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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살기로 뛰겠다” DB의 새해 첫 승 이끈 박인웅의 3점슛

프로농구 원주 DB 포워드 박인웅(23·1m90)이 커리어하이 퍼포먼스로 새해 인사를 대신했다. 올 시즌 1위 DB에 새로운 포워드 날개가 달린 모양새다.박인웅은 중앙대 시절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일찌감치 공격력으로 주목을 받은 포워드다. DB는 지난 2022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그를 지명하며 포워드 라인을 강화했다. 3점슛은 물론, 활발한 활동량이 주 무기였다.데뷔 시즌 개막전부터 투입된 박인웅은 그의 장기를 앞세워 DB 포워드 라인에 힘을 보탰다. 이상범 전 감독은 물론, 김주성 감독도 그를 주력 벤치 자원으로 활용했다.다만 불의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1월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 중 발날 골절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것. 당해 신인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기에 더욱 아쉬운 소식이었다.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올 시즌, 박인웅은 ‘2년 차 징크스’ 없이 다시 한번 DB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그의 최근 존재감이 빛났던 건 지난 6일 삼성과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였다. 개막 후 압도적인 1위를 질주 중인 DB는 최근 경기력이 떨어져 있다. 특히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과 김종규가 긴 출전 시간 탓에 위력이 감소했다. 더군다나 삼성전을 앞두곤 강상재마저 장염 증세로 이탈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실제로 초반 경기를 주도한 건 삼성이었다. 외국인 선수 이스마엘 레인이 맹활약한 삼성이 1쿼터를 앞선 채 마치는 등 ‘이변’이 감지됐다.DB는 곧바로 역전했지만, 쉬운 야투를 연이어 놓치며 삼성에 계속 쫓겼다. 이때 어수선한 상황을 정리한 것이 박인웅이었다. 그는 3쿼터를 모두 뛰며 3점슛 2개를 꽂아 넣었다. 팀의 연이은 야투 실패를 만회하는 득점이었다. 박인웅은 4쿼터도 모두 소화하며 3점슛 하나를 추가했다. 종료 4분 3초를 남겨두고 14점 차까지 달아나는 결정적인 3점슛이었다. DB는 이 리드 차를 유지해 87-73으로 크게 이겼다. 박인웅의 이날 최종 기록은 32분 33초 17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득점·3점슛 성공 부문에서 개인 커리어하이 기록이었다. 그의 올 시즌 기록은 30경기 평균 18분 33초 6.4득점 야투 성공률 50.3%으로 데뷔 시즌 기록을 웃돈다. 특히 경기당 1.1개의 3점슛에 성공했는데, 시즌 3점슛 성공률 40.5%에 달한다. DB는 박인웅의 활약에 힘입어 24승(6패)째를 기록, 승률 8할에 도달했다.경기 뒤 다리에 쥐가 올라온 채로 방송 인터뷰에 응한 박인웅은 “수비에 초점을 두고 플레이하면 자연스럽게 득점으로 이어진다고 (박)찬희 형이 얘기해 줬다”면서 “형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계속 뛰어주고 계신다. 막내인 내가 죽기 살기로 뛰어서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모두 승리하겠다”라고 당찬 소감을 전했다.시즌 중 김주성 감독은 박인웅에 대해 “마지막에 꼭 3점을 넣어주는 선수”라고 평했다. 박인웅은 김 감독의 말대로 팀의 새해 첫 승을 이끄는 3점슛에 성공했다.김우중 기자 2024.01.0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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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대행으로 시작해 최정상까지…‘최고의 현재’ 바라는 김주성 감독

“지난해는 질풍노도와 같았다. 2024년도 똑같다. 앞도, 뒤도 보지 않는다. 최고의 현재를 만든다면, 과거의 과정도 미래의 결과도 찬란할 것이다.”김주성(44) 원주 DB 감독은 지난달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월 감독대행을 맡은 그는 2023년의 마지막 순간 ‘1위 사령탑’ 명찰을 지켰다. 2024년에도 김 감독의 시선은 굳건히 ‘현재’에 향해 있다.첫째 원칙은 ‘순리’김주성 감독은 지난 1월 감독대행을 맡으며 친정팀 DB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2002년 DB 선수로 데뷔해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뤄낸 그가 20년 뒤엔 지휘봉을 잡은 것이다. 은퇴 후 막내 코치로 합류한 뒤 4년 만에 이뤄진 일이었다.애초 김주성 감독의 구상과는 거리가 먼 결과기도 했다. 김 감독은 2018년 선수 은퇴 뒤 미국으로 향해 농구 인생의 제2막을 열었다. 김 감독은 “솔직히 말하면 ‘무조건 지도자, 감독을 하겠다’라는 계획이 있진 않았다. 그런 기회가 당연히 주어지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다만 나는 순리대로 하는 걸 좋아한다. 그땐 DB에 남아 지도자 생활을 하는 흐름이었다”라고 돌아보면서 “다른 일을 하기보단 계속 흐름을 타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첫 행선지로 미국을 택한 건 더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서였다. 유학비자까지 발급받은 김주성 감독은 가족들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로 향해 UCLA, UC 얼바인 등 대학농구 현장을 두루 돌아봤다. 김주성 감독에게 ‘미국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을 묻자, 그는 “생각과 달리 감독들이 선수들을 거세게 압박했다. 함께 뛰면서 열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더라”라고 혀를 내둘렀다. 미국에서 2~3년을 보내기로 계획했지만, 기회는 빨리 찾아왔다. 은퇴한 지 1년 뒤인 2019년, 친정팀 DB에서 그를 막내 코치로 선임했다. 김주성 감독은 “막내 코치로 왔을 때, 사령탑으로 부임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거라 생각했다. 감독이 안 되더라도 다시 미국에서 공부할 생각이었다. 엄청난 개척 정신은 없지만, 할 것이라면 확실히 하려고 한다”고 돌아봤다.농구 인생을 갈아 넣은 이틀그는 코치 부임 4년 만에 감독 기회를 잡았다. 2023년 1월 이상범 전 감독이 성적 부진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은 것이다. DB는 ‘원클럽맨’ 김주성 감독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당시를 회상한 김 감독은 “공식 발표 후 사흘째가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였다. 선수 선발부터 모든 걸 나 혼자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농담 반으로 내 농구 인생을 그 이틀에 전부 쏟아 넣었다”라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당시 DB는 연장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를 94-90으로 꺾고 김주성 감독의 데뷔전 승리를 이뤘다. 김 감독은 “그런 준비 과정을 겪으며 많은 공부가 됐다. 해당 시즌 25경기를 치르며 연승도, 연패도 해봤다. ‘더 공부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 오전 8~9시쯤 사무실에 나오면, 밤 10시까지 계속 앉아 비디오를 보며 공부했다. 지금 한상민, 이광재 등 코치진과 대화를 나누는 게 일상이 됐다”라고 돌아봤다. 구단은 시즌을 마친 뒤 김 감독에게 3년 계약을 안기며 그를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다 나가” 호통의 비하인드 스토리선수 시절 산전수전을 다 겪은 김주성 감독에게도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선수 관리다. 소위 말하는 ‘요즘 선수들’의 행동에 한창 신경 쓴다. 선수 시절 무표정하기로 유명한 김 감독은 시즌 중 엄청난 ‘호통’으로 화제가 됐다. 지난 11월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였다. 당시 DB는 큰 점수 차로 정관장을 압도하고 있었는데, 경기 중반부터 연이은 야투 실패가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특히 외국인 선수 이선 알바노는 플레이가 풀리지 않자 거듭 아쉬운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때 김주성 감독은 작전타임을 외친 뒤 주전들을 향해 “모두 싹 다 나와”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안일한 플레이로 경기를 이어가고 있는 선수단에 경고 메시지를 남긴 것이다. 당시 중계 화면에도 해당 장면이 생생히 전달됐다. 김 감독의 호통 이후 베테랑 김종규가 후보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이 함께 화제되기도 했다. 김주성 감독은 “알바노 같은 주전 선수들이 화를 내고 짜증 섞인 제스처를 하면, 식스맨이나 벤치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그런 표현이 계속되면 결국 팀 케미스트리가 무너질 것이라 봤다. 이때 선수단 분위기를 잡지 않으면 나중에 흔들릴 것이라 판단했다”라고 돌아봤다.동시에 스스로의 반성도 빼놓지 않는다고. 김주성 감독은 “개막 후 첫 2연패 때도 그렇지만, 나도 코치진과 ‘뭔가 잘못됐다. 우리도 뭔가 (나사가) 빠져있다’라고 얘기를 나눴다. 선수들은 코치, 감독이 대충하면 그걸 바로 알아챈다. 선수들이 대충하는 걸 팬들이 알듯이 말이다. 우리부터 바꿔 나가야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DB는 2연패 후 연승 가도를 달리며 압도적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승리보다 간절한 ‘에너지’DB는 지난달 31일 정관장전에서 승리하며 2023년을 5연승으로 마무리했다. 2일 기준 2위 서울 SK에 3.5경기 앞선 1위다. 2023~24시즌 개막 후 한 차례도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마치 지난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한 정관장 같은 페이스다. 하지만 김주성 감독은 “그런 가능성은 저 멀리에 묻어놨다”라고 선을 그으며 “압도적인 우승은 로망 중 하나지만, 중요한 건 다가오는 한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내가 원한 건 단순히 승리가 아닌, 마지막까지 승부할 수 있는 에너지 있는 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프로 데뷔 시즌인 2002년 팀의 첫 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함께한 김주성 감독이 사령탑으로도 우승의 맛을 볼 수 있을까. 김 감독은 “시즌 전에도 말했지만, 나도 선수단도 발전해야 하는 시기다. 겸손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선수 시절 난 농구를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비는 자신 있었지만, 내 실력을 온전히 발휘한 건 70%밖에 안 됐다. 대신 좋은 팀, 감독님들을 만나 좋은 커리어가 됐다. 운칠기삼이라고 하던가, 나는 운구기일이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라고 웃어 보였다.끝으로 김주성 감독은 “코로나19 이후, 생활이 다시 활기를 되찾은 것 같다. 우리 모두에게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게 증명된 게 아닐까 싶다. 농구에서 샷클락에 쫓기듯 우리 인생도 비슷한 것 같다. 계속 쫓기기만 하다 보면 스스로에게 좋지 않다. 그럴 때 하늘을 보며 한순간의 여유를 찾으시길 기원한다”라며 신년 인사를 남겼다.원주=김우중 기자 2024.01.0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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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부상에 휘청...이상범 DB 감독, 결국 자진사퇴

연이은 선수단의 부상과 부진에 고전하던 프로농구 원주 DB 이상범 감독이 결국 사령탑에서 물러났다.DB는 5일 "이상범감독이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를 받아들이기로 하였다"고 전했다. DB에 따르면 이상범 감독은 지난헤 12월 31일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과 개인 건강상의 사유로 자진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팬들과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DB는 올 시즌 9위(11승 18패·4일 기준)까지 떨어졌다. 시즌 내내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강상재, 김종규 등이 최근 돌아왔지만, 두경민, 정호영 등이 이탈했다. 결국 이 감독은 4일 서울 SK전을 마지막으로 지난 2017년부터 6시즌 동안 이끌었던 DB의 지휘봉을 내려놨다.이상범 감독과 함께 김성철 코치도 물러난다. 김 코치는 감독 사퇴가 결정된 직후 “수석코치로서 감독님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동반 퇴진하겠다”고 의사를 밝혀 동반 사퇴를 하기로 결정했다.DB는 7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김주성코치의 감독대행체재로 시즌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차승윤 기자 2023.01.0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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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이상범 감독 “선수들 끝까지 잘 버텨줬다”

이상범 원주 DB 감독이 선수단을 격려했다.DB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서울 SK에 63-97로 졌다. DB는 다시금 2연패 늪에 빠졌고, 9위에 머물렀다. 일찍이 리드를 내줬다. SK의 ‘득점 머신’ 자밀 워니를 막는 데 애먹었고, 1쿼터부터 끌려갔다. DB는 2쿼터 들어 김종규, 김현호, 이준희를 앞세워 SK를 9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무너지며 큰 점수 차로 패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선수들이 다쳐서 빠졌는데 끝까지 잘 버텨줬다. 스코어가 벌어졌는데 열심히 뛰어줬다”며 “안 다치는 게 중요하다. 안 다치고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DB는 이날 두경민이 이탈했고, 주전 포인트가드 이선 알바노도 독감 증세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백업 가드 정호영도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를 맞았다.잠실=김희웅 기자 2023.01.0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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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이상범 감독 "알바노 독감, 에르난데스는 경기 중 상태 봐야"

"이선 알바노가 독감에 걸렸다. 드완 에르난데스도 오늘 스타팅으로 넣었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프로농구 이상범 원주 DB 감독이 또 다시 선수단 건강 문제에 마주했다.DB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이날 경기 전 기준 DB는 11승 17패로 정규리그 9위에 그쳤다. 시즌 내내 부상 악령이 DB를 괴롭히고 있다. 두경민, 강상재 등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부상을 거쳤다.외국인 선수들도 말썽이다. 이상범 감독은 4일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알바노는 독감이라 오늘 뛰지 못한다. 내일부터 운동을 시작할 예정인데, 다음 울산 현대모비스전에는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이어 "앞선이 돌아오면 뒷선이 전멸되고 뒷선이 좀 돌아오니 앞선이 전멸됐다"고 씁쓸해 했다.알바노에 앞서 결장했던 에르난데스도 상태를 자신하지 못했다. 이상범 감독은 "부상을 당했던 다리 상태가 확실하지 않다. 일단 오늘은 스타팅으로 넣었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며 "지금 백업 선수들도 상태가 안 좋아서 다 쉬고 있다. 김종규, 겅상재, 최승욱이 있으니 포워드 농구로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 감독은 "몇 년째 부상으로 힘들다. 재작년 부상으로 고생해 작년에는 선수단을 거의 20명까지운영했는데도 부상이 나왔다"며 "올해도 15명 정도로 가고 있는데 마찬가지다. 12명 엔트리를 채우기도 힘들다. 잘 버텨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0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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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이상범 감독 "몇 년째 부상자 나와..답답하다"

"지면 어쩔 수 없지만, 계속 부상자가 나온다. 몇 년 동안 안 풀린다. 참 답답하다." 이상범 원주 DB 감독이 이어지는 부상 릴레이에 한숨을 쉬었다. 프로농구 DB는 2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KT 소닉붐과 원정 경기에서 64-77로 패했다. '기둥' 김종규는 20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두경민의 부진이 뼈아팠다. 특히 경기 도중 부상까지 당하면서 향후 일정 소화에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 DB는 최근 부상 소식이 계속해서 터져 나왔다. 그나마 드완 에르난데스가 25일 경기에서 복귀했고, 강상재도 복귀 예정일이 잡혔다. 간신히 전력을 회복하던 상황에서 이번에는 두경민과 이선 알바노가 부상 소식을 전하게 됐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두경민이 원래 좋지 않았던 무릎을 다시 다쳤다. 걱정했던 부분이 나왔는데,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다"며 "부상이 길어질 것 같은 느낌이다. 알바노는 전반에 접질렸는데 부상이 큰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미 경기 전에도 부상자 관리의 어려움을 하소연한 바 있다. 어렵게 복귀한 김종규, 에르난데스 등도 출전 시간을 관리할 수밖에 없다. 경기 중 컨디션을 봐 가면서 기용하다 보니 전체적인 조율이 어렵고, 수비를 짜는 것 역시 쉽지 않다고 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이야기를 했듯이 이런 부분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답답하다. 잘 안 풀린다"고 말했다. 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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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빅맨 매치업 완승 거둔 '베이비 헐크'...KT, DB 꺾고 2연승

수원 KT '베이비 헐크' 하윤기(23·2m3㎝)가 원주 DB 빅맨 김종규(31·2m7㎝)와 매치업에서 승리했다. KT는 2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 홈경기에서 77-64로 승리했다. 지난 2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승리로 3연패를 탈출했던 KT는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8승 15패(리그 최하위)에 그쳤던 KT는 시즌 9승째를 챙기며 공동 9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를 반 경기로 줄였다.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인 6위 전주 KCC와 승차도 두 경기로 줄였다. 반면 DB는 시즌 10승 15패로 공동 9위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신·구 '토종 대표 빅맨'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김종규는 경희대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2013년 전체 1순위로 창원 LG에 입단한 대형 유망주 출신이다. 2019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자 치열한 경쟁 끝에 DB가 그를 영입했다. 지난해 프로에 입단한 하윤기는 신진급 중에서 최고 빅맨으로 꼽힌다. 앳된 얼굴과 달리 높은 신장과 파워 넘치는 플레이 덕에 별명도 '베이비 헐크'다. 아직 2년 차지만 하윤기는 이미 KT를 대표하는 스타가 됐다. 수원 구장에서 상대 선수들이 자유투를 시도할 때면 하윤기와 헐크를 합성한 풍선이 림 뒤에 등장해 이들을 견제한다. 하윤기는 지난 시즌 고려대 선배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빅맨인 이승현(30·KCC)을 상대로 매치업에 나서 화제가 됐다. 호되게 혼난 경기도 많았지만, 지난해 12월 28일 맞대결에서는 승리하기도 했다. 골 밑에서 두려움 없이 뛰어오르는 하윤기를 놓고 상대 이상범 DB 감독도 이날 경기 전 "KT에 오펜스 리바운드를 덜 허용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김종규를 상대로도 하윤기의 당찬 플레이는 이어졌다. 하윤기는 이날 17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3점 슛은 없었지만, 골 밑에서 숱하게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하윤기의 활약에 힘입은 KT는 리바운드 대결에서 50-30으로 DB를 압도하며 승리의 밑바탕을 다졌다. KT는 하윤기에 더해 새 외국인 선수 재로드 존스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17점 8리바운드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밖에 레스터 프로스퍼가 17점, 양홍석도 11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DB에서는 김종규가 20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아시아 쿼터 외국인 선수 이선 알바노도 14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날 긴 시간을 뛰었던 두경민이 3점에 그치며 부진했고, 이상범 감독이 우려한 대로 골밑 대결에서 완패하면서 경기 후반 승기를 쉽게 내줬다. 하윤기와 김종규의 매치업은 1쿼터부터 불꽃 튀었다. 김종규는 1쿼터 하윤기의 블록슛을 뚫고 초반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하윤기가 더 분전했다. 9-11로 밀린 상황에서 김종규가 자신과의 매치업을 놓친 틈을 잡아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2쿼터에는 초반 존스의 패스를 받아 림을 찍어누르는 특유의 덩크도 선보였다. 하윤기는 이어 전반 종료 직전 골밑에서 재치있게 훅샷을 추가, 39-35로 리드를 잡는 데 힘을 보탰다. 후반에도 김종규와 골 밑 대결에서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를 넣는 노련한 모습도 보여줬다. 이날 해설을 맡았던 김태술 SPOTV 해설위원은 "하윤기의 브레이크가 좋다. 어린 선수답게 빠르게 멈출 줄 안다"고 칭찬했다. 김종규는 비록 골밑 대결에서 하윤기에게 많은 리바운드를 내줬지만, 대신 득점은 확실히 챙겼다. 1쿼터에만 8점을 기록하는 등 초반부터 쾌조의 페이스를 보였다. 팽팽했던 승부의 추는 3쿼터 들어 기울었다. 1점 차 접전이 이어지던 3쿼터 종료 3분 32초 전 KT 양홍석과 존스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DB는 알바노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존스가 2점과 3점 슛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KT는 프로스퍼의 득점까지 더해 리드를 벌렸고, 4쿼터에서도 좋은 흐름을 지켜내며 승리했다. 경기 후 하윤기는 "새 외국인 선수들도 왔고 크리스마스에 2연승을 해 기분 좋다"며 "오늘 (김)종규 형의 슛이 너무 잘 들어갔다. 경기 전에는 종규 형한테 슛 찬스를 많이 내줬다. 그걸 또 다 넣으시더라"고 선배를 치켜세웠다. 서동철 KT 감독은 "하윤기·양홍석·박지원 등이 리바운드를 잡아낸 모습이 지금도 여운으로 남는다. 이들의 팀 기여도가 높았다. 아주 고무적인 경기"라며 기뻐했다. 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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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공격 슬럼프 김종규, 드디어 살아났다

원주 DB의 ‘기둥’ 김종규(31·2m7㎝)가 부활 조짐을 보였다. 이상범 DB 감독은 3연패를 끊어낸 후 “김종규를 칭찬해주고 싶다”며 모처럼 웃었다. 김종규는 지난 13일 열린 2022~23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의 홈 경기에서 28분간 뛰며 16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가 올 시즌 19번의 경기에서 네 번째로 기록한 두 자릿수 득점이자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기록이었다. DB는 시즌 전만 해도 ‘우승을 노릴 만한 다크호스’로 주목 받았다. 필리핀 선수 이선 알바노가 빠르고 득점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가대표 가드 강상재와 두경민 등 앞선이 탄탄한 데다 김종규의 높이를 갖춰 전력의 밸런스도 좋았다. 하지만 13일 기준으로 DB는 8승 12패로 공동 7위에 머물고 있다. 원인은 주전들의 줄부상이다. 외국인 선수 드완 에르난데스(발바닥)와 박찬희(허리), 강상재(대퇴부)가 부상으로 빠졌다. 두경민은 복귀했지만, 여전히 종아리 부상 여파로 플레이에 기복이 있다. 설상가상으로 김종규까지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김종규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평균 6.3득점에 그치고 있다. 평균 리바운드 4.1개, 블록은 0.4개에 불과하다. 야투성공률 54.6%다. 김종규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그는 경희대 시절 일찌감치 국가대표에 선발됐고,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창원 LG에 뽑히는 등 대형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19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자 치열한 경쟁 끝에 DB가 김종규를 낚아채며 우승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DB는 김종규 영입 후 2019~20시즌 정규리그 공동 1위를 기록하며 '김종규 효과'를 보는 듯했지만, 이후에는 한 차례도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김종규의 극심한 부진이 이어졌다. 이상범 감독은 김종규가 수비에서 큰 몫을 해주기 바라는데, 수비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이 아닌데다 에르난데스의 공백이 있어 골 밑을 지키기 힘겹다. 김종규의 공격은 더 큰 문제였다. 13일 캐롯전이 열리기 전까지 18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세 차례에 불과했다. 슛이 빗나가고 난사하는 듯 보여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22일 창원 LG전에서는 무득점을 기록했다. 김종규 커리어에서 2015년 1월 18일 KT전 이후 7년 만에 나온 ‘0점’ 경기였다. 이 경기 직후 김종규는 “집에서 생각 좀 더 해보라”는 이상범 감독의 질책을 듣고 이후 2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처럼 개인과 팀 기록 모두 난조를 겪었던 김종규는 캐롯전에서 모처럼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는 적극적인 포스트업으로 공격에서 자신있는 플레이를 했다.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일시대체 선수 드미트리우스 트레드웰이 가세한 것도 분위기를 바꿨다. 이상범 감독은 김종규에 대해 “사실 공격이란 건 될 때가 있고, 안될 때도 있다. 그런데 종규가 수비 등에서 외국인 선수 자리를 메우면서 100% 이상 해줬다.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2.12.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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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프로농구 FA 대어들 첫선, 감독 기대만큼 활약할까

2022~23시즌 프로농구가 오는 15일 개막해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FA(자유계약선수) 이적생들의 활약이다. 프로농구의 비시즌인 ‘에어컨 리그’에서 치열한 영입 경쟁을 펼친 구단들은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불구하고 팀의 전력을 상승시킬 선수들에게 FA 대박을 안기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1라운드부터 FA 대어들의 활약이 이목을 끄는 이유다. 전주 KCC로 함께 이적한 허웅(29)과 이승현(30)이 집중을 많이 받는다. 둘은 나란히 계약 기간 5년, 첫해 보수총액 7억 5000만원에 팀을 KCC로 옮겼다. 3시즌 연속 인기상을 받은 프로농구 최고의 스타이자 슈터로 떠오른 허웅은 지난 시즌 54경기에 나와 평균 16.7점을 기록해 베스트5에 선정됐다. 빅맨 겸 포워드 이승현도 지난해 평균 13.5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두 슈퍼스타의 영입에 KCC는 올 시즌에는 상위권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KCC는 21승 33패로 10개 구단 중 9위에 그쳤다. ‘농구 명가’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었다. 절치부심한 KCC는 허웅과 이승현, NBA(미국프로농구) 출신 론데 홀리스제퍼슨을 품에 안았다. 2015년 브루클린 네츠에서 데뷔한 홀리스제퍼슨은 6시즌 동안 305경기(평균 22분 2초)에 출전했다. 걸출한 선수들을 영입했으나, KCC는 성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KCC는 통영에서 열린 KBL 컵대회에서 2전 2패를 기록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여러 곳으로부터 관심을 받는 구단이 됐다”라면서도 “허웅과 이승현은 책임감이 있는 선수다. 팀 잘 이끌고 갈 것이다. 작년에 못 보여드렸던 부분들을 잘 보답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7~18시즌 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가드 두경민(31)은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원주 DB로 한 시즌 만에 돌아왔다. 트레이드로 한국가스공사로 이적했다가 FA 자격을 얻은 후 ‘친정팀’인 DB와 계약 기간 4년, 첫해 보수총액 5억원에 손을 잡았다. 경희대 동문인 센터 김종규와 재회해 DB를 3시즌 만의 플레이오프(PO) 진출로 이끈다는 각오다. 두경민은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게 과제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있던 그는 비시즌 동안 무릎 반월판 수술을 했다. 아직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다. 컵대회에서도 플레이 타임을 조정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두경민은 체력과 몸 관리가 관건이다. 두경민이 자신의 농구를 해서 기존 DB 선수들과 (기대 이상의) 효과를 바란다. 그래서 DB로 데려온 것”이라고 했다. ‘금강불괴’ 이정현(35)은 연세대 선배 은희석 신임 감독을 따라 KCC에서 서울 삼성으로 계약 기간 3년, 첫해 보수총액 7억원에 이적했다. 꾸준한 경기력과 골밑 슛이 강점인 공격형 가드인 이정현은 포인트 가드 김시래와 리그 최고의 투맨 게임을 보여줄 전망이다. 은희석 감독은 “어느 한쪽에 치우친 농구를 하지 않을 것이다. 이정현과 김시래를 활용한 투맨 게임에서 파생되는 여러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1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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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프로농구, 올 시즌 SK-KT 통신 라이벌 빅뱅 예고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가 15일 막을 올리고 6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지난 주말 막을 내린 KBL 컵대회와 연습 경기에서 상대 전력을 탐색한 감독들은 대다수 서울 SK와 수원 KT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이상범(원주 DB), 전창진(전주 KCC), 서동철(KT) 감독이 SK를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큰 팀이라고 짚었다. 전희철(SK), 조상현(창원 LG) 감독은 KT를 찍었다. 김승기(고양 캐롯), 김상식(안양 KGC), 조동현(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SK와 KT를 동시에 우승 후보로 꼽았다. 은희석 서울 삼성 감독이 대구 가스공사를,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DB를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SK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팀이다. 최준용, 최부경, 김선형 등 주전 멤버에 변화가 거의 없다. 외국인 선수도 그대로 재계약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따라올 수 없는 스피드를 보여드리겠다. 지난 시즌 미디어데이 때 ‘우리를 잡아보라’고 했는데, 아무도 못 잡더라. 올해도 SK를 잡을 수 없게 잘 달려보겠다”고 했다. KT는 가드 허훈이 입대해 공백이 생겼지만, 오히려 조직력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다. KT는 올해 컵대회에서 우승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지난 시즌 수비 부분에서 더 보완할 점이 많다고 느꼈다. 비시즌 동안 수비를 잘 보완했다. 신인 센터 하윤기의 기량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는 것도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물론 두 팀 모두 약점은 있다. SK는 팀의 핵심인 장신 슈터 최준용이 족저근막염으로 1라운드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부상 선수들이 많다. 전희철 감독은 “롤러코스터를 타지 않는 게 시즌 목표라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시즌 초반 어려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시즌 도중 갑자기 부상이 와서 어려움을 겪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 초반에 액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동철 감독은 “허훈이 빠졌기 때문에 어떤 설문조사에서는 우리가 6강에도 못 갈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 결과가 나왔더라”며 웃었다. SK는 주전들의 부상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KT는 허훈의 공백으로 약해진 공격을 어떻게 보완하느냐가 과제다. SK와 KT 외에도 KCC, DB, 가스공사가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으로 꼽힌다. KCC는 이승현과 허웅이라는 대형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했다. 그러나 높이에서 다소 약점이 있고, 부상 선수들이 있어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치고 나서기는 어려울 거라는 평가도 있다. DB는 그동안 득점력이 확실한 선수가 없는 게 단점이었다. 비시즌 그 부분을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필리핀 선수 이선 알바노가 잘 메웠다는 평가다. 가스공사는 공격력 좋은 가드 이대성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최고의 이슈는 시즌 개막이 아닌 캐롯의 가입비 미납 문제였다. 이날 오전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이사회를 열고 캐롯이 가입금 1차분 5억원을 미납한 것과 관련해 13일 정오까지 입금하지 않으면 정규리그 경기 출전을 불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김승기 캐롯 감독은 “주어진 상황에 맞춰 나와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 (가입금 미납과 관련해) 내가 말씀드릴 입장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캐롯은 데이원자산운용이 2021~22시즌 직후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창단했으며, 네이밍 스폰서로 캐롯손해보험을 유치한 구단이다. 당초 캐롯은 7일까지 KBL 가입비 15억원 중 5억원을 내기로 했으나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 캐롯 구단은 "자금 집행 시기의 문제일 뿐이며, 이달 중 1차분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은경·김영서 기자 2022.10.1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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