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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단독]최강희, 불이 꺼져도 한번도 빛나지 않은 적 없죠 [IS인터뷰]

“정말이지, 사람은 돌고 돌아 때가 오나봐요. 저의 시기가 지난 것 같더니, 왜 그런 얘기 있잖아요. 다 자기랑 맞는 일이 있고 맞는 곳이 있어서 그렇지, 내가 이상한 게 아니다(라는 얘기요). 여기 오니까, 맞는 자리인 것 같아요. 이렇게 사랑받고 사랑 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너무 행복해요 요즘.”최강희는 여전히 엉뚱하다. 배우로 20년 넘게 한창 작품 활동을 하던 가운데서도 스포트라이트가 꺼진 자리에선 극심했던 우울증을 뒤늦게 고백하는가 하면, 돌연 연기를 그만 두고 고깃집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근황을 전해 대중을 깜짝 놀라게 한다. 그렇게 연기와 떨어져 지내온 지 3년. 모처럼 출연한 TV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선 프로 ‘청소꾼’ 면모와 함께 여전히 사차원적 기질 강한 일상을 보여주고, 개인 유튜브 채널에선 환경미화원이라는 직업에 도전해 느낀 성찰을 대중과 나누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이따금 전해져온 근황이 화제가 되긴 했지만, 지상파 예능의 파장은 꽤 컸고 ‘전참시’ 이후 최강희의 소식이 궁금했다. 물론 데일리 DJ로 활약 중인 라디오를 통해 그의 근황을 접할 순 있지만 ‘감사’와 ‘행복’을 오가는 짤막한 소감의 행간에 감춰진 그의 진짜 마음을 알고 싶었다. 평범한 듯 평범치 않고, 평범치 않은 듯 평범한 그가 궁금했다.일간스포츠와 인터뷰가 진행된 지난 7일은 CBS 음악FM ‘최강희의 영화음악’(이하 ‘영화음악’)이 동시간대 청취율 1위 성적표를 받은 날이자, 최강희의 ‘영화음악’ DJ 데뷔 99일째 되는 날이었다. 백일 축하 꽃다발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편안하게 기자를 맞은 최강희는 특유의 동그란 눈을 반짝이며 발랄하고도 진중한 음성으로 ‘요즘’의 속내를 솔직하게 전했다. 일상은 행복하고 충만했다지만 최강희는 대외적으론 매니저도 없이 두문불출하는 스타였다. ‘영화음악’ 제작진은 그의 행적(?)을 뒤쫒으며 수소문해 연락처를 알아냈고, 섭외에 나섰다. 최강희는 “사실 나도 라디오를 너무 하고 싶었는데 내가 완전 유잼(재미있는 사람)은 아니라, 너무 좋은 이야기만 하면 재미 없을 것 같아서 살짝 겁이 났다”면서도 “그래도 ‘영화음악’ 프로그램이니 내가 거기 가도 크게 누가 되진 않을 것 같아서 바로 ‘언제부터 출근할까요’라고 꼭 잡았다”고 DJ 제안 수락 과정을 설명했다.오호라. 그의 입에서 나온 ‘유잼’이란 단어에서 ‘감’이 왔다. 오늘 배우 최강희 아닌 사람 최강희를 만날 수 있겠구나 하고 말이다. 기실 ‘영화음악’은 25년간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신지혜 아나운서의 자리였다. 기존 고정층이 막강했지만 최강희는 “별로 무섭지 않았다. ‘볼륨을 높여요’ 때 이본씨 후임으로 들어갈 때도 그랬는데, 수준이 너무 다르니 그런 부담이 없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3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본업에 쉼표를 찍고 ‘나’를 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최강희는 지난해 가을부터 겨울까지 유례 없이 역동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 뜻밖의 선물처럼 다가온 라디오 DJ를 비롯해 ‘전참시’ 출연, 여기에 본격적으로 시작한 유튜브 채널 ‘나도최강희’까지 추가된 것이다. “‘전참시’ 출연 제안을 수락한 건 라디오를 홍보하고 싶어서였어요. 그런데 유튜브는 사실 지금 타이밍에 계획하고 있던 건 아니었죠. 오래 전부터 하고는 싶었지만 세월아네월아 하고 있었는데, ‘전참시’ 반응이 뜨겁게 올라와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곧바로 돌입했어요. 짬바 25년, 허투루 산 게 아니었어요 하하.” 그렇게 물 들어올 때 노를 아주 제대로, 신나게 젓고 있는 최강희지만 그는 “나는 생각보다 혼자 할 수 있는 게 없다. 나는 그냥 드리머고, 메이커가 붙어 그분들이 손발이 되어 노를 저어주니 같이 가는 것”이라며 함께 하는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쉬면서 생각했어요. ‘아, 나는 뭘 만드는 사람이 아니구나, 나는 도구구나’ 싶었죠. 배우들 중에도 본인이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그릇 같은 존재였어요. 누가 꺼내서 써줘야만 쓰이는, 완벽한 도구형 인간이었는데 마침 나를 써줘서 하게 됐죠.”‘전참시’에 앞서 최강희는 식당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근황으로 화제가 됐다. 스포트라이트에서 스스로 비껴 나와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그는 유튜브에서도 ‘전참시’에서도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응원을 받았지만 사실은 이 두 가지 시도 모두 주위에선 만류했던 도전이었다. “‘네가 잘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 해도 그 마음처럼 보여지지 않을 것 같다’며 출연을 만류했어요. 사실 저도 두려움이 없었던 건 아니에요. 하지만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고 싶진 않았어요. 사람들이 다시 나를 기억했으면 좋겠고, 라디오를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고.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나를 보여주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도 ‘내가 아니면 괜찮으니까’라는 마음이 있었죠. 솔직만큼 좋은 무기는 없다고 생각해요. 과한 노출은 어떻게 보면 위험하지만, 솔직한 것만큼 좋은 무기는 없는 것 같았어요.” 과거 ‘4차원’이라 표현돼 온 그의 특징은 사실 ‘전참시’에서도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4차원 어디 안 가더라’고 하자 “맞다. 그런데 사실 그건 내 단점”이라고 답했다. 스스로 자신의 단점을 직접 확인한 적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그런 단점을 좋아해줘서 너무 놀랐다고 했다. 최강희는 “방송 이후 나를 엄청 귀하게 대해주신다. 엄청 큰 힘이 된다. 그 마음을 잘 담아두려 한다”고 말했다. 화제의 유튜브 채널 ‘나도최강희’의 기획의도도 솔직하게 전했다. “사람들이 너무 좋은 것만 선망하고 스트레스 받아 하니까 그렇게 보여지지 않는 것, 그냥 가려져 있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러면 사람들의 마음이 좀 순해지지 않을까 싶었죠. ‘나도 최강희’라는 타이틀은 ‘최강희가 하는 거, 나도 그렇게 하고 사는데’라고 편하게 다가가길 원한 거였어요. 가령 제가 포인트 많이 쌓아 알뜰하게 살거나, 당근 거래를 하면 연예인이다 보니 검소하게 비춰지는 면이 있잖아요. 사실 모두 그렇게 살고 있는데도요. 모두가 하고 있는 행동이 좋은 것이라는 걸, 말로는 표현이 안 되는 그 마음을 영상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시작된 ‘나도최강희’ 1화는 환경미화원 일일체험에 나선 최강희의 모습을 담는다. 영상에서 환경미화원 취업이 아닌, ‘체험’임을 밝힌 그는 “(미화원분들이)어떤 시간을 보내는지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며 실제 환경미화원 복장을 하고 그들의 일과를 똑같이 소화한다. 일각에선 ‘일일체험’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만 영상을 시청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최강희가 체험에 나선 의도부터 온 과정을 오롯이 이해하고, 환경미화원에 대한 고마움을, 최강희에 대한 응원을 전한다. 최강희가 작업한 회사 직원도 ‘우리 업을 알리는 계기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는 댓글을 남겼을 정도니. 이쯤 되면 ‘나도최강희’의 기획의도가 통했다 봐도 되겠다. ‘진심은 통한다 생각하는지’ 묻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네”라고 답한 최강희. 그런 그의 유튜브는, 어쩌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연예인으로 살아왔지만 천성은 연예인이기보단 사람이고픈 그의 진심에서 시작된 행보였다. “선한 영향력이라는 것에 대해, 솔직히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안 좋은 일을 할 때 선한 영향력이라는 단어를 많이 떠올리죠.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사실 연예 활동을 하면서 꼭두각시처럼 산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저는 버스 타고 편하게 입고 다니는 게 편하고 허름한 세트장에 가면 마음이 그렇게 편했고, 연예인으로서 어떤 ‘옷’을 입고 위로 올라가는 게 불편했어요. ‘나는 왜 미운오리새끼같지?’ 생각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저는 그런 게 좋아요. 화려한 것도 좋지만 그건 잠깐이면 돼요. 마치 빛을 잠깐 받고 살아가는 것처럼요. 예전에 김혜자 선생님이 ‘최강희, 너가 좋은 일 하려면 유명한 사람이 돼. 너가 하는 일을 많은 사람들이 따라할 수 있게’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땐 그 말씀을 새겨듣지 못했는데 쉬면서 보니 때로는 그 힘을 빌려야 할 때도 있구나 싶더군요.” 2020년 가을 최강희는 드라마 ‘안녕? 나야!’ 촬영을 하던 중 심각한 번아웃을 겪었다. “그 당시 저의 유익함을 모르겠더라고요. 내가 하는 모든 일과 행동, 관계, 일이 나에게, 내 행동반경에 유익을 준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었어요. 사람은 누구나 쓸모 있고 싶은 건데, 존재가치를 부정하게 됐죠. 그래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싶었어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런 그의 마음을 지지해 준 가족과 매니저에게 힘입어 최강희는 연기 활동에 비공식적으로 쉼표를 찍었다. 그 때는 그랬지만 연기의 길을 아예 닫은 건 당연히 아니었다. 오히려 지금은 “솔직한 마음으로는 하고 싶다”는 게 그의 마음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자신이 없어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역할이 좀처럼 보이지 않고요. 요즘 연기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내가 이 마음으로 연습장처럼 (배역을 맡아) 남들의 기회를 쉽게 뺏고 싶지는 않아요. 작품은 능력을 발휘하는 곳이지, 누군가의 연습장은 아니니까요.”하지만 이는 어쩌면, 배우 최강희만의 ‘결’을 좋아하는 시청자와 관객이 듣기엔 지나친 겸손이 아닐까. 그는 “그래도 쉬는 동안 많은 사람들과 호흡한 게 당장은 아니어도 나중에 연기할 때 많이 도움 될 것 같다”면서 “청춘물 아닌 중년이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담은 작품이 많아지면 내가 할 수 있는 영역도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1995년 KBS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했으니 어느덧 데뷔 30년차를 맞은 최강희. 20대 초반부터 배우로 활동하던 그의 나이도 어느덧 50에 가까워졌으니 ‘격세지감’이라는 네 글자에 감히 담아낼 수 없는 무수히 많은 일들과 생각이 현재의 그를 채우고 있다. “최근에도 안 좋은 일을 몇 번 겪었는데, 내가 감정처리 기술이 많이 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내가 진짜 삶을 즐기고 있구나 싶었죠. 사람은 시기별로 느끼는 게 다 있구나 싶고요. 제가 출연했던 ‘한여름의 추억’이라는 작품 속에 ‘누가 불 끄고 도망간 것 같아. 분명 사방이 빛이었던 한 때도 있었는데’라는 대사가 있는데요, 아무 것도 안 발라도 그냥 그 자체로 예쁘고 빛인 시절이 있잖아요. 저 역시 그 시절을 살았고, 지금은 잘은 모르지만 또 다른 빛을 내는 시기라고 생각해요.”아마도 우문일지 모른단 생각이 들었지만 그에게 물었다. ‘그 때도 좋았고, 지금도 좋은가요?’. 역시나 솔직한 현답이 돌아왔다. “음… 그 땐 신나게 까불었고, 지금은 좋습니다. 언제가 더 좋고 덜 좋고 그런 건 없어요. 어른들 말씀이 ‘지금이 더 좋다’고 하시잖아요. 잃은 것도 있지만 분명 그 공간만큼 채워진 게 있어 그게 너무 좋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과거의 나를 선망하고 거기에 머물러 있으려 하지 않았던 내 결심이 너무 좋아요.”어쩌면 늘 한결같았지만, 조금은 더 유쾌하게 시작된 2024년 최강희의 계획도 궁금했다. 맑은 미소를 머금은 그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올 상반기엔 유튜브를 성실하게 하고 싶고 여행도 가보고 싶어요. 사실 지금이 첫 경제적 독립인데, 마음에 드는 작업실도 갖고 싶고요. 뒤늦게 사람들이 사회 초년생 같다고 하네요(웃음). 요즘 참 재미있는 시간을 살고 있고 이렇게 살다보면 또 재미없는 삶이 올 거라는 것도 알고 있는데 좋아요 그냥.”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1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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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어디] '혼여행'도 좋다…고즈넉한 충북 옥천

충북 옥천은 고즈넉함과 여유가 가득했다. 봄기운에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광합성 하듯 가만히 있는 시간과 고풍스러운 구읍을 거니는 시간에 하루가 금세 지난다. 홀로 생각을 정리하거나, 글을 쓰거나, 당일치기로 훌쩍 떠나고 싶어졌다면 딱이다. 옥천은 KTX를 타고 대전으로 1시간, 대전에서 차로 30분이면 도착하니 그리 멀지 않다. 나 혼자 걷기 좋은 구읍 한 바퀴 옥천은 경부선 옥천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신시가지와 전통적으로 옥천 행정의 중심지였던 구읍으로 나뉜다. 옥천 구읍은 조선 시대 옥천군 관아가 있던 곳으로, 1917년 군청이 옥천읍 삼양리로 이전하면서 '구읍'으로 불리게 됐다. 지난 7일 옥천 여행의 중심은 이곳 구읍이었다. 봄바람이 살랑이고 제법 더워진 햇살을 받으며, 튼튼한 두 다리만 있으면 한 바퀴 돌 수 있는 코스가 구읍에 있다. 아침부터 이동하느라 배가 고프다면, 구읍에 가기 전 옥천 시내에 들러 '물쫄면' 한 그릇을 후루룩 먹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미 옥천에서 물쫄면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곳 '풍미당'이다. 예약도 안 되는,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진짜 맛집이란다. 풍미당의 별미 물쫄면은 멸치 육수에 치자를 섞은 자가 제면을 사용한다. 면이 노란빛을 띠는 이유다. 물쫄면을 보기 전까지 당연히 쫄면이니 차가운 음식일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편견이었다. 비빔쫄면은 우리가 아는 차갑고 빨간 쫄면이고, 물쫄면은 휴게소에서 먹는 가락국수가 생각나는 모습이다. 이곳에서 먹는 팁은 김밥도 꼭 한 줄 추가해야 한다는 점이다. 어묵이 들어간 얇은 김밥인데, 제법 양이 많으니 꼭 한 줄이다. 풍미당에서 10분이면 구읍에 도달한다. 오랜 역사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구읍은 관광명소 옥천 9경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가야 할 곳은 구읍 벚꽃길이다. 1년에 이맘때쯤 딱 1번, 특히 이번 주가 마지막일 수 있는 벚꽃길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사진찍기 좋은 나무데크길이다. 수십 년 된 벚꽃 나무들을 따라 교동저수지 한 바퀴를 걸어도 좋고, 또 흩날리는 벚꽃 비를 만끽할 수 있는 벚꽃 라이딩을 하기에도 길이 잘 돼 있다. 구읍 벚꽃길은 자전거 타기 좋은 향수 100리 길의 출발 구간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꼭 가야 할 곳을 꼽으라면 단연 '정지용 생가'다. '향수'로 잘 알려진 시인 정지용의 흔적이 옥천 여기저기에 가득하다. 정지용 생가가 위치한 곳은 '향수길'이고 옥천군청 옆은 '향수 공원'이다. 정지용 생가 뒤편에는 '꿈엔들잊힐리야'라는 카페가 생겼을 정도다. 충북 옥천 출신의 정지용은 1920년대~1940년대에 활동했던 시인으로 참신한 이미지와 절제된 시어로 한국 현대시의 성숙에 결정적인 기틀을 마련한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96년에 복원된 그의 생가는 그저 평범한 옛 초가집이다. 시선이 가는 곳마다 정지용의 시가 걸려있고, 집 앞에는 황소 동상이 지키고 서 있다. 바로 옆에는 정지용 문학관이 있다. 대표작 '향수'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향수는 고향 마을을 그리워하며 그곳의 풍경을 그림 그리듯이 소박하고 따뜻한 시어로 잔잔하게 풀어냈으면서도 강렬한 정서적 감흥을 일으키게 한다. 먼 훗날 아름다운 멜로디와 엮여 가요로 만들어지며 대중적 인기를 얻게 됐다. 이 밖에도 옥천향교, 육영수 여사 생가, 죽향 초등학교구교사 등 볼거리가 이어진다. 오란다강정 만들고 한옥 스테이까지 구읍을 걷고 나면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서 쉬어간다.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 강소형 잠재관광지인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은 코로나19 속 2020년 문을 연 곳으로, 아늑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물씬 난다. 강소형 잠재관광지란 한국관광공사가 지역의 알려지지 않은 유망 관광지를 찾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육성해나가는 사업이다. 한옥으로 지어진 이곳에서는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는 것은 물론, 한옥 스테이를 체험할 수도 있다. 한옥 스테이는 4인실 10개, 8인실 3개로 구성돼 있고 가격은 5만원부터 14만원까지다. 옥천군 관계자는 "가격이 저렴해 꽤 경쟁률이 높다"고 말했다. 미성년자 자녀가 2명 이상이면 30% 할인도 된다. 이날도 역시 한옥 스테이를 하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들이 눈에 띄었다. 두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 단위부터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성 셋, 노부모를 모시고 온 가족까지 구성이 다양했다. 동행한 해설사는 "특히 혼자 여행을 와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고, 조용히 쉬다 가기 좋은 곳"이라고도 말했다. 재미있는 무언가를 찾는다면 체험관에서 '오란다강정 만들기'를 해보는 것도 좋다. 1만 원에 맛있는 오란다강정을 만드는 일일체험 코스로, 재료부터 만드는 방법까지 세세하게 알려주니 겁먹지 않아도 된다. 오란다강정의 재료는 알알이, 해바라기씨, 호박씨, 건크렌베리, 설탕과 조청, 버터가 전부다. 중불 정도에서 설탕과 조청을 녹인 뒤 버터를 녹여주고, 모든 재료를 섞어 틀에 넣고 눌러 굳혀주면 끝이다. 굳히는 시간은 10분 정도면 되니 다 합쳐서 30~40분이 소요된다. 만들어서 바로 먹는 오란다강정의 맛은 사 먹는 것보다 훨씬 좋다. 오란다강정은 바로 옆 카페 '머물다가'에서 차 한 잔과 즐기면 완벽하다. 체험관에서는 공예, 다도, 요리 등 유아에서부터 성인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들이 있으며 부채 꾸미기, 한지 등 꾸미기, 마패 만들기, 기와 컬러링 등 다양한 자율체험도 가능하다. 옥천(충북)=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4.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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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탁재훈, 박군·서남용 위해 럭셔리 일일체험 준비

이상민·탁재훈이 박군·서남용에게 억 소리 나게 럭셔리한 경험을 선사한다. 10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박군 앞에 슈퍼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곧이어 슈퍼카에서 예상외의 인물인 이상민·탁재훈이 내리자 스튜디오 전체가 술렁였다. 두 사람은 동생들을 위해 특별한 투어를 준비했다. 그들은 "너네 이런 거 타 봤어?"라며 한바탕 오픈카 허세를 펼쳐 '母벤져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네 사람은 화제 속 종영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속 로건 리의 집이자 서울 중심가에 위치한 5성급 호텔로 향했다. 수천만원을 넘나드는 최고급 가구와 1박에 2000만원을 웃도는 숙박비가 공개되자 스튜디오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서장훈은 이상민을 향해 "보증금도 없으면서 이사나 준비해라"며 팩폭을 날려 모두를 폭소케 했다. 박군·서남용은 전성기 시절 초호화 호텔을 누볐던 이상민과 탁재훈의 허세에 감탄하면서도 룸서비스로 등장한 캐비어 시식평으로 "창난젓이 더 맛있다"고 비교해 이상민과 탁재훈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방송은 10일 오후 9시 5분.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10.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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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AC수도전문학교, 2019 서울국제푸드그랑프리 대상 수상

요리특성화 글로벌푸드아트 수도직업전문학교(GFAC수도전문학교) 학생들이 2019 제16회 서울국제푸드앤테이블박람회 ‘서울국제푸드그랑프리’ 5인 라이브 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대회 수상자는 △라이브 부문 대상으로 유승엽, 김재형, 김선우, 임지우, 김성태 학생이다.GFAC수도전문학교의 호텔조리학과, 호텔제과제빵학과 학생들은 이번 대회를 위해서 평일과 주말 늦은 시간까지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으며, ‘쿡가대표’라는 동아리를 별도로 창설해서 꾸준히 대회를 준비하고 출전한 결과 이번 대회 대상 수상 이외에도 다수 대회의 수상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동아리 대표 호텔조리학과 2학년 유승엽 학생은 “다양한 요리 대회에 참가하지만 매번 참가할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어 좋았고, 동아리 팀원들과 함께 자신감도 얻으며, 인생에 있어 좋은 경험을 하게 되어 너무 기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GFAC수도전문학교는 55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요리명문학교로 실무 현장중심의 교육과 다양하고 체계화된 교육 커리큘럼, 충분한 실습시간을 통해 재학생들의 수업 만족도가 상당히 높으며, 이런 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요리대회에 참여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더불어 2년제 전문학사, 4년제 학사 학위 취득 후 취업과 편입, 대학원 진학에 강한 학교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그 외에도 성적우수, 기초생활수급대상, 자격증 취득, 대회 수상 등 다양한 장학 혜택들을 제공하고 있어 요리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또한 미슐랭 스타쉐프 요리특강, 특급호텔 스타쉐프 특강 등 다양한 일일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향후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GFAC수도전문학교 관계자는 “다양한 요리대회참가, 산학실습,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자격증특강, 현장견학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높이고 있다,”며 “많은 실습량과 실력있는 교수들의 세심한 지도를 통해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어 재학생들의 수업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현재 GFAC수도전문학교는 2년제 호텔조리학과 과정, 4년제 호텔조리학과 과정을 비롯하여 호텔제과제빵학과, 고교위탁과정을 모집하고 있으며, 입학 상담 및 원서 접수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박준선 기자 2019.05.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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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 "대학교 정시모집 기간 신입생 2차 모집"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가 대한민국 1% 패션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을 모집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는 81년 전통의 실무중심 교육 기관으로 높은 취업률과 창업률을 기록하며, 이수한 학점에 따라 전문학사 또는 일반학사 학위 취득이 가능한 학점은행제 패션전문학교이다.내신과 수능성적은 미반영이며 면접(80%)과 적성검사(20%)를 기준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는 패션디자인학 전공, 니트디자인, 웨딩드레스디자인, 한복디자인, 모델리스트, 구두디자인, 패션비즈니스학 전공과 패션마케팅, 패션MD, 패션쇼핑몰, 스타일리스트 등 학과별 세부과정을 운영하여 취업과 창업에 유리한 인재를 양성 중이다. 패션실무 멘토교수인 이상봉디자이너, 박윤수디자이너, 박춘무디자이너, 황재근디자이너 등 유명한 스타디자이너 교수진과 함께 김도형디자이너, 명유석디자이너, 이청청디자이너, 하동호디자이너 등 신진디자이너들의 특강을 더해 현장감 있는 강의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는 각 전공에 유학과정과 해외 취업과정을 신설해 글로벌 패션인재 양성에 대한 집중교육을 실시 중이며 해외취업과정은 패션분야의 해외취업을 목표로 현지 취업환경에 맞춘 패션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현장에서 사용하는 단계별 실무영어를 익히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전개할 수 있는 실무능력을 배양해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는 2018년 신입생 선발 중으로 자세한 사항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패션 전공에 관심 있는 학생은 누구나 신청 가능한 일일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패션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정호기자 2018.01.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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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울 어린이 천문대에서 우주의 꿈 키워볼까?

서울서 가까운 천문대...정규반, 일일반 등 과정도 다양 어릴적 한번쯤 우주로 날아가는 꿈을 군 적이 있을 것이다. 아니면 밤하늘 저 수많은 별들중에는 정말 우주인이 살고 있을까? 저 별들 끝에는 또 다른 우주가 있을까? 등등. 아이들에게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주고 별과 우주에 대한 교육과 천체관측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 있다. 어린이 천문대이다. 주로 아이들에게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주는 천문대이지만 청소년 그리고 각급학교 선생님과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곳이다.  어린이 천문대는 전국적으로 걸쳐 있다. 경기도 일산, 분당, 동탄, 의왕, 별내,송파하남, 판교, 안산, 용인, 서서울 등 주로 수도권에 몰려있다. 물론 세종시나 울산광역시에도 있다. 그중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에 있는 서서울 어린이 천문대는 가장 최근에 개장한 어린이천문대이다. 시설도 가장 깨끗하고 장비도 가장 좋다. 시설을 보면 대형강의실과 4개의 일반강의실, 그리고 휴게공간을 갖추고 있다. 수업에 필요한 관측시설로는 4.5m 원형돔이 있어 효과적인 관측이 가능합니다. 특히 주 관측장비로는 반사굴절망원경(MEADE 16인치 LX200)과 보조망원경으로 120mm 굴절망원경 10대를 갖추고 있다. 또 태양관측장비로 태양망원경(Lunt LS100T/Ha)이 있다. 정기교육 프로그램은 세분화되고 다양하다. 또 천문대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줄 일일교육 프로그램도 운영중이어서 체계적으로 우주를 체험할 수 있다. 서울과 교통도 가까워 밤에도 부담없이 갈 수있는 장점도 있다.  일일체험교실을 보면 '아빠와 함께하는 천체여행'이 있다. 매주 토요일 밤 9시10분부터 밤 12시까지 진행하는데 별과 별자리, 은하와 우주, 태양계, 우주탐사 등에 관한 강의를 하고 직접 별자리판을 이용하거나 은하사진, 별자리 여행, 망원경 조작법과 천체관측등의 실습으로 진행된다. 교육비는 3인 기준 한 가족당 6만원이다. 정규반도 있다. 초등 2~3학년 대상으로 한 체험교실, 4~5학년 대상 탐구교실, 4~6학년 대상 테마교실 등 3개의 과정이 있다. 팀당 최대 12명이며, 회비는 팀당 월 36만원이다. 강의는 저녁 7~9시, 9시~11시 두 타임이 있다. 팀은 뜻 있는 아이들끼리 모이면 좋다. 즉 팀 성원이 12명이면 1인당 3만원만 내면되지만 6명이면 6만원을 내야한다. 팀원이 많을 수록 부담이 줄어든다. 서서울어린이천문대 카페(http://cafe.naver.com/astroseoul)를 참고하면 된다.이석희 기자 2017.10.16 10:30
연예

‘1박2일-캠퍼스 24시’, 6년 장수 예능 비결 ‘고스란히’

KBS '1박2일'이 '캠퍼스 24시'에 소소한 재미와 따뜻한 감동을 담아냈다.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2013 캠퍼스 24시'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세 팀으로 갈라져 대학생 일일체험에 나선 7명(유해진·엄태웅·이수근·차태현·성시경·김종민·주원)의 멤버들은 카이스트·경북대·전남대 학생들의 수업·동아리 활동 등에 참여하고 자취방·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색다른 여행을 즐겼다. 복불복 게임·야외 취침 등 6년 동안 한결 같이 이어오던 '1박2일' 포맷은 유지했다. 연예인이 아닌 대학생들과 함께 하며 '리얼'이란 코드를 한층 발전시켰다. '1박2일' 멤버들이 이성·학교생활 등으로 크고 작은 고민을 하는 학생들과 게임, 이야기를 나누며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하는 모습은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이다. 6년간 KBS '대표 예능'으로 불리고 있지만 타이틀을 유지하기까지는 쉽지 않았던게 사실. 2007년 8월 시즌1 첫 방송 이후 4년 만의 강호동·김C·MC몽 등 원년 멤버의 하차, 지난 4월 시즌2의 맏형 김승우가 프로그램을 떠나며 끊임없는 위기론에 휩싸였다. 새 멤버 유해진의 투입 이후에도 멤버들은 자리잡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군대·정글·다이빙 등 '생고생 버라이어티' 틈바구니 사이에서 각기 다른 멤버들이 여행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시청자들을 직접 만나 한데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또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와 세계문화유산지를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주겠다는 '1박2일'의 프로그램 의도 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멤버들은 각지의 색깔과 캐릭터를 찾아 'KBS 6년 간판 예능'이란 타이틀을 아깝지 않게 했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2013.09.30 09:27
연예

하이원리조트, 직원들 협력사 업무 일일체험

하이원리조트가 협력업체들의 여름성수기 기간 동안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5일 동안 5개 협력업체(강원남부·우리주민·석광산업·대운·대정골프)를 방문해 일일 현장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체험을 통해 하이원 협력사상생팀 직원들은 출근부터 퇴근까지 협력사 근로자들과 동일하게 보안·청소·세탁·주차관리·골프장 코스관리 등의 근무를 시행하며 분야별로 협력사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근로자들과 어울리는 시간도 함께 하고 있다. 이밖에도 하이원리조트는 12개 협력업체 120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이원베이커리에서 생산된 빵과 음료수를 전달하며, 여름 성수기 기간의 노고를 위문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최흥집 하이원리조트 대표는 “협력업체들의 경쟁력이 곧 하이원리조트의 경쟁력이다” 며 “하이원, 협력사 그리고 지역사회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상생의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하이원리조트와 계약을 통해 아웃소싱을 책임지고 있는 폐광지역 내 업체는 모두 40개사, 1800여명에 이르며, 이들 업체에 지급되는 용역비 규모는 연간 1230억원에 달한다. 채준 기자 2013.07.24 15:07
야구

[브리핑] 삼성 라이온즈, 개막전 입장권 예매 실시 外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9일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신인선수·페어플레이선수의 투표를 정규시즌 종료 후 실시하고 개표는 한국시리즈 종료 후 특정일에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규시즌의 활약도에 따라 수상자를 결정하겠다는 의지다. 4월7일 개막하는 2012년 프로야구는 개막 2연전을 비롯한 5월6일까지의 일요일 및 공휴일 경기를 오후 2시에 시작한다.NC의 합류로 총 경기수가 510경기서 530경기로 늘어난 퓨처스(2군)리그는 지난해까지는 무료 관람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각 구단의 자율에 맡긴다. KBO는 한국국적으로 해외에서 학교를 졸업한 외국 프로야구 출신 선수가 국내 프로야구에 입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명을 거쳐야 하며 신인지명회의 30일 전까지 신청을 마감한다는 내용을 규약 105조 4항에 신설했다. ○…삼성이 31일 오전 11시부터 개막전 입장권 예매를 실시한다. 삼성은 4월7일과 8일 대구에서 LG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티켓링크와 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전화(1588-7890)를 통해 가능하다. 1인 9장까지 구매가 가능하다.○…SK가 28일 인천어린이박물관과 '와이번스 키즈 투어' 업무 협약식을 했다. SK는 인천 문학야구장에서만 진행해온 체험형 프로그램을 인천어린이박물관과 연계해 문학경기장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와이번스 키즈 투어' 프로그램은 신나는 SQ월드(2시간), 렛츠고그린월드(30분), 인천어린이박물관(2시간), 야구관람(3시간30분) 순으로 총 8시간 동안 진행되는 일일체험코스로 구성돼 있다. 참가단체의 사정에 따라 프로그램 선택도 가능하다. 2012.03.29 10:33
연예

‘남격’ 김국진, 3부리그 축구선수 데뷔

개그맨 김국진이 프로축구선수에 데뷔하며 어린 시절 꿈을 이뤘다. 김국진은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출연해 축구선수 일일체험에서 나섰다. 김국진의 어린 시절 장래 희망은 축구선수. 실제로 그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때까지 축구선수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이날 김국진은 프로축구 3부리그 격인 K3리그의 부천FC 1995의 일일선수가 됐다. 팀에 합류한 당일 김국진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과정에 임했다. 수준급 발놀림과 슈팅능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곧 실전에도 투입됐다. 부천FC가 고교팀을 상대로 한 연습경기에서 3-0으로 앞선 후반 막판 5분,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나섰다. 스피드나 몸싸움은 크게 밀렸지만 드리블과 몸놀림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오른발로 감아찬 프리킥 슈팅에 부천FC 감독은 "들어가는 줄 알았다. 깜짝 놀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는 수의사, 김태원은 로봇 과학자, 이윤석은 경찰관, 이정진은 변호사, 윤형빈은 만화방 주인 등 어린 시절 장래희망 일일체험에 나섰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1.02.2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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