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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매직스타’ 자체 최고 3.7%로 종영… 유호진 최종 우승

‘더 매직스타’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지난 20일 방송된 SBS ‘더 매직스타’ 최종회에서 3.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파이널 생방송에서는 세계적인 대한민국 마술사 유호진이 우승을 거머쥐며 영예의 초대 ‘매직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마지막 경연을 펼친 7명의 마술사 DK, 에덴, 한설희, 패트릭 쿤, 달시 오크, 유호진, 박준우는 역대급 무대로 첫 시즌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파이널에 함께 무대에 선 반가운 얼굴 에릭 치엔, 김현준, 아리엘, 마술사 헌정 공연을 열심히 준비한 진선규, 그리고 레전드 일루셔니스트이자 ‘더 매직스타’의 아트 디렉터 이은결의 스페셜 무대는 최종회의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무엇보다 ‘더 매직스타’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역사에 유의미한 족적을 남기며 토요 예능 전쟁의 파란을 일으켰다. ◇ 국내 최초 글로벌 마술사 오디션, 오디션 예능계 새 역사 썼다지난 6월 1일 야심차게 국내 최초 글로벌 마술사 오디션의 서막을 연 ‘더 매직스타’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되는 소재와 형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마술의 혁신이 펼쳐진다”는 슬로건에 맞게 과거 TV 방송에서 보여줬던 마술이 아닌, 지금 시대의 마술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세대와 시대를 아우르는 마술의 만남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달시 오크, 에릭 치엔 등 톱클래스 마술사들이 직접 참여해 역대급 액트를 시연하는가 하면, 이은결의 뒤를 이을 국내 마술사로 유호진, 박준우 등이 주목받으며 “새로운 마술사를 발굴해내고 마술계의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을 받았다. ◇ 예능계의 새로운 바람, 시청률 화제성도 응답‘더 매직스타’는 예능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화제성 면에서도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지난 13일 방송된 7회가 유명 경쟁작의 시청률을 추월했고, 최종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쿠팡플레이 주간 인기작 1위를 달성, 다시 한번 화제성을 입증했다. MZ세대들의 숏폼 플랫폼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MZ 대표주자 에덴의 액트가 3500만 조회수를 달성했고, 유호진 역시 200만 회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클립들이 100만 회 이상으로 집계됐다.◇ 악마의 편집’ 없이, 웃음과 눈물, 그리고 감동이 함께한 ‘더 매직스타’의 이야기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과정마다 빠지지 않는 유혹이 바로 제작진의 개입이다. 스타성이 높은 출연자에게 분량을 몰아준다거나, 혹은 그 반대의 출연자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악마의 편집’이 대표적이다. ‘더 매직스타’에도 탈락과 순위를 가리는 구성은 존재했지만, 경쟁의 치열함을 부각시키기보다 참가자 개인의 이야기와 무대의 완성도에 더 집중했다. 무대 위에서 안타까운 실수조차 ‘더 매직스타’는 논란과 비판의 대상으로 만들기보다 따뜻하게 감싸 안으려는 자세를 보여줬다. 참가자들 역시 경연에서 살아남거나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는 최고의 무대를 펼치는데 집중하고 상대에 있어서도 진심으로 응원을 아끼지 않는 따뜻한 모습이 돋보였다. 자극적인 경쟁 없이 진심을 다한 무대만으로도 얼마든지 시청자들을 감동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은 ‘더 매직스타’가 오랫동안 남긴 진한 여운이었다.◇ 착한 경쟁 속 활약 빛난 스타 저지와 MC영화감독 장항준, 배우 진선규와 한혜진, 가수 김종민, 아나운서 박선영, 그리고 세계적인 마술사 루이스 데 마토스가 스타저지로 함께한 ‘더 매직스타’. 이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참가자의 사연에 공감하고, 위로하고, 때로는 위로 받으며 함께했다. 아이브 안유진, NCT 도영, 오마이걸 미미, 아이들 민니, 그리고 장영란은 스페셜 스타 저지로 함께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다. 스타저지-참가자-관객-시청자 사이에서 유연하게 긴장감을 풀어주는 역할을 수행한 ‘언어의 마술사’ MC 전현무의 깔끔한 진행과 재치있는 입담도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이은결이 ‘매지컬 아트 디렉터’로 참여하며,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무대 뒤에서 멘토로 활약, 마술사들에게 든든한 힘을 보탰다. 이들 모두가 진정성 넘치는 멘트와 리액션으로 마술사들의 착한 경쟁을 북돋았고, 이는 ‘더 매직스타’가 새로운 오디션의 역사를 쓸 수 있었던 이유가 되기도 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21 09:00
연예일반

한국 최초 글로벌 마술 오디션 ’더 매직스타’… 공연 IP로 성공할까

한국 최초 글로벌 마술 오디션 ‘더 매직스타’가 시청률과 화제성에 힘입어 전국 투어를 확정했다.지난달 1일 첫 방송된 SBS ‘더 매직스타’는 지난 13일 방송된 7회가 3%를 기록하며 4회와 5회 방송에 이어 다시 3%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쿠팡플레이에서도 인기작 2위 자리를 유지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더 매직스타’에서 마술사들이 선보인 영상은 숏폼 플랫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에덴의 ‘선악과’ 액트 클립은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1600만 조회수를 달성했다. 또 마술사 유호진이 조회수 142만 회, 아리엘이 조회수 116만 회, 의상 ‘퀵 체인지’ 마술을 보여준 솔란지 카디날리가 130만 회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클립들이 100만 이상으로 집계됐다. 숏폼 플랫폼을 통해 여러 마술 퍼포먼스를 대중에게 노출시키며 마술의 대중성을 높였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더 매직스타’는 글로벌 마술 오디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세계적으로 수상하거나 인정받은 마술사들을 섭외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국내 마술사 중에서는 FISM 세계마술챔피언십에서 아시아 최초 그랑프리를 수상한 유호진, ‘브리튼즈 갓 탤런트’ 세미 파이널리스트 박준우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해외에서 인정받는 상을 받은 마술사지만 대중성이 부족해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참가자들인데 ‘더 매직스타’를 통해 스타 마술사로 도약하는 모습이다. 과거 SBS ‘스타킹’을 통해 마술사 이은결이나 최현우가 인기를 얻은 것을 고려했을 때, ‘더 매직스타’는 최근 활약하고 있는 마술사들이 대중성을 얻을 수 있는 최적의 기회이자 등용문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콘텐츠 수요가 많아지면서 오디션도 다변화될 필요성이 생겼고 다양한 소재가 채택되는 과정 속에서 마술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다각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이라는 요소와 마술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흥미를 끌면서 폭발적인 성공은 아니더라도 ‘마술 오디션’으로서 자리를 잡는데는 성공한 사례로 보인다”고 전했다.지난 수년간 방송가에 아이돌 그룹이나 트롯 가수들을 뽑기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넘쳐난 가운데, ‘더 매직스타’는 최초로 글로벌 마술사 오디션을 개최하여 오디션 프로그램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실제로 오디션은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되는 스타가 상품성이 있을 때 진행이 가능한데, 전국 투어를 진행할 정도의 IP로 성장한 점은 마술업계에도 의미가 상당하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한국에서 마술이라는 소재로 티켓 파워를 갖기는 힘들다. 하지만 전세계 시장을 놓고 생각했을 때 이웃 나라 일본과 중국만 가도 잠재적 소비자가 많다”며 “한국만 보고 하는 프로그램이자 공연 IP로 보기는 힘들다. 한국 투어를 시작으로 성과를 보고 해외로 나갈 수 있는 상품성이 있는 기획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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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마술사 캐릭터 위해 이은결에게 특급 수업 시작

배우 박해진이 완벽한 마술사를 꿈꾸며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을 만났다. 박해진은 MBC 새 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에서 마술사를 연기한다. 매직 팩토리 대표로 공연을 하는 인기 마술사로 지금까지 박해진 필모그래피에 없었던 직업을 위해 대한민국 1위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나섰다. 박해진의 마술 스승이 되기로 했다. 박해진·이은결은 최근 서울 강남에 드라마 제작사 사무실에서 만났다. 첫 만남부터 유쾌하게 소통한 두 사람 덕분에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게 흘러갔다. 이은결의 다양한 마술 영상과 간단한 손동작 등 두 시간동안 수업을 진행하며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의 마술 수업은 단발성이 아닌 매주 진행된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박해진답게 매주 수업을 통해 마술 역시 꼼꼼하게 배우며 '지금부터, 쇼타임' 속 마술사 차차웅으로 완벽하게 변신할 예정이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귀신을 부리는 고용주이자 잘나가는 마술사인 박해진(차차웅)과 신통력을 지닌 열혈 여순경 진기주(고슬해)의 오리엔탈 판타지 로맨틱코미디이자 '고스트판 나쁜 녀석들'을 표방한 귀신 공조 수사극이다. 현재 막바지 캐스팅을 진행 중이며 2022년 상반기 방송된다.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08.1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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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 세정, OST계에도 '꽃길' 예약…'푸른바다' 합류

걸그룹 구구단의 메인 보컬 세정이 OST계에도 '꽃길'을 예약했다.세정이 11일 SBS 수목극 '푸른 바다의 전설' OST 열 번째 주자로 합류했다. 세정이 참여한 '만에 하나'는 12일 0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세정이의 드라마 OST 데뷔곡인 '만에 하나'는 지난 4일과 5일 방송된 14회 엔딩씬 및 예고편과 15회 본편에서 전파를 타 시청자와 리스너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14회 엔딩씬에서 뭍으로 나와 심장이 점점 굳어가는 시한부 인생임을 마음속으로 고백한 인어 전지현(심청)과 그 목소리를 알아들은 이민호(허준재)의 안타까운 외침과 함께 흘러나와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15회에서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빗 속 장면에서 세정이의 애절한 음색이 얹어져 방송 직후 음원 출시 요청이 빗발치기도 했다. 전지현과 이민호의 슬픈 운명을 표현한 노래 '만에 하나'는 잔잔한 피아노와 부드러운 스트링 선율이 인상적인 곡으로 베이스와 기타의 담백한 연주가 더해져 애절한 분위기가 극대화 됐다. 아름답게 전개되는 스트링 선율에 세정이의 음색이 조화를 이뤄 애틋한 느낌을 준다. '만에 하나'는 소유 정기고의 '썸', 포스트맨의 '신촌을 못가', 엠씨더맥스의 '그대가 분다' 등을 통해 언어의 마술사로 등극한 작사가 민연재와 2NE1, 세븐, 승리, 태양, 거미 등 인기 가수들과 작업해 온 래퍼 겸 프로듀서인 빅톤(Bigtone)이 가사를 써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그려졌다. 포맨의 ‘살다가 한번쯤’, ‘안아보자’, 케이윌의 ‘화창한 날에’, 김나영의 ‘그럴 리가’ 등을 통해 드라마틱한 사운드를 선보였던 프로듀서 킹밍(Kingming)과 포맨의 ‘예쁘니까 잘될거야’, 케이윌의 ‘니가 아닌 것 같아’, 엠씨더맥스의 ‘퇴근길’을 등을 함께한 프로듀서 김동휘가 공동 작곡해 웰메이드 발라드를 완성했다. ‘만에 하나’는 열 번째 주자로 합류한 세정이 지난해 연말 젤리박스의 세 번째 프로젝트 ‘꽃길’로 각종 음원 차트 및 음악 방송 1위를 휩쓴 이후 내놓는 첫 곡이라는 점에서 히트곡에 등극하는 게 아니냐는 핑크빛 예측이 나오고 있다. ‘꽃길’을 통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들려준 세정이 ‘만에 하나’에서도 실력파 보컬리스트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기 때문. 킹밍 프로듀서는 “미세한 감성까지 잘 소화해내는 보컬리스트”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실력파 보컬리스트 세정이 합류한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위기에 처한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7.01.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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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중완·이은결, 오늘(20일) 결혼…품절남 대열 합류한다

장미여관 육중완(36)과 마술사 이은결(34)이 나란히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육중완은 20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컨벤션벨라지움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결혼에 골인한다. 그의 예비신부 역시 음악 관련 일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10년간 친구로 지내다 연인관계로 발전, 6년간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는다. 이날 결혼식은 일반인인 신부를 배려해 비공개로 이뤄진다. 결혼식의 사회는 전현무가, 주례는 양희은이 맡는다. 육중완은 2014년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소탈한 옥탑방 자취 생활을 공개해 인기를 끌었다. 품절남이 되면서 자연스레 프로그램에서 하차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장미여관은 지난 15일 정규 2집 앨범인 '오빠는 잘 있단다'를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한편 마술사 이은결은 14년 열애의 결실을 맺는다. 이은결은 20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 신부는 14년 간 교제한 일반인 여성이다. 이은결 역시 일반인인 신부를 배려해 비공개 예식으로 치른다. 축가는 공연 형태로 꾸며진다. 이은결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술사인데다 퍼포먼스적으로 뛰어난 기량을 갖고 있어 결혼식에서도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은결은 오는 5월 4일부터 1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을 개최한다. 이은결은 마술사로는 최초로 국내 대표 공연장인 국립극장 무대에 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03.20 07:46
연예

‘빨간추리닝’ 배기성·양정승 “랩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보긴 처음”

20년 동안 한 우물만 파던 사람이 다른 우물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한 번의 도전에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조성모의 '불멸의 사랑' 아이비 '바본가봐' 등을 만든 작곡가 양정승이 최근 빨간추리닝이라는 듀오를 결성하고 동명의 타이틀곡 '빨간추리닝'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의 곁에는 캔·M4 등으로 활약한 20년차 베테랑 가수 배기성이 섰다. 이번 활동은 두 사람 모두에게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양정승은 작곡가로서 얻은 명성을 걸어야 했고, 배기성은 20년차 가수의 자존심을 걸었다. 이들이 빨간추리닝을 입고 무대에 오른 이유를 들었다. -팀 이름이 왜 빨간추리닝인가. "보통 빨간색 트레이닝복은 용기가 없으면 입기 힘들다. 정신에 문제가 있든가 용기가 대단하든가 둘 중하나다. 우린 이 느낌을 자신감으로 봤다. 창조적인 느낌도 마음에 들었다. 발라드 보다는 펑키 등 비트가 있는 음악을 할 계획이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나이에 아이돌처럼 알파벳으로 팀명을 만들기도 뭣하지 않나."(양정승) -정규 그룹인가. "사실 프로젝트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음악이라는게 연속성이 있어야 하는데 계속해서 하고 싶어도 대중의 반응이 있어야 가능하다. 빨간추리닝의 음악이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릴것 같다. 우리가 하는 펑키 음악이 '대세 장르'는 아니다.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가사가 듣기 편하다. ‘전 세계 여자는 다 내꺼’라는 내용인데 장동건·이정재가 이런 소리하면 재수 없겠지만 우리가 그러면 웃고 말더라."(배기성) -가사 중 '난나나나, 난나나나나' 부분이 재미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행했던 것을 따왔다. 향수도 느껴지고 귀에 쏙쏙 들어오지 않나. 뭔가 포인트를 주고 싶었는데 개다리 춤을 추면서 불러보니 어울리더라. 우리 노래가 리듬이 어려워서 정상적인 댄스는 어울리지 않고 어려운 춤은 우리가 못 따라간다. 가사와 개다리춤이 잘 맞았다."(배기성) -랩이 굉장히 독특하다. "처음에는 전형적인 랩을 시도했다. 근데 형이 마스터링까지 끝난 상황에서 스톱을 걸었다. 느끼한 우리 스타일로 다시 해보자고 했다. 형이 직접 랩을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양정승)"녹음을 하면서 노래가 아니라, 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보긴 처음이다."(배기성) -뮤직비디오도 화제다. "빨간추리닝을 입으면 슈퍼맨이 될 수 있다는 설정이다. 감독님이 컴퓨터 그래픽을 전문으로 하는 분이라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나왔다. 친구들도 많이 도와줬다. 래퍼 빅죠는 마술사로 나오고 허영생은 슈퍼맨, 김정민은 반전 캐릭터다. 최재훈 M4 멤버라는 이유로 망가져줬다."(배기성) -두 사람은 어떤 인연인가. "캔 데뷔 전부터 친한 사이었다. 미사리에서 노래를 할 때부터 같이 '놀았던' 동생인데 정승이가 작곡가로 뜨더니 연락이 없더라. 한 동안 못 봤다. 그러다가 정승이도 힘들어지면서 연락이 오기 시작하더라. 하하"(배기성)"둘 다 인기가 떨어졌을 때 같은 아파트에 살기도 했다. 90년대에 가수 활동도 했었는데 금방 해체하고 활동도 없었다. 그렇게 가수 꿈이 사라지는가 싶었는데 형이 흔쾌히 내 손을 잡아줬다."(양정승) -서로의 장단점을 꼽아 보자면. "정승이는 역시 프로듀서라 촉이 뛰어나다. 될 노래와 안 될 노래를 골라내는 능력이 있다. 문제는 최고의 작곡가로 20년을 활동했다는 것이다. 아직도 어깨에 힘이 들어가있다. 하하. 가수로서의 경험은 부족하지만 가수들과 꾸준히 작업을 했던 사람이라 금방 적응할 것으로 본다."(배기성)"형이 말은 가볍게 해도, 속이 단단하고 책임감이 무거운 사람이다. 한 번 맺은 인연은 놓지 않는 의리파다. 대중은 잘 모르지만 노래를 정말 잘한다. 단점은 좀 예민하다는 점이다. 굉장히 섬세해서 이것저것 너무 신경을 쓴다."(양정승) -양정승은 머리까지 노랗게 염색했다. 파격 변신이다. "다들 그렇게 이야기 하지만 노래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사실 어려서도 노래가 하고 싶어서 작곡을 배운 것이다. 언젠가는 무대에 서고 싶었고 형이 그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 형이 이왕할거면 작곡가랍시고 분위기 잡고 할 거면 하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망가졌다."(양정승) -이렇게 밖으로만 '돌면' 캔 이종원이 섭섭해하지 않나. "글쎄. 나라도 계속 활동해 달라는 말을 많이 한다. 물론 섭섭한 마음이야 있겠지만 많이 응원해줘서 고맙다. 농담이지만 형이 이젠 나이가 있어서 춤도 잘 안 추려고 한다. 난 아직 이런 음악이 하고 싶다. 캔은 10년이 넘은 팀이고 앞으로도 길게 갈 팀이라서 걱정없다."(배기성) -'짝'을 보고 감동을 받은 사람이 많았다. "정말 내 모습 그대로를 보여준 것 같다. 한 집에서 일주일을 보내니 그런 로맨틱한 감정이 안 생길 수 없더라. 정도 들었고 정말 결혼도 할 수 있겠다는 감정까지 생겼다. 지금까지 방송을 하면서 가장 진실했다. 내가 선택했던 여성과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만족한다. 후회는 없다."(배기성) -‘짝’ 이후 심금을 울리는 발라드를 기대한 팬들이 많았다. "발라드를 했다면 좀 뻔하다는 지적을 들었을 것이다. 심지어는 '짝'에서 부른 자작곡을 발표하라는 사람도 있었는데 방송을 이용하는 것 같아서 싫었다. 프로그램에서 내가 보였던 진실성이 사라지는 거다."(배기성)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사진=이영목 기자 2012.11.05 09:21
생활/문화

마술사 김청교수 “오세훈 서울시장도 내 마술제자”

아리랑 변검을 아십니까? 변검(눈 깜짝 할 사이에 번개처럼 옷을 바꿔 입는 마술)은 중국이 원조다. 자식에게도 변검 비법을 함부로 가르치지 않는다. 철저한 일대일 사제전수 방식으로 독보적 명성을 세계에 떨쳐왔다. 그런데 ‘한국형 아리랑 변검’으로 동남아는 물론 중국 본토진출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 마술사 김청(46) 동아인재대학교 마술학과 교수다. 디스코와 브레이크 댄스 경력이 15년이나 된 직업댄서였던 그를 만나 마술 같은 마술인생을 들었다. 김청 교수는 대학에서 전자과를 졸업하고 금성사(현 LG전자)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다. 그러나 내면에 꿈뜰대는 끼를 억누를 수는 없었다. “1970년대 말 하이야트호텔에서 열린 디스코 경연대회에 우연히 나가 놀랍게도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내가 춤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다.” 당시 우승자는 훗날 어릿광대 복장으로 감기약 선전을 해 유명해진 차환이씨다. 그는 이를 계기로 샐러리맨 생활을 접고 브레이크댄스·로버트춤·인도춤·마네킹춤·인디안춤·불춤 등 다양한 춤을 섭렵했다. “당시 불쇼로 유명했던 인천의 칠용이 부자를 무턱대고 찾아갔다. 생판 남인 내가 비법을 얻기까지 쉽지 않았다.쇼를 하다 죽을 뻔한 적도 있었다. 환기가 잘 안되는 작은 공연장에서 연기가 덜 나게 하려고 신나를 사용했다가 큰 화상을 입었다. 무심코 볼을 만졌더니 피부가 주르륵 녹아내려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갖은 고생 끝에 춤과 불쇼를 접목시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마술사로의 전업은 영화 ‘불후의 명작’(박중훈 주연)에 출연하면서 부터다. 대포에 불을 붙이는 장면을 보고 동춘 서커스단 홍승호 부단장이 소질이 있다며 마술사의 길을 권유했다. 무용은 나이 먹으면 현역에서 은퇴해야 하지만 마술은 계속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30대 후반의 늦은 나이에 마술에 입문했다. 마술은 개인차가 심하다. 재능이 없으면 반년을 연습해도 못 배우는 기술을 재능 있는 사람은 한 달이면 마스터한다. 늦깎이 마술 수업이었지만 일취월장했다. 현대 마술에서는 기술 외에도 무대매너와 관객의 호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중요하기에 댄서로서의 경력이 큰 도움이 됐다. 뮤지컬 ‘퀸 에스더’와 오페라 ‘리골레토’에 출연하고 인천방송 ‘파랑새는 있다’ ‘인간시대’ 등 방송에도 30여차례 출연하며 일약 유명인사로 떠올랐다. “CEO들이 장기자랑을 하기위해 단체로 찾아와 마술을 배우는 경우가 많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우리 마술카페를 방문해 신문지 찢는 마술을 배워갔다.” 중국배우 류더화에게도 끝내 문을 열어주지 않은 변검기술을 2년 전 중국에서 배울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명성과 성실성에 힘입은 바 크다. 그는 지난 7~11일까지 열린 베트남영화제에서 ‘아리랑 변검’을 공연했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한국형 변검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아리랑 변검은 중국 변검에 한국탈춤을 접목시킨 한국형 변검이다. 중국변검이 옷을 바꿔 입는데 반해 아리랑 변검은 하회탈·봉산탈·양주별산대 등으로 순식간에 얼굴을 바꾼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홍보방송에도 출연했다.” 그의 꿈은 라스베이거스처럼 마술전용극장을 운영하는 것과 한국형 마술공연으로 ‘점프’처럼 브로드웨이에 진출하는 것이다. “우리의 고전인 춘향전의 어사 출두장면이나 별주부전의 수궁장면, 놀부전의 박타는 장면에 마술을 접목시키면 정말 실감나고 재미있지 않겠는가. 또 판소리 장단에 맞추어서 마술공연을 하면 외국인들에게 정말 인상깊은 장면으로 각인 될 것이다.” 대학교 마술학과는 한국이 세계 최초 현재 한국에서 마술학과가 개설된 대학교는 두 곳이다. 동아인재대학교(전남 영암 소재)와 동부산대학교다. 대학교 정규과정으로 마술학과가 설치된 것은 한국이 세계 최초다. 동아인재대학교 마술학과의 경우 전원에게 기숙사가 제공되며 한학기에 85%이상 출석하면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학교측의 배려와 지원이 각별하다. 몇 년전 유행했던 마술을 가르치면 “에이~”하는 시큰둥한 반응이 나온다. 학생들의 실력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미국·일본·호주 등 세계마술대회에서 입상한 학생도 수두룩하다. 취업률은 80%에 육박한다. 마술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 마술사 이외에도 마술도구 제작판매, 학교축제나 기업행사와 콘서트의 이벤트 대행, 대기업 리조트까지 진출 하는 길이 다양하다. 김형빈 기자 사진=임현동 기자 2008.05.2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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