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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나 혼자 산다’에 편집 없이 등장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겸 웹툰 작가 기안84(36·본명 김희민)가 그가 출연하고 있는 MBC ‘나 혼자 산다’에 편집 없이 등장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모델 한혜진과 배우 곽도원의 모습의 일상이 공개됐다. 해당 방송분에서 기안84는 여느 때처럼 스튜디오에서 출연진들과 미리 녹화된 촬영본을 보며 대화를 나눴다. 기안84의 모습을 단독으로 비추거나 리액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전혀 고려되지 않은 편집이 방송되자 MBC ‘나 혼자 산다’ 홈페이지 시청자의견에는 “기안84 하차를 부탁한다”, “MBC가 기안84 같은 출연자를 챙겨준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반면 “기안은 잘못 없다는 댓글도 대부분이다”라고 지적하는 제목의 글도 있었다. 기안84는 지난 11일 웹툰 ‘복학왕-광어인간 2화’이 공개되며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스펙이 부족한 여성 인턴이 남자 상사와 성관계를 가진 뒤 정직원이 된 듯한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같은 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기안84의 웹툰 연재를 중지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국민청원에 동의한 사람은 15일 오후 3시30분쯤 1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기안84는 하루 뒤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일부 내용을 수정했다. 네이버웹툰 측도 “작품의 영향력이 계속해서 커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작가들에게 환기하고, 작품에 대해서도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기안84는 과거에도 여성 혐오 표현으로 지적을 받았다. ‘복학왕’에서는 2학기가 시작되자 ‘여학생’들이 대부분 임신을 하거나 출산한 모습으로 등장하는가 하면, 남자 캐릭터가 여성을 집어 입에 넣으며 “누나는 늙어서 맛없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복학왕-248화 세미나1’편에서는 청각장애인 여성을 희화화해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최근 연재한 웹툰 ‘회춘’도 문제가 됐다.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했던 방송인 전현무와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를 연상시키는 캐릭터 ‘전헌무’와 ‘지화사’가 등장했는데 유흥업소 손님과 종사 여성으로 묘사됐다. 웹툰 속 전현무는 지인에게 지화사를 소개한 후 “오빠가 돈 벌어서 여기 일 관두게 해줄게. 화사야 힘들지? 조금만 참아. 우리 밖에서 떳떳하게 만나자”라고 말했고, 지화사는 “여기서 일하니까 오빠랑 만나지. 나랑 만나고 싶어? 그럼 100억 줘”라고 답했다. 이밖에도 여러 웹툰에서 여주인공이 소주에 얼음을 넣으려 했다고 해서 “룸빵녀 다 됐구만”이라는 조롱을 듣고, “서른 살의 여자가 명품으로 치장해봤자 스무 살의 어린 여성에게 비할 수 없다”, “아무리 화장을 해도, 아무리 좋은 걸 발라도 나이를 숨길 수가 없다” 등의 표현을 썼다. ‘나 혼자 산다’ 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게시글. 15일 오후 3시반쯤 청원 동의 10만 명이 넘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0.08.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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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 '여혐논란' 기안84, 이젠 책임감 필요할 때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또 논란에 휩싸였다. 여성 혐오 논란으로 국민 청원까지 진행됐고 MBC '나 혼자 산다' 게시판엔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기안84의 이번 여성 혐오 논란은 이달부터 연재를 재개한 '복학왕-광어인간'으로 시작됐다. 여자 주인공 봉지은이 기안그룹 인턴으로 들어가 정직원으로 입사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그 과정에서 문제가 일었다. 봉지은은 회식자리에서 배 위에 얹어둔 조개를 깨부순다.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이나 스펙, 노력 같은 레벌의 것이 아닌...'이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봉지은이 40대 남성 상사와 성관계를 가진 뒤 정직원으로 합격했다는 내용이 암시돼 여성 혐오 논란으로 번졌다.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웹툰 연재 중지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성관계를 해 대기업에 입사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내용을 희화화해서 그렸다'고 지적, '이전부터 제기됐던 논란을 뛰어넘을 만큼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어 국민청원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원 동의는 하루 만에 6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네이버 웹툰 측은 일부 장면을 삭제 및 수정했다. '작가 개개인의 창작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고 있지만 작품과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사안들을 작가들에게 환기시키고 작품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소통하겠다. 구독자들의 의견 또한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 역시 '추상적인 입장'일뿐이라는 질책을 받았다. 국민청원에서 그치지 않고 기안84가 출연 중인 '나 혼자 산다' 하차 요구로 번졌다. 물론 일부에선 막장 드라마나 영화가 더 많다면서 작가의 표현의 자유, 웹툰을 하나의 예술적 장르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눈여겨 볼 점은 기안84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과거에도 여성 혐오나 장애인 비하, 인종 차별 등으로 논란에 오르내렸다.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는 건 문제가 있다. 기안84는 과거의 기안84가 아니다. 현재 본인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고 그만한 영향력과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위치에서 자기가 표현하는 것들이 대중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걸 인지해야 한다. 과거에 이어 논란이 거듭된다는 건 더욱 심각하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제기된 '작가의 표현의 자유로 봐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어불성설이다. 작가의 표현의 자유라고 해서 모든 게 다 허용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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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대탈출2' 정신장애인 혐오 논란 사과…높아지는 시청자 눈높이

'예능은 예능일 뿐'이라는 말도 옛말이 됐다. 예능을 바라보는 시청자의 눈높이가 달라졌다.tvN '대탈출2'는 지난 19일 방송을 마치며 사과문을 내보냈다. "해당 방송분에서 일부 연기 설정에 있어 정신질환과 정신병원을 예능적 요소로 다룸에 따라 정신질환을 경험하는 분들과 그 가족분들 그리고 종사자분들께 사려 깊지 못했던 점을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내용이었다.이는 12일 '조마테오 정신병원' 편 방송 이후 일각에서 정신병과 정신병원을 예능적으로 희화화했다는 지적을 피드백한 것이다. '조마테오 정신병원' 편에서 출연진은 수상한 정신병원을 탈출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보조출연자들이 해리성 정체감 장애 등의 정신질환을 연기했다. 또 정신병원에 살인자가 있고, 원장이 이상한 연구를 한다는 스토리가 더해지며 공포심을 유발했다. 아무리 허구라 하더라도 이미 부정적인 고정관념이 팽배한 정신질환에 대해 편견을 예능적으로 이용하고 이를 강화하는 데 일조하는 것은 사회적 약자인 정신장애인에 대한 혐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 있었다. 19일 1000회를 맞이한 KBS 2TV '개그콘서트'도 비슷한 위기를 겪고 있다. 코미디언들은 공개 코미디, 특히 지상파에서 할 수 있는 소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토로했다. 과거에는 '사랑의 가족'이나 옥동자(정종철 캐릭터)처럼 외모 자체를 웃음 요소로 사용하는 개그가 통했지만 점차 외모 비하라는 지적 속에 사라지고 있다. 폭력 요소가 있는 가학성 개그도 마찬가지다. 이런 아이디어는 기획 단계부터 통과조차 되지 않는다.예능 PD들도 고민이 깊다. 한 예능 PD는 "과거보다 예능을 제작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져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팀원들과 여러 번 검열을 해보고 그러다 보면 처음 생각한 아이디어에서 많은 것을 삭제하게 된다"면서도 "시청자들의 인권 감수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방송 역시 변화를 받아들이고 발맞춰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방송관계자는 "정당한 지적은 당연히 수용해야 한다. 하지만 때로는 과도한 잣대를 들이댄다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예전에는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지금은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다. 대중의 생각은 시대에 따라서 달라질 수밖에 없다. 시청자들이 인권 문제에 대해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예능은 호감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이기 때문에 지금의 예능 제작자들은 그런 지점을 신경 쓰고 조심해야 한다. 옛날 방식대로 배웠는데 달라진 현실 속에서 새로운 웃음 코드를 찾아내야 하기에 어려운 위치인 것은 맞다. 그렇지만 피할 수도 없다. 달라진 인권 감수성과 그에 따른 기준을 분명히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5.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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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따 먹고 딥엤는데" 장애인단체 분노케한 기안84 웹툰

시민단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기안84(본명 김희민·35)의 네이버 웹툰 '복학왕'에 청각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담겼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기안84는 "잘못된 방향으로 과장하고 묘사했다"며 사과했다. 전장연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일 공개된 248화 '세미나1'에 나오는 장면 중 하나를 예로 들며 "주시은이라는 캐릭터가 말이 어눌하고 발음도 제대로 못하는 것은 물론, 생각하는 부분에서도 제대로 발음을 못하는 것처럼 등장 내내 표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각장애인이 말을 제대로 못할 것이라는 편견을 고취하고 청각장애인을 별개의 사람처럼 차별했다"며 "이번 연재물에서는 청각장애인을 지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사람처럼 희화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명백히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른 장애인에 대한 차별 행위"라며 "기안84에게 이런 식으로 청각장애인을 희화화할 정당성은 없다"고 꼬집었다. 전장연은 기안84에게 "지금까지 작품을 통해 지속해서 차별 행위를 해온 데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라"라고 요구했으며, 네이버를 향해서도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 행위가 다른 작품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기안84는 문제가 되는 부분을 수정한 뒤 해당 회 말미에 "이번 원고에 많은 분이 불쾌할 수 있는 표현이 있었던 점에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성별, 장애, 특정 직업군 등 캐릭터 묘사에 있어 많은 지적을 받았다"며 "작품을 재밌게 만들려고 캐릭터를 잘못된 방향으로 과장하고 묘사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앞으로는 더 신중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5.1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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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캐릭터 잘못 묘사, 정말 죄송하다" 논란 사과

웹툰작가 기안84(김희민)가 장애인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기안84는 10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 '복학왕' 최신회에 '많은 분들이 불쾌하실 수 있는 표현이 있었던 점에 사과 말씀 드린다'고 했다.이어 '성별·장애·특정 직업군 등 캐릭터 묘사에 있어 많은 지적을 받았다. 작품을 재미있게 만들려고 캐릭터를 잘못된 방향으로 과장하고 묘사했던 것 같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이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기안84 '복학생' 속 청각장애인 비하 표현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웹툰 속 한 장면을 지적하며 '작품에서 청각장애인 캐릭터가 말이 어눌하고 발음도 제대로 못하는 것도 물론 생각하는 부분에서도 발음이 어눌하고 제대로 발음 못하는 것처럼 등장하는 내내 표현되고 있다. 연재물에서는 아예 청각장애인을 지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사람인 것처럼 희화화 했다. 이는 명백한 장애인 차별행위'라고 비판했다.이어 '기안84가 지속적으로 특정 장애에 대해 광고를 통한 차별을 계속해 왔고, 그 차별이 쌓이고 쌓여 이번과 같은 결과물까지 만들어진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기안84는 지금까지 작품을 통해 청각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행위를 지속적으로 해 온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안녕하세요. 기안84입니다.이번 원고에 많은 분들이 불쾌하실 수 있는 표현이 있었던 점에 사과 말씀 드립니다.성별/장애/특정 직업군 등 캐릭터 묘사에 있어 많은 지적을 받았습니다.작품을 재미있게 만들려고 캐릭터를 잘못된 방향으로 과장하고 묘사했던 것 같습니다.앞으로는 더 신중하겠습니다.정말 죄송합니다.다시 한 번 사과 말씀 드립니다.기안84 드림 2019.05.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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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이광수 "이선빈과 공개열애 거짓말 싫었다, 결혼은 아직"

이광수가 연인 이선빈과 공개 열애에 대해 언급했다.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육상효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광수는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선빈과 공개열애를 하고 있다"는 말에 "부담감도 있는데 잘 지내고 있다"고 운을 뗐다.공개열애 시작 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그 전에는 밖에서 좀 더 편하게 만났는데 이후에는 뭔가 그런 지점들에 있어 달라진 것 같다. 조심해서 만나려고 한다"고 전했다.공개열애를 결정한 이유를 묻자 이광수는 "특별한 이유라기 보다는 거짓말을 하기가 좀 그랬다. 시간이 지나도 남는 건데, 거짓말을 하기는 싫었다. 상대방도 같은 생각이었다"고 전했다.이광수는 "결혼"이라는 단어에 결국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더니 "나 자신이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아직 현실감이 많이 없다. 주변에 결혼한 사람도 많지만 결혼을 생각하기에는 내가 아직 어른이 덜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광수는 이번 영화에서 지적장애인 캐릭터 동구로 분해 쉽게 도전하기 힘든 연기를 소화해 냈다. 동구는 형 없이는 아무 것도 못하는 24시간 형아 바라기로 뭐든 잘 까먹고 실수도 많이 하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순수한 인물이다.극 중 대사가 많지 않아 주로 행동이나 표정, 눈빛으로 동구 캐릭터를 표현해야 했던 이광수는 철저한 준비 과정과, 캐릭터에 동화돼 자연스럽게 흘러 나오는 애드리브로 자신만의 동구를 완성해 냈다는 후문이다.'나의 특별한 형제'는 이광수의 내공쌓인 연기력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작품. 2007년 모델로 데뷔, 2008년 MBC '그분이 오신다'를 통해 배우 활동을 시작한 이광수는 어느새 데뷔 11년차를 맞이한 연기자다. 하지만 여전히 작품보다는 예능인 이미지가 더 각인돼 있는 상황. '나의 특별한 형제'가 '배우 이광수'의 존재감을 조금 더 앞세우는데 눈에 띄는 영향력을 끼칠지 주목된다.'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5월 1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 NEW [인터뷰①] '나의특별한형제' 이광수 "지적장애役 희화화 돼 보일까 걱정"[인터뷰②] 이광수 "도덕적으로 착하려 노력, 스스로 검열"[인터뷰③] 이광수 "이선빈과 공개열애 거짓말 싫었다, 결혼은 아직" 2019.04.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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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이광수 "도덕적으로 착하려 노력, 스스로 검열"

이광수가 순수하고 착한 이미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육상효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광수는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난 착하지는 않지만 착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도덕적으로 착하려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광수는 "예전부터 주변에서 '착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다. 가장 큰 이유는 눈인 것 같기는 하다. 주변에서 '눈이 맑다'는 말을 들었고, 노희경 작가님도 '눈이 좋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고 전했다."주변의 시선 때문에 자기 검열도 하는 편이냐"고 묻자 "맞다. 말할 때도 조심스럽다. 어떤 일 때문에 그렇게 된 건 아닌데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쓸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신)하균이 형도 처음 만났을 때 ‘착하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다’고 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뭔가 쓰레기라도 하나 주워야 할 것 같더라. 순수함이랑은 조금 다르지만 그렇게 스스로 나를 만드는 것 같다. 그게 크게 불편하지 않아서 그렇게 살고 있다"며 "주변에 진짜 착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 분들에게 배우는 것도 많은 것 같다.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이광수는 이번 영화에서 지적장애인 캐릭터 동구로 분해 쉽게 도전하기 힘든 연기를 소화해 냈다. 동구는 형 없이는 아무 것도 못하는 24시간 형아 바라기로 뭐든 잘 까먹고 실수도 많이 하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순수한 인물이다.극 중 대사가 많지 않아 주로 행동이나 표정, 눈빛으로 동구 캐릭터를 표현해야 했던 이광수는 철저한 준비 과정과, 캐릭터에 동화돼 자연스럽게 흘러 나오는 애드리브로 자신만의 동구를 완성해 냈다는 후문이다.'나의 특별한 형제'는 이광수의 내공쌓인 연기력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작품. 2007년 모델로 데뷔, 2008년 MBC '그분이 오신다'를 통해 배우 활동을 시작한 이광수는 어느새 데뷔 11년차를 맞이한 연기자다. 하지만 여전히 작품보다는 예능인 이미지가 더 각인돼 있는 상황. '나의 특별한 형제'가 '배우 이광수'의 존재감을 조금 더 앞세우는데 눈에 띄는 영향력을 끼칠지 주목된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5월 1일 개봉한다.>>[인터뷰③] 에서 계속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 NEW [인터뷰①] '나의특별한형제' 이광수 "지적장애役 희화화 돼 보일까 걱정"[인터뷰②] 이광수 "도덕적으로 착하려 노력, 스스로 검열"[인터뷰③] 이광수 "이선빈과 공개열애 거짓말 싫었다, 결혼은 아직" 2019.04.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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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나의특별한형제' 이광수 "지적장애役 희화화 돼 보일까 걱정"

이광수가 배우 이광수로 또 한 번 자신을 뛰어 넘었다.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육상효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광수는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실 이 작품은 시나리오를 워낙 좋게 봤고, 촬영 하면서도 행복했기 때문에 흥행을 떠나 빨리 개봉하기를 원했다. 결과가 좋으면 더 좋겠지만, 작품에 참여한 것 만으로도 스스로는 만족스럽다"고 운을 뗐다.'나의 특별한 형제' 선택 이유에 대해서는 "제일 먼저 (신)하균이 형을 너무 좋아해서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면서도 "내가 아무래도 예능 프로그램을 계속 하고 있고, 재미있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내가 동구를 연기해서, 나 때문에 그 역할이 더 희화화 돼 보일까 걱정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이어 "작품 결정하기 전에는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에 안 하면 앞으로도 못할 것 같아서 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며 "감독님은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눈이 좋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다. '그 눈에 동구의 순수함을 잘 표현해 줄 것 같다'고 하셔서 믿고 따랐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이광수는 "내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는데, '이광수' 하면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관객 분들이 많이 해 주시는 것 같다. 조금만 해도 재미있게 봐주시는 분이 있다면, 과하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 그 선을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또 "리딩 할 때까지는 확신이 없었는데 첫 촬영 때 감독님이 만족 하셨고 '오늘 촬영한 것을 기준으로 여기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 해 주셔서 첫 촬영 이후로는 자신감 있게, 내가 한 연기에 대한 확신을 갖고 촬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광수는 이번 영화에서 지적장애인 캐릭터 동구로 분해 쉽게 도전하기 힘든 연기를 소화해 냈다. 동구는 형 없이는 아무 것도 못하는 24시간 형아 바라기로 뭐든 잘 까먹고 실수도 많이 하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순수한 인물이다.극 중 대사가 많지 않아 주로 행동이나 표정, 눈빛으로 동구 캐릭터를 표현해야 했던 이광수는 철저한 준비 과정과, 캐릭터에 동화돼 자연스럽게 흘러 나오는 애드리브로 자신만의 동구를 완성해 냈다는 후문이다.'나의 특별한 형제'는 이광수의 내공 쌓인 연기력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작품. 2007년 모델로 데뷔, 2008년 MBC '그분이 오신다'를 통해 배우 활동을 시작한 이광수는 어느새 데뷔 11년차를 맞이한 연기자다. 하지만 여전히 작품보다는 예능인 이미지가 더 각인돼 있는 상황. '나의 특별한 형제'가 '배우 이광수'의 존재감을 조금 더 앞세우는데 눈에 띄는 영향력을 끼칠지 주목된다.'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5월 1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 NEW 2019.04.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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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조인성앓이’ 고백 “눈 마주치지 못해 아쉬워”

"시각장애인이라 조인성과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연기하는 것이 너무 아쉽다."'그 겨울'의 주연배우 송혜교(31)와 조인성(32)이 촬영장 밖에서도 남다른 궁합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1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커피숍에서 열린 SBS 수목극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 기자간담회에서 서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시청자처럼 '조인성 앓이'에 빠져있다" "송혜교의 연기를 보면 소름이 돋는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나이도, 데뷔시기도 비슷한 두 사람은 일본 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을 원작으로 한 '그 겨울'에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각각 극중 시각 장애를 앓는 대기업 상속녀 오영과 고아로 자란 전문 갬블러 오수 역을 맡아 남매와 연인 사이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연기력 못지 않게 빼어난 외모로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두 사람을 만났다. ▶조인성-송혜교와의 호흡은 어떤가."촬영 중 '정말로 오영이 왔나' 싶은 생각이 들어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눈 앞에서 (송혜교의) 그 미세한 흔들림을 보며 소름이 돋을 정도다. 항상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긴장하곤 한다. 송혜교 덕분에 내 연기도 돋보이는 것 같다."-또래인 송혜교와 에피소드는 없나."특별한 에피소드가 생기면 사고가 나지 않을까. 오히려 어떻게든 줄여 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웃음)"-화면에 잘 나오기 위해 보정을 거쳐 얼굴을 깎아낸다는 말이 있다."그런 소문이 있다. 하지만 사진은 몰라도 동영상을 일일이 편집하려면 돈이 어마어마하게 든다. 영화에서도 할 수 없는 작업이 아닐까. 화면에 나가는 모습은 우리 얼굴이 맞다.(웃음)"-극중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나."'네가 뭔데 용서를 해. 사람이 사람한테 해줄 수 있는 건 용서가 아니라 위로야'라는 송혜교의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장 변호사 역을 맡은 김규철 선배의 '언제부터 순수가 유치가 된 거지'라는 대사도 인상적이었다."-'발리에서 생긴 일'(04)에서 보여준 오열신을 뛰어넘을 생각은 없나."당시에는 별 생각 없이 찍었는데, 나중에 울면서 주먹을 먹는다는 식으로 희화화가 됐더라. 그 장면을 뛰어넘으려면 발이라도 입에 넣어야 할 것 같다.(웃음)"-화이트데이를 맞아 초콜릿을 주고 싶은 사람은."얼마 전 촬영장에게는 초콜릿을 돌렸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주고 싶은 사람은 아직 없다. 사실 화이트데이가 오늘인지, 내일인지도 잊어버리고 있었다."-'감정과잉'의 캐릭터를 맡은 후 일상으로 돌아가기가 어렵지 않나."프로답지 못한 대답일 수 있지만, 저는 '컷'소리와 함께 그 역할에서 빠져나온다. 다시 말하자면, 스위치를 켤 때와 꺼야 할 때를 알고 있는 것 같다. 촬영이 끝나면 스위치를 내리고 친구와 가족이 있는 곳으로 돌아간다." ▶송혜교-송혜교가 보는 조인성은 어떤 사람인가."조인성과 알고 지낸 지는 오래 됐다. 처음엔 그저 멋있고 잘 생겼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번 작업을 통해 에너지가 많은 배우라는 걸 알게 됐다."-조인성과의 호흡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극 중 시각장애인으로 나오기 때문에 조인성의 눈을 못 보고 연기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목소리만 들으며 연기하다 촬영이 끝나면 집에 가서 모니터를 통해 조인성의 얼굴을 확인한다. 그럴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이제는 배우가 아닌 시청자로서 조인성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오수 앓이'중이라고 할까. 같이 작업하면서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평소 조인성의 성격은."워낙 밝은 성격이다. 평소에도 심각한 감정신을 찍을 때 외에는 너무 재미있게 해 준다. 내가 밝은 사람이 아니다 보니 더 그런 것 같다. 서로 '혜교야' '인성아'라고 부르며 허물없이 지낸다."-30대에도 티없는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은."이번에 촬영·조명 감독님을 잘 만나서 화면에 더 예쁘게 나오는 것 같다. 현장에서도 '다음에 다른 작품 들어가면 (피부 상태가) 다 틀통날 것 같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곤 한다."-처음 도전하는 시각장애인 연기가 어렵지 않나."가끔씩 상대방과 눈이 마주치거나 하는 실수를 한다. 그럴때마다 내가 알아서 컷을 외치고 다시 촬영한다. 초반에는 감정·시선처리 등 모두 부담스러웠는데, 이제는 몸에 많이 익은 것 같다. 크게 의식 안 하고 감정에만 충실할 수 있게 됐다."-노희경 작가와의 호흡은 어떤가."노 작가님은 '그들이 사는 세상'(08) 때 처음 뵀다. 당시엔 생활 대사가 많아서 만만히 봤던 부분도 있었다. 그 때 놓친 부분을 이번에 보여주고 싶었다. 작가님이 내 캐릭터에 대해 '분명히 네 속에 이런 모습이 있으니까 잘 만들어 봐라'고 조언해 주시곤 한다."-일본 원작의 결말은 해피엔딩, 리메이크 영화의 결말은 새드엔딩이다. 어떤 마무리를 원하나."새드엔딩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극중 인물들의 힘든 모습을 보면 해피엔딩을 바라게 되기도 한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03.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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