에도 자체 조사 및 면담을 추가 진행했다. LG는 지난 10일부터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 중이던 이천웅을 선수단과 분리했다. 이천웅을 짐을 싸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다. KBO는 수사 기관의 결과에 따라 이천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구단은 KBO가 징계를 확정하면 이천웅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LG 구단은 "소속 선수 이천웅이 불법 인터넷 도박이라는 행위로 팬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3.04.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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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인터넷 도박 시인한 이천웅 10일부터 선수단과 분리

LG 트윈스 외야수 이천웅(35)이 인터넷 도박 혐의를 시인했다. 구단은 지난 10일부터 이천웅을 잔류군 훈련에서 배제, 선수단과 분리 조치했다. LG 구단은 "이천웅이 지난 12일 인터넷 도박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구단은 사실 파악 직후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시 통보했다"며 "향후 검찰조사와 KBO의 후속조치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천웅은 14일 서울 수서경찰서를 찾아 인터넷 도박 혐의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는 이천웅의 인터넷 도박 혐의에 관해 신고가 접수됐다. LG는 3월 말 선수와 1차 면담을 가졌지만, 이천웅은 혐의를 부인했다. KBO는 최근 악재가 잇따르자 인터넷 도박 혐의와 관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LG는 지난 5일 이천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잔류군으로 이동시켰다. LG는 이후에도 자체 조사 및 면담을 추가 진행했다. LG는 지난 10일부터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 중이던 이천웅을 선수단과 분리했다. 이천웅을 짐을 싸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다. KBO는 수사 기관의 결과에 따라 이천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구단은 KBO가 징계를 확정하면 이천웅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LG 구단은 "소속 선수 이천웅이 불법 인터넷 도박이라는 행위로 팬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구단은 프로스포츠 선수로서 더욱 큰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소속 선수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 앞으로 재발 방지와 부정행위 근절을 위해 준법 및 인성교육 등 선수단 관리와 교육을 심층 강화해 KBO가 지향하는 클린베이스볼 정착에 더욱 노력하는 구단이 되겠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형석 기자 2023.04.1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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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검찰 수사 의뢰, LG 이천웅 인터넷 도박 혐의 인정

LG 트윈스 외야수 이천웅(35)이 인터넷 도박 혐의를 인정했다. LG 구단은 "이천웅이 지난 12일 인터넷 도박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구단은 사실 파악 직후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시 통보했다"며 "향후 검찰조사와 KBO의 후속조치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최근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는 이천웅의 인터넷 도박 혐의에 관해 신고가 접수됐다. LG는 3월 말 선수와 1차 면담을 가졌지만, 이천웅은 혐의를 부인했다. LG는 KBO가 인터넷 도박 혐의와 관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자, 이천웅을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잔류군으로 이동시켰다. LG는 이후에도 자체 조사 및 면담을 추가 진행했고, 이천웅은 12일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2011년 LG 육성선수로 입단한 이천웅은 2018년과 2019년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지만 이후 부상 등으로 경쟁에서 밀려 백업으로 전락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622경기에서 타율 0.289 18홈런 2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4경기에 교체 출장해 3타수 3안타, 타율 1.000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이번 논란으로 선수 생활의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이형석 기자 다음은 LG스포츠 대표이사의 사과문이다.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LG트윈스는 이천웅 선수가 불법 인터넷 도박이라는 행위로 팬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구단은 최근 KBO가 검찰에 수사의뢰한 인터넷 도박 사건에 이천웅 선수가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과 관련하여 수차례의 면담과 자체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선수 본인이 혐의 사실을 인정하였습니다.구단은 프로스포츠 선수로서 더욱 큰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소속 선수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습니다.LG트윈스는 앞으로 재발 방지와 부정행위 근절을 위해 준법 및 인성교육 등 선수단 관리와 교육을 심층 강화하여 KBO가 지향하는 클린베이스볼 정착에 더욱 노력하는 구단이 되겠습니다.다시 한번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23.04.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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