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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스 오브 런던3’ 김홍선 감독 "韓현장 장점 적극 활용" [IS인터뷰]

“아마도 흥미로운 시즌이 될 겁니다.”김홍선 감독이 영국 드라마 ‘갱스 오브 런던’ 시즌3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해 10월 9일 시작된 촬영은 이달 17일까지 약 6개월간 123회차에 걸쳐 진행됐다. 크랭크업 직후 마이클 이글 호지슨 프로듀서와 일간스포츠를 찾은 김 감독은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힘들기도 즐겁기도 한 날들이었다”고 말했다. ‘갱스 오브 런던’는 영국 펄스필름에서 제작하고 스카이TV와 미국 AMC+가 서비스하는 범죄 액션 누아르 시리즈물. 런던을 지배하려는 범죄 조직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인기작이다. 아시아 감독 최초로 시리즈에 합류하게 된 김 감독은 이 작품의 리드 디렉터로 작품 총괄 및 1, 2부와 7, 8부의 연출을 맡았다. 김 감독의 ‘갱스 오브 런던’ 시즌3 합류는 전작인 영화 ‘늑대사냥’에서 시작됐다. 이 영화를 본 제작진이 김 감독에게 흥미를 느껴 연출을 제안한 것. 시즌1에 이어 또 한 번 이 작품의 제작자로 참여한 마이클 프로듀서는 “‘늑대사냥’을 보면서 (김 감독이) 굉장히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사전에 줌을 통해 약 3개월 정도 계속 소통했어요. 저희는 이번 시리즈가 앞선 시리즈와는 다른, 새로운 영향력을 갖길 원했고, 김 감독에게서 새 시즌만의 컬러, 특별함을 가져올 수 있을 듯했죠. 독특하면서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마이클 이글 호지슨 프로듀서)작업은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웠다. 마이클 프로듀서는 김 감독을 놓고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쓰는 감독”이라고 평했다. “김 감독만의 앵글은 매우 특별해요. 작품에 대한 접근 방식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하죠. 환상적인 창작자입니다.”김홍선 감독에게도 이번 드라마 연출은 특별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굳이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한국과 영국 간 문화와 제작 과정에서의 차이인데, 그때마다 마이클 프로듀서가 큰 힘이 돼 줬다. 김 감독은 “마이클은 현장에서 철저하게 제 편이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저 빼고는 다 영국, 미국팀이었는데 마이클이 ‘여기선 한국의 방식이 더 좋은 듯하다’며 들어줬어요. 그래서 저뿐만 아니라 한국 현장, 작업의 좋은 방식들을 이쪽에 제안했고, 다들 마음을 열고 받아들여 줬죠. 대체로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는 것들이었어요. 예를 들면 배우들이 멀리 있는 대기실에서 대기해서 불필요한 시간이 많이 소요됐는데 그런 걸 없앤 거죠.” (김홍선 감독)이번 시즌에서는 반가운 얼굴도 확인할 수 있다. ‘늑대사냥’에 특별출연했던 신승환과 임주환이 극초반 한국 갱으로 등장한다. 시즌3을 여는 중요한 장면으로 김 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굉장히 임팩트 있는, 기억될 만한 신”이다. 마이클 프로듀서 역시 두 배우 이야기에 반색하며 “굉장히 훌륭했다. 멋진 배우들”이라고 극찬했다. “전 ‘갱스 오브 런던’의 미덕은 다양한 문화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세계 각국의 배우들이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훌륭한 세계적인 배우들이 있었고 이번엔 두 사람이 한국 갱으로 그 역할을 했죠. 매우 다재다능하게 장면을 전달했어요. 굉장히 좋은 배우들이라고 생각해요.” (마이클 이글 호지슨 프로듀서) 새 시리즈 내용도 살짝 들을 수 있었다. 김 감독과 마이클 프로듀서의 말을 종합하면, 시즌3에서는 뿔뿔이 갈라졌던 월리스 가문과 잠입 경찰에서 갱단의 보스가 된 엘리엇(소페 디리수)의 변화가 관전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주요 역할 중 한 명으로 일본인 배우도 등장한다. “엠바고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전편에서 흩어졌던 월리스 가족들의 관계 변화와 그로 인한 이야기가 흥미로울 거예요. 또 보스가 된 엘리엇의 새로운 여정이 담기죠.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그가 한 단계 올라갈 때마다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많은 감동도 있을 거고요.” (마이클 이글 호지슨 프로듀서)작품 공개 시점은 내년 봄으로, 국내 OTT와도 협상을 타진 중이다. 지난달 28일 다시 런던으로 출국한 김 감독은 “1, 2부 편집은 거의 끝났고 이제 7, 8부 편집에 집중할 거다. 또 리드 디렉터로서 3~6부의 톤 앤 매너를 맞추며 정리하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이날 인터뷰에서 서로를 향한 남다른 애정과 존경을 표했던 두 사람은 ‘갱스 오브 런던’ 시즌3 작업 이후에도 협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마이클 프로듀서의 이번 한국행 이유 중 하나도 김 감독의 다음 프로젝트 때문. 현재 다양한 방향을 열어놓고 논의 중인 단계로, 영화도 액션물도 있다.“이 친구와 일하는 게 너무 좋았어요. 동양의 문화도 되게 잘 이해하고요. 그래서 다음 프로젝트도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또 이왕이면 다음 작품부터는 한국 PD 한 명과 동행하려 해요. 영국, 미국 쪽과 아시아 쪽을 나눠서 같이 해보면 어떨까 싶죠. 그래야 한국 스태프들이 해외 시장에 나갈 기회도 생기고요.” (김홍선 감독)마이클 프로듀서는 이런 김 감독의 행보를 높이 평가하며 “정말 놀랍고 칭찬할 만일이다. 다른 한국 제작자들이 와서 더 많은 글로벌 작품을 만들 문을 열어준 셈”이라고 말했다.“김 감독을 통해 한국 영화인들의 직업정신과 디테일함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굉장히 준비가 철저하죠. 새로운 세계를 여는 능력도 비할 데 없이 뛰어나고요. 특히 김 감독은 환상적인 제작자예요. 그래서 계속 함께 일하고 싶고요. 그와 또 다른 협력이 있길 기대합니다.” (마이클 이글 호지슨 프로듀서)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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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동료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이유의 진심

그룹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진 아침. 아이유의 인터뷰가 있었다. 영화 ‘드림’ 개봉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였다. 황망하기 그지없는 비보. 아이유의 인터뷰 공개일은 연기됐다.아이유와 마주 앉은 그날 오전. 인터뷰는 차분하게 진행됐고, 공기는 왠지 무겁게 흘렀다. 배우이기에 앞서 가수로 오랜 시간을 보내온 그이기에 남의 일 같지 않으리라 여겨졌다. 아이유는 “사실 아침에 일어나서 안타까운 소식을 보고 마음이 많이 안좋다”고 털어놨다.지난해 ‘제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받은 뒤 아이유는 “10년간 시행착오도 많았고, 제대로 해내지 못했던 순간도 많았다. 항상 넘어지는 건 나 때문이었고, 일어서는 건 남 덕분이었던 것 같다”며 “오래 사랑해주시고 상까지 주셔서 20대를 덕분에 잘 닫았고, 넘어져 있을 때 일으켜주고 힘주신 주변 분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10여년간의 가수 생활을 돌아보며 남긴 말이기에 무게감이 남달랐다.특히 “여전히 부족한 사람이지만, 많이 미워하고 또 많이 사랑해 달라. 그게 다 제 동력”이라는 말은 두고두고 회자됐다. 사랑만 받을 수도 없고, 영원한 미움도 없는 기묘한 연예계 생활. 늘 보이지 않는 평가와 마주해야 하는 스타로서의 고독함이 느껴지는 발언이었다. 사실 영화계에서 가요계의 비보에 발맞춰 인터뷰에 엠바고(일정 시기까지 한시적으로 기사 송출을 제한하는 일)를 거는 것은 드문 일이다. 그만큼 아이유의 마음이 잘 담겨 있는 행보라 할 수 있다. 동료 연예인의 비보에 영화 홍보보단 슬픔을 먼저 나누려는 마음이 전해졌다.“이 일을 하면서 많이 힘들어 하는 동료와 친구들을 많이 봐온 입장에서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에요. 저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관대하고 작은 관심이라도 갖고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그저 너무 안타까운 마음일 뿐입니다.”아이유가 강조한 건 주변을 돌아보는 작은 관심. 모두에겐 힘든 순간이 있고, 누군가가 그 순간에 옆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 가치가 있다. 세상을 떠난 사람은 물론이고 떠난 빈자리를 마주해야 하는 사람들 역시 견뎌야 할 몫이 있다. 그 아픔을 보듬어줄 수 있길 아이유는 바랐다.“안타까운 소식으로 많은 분들이 무거운 마음을 갖고 계실 것 같아요. 가요계 관계자 분들도 마찬가지겠죠. 서로 챙겨주고 응원해주고 했으면 좋겠어요. 많이 아파하지 않으셨으면 해요.”고 문빈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발인은 22일 엄수됐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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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오보이길 바랐는데”..故 문빈 비보에 슬픔 빠진 가요계

그룹 아스트로 문빈의 비보가 전해지면서 가요계가 슬픔에 빠졌다.20일 경찰에 따르면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시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문빈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문빈의 사망 소식에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는 미국 일정을 뒤로 하고 급하게 귀국했다. 지난해 5월 입대해 현역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아스트로 멤버 MJ는 급히 휴가를 받고 빈소를 찾았으며 멤버 진진과 산하도 일찌감치 빈소에 도착해 슬픔을 나눴다. 문빈의 비보에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자신의 SNS에 국화꽃 이미지를 게재하며 “마음이 무겁네. 밥 한번 사주겠다는 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해..”라고 적어 고인을 기렸다. 그룹 방탄소년단 RM도 자신의 SNS에 별다른 멘트 없이 검은 이미지를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지난해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2’에서 문빈과 호흡을 맞췄던 방송인 권혁수는 “미안하고 고맙고 보고싶어. 아프지 말고 잘 있어”라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방송인 장성규는 자신이 진행하는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 이날 “최근에 봤을 때 너무 밝은 모습이어서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울먹었다. 개그우먼 김신영도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MBC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에서 “오늘 참 슬픈 소식을 들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추모했다. 이날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들도 문빈 애도에 동참했다. KBS2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측은 21일 출연자들의 출근길 포토행사 일정을 긴급히 취소했다. ‘뮤직뱅크’ 측은 고인의 추모 영상을 준비 중이며 해당 영상은 21일 방송 말미에 공개될 예정이다. JTBC ‘아는 형님’ 측도 예정돼 있던 그룹 르세라핌의 출근길 촬영을 취소했다. 배우 겸 가수 아이유도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영화 ‘드림’의 개봉을 앞두고 진행하는 언론 인터뷰에 엠바고(보도 유예)를 요청했다. 영화 인터뷰에 엠바고를 요청하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음악 전문 채널 Mnet은 이날 ‘보이즈 플래닛’ 결승전 생방송과 ‘엠카운트다운’ 정상 진행 여부를 고심하다가 “금일 방송은 깊은 애도의 마음을 담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스트로 팬들은 문빈의 비보를 접하고 믿기지 않다면서 슬픔을 나누고 있다. 팬들은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 “오보이길 바랐는데...믿을 수 없습니다”, “너무 충격이네요. 어제까지 노래 듣고 영상으로도 찾아봤던 멤버인데”라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한편 문빈 소속사 판타지오는 이날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라며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며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조문객 또한 원치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문빈의 여동생이자 그룹 빌리의 멤버 문수아는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부모님과 함께 상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문수아는 19일 오후 라디오 출연이 예정돼 있었지만 비보를 접하고 불참했으며, 예정된 팬사인회 등 일정도 모두 취소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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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문빈, 갑작스런 비보..아이유·르세라핌 ·정호영 등 연예계 잇단 추모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도 슬픔을 감추지 못한 채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20일 영화 ‘드림’을 개봉을 앞두고 이날 진행되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인터뷰 기사는 엠바고가 걸리면서 보도가 오는 4일로 연기됐다. 엠바고란 일정 시간까지 어떤 기사에 대해 보도를 중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드림’ 관계자는 “문빈님의 비보에 안타까움을 전한다.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에서 예정에 없던 엠바고를 설정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진심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그룹 르세라핌도 예정됐던 일정을 취소했다. 이날 르세라핌의 소속사 소스뮤직 관계자는 “르세라핌이 20일 낮 12시쯤 출근길 일정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고 밝혔다. 당초 르세라핌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JTBC 일산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JTBC ‘아는 형님’ 녹화에 앞서 출근길 사진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지난 1월 아스트로 유닛 ‘문빈&산하’와 웹예능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김호영도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호영은 자신의 SNS에 국화꽃 이미지가 담긴 사진을 올리며 “마음이 무겁네. 밥 한번 사주겠다는 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해”라는 글을 남겼다. 문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고인에 대한 추모글로 보여진다. 방송인 장성규도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 문빈의 비보를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최근에 봤을 때 너무 밝았기 때문에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배우 권혁수도 자신의 SNS에 문빈의 계정을 태그한 뒤 “사랑해 진짜 많이. 미안하고 고맙고 보고싶어. 아프지 말고 잘있어”라고 애도했다. 아스트로 멤버들도 같은 멤버인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고 있다. 현재 멤버 진진, 산하는 빈소를 지키고 있고 군 복무 중인 멤버 MJ(엠제이)는 비보를 듣고 긴급 휴가를 받아 이날 곧바로 빈소를 찾았다. 차은우는 오는 24일로 예정된 귀국을 당겼다. 앞서 디올쇼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던 차은우는 20일 급하게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비보를 전하며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2일이다. 상주에는 문빈의 부모님과 그의 여동생인 걸그룹 빌리 멤버 문수아가 이름을 올렸다.문빈은 1998년생으로 과거 그룹 동방신기 뮤직비디오 ‘풍선’에 출연했으며, 2009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극중 소이정(김범)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이후 2016년 6인조 그룹 아스트로 멤버로 연예계에 정식 데뷔해 활발히 활동했으며, 최근 아스트로 멤버 산하와 유닛 ‘문빈&산하’를 결성해 팬들을 만나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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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문빈 비보에 영화계도 애도… ‘드림’ 아이유 인터뷰, 공개 연기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사망함에 따라 가요계를 넘어 영화계에서도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영화 ‘드림’ 개봉을 기념해 20일 진행되는 주연 배우 아이유의 인터뷰에 엠바고가 걸렸다. 엠바고란 일정 시간까지 어떤 기사에 대해 보도를 중지하는 것을 의미. 당초 이날 인터뷰엔 엠바고가 없었으나 20일 급하게 인터뷰 기사 게재가 4일 연기됐다. 동료 연예인의 비보에 영화 홍보보단 슬픔을 나누는 쪽을 선택한 모양새다.‘드림’ 관계자는 “아스트로 문빈님의 비보에 안타까움을 전한다.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에서 예정에 없던 엠바고를 설정하게 됐다”며 “진심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문빈이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20 10:53
드라마

‘강수연 별세’ 슬픔에 빠진 연상호 감독… ‘괴이’ 인터뷰 엠바고 연기

연상호 감독이 배우 강수연의 사망으로 비통에 빠져있다. 연상호 감독은 강수연의 황망한 부고에 공개를 앞뒀던 인터뷰의 엠바고(보도 시점 유예) 일정을 연기했다. 연상호 감독은 지난달 29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괴이’의 극본을 류용재 작가와 공동 집필했다. 두 사람은 지난 4일 비대면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국내 매체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괴이’ 홍보에 나섰다. 이들의 인터뷰 엠바고는 당초 9일 오전 8시 이후로 정해져 있었다. 그러나 7일 강수연의 타계로 일정을 재조율, 발인 이후인 13일로 미뤘다. ‘괴이’ 측은 “인터뷰 공개는 고 강수연 배우의 애도기간을 보낸 이후인 13일 오전 8시로 연기한다”고 전했다. 강수연의 유작이 된 ‘정이’는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다. 고인은 극 중 뇌 복제를 책임지는 연구소 팀장 서현 역할을 맡아 촬영을 마쳤다. 연상호 감독은 SNS에 “한국영화 그 자체였던 분. 선배님 편히 쉬세요. 선배님과 함께한 지난 1년은 영원히 잊지 못 할 겁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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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우상' 천우희 "한계 느낀 작품, 도망치고 싶기도" 울컥

"'한공주'는 가능성을 열어준 작품이고, '우상'은 한계를 맛보게 해준 작품이다." 또 '미쳐버린' 천우희다. 강렬해서 아름답고, 처절해서 슬프다. 영화 '우상(이수진 감독)' 속 련화는 남들에겐 너무나 흔한 일상이 전혀 흔하지 않은, 제대로 된 이름조차 잡을 수 없어 그저 그림의 떡처럼 바라만 봐야 하는 인물이다. 독기 품고 달려들지만 가진 것이 몸뚱이 뿐이라 그 모든 것을 내던지고 외치는 항변이다. 단단히 미쳐도, 미쳐서 돌아버려도 왠지 늘 안아주고 싶은 천우희, 그리고 천우희의 캐릭터다. 머리카락을 댕강댕강 잘랐고 눈썹도 싹 밀었다. 비주얼적인 변신도 파격이지만 연기는 더 놀랍다. 또래 중 월등하게 앞서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천우희가 또 한 번 자신의 한계를 넘어섰다. 스스로는 한계에 부딪쳐 "촬영내내 답답했고, 속이 타들어가는 것 같았다"고 토로했지만 천우희는 천우희다. 언제나 대중의 기대치 그 이상을 해내는 천우희이기에 이번에도 실망은 없다. 집요하기로 유명한 나홍진 감독과 이수진 감독을 악착같이 버텨냈다. 뭔들 못할까 싶다. 한석규는 천우희에게 "우희야, 당분간 하지마~"라며 우아하게 짧고 굵은 조언을 건넸다. 강렬한 캐릭터만 줄줄이 선택하고 있는 후배가, 갖고 있는 더 많은 매력을 더 새로운 캐릭터들을 통해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비롯된 말이었다. 보면 하고 싶고, 해야만 한다는 마음에 결정했던 작품들은 지금의 천우희를 만들어낸 고마운 필모그래피다. 하지만 선배들의 마음 역시 모르는 바는 아닐 터. 요즘 천우희가 하고 있는 고민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래서 차기작은 데뷔 후 처음으로 달콤한 로맨틱코미디를 택했다. 1600만 돌파에 빛나는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첫 드라마 JTBC '멜로가 체질'이다. "'나 어떡해' 하면서 벌써부터 엄살을 부리고 있다"는 천우희지만 또 잘 해낼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스크린 속에서는 독하고, 강렬하게만 보여도 방실방실 짓는 미소가 누구보다 러블리한 천우희다. 2019년 열일의 행보가 천우희에게, 또 이를 지켜보는 대중들에게 어떤 선물로 다가올지 기대가 크다. -캐릭터 자체가 스포일러다. 인터뷰에 엠바고까지 걸렸다."다들 말하지 말라고 하니까 말을 안하고, 또 못하고 있는데 사실 스포일러의 경계가 애매하다. 영화를 보시고 '생각보다 별거 없는데?' 하실까봐 걱정되기도 하고.(웃음)" -영화는 몇 번 봤나."두 번 봤다. 베를린에서 한번 보고 시사회 때 한번 더 봤다. 난 원래 작품이 나오면 내 것만 보기 급급하다. 두번째, 세번째 볼 때 비로소 영화가 보이는데 '우상'은 반대였다. 베릴린에서 처음 볼 때 영화 전체가 보이더라. 그게 신기했다. 엄청 몰입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두번째 봤을 때 내 것이 보이더라."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련화는 독기에서 측은까지 극과극의 감정을 모두 품고 또 표출하는 인물이다."연기하는내내 이 친구를 많이 헤아리려고 했다. 특별한 전사가 없다 보니까 그저 '소 새끼보다 못한 사람을 살았구나. 가축, 유령 같은 존재로 살았겠구나. 남들 갖는 이름 하나 갖고 싶은건데 그것 조차 안 되는 사람이구나'라는 정도로 설정해야 했다. 사실 난 그 동안 내 연기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진 않았다. 근데 '우상'을 보면서는 너무 슬펐다. 7개월 동안 이 친구를 헤아리려고 하면서도, 내 안에 있는 열등 의식이나 분노가 부딪치는 지점이 있었다. 화학적인 반응이 일어났다고 생각해 많이 동화됐다. 예전에는 어떤 캐릭터를 연기해도 배우 천우희 말고 개인 천우희로서는 흔들리거나 감상에 빠지는걸 원하지 않았다. '한공주' 때도 그렇고, 그 외의 캐릭터들도 '현장에서만 스위치를 켜고, 연기를 하지 않을 땐 꺼야지'라는 마인드로 임했다. 그래야 내가 좀 보호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우상'은 그게 쉽지 않았다. 물론 내가 이 영화에 욕심을 내고, 련화라는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에 더 그랬을 수도 있다.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그 마음을 못 놓아서 슬픈건지는 모르겠는데 여러가지 복합적인 마음으로 많이 울컥 울컥 했다.(웃음) 지금도 좀 울컥 울컥 한다." -처음 시나리오 받았을 땐 어떤 느낌이었나."난 세 인물이 굉장히 처절하다고 느껴졌고, 보면 볼수록 연민이 생겼다. 결국은 본인이 원하는 것을 갖고자 하는 단순한 개인의 소망? 일 수도 있겠는데, 그것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다. '현재의 나도 그렇게,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다. 그리고 또 하나 든 생각은 련화라는 캐릭터가 강하다 보니까 '감독님이 원하는 그림이 있겠지만 과연 내가 완벽하게 구현해 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생겼던 것 같다. 감독님과 작업을 해 봤음에도 불구하고 '한공주'와는 결이 완전히 달라 궁금하기도 했다." -을컥한다고 했다. 현장에서 직접 마주한 련화는 어땠나. 어려웠나, 아니면 두려웠나."'어렵다'는 표현을 쓰고 싶지는 않은데, 어떻게든 련화를 연기해야만 했다. 난 현장에서 최대한 유연하게 있으려고 하는 편이다. 감독님마다 스타일도 다르고, 호흡하는 배우들도 다르고, 그 날의 분위기도 그 날마다 다르다. 그래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하는데 '우상'은 현장에서 진행 자체가 쉽지 않은 면이 있었다.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었다. 그런 상황에 대한 경험이 아주 많지 않다 보니까 살짝 휩쓸리기도 했던 것 같다. 처음이었다." -돌발 상황들이 생겼던건가."(설)경구 선배님이 '항상 피치를 올리고 현장에 가야만 했다'고 이야기 한 것처럼 나도 맘 편하게 있지는 못했다. 선배님은 내가 항상 '허허실실 잘 있다'고 하셨지만 솔직히 속은 타들어 갔다.(웃음) 릴렉스하게 있지 못할 만큼 좀 애가 탔던 것 같다."-압박을 많이 느낀 것 같다."'이 연기를 하려면 이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있지 않나. 사실 '곡성' 때도 많이 겪었다. '곡성'에서 잠깐 잠깐 등장하다 보니 대부분의 촬영을 선배님들 분량을 다 찍은 후 마지막 30분 정도 남겨놓고 들어갔다. 그때 경험했던지라 '이번에도 나쁘지 않겠다. 할 수 있어! 어떤 힘든 상황이 와도 다 할 수 있어!'라고 내심 자신했는데 약간 다르더라. 시간에 쫓기듯 촬영을 한다거나, 연기에 온전히 몰입할 수 없는 상황적인 어려움들이 있었다." -어떤 점이 가장 아쉽나."촬영할 때는 '힘들다,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웃음) 돌이켜 생각해보면 감독님과의 작업도, 두 선배님들과의 호흡도, 련화라는 캐릭터를 맡은 것도 다시 오지 않을 기회였다. 그 소중함 속에서 '내가 잘 해내지 못했다'는 아쉬음이 크다. 나는 지금 완성된 영화 속 련화보다 좀 더 내 것처럼 잘 할 자신이 있었는데, 그 마음만큼은 표현하지 못했다는 스스로의 아쉬움이다. 감독님에게 '제가 부족했지만 어떻게든 편집으로 살려 주십쇼' 하기도 했다. ''한공주'는 가능성을 열어 준 작품이고, '우상'은 한계를 맛보게 해준 작품이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이수진 감독을 두 번이나 경험했다. 집요하기로 유명하다."'우상'에서 '한공주'를 유일하게 같이 했던 사람이 의상 실장님과 나 딱 둘이었다.(웃음) 우리는 (이수진 감독님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어떤 집요한 모습이 보여도 '원래 그러시니까' 하면서 넘어갔는데, 처음 겪는 분들은 꽤 당황스럽긴 했을 것이다. 하하. 감독님의 스타일은 정말 아주 작은 디테일까지 다 잡아낸다는 것이다. 배우들에게도 그만큼을 요구한다. 나와는 조금 잘 맞았던 것이, 난 원래 밀어 붙일수록 '그래, 한번 해 볼때까지 해보자!' 하는 성격이다. 다만 '한공주'는 26회차 촬영이라 빠듯하게 찍어야 했고, 이번에는 6~7개월을 찍다 보니 그 감정선을 오랫동안 유지하는게 쉽지는 않았다. 특히 세 인물이 만나는 지점도 없다. 한 배우가 촬영하면 한 배우는 쉬고 있고, 돌아가면서 촬영을 해야 했기 때문에 모두에게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현장에서 한석규, 설경구는 어땠나."한석규 선배님 같은 경우에는 항상 '한 번 더? 음~ 알았어. 한 번 더~' 하셨다. 하하. 분명 힘드셨을텐데 단 한 번도 내색하지 않으셨다. 설경구 선배님도 말은 그렇게 하시지만(웃음) 결국 다 해주신다. 내가 봤을 때 '우상'은 집요함과 집요함이 만난 작품 아닐까 싶다." -나홍진과 이수진을 모두 경험한 천우희는 이제 못할 것이 없지 않을까."이 질문 많이 받을 것 같았다. 하하. 맞다. 난 누구아 감당할 수 있다.(웃음) 두 감독님이 정말 좋았던건 한결 같다는 것이다. 전작이 잘되면 어느 정도의 부담이 생길 수 있고, 감독님들 역시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을 수 있는데 절대. 감독님들의 강성에 박수를 보낸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늘 욕심을 많이 냈던 것 같다. '우상' 역시 련화로서 조금은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한공주' 만큼 잘해서 보답해 드리고 싶다'는 욕심 떄문에 괴롭기도 했지만 진심을 그랬다.">>②에서 계속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CGV아트하우스 2019.03.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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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출연진 논란 '버닝', 작품으로 만회할까

늪에 빠진 '버닝(이창동 감독)'이 위기를 이겨낼 방법은 작품 뿐이다.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 유일 경쟁 부문 진출에 성공한 '버닝'이 칸 공개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스티븐 연이 SNS에 올라온 욱일기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더니 한국어 사과문과 영어 사과문의 뉘앙스를 달리 해 지탄받았다. 여기에 칸 출국길의 전종서가 태도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창동 감독은 '버닝'을 위해 8년을 갈고 닦았다. 완벽주의자로 알려진 그는 여러차례 시나리오를 쓰고 지우고 쓰고를 반복했다. 제작이 어느 정도 준비되다가도 다시 엎어지기가 수차례. 거장은 장인의 마음으로 '버닝'을 빚고 뜨겁게 구워 세상에 내놓았다. 국내에서는 언론배급시사회와 VIP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지만, 칸 국제영화제의 프리미어 상영 규칙상 철저하게 엠바고가 걸려있는 상황이다. 일반 대중에겐 '버닝'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때문에 개봉 전 불거진 여러 논란은 추후 '버닝'의 흥행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게다가 스티븐 연과 전종서는 칸 현지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는다. 사태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해명할 기회를 놓친 셈이다. 이창동 감독의 복귀작에 작품 외적인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결국 논란을 지울 방법은 작품으로 승부하는 것 뿐. '버닝'이 칸에서 어떤 평가를 받느냐에 따라 여론은 바뀔 수 있다. 수상 가능성까지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소식을 전하게 될지도 관건이다. 본의 아닌 논란에 휩싸인 '버닝'이 다시 정상 궤도를 찾을 수 있을까. 16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전 세계 관객들에게 공개된다. 17일 12시 30분 현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17일 개봉한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05.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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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이창동=신뢰"…'버닝' 칸 공식상영, 기립박수 터질까

드디어 칸에서 공개되는 '버닝'이다.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버닝(이창동 감독)'이 현지 시간으로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17일 오전 1시30분) 칸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영된다.'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다.폐막을 사흘 앞둔 후반부 공개되는 '버닝'은 이창동 감독에 대한 칸의 무한 신뢰를 바탕으로 제작 단계부터 칸 초청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버닝'에 대한 관심과 주목도 역시 사실상 이창동 감독에 대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칸 영화제 공식 일정 소화를 위해 이창동 감독과 유아인·전종서는 15일 국내에서 칸행 비행기에 올랐고, 스티븐 연은 미국에서 이동한다.국내에서는 14일 언론시사회와 VIP시사회를 통해 선 공개된 상황. 17일 오전 6시 리뷰 엠바고로 인해 '버닝'에 관한 어떠한 내용도 아직은 올라오지 못하고 있지만 영화를 관람한 대부분의 관객들은 '비슷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비슷한 반응이 어떤 뉘앙스인지는 17일 리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국내 반응도 반응이지만 현지 반응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버닝' 주인공 스티븐 연과 전종서가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휩싸이고, 현지에서 국내 취재진과는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해 도마 위에 올랐지만 이는 사실상 내부의 문제일 뿐 칸 측과 해외 영화인들에게는 전혀 영향력 없는 문제다.때문에 오로지 이창동 감독과 '버닝', '버닝' 속 배우들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게 될 이들의 눈은 '버닝'을 어떻게 담아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창동 감독은 칸 영화제에 갈 때마다 수상의 주인공이 됐던 만큼 '버닝' 수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상영 후 명작에 대한 예우인 '7분 기립박수'가 터질지도 관건이다.'버닝'을 "그 자체로 미스터리한 영화"라고 표현한 이창동 감독은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로 카테고리를 만들 수도 있지만 이에 머물지 않는다. 이 세상에 대한, 또는 이야기에 대한, 영화 그 자체에 대한 미스터리로 확장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8년만의 신작이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설레는 '버닝 DAY'의 시작이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5.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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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베일벗은 '버닝' 이창동 신세계 열렸다

아직 말할 수 없을 뿐 이창동의 미스터리 신세계는 이미 열렸다. '버닝'이 고요한 파동 속 칸으로 향한다.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 '버닝(이창동 감독)'은 16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1시30분) 약 3000석 규모의 칸 영화제 메인 상영관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스크리닝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영화인들 앞에 소개된다. 같은 시간 드뷔시 극장과 바쟁 극장에서는 프레스 스크리닝도 진행, 대규모 상영회가 될 전망이다.이에 앞서 국내에서는 14일 오후 2시 언론시사회, 7시30분 VIP시사회를 통해 선 공개된 '버닝'이다. 뚜껑은 열렸고 베일은 벗겨졌다. 다만 모두 입을 맞춘 듯 '버닝'과 관련된 이야기는 일절 함구하고 있어 영화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을 뿐이다. 월드 프리미어 규정상 영화 스토리와 관련된 리뷰는 칸 현지 상영이 끝난 후 게재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엠바고는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6시. 칸 반응부터 묶어두었던 국내 리뷰까지 한날한시 양국에서 쏟아질 평가들에 영화 관계자들과 취재진 역시 그 내용이 궁금하긴 매한가지다.'버닝'은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세 젊은이 종수, 벤, 해미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담는다.스티브 연과 유아인, 그리고 신예 전종서가 이창동 감독에게 낙점돼 열연을 펼쳤다. 거장 이창동의 카메라에 담긴 이들의 모습, 이창동 감독의 디렉팅에 맞춰 연기했을 이들의 새로운 연기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선함'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크다. MBC 최승호 사장은 유아인 아버지 역으로 특별 출연한다.칸 공개가 다가올 수록, 개봉이 다가올 수록 '버닝'의 원작이 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에 대한 관심도 치솟고 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헛간을 태우다'의 전체적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 네티즌들의 사전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14일 오후 VIP시사회 무대인사를 통해 국내 첫 관객들 앞에서 인사한 '버닝' 팀은 15일 칸으로 향한다. 이창동 감독과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는 꿈의 무대라 일컬어지는 칸 레드카펫을 밟은 후, 공식 스크리닝, 포토콜, 기자회견, 언론인터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이창동 감독은 앞서 '버닝'에 대해 "그 자체로 미스터리한 영화다. 이 세상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영화 그 자체에 대한 미스터리로 확장할 수 있다"며 "다른 방식으로 관객에게 말을 거는 작품이다"고 설명했다.이창동 감독과 '버닝'은 관객에게 말을 걸었고, 관객들은 이에 합당한 답을 전하면 된다. 물론 묵언도 또 다른 의미의 답이 될 수 있다. 과연 국내와 해외 반응은 같을지, 국적을 떠나 관객 개개인은 '버닝'을 통해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 받았을지, 호불호가 갈릴지, 찬사만 쏟아질지. 그 모든 이야기들까지 합쳐져야 진정한 '버닝' 세계가 완성되는 것이리라.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5.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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