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건
스포츠일반

[경마] 사우디컵 우승...반전 보여준 세료르 부스카도르

총 상금 2000만 달러(266억)의 상금을 걸고 더트 최강 경주마들이 격돌한 ‘제5회 사우디컵(G1)’이 지난달 2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아지즈 경마장에서 개최됐다. 우승 상금 1000만 달러(133억)를 거머쥔 말은 우승 후보로 평가받지 않았던 세뇨르 부스카토르(미국)였다. 인기마 우스바 테소로를 코차로 제쳤다. 더트경마의 맹주인 미국마 5두를 포함해 총 14두가 출전한 사우디컵. 지난 1월 페가수스월드컵을 제패한 내셔널 트레져(미국) ‘2023년 일본중앙경마회 최우수 더트 경주마 레몬팝(일본) 헐리웃 골드C 우승을 차지한 디펀디드(사우디아라비아) 등 조교국별로 다양한 경주마가 관심을 모았다.이번 사우디컵은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일본 조교마 사우디 크라운이 초반부터 선행하다 전체 1800m 경주 거리 중 결승선을 20m 앞두고 선두마가 두 번 뒤바뀌었다. 우스바 테소로가 치고 나섰지만, 결승전 200m 전방부터 심상치 않은 전개를 보였던 세뇨르 부스카도르가 추입의 진수를 선보이며 역전했다. 국제 레이팅, 인기도, 초반 경주 전개 모두 주목받지 못했던 세뇨르 부스카도르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스포츠 명언을 떠올리게 만드는 레이스를 펼쳤다. 지난해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마이자 이번 사우디컵 최고 인기마였던 화이트 아바리오는 경주 초반 선전하는 듯 보였지만, 결승 직선 주로에서 힘이 빠지며 10위에 그쳤다. 화이트 아바리오에 대한 일부 권한을 획득해 자신의 마주 복색을 입히며 우승을 염원한 ’압둘 라흐만 빈 파이살‘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는 웃을 수 없었다. 이번 사우디컵 경마 주간에는 코리아컵·코리아 스프린트에서 한국 경마팬에게 이름을 알린 경주마도 다수 출전했다. 지난해 코리아 스프린트 우승마로 이번 리야드 더트 스프린트(G3·1200m)를 석권한 리메이크(일본)가 대표적이다. 한국 경주 출전 때처럼 카와다 유가 기수와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준 리메이크는 경주 초반 잠시 하위권으로 밀리는 듯 보였지만, 직선 주로로 들어서며 폭발적인 파워로 추입에 성공, 앞서가던 스켈리(미국) 가뿐히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우디컵(G1)은 세계 대회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 있어, 경마대회 위상을 높인 대회다. 베팅을 금지하는 이슬람 문화로 인해 마권은 발매하지 않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100명이 넘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패션쇼나 각종 전시회를 통해 자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등 경마와 문화·예술의 유기적 결합을 선보이며, 사우디컵을 세계 수준의 경마 축제로 만들었다. 안희수 기자 2024.03.08 11:00
생활/문화

닉스고, 사우디컵 1000만 달러 우승 상금 도전

우승상금만 1000만 달러(약 110억원)가 걸린 사우디컵에 경마팬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 ‘닉스고’가 출전해 더욱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계 최고 상금이 걸린 경마 경주인 사우디컵은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오는 21일 압둘라지즈 경마장에서 총 상금은 2000만 달러(약 220억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사우디컵(GⅠ, 1800m) 경주를 포함하면 이틀 동안 총 3050만 달러의 상금이 걸렸다. 올해 사우디컵에는 5개국 14두가 출전한다. 높은 상금만큼이나 유명한 경주마들이 이름을 올렸다. 전세계 경마팬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것은 닉스고와 ‘샤를라탄’이다. 미국 최대 베팅사이트 ‘유에스 레이싱’에서는 17일 기준으로 두 경주마의 배당률을 가장 낮은 2.25배와 1.75배로 잡으며 우승 확률을 가장 높게 점치고 있다. 닉스고는 지난해 11월 미 브리더스컵 더트마일에 이어 1월 페가수스월드컵을 연달아 우승하며 물오른 경주력을 뽐내고 있다. 샤를라탄은 두 번이나 삼관마를 배출한 명장 밥 베퍼트 조교사의 유망주다. 지난해 12월 산타아니타 경마장의 말리부 스테이크스(GⅠ, 1400m)에서 압도적 차이로 승리했다. 페가수스월드컵까지 포기하고 더 높은 상금이 걸린 사우디컵에 전념하고 있어 경마팬의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일본 경주마 ‘츄와위저드’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본에서 대상경주에 6번이나 우승한 경주마로 지난해 12월 일본 챔피언스컵(GⅠ,1800m)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번 사우디컵은 코로나19로 인해 말과 경주마 관계자 등 제한된 인원만 입장이 가능한 무관중 경마로 실시된다. 미국·영국·호주·인도·일본·유럽·아프리카 등 총 31개 매체에서 생중계 될 예정이다. 전세계 경마팬들은 생중계를 보며 온라인을 통해 사우디컵을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는 베팅에 참여할 순 없지만 사우디컵 트위터 등으로 생중계를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한국마사회 공식 SNS에서는 ‘닉스고 응원 댓글 이벤트’와 ‘우승마 예상 이벤트’를 실시한다. 20일까지 진행되며, 당첨자에게는 5만원 상당의 주유권, 치킨, 커피 상품권 등의 상품이 주어진다.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 유튜브에서도 응원 댓글 이벤트를 실시한다. 사우디컵은 두바이 월드컵을 벤치마킹했다. 사우디에서 이미 말은 생활의 일부분이기에 자국민의 사랑을 얻는 인기 스포츠가 될 수 있고, 동시에 경마는 경주마 생산·조교 등 산업적 측면에서도 큰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컵은 두바이 월드컵처럼 관광 메카로서 도시를 부흥시키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경마를 발전시키는 촉매제로서 2000만 달러 이상의 값어치를 한다고 평가받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2.19 07:00
생활/문화

국내 유일 국제경마 대회 올해 안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제5회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올해 열리지 않는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3일 한국경주분류위원회(KPC)를 개최해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연기 결정을 아시아경마연맹 경주분류위원회에 통보했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국내 유일의 국제 그레이드 경주(IGⅢ)다. 아시아, 유럽, 북미 대륙의 쟁쟁한 경주마들이 참가하는 국제경주이기 때문에 가까운 일본과 홍콩에서는 자국 경주마를 응원하기 위해 한국까지 ‘원정응원’을 오기도 한다. 지난해 코리아컵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참석해서 자국 경주마를 응원하기도 했다. 그동안 일본과 홍콩이 우승을 차지했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의 문학치프가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했다. 블루치퍼는 코리아스프린트에서 우승했다. 블루치퍼는 경마 올림픽이라 불리는 미국 브리더스컵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말이기도 하다. 한국 경주마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올해 더욱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검역이 강화되고 출입국 후 격리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경주마들과 경마 관계자들의 국제대회 참가가 어려워져 결국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 다른 국제경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오는 11월 29일에 예정된 일본의 재팬컵은 국제경주이지만 자국 경주마들만 출전한다. 일본은 경마를 중단한 적 없기 때문에 국제경주로서의 의미가 퇴색되더라도 경주를 개최하는 것에 의의를 뒀다. 홍콩자키클럽 관계자는 “두바이월드컵 등 내로라하는 국제경주들이 코로나19로 줄줄이 취소된 이후 코리아 스프린트 출전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연기되어 아쉽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개최에 힘을 쏟아왔다. 2019년 한국 경마경주의 해외 수출 규모는 761억원이다. 이 중 71억2000만원이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경주 수출 매출액이다. 단 하루 2개 국제경주로 연 매출의 10%가 발생한 것이다. 2018년에는 홍콩이 자국마가 출전하는 코리아스프린트만 수입했지만 2019년에는 코리아컵까지 수입해서 초청비용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마사회는 경주실황이 송출돼 한국 경주에 외국인들이 친숙해지면 수출경주 매출이 증대되고 나아가 한국 경주 수입국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올해는 기존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도 수출을 못 하는 상황이어서 매출에 타격이 예상된다. 일본은 국제경주를 중계하며 제2의 경마 호황을 맞은 바 있다. 일본 경주마가 출전했던 개선문컵이 일본에서 중계되며 한 경주에 4000만 달러(476억원)가 베팅됐다. 이후 굵직한 국제대회들은 일본 경주마의 출전 여부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국제대회 출전으로 일본 경주마들의 수준과 일본 경주 수준도 향상됐다. 그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주마와 경주 수출이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는 평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8.28 07:00
스포츠일반

제3회 코리아컵 성료, 한국 경마 한 단계 도약을 예고하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전 세계 경주마들을 초청해 경합을 벌인 국제 경주 제3회 '코리아컵'이 지난 8일 성황리에 끝났다. 상금 10억원이 걸린 장거리경주 '코리아컵'과 상금 7억원이 걸린 단거리경주 '코리아 스프린트'가 함께 펼쳐졌으며, 두 경주 모두 일본의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경주마들, 경마 선진국들을 상대로 능력 검증 성공올해는 한국을 포함, 역대 최다인 9개국이 출전했다. 해외 참가국 8개국 중 싱가포르를 제외한 7개의 나라가 경마 시행 최고 수준을 인증받은 PartⅠ국가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PartⅠ 경마 시행국은 총 17개로 이 중 절반에 가까운 수가 '코리아컵'을 찾을 정도로 개최 3년 만에 수준을 상당히 끌어올렸다.이 같은 경마 강국들을 상대로 한국 경주마들은 훌륭히 대항하며 능력을 검증했다. 비록 우승하진 못했지만 '코리아컵'의 2~4위를 모두 한국 경주마들이 차지했다. 작년 '코리아컵'에서 한국 경주마 최고 성적은 4위로, 1위와 무려 21과 4분의 3 마신 차가 났던 데 비해 순위도 끌어올리고 도착 차를 6마신 이상 단축했다. '코리아 스프린트'에서도 한국 경주마들이 3위와 5위를 지켜 냈다.또 올해 두 국제 경주의 해외 수출이 역대 최다인 10개국과 성사됐다. 작년 6개국 대비 4개국이 증가한 성과다. 한국마사회는 2016년 제1회 '코리아컵' 이후 매년 국제 경주 수출 국가 수를 확대하며 전 세계 경마팬들에게 한국 경마의 우수한 상품성을 알리고 있다. 이처럼 국제 경주는 국내 경마 관계자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며 한국 경마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경마 선진국 진입의 발판이 될 것한국마사회는 2021년까지 경마 PartⅠ국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마 PartⅠ국가는 경마 시행의 선진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미국·영국·일본 등이 PartⅠ으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PartⅠ 진입 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뿐 아니라 경주 해외 수출 확대·기업 스폰서액 상승·말산업 활성화 등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PartⅠ국가가 되기 위해 경주마의 능력 수준·시장 개방의 정도·국제 인증 경주 개최 등 조건이 필요하다. 한국마사회는 이를 위해 2016년부터 국제 경주 '코리아컵'과 '코리아 스프린트'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아시아 경주분류 위원회'를 한국에 유치해 국제 경주 등급 승격까지 노리고 있다.국제 등급 승격을 위한 경주 수준 국제 공인을 받기 위해선 지역 기구인 '아시아 경주분류 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국제 경주분류 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2018년 '코리아컵'과 '코리아 스프린트' 시행 결과 요건 충족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미국, 호주 같은 해외 경마 선진국들의 대형 경마 이벤트는 자국의 관광 경쟁력까지 향상시키고 있다. '코리아컵'을 세계적인 경마 이벤트로 발전시켜 한국의 자랑거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2018.09.14 06:00
연예

아시아챌린지컵, '엘파트리노' 우승…한국신기록 앞당긴 완벽한 승리

8월 31일 KRA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구 서울경마공원)은 외국인들로 북적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초청경마경주인 아시아챌린지컵(Asia Challenge Cup)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와 일본에서 온 경마관계자는 물론 자국의 기수와 경주마들이 대한민국 경마대회에 참가하는 장면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해외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 6경주로 치러진 아시아챌린지컵(Asia Challenge Cup) 경마대회에서 싱가포르 데이빗 기수가 기승한 ‘엘파드리노’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1400M 경주의 종전 한국신기록(1:24.4)을 0.6초 앞당긴 1분 23초 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엘파드리노’의 완벽한 승리였다. 이번 아시아 챌린지 컵 경마대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초청경주이기도 하지만, 참가국인 싱가포르에 경주가 중계된다는 점에서도 특별했다. 싱가포르 국민들은 외국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활약을 직접 지켜볼 때처럼 자국 경마장이나 장외발매소에서 중계되는 경주를 보며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유럽·미국 등 선진국에는“경마의 수준이 그 나라의 국격이다”는 말이 있다. KRA한국마사회는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차원에서 이번 아시아챌린지컵을 발판삼아 한국경마의 국제화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다. 국제경주분류표준위원회(ICSC)는 우리나라를 경마시행국에 부여하는 등급 중 제일 낮은 PARTⅢ로 분류하고 있다. 영국, 미국,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독일, 일본 등의 선진국들이 최고등급인 「PARTⅠ」으로 분류된다. 이번 대회는 당장 「PARTⅡ」 국가로 승격을 목표로 삼고 있는, 한국경마의 국제적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 대한민국 최초로 3개국이 동시에 참여하는 국제경주였던 아시아 챌린지 컵의 성공적 개최는 우리나라의 「PARTⅡ」 승격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명관 회장은 “이번 첫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발판삼아 오는 2016년까지 참가국을 5개국으로 늘리고 경주도 장거리와 단거리로 나누어 2개의 경주로 확대할 계획이다”며 “2020년까지는 다수의 국가가 참가하는 수준급의 국제초청경주로 정착시겠다”고 장기적 관점의 국제화 추진계획을 밝혔다. 채준 기자 2014.09.04 16:10
연예

KRA컵마일 경마대회, 서울·부경 통합 ‘삼관마’ 탄생할까

2013년도 최고의 3세 국산마를 가리는 3관대회 첫 관문인 KRA컵마일(GII) 경마대회(국1, 1600m, 별정Ⅲ)가 7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총상금 5억 원을 놓고 펼쳐진다. 한국산 3세마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진다. 아직은 망아지 티를 벗지 못한 경주마들이기 때문에 출전하는 말들의 경기력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어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KRA컵 마일’ 이후 남은 3관 경주는 5월의 코리안더비와 10월의 농림축산부장관배이다. 3관 경마대회는 경마선진국일수록 매우 중요한 경주로 취급한다. 경주마 생산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농가들은 대부분 3관 경주에 포커스를 맞춰 경주마 생산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미국의 경우 ‘켄터키 더비(Kentucky Derby)’와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Preakness Stakes)’, ‘벨몬트 스테이크스(Belmont Stakes)’를 모두 우승하는 말에게는 3관왕(Triple Crown)이라는 명예와 함께 기본적으로 500만달러의 부가 상금이 주어진다. 세계적 기업들이 스폰서를 하고 있다. 1875년 삼관 경주가 생긴 이래로 단 11마리만이 영광의 자리에 올랐으며, 1978년 ‘어펌드(Affirmed)` 이래로 아직까지 무려 35년 동안 3관왕이 탄생하지 않고 있다. 3관왕에 등극하면 그 희소성만큼이나 어마어마한 대가를 보장받는다. 수말의 경우 은퇴 후에는 엄청난 교배료를 받는 씨수말 자리가 보장된다. 1977년 3관왕에 오른 ‘시애틀 슬루(Seattle Slew)’는 현역에서 은퇴해 씨수말이 되었을 때의 몸값이 당시의 가격으로 무려 1200만 달러였다. 교배료도 첫 시즌에는 1회에 15만 달러였으나, 이후 자마들이 좋은 성적을 계속내자 1984년에는 75만 달러까지 천정부지로 뛰어 올랐다. 2004년 2관왕에 그친 ‘스마티 존스’도 은퇴 후 교배료로 10만 달러를 받고 있다. 미국 외에도 경마 선진국은 나름대로 자국만의 삼관 경주를 운영하고 있는데, 영국에는 ‘2000 기니(2000 Guineas)’와 ‘엡섬 더비(Epsom Derby)’, ‘세인트 레저(St. Leger)’로 3관 대회가 구성된다. 아일랜드는 ‘아이리쉬 2000 기니(Irish 2000 Guineas)’와 ‘아이리쉬 더비(Irish Derby)’, ‘아이리쉬 챔피언(Irish Champion)’으로, 일본은 ‘사츠키 쇼(Satsuki Sho)’와 ‘토쿄 우슌(Tokyo Yushun)’, ‘키쿠카 쇼(Kikuka Sho)’ 등으로 3관 대회를 치른다. 대한민국의 경우 지난 2007년, 한국경마 선진화를 위해 3관 대회를 시작했다. 시행 원년에 ‘제이에스홀드’라는 3관왕 탄생했으나 부산경남경마공원 경주마들을 제외한 채 서울경마공원의 경주마들로만 치른 대회여서 빛이 바래고 말았다. 반쪽 대회라는 꼬리표가 붙은 것이다. 서울과 부산을 통합하여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전체 경주마를 대상으로 한 대회에서는 아직까지 3관왕이 탄생하지 않고 있다. 능력이 엇비슷한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해를 더할수록 국산마들의 능력이 향상되고 있어 올해도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우승후보로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스팅레이’와 ‘판타스틱재즈’ ‘아멜스아톰’ 서울경마공원의 ‘라피드불릿’ ‘흑룡비상’ 등이 꼽히고 있다. ‘스팅레이’는 2012년도 코리안오크스 우승마 라이징글로리의 동생(모마스트레이트캐시)으로 선입과 추입을 자유롭게 구사해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능력이 뛰어나다. 데뷔전 포함 8전을 치르는 동안 한번도 3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판타스틱재즈’는 500kg대의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내는 파워가 일품이다. 작년도 경남신문배와 브리더스컵에 출전해 연속으로 3위에 입상하며 만만찮은 전력임을 이미 입증했다. ‘아멜스아톰’ 최근 빠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 좋은 모습을 기대할만 하다. ‘라피드불릿’은 서울의 자존심을 지켜줄 수 있는 마필로 손꼽히고 있다. ‘흑룡비상’은 선행승부에서 강점이 있는 마필이다. 한국경마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3세마들의 힘찬 질주를 지켜보자. 김문영 칼럼 2013.04.05 10:53
연예

[경마] 이번주 베팅기상도 8월 11-12일

본격적인 하반기 경마로 접어들었다. 서울경마는 한 주간 휴장 여파로 평소보다 출전마 수가 많아 풀게이트 접전경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폭염으로 경주마의 컨디션도 들쭉날쭉이다. 여기에 국제기수 초청경주에 출전한 외국기수의 기승술이 정확하게 파악되지않아 이래저래 이변가능성이 높은 한 주다. 신중한 베팅이 절실하다. ◆경주로 비가 없는 뜨거운 날씨가 이어져 주로 함수율은 3%대의 건조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순발력 좋은 경주마들이 강세를 현상은 여전하다. 특히 조명이 밝혀지는 후반부 경주에서는 이같은 양상이 더욱 뚜렷하다. 모래보충이나 주로의 전면적인 교체가 진행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은 같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방 8월부터는 일요경주가 12경주로 늘어나면서 교차경주를 제외하고 총 23개 경주가 진행된다. 마방입장에서는 작은 여유를 가질 수 있어 경주마 출전에 숨통이 생겼고, 더많은 경주마의 출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주는 10조 정호익 조교사가 가장 많은 13마리를 출전시켰는데 대부분 입상가능마여서 주목해야 한다. 20조 배대선 조교사가 11마리, 신흥 명문마방으로 자리를 잡은 51조 김호 조교사도 11마리를 출전시켜 눈여겨 봐야 한다. 조교사 경력이 짧지만 대상경주 우승경험도 있는 33조 서인석 조교사도 9마리를 내보내 상승세를 이어갈 각오다. ◆기수 이번 주 국제기수 초청경주가 열려 아일랜드, 마카오, 싱가폴, 남아공, 터키, 일본 총 6개 국가에서 초청된 기수들이 출전한다. 해당 국가 그레이드 경주 우승은 물론, 풍부한 국제대회 출전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기승술을 보유한 A급 기수들이 많다.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할 기수는 일본 중앙경마장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 주고 있는 하야토 요시다 기수다. 2011년 JRA 랭킹 10위, 2012년 JRA 랭킹 9위를 기록하고 있는 수준급 기수다. 2004년 이후 마카오 리딩 자키를 5회나 차지한 마카오 출신인 마노엘 실바 기수와 남아공의 케리스 티탄 기수와 터키의 오즈칸 일디림 기수는 자국 내 기수랭킹 5위 내에 랭크되고 있는 최고 수준의 기수다. 국내 기수 중에서는 올해 최고의 활약을 기록하고 있는 함완식, 오경환 기수와 신인기수 중 활약세가 가장 높은 박상우, 김혜선 기수를 눈여겨 봐야 한다. ※TIP 이종현 전문위원의 경주별 베팅전략서울경마 휴장 후 첫 경마일이다. 대부분 경주가 혼전인데 그중 토요 2경주, 4경주, 5경주, 6경주, 7경주, 9경주,10경주와 일요 1경주, 2경주, 5경주, 6경주, 7경주, 8경주, 9경주에서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새벽조교 최우수마가 출전하는 토요 10경주와 일요 9경주를 승부경주로 공략하겠다. 류원근 기자도움말=이종현 경마왕 전문위원(ARS)060-700-7751 2012.08.10 16:49
스포츠일반

[경마] 말도 해외벌이 떠난다

이르면 8월초에 한국의 국산마들이 경마 선진국 미국 경주마와 한판 승부를 펼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39한국경마 국제화 추진 프로젝트&#39를 추진해온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는 서울과 부산경남경마공원 국산 1~2군 마필 중 경쟁력 있는 마필을 선발해 7월께부터 미국 동부지역 경마장에서 개최되는 경주에 출전시킬 예정이다. 현재 유력한 경마장은 델라웨어주 델라웨어 경마장, 메릴랜드주 로렐 경마장,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 경마장 등 3곳이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마주들의 원정 신청을 받아 최고의 마필 2두(예비마 2두)를 선정하는데 국산 1~2군 중 상금순위 상위 마필이 대상이며 마령에는 제한이 없다. 마사회는 서울보다는 부경 마필들이 원정에 적극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신청한 마필 가운데 &#39원정마 선정위원회&#39에서 능력지수를 가장 중요한 척도로 선정할 예정이다.마주와 조교사들이 해외원정이 안고 있는 리스크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검역과 수송비용, 현지 위탁관리 비용 등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매월 1000만원 가량의 장려금과 대상경주 입상 시 상금과 별도로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이번에 국산 마필들이 뛰게될 경마장은 미국의 중상위급 경마장이다. 또 출전하는 경주도 중상위급 레이스로 총 상금 3만~5만 달러의 레이스가 대상이다. 미국의 경우 1위 마필이 총상금의 60% 정도를 가져가는데 4만달러 경주에서 우승할 경우 2만4000달러 정도를 획득할 수 있게된다. 미국을 첫번째 원정지로 선정한 것은 미국 경마장이 한국과 비슷한 모래주로이고 외부에 문호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있는데다 검역 조건이 까다롭지 않기 때문이다. 호주, 뉴질랜드, 두바이, 일본, 유럽 등은 경주마 검역협정이 체결돼 있지 않아 한달 이상이 걸려 현재로서는 출전이 불가능에 가깝지만 미국은 검역조건이 상대적으로 간단해 한국에서 출발한 뒤 열흘 정도면 현지에 도착할 수 있다. 때문에 미국은 애초부터 해외 원정국 1순위로 꼽혀왔다.  경주마 선정이 순탄하게 이뤄질 경우 한국 경주마들은 7월 중순이나 말께 현지에 도착한 뒤 적응을 거쳐 8월께부터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마사회는 한국 마필들의 경쟁력과 관련해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자체 평가를 내리고 있다. 미국에서 중위권 경마장을 전전하던 &#39섭서디&#39가 한국에 건너와 지금은 외산마 강자로 군림하고 있을 정도로 미국 경마의 수준이 높지만 조교강도를 높여 경주마의 능력을 쥐어짜는 경주가 많다는 것이 마사회의 진단이다. 한국의 1군 경주마가 기록에서 뒤처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현지에서 관리사들의 집중 조교를 받으면 붙어볼만 하다는 것이다.  기수와 조교는 가급적 현지 기수와 조교사에게 맡기는 것이 원칙이지만 해당 마주가 강력하게 한국 조교사와 기수를 기용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면 가능하다.  경마전략팀 정태인 과장은 "싱싱한 3세마보다는 4~5세 부경 마필들이 많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4년간 미국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한국 경주마의 가능성을 타진한 뒤 이후에는 두바이 경마장을 노크할 것이다. 해외 원정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가 추진하는 국제화 프로젝트는 ▲해외 원정으로 국산마 수준을 높이고 ▲국제초청경주와 국제오픈경주를 개최해 국내경주 등급을 높여 최종적으로 &#39파트1&#39(현재는 파트3)에 진입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일본은 이미 파트1에 진입해 호주 멜버른컵에서 자국마가 1~2착을 휩쓰는 등 경마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박수성 기자 2008.05.23 09:0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