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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새 용병이 왔나...도루하는 포수→터미네이터로 돌아온 안현민 [IS 피플]

지난달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배팅 케이지에 구릿빛으로 그을린 피부에 보디빌더처럼 다부진 체격을 가진 선수가 연신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사령탑 브리핑을 소화하던 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시선을 두며 "우리 팀에 새로 데려온 용병(외국인 선수)"라고 농을 했다. 다른 동료들도 감탄하며 이를 지켜봤다. '야신' 김성근 감독은 자질과 특징이 비범한 선수를 향해 종종 "재미있는 선수"라고 표현했다. KT에 그런 선수가 등장했다. 이력도 자질도 눈길을 끄는 안현민(21) 얘기다. 그는 유망주들에게 1군에서 훈련할 기회를 주는 '빅토리 프로젝트' 일원으로 위즈파크를 찾은 상황이었다. 롯데의 승리로 사실상 승부가 기운 19일 수원 경기. KT는 9회 말 공격에서 희망을 확인했다. 첫 타자로 나선 안현민이 상대 투수 현도훈의 144㎞/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받아쳐 백스크린에 꽂히는 대형 중월 홈런을 때려낸 것. 비거리는 130m였다. 1군 무대 5경기, 7번째 타석 만에 때려낸 데뷔 첫 홈런이었다. 뻗어 나가는 공에 힘이 실린 게 육안으로도 보였다. 발사각이 꽤 큰 타구였는데도 가속도가 붙는 것 같았다. 이강철 감독이 처음 안현민을 소개할 때부터 파워를 강조했다. 외야진이 장타를 칠 수 있는 국내 선수가 드문 상황. 팀 타선에 무게감을 더할 기대주라고 말이다. 당시 이 감독은 안현민이 외야 수비에 적응한 뒤 콜업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공격력 기복이 이어지고 있자, 안현민을 분위기 전환 카드로 썼다. 안현민은 2022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포수로 KT의 선택을 받았다. 신인 시절, 시범경기에 나선 그를 두고 이강철 감독은 "도루를 할 수 있는 포수"라고 얘기한 바 있다. 고교(마산고) 3학년이었던 2021년 8월, 대한야구소프트볼 협회장기 우승을 이끈 안현민은 이 대회에서 도루 8개를 기록하며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올 시즌 KBO리그 아이콘으로 올라선 KIA 타이거즈 김도영(당시 광주동성고 3학년)을 제쳤다. 입단은 포수로 했지만, 이내 외야수로 전향했다. 입단 첫 시즌을 치른 뒤 바로 전방 부대(강원도 양구 21사단)에서 취사병으로 현역 복무를 선택했다. 입대 전 91㎏였던 체중을 100㎏까지 증량했다. 고교 시절 별명 '파이터'를 넘어 '터미네이터' 같은 몸이 됐다. 파워는 붙었고, 기동력도 여전하다. 이강철 감독은 일찌감치 안현민 육성 계획을 세웠다. 그렇게 1군에 콜업됐다. 데뷔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16일 수원 KIA전에서 첫 안타를 쳤고, 바로 다음 경기(19일 롯데전)에서 홈런까지 쳤다. 공교롭게도 안현민이 친 홈런은 ENA존으로 향했다. 홈런 1개당 1000만원이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공헌기금으로 기부된다. 위즈파크 가장 먼 곳까지 타구를 보내야 하기에 자주 나오지 않는 기부다. 지난해도 5번뿐이었다. 좋은 기운을 얻은 안현민은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노렸는데, 놓치고 말았다. 다음 직구는 놓치지 말자고 생각했고, 상대 투수가 첫 사인에 대해 고개를 흔들기에 '나와 직구로 상대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타격 직후에는 홈런일 줄 몰랐다. 뻗어나가는 궤적을 보고 홈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팀이 나에게 바라는 부분이 장타인데 첫 장타가 나와서 편해졌다. 다음 목표는 중요한 순간 결승타를 때려서 경기 최우수선수(MVP)가 되는 것이다. 자신감은 생겼으니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범한 자질에 파이팅 넘치는 자세. 군 복무까지 마쳤다. 현재 주전 라인업에 강백호·김민혁을 제외하면 프렌차이즈 스타가 없는 KT. 안현민이 히트상품으로 기대받고 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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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천성호처럼, 입대하는 '강철·최강' 투·타 듀오 "건강하게 잘 돌아올게요"

KT 위즈의 투·타 유망주 듀오가 상무 야구단에 입대한다. 내야수 류현진(24)과 투수 김정운(20)이 10일 훈련소에 입소, 5주 동안 기초 군사교육을 받은 뒤 상무 야구단 소속 선수로 뛸 예정이다.KT는 유독 군 제대 선수들이 '전역 버프'를 받고 성공한 사례가 많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투수로 성장했던 고영표는 2019년 군에 입대해 제대 후인 2021년 만개, '토종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또 한 명의 창단 멤버 외야수 김민혁도 2017년 상무에서 복무를 마치고 2019년 주전으로 도약해 주전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엔 지난해에 제대한 천성호가 3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하며 '제2의 박경수'로 낙점받았다. 김정운과 류현인 두 선수 모두 제2의 고영표, 제2의 김민혁·천성호를 꿈꾼다. 2023시즌 1라운드 신인인 김정운은 우완 사이드암 투수로 이강철, 고영표 '사이드암' 계보를 이을 투수로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1군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올 시즌 2군에선 6경기 1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하고 군에 입대한다. 김정운은 "프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군 복무를 하면서도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막내급인 만큼 선배들과 잘 어울리고, 몸 건강히 지내다가 오겠다"라며 제대 이후의 활약을 다짐했다. 류현인은 2022년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야구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선수다. 지난해 개막 엔트리에 등록돼 17경기를 뛰며 타율 0.130으로 활약했고, 올 시즌엔 퓨처스(2군)리그에서 22경기 타율 0.421 8타점 2도루로 맹활약하며 제대 후를 기대하게 했다. 특히 류현인은 천성호와 인연이 깊다. 두 선수는 진흥고-단국대를 졸업한 동문 사이로, 대학 시절엔 룸메이트까지 한 바 있다. 구단에 따르면, 천성호는 자신의 게임 아이디를 '류현인'으로 만들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고. 류현인은 제2의 천성호를 꿈꾸며 훈련소에 입소한다. "(천성호 형이) 군 생활에 대해 딱히 조언해준 것은 없다. 내가 군대에 있는 동안 형도 다치지 말고 좋은 모습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한 류현인은 "상무에 가서 다치지 않고 많은 경험을 쌓아오는 것이 목표다. 같이 가는 선수들에게도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고 배우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해오겠다"라며 상무에 입대하는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6.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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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사령탑 "함께 올라가자"할 때 선수는 '10점 차' 세리머니와 벤클...김경문 감독 "가르치겠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지난 3일 취임식을 통해 6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왔다. 첫 상대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었다.함께 뛴 적은 없으나 오랜 시간 함께 야구계에 있었던 선후배는 첫 만남부터 정겹게 인사를 나눴다. 4일 기준 KT가 7위였고 한화는 8위였다. 당시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김 감독님과 인사를 나눴다. '복귀 축하드린다. 건강하십시오'라고 전했고 김 감독님도 '아래 팀끼리 함께 잘해서 올라갑시다' 하시더라. 그래서 '같이 올라가시죠'라고 답했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덕담을 나눴지만 맞대결에 '같이'가 있을리 없다. 한 차례씩 최하위를 경험해본 두 팀이라 1승 1승이 급했다. 김경문 감독 체제에 힘을 실어야 했던 한화는 4일 KT전에 8득점을 터뜨리며 대승을 거뒀고, 이어 5일 맞대결도 12-2로 완파했다. 맞대결 결과로 두 팀의 순위도 바뀌었다.'전쟁'이었던 건 스코어가 전부가 아니었던 모양이다. 5일 경기 도중엔 돌연 벤치클리어링이 터졌다. 한화가 10점 차 승기를 거의 굳혔던 8회 말 투수 박상원은 김상수와 멜 로하스 주니어를 연속 삼진 처리했고, 김민혁마저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상원은 아웃 카운트를 잡아낼 때마다 높이 뛰어오르며 환호성을 질렀다. 박상원은 투구 중 기합을 지르고, 세리머니 역시 큰 걸로 잘 알려진 투수다. 다만 10점 차 8회 상황. 박상원이 연속 삼진이 아니라 연속 홈런을 맞더라도 승패가 뒤집어지기 어려운 때였다. 침통한 분위기의 KT 벤치가 결국 '발끈'했다. 베테랑 황재균과 장성우가 이닝 종료 후 불쾌감을 표시했다.결국 한화 최고참 투수이자 리그 '레전드'인 류현진이 나서서 '미안하다. 내가 박상원에게 얘기하겠다'고 수습을 시도했다. 중계 화면에는 주장 채은성, 베테랑 안치홍 등이 나서서 박상원에게 차분히 자제를 요청하는 모습도 잡혔다.불은 꺼지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황재균이 다시 한화 벤치로 다가와 박상원을 불렀다. 이에 박상원도 억울한 표정으로 맞대응했다. 결국 벤치클리어링까지 벌어진 경기는 양 팀 감독이 선수단을 만류하고 인사를 주고 받은 후에야 마무리됐다.'책임'을 온전히 누구에게 돌리긴 쉽지 않다. 박상원이 '굳이' 세리머니를 할 상황이 아니었고, 황재균과 장성우가 참을 수도 있었다. 경기 후 인터넷 커뮤니티는 밤새 '누구의 잘못인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급기야 불이 퍼졌다. 황재균의 배우자인 가수 지연은 남편과 무관한 게시물에서 때 아닌 SNS에 악성 댓글 '테러'에 시달렸다.확실한 건 양 팀 누구였든 '굳이' 불을 지필 필요는 없었다는 거다. 역지사지로 볼 일이다. 두 팀 모두 사령탑 말처럼 올라가야 할 팀이고, 갈 길이 바빴다. 한화가 조급한 만큼 KT도 조급하게 순위 싸움을 벌이던 중이었다. 한화 선수단도 10점 차로 지고 있을 시점이라면 승부와 전혀 무관한 세리머니에 유쾌하지 않았을 거다. KT 선수단 역시 팬들이 남아있는 현장에서 경기가 끝나고 공개적으로 언쟁이 벌어지는 일이 기분 좋았을리 없다.야구만 치열하게 해도 될 일이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는 내가 더 가르치겠다"고 전한 바 있다. KBO리그 898승의 김경문 감독도, 411승의 이강철 감독이 프로가 '전쟁'인지 몰라 "같이 올라가자"고 했을 리 없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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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 강조한 김경문 감독, 한화 부임 후 첫 벤클에 "가르치겠다"

프로야구 김경문(65) 한화 이글스 감독은 누구보다 '예의'를 강조하는 사령탑이다.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를 지휘할 때 김경문 감독은 '상대를 자극하는 행동'을 철저하게 금했다.김경문 감독의 현역 복귀에 많은 사령탑이 축하 인사를 하며 "야구를 깔끔하게 하는 선배"라고 떠올린 이유다.두산, NC에서 김경문 감독의 휘하에서 뛰던 선수들은 "때론 답답함을 느낄 정도로 예의를 강조하셨다"고 털어놓기도 했다.한화 부임 후 두 번째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반발하자, 김경문 감독이 구단을 통해 내놓은 공식 코멘트에도 '예의'가 가득하다.김 감독은 5일 수원 kt wiz와 경기에서 12-2로 승리한 뒤 "배워야 할 건 배워야 한다. 경기 후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는 내가 더 가르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하지만, 상대를 향한 예의는 지켜야 한다는 의미다.한화가 12-2로 크게 앞선 8회말, 투수 박상원은 김상수와 멜 로하스 주니어를 연속 삼진 처리하고 김민혁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 범퇴로 1이닝을 책임졌다.원래 적극적인 세리머니를 하는 박상원은 이날도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마다 큰 동작으로 기쁨을 표했다.'백기'를 든 상태였던 kt 더그아웃은 이에 불만을 표했다.베테랑 포수 장성우는 거친 동작으로 화를 내기도 했다.이에 한화를 상징하는 투수 류현진이 입 모양과 손동작으로 '미안하다. 내가 박상원에게 얘기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한화 주장 채은성도 박상원의 어깨를 두르며 자제를 요청했다. 경기 종료 직후에 결국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팬들에게 인사를 하러 그라운드로 나온 kt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이 시선을 한화 쪽으로 돌려 박상원을 불렀다.박상원도 억울한 표정으로 맞대응했다.윌리암 쿠에바스 등 kt 선수들이 황재균을 말리고, 한화 선수들도 박상원을 더그아웃 뒤로 끌고 갔다.포옹하며 인사를 나누던 김경문 한화 감독과 이강철 kt 감독도 선수단을 만류하면서 물리적 충돌 없이 벤치클리어링이 마무리됐다.5일 경기가 끝난 뒤부터 6일 오전까지, 야구팬들이 모인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이번 벤치클리어링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야구팬 대부분은 백기를 든 상대에게 과한 세리머니를 한 박상원도, 지나치게 흥분한 황재균, 장성우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본다.김경문 감독은 "경기 뒤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 내가 더 가르치겠다"고 말했다.김 감독의 말은 한화 선수들에게 자신의 야구 철학을 전하는 동시에, 강하게 어필한 kt 선수들을 머쓱하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 연합뉴스 2024.06.0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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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타선 폭발+쿠에바스 완벽투' KT, 동요는 없었다...12-3 두산 완파하고 4연승 질주

'방출 요구'로 경기 시작 전 뜨거운 감자에 올랐던 KT 위즈가 어떠한 동요도 없이 상위 팀을 완파하며 4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KT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을 12-3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4승 1무 28패를 기록, 6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반면 주말 중 KIA 타이거즈에 루징 시리즈를 당해 상승세가 꺾인 두산은 시즌 24패(2무 30승)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KT는 이날 경기 전 경기 외적인 이유로 야구계 화제 중심에 섰다. 지난 2022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돼 첫 해 홈런왕(35개)에 올랐던 베테랑 박병호가 방출을 요구한 게 공개되어서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연승을 달리던 KT로서는 달갑지 않은 화제였다.이강철 KT 감독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살살펴보니 선수들이 동요는 하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의 멘털이 원래 강하다"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의 말처럼 KT는 흔들리지 않고 기세를 이어갔다. 타선은 일찌감치 점수를 뽑아 두산을 압도했다. KT는 3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점한 데 이어 김민혁의 적시타로 3-0으로 앞서갔다.두산도 3회 말 폭투를 틈타 한 점을 추격했지만, KT가 곧 더 멀리 달아났다. KT는 5회까지 버티려 했던 두산 최원준에게 사구와 안타를 얻어 주자를 쌓았다. KT는 추가로 구원 등판한 이영하를 공략, 문상철의 2타점 적시타와 김민혁의 땅볼로 석 점을 더 달아났다. 타선이 6회 두 점, 7회 넉 점을 더해 승기를 굳혀 가는 동안 마운드는 에이스 쿠에바스가 호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2승 5패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했던 그는 이날도 6이닝 1실점 7탈삼진 호투로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이날 경기 전까지 탈삼진 1위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를 6개 차로 추격했던 그는 7개를 추가하며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넉넉한 득점 지원 덕에 최근 2경기 얻지 못한 시즌 세 번째 승리도 수확했다.타선에서는 박병호에 이어 주전 1루수 겸 4번 타자가 된 문상철이 6타수 4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020시즌 종료 후 떠났다가 세 시즌 만에 돌아온 로하스는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4득점으로 결승타 주인공이 됐고 천성호(3타수 2안타 2득점) 오윤석(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도 타선에 불을 붙였다.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5실점으로 부진했다. 부족한 이닝을 이영하(1과 3분의 2이닝 2실점) 이교훈(1과 3분의 1이닝 5실점 2자책점) 등이 채우려 했으나 대량 실점만 내준 꼴이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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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생신에 '4안타' 뜻깊은 선물, '신'나는 신본기 "가족 덕분입니다" [IS 인터뷰]

"오늘 아버지 생신이신데 뜻깊은 선물을 드렸네요."KT 위즈 내야수 신본기가 아버지에게 뜻깊은 생신 선물을 안겼다. 신본기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신본기의 방망이가 번뜩였다. 3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한 신본기는 5회 말 로하스와 연속 안타를 합작한 뒤 천성호의 내야 안타로 득점을 올렸고, 3-1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6회 말엔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에 승기를 가져왔다. 4-2로 달아나는 점수가 필요했던 8회 말에도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만점활약이었다. 신본기가 4안타를 때려낸 건 5년 만이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이었던 2019년 4월 17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에서 5타수 4안타 2득점을 기록한 게 마지막 4안타였다. KT 이적 후 첫 4안타. 4안타에 2타점까지 뽑아내는 뜻깊은 하루를 맞았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도 "신본기가 4안타 등 공수에서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며 칭찬했다. 경기 후 만난 신본기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다. 많은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 아버지 생신인데, (부산에) 가보지 못해서 죄송스럽지만 이거 보고 조금이라도 기뻐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아버지에게 뜻깊은 선물을 안겼다.올 시즌 신본기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76경기에 나서 타율 0.357(56타수 20안타) 3홈런 15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8타점으로 매섭다. 그는 "올 시즌을 2군(스프링캠프)에서 시작하면서 마음을 많이 비웠다. 퓨처스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편하게 도와주신 덕분에 심적으로 편한 상태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라고 원동력을 설명했다. 마음이 편해지니 결과가 좋아지고, 결과가 좋으니 마음은 더 편해진다. 신본기는 "몇 년 동안 경기를 많이 못 나가다보니 지금은 경기에 나가는 매 순간이 행복하다"라면서 "야구선수는 야구장에 나가는 게 가장 큰 행복 아닌가. 언제까지 이 행복이 계속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매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본기는 올 시즌 승부처에서 특히 강하다. 주자 있을 때 타율이 0.393(42타석 28타수 11안타)에 달한다. 주자 있는 상황을 40차례(타석) 이상 맞은 KT 타자들 중 두 번째로 타율이 높다(1위 김민혁 0.421). 타점도 12점을 쓸어 담았다. 신본기는 "승부처라고 특별하게 준비하는 건 없다. 투수가 뭘 던지는지 코치님과 상의를 많이 하는 편이고, 그전까진 기회가 많이 없었던 반면 요즘 내게 기회가 많이 오면서 결과도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가족의 힘도 컸다. 신본기는 "아내가 나를 많이 편하게 해주려고 하고, 장인, 장모님도 많이 도와주신다. 내겐 정말 든든한 사람들이다"라며 활짝 웃었다. 그는 "타지 생활을 4년 정도 하고 있는데, 아내가 아이들 키우면서 가장 힘들 때인데 함께 못 있어줘서 미안하고 고맙다. 아이들이 너무 예쁘게 잘 커줘서 고맙고, 가족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주전 유격수 김상수가 26일 부상에서 돌아온다. 김상수는 지난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2루타를 치고 뛰다 오른쪽 다리에 통증을 느껴 이탈한 바 있다. 김상수가 빠지면서 기회를 잡은 선수가 신본기다. 상승세 속에서 다시 맞은 포지션 경쟁. 신본기는 "나갈 때마다 (김)상수의 빈 자리가 안 느껴지게끔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상수도 자기 역할이 있고 내 역할도 있기 때문에, 그 순간순간 집중을 하고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경기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5.2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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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맥키넌의 골키퍼 포구, "마지막에 안 풀리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전날(22일) 마지막 아웃카운트 상황을 두고 아쉬움을 내비쳤다.KT는 지난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KT는 9회 초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상대로 2사 후 안타 2개를 뽑아내며 2, 3루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김민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하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 때 애매한 상황이 펼쳐졌다. 유격수 이재현이 1루로 던진 공이 한 차례 바운드 뒤에 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에게 향했고, 맥키넌이 이를 글러브로 정확히 잡지 못하고 공을 품었던 것이다. 대학 시절 축구 골키퍼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맥키넌은 이날 마치 골키퍼가 공을 품듯이 공을 잡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다. 타이밍은 송구가 더 빨라 모두가 경기 종료를 예상했지만 KT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맥키넌이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는 판단에서였다. 판독은 2분이 소요될 정도로 꽤 길게 이어졌다. 하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고 아웃으로 끝이 났다. KT는 득점 없이 1-3으로 패했다. 이튿날(23일) 만난 이강철 감독은 고개를 갸웃했다. 이 감독은 "맥키넌이 공을 제대로 포구했는지 방송 카메라에는 잘 안 잡혔더라"며 전날 결과를 아쉬워했다. 중계사 느린 화면에도 공은 맥키넌의 글러브를 잡은 왼 손목을 향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후 맥키넌이 김민혁이 1루 베이스를 밟기 전에 공을 제대로 잡았는지는 카메라로 파악할 수 없었다. 이 부분을 아쉬워한 것.이내 이강철 감독은 "운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아쉬운 장면 이전에 적시타로 찬스를 살렸으면 했다는 아쉬움을 전했다. 로하스의 2루타 때 1루 주자 배정대가 홈까지 쇄도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선 "1점 차였으면 시도해 볼만 한데, 2점 차라서 애매했다. 배정대의 주력이라면 도전해 볼 수도 있었지만 무리는 하지 않았다. 기회가 (적시타로) 잘 이어졌으면 했는데 아쉽다"라고 전했다. 연승이 끊긴 KT는 이날 로하스(우익수)-배정대(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조용호(좌익수)-신본기(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전날 몸살기운으로 결장했던 황재균이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김민혁은 햄스트링 불편함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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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이강철 감독 "류현진? 타자들이 알아서 치겠죠...우리 투수만으로도 힘들어"

"다른 팀 투수는 잘 모른다. 우리 투수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힘들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류현진(37·한화 이글스)과 다시 만난다. 하지만 류현진 공략이 아닌 KT 투수진 운용이 더 중요하다고 짚었다.KT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전에서 상대 선발로 류현진을 만난다. 앞서 맞대결에선 한화와 류현진이 웃었다. 지닌달 29일 KT와 홈경기에 등판했던 그는 당시 6이닝 8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선발승을 따내는 데는 실패했으나 올 시즌 첫 호투였다. 당시 팀 승리는 한화가 가져갔고, 한화는 그 기세로 KT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개막 7연승까지 기세를 이어간 바 있다.다시 만나 경계할 법 했지만, 이강철 감독은 류현진을 의식하는 대신 불안한 KT 마운드가 정상화되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KT는 23일 기준 팀 평균자책점 6.86으로 최하위에 떨어졌다. 지난해까지 이강철 감독의 지도 아래 투수 왕국 자리를 이어온 KT에는 낯선 성적표다.2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다른 팀 투수(류현진)는 잘 모른다. 지금 우리 투수진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들다"며 "류현진은 타자들이 알아서 칠 거다. 난 아무 것도 모른다"고 웃었다. 특히 선발 웨스 벤자민의 호투가 필요하다. 벤자민은 올 시즌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 20이닝 3실점에 그칠 정도로 페이스가 좋지만, 그에 앞서 지난달 31일 한화와 만났다가 혼쭐이 났다. 3이닝 동안 무려 11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유일한 패전을 떠안았다. 이 감독은 이를 두고 "벤자민이 이전 등판 때 하도 깨졌다. 11점을 주지 않았나"고 웃었다.타선의 힘이 중요한 상황에서 김민혁의 결장이 뼈아프다. 이날 KT는 23일 경기에서 3안타를 친 그를 빼고 천성호와 강백호로 테이블 세터를 구성했다. 이강철 감독은 "김민혁은 작년에 다친 햄스트링 부위에 조금 문제가 있다. 피로감을 느껴 뺐다"며 "김민혁은 뛰어줘야 하는 타순(2번)의 선수다. (햄스트링을 안고 뛰는 게) 불안하다 느꼈는데, 부산에서부터 안 좋다고 했다"고 전했다. 전날 역시 관리를 하려 했으나 결과적으로 마지막 타석에 낸 게 승리 요인이 됐다. 이 감독은 "23일 경기에서도 빼주려고 했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친 후 빼고자 했다. 그런데 마지막에 친 게 백호의 결승타로 이어졌다"고 전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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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오키나와] 로하스 영입한 이강철 감독, 그의 시선은 '백호'로 향한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강백호(25)를 향한 기대를 내비쳤다.이강철 감독은 24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백호가 올해 자기 것만 해주면 타선이 강해질 거 같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최근 두 시즌 활약이 미미했다. 개인 기록이 악화했는데 더 큰 문제는 경기 출전이었다. 잔부상에 시달려 연평균 66.5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71경기 출전, 타율 0.265(238타수 63안타)에 머물렀다.타선의 짜임새가 단단해지려면 강백호가 과거 보여준 위력적인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 강백호는 프로 2년 차이던 2019년부터 3년 연속 3타율 3할3푼 이상을 유지한 강타자다. 2021년에는 타율 0.347, 출루율(0.450)과 장타율(0.521)을 합한 OPS가 0.971이었다. 프로 1년 선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쟁 관계를 만들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거듭된 부상과 부진 탓에 주목도가 크게 떨어졌다. 이강철 감독은 2024년 타선이 좀 더 업그레이드하려면 강백호의 반등이 필수적이라고 내다봤다. 이강철 감독은 "천성호와 로하스가 들어오면서 왼손 타자 2명이 플러스 됐다. 그런 면에서 타선이 나쁘지 않다"며 "배정대와 김민혁을 1~2번에 쓰려고 하는데 잘해주면 황재균과 장성우가 6~7번으로 빠져야 한다. 타선의 무게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T는 오프시즌 외국인 타자 로하스를 영입했다. 로하스는 2020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역대급 외국인 타자'. 그해 홈런 47개(장타율 0.680)를 쏘아올려 가공할 만한 화력을 보여줬다. 2017년부터 4년 동안 KT에서 뛰었던 그는 2020년 12월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두 시즌 동안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뒤 KT 복귀를 선택했다. 타선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였다.스프링캠프에서 다시 만난 로하스를 두고 "썩 마음에 안 든다"고 농담을 던진 이강철 감독은 "걱정을 안 하고 보는 게 그동안 쌓아온 기록이 있지 않나. 일본 야구도 경험했고 배팅하는 걸 보면 장타가 아직 있다. 그런 점에선 걱정을 안 하고 있다"고 흡족해했다. KT는 2022년부터 두 시즌 활약한 앤서니 알포드의 수비 때문에 애를 먹었다. 이강철 감독은 "(로하스는) 기본적인 건 잡는다"며 껄껄 웃었다.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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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타율 6할' 뜨거웠던 가을남자, “목표는 70안타” 하향 조정 이유는? [IS 인터뷰]

KT 위즈 외야수 김민혁의 지난해 가을은 뜨거웠다.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을 기록한 그는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에선 4경기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모두 대타로만 나와 기록한 성적으로, 타율이 0.625에 달했다. 정규시즌에서도 김민혁은 113경기 타율 0.297, 118안타, 41타점, 11도루라는 커리어하이급 활약을 펼치며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 그랬던 김민혁이 새 시즌 목표로 “70안타”를 외쳤다. 2022년(106안타)부터 2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려냈지만 목표는 소박했다. 그는 “나는 아직 완전한 주전 선수가 아니다”라고 했다. 2014시즌 창단 멤버로 KT 유니폼을 입은 김민혁은 공격과 주루에서 두각을 드러냈지만 수비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주전 외야수보다는 지명타자나 대타로 나서는 일이 더 많았다. 지난해 주전 외야수 배정대와 조용호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민혁이 외야 수비를 맡는 일이 많아졌지만, 시즌 막판엔 자신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완주하지 못했다. 더 높은 목표를 잡기엔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다. 자신을 과소평가한 게 아니라 오랜 백업 생활을 통해 마음을 편하게 먹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70안타를 목표로 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김민혁은 “2019년에 안타를 131개 치고 2020년 목표를 150개로 잡았다. 그랬더니 목표가 너무 멀게만 느껴지고 어느샌가 나 자신을 쪼고 있더라”면서 “적정선을 목표로 하고 달성한 뒤엔 보너스라고 생각하면서 뛰면 이후에도 마음이 편하더라. 70개가 그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마음을 비우는 덴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편하게 마음먹은 뒤에는 술술 잘 풀렸다. 김민혁은 “예전엔 어떻게 해서든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 그러다 나이를 먹다 보니 문득 나중에 유니폼을 벗을 때를 상상하게 되더라. 비슷한 나이대에 그만두는 선수들이 있는데, 다들 후회를 많이 하더라. ‘내가 왜 그때 이렇게 안 했을까’라는 말을 듣다 보니 기록을 떠나 내가 만족하고 싶은 야구를 해야겠더라. 그때부터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돌아봤다. 이강철 KT 감독은 김민혁을 새 시즌 주전 ‘2번 타자’로 기용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주루 능력이 좋은 배정대를 1번 타자로 두고, 콘택트 능력이 좋고 작전 수행 능력이 좋은 김민혁을 뒤에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 대타가 아닌 선발로 2024시즌을 치른다. 김민혁은 “나는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초구를 타격하는 걸 좋아한다. 1번 타순에선 결과가 부담이 되는데, 2번 타자는 조금 편하다”라며 반겼다. 김민혁은 “언제까지 이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 모른다”며 “후회 없이 내가 만족하는 야구를 하면서 선배들처럼 오래오래 뛰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2.2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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