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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이하정 "10년만 컴백한 MBC, 감개무량하다"

이하정이 10년 만에 돌아온 친정 MBC에 감개무량하다는 소감을 밝힌다. 오늘(11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에는 박현빈, 이하정, 박슬기, 조정치가 출연하는 '부모는 처음이라'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하정은 MBC 컴백에 감격한다. 2005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 2011년 퇴사 후 무려 10년 만에 친정 MBC에 돌아온 것. 그녀는 "너무 감개무량하다"라는 소감을 전한다. 이하정은 '라디오스타' 섭외 소식을 들은 남편 정준호의 반응을 공개한다. 정준호는 최근 게스트로 출연해 '만능 가방'으로 히트를 친 바. 뿐만 아니라 게스트 유경험자인 여에스더까지 등장해 '라디오스타' 출연 상담을 자처했다는 전언이다. 그런가 하면 이하정이 남편 정준호와의 짜증 나는 첫 만남 스토리를 털어놓는다. 한 인터뷰 자리에서 처음 만나게 됐다는 두 사람. 당시만 해도 그녀는 정준호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랬던 그녀가 마음을 열게 된 계기는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이하정은 남편에 대한 한 가지 고민을 언급한다. 연예계 대표 마당발인 정준호 때문에 집안 잔치 때마다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자랑한다는 것. 이를 들은 출연진들 역시 깜짝 놀란다. 첫째 아들의 '정준호 부심'을 털어놔 웃음을 유발한다. 이어 정준호가 아들 앞에서도 '투 머치 토커'라고 폭로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1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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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정준호 "100여개 홍보대사, 정준호식 참여정치 끝"

돌아온 원조 코미디 장인이다. 타고난 입담은 죽지 않았고, 특유의 능청스러운 매력도 활활 부활시켰다. B급 감성 충만한 영화 '히트맨(최원섭 감독)'을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정준호는 다소 오글거릴 수 있는 대사, 행동 하나하나를 '정준호식'으로 표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예능에 출연하기 위해 영화를 선택했나 싶을 정도로 홍보 활동에도 여념이 없다. 이미 MBC '라디오스타'를 뒤집어 놨고,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 등 홍보 투어에 빠짐없이 참여 중이다. 유명한 인지도에 호감도까지 새롭게 얹었다. 이하정 아나운서와 결혼 후 조용히 안정적인 가정을 꾸려 나가는 모습도 정준호를 새삼 다시 보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과거 끝없는 '정치 입문설'에 휩싸였지만 정준호의 표현처럼 '했다면 벌써 5선 의원'을 했어도 넘을 시간이다. 이제 정준호에게 정치는 진중하게 말해도 우스갯소리로 넘길 수 있는 예능적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전국 100여 개의 홍보대사를 하는 것으로 만족한다는 속내. 시간이 지나봐야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있는 것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차근차근 꾸준히 제 나름의 생활 방식을 지켜 온 배우 정준호는 존중받아 마땅한 인물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정준호 하면 '정치'라는 단어를 빼놓을 수 없다. "내가 입문설 때부터 진짜 정치를 했다면 벌써 5선 의원은 됐을 것이다.(웃음) 홍보대사는 전국적으로 100여 개 정도 하고 있다. 솔직한 말로 내 이미지를 관리하는 것이고, 내 팬을 관리하는 것이다. 배우 활동을 하다보니 우리처럼 얼굴이 조금이라도 알려진 사람이 지방의 조그마한 축제에 가 인사하고 사진이라도 찍어 드리면 그렇게 반가워 하시고 좋아해 주시더라. '우리가 받은 사랑을 이렇게도 돌려 드릴 수 있구나' 싶었다." -와전 된 이야기들도 있을까. "행사가 끝나면 대부분 함께 식사를 한다. 내가 성격상 가만히 있는 스타일이 아니니까 건배사도 길~게 한다. 그럼 '말씀도 잘 하고, 사람들도 잘 챙기는 우리 정준호 씨 같은 홍보대사님이 정치하면 잘 하겠다'는 이야기들을 해주신다. 고향 충청도에서도 이런 저런 직책을 맡고 있다. 그러다 보니 그런 말들이 계속 도는 것 같다. 내 뜻보다 성향을 봐 주시는 것이다." -홍보대사 활동은 힘들지 않나. "좋은 모습을 직접 보여드리면 내 편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영화를 찍어 나왔을 때도 '아이고, 정준호 씨 우리 홍보대사인데. 홍보대사 영화보라 가자' 하실 수 있지 않나. 지역에 좋은 일도 해가면서 내 관리도 하고. 상부상조다. 솔직히 아주 예전에는 '아, 나도 (정치)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다. 근데 배우는 배우의 갈 길을 가는 것이 맞겠더라." -홍보대사가 정준호 정치의 끝일까. "맞다. '홍보대사를 통해 정치를 전공으로 하시는 분들에게 지역 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전달해주는 메신저 역할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커졌다. '정준호식 참여 정치'는 홍보대사를 열심히 하는 것이다. 난 그 정도가 딱 맞다.(웃음) 선거에 나가는 정치는 절대 아니다." -사업도 꽤 오래 했다. "'연기만 하지 왜 사업까지 하냐. 연기에 집중을 못하면 배우로서 리스크가 되지 않겠냐'는 말도 많이 들었다. 내 욕심 때문에 사업을 시작했고 10년 넘게 해오고 있다. 초반엔 비즈니스를 하면서 연기를 병행하는 것이 다소 벅찼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하기 잘했다' 싶다. 사업도 일종의 경제 활동인데 일을 하다보면 사회적 현상을 피부로 느낀다. 어느 직업은 어떤 부분 때문에 즐거워 하고 힘들어 하는지 알 수 있다. 자본을 형성하는데 있어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피부로 느낀다는건 인생의 깊이를 알게 된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오히려 배우의 삶을 더 진중하게 생각하게 됐다." -여유로움 속 가치를 찾게 된 것일까. "이런 인터뷰도 그저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것이 있다. 내가 선택받지 못하고, 작품 활동을 못하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 줄어들 뿐더러 이 자리에 앉아 있을 수도 없는건데 그걸 미처 깨닫지 못했다. 지속적으로 기회만 주어진다면 연기에 집중해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올해도 '히트맨'을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될 것 같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01.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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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정준호 "초지일관 성실·부지런함, 아내가 많이 믿어줘"

돌아온 원조 코미디 장인이다. 타고난 입담은 죽지 않았고, 특유의 능청스러운 매력도 활활 부활시켰다. B급 감성 충만한 영화 '히트맨(최원섭 감독)'을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정준호는 다소 오글거릴 수 있는 대사, 행동 하나하나를 '정준호식'으로 표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예능에 출연하기 위해 영화를 선택했나 싶을 정도로 홍보 활동에도 여념이 없다. 이미 MBC '라디오스타'를 뒤집어 놨고,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 등 홍보 투어에 빠짐없이 참여 중이다. 유명한 인지도에 호감도까지 새롭게 얹었다. 이하정 아나운서와 결혼 후 조용히 안정적인 가정을 꾸려 나가는 모습도 정준호를 새삼 다시 보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과거 끝없는 '정치 입문설'에 휩싸였지만 정준호의 표현처럼 '했다면 벌써 5선 의원'을 했어도 넘을 시간이다. 이제 정준호에게 정치는 진중하게 말해도 우스갯소리로 넘길 수 있는 예능적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전국 100여 개의 홍보대사를 하는 것으로 만족한다는 속내. 시간이 지나봐야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있는 것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차근차근 꾸준히 제 나름의 생활 방식을 지켜 온 배우 정준호는 존중받아 마땅한 인물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감독과 잘 통했나. "우리 최원섭 감독님의 눈빛이 그땐 지금보다 더 처절했다.(웃음) 낭떠러지에 서 있는 느낌이었달까?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고 하더라. '히트맨'에는 최 감독이 영화 감독이 되기까지 경험담도 녹아있다. 진심이 통했다." -권상우와는 처음 만났다. "(권)상우랑은 같은 동향이다. 충청도더라. 충청도 사람들은 공통된 것이 둘만 있거나 그러면 말을 잘 안 섞는다. 근데 두 달 있다가도 하고, 1년 있다가도 하고, 3년 있다가도 이야기 하고, 다 잊어버린 줄 알았는데 10년 있다가도 이야기를 하고 그런다. 속이 깊은 편이라 현장에서 불만있고 기분 나빠도 이야기를 안 한다. 상우와는 지내보니 그런 기질이 비슷한 것 같다. 서로 어떤 사람인지는 세월이 지나봐야 알지 않을까 싶다. 아마 1년 있다가 문자가 올지도 모른다.(웃음)" -연기 호흡은 어땠나. "권상우 아니면 준 역할은 할 사람이 없다 '히트맨'은 권상우 본인이 갖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그렇지 않은데, 상우는 재수 씨한테 혼나기도 하고 그런 것 같더라. 엊그제도 재수씨가 깨진 쓰레기통을 버리라고 해서 아침부터 뒤집어 쓰고 나갔다고 하더다. 하하. 사랑스럽게 적당히 혼나기도 하면서 가정을 애정하는 모습이 영화는 물론 캐릭터와도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대견하다. 그리고 상우 혀가 짧다는 이야기를 하도 많이 하니까 '너 진짜 짧긴 짧은거냐' 물어봤더니 '아니에요. 형. 저 길어요' 하면서 보여줬다. 근데 진짜 엄청 길더라. 너무 길어서 오히려 입 안에서 주체를 못 한다고. 그게 또 권상우의 매력인 것 같다. '그런 매력을 장점화 시켜 오늘날의 권상우가 태어난 것 아니냐'는 말도 해줬다." -스스로도 가정적이라 생각하나. "난 가정적이다.(웃음) 그 가정적이라는 것이 쓰레기를 버리고 분리수거를 하는 디테일함이라기 보다는, 큰 그림을 그리는 스타일이다. 간혹 이벤트를 한다. 음식을 잘하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아내에게 요리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내가 홍보대사를 100여 개 하다보니 제철마다 전국에서 특산물을 선물로 많이 보내 주신다. 그럼 그런 것을 정리해서 요리를 해주는 것이다." -또 다른 이벤트도 있나. "출장이 많은 편이라 와이프가 좋아하는 것, 혹은 신발사이즈, 손가락사이즈 등을 꼭 기억에 메모했다가 조그마한거라도 사다 준다. 근데 한번에 다 주는 것이 아니라 출장에 갔다 올 때마다 일단 선물을 서재에 꽁꽁 숨겨놨다가 무슨 일이 있으면 하나씩 준다. 시기적절할 때. 그래서 아내가 내 서재를 항상 궁금해 한다. 열쇠가 많이 걸려있다. '저기 도대체 뭐가 들어있나' 생각하는 것 같다.(웃음)" -결혼 후 더욱 안정감을 찾은 것 같다. "아내가 나를 많이 믿어준다. 결혼 초반에는 아내도 '연예인들은 일 없으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 근데 난 새벽 2시에 들어가건, 3시에 들어가건 늘상 오전 6시에 일어난다. 한 2년 정도 살았을 때 와이프가 '어떻게 그 시간이 되면 딱 눈을 뜨냐'며 놀라워 했다. 그러면서 인정을 한 것 같다. '아, 초지일관 저런 사람이라 오늘날의 정준호가 연기력에 비해 성공을 했구나. 그 뒤에는 성실함과 부지런함이 있었구나'(웃음)" 〉〉③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01.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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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함소원 "아기, 남편 진화의 순수함 닮았으면 좋겠다"

배우 함소원(42)이 18살 연하 남편 진화와 결혼해 꿀 떨어지는 신혼 속 출산을 앞두고 있다. 출산까지 이제 불과 10여 일 남았다. 예정일은 12월 28일인데 그보다 빨리 출산할 것 같아 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기와 만날 날이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설렘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함소원은 1997년 미스코리아 태평양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색즉시공'으로 얼굴을 알렸고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했고, 지난해 tvN '현장토크쇼-택시' 출연이 10년만 국내 활동 재개였다.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아내의 맛'에 부부 동반으로 출연해 사랑받고 있다. 올해 1월 혼인신고로 법적 부부가 된 두 사람은 양가 허락을 받아내며 지난여름 꿈에 그리던 결혼식을 올렸다. -출산을 앞두고 광고(트리첵) 촬영까지 진행했다. 마지막까지 '열일' 중이다."아기가 태어난다니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이틀 전쯤 병원에 다녀왔는데 선생님이 조심하라고 하더라. 아이가 크기도 하고 밑으로 많이 내려왔다고 하더라. 예정일보다 일찍 출산할 것 같다고 하더라. 어제 혹시나 광고 촬영을 못 하게 될까 걱정돼 종일 누워있었다. 남편도 나도 아직은 실감을 못하고 있다. 아기가 이미 3.3kg이다. 새벽 2시쯤이면 깨서 발차기를 한다. 1시간 동안 놀다가 잔다. 아기가 태어나도 그 시간엔 깰 것 같다." -육아에 대한 준비는 끝났나."육아 선배인 김가연 언니한테 물어봤다. 그랬더니 문자가 10개 넘게 왔다. 준비해야 할 것들을 조언해줬다. 수건만 5개더라. 용도마다 다르다고 했다. 진짜 많더라. 겉싸개 속싸개만 준비하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아내의 맛' 출산 전 마지막 녹화 인증샷을 남겼다."'아내의 맛' 출연진이 이미 아기를 낳은 경험이 있는 분들이기에 응원을 많이 해줬다. 그런데 이하정 씨나 장영란 씨는 8개월 때부터 못 일어났다고 하더라. 내가 막달까지 촬영하는 걸 보고 경악했다. 나중엔 '그냥 좀 쉬는 게 좋지 않겠냐'고 했다." -출산 과정을 공개할 예정인가."출산하는 걸 찍긴 찍을 것 같다. 산후조리원에 2주 정도 머물 예정인데 그 이후 일정은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웃음)"-'아내의 맛' 자체가 굉장히 특별할 것 같다."남편과 처음 할 때 남편이 이렇게 많이 나올 줄 몰랐다. 남편은 전문 방송인이 아니기 때문에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두 번째 촬영할 때 임신한 걸 알았다. 자연스럽게 가족이 나오게 됐다." -시부모님에 대한 반응이 좋다."카메라를 의식하는 분들이 아니다. 그런 게 없기 때문에 굉장히 재밌는 것 같다. 카메라를 의식하면 재밌게 안 나올 텐데 있든 없든 신경 쓰지 않는다. 주변에서 많이들 알아보는데 촬영 자체를 재밌어하신다. 감사하다." -중국에서도 인기가 좋은 것 같다."결혼하면서 인기가 더 많아졌다. 중국에서도 남편이 범상치 않은 외모고 집안도 범상치 않다. 시부모님은 너무 재밌다. 중국 가면 남편을 진짜 많이 알아본다. 중국 인터넷에도 짤이 많이 돌아다닌다. 남편과 작은 밥집에 갔는데 알아보더라. 우리가 신기해서 어떻게 알아봤냐고 물어봤다. '인터넷에 돌아다닌다'고 하더라. 한국인들이 볼 때도 한중커플이 재밌지만, 중국에서도 한중커플이 재밌는 것 같다. 국제커플인데 나이 차도 많이 나고, 아이도 임신했고 재미난 요소가 많은 것 같다." -남편이 tvN '수미네 반찬'에 출연해 요리를 배웠다. 자주 해주나."요리를 너무 해서 문제다. 그때 배웠던 반찬을 비롯해 된장찌개, 김치찌개, 야채볶음 등 못 하는 것이 없다. 여자가 음식하는 걸 기대하지 않는다. 여자가 주방에 들어가는 부분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 같이 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인 것은 자기도 해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남편한테 해주는 거는 과일이나 야채를 갈아주곤 한다. 간단한 것 위주로 한다."-아이가 남편의 어떤 점을 닮았으면 좋겠나."순수한 면을 닮았으면 좋겠다. 남편은 농촌 총각에 가깝다. 농사짓는 집에서 태어났다. 14살 때 남편이 도시로 왔지만, 어렸을 때 농촌에서 살아 순박함이 있다. 그게 진짜 큰 무기다. 그런 걸 많이 닮았으면 좋겠다. 밀당(밀고 당기는)이 없다. 그런 면들이 너무 좋다." -어떤 엄마가 되고 싶나. "유별나게 하고 싶지 않다. 보통 아이처럼 키우고 싶다. 너무 애지중지하고 싶지 않다. 편안하게 아이를 키우고 싶다. 근데 또 모른다. 낳으면 다르다고 한다. 달라질지 모른다. 지금은 그저 아기가 건강하게만 자랐으면 좋겠다." -다산에 대한 계획이 있나."다행인 건 체력이 좋아서 임신해도 힘들거나 평소 생활을 못 한다거나 그런 게 별로 없었다. 사회생활에 전혀 무리가 없기 때문에 둘이나 셋을 낳아도 크게 영향이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많이 낳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물론 (김)가연 언니가 아니라고 낳고 나면 진짜 힘들다고는 하는데 지금은 낳기 전이니까.(웃음) 아직은 그렇다. 낳고 나서 생각이 바뀔 수는 있다." -출산 후 방송 복귀는 언제쯤으로 생각하고 있나."내년 1월 말부터 하면 되지 않나 싶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진짜 몸이 가벼우면 빨리 나와서 일을 하고 싶다." -응원해주는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나 때문에 용기를 얻고 다시 시험관 시술을 시작한다는 분들도 있더라. 그런 분들 글을 보면 내가 진짜 더 많이 낳아서 그분들한테 용기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포기하지 않고 아이를 꼭 가졌으면 좋겠다. 응원을 많이 해주는데 진짜 감사하고 임신은 또 다른 행복인 것 같다. 다들 노력해서 출산했으면 좋겠다. 입덧할 때 너무 힘들었다. 이 힘든 걸 나만 겪을 순 없다. 함께 겪어보자.(웃음)"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8.12.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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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주년 3·1절, 애국 DNA 가진 스타 누가있나

3·1절 94주년을 맞아 가수 김장훈이 '3·1절 사진 독립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22일 1000만 국민의 모바일 기기 배경 화면을 독도 사진으로 바꾸는 캠페인. 또 가수 윤종신은 독도학교 개교를 기념하며 '독도송'을 만드는 등 연예계에도 '애국'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렇다면 진짜 '독립 운동가'의 피가 흐르는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 20세기 초반 독립운동을 펼친 선조들의 정신적 유산을 물려받은 '애국 DNA'를 가진 연예인들을 알아봤다.▶배우계의 애국 DNA낮에는 바보, 밤에는 정의의 사도로 변신하는 '각시탈'의 카멜레온 같은 '연기DNA'를 물려받은 스타들이다. 특히 배우 송일국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고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 2010년 안중근 서거 100주년을 기념한 연극 '나는 너다' 무대에 서기도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위인전에도 나오는 김좌진 장군의 후손이라는 사실이 본인에게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을 주는 것 같다. 중국 항일유적지를 답사하는 '청산리 역사 대장정'에도 13년 째 참여하고 있다. 어머니가 중국에 김좌진 장군 기념관을 지을 때도 수억 단위 도움을 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SBS '청담동 앨리스'에서 열연한 배우 김지석도 2008년 SBS '야심만만'에서 자신의 할아버지가 "중국에서 항일독립운동을 펼쳤던 독립운동가 고 김성일씨"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가수계의 애국 DNA 서태지는 1992년 방송된 MBC '인간극장'을 통해 외증조부가 구한말 육군대장출신이고 고종의 친위대 무사였던 사실이 알려졌다. 94년 '발해를 꿈꾸며'를 통해 통일을 염원했던 그는 2004년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공연을 하고 그 수익으로 러시아 현지에 독립운동 기념비를 세우기도 했다. 신해철은 독립운동가 고 이성구 선생의 외증손자. 그는 2009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외증조부 탄신 100주년 기념 책자의 표지와 정부에서 추서한 훈장과 비석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트로트의 황제' 송대관은 전북 정읍 출신의 독립운동가 고 송영근 선생의 손자. 국가보훈처 홍보대사로 활약중인 그는 28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할아버지는 1919년 3월 장날에 전북 정읍에서 독립운동을 벌이다 군산형무소에서 고초를 겪으시고 끝내 돌아가셨다. 원래 금광을 운영할 정도로 유복한 집안이었는데 독립운동이 실패로 돌아간 후 일제에 재산을 모두 몰수당했다. 그 때문에 굉장히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며 "독립운동가나 전쟁에 참여했던 분들의 후손들이 참 어렵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분들에게 사회가 더 많은 관심과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아나운서 DNA 박나림 전 MBC 아나운서는 1928년 광주 고등보통학교 재학시 동맹 휴교를 주장했다가 징역 10월의 옥고를 치르는 등 항일독립운동을 펼친 고 박세영 선생의 손녀. 박 아나운서는 2007년 '제88주년 3.1절 기념식'의 사회를 맡아 "유공자 후손들에게 지급되는 연금 혜택이 더 많은 이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배우 정준호의 부인으로 더 유명한 이하정 TV조선 아나운서는 만주에서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독립운동을 펼친 고 안필수 선생의 외손녀다. 이 아나운서는 2007년 MBC '느낌표'를 통해 송일국과 함께 중국 항일 유적지를 탐방하기도 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03.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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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 ①] 정준호 “아내, 온갖 루머에 결혼 후회했을 수도”

취중토크를 준비할 때까지만 해도 정준호(42)를 '꽤 오지랖 넓은 연예인'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드라마와 영화 뿐 아니라 예능프로그램까지 섭렵했고 여러 개의 사업체를 꾸려나가며 남다른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다. 활동폭이 넓고 인맥이 훌륭해 정치에 대한 야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 역시 충분히 파악한 상태였다. 그런데도 막상 술잔을 부딪치면서 대화를 나눠본 후 많은 부분을 새롭게 알게 됐다. 또 정준호라는 사람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말투와 행동, 눈빛 하나에서도 뚝뚝 묻어나오는 자신감, 그럼에도 잘못은 인정하며 자만하지 않는 태도를 보면서 '성공의 조건을 갖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준호와의 취중토크가 이뤄진건 그가 출연한 영화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정용기 감독)이 개봉하기 직전이다. 이 영화는 10년전 정준호와 김정은이 주연을 맡아 '대박'을 일궈낸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5편이다. 원년멤버 정준호와 유동근 등이 다시 뭉쳐 팬심을 자극하는 작품. 이번에도 정준호는 10년전에 맡았던 명문조폭집안 '쓰리제이' 가문의 사위 박대서를 연기했다. 정준호를 확실한 흥행배우로 자리잡게 만들어준 작품인만큼 그 스스로도 이번 영화에 대한 애착이 컸다. 이래저래 할 얘기가 많았던지 정준호는 자신이 즐겨찾는 압구정의 복 요리 전문점에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가문의 귀환', 10년만의 귀환 -'가문'시리즈에 다시 출연하게 된 계기는."저를 확실한 흥행배우로 자리잡게 해준 영화가 '가문의 영광'입니다. 당시 굉장히 많은 분들이 이 작품을 봐주셨는데 그런만큼 1편의 주인공들이 10년후 어떻게 변해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주실거라 생각했어요. 연령대 구분없이 누구나 재미있게 볼만한 작품이라는 장점도 있어 좋았어요."-필모그래피에 가벼운 코미디 영화가 많아요. 폭넓게 다양한 연기를 해볼 수도 있었을텐데요."어떻게보면 제 우유부단한 성격 탓이기도 해요.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배우로서 제 자신을 관리하는데 철두철미하지 못했죠. 하지만 저마저 배우로 1등의 자리에 서려고 안간힘을 쓴다면 지금 제가 하는 역할은 누가 맡겠습니까. 여러가지 스타일의 배우들이 있어야 이 세계도 질서가 잡히겠죠."-사업을 안하고 연기활동만 열심히 했다면 어땠을까요."배우로서 지금보다 더 좋은 위치를 차지했을수도 있겠죠. 연기로 1등을 하고 싶었던 적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욕심이 워낙 많아 이것저것 신경쓰다보니 그게 잘 안 됐어요."-'절친' 신현준씨와 '가문의 영광'에서 함께 한 김정은씨가 드라마 '울랄라 부부'에 부부로 출연했잖아요."사실 '울랄라 부부'에서 신현준 형이 맡았던 역할의 캐스팅 제의가 제게 먼저 들어왔어요. 영화에 출연하기로 한 상태라 드라마에는 참여할 수가 없었죠. 여자연기도 자신이 없었어요. 나중에 현준 형 연기를 보니 참 잘하더라고요. 그 드라마에서 신현준 하나는 제대로 건진 것 같아요. 김정은씨는 '가문의 귀환'에서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했는데 아쉽게 됐어요. 시리즈 1편을 떠올릴때 솔직히 저보다 정은씨를 많이들 생각하잖아요."▶오지랖 때문에 나온 루머에 맘고생 -아내가 MBC를 나와 TV조선으로 이직했는데."전 적극적으로 찬성했어요. 물론, 어렵게 입사한 MBC를 그만둔다는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겁니다. 하지만 목표가 있으면 도전을 해야죠. MBC 아나운서가 목표였다면 몰라도 본인이 뉴스 앵커를 원하고 또 '훌륭한 언론인'이 되길 바랐으니 안주하기보다 거친 세상에 나가 맞서 싸우는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지금 아내는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고 있나요."네, 뉴스부터 시사·교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경험을 쌓고 또 많은 사람들도 만나보고 있어요. 그런 경험들이 쌓여야 훗날 명앵커로 성장할 수 있는 거잖아요. 저 역시 수없이 다양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 생겨도 살아남을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출수 있었던 것 같아요."-결혼후 온갖 루머들이 다 나왔어요. 그 때마다 대처하느라 힘들었겠어요."힘들었죠. 속상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이상 감수해야만 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먹었어요. 사업도 하고 있지만 먼저 연예인으로 시작했고 기반을 다졌으니 제가 떠안아야지 어쩌겠어요.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결국 피해보는건 얼굴이 알려진 사람입니다. 아내에게 '우리가 대중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루머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너무 신경쓰지 말자고 했어요. 양가 어른들께도 '연예인 아들·사위 뒀으니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어요. 대신 '이런 저로 인해 좋았던 적도 많았지 않았습니까'는 말까지 덧붙였어요.(웃음)"-이하정씨는 많이 힘들었을텐데요."아마도 그 때는 저와의 결혼을 후회했을 수도 있을 거예요. 그나마 신앙생활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었죠. 마음 둘 데가 있었으니까요. '하늘이 오빠를 큰 사람으로 만들려고 이런 시련을 주시는것'이라며 오히려 저를 위로해주더군요."-루머들이 왜 자꾸 나온다고 생각하세요."제가 워낙 오지랖이 넓어요. 만나는 사람도, 또 하는 일도 많죠. 여기 저기 모습을 보이고 폭 넓게 움직이다보니 그만큼 눈에 띄고 또 오해를 살 수도 있는 거겠죠. 결혼한만큼 좀 더 행동을 조심해야겠다라는 생각도 했어요. 총각 시절에 편하게 했던 행동들도 이젠 더 신중해야겠다 싶어요."유아정·정지원 기자 poroly@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2012.12.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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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이하정 부부, 결혼 1년여만에 임신

정준호-이하정 부부가 결혼한지 1년여만에 2세 소식을 접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정준호의 소속사 측은 2일 "오늘 오후에 정준호씨로부터 아내 이하정씨가 임신 8주차라는 소식을 알리는 문자를 받았다. 원하던 2세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소속사에 따르면 정준호는 이날 오전 산부인과를 찾아 아내의 임신을 확인하고 지인들에게 소식을 알리며 기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늦은 나이에 결혼한지라 그동안 누구보다 임신 소식을 기다려 기쁨이 두배였다는 후문이다.정준호는 지난 2010년 이하정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은 후 열애를 하다가 2011년 3월에 결혼했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2012.05.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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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ESI ①] 스타커플 결혼까지 얼마나 걸렸나

한 월간지 통계에 따르면 한국 남녀가 사랑을 나누다 결혼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은 약 21개월이라고 한다. 연애에서 결혼에까지 이르는 사랑의 '숙성기간'이 2년 정도 걸리는 셈이다. 그렇다면 말 많고 탈 많은 스타들의 숙성기간은 얼마일까? 최근 5년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예계 대표 커플 열쌍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가장 진척이 빨랐던 정준호-이하정 부부의 3개월부터 최근 결혼을 발표한 유지태-김효진의 56개월까지 천차만별이었으나 평균은 17.7개월로 모아졌다. ▶유지태·김효진 - 56개월2003년 한 의류업체 광고를 통해 만났다. 2007년부터 공개연인을 선언해 56개월 연애 끝에 마침내 12월 2일 결혼식을 올린다. '기럭지' 만큼이나 긴 열애기간이 인상적이다. 결혼 전까지 평균 열애기간인 21개월에 비해 거의 세 배가 될 정도다. 대부분의 커플이 긴 열애기간 동안 많은 다툼이 있지만 이들은 그 흔한 불화 한 번 없이 사랑을 해왔다. 연예계 '모범 커플'의 좋은 예다. ▶김남일·김보민 - 36개월'진공청소기' 김남일의 흡인력이 김보민을 빨아들였다. 두 사람은 3년 연애하고 2007년 12월 결혼했다. '허니문 베이비'로 다음해 9월 아들을 출산했다. 당시 '월드컵의 영웅'으로 뭇 여성들의 이상형으로 꼽혀 온 김남일의 결혼 소식에 많은 여성팬들이 좌절했다. 이들은 다른 부부들과 달리 남편에 대한 아내의 사랑 표현이 두드러졌다. 김보민은 SNS를 통해 남편에 대한 걱정하고 자랑하며 아직도 많은 이들의 시기어린 질투를 받고 있다. ▶설경구·송윤아 - 24개월두 사람의 결혼 발표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2006년 영화 '사랑을 놓치다'를 통해 멜로 연기를 선보였던 게 현실에서도 제일 가까운 사이가 됐다. 2년 여의 열애기간을 거쳐 2009년 5월 결혼식을 올렸다. 수많은 하객들의 규모는 연말 영화제나 시상식을 방불케 했다. 송윤아는 결혼 후 7개월 뒤 임신했고 다음해 10월 아이를 출산했다. 이후 육아에 전념하다가 올 초 tvN '코리아 갓 탤런트' 심사위원으로 복귀했다. 출산에도 변하지 않는 몸매는 유부녀들의 로망이 됐다. ▶유재석·나경은 - 24개월2006년 노처녀들의 관심사는 '누가 국민 MC 유재석과 결혼하냐'는 것이었다. 유재석은 결국 '마봉춘'의 차지가 됐다. 나경은은 당시 얼굴보다 목소리가 먼저 알려졌다. MBC '무한도전'을 통해 연신 '사내방송입니다. MBC'라는 말을 했고 이로 인해 '마봉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유재석은 2006년 겨울 '무한도전'을 통해 나경은과 교제 사실을 발표했다. 2년 여의 달콤한 연애를 즐기고 2008년 7월 6일 노처녀들의 눈물을 뒤로 한 채 결혼식을 올렸다. ▶장동건·고소영 - 24개월'세기의 커플'이 탄생했다. 장동건-고소영의 결혼식을 지켜 본 사람들은 모두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결혼식이었다'고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은 1999년 영화 '연풍연가'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그후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지내오다 2010년 1월 열애 사실이 알려졌다. 열애 기사 보도 후 '아니다'라고 말하는 수많은 커플과 달리 쿨하게 사실을 인정했고 열애부터 결혼까지는 약 2년이 걸렸다. 결혼 당시 고소영은 임신 중이었고 지난해 10월 아들을 낳았다. ▶기태영·유진 - 18개월두 사람은 2009년 MBC 주말극 '인연 만들기'에서 만나 '평생 연인'이 됐다. 드라마 종영과 동시에 사랑을 싹 틔웠고 18개월이 지난 7월 23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각자의 팬 카페에 누구보다 슬퍼할 팬들에게 가장 먼저 결혼 소식을 알렸다. 최근 3주간의 유럽 신혼여행을 마치고 귀국했다. 신혼여행 중 찍힌 사진은 또 한 번 팬들의 마음에 질투의 불을 질러 놓았다. ▶이천희·전혜진 - 12개월키다리 신랑 이천희와 어린 신부 전혜진이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09년 SBS 주말극 '그대 웃어요'에서 부부로 출연했다. 극중 부부가 현실 부부로 거듭난 케이스인 것. 드라마 종영 후 약 1년 여간 사랑을 확인한 뒤 2011년 3월 11일 결혼했다. 결혼식에 앞서 속도위반 소식도 함께 전해 결혼 4개월 만에 득녀의 기쁨을 안았다. 이후 CF를 통해서 부부애를 과시했다. 전혜진이 9세 연하지만 두 사람의 정신연령은 비슷할 것 같다. ▶타블로·강혜정 - 10개월전혀 연관성이 없을 것 같은 힙합 청년 타블로와 개성파 배우 강혜정의 만남은 신비로웠다. 배우 봉태규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10개월의 열애 끝에 2009년 10월 27일 결혼에 골인했다. 연애 시절 에픽하이의 콘서트에서 사랑을 자랑하거나 기념일에 서로가 만든 핸드 메이드 선물을 전달하는 등 온갖 닭살 행각은 다했다. 달콤한 신혼에 빠져있을 시기에 타블로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겼지만 잘 견뎌내며 사랑을 확인했다. 최근엔 가족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권상우·손태영 - 6개월한류스타와 미스코리아의 만남은 시원시원했다. 권상우는 2009년 7월 18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결혼 사실을 알렸다. 언론의 보도나 소속사의 알림도 아닌 당사자의 기자회견. 세상의 관심을 받은 지 두 달 만인 9월 28일 결혼을 했다. 6개월의 짧은 연애기간을 살펴보니 결혼 당시 손태영의 배에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혼수가 마련된 상태였다. 출산 후 패밀리룩을 입고 공식 행사장이나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는 등 아직도 깨가 쏟아지고 있다. ▶정준호·이하정 - 3개월사랑의 불꽃이 삽시간에 '훨훨' 타올랐다. 두 사람은 이하정이 진행하는 MBC 6시 뉴스매거진 '이하정이 만난 사람'을 통해 정준호와 처음 만나게 됐다. 그 후 좋은 만남을 유지해 3개월만에 초고속 결혼에 성공했다. 100일도 안되는 열애기간에 만난 지 열흘만에 키스를 했다는 사실은 화제가 됐다. 하지만 결혼 후 한 달이 채 안돼 불화설에 시달렸고 SNS를 통해 부부애를 과시하거나 토크쇼에 동반 출연하며 모든 루머를 진화했다.엄동진·김진석 기자 [kjseven7@joongang.co.kr]▶[스타 ESI ①] 스타커플 결혼까지 얼마나 걸렸나▶[스타 ESI ②] 스타들의 속도위반 결혼 ‘이제는 유행이다?’ 2011.08.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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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탕&냉탕] 결혼 정준호·이하정 vs 상처뿐인 영광 ‘나는 가수다’

지난 한 주간 연예가에는 훈훈한 봄바람과 3월의 칼바람이 번갈아 불었다.배우 정준호(41)는 25일 9살 연하의 이하정(32) 아나운서를 신부로 맞아 노총각 딱지를 뗐다. 이날 결혼식에는 장동건·이병헌·황영조 감독·김한길 전 국회의원 등 연예계 및 정재계 인사 2000여명이 찾아 '연예계 마당발'임을 인증했다.반면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는 '김건모 재도전' 논란 후 일주일간 방송 관계자와 네티즌으로 부터 '폭풍 질타'를 받았다. 한주간의 연예가 소식을 온탕과 냉탕으로 정리했다. ▶온탕1. 정준호·이하정신성일·엄앵란 이후 최대 하객이 몰려 결혼을 축하했다. 장동건·김태희·이승철 등 동료 연예계는 물론 스포츠계, 정재계에서 약 2000여명의 셀리브리티가 결혼식장을 찾았다. 몰려드는 하객에 웨딩홀을 두 개나 잡았을 정도. 신랑은 거물급 하객의 축하가 이어지자 결혼식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연예계 마당발' 답게 수도 없이 지출했던 축의금도 이날 모두 회수했다는 관계자의 전언. 2. 송새벽 '명품 조연배우'에서 '한 여자의 주연배우'로 다시 태어났다. 그 동안 "여자친구와 1년째 교제 중"이라고 당당히 밝혔지만 열애 상대가 미모의 연극배우 하지혜란 사실이 본지 단독으로 알려졌다. 3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위험한 상견례'도 개봉전 유료 시사로만 10만 관객을 동원해 흥행 5위에 오르는 등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3. 정애리나이 50줄에 '민들레영토' 지승룡 대표와 재혼을 발표했다. 팬들도 이혼 6년 만에 '인생 재설계'에 들어간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소속사 관계자는 "4월 9일 연상의 사업가 지승룡 대표와 결혼할 예정이다. 결혼식은 평창동에 위치한 신혼집에서 가족들만 모인 가운데 예배 형식으로 조용히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둘은 2005년 교회에서 만나 인연을 맺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4. 유선10년 열애 끝에 3살 연상 사업가와 결혼한다. 지난 1998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예비 신랑과 처음 만났고 2001년부터 진지하게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 영화 '돈 크라이 마미' 촬영이 들어가기 전으로 결혼식 날을 잡게 됐다"며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설레고 기대된다. 참 행복하다"며 5월의 신부가 되는 소감을 밝혔다. 5. 김장훈'기부계의 아이콘'답다. 독도와 김치에 이어 '부자 동네' 서울 강남구에도 1억원을 쾌척했다. 강남구 측은 "강남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중증장애인과 독거노인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며 "강남구에 1만 18명의 기초 생활수급자가 살고 있다"고 밝혔다. "와이프도 없고, 자식도 없다"며 저축보다 기부를 고집하는 그의 총 기부액은 이로써 110억원을 돌파했다. ▶냉탕1. '나는 가수다''노이즈 마케팅'이란 비아냥 속에서도 확실하게 떴지만 출혈이 너무 크다. '김건모 재도전' 논란으로 일주일 사이에 김영희 PD 경질·김건모 자진하차·신정수 PD교체 투입·한 달간 결방 결정까지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27일 방송에서 '꼴찌' 정엽을 깔끔하게 탈락시키고 가수들의 열창이 이어지며 급한 불은 껐다는 평가. 하지만 기존 가수들의 출연여부가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지며 한 달 후 방송이 정상화 될지는 미지수로 남았다. 2. 박상민음주운전 사고 조서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방송에 출연해 시청자의 빈축을 샀다.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음주운전에 대한 사과는 한마디도 없었다. 대신 연기 인생과 위기를 이야기하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이끌어 '개념을 상실했다'고 비판 받았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사과도 안 할 거면서 왜 방송에 출연했나' '음주운전을 한지 한 달도 안 된 배우를 훈훈하게 포장할 수 있나'라는 비난이 줄을 이었다. 3. 이채영농구선수 김승현과의 두 번째 열애설도 부인으로 일관했다. 첫 보도한 신문사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엄포를 놨고 트위터에는 알리바이를 대며 '내가 복제인?'이냐?’며 비아냥댔다. 하지만 첫 번째 열애설이 난 뒤 또 목격담이 제기되자 네티즌의 의심은 불거진 상황. '두 번이나 같은 상대라면 신빙성 있는 얘기 아닌가' '아니 땐 굴뚝에 두 번이나 연기가 나겠어?'라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4. 신정환석방된 지 66일, 다리 수술을 받고 퇴원한지 6일 만에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국제범죄수사대는 "여권법 위반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증거까지 확인된다면 가중처벌이 불가피하다. 최고 4년 6월 이하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댕기열 사건으로 '거짓말쟁이'로 낙인 찍혀 부인했던 혐의까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연예계 복귀는 더 험난해질 예정. 5. 신애라갑작스런 하혈로 2시간에 걸쳐 자궁 적출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받는 동안 곁을 지킨 차인표는 "아내가 빨리 회복하고 있다"며 "개인적인 일로 팬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근섬유로 이루어진 근육)에 생기는 종양. 유전이나 음식,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발병한다. 현재는 양호한 건강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4주 정도의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정리=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1.03.29 11:23
스포츠일반

[스타 ESI ①] 스타 대이동, 그들이 강북으로 간 까닭은?

동네 수퍼마켓에 갔다가 맨얼굴의 톱스타를 발견하는 순간 혼자만의 희열을 느낀 적은 없는지…. 톱스타들은 과연 어디에 살까? 연예인 소유 빌딩과 부동산 현황 및 랭킹을 꾸준히 보도해온 일간스포츠가 2011년 새해를 맞아 스타와 집을 다시 한번 살펴봤다. 큰 변화는 없었지만 한 가지 굵직한 변화가 감지됐다. 그들은 강남에서 강북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었다.▶배용준은 삼성동에서 성북동으로, 서태지는 논현동에서 평창동으로 일간스포츠가 배용준이 성북동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첫 보도하고 난 이후 스타들의 거주지 보도가 잇따랐다.배용준은 한강과 탄천이 바라보이는 삼성동의 한 빌라에서 4년이 넘도록 살다가 지난해 7월 성북구 성북동에 760㎡(230평) 규모의 2층집을 구입했다. 길 건너 맞은편 남쪽에 주한일본대사관저가 있고 서쪽으로는 삼청각이 가까운 곳이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시세는 50억~60억원에 달한다. 한창 인테리어 공사 중이며 올 상반기 중에 이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생애 처음으로 집을 구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는 결혼설로 확대되기도 했다.논현동에 250억원대의 빌딩을 소유한 서태지도 작년에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신축빌라를 매입했다. 대지면적 1089㎡(330평) 규모로 현재 2층짜리 주택을 신축 중이다. 주변에 유명 한정식 전문점인 G하우스 등이 있는 곳이다. 3.3㎡당 시세가 2000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평창동에서도 고급주택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완성될 경우 8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게 인근 중개업자들의 추산이다.▶청운동과 구기동·한남동도 '스타촌' 연예계 공인 커플인 김혜수·유해진은 이웃 동네인 종로구 청운동과 구기동에 산다. 김혜수는 몇 년 전부터 전망이 탁트인 청운동 고지대의 빌라에 가족들과 함께 거주 중이고 유해진은 2008년 8월 구기동에 K빌라를 마련했다. 2010년 정초에 두 사람의 열애설이 보도된 후 그들이 사는 청운동과 구기동은 공기 좋고 살기 좋은 동네로 부각돼 유명세를 치렀다.이선균·전혜진 부부는 성북동에 신혼집을 마련했다. 이선균이 2008년에 성북동에 198㎡(60평)짜리 빌라에 새로 입주했고 2009년 5월 전혜진과 결혼에 골인하면서 그게 그냥 그대로 신혼 보금자리가 됐다. 윤종신은 2009년에 평창동에 둥지를 틀었다. 지인들과 만남의 공간이 될만한 장소를 구상하다가 평창동에 부지를 매입해 카페 LOB를 열고 아예 집도 마련했다.용산구 한남동에도 톱스타들이 많이 살고 있다. 이하정 아나운서와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정준호의 집이 한남동이고 군 복무 중인 김래원이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 J빌라에 거주하고 있다. 결혼 후 임신으로 쉬고 있는 이영애도 한남동 신혼집에서 출산에 대비하고 있다.'아테나:전쟁의 여신'의 헤로인 수애와 '마이 프린세스'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 김태희는 옥수동 빌라 이웃사촌이다.▶청담동·논현동·삼성동 등 강남도 여전 하지만 연예인들이 많이 모여살기로 유명한 청담동·논현동·삼성동·방배동 등의 인기도 꾸준한 편이다.옥수동에 사는 김태희는 최근 삼성동에 412㎡(125평) 규모의 H하우스를 구입하려고 했다가 이 사실이 보도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돌연 계약을 철회했다. 주위의 시선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설경구·송윤아 부부는 작년 말에 청담동 소재 30억원대 규모의 신축 P빌라를 사들였다. 여기엔 황신혜·김형준 등 스타들이 많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승우·김남주 부부, 비, 송혜교 등이 사는 삼성동 H주택가는 이미 너무 잘 알려진 연예인 집중 주거단지다. 그 주위로도 손예진·권상우·전지현 등이 살고 있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2011.01.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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