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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나종덕→투수 나균안 "롯데 팬들 기립박수 소름 끼쳤죠"

타자 뒤에 서다 앞에 서니 야구 인생이 바뀌었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나종덕에서 변신한 투수 나균안이 활짝 날개를 펼쳤다.지난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6으로 뒤진 6회 초 나균안이 마운드를 내려가자 롯데 팬들이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팀은 크게 뒤졌지만, 멋진 투구를 했기 때문이다.선발 이승헌이 1회에만 4실점해 급하게 나선 나균안은 6회 2사까지 5이닝 5피안타 2실점했다. 최고 시속 145㎞의 포심패스트볼과 컷패스트볼, 포크볼을 섞어 개인 최다인 10개의 탈삼진을 잡았다.열흘이 지났지만 나균안은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그는 "팀이 지고 있는 상황인데도 박수를 보내주셨다. 소름끼쳤다. 그런 환호를 오랜만에 받아서 정말 기분좋았다. 경기 끝나고도 여운이 오래 가더라. 가족들도 굉장히 좋아했다"고 말했다.나균안은 "롯데 팬들이라 그런 환호가 가능했다. 우리 선수들도 관중 입장과 육성 응원이 돼 힘을 많이 받는다. 지고 있어도 팀 분위기가 팬들 덕분에 뜨겁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몇 년 전까지 그는 환호보다 비난을 더 많이 받는 선수였다. 2017년 마산용마고를 졸업한 그는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단했다. 당시 포지션은 포수. 2014년 1년 선배 김민우(한화 이글스)와 함께 노히트노런을 만들었고, 청소년 대표로도 활약한 대형 유망주였다.때마침 주전포수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하면서 나종덕은 프로 2년차 때부터 1군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2년간 팀내 포수 중 가장 많은 128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수비는 물론 타격에서까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나균안은 "잘 안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기간이 길어서 힘들었다"며 "첫 해엔 '괜찮아지겠지'란 마음이었지만 나중엔 야구장에 나오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가끔 기사 댓글을 봤는데, 상처받진 않았다. 가족에 대한 비방이 있을 땐 가슴 아팠지만, 현실이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2020년 투수가 됐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왼손목 골절 부상을 입은 나균안에게 전향을 권했다. 중학 시절까지 투수를 한 적이 있지만, 포수가 천직이라 생각한 나균안은 아쉬웠지만 받아들였다. 1년 동안 2군에서 투수와 포수를 함께 했다. 이름도 '종덕'에서 '균안'으로 바꿨다. 개간할 균(畇)자에 기러기 안(雁)자. 노력한 만큼 더 높이 오르라는 의미였다.지난해 나균안은 포수 미트를 내려놓았다. 1군에서 투수로 경쟁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제구력을 끌어올리면서 지난해 5월 1군 데뷔전을 치렀고, 6월엔 선발로 나와 데뷔 첫 승까지 거뒀다. 2020년 결혼한 그는 11월엔 딸 리율까지 얻었다. 연봉도 4300만원에서 5800만원으로 인상됐다.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고 다짐한 나균안은 더 강해졌다. 아직 세 경기만 치렀지만 7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5개나 잡았다. 아웃카운트 3분의 2 이상이 삼진이다. 임경완 롯데 불펜코치는 "빠른공 구속이 지난해보다 2~3㎞ 향상됐다. 그러면서 포크볼의 위력도 좋아졌다. 타자들 입장에선 배트가 따라나갈 수 밖에 없게 됐다"고 했다.지난 14일 광주 KIA전도 뜻깊었다. 딸의 육아를 도와주는 장인, 장모님 앞에서 1과 3분의 2이닝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나균안은 "부모님과 처가 식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아직 딸이 어린데 제가 야구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신다"고 했다.메이저리그 현역 최다 세이브를 거둔 켄리 잰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KT 위즈 김재윤도 포수에서 전향한 사례다. 둘은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나종덕은 다양한 구종을 앞세운 '기교파'에 가깝다. 임경완 코치는 "포수 출신인데도 손재주가 좋아 투수 입문 2년 만에 다양한 변화구를 익혔다. 포수로서 경험 덕분에 타자 심리도 잘 읽고, 영리하다"고 했다. 사실 포수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지운 건 아니다. 나균안은 "투수를 하겠다고 말했을 때도 미련이 있었다.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평생 해왔던 포지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 내 포지션은 투수고, 1군에서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하니까 그런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고 했다. 팬들은 제구력이 좋은 그를 '나덕스(나종덕+그렉 매덕스)'라고 칭찬하기도 한다. 잰슨과 합친 '종덕 잰슨'이란 별명도 있다. 하지만 나종덕이 가장 좋아하는 건 '나균덕'이다. 투수 균안과 포수 종덕이 합쳐진 이름이다. 나균안은 "나덕스보다는 친근감 있고 듣기 좋다. 팀원들도 균덕이라고 자주 부른다. 선배님들이 급하게 포수가 없는 상황이 되면, 나종덕으로 유니폼 갈아입고 나가라는 동담도 하신다"고 웃었다. 나균안의 야구 인생은 이제 시작이다. 아직 그에게는 이루고 싶은 꿈이 더 많다. 더 많이 마운드에 오르고, 기회가 된다면 태극 마크도 달고 싶다. 나균안은 "아직은 완벽한 1군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루하루가 소중하다"고 했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4.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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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수 5명, 야구인 2세, 홈스쿨링…신인 지명 2년 연속 싱글벙글 롯데

2022 롯데의 선택은 화제를 모았다. 롯데는 지난 13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경북고 우완 투수 진승현을 지명했다. 진승현은 KIA 진갑용 배터리 코치의 아들이다. 올해 고교 무대 6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80을 올렸다. 총 20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 30개, 4사구 13개를 기록했다. 롯데는 1라운드 서울고 외야수 조세진에 2라운드 진승현까지 지명하면서 싱글벙글이다. 구단 관계자는 "드래프트가 열린 오전까지 1라운드에 조세진과 진승현의 지명을 두고 고민했다"며 "우리에게 진승현의 지명 기회가 올지 몰랐다. 1라운드에 타격이 좋은 조세진(2021년 22경기 타율 0.506, 5홈런, 25타점, OPS 1.463)을 뽑았다. 진승현은 선발 투수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진승현 외에도 운동 DNA를 물려받은 2세 선수를 여럿 뽑았다. 배구 국가대표 출신 하종화 전 현대캐피탈 감독의 아들 덕수고 투수 하혜성이 5라운드에 지명됐다. 하혜성은 올해 26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4사구를 33개나 내줘 제구력 보완의 과제가 있지만, 190㎝, 90㎏ 당당한 체격과 150㎞의 빠른 공이 장점이다. 또 강릉영동대 김철기 감독의 아들 강릉고 내야수 김세민(3라운드 28순위), 롯데 외야수 출신 엄정대 운영팀 책임의 아들 부경고 포수 엄장윤(8라운드)이 롯데에 입단하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공교롭게 2세 선수를 많이 뽑았다"며 "아버지의 뛰어난 유전자를 물려받은 게 플러스 요소가 될 수 있다. 아버지가 뛰는 모습을 보고 자랐고, 승부욕도 있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 많은 구단이 최대 10명을 뽑을 수 있는 드래프트에서 야수보다 투수 수집에 심혈을 기울인다. 이번에도 NC와 SSG(이상 7명)와 KT, 키움, 한화(이상 6명)가 절반 이상을 투수 지명했다. LG와 두산, KIA도 가장 많은 5명을 투수로 뽑았다. 롯데는 10개 구단 중 투수는 2명으로 가장 적고, 내야수는 절반인 5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외 외야수 2명, 포수 1명이다. 팀 상황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재 팀 내 투수 유망주가 많다. 1군에서 김진욱과 최준용, 이승헌, 서준원 등이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반면 내야는 외국인 딕슨 마차도가 2년째 유격수로 뛰고 있다. 향후 내야 자원 육성이 필요하다는 방증이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우리 팀 투수를 뛰어 넘을만한 경쟁력을 갖춘 아마추어 선수가 많이 보이지 않았다"며 "3라운드 이후 내야수 지명을 계획했다. 윤동희, 김세민, 한태양 등 좋은 내야수를 많이 뽑아 대만족이다. 일단 유격수로 가능성을 점검한 뒤 포지션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가 9라운드에 뽑은 김서진은 독특한 이력을 갖췄다. 야구를 제대로 배운 적도 없다. 리틀야구에서 3년을 뛴 게 전부다. 홈스쿨링으로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유튜브와 책으로 기술을 습득했다. 관계자는 "다소 거친 면이 있지만, 9라운드에서 뽑을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전략이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드래프트에 만족한다. 올해 입단한 손성빈(1차)과 김진욱(2차 1라운드), 나승엽(2차 2라운드)은 1차 지명 후보로 손색없던 유망주로 지금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성민규 단장은 "만족도는 100점 만점 100점이다. 우리가 원했던 선수를 모두 뽑아 좋다"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1.09.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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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IS]9점 차 완패, '아기 곰' 안재석은 매섭게 돌렸다

두산이 두산답지 않은 플레이를 속출하며 패한 날, '새내기 곰' 안재석(19)만큼은 눈부시게 빛났다. 안재석은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데뷔 처음으로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했다. 안타 3개 모두 3루타였다. 출루마다 득점까지 해냈다. 커리어 최다 득점도 경신했다. 두산은 9-18로 패했다. 안재석은 분전했다. 안재석은 원래 이 경기에서 벤치 대기였다. 그러나 경기 직전 김재호 대신 선발 투입이 결정됐다. 3회 초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나선 안재석은 롯데 선발 투수 앤더슨 프랑코의 시속 131㎞ 슬라이더를 공략, 우측 선상을 타고 파울 지역으로 흐르는 2루타를 쳤다. 프랑코 상대 두산의 첫 안타였다. 0-3으로 뒤지고 있던 두산은 이후 신성현이 사구로 출루했고, 장승현이 적시 2루타를 치며 1점을 추격했다. 정수빈이 좌전 적시타, 김인태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4회 수비에서 어수선했다. 선발 투수 박정수가 선두 타자 딕슨 마차도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베이스 커버 뒤 토스를 받고 1루를 밟는 과정에서 발을 헛디뎠다. 투수 실책. 이어진 상황에서 한동희의 강습 타구를 3루수 신성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후속 김민수의 좌전 안타는 처리하던 야수진의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공이 흐르며 1루 주자의 득점까지 허용했다. 박정수는 지시완과의 승부에서 폭투를 범했고, 후속 추재현에게 우월 투런 홈런까지 맞았다. 이 상황에서는 추가 득점이 없었지만, 5회 수비에서 7점을 내줬다. 전세가 넘어갔다. 그래도 안재석은 타석에서 의미 있는 타격을 이어갔다. 7회도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이승헌의 시속 142㎞ 직구를 공략, 좌전 2루타를 때려냈다. 이번에는 밀어쳐 선상 타구를 만들었다. 최용제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두산이 9-18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대우의 시속 147㎞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올 시즌 '2안타' 경기는 5번 해냈지만, 3안타는 처음이다. 종전 1개밖에 없었던 2루타를 3개 더 추가한 점도 의미가 있다. 안재석은 특급 유망주다. 두산이 2004년 김재호 이후 17년 만에 투수가 아닌 내야수를 1자 지명에 뽑았는데, 그 주인공이 안재석이다. '야구를 예쁘게 하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재호의 후계자로 기대받았다. 올 시즌 출전한 32경기(17선발)에서 타율 0.320을 기록했다. 신인 야수 중 단연 빼어난 퍼포먼스를 남겼다. 수비 안정감도 매우 뛰어나다. 송·포구 기본기가 탄탄하고, 임기응변이 뛰어난 모습도 수차례 보여줬다. 두산은 9점 차 완패를 당했다. 그나마 8회 초 5득점도 무려 14점 차에서 컨디션을 점검해야 할 투수들이 투입된 상태로 얻어냈다. 그래도 안재석이 위안이다. 이 경기에서만큼은 주전 유격수 김재호를 잊게 할 만큼 빼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09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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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슈퍼루키' 김진욱 향한 첫 번째 관리

'슈퍼루키' 김진욱(19·롯데)이 첫 번째 휴식을 부여받았다. 김진욱은 지난 25일 롯데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그동안 선발로 3번 등판했다. 한 번은 쉬게 해주려고 한다. 선수 보호 차원이다"라고 전했다. 허 감독은 개막 전에도 "김진욱은 구단의 미래다. 올해는 1·2군을 포함해 100이닝 정도만 던지게 할 생각이다. 한 경기 기준 100구 이상 던지지 않게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예견된 휴식이다. 김진욱은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롯데에 지명받은 유망주다. 좌완이면서 빠른 공을 던지고 경기 운영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스카우트 다수가 "즉시 전력감"이라고 평가했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허문회 감독은 김진욱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프로 무대의 벽을 실감했다. 김진욱은 등판한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0.54에 이른다. 데뷔전이었던 4월 9일 사직 키움전에서는 5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1·2회 실점 없이 막았지만, 3회 4점을 내줬다. KBO리그 대표 타자 이정후와 박병호를 막지 못했다. 신인왕 경쟁자 이의리(KIA)와 선발 맞대결에 나선 15일 광주 KIA전에서도 3⅔이닝 3피안타 6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제구가 흔들렸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1일 사직 두산전에서는 홈런왕 출신 김재환에게 홈런 2개를 맞았다. 5이닝 5실점. 이의리가 22일 잠실 LG전에서 6⅔이닝 1실점 하며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낸 상황. 김진욱은 신인왕 레이스에서 한 발 밀린 상황이다. 3경기 모두 부진하자 '거품론'로 나왔다. 허문회 감독은 "나는 김진욱의 투구가 괜찮았다. 어린 나이에 그렇게 던지기도 쉽지 않다. 5선발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투수고, 미래를 생각했을 때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라고 중간 평가를 했다. 이어 "스트라이크존이 아마추어 야구와 좀 다르기 때문에 적응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첫 두 경기보다 세 번째 등판(두산전)에서 더 좋았다. 홈런은 맞았지만 나쁘지 않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허문회 감독이 처음부터 김진욱의 휴식 시점을 3경기 등판 뒤로 잡았을 가능성은 낮다. 지난해 신인왕 소형준도 로테이션을 9번 소화한 뒤 보름 동안 휴식을 받았다. 김진욱은 어깨보다 심적으로 재충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4~5경기 연속 부진하면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 휴식보다는 안 좋은 흐름을 끊어줬다. 허 감독의 선택은 적절한 시점에 이뤄졌다. 향후 1군에서 김진욱의 회복세를 지켜본다. 등판 간격이 길어지면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나설 수 있다. 롯데는 김진욱이 빠진 자리에 이승헌을 콜업했다. 지난해 후반기 존재감을 드러낸 우완 영건이다. 이승헌은 25일 KT전에서 5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6볼넷을 기록할 만큼 초반 제구 난조가 극심했지만, 2회 말 1사 뒤 폭투로 1점을 내준 뒤 공격적인 투구를 회복하며 6회 마운드에도 올랐다. 롯데는 향후 이승헌과 김진욱의 컨디션에 따라 번갈아 기회를 줄 전망이다. 두 투수의 자질을 끌어내 활용하면서도 체력 관리도 소홀하지 않으려고 한다. 안희수 기자 An.hesoo@joongamg.co.kr 2021.04.2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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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김진욱만 있다고? 존재감 드러낸 '신인' 야수들

'슈퍼 루키' 장재영(19·키움)의 첫 대외 경기 등판으로 관심을 끈 지난 6일 키움-한화전. 장재영 못지않게 주목받은 신인이 있었다. 한화의 1차 지명 신인 내야수 정민규(19)였다. 이날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한 정민규는 7회 말 2사 1루에서 장재영의 시속 153㎞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좌전 2루타를 뽑아냈다. 장재영은 계약금 9억원을 받은 특급 유망주. 시속 150㎞대 중반까지 찍히는 강속구로 주목받았다. 이날 정민규를 상대하기 전에도 김지수와 강경학을 삼진 처리하며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그러나 신인 맞대결에서 정민규가 일격을 가했다. 정민규는 1회 말 첫 타석에서도 키움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2스트라이크 이후 승부에서 볼 4개를 골라내며 좋은 선구안을 보여줬다. 한화는 후속 타자 정진호가 사구, 김민하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도 정민규의 타격과 선구안을 칭찬했다. 정민규는 당차다. 경기 뒤 그는 "(장재영은) 입단 동기고, (나보다) 계약금을 많이 받았다. 신인 중 가장 잘하는 선수다. 꼭 이기고 싶었다"며 경쟁심을 드러냈다. 정민규의 계약금은 1억5000만원이다. 올 시즌에 앞서 신인 투수들이 크게 주목받았다. 지난해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을 이끈 김진욱(19·롯데), 양현종의 후계자로 기대받는 이의리(19·KIA), 삼성 1차 지명 좌완 이승현(19) 등이 장재영 못지않은 기대주로 꼽힌다. 야수 중에는 미국 무대 도전을 포기하고 롯데행을 선택한 나승엽(19)과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로 유명한 김건형(25·KT) 정도가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3월 연습 경기가 시작되자 두각을 나타내는 신인 야수들이 많아졌다. SSG 2라운더 내야수 고명준(19)은 9일 롯데와의 연습 경기에서 4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이승헌, 서준원, 진명호 등 1군급 우완 투수들을 공략했다. 3루수로 나서 안정감 있는 수비도 보여줬다. 김원형 감독도 SSG 고명준의 성장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벌써 그는 최정의 후계자로 기대받고 있다. KT 대졸 내야수 권동진(23)도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드오프로 꾸준히 출전하며 준수한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발을 자랑하고 있다. KT는 내야 뎁스를 강화하기 위해 즉시 전력감인 권동진을 지명했다.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그는 신인왕이 목표라고 말할 만큼 당찬 선수다. 키움 1라운더 내야수 김휘집(19)도 관심을 끈다. 1군에서 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캠프 전부터 관심을 가진 선수다. 예상대로 나이에 비해 좋은 플레이를 자주 보여줬다. 올 시즌 중요한 옵션으로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LG 1라운더 내야수 이영빈(19), 두산 1차 지명 내야수 안재석(19), NC 김주원(19)도 소속팀 사령탑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았다. 안희수 기자 2021.03.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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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모험은 통했다…이제는 육성이 중요

롯데가 2021 신인 지명 선수와 계약을 마무리 짓고, 최종적으로 웃었다. 롯데는 21일 "2021년 신인 지명 11명과 계약을 완료했다"라고 발표했다. 1차지명 포수 손성빈(장안고)과 1억 5000만원, 2차 드래프트 전체 1순위(1라운드) 투수 김진욱(강릉고)와 3억 7000만원에 사인했다. 1차지명 손성빈보다 김진욱의 계약금이 더 높은 건 이미 예상됐다. 김진욱이 아마추어 시절 타지역으로 전학해 1차 지명 대상자에서 제외됐을 뿐, 현재 고교 투수 최고 유망주로 손꼽힐 만큼 좋은 기량을 갖췄기 때문이다. 롯데의 모험도 통했다. 덕수고 내야수 나승엽과 5억 원의 계약을 발표했다. 나승엽은 각 구단의 1차지명 직전에 미국 무대 진출을 선언했다. 타 구단에서 자신을 뽑아 지명권을 날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당초 나승엽을 유력한 1차지명 후보로 점찍었던 롯데는 이 소식을 접한 뒤 방향을 선회해 손성빈을 뽑았다. 하지만 롯데는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첫 번째 지명권을 김진욱에게 행사한 뒤, 두 번째(2라운드)로 나승엽의 이름을 호명했다. 당시 롯데는 "지명권을 잃게 되더라도 나승엽을 2라운드에 지명하는 건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며 "나승엽을 포함해 손성빈, 김진욱과 모두 계약을 성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롯데 프런트는 나승엽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총력을 기울였고, 결국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롯데는 1차지명급 선수만 3명이나 확보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나승엽과 그의 부모님을 만나 '조건보다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메시지를 통해 설득했다"라고 귀띔했다. 나승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무대 진출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마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진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코로나19 여파로 올 시즌 구단 손실이 큰 폭으로 증가하자, 내년부터 마이너리그 선수단 규모나 신규 선수 계약 자체를 줄이려는 분위기다. 롯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나승엽을 설득하는 데 있어 "신인 3명(나승엽·김진욱·손성빈)이 롯데에 입단해 팀을 한 번 바꾸는 모습을 상상해보라"고 했다고 한다. 이제부터는 육성이 진짜 중요한 이유다. 롯데는 올 시즌 한동희(2018 1차, 타율 0.269·15홈런·63타점)와 서준원(2019 1차, 7승 6패 평균자책점 5.26)이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이승헌(2018 2차 1라운드, 3승 1패 ERA 3.86)과 최준용(2020 1차, 7홀드 ERA 5.20)이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에 앞선 몇 년 동안 신인 육성에선 좀처럼 재미를 보지 못했다. 연고 지역 팜이 좋고, 상위 라운드에 뽑은 선수를 주축 선수로 육성하지 못한 편이었다. 한때 해외 무대 진출을 노렸던 2017 1차지명 투수 윤성빈에게 단기 연수를 보내는 등 공을 들였지만 1군 성적표는 초라하다. 2017 롯데 2차 1라운드 나균안(개명 전 나종덕)은 대형 포수로 관심을 모았지만, 투수로 전향했다. 최근 들어 각 구단은 신인에게 많은 기회를 줄 뿐만 아니라, 관리를 통해 성장을 도모한다. 지난해 최하위로 드래프트에서 첫 번째 지명권을 쥔 롯데는 이번에 신인 선발 운이 좋았다. 덕분에 즉시 전력감으로 손꼽히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를 대거 뽑을 수 있었다. 그리고 모험으로 여겨진 나승엽의 마음을 붙잡아 대성공을 이뤘다. 앞으로 구단과 현장에서 로드맵을 갖고, 1군 주축 선수로 성장시키는 게 중요한 과제다. 이형석 기자 2020.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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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승헌, 머리 강타 아픔 딛고 희망이 되다

타구에 머리를 강타당해 쓰러진 롯데 이승헌(22)은 다시 일어섰고, 프로 데뷔 3년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따냈다. 값진 1승이다. 2018년 롯데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유망주 이승헌은 타구에 머리를 맞는 불의의 사고로 한동안 재활 훈련에 매진했다. 프로 두 번째 등판이던 5월 17일 대전 한화전에서 상대 타자가 친 강한 타구에 머리를 맞는 부상으로 교체됐다. 당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 이승헌은 미세 두부골절과 약간의 뇌출혈 소견을 보여 걱정을 낳았다. 하지만 입원 치료를 통해 몸 상태가 차츰 좋아졌고, 6월 중순 재활군에 합류해 본격적인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 9월 20일 1군에 복귀한 이승헌은 26일 광주 KIA전에서 5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타선이 3회 초까지 14점을 뽑는 화끈한 득점 지원도 있었지만, 구위 역시 좋았다. 이승헌은 "첫 승을 달성해 정말 행복하다. 부모님이 정말 기뻐할 것 같다"고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부상 트라우마 재발을 위해 미국에서 공수한 머리 보호용 특수 장비를 모자에 착용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모자 안쪽에 보호패드를 부착했다. 이승헌은 "타구가 근처로 오면 다소 움찔할 때도 있지만 타자랑 승부할 때는 그런 부분을 생각할 겨를이 전혀 없다"라고 의연한 모습이다. 이승헌은 롯데 허문회 감독이 승부처에서 기용한 회심의 카드다. 허 감독은 이승헌을 선발 투수로 기용함과 동시에 대신 기존의 선발 자원이었던 사이드암 투수 서준원을 불펜으로 옮겼다. 시즌 막판 승부처를 손꼽아온 허 감독은 "이승헌이 선발로 나서면 마운드 구성이 좋아진다. 2군에 그만한 투수가 없는 것 같더라"며 "본인의 실력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승산도 있다. 우리 팀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승헌은 부상에서 돌아온 8월 말 이후 퓨처스(2군) 리그에서 3경기에 나와 1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승헌이 26일 KIA전의 모습을 이어나간다면 롯데는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은 물론 젋은 선발 자원을 한 명 확보하게 된다. 때문에 올 시즌 성적 뿐만 아니라 내년 시즌 이후까지 바라보기 위해선 이승헌의 선발 안착이 중요하다. 이승헌은 신체 조건이 좋다. 신장 196㎝, 체중 97㎏이다. 큰 키에서 내리 꽃는 140㎞ 중반의 직구가 좋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진다. 그는 시즌 종료 후에 커브 등 구종 추가를 계획하고 있다. 이승헌은 "부상 직후부터 물심양면 도와준 구단과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 여러분께 받은 사랑을 잊지 않겠다. 정말 야구를 하고 싶었기에 복귀 일정이 결정된 것만으로도 설렌다"라며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0.09.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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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승헌 16일 재활군 합류 "설렌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

타구에 머리를 강타당한 롯데 투수 이승헌(22)이 마운드 복귀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는 11일 "이승헌이 구단과의 상의 끝에 16일 재활군(상동)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승헌은 5월 17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2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회 1사 1·2루에서 상대 타자가 친 강한 타구에 머리를 맞는 부상으로 교체됐다. 당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 이승헌은 미세 두부골절과 약간의 뇌출혈 소견을 보였으나, 입원 치료를 통해 몸 상태가 차츰 좋아졌다. 지난달 25일 퇴원 후 자택에서 간단한 운동을 시작한 이승헌은 재활군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단계별로 훈련 강도를 높여가며, 실전 복귀 시점을 조율한다. 2018년 롯데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유망주 이승헌은 "부상 직후부터 물심양면 도와준 구단과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 여러분께 받은 사랑을 잊지 않겠다. 정말 야구를 하고 싶었기에 복귀 일정이 결정된 것만으로도 설렌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준비해 완벽한 모습으로 복귀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0.06.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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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미국 캠프 인원 조정…전사민 포함 6인 귀국 결정

NC가 스프링캠프 참여 인원을 조정한다. NC 구단은 26일 투수 이승헌(25) 전사민(21) 소이현(21)과 야수 오영수(20) 서호철(24) 최승민(24)이 귀국한다고 밝혔다. 대부분 1군 경험이 거의 없고 2군에서 주로 뛰는 투타 유망주들이다. 이들 6명은 미국 애리조나 1군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했지만, 훈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동이 결정됐다. 미국 캠프가 평가전 위주로 전환되면서 귀국 후 창원 2군 캠프에서 몸을 만드는 게 낫다는 결론이었다. 실전보다는 기본기 다지기가 우선이다. 구단은 '6명의 선수가 26일 오후 도착 후 하루 휴식 뒤인 28일부터 (2군 훈련을 의미하는) 'CAMP 2 in 창원'에서 시즌 준비를 이어간다'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2.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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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세 번째 깜짝 선발...절반의 성공

롯데 최고 유망주 서준원(19)이 선발 데뷔전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서준원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주말 3연전 세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⅓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기대보다 좋은 투구를 이어갔지만, 빗맞은 타구 2개가 나온 뒤 급격하게 흔들렸다. 투구수가 많아진 탓에 구위도 떨어졌다. 롯데 벤치의 세 번째 깜짝 선발 카드다. 앞선 두 번보다는 나은 선택이긴 했다. 경남고 출신인 서준원은 2019년 1차 지명 투수다. 옆구리 투수에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린다. 역동적인 투구폼으로도 주목받았다. 지난해 9월 열린 아시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주역이기도 하다. 입단 첫 시즌에 1군 무대를 밟았고 불펜에서 경험을 쌓았다. 고교 시절과는 비교가 어려울 만큼 고된 일정을 소화하며 구위가 저하되기도 했다.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에 빈 자리를 채우고, 미래들 대비하기 위해 계획보다 빠르게 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박용택과 김현수를 범타 처리했지만 이어 상대한 채은성에게 좌전 안타, 후속 이형종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놓였다. 그러나 고비를 넘겼다. 오지환과의 승부에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신본기가 직접 1루 주자를 2루에서 태그하며 이닝을 마쳤다. 긴장감을 다스린 서준원은 2,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두 번째 상대하는 1-3번 상위 타선을 상대로도 땅볼 2개와 파울 플라이를 유도했다. 그러나 4회 찾아온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사 뒤 이형종의 빗맞은 타구가 좌측 내야 안타로 연결됐다. 풀스윙을 한 타구가 배트 끝에 걸렸다. 후속 타자 오지환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김민성과의 승부에서도 빗맞은 타구가 2루수와 외야수 사이에 떨어지는 텍사스 안타로 연결됐다. 첫 실점. 양상문 감독은 이 시점까지는 교체를 참았지만, 서준원이 유강남에게도 적시타를 맞자 결국 투수를 김건국으로 바꿨다. 그러나 구원투수는 서준원의 책임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했다. 자책점이 추가됐다. 롯데는 선발 두 자리가 비어 있다. 4선발 장시환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5선발은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양상문 감독은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젊은 투수에게 기회를 줬다. 5월18일 고척 키움전에는 2018년 2차 신인 드래프트 7라운더 최하늘을 내세웠고, 21일 광주 KIA전에서는 2018년 1라운더 이승헌을 선발로 기용했다. 두 번 모두 실패했다. 최하늘은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구 5실점을 기록했고, 이승헌은 2이닝 7실점을 했다. 두 경기 모두 대패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대체 선발을 투입해야 했다. 서준원은 LG전 전에 나선 16경기 모두 불펜으로 나섰지만, 고교 시절에 주로 맡던 선발이 더 익숙한 선수다. 첫 고비를 넘기지 못해 실점을 내줬지만, 경험일 쌓으면 나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보여줬다. 양상문 감독은 "서준원이 안정감을 보이면 다음 로테이션에서도 활용할 생각이다"고 했다. 기회를 더 얻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5.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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