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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연, 프로포폴 중독성 관련 증언 등장 “내성 있다는 말 들었다”
배우 박시연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여부에 관한 새로운 증언이 등장했다.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523호 법정에서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박시연·이승연·장미인애 등에 대한 10차 공판이 열렸다.이날 박시연 ·장미인애 ·이승연이 다녔던 피부과에서 지난해 5월부터 약 1달 반 동안 근무했던 피부관리사 A씨가 증인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 측은 A씨가 앞서 검찰 수사관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당시 병원의 선배 간호조무사가 '박시연은 (프로포폴에) 중독됐기 때문에 양을 조금 더 넣어야 한다'고 밝혔다"고 진술했다. 이에 A씨는 "당시 선배 간호조무사를 따라 시술을 준비했다. '중독'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고, (박시연이 프로포폴에) '내성'이 있다는 뜻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가 의료적인 상식이나 앞뒤 정황에 대한 구체적인 파악 없이, 단순히 선배에게 들은 말을 옮긴 것이라 중요 증언으로 쓰이기에는 부족해보인다. 검찰 측과 피고인 측은 19일 열리는 11차 공판에서 또 다른 증인 4명을 심문, 박시연 등의 '의존성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검찰은 지난 3월 치료 목적에 따른 정당한 처방 없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장미인애·이승연·박시연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08.12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