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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아가메즈 빠져도…김지한, 외인 공백 언제든 걱정 마

우리카드 김지한(23)이 외국인 선수 이탈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21일 안산상록수체육관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8-30, 25-14, 25-23, 25-17)로 이겼다. 나경복이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 서브 에이스, 블로킹 각 3개 이상)을 기록한 가운데 김지한이 20점, 공격성공률 64.29%로 리버맨 아가메즈의 부상 공백을 메웠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의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레오 안드리치가 오른쪽 무릎 반연골판 부분 파열 부상으로 쓰러졌다. 결국 우리카드는 2018~2020년까지 우리카드에서 활약한 아가메즈를 재영입했다. 하지만 아가메즈마저 지난 9일 KB손해보험전에서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이탈했다. 위기의 순간마다 김지한이 난세의 영웅으로 등장했다. 김지한은 안드리치 이탈 후 첫 경기였던 11월 15일 한국전력전에서 이적 후 처음 선발 출전해 20점(성공률 53.33%)을 올렸다. 다음 18일 삼성화재전 역시 선발로 나와 19점을 기록했다. 이후 새 외인 아가메즈가 팀에 합류해, 김지한은 다시 백업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아가메즈도 쓰러졌다. 김지한은 9일 KB손해보험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 중이다. 특히 지난 17일 삼성화재전에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9점을 뽑았다. 후위 공격 8차례,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4개를 성공시켜 개인 첫 트리플 크라운 달성의 영예도 안았다. 나경복을 제치고 공격점유율이 34.12%로 가장 높았고, 성공률은 무려 75.86%였다. 김지한의 주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지만, 최근에는 외국인 선수 역할을 대신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주로 나선다. 김지한의 활약 속에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가 빠진 5경기에서 3승 2패로 선전하고 있다. 아가메즈가 세트 스코어 0-1로 뒤진 2세트 중반 부상 탓에 교체로 물러난 9일 KB손해보험전에서의 3-1 역전승까지 포함하면 4승 2패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21일 기준으로 9승 6패(승점 24)로 3위에 올라 있다. 김지한은 송림고 졸업 후 대학 진학 대신 프로의 문을 두드렸다. 2017~18시즌 2라운드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유망주다. 하지만 두 차례 트레이드로 현대캐피탈-한국전력을 거쳐 올 시즌부터 우리카드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27경기에서 통산 103점에 그쳤으나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149점을 터트렸다. 성공률도 55.45%로 아주 높다. 선발 출전 시 평균 득점은 18.4점이다. 그는 감독과 선배의 사랑을 듬뿍 얻고 있다. 나경복은 "김지한이 아가메즈의 자리에서 잘 해줘서 편하게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은 "잘하면 기회를 주는 게 맞아. 김지한은 블로킹 높이가 좋고 공격력도 괜찮다"고 칭찬했다. 아가메즈는 당초 4~5주의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지만 이달 말께 복귀할 전망이다. 아가메즈가 돌아오더라도 김지한의 활용 폭이 넓어질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2.12.22 14:42
스포츠일반

감독도 놀라게 만든 현대캐피탈 허수봉

"저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최태웅 감독도 놀랄 정도다. 프로 6년차 허수봉(23·현대캐피탈)이 외국인 선수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허수봉은 배구에서 보기 드문 고졸 선수다. 2016~17시즌 드래프트에서 1차 3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됐고, 곧바로 현대캐피탈로 트레이드됐다. 최 감독은 마른 체형이긴 하지만, 장신(197㎝)에 탄력을 갖춘 허수봉을 눈여겨봤다. 3시즌 동안 주로 교체 선수로 출전하며 경험을 쌓은 허수봉은 상무에 입대해 군복무를 마쳤다. 19~20시즌 초반 전역한 그는 드디어 풀타임 주전으로 도약했다. 허수봉의 활약은 '외국인 선수' 급이다. 11경기에서 220점을 올려 득점 6위다. 공격성공률은 서재덕(한국전력)에 이은 2위(56.82%). 어려운 공격인 오픈(3위)과 백어택(4위)도 상위권에 올라 있다.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로날드 히메네즈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허수봉이 그 자리를 메웠다. 지난 시즌만 해도 기복이 심해 최태웅 감독이 "다시 상무 갈래"란 말을 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에이스로 우뚝 섰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당초 허수봉을 조커처럼 쓰려고 했다. 레프트, 라이트는 물론 센터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히메네즈가 다친 동안 라이트로 나섰던 허수봉은 최근엔 레프트로 출전하고 있다. 리시브 성공률(31.07%→35.77%)도 지난해보다 향상됐다. 최 감독은 "시즌 전에는 어떤 포지션을 가든 지금처럼 활약을 할 거라고 예상을 못했다. 외국인선수만큼 기여를 하는 것이다. 나도 많이 놀라고 있다. 히메네즈가 없었을 때도 수봉이 역할이 커서 선방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하지만 동료들은 허수봉의 활약에 놀라지 않는다. 지난달 전역한 이원중은 허수봉과 1년간 함께 군생활을 했다. 그는 '허수봉이 왜 잘하느냐'는 질문에 "잘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잘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만큼의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라는 믿음이다. 허수봉은 "비시즌 때 (세터) (김)명관이 형과 타이밍 연습을 많이 했다. 잘 맞다 보니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했다. 김명관은 허수봉의 타점을 살려주기 위해 빠르면서도 높은 토스를 올려주고 있다. 허수봉의 성장에 엄지를 치켜세운 건 최 감독뿐만이 아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허수봉과 임동혁이 외국인 선수 못잖게 잘 하고 있다. 한국 배구를 위해서라도 두 선수처럼 국내 선수들이 성장해야 한다"고 칭찬했다. 외인들에 가려 거포 유망주들의 성장이 더뎌지면서 국제배구 경쟁력이 떨어졌던 걸 짚은 것이다. 현대캐피탈의 리빌딩은 매우 성공적이다. 히메네즈가 부상을 당했을 때만 해도 최태웅 감독은 3라운드까지 목표를 승점 20점으로 세웠다. 하지만 2라운드가 끝나기 전에 이미 18점을 쌓아올리며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허수봉을 비롯해 김선호, 박경민 등 지난 시즌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성장해준 덕분이다. 후반기로 갈수록 현대캐피탈은 더 무서워질 전망이다. 히메네즈가 부상에서 회복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고, 이달 22일엔 전광인이 전역한다. 4년 연속 챔프전(2016~19년)에 올라 두 번 우승한 '막강 현대'의 부활의 중심엔 허수봉이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01 09:58
스포츠일반

V리그 미디어데이…'공공의 적' 레오, 다시 시즌 판 흔드나

V리그 서막을 여는 자리. 화두는 단연 레오(31)였다.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13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렸다. 7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 다가올 시즌 목표와 각오를 전했다.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은 토미 틸리카이넨 신임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한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한국 배구의 일원이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한계를 깰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이끌겠다"라고 전했다. 정상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기량이 좋아진 선수가 많다. 스피드 배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KB손해보험 지휘봉을 잡고 첫 시즌을 치르는 후인정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봄 배구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이날 가장 표정이 밝은 사령탑은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었다. 이유가 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레오는 삼성화재 소속으로 3시즌(2012~15) 동안 뛰며 최우수선수(MVP) 3번, 득점왕 2번을 차지한 선수다. V리그로 돌아온 레오가 시즌 판도를 뒤흔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석진욱 감독은 "레오 선수를 뽑아서 선수단 모두 기뻐하고 있다"고 웃은 뒤 시즌 목표로 우승을 내세웠다. 다른 팀 사령탑도 레오를 향한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라고 했고, 후인정 감독은 "레오가 합류한 OK금융그룹이 올 시즌 가장 주목할 팀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신영철 감독은 "KB손해보험 케이타와 이미 검증된 레오 선수는 확실히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인이다. 공·수에서 우리 외인 알렉스가 잘 해줘야 한다. 다른 선수들의 디그도 중요하다"라고 전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OK금융그룹 라이트 조재성은 이날 다른 국내 선수들의 선전포고를 가장 많이 받았다. 조재성은 "아무래도 내가 아닌 레오를 향한 경계인 것 같다"며 웃었다. 지난 시즌 최고 외국인 선수 케이타와의 맞대결도 벌써 관심이 쏠리고 있다.레오는 "삼성화재에서 뛸 때 같은 선수로 호흡을 맞췄던 석진욱 감독님과 다시 만났다.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무대에서 다시 돌아와서 기쁘고,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V리그 남자부는 오는 16일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을 시작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13 16:55
야구

스포츠토토X카카오 ‘2021 KBO리그 월간 페어플레이어’본격 전개

프로야구 최고의 페어플레이어를 선정하는 캠페인 전개 10월까지 매월 수상자 선정 및 인터뷰 콘텐츠 공개 캠페인 공식 페이지, 스포츠토토 SNS, 더그아웃 매거진 유튜브 통해 확인 가능 ‘프로야구부터 시작하는 페어플레이! 스포츠토토와 카카오가 함께 응원합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카카오와 함께하는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 캠페인 ‘2021 KBO리그 월간 페어플레이어’를 본격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 스포츠토토와 카카오가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KBO리그 최고의 페어플레이어를 선정하는 이번 캠페인은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는 공정한 경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수상자 선정과 함께 공개되는 캠페인 영상에는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 및 소액구매, 건전화 등 공익적인 메시지와 함께 수상자의 경기 하이라이트, 수상 내용, 인터뷰 등이 다채롭게 포함될 예정이다. 4월 첫 월간 페어플레이어로는 LG트윈스의 케이시 켈리 선수가 선정됐고, 이어 5월은 kt위즈의 주권 선수가 영예를 안았다. KBO리그 3년차 외인 투수인 켈리와 kt 필승조 주권은 인터뷰 영상에서 KBO리그 및 경기 후일담, 페어플레이에 대한 견해 등을 진솔하게 이야기할 예정이며, 기록 및 별명, 경기 관련 문제를 푸는 유쾌한 모습도 선보일 예정이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KBO리그의 열기가 날로 뜨거워지는 가운데, 스포츠토토가 ‘2021 KBO리그 월간 페어플레이어’를 올해 10월까지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며, “선수 성적에만 주목하는 한계를 벗어나, 스포츠의 기본 정신과 취지를 살리는 이번 캠페인에 많은 스포츠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1 KBO리그 월간 페어플레이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다음 스포츠 내 캠페인 공식 페이지 및 스포츠토토SNS, 더그아웃 매거진 유튜브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1.06.09 11:17
스포츠일반

현대캐피탈 허수봉, 고비마다 '실속' 득점…분위기 탔다

현대캐피탈이 2연승을 거뒀다. '활력소' 허수봉(23)이 활약이 돋보였다. 현대캐피탈은 4일 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8-26)으로 완승을 거뒀다. 허수봉이 승부처마다 존재감을 보여줬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31일 우리카드전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시즌 11승16패, 승점 30점을 기록했다. 1세트부터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7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다. 세터 김명관은 라이트(다우디), 레프트(김선호), 차영석(센터)에게 이상적인 세트 분배를 하며 현대캐피탈이 다양한 공격 루트로 득점하는 데 기여했다. 20점 진입 뒤 김선호가 연속 득점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고, 24-19에서 상대 외인 러셀이 서브 범실을 하며 6점 차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한국전력 박철우와 신영석, 국가대표 듀오의 득점력이 살아나며 고전했다. 승부처는 21-20, 1점 앞선 상황. 다우디의 오픈 공격이 신영석의 손에 걸리며 한국전력에 공격권이 넘어 갔고 러셀에게 매끄럽게 세트가 이어졌다. 이 상황에서 허수봉이 빛났다. 가로막기 성공. 기세를 탄 허수봉은 강서브로 득점까지 해내며 현대캐피탈의 기세 싸움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이어진 수비에서 다우디까지 러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해내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3점까지 벌렸다. 차영석이 속공을 성공시켰고, 다시 한 번 상대 서브 범실이 나오며 2세트까지 가져갔다. 3세트는 듀스 승부. 허수봉이 현대캐피탈의 셧아웃을 이끌었다. 16-20, 4점 뒤진 상황에서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켰다. 18-21, 21-23에서도 점수 차를 좁히는 오픈 공격을 해냈다. 현대캐피탈은 이후 차영석의 블로킹, 다우디의 오픈 공격으로 24-24 동점을 만들었고, 26-26에서 다우디가 백어택을 성공시킨 뒤 한국전력 박철우가 공격 범실을 하며 2점 차를 만들었다. 올 시즌 한국전력전 3승(2패)째. 현대캐피탈은 이 경기에서 베테랑 문성민의 출전 안배를 할 수 있었다. 무릎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했지만 아직 관리가 필요한 선수다. 먼저 1·2세트를 잡고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다. 허수봉의 파이팅도 돋보인다. 그는 1월 31일 우리카드전에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세레모니로 주목 받았다. 작전 타임 최태웅 감독에게 특유의 패기 넘치는 모습이 장점이라는 독려를 들은 뒤 의도적으로 큰 제스추어를 보여준 것. 현대캐피탈은 이 경기에서 0-2로 뒤지고 있다가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승리했다. 한국전력전에서도 실속 있는 15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잠재력을 인정 받은 '군필' 허수봉이 상승 기류를 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2.04 22:06
야구

타격 타이틀 경쟁은 외인 천하

2020년 KBO 리그 타격 부문은 '외인 천하' 양상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매년 연말 공식 시상하는 공격 타이틀은 홈런, 안타, 타점, 득점, 장타율, 출루율, 도루 등 7개 부문이다. 올 시즌 KBO 리그 공격 부문은 외국인 선수가 선두권을 점령하고 있다.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이상 로하스)가 타격 6개 부문에서 톱2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타율(0.383) 홈런(21개) 득점(54개) 장타율(0.728) 등 4개 부문 1위다. 타점(54개)과 출루율(0.434)은 2위인데, 선두와 격차가 크지 않다. KBO 무대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로하스는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6월 타율 0.347, 11홈런, 25타점을 기록하며 KBO 6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로하스는 7월 들어 더 뜨거운 불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142경기에서 24홈런을 쏘아 올렸는데, 올해엔 58경기에서 이미 21홈런을 터뜨렸다. 장타율과 타점은 크게 상승하고 있다. 타점은 선두 애런 알테어가 55개로 1위, 출루율은 삼성 김상수가 0.436로 2위다. 도루는 서건창(키움)이 14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도루 부문도 알테어가 11개(공동 3위)로 서건창을 뒤쫓고 있다. 이동욱 NC 감독은 "알테어에게는 (언제든지 도루를 해도 좋다는) 그린 라이트를 줬다. '뛰지 말라'는 사인만 가끔 낸다"고 말했다. 잘 치고 잘 달리는 알테어는 장타율 2위(0.617), 홈런 공동 2위(16개), 득점 6위(44개)에 올라있다. 언제든 선두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다. 도루는 국내 선수들의 격전지다. 도루를 '타격' 부문으로 분류하지 않고, '공격' 부문으로 넣기도 한다. 결국 타격 지표에서는 출루율만 국내 선수의 차지다. 그마저도 김상수와 로하스의 격차는 미미하다. 타격 부문 톱3에 올라있는 국내 타자는 타율(0.360)과 최다안타(82개) 3위 키움 이정후, 홈런 공동 2위(16개) 키움 박병호 정도다. 과거 어느 시즌과 비교해도 외국인 타자가 일으키는 바람이 거세다. 지난해엔 타격 타이틀 홀더는 타점왕 제리 샌즈(전 키움·일본 한신)와 최다안타왕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뿐이었다. 타율·장타율·출루율은 NC 양의지, 홈런은 박병호가 1위였다. 2018년에는 공격 7개 부문을 국내파가 싹쓸이했다. 두산 김재환이 홈런·타점, 박병호가 장타율·출루율, 롯데 전준우가 최다안타·득점 부문 1위에 올랐다. 도루는 삼성 박해민이 4년 연속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KBO 리그 역대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에릭 테임즈(전 NC)도 2014~16년 타율·홈런·득점 타이틀을 한 번씩 차지했을 뿐이다. 올해처럼 외국인 선수가 타격 부문을 뒤흔든 적은 거의 없었다. 외국인 투수들이 강세를 보였던 투수 부문에서는 예년과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NC 구창모가 다승, 승률, 탈삼진 1위에 올라 있다. 이형석 기자 2020.07.14 17:25
스포츠일반

KB손보 외인 케이타, 코로나 양성 반응...선수단 직접 접촉은 없어

프로 배구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V-리그 남자 배구 KB손해보험은 5일 "새 외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가 지난 2일 입국 뒤 실시한 코로나19 검체 반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입국 뒤 해당 선수와 접촉한 배구단 사무국 직원 3명도 즉각 자가격리 조치했다. 수원시 장안구 영화도 소재 선수단 숙소도 즉각 방역 조치한 뒤 임시 폐쇄했다. 선수단과 직접 접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타는 지난 2일 세르비아에서 입국한 뒤 국내 선수들이 모두 휴가를 떠난 숙소에서 머물며 자가격리 중이었다. 구단은 "입국 직후에는 코로나 관련 무증상이었지만 입국자 검역 절차에 따라 지난 3일 수원시 장안구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받았고, 4일 오전에 양상 판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현재 경기도 의료원 수원 병원으로 이송됐고,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구단은 "고객 및 직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대응체계 운영 프로세스에 따라 즉각 조치했다"고 전했다. 케이타는 지난 5월 15일에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외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KB손해보험의 선택을 받았다. 신장 206㎝ 장신 라이트다. 지난 시즌은 세르비아 리그에서 활약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7.05 13:35
야구

[IS 수원 현장]NC 라이트, KT DH 1차전 5이닝 1실점...6승 요건

NC 외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30)가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라이트는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2-0로 앞선 6회말, 책임 주자 2명을 남겨두고 구원진에 마운드를 넘겼고, 1점만 내주면서 리드는 지켜졌다.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1회말에는 2사 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강백호와의 6구 승부에서 삼진을 잡아냈다. 2회는 위기였다.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볼넷, 후속 장성우에게 사구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 세 타자는 모두 범타 처리했다. 세 타자 모두 평범한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는 KT 주자의 본 헤드 플레이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테이블세터 배정대와 조용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 2루 견제구를 던졌고, 공이 베이스를 크게 벗어난 탓에 야수가 잡지 못했다. 그러나 중견수 애런 알테어의 수비 위치가 앞으로 당겨져 있었고 2루 주자의 3루 진루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때 1루 주자인 조용호가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고 쇄도를 멈추지 않았다. 런다운을 만들어 아웃시켰다. 이어진 상황에서 로하스는 삼진,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상대한 유한준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4회도 실점은 없었다. 5회는 1사 1루에서 로하스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다. 야수진이 더블플레이로 연결시키며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깔끔한 마무리는 하지 못했다. NC가 2-0으로 앞선 6회말에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좌익 선상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고, 후속 유한준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 경기에서 전반적으로 변화구가 높았고, 직구는 몰렸다. 실점은 없었지만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 NC 벤치가 움직였다. 무사에 주자 2명이 나서며 동점 위기에 놓이자 구원투수 임창민을 투입했다. 그가 장성우에게 진루타, 황재균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지만 다시 바뀐 투수 강윤구가 대타 문상철을 삼진 처리하며 2-1, 리드를 지켜냈다. 라이트도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6.25 17:17
야구

수성? 순위 의식 NO, 이동욱 감독 "매 경기 집중할 때"

"물때도 맞고, 밑밥도 적합해야 합니다." NC의 애리조나(미국) 스프링캠프가 한창이던 지난 2월, 우승 적기로 보는 외부 시선에 대한 이동욱(46) NC 감독의 답변이다. 앞서 "낚싯대가 많다고 고기를 잘 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고 했다. 2019시즌에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한 '주포' 나성범이 복귀하고 새 외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와 타자 애런 알테어가 좋은 평가를 받는 상황을 염두에 둔 말이다. 구체적인 승수와 순위는 목표로 삼지 않았다. 페넌트레이스는 외부와의 경쟁이 아니라 내부 관리가 밑바탕이라고 봤다. 성공의 조건은 "이전보다 발전한 모습이다"고 했다. 감독 데뷔 시즌에 5강 진입을 이끈 지도자다. 배움은 명확했다. 목표가 눈앞에 있을 때 의식하지 않는 것. 경험을 통해 절감했다. 지난해 9월에는 자신뿐 아니라 선수단의 마음을 다잡는 데 주력했다. 고공비행 중인 2020시즌도 사령탑의 운영 방침은 명확하다. 매 순간 집중한다. 18경기 만에 15승을 거뒀고, 20경기에서 역대 최고 승률(0.850)을 기록했다. 6월에 돌입한 뒤 주춤했지만, 지난주까지 7할 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사령탑은 수성(守城)이라는 단어조차 적합한 표현이 아니라고 본다. 23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이제 정규리그 일정에 ¼을 치렀다. 시즌이 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순위에 연연할 수 없다. 그저 선수의 당일 컨디션을 잘 살피고, 관리를 잘 해주고 매 경기, 매 주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최근 주전 포수 양의지가 이석증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주포 나성범은 지난 시즌 당한 부상 여파를 경계하며 야수 출전을 관리하고 있다. 자신도 이석증이 있었다. 양의지는 최대한 많은 소통을 통해 관리한다. 나성범의 수비 소화도 출전 경기 수는 안중에 없다. 이 감독은 "올 시즌을 나성범과 함께 마치는 게 목표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어(gear)를 갈아 끼워야 하는 시점은 아직 오지 않았다. 그때가 되면 이 감독도 목표를 취하기 위한 태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기회가 오면 승부는 그 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욕심을 내지 않고 한 발씩 나아가다 보면 기회가 온다고 믿는다. 때가 왔을 때는 놓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KT와 1~2게임 차를 유지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하던 2019시즌에는 5 또는 6이라는 순위 관련 숫자를 의식하지 않는 게 숙제였다. 그러나 페넌트레이스 1위나 한국시리즈 우승은 얘기가 다르다. '하던 대로' 전술로는 도달할 수 없는 영역도 있다. 이 감독이 말하는 기회 또는 승부처는 40경기를 '치른' 시점이 아니라 '남은' 시점이며, 그때도 3~4게임 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면 수성이라는 의미에 부합한 경기 운영에 돌입할 전망이다. 최근 10경기 승률은 5할. 이전 30경기 승률(0.800)보다 크게 떨어졌고, 장마철까지 시작되며 팀 운영은 매 순간 변수를 살펴야 한다. 이동욱은 감독은 남은 6월, 다가올 7월도 '하던 대로' 차분하게 선수단을 운영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6.24 10:28
야구

[IS 수원 코멘트]이강철 감독 "향후 9G 5할 승률 관건은 선발진"

5할 복귀 발판을 만든 KT는 향후 9경기에서 상위권 NC, LG를 만난다. 사령탑은 선발진 안정을 바랐다. KT는 지난주 치른 6경기 가운데 5승을 거뒀다. 주중 SK전에서 3연승을 거뒀고, 1승 1패에서 만난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3-2로 승리하며 2연속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시즌 전적은 18승 23패. 이번 주 첫 3연전 상대는 1위 NC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를 기록하며 질주하던 5월에 보여준 기세가 다소 꺾였다. 그러나 1선발 드류 루친스키와 마이크 라이트, 외인 듀오가 1·2차전에 나서고 에이스 구창모가 3차전을 맡는다. KT는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주말 3연전은 한화다. 내주 주중 3연전은 2위 LG. 고비로 볼 수 있는 일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5할 승률은 노린다. 핵심 요인으로는 선발진 안정을 꼽았다. 부진하던 데스파이네가 18일 문학 SK전에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반등했고, 소형준도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20일 롯데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이전 등판이던 삼성전 부진(4⅔이닝 7실점)을 만회했다. 이 감독은 이 점을 주목했다.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 주권과 김재윤을 중심으로 불펜진이 버티는 힘을 보여주고 있고, 강백호와 유한준이 돌아온 타선의 힘도 그 전보다는 화력이 강해졌다는 판단. 관건은 선발진이다. 스윙맨이던 김민수가 선발로 자리하고, 4년 차 신예 우완투수 조병욱이 대체 선발로 나선 17일 SK전에서 5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한 뒤 불펜으로 자리를 옮겨 '지키는 야구'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쿠에바스도 고관절 부상에서 돌아왔다. 선발진이 기대한 수준의 투구를 해준다면 다가올 9경기에서 5할 승률을 노려볼 만 하다는 생각이다. 한편 KT는 23일 NC전에서 간판타자 강백호를 다시 4번 타자로 배치한다. 테이블세터만 순번을 바꿨다. 조용호가 1번, 배정대가 2번으로 나선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6.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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