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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申의 절친 토크③-배구 장윤창]"태용이가 16강 못 가면 실패? 韓 축구 현실 못 보고 비난만 한다"

(신)태용이와 장윤창이 친해질 수 있었던 계기요?배구인 출신이지만 나도 중학교 1학년 때 축구를 했어요. 축구를 아주 조금 알고 있습니다.(웃음)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면서 배구로 종목을 바꿨지요. 태용이와는 축구로 친해진 건 아닙니다.스포츠인들은 종목이 달라도 서로 통하는 게 있어요. 태용이는 나와 나눔을 같이한 친구입니다. 1999년 동료 체육인들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라는 봉사 단체를 만들었어요. 내가 주도했죠. 스포츠를 통해서 받은 사랑을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태용이도 함께하게 됐습니다. 선수 시절 서로 인사만 하는 사이였는데 함께 봉사하자고 제의했고, 태용이가 수락하면서 마음을 나누게 됐죠.2011년 대한민국 국가대표를 지낸 체육인들의 모임인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가 출범했는데 어려운 어린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는 단체였습니다. 이곳에도 태용이가 참여했습니다. 오랫동안 봉사 활동을 함께하다 보니 태용이와는 형, 동생 하는 막역한 사이가 됐어요. 태용이는 정말 열심히 봉사 활동을 했습니다. 축구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일이죠. 특별한 일이 없으면 봉사 행사에 항상 참여했습니다. 기부도 많이 했어요. 너무나 좋은 일을 많이 했는데 태용이 성격상 스스로 이런 일을 이야기하진 않았을 거예요. 태용이와 나는 2001년 화장 유언 서약도 했습니다. 우리들의 뜻을 주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적극적인 동참을 권유해 장묘 문화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서약했습니다. 매장하는 데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하고 있어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2003년부터 경기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로 부임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태용이는 경기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원 체육학 박사죠. 내가 추천했어요. 아무리 유명한 스타 선수라도 공부해야 한다고 설득했어요. 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헤쳐 나가려면 배우라고 했죠. 처음에는 태용이가 바쁘다고 못 한다고 하더니 설득 끝에 경기대로 와서 공부했어요.공부도 정말 열심히 했어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거예요. 그래도 강의에 잘 나왔어요. 내 수업도 들었죠. 논문을 쓸 때 스스로 자료를 찾고, 설문지를 돌리면서 열심히 하더라고요. 밖에서 본 화려한 태용이의 모습이 아니었어요.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알고 해내는 친구죠. 박사과정을 겪으면서 친한 형인 내게 한 번도 형이라고 부르지 않았어요. 항상 교수님이라고 불렀어요. 태용이는 굉장히 긍정적인 사람입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선수 때부터 리더십이 좋았어요. K리그에서 최고액 연봉자였지만 팀 리더로서 주장 역할을 잘해 냈습니다. 포용력이라는 게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받은 사랑과 부를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지도자가 된 뒤에도 달라지지 않았어요. 선수 때는 자신만 잘하면 됩니다. 지도자는 행정적 능력도 있어야 하고 팀을 위한 조화에도 노력해야 하죠. 포용력이 중요합니다. 선수·코칭스태프·팬·구단 등 모두를 조화시켜야 합니다. 이런 것들이 없으면 지도자를 할 수 없습니다. 스타플레이어가 지도자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 역시 이런 부분 때문입니다.태용이는 스타 출신이지만 지도자로서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포용력과 배려 그리고 팀을 위한 조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보여요. 가끔 직설적인 말투로 구설수에 오르는 경우를 봤습니다. 내가 봤을 때 태용이는 분명 옳은 말을 했어요. 바른말을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이 안 좋게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자신감이 없으면 그런 말도 할 수 없죠. 태용이는 항상 당당하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뒤끝이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선수와 감독을 떠나 인간 신태용은 의리와 배려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의리를 빼곤 태용이를 논할 수 없죠. 배려심도 강해 주변에 사람이 많습니다. 의리와 배려심이 태용이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러시아월드컵에 나서는 태용이를 응원합니다.하지만 그 전에 한국 축구의 현실을 냉정하게 봐야 합니다. 지금 월드컵에 나오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한국 축구의 여건이 어떻다고 생각합니까.2002년 이후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현실은 여전히 열악합니다. 그러면서 기대치는 높아졌습니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에 나가면 무조건 16강, 8강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2002년에 4강 한 번 간 것으로 이런 성과를 기대합니다. 냉정하게 환경과 여건을 고려하면 한국은 절대 4강에 들 수 없습니다.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기대치는 세계 최고 수준인데 현실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괴리감이 있습니다.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적부터 원합니다.협회의 역할부터 프로 구단, 학원 스포츠 등 모든 부분에서 열악합니다. 스포츠 인프라도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정착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축구뿐 아니라 배구 등 한국의 모든 종목들이 비슷한 처지에 있습니다.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태용이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정말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보이고 조화를 이뤄 낸다면, 여기에 국민들의 성원까지 조화가 이뤄지면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겠지요. 현실적으로 힘든 일입니다.그런데 국민들은 태용이와 대표팀에 화풀이하고 있습니다. 높은 기대감에 미치지 못한다고 무조건 비난하죠. 현실을 보지 못하고 대안을 제시하지도 못하면서 비난만 합니다. 냉혹합니다.감독과 선수들의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조금 부족하더라도 우리가 기다려 주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면 더 잘해 낼 것입니다. 정리=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장윤창은 한국 배구 레전드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17세 때 한국 최연소 국가대표로 뽑혔고, 방콕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0년대 한국 남자 배구의 인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던 최고의 스타로서 첫해 MVP를 거머쥐었고, 4년 연속 인기상을 수상하며 고려증권의 5회 우승을 이끌었다. 2003년 경기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로 부임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2018.06.11 06:00
스포츠일반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 체육인돕기 자선골프대회 개최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병찬 선수는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국 역도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하지만 1996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면서 역도계를 떠났고, 홀어머니와 함께 매달 52만 5000원의 메달리스트 연금으로 생활해 왔다. 하지만 어머니가 세상을 뜬 후 혼자 남겨진 김 선수는 지난해 6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병찬 선수의 안타까운 사연은 은퇴 후 체육인들의 그늘진 삶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김 선수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체육인들의 복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지만, 여전히 마땅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체육인들의 주요 수입이 되는연금의 경우, 전체 체육인들 가운데 수령자가 0.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에서는 체육인 복지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생활고를 겪는 체육인들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지난 11일,비에이비스타컨트리클럽에서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와 함께하는 2016 체육인돕기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7월에 이어 2번째로 진행된 이번 자선골프대회에는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 장윤창 회장, 임오경 사무총장을 비롯해 비롯해 김재엽,이경근, 이명우(이상 유도), 이경석(배구), 황영조, 백옥자(이상 육상), 강영신(배드민턴), 천은숙(농구), 윤남진(펜싱), 조은희(핸드볼), 정용준(바이애슬론) 등 국가대표선수와 조철형, 정상교, 설태환, 김복희, 이복술 등의 상임위원이 참석했다. 또한 비에이비스타컨트리클럽을 비롯하여 노스페이스, 에너스킨, 바이오스탠다드 세라바인, 영산스포츠, 기적의 퍼팅바, 라미화장품㈜, 자뎅, 보람토탈싸인 등이 자선골프대회 협찬에 나섰다.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 관계자는 “어수선한 정국 상황 속에서 40여 명의 국가대표 및 후원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준 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며 “행사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송년의 밤 행사를 통해 스포츠꿈나무, 체육원로 등 어려운 상황에 놓인 체육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금 수여식 등이 진행되는 ‘국가대표 송년의 밤’ 행사는 오는 12월 8일,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승한기자 2016.11.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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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 주관 스포츠 페스티벌, 지난 3일 안양서 개최

지난 8월 22일(한국 기준) 리우올림픽이 폐막했다. 한국은 금 9개, 은 3개, 동 9개로 종합 순위 8위에 오르며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지속되는 폭염과 열대야, 정치적 이슈, 경제 불황을 잠시 내려놓고 국민들은 텔레비전 앞에 모여 다함께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했다.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를 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승패와 상관 없이 결과를 축하하며 때로는 위로도 했다. 한 순간 국민 모두가 스포츠 정신을 느낀 것이다.이처럼 건강한 스포츠 정신을 청소년들에게 알려줌과 동시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뭉쳤다. 지난 3일 경기도 안양의 양명고등학교에서 진행 된 스포츠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일 춘천의 강원대학교, 22일 서울, 29일 당진, 11월 6일 충주에서도 스포츠 페스티벌이 계속 펼쳐진다. 스포츠 페스티벌에서는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각 종목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농구, 배구, 탁구, 핸드볼 종목의 강습과 체험이 진행된다. 또한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젊은 스포츠 스타를 초대해 학생들에게 멘토링 강연도 펼친다.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배구의 장윤창, 장윤희, 유애자, 홍지연, 김성민, 박수정, 농구의 천은숙, 유영주, 양희연, 탁구의 유남규, 핸드볼의 임오경, 윤현경, 배민희 등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강사로 함께한다. 런던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범 선수도 멘토링 강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 장윤창 회장은 "3일 개최된 안양 스포츠 페스티벌에 이어 남은 행사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위한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스포츠 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함께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에게는 티셔츠 및 물통 등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승한기자 2016.09.0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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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8위 혈투' KGC 독기로 연패를 끊다

"6강 포기하지 않았다."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가 69-58로 서울 SK를 꺾었다. 8위가 1위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KGC는 7연패의 사슬도 끊어냈다. 14승 23패를 기록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희망의 불씨도 살렸다. 반면 SK는 28승 9패를 기록해 2위 울산 모비스(27승 9패)의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SK 원정을 온 이동남(40) 감독과 KGC 선수들의 표정은 비장했다. 8위 KGC는 안팎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포워드 장민국(26)의 아버지 장윤창(55) 경기대 교수가 이적문제를 논의하다 다툼으로 번져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여기에 최근 7연패의 수렁에 빠져있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선두 SK를 상대해야 했다. 강병현은 "연패를 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아랫 입술을 깨물었다. 이동남 감독도 "아직 6강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기회는 반드시 온다"고 힘주어 말했다.문경은 SK 감독도 KGC를 경계했다. "하위권 팀에 패하면 2패와 같다"고 했다. 그러나 짐짓 여유를 보였다. 플레이오프 이후를 생각해 실험적인 선발을 들고 나온 것이다. 문경은 감독은 "코트니 심스(32·2득점)를 선발로 낼 것이다. 김선형(27·10득점)과 주희정(38) 두 명의 가드와 조합을 맞춰볼 생각"이라고 했다. 당장 승리보다는 '높이의 약점을 보완해주는' 플랜B를 가다듬을 생각을 한 것이다. 이는 독기를 품은 KGC에게 초반 주도권을 내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KGC는 시작부터 투혼을 불태웠다. 몸을 사리지 않고 던졌다. 국내 선수들은 자유투(8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세근(28·17득점 9리바운드)과 리온 윌리엄스(28·9득점 11리바운드)를 앞세운 KGC는 심스가 버틴 SK의 골밑을 흔들었다. 1쿼터 6분 15초까지 SK를 2득점에 묶어두고 12점을 꽂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KGC는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크게 뒤지자 문 감독은 애런 헤인즈(34·18득점)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에 이동남 감독은 애런 맥기(36·2득점 9리바운드)를 넣어 높이에서 우위를 앞세워 SK를 공략했다. 4쿼터 SK가 김선형을 앞세워 추격해 올 때도 전성현(24·9득점)의 중거리슛과 강병현(30·14득점)의 골밑 슛으로 도망갔다. 강병현은 4분 51초에 3점슛까지 꽂으며 57-46, 11점 차로 벌렸다. 심스는 승부처에서 실책을 하면서 찾아온 기회를 걷어찼다. 이에 문경은 감독은 5분 50초 다시 헤인즈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KGC는 오세근이 투지를 불태우며 승리를 지켜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5.01.19 20:57
스포츠일반

라이트와 레프트를 오가는 사나이, 서재덕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서재덕(25)은 왼손잡이 공격수다. 대부분 왼손잡이는 라이트로 뛴다. 왼손잡이 공격수가 코트 오른쪽에서 뛰어오르면, 공을 끝까지 보기 편하고, 때리는 각도 넓다. 과거 장윤창을 비롯해 김세진, 박철우 등이 대표팀에서 뛰어난 왼손잡이 라이트 공격수로 활약했다.서재덕은 라이트와 레프트로 자리를 바꿔 가며 뛰고 있다. 지난 시즌 레프트로 변신했던 그는 레프트와 라이트로 수시로 자리를 바꾼다. 라이트 공격수 쥬리치가 가끔 레프트 포지션에서 공격을 할 때는 이전 라이트 자리에서 스파이크를 때리기도 한다. 라이트와 레프트를 오가고, 수비에선 서브 리시브를 팀내에서 가장 많이 받아 올린다. 서재덕은 8일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11득점(성공률 50%)을 기록하며 팀의 3-2 역전승에 기여했다. 승부처였던 5세트에서 알토란 같은 4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5세트 시작과 함께 시간차 공격과 퀵오픈으로 점수를 올렸고, 6-8로 뒤진 상황에서 왼쪽에서 오픈 강타를 터뜨렸다. 백미는 9-8로 역전한 후, 전광인이 디그한 공을 세터의 토스를 받아 3인 블로커를 뚫고 왼쪽 사이드라인 안쪽에다 내리꽂아 10-8로 달아난 점수였다. 레프트 자리에서 왼손으로 공격하기엔 힘든 상대 코트 구석에다 파워넘치게 스파이크를 내려꽂았다. 서재덕은 경기 후 "이전보다 지금이 더 힘들다"며 "라이트로 뛰면서 리시브 위주로 하면 체력 소모는 별로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최대한 많이 움직여야 한다. 라이트와 레프트로 옮겨다녀야 해서 체력적으로 무척 힘들지만, 경기가 잘 되고 이기면 괜찮다"고 웃었다. 공격수는 호쾌한 스파이크를 때리면서 스스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공격 빈도가 적어지면 자연스레 플레이가 위축되기도 한다. 서재덕은 서브 리시브를 주로 전담하고, 공격에서는 외국인 선수 쥬리치와 전광인에 이은 제3 옵션이다. 사실 서재덕은 8일 현재 서브 리시브 1위(세트당 6.314개)와 수비 1위(세트당 7.824개)에 올라 있는 수비 살림꾼이다. 서재덕은 "지금 포지션이 독특한 묘미랄까 재미도 있다. 사실 라이트에서 보조 공격수를 할 때는 공격도 많이 못하고 해서 힘들더라. 힘들 때 공격으로 분위기로 바꿔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까. 그런데 지금 수비에 우선 치중하고 레프트와 라이트를 번갈아 하는 포메이션에 적응하면서, 수비에서 잘 받아내면 분위기가 바뀌기도 한다. 라이트보다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전력은 7승 23패(승점 24)로 최하위였다. 8일 승리로 8승 5패(승점 21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3라운드 초반에 벌써 지난해 승수보다 많이 승리했다. 최근 2경기 연속으로 풀세트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패배의식을 벗어내고 막판 뒷심이 생긴 것이다. 서재덕은 "5세트 가면 4세트 이긴 팀이 분위기가 좋다고들 한다. 우리가 4세트를 잡고 끝까지 해보자는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며 "동료들끼리 서로 믿음이 있기에 질것 같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는다. 서로 동료를 믿고 플레이 하면서 쉽게 포기 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는 생각으로 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전광인이 막히면 힘을 잃었다. 지금은 팀의 주포가 2명(쥬리치, 전광인)이 있어서 한쪽이 막히면 다른 쪽이 때리고 한다. 작년보다 조금 편하게 플레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용섭 기자 2014.12.09 08:10
연예

더케이호텔,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 상호발전 MOU체결

한국교직원공제회 산하호텔인 The-K호텔과 전(前) 스포츠 국가대표 선수 회원들로 구성되어진 사단법인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회장 장윤창)가 양측의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 협력 체결식을 25일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서울 컨벤션 센터에서 가졌다. 이번 업무 협력 체결을 통해 The-K호텔서울, The-K지리산가족호텔, The-K설악산가족호텔을 포함하는 더케이호텔과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는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활동 등에서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 제고 및 홍보 강화를 통해 사업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양측은 선수회 회원의 편의 증진과 더불어 더케이호텔의 객실 및 골프연습장과 같은 다양한 부대시설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진정한 대한민국 체육발전 촉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08.25 15:49
축구

박은선, 여성스포츠대상 5월 MVP 선정

여자축구 공격수 박은선(28·서울시청)이 2014 MBN 여성스포츠대상 5월 MVP에 선정됐다고 MBN이 24일 밝혔다.박은선은 지난 달 베트남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축구 아시안컵에서 5경기 6골을 넣어 최다득점상을 차지했다. 박은선은 중국의 양리와 공동 1위에 올랐지만 규정상 양리보다 도움 1개가 많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은선이 아시아 무대에서 득점왕에 오른 것은 2004년 여자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이후 10년 만이다.박은선은 "월간 MVP에 선정돼 영광스럽다. 요즘 월드컵 열기가 뜨거운데 내년에 열리는 여자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2012년 제정된 여성스포츠대상은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 연말에는 종합대상 시상식을 열고 대상 등 7개 부문 수상자에 대해 시상한다김영채 여성스포츠회 회장과 정현숙 대한탁구협회 전무, 양재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장윤창 스포츠국가대표선수회장, 박찬규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장, 임태성 한양대 교수, 여인성 연세대 교수, 오윤선 상명대 교수 등이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박소영 기자 2014.06.24 21:23
생활/문화

국민생활체육회, 은퇴선수단체와 청소년 생활체육 사업 실시

국민생활체육회는 오는 25일까지 은퇴한 운동선수단체를 대상으로 소외계층 청소년 지원 사업을 공모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 은퇴선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사업에 대한 설명회을 열었다. 국내를 대표하는 다수의 선수단체들이 참석했으며, 현재 공모 접수를 진행 중에 있다.공모대상은 재능 기부가 가능한 은퇴선수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다. 현재 비영리 은퇴선수단체는 (사)한기범 희망나눔재단, 양준혁 야구재단, 대한민국스포츠국가대표선수회 등이 있다. 한때 각 종목을 대표한 한기범, 양준혁, 장윤창 씨 등이 직접 대표를 맡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회는 비영리 은퇴선수단체와 함께 소외 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체육 사업을 펼쳐갈 계획이다. 생활체육 진흥을 위해 각종 교육 사업은 물론 다양한 체험과 대회를 선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지원 단체 수는 10여개 이상이며, 각 사업 당 지원 금액은 최대 1억원이다. 신청을 원하는 은퇴선수단체는 서울 올림픽공원 국민생활체육회 사무실 종목육성부로 관련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우편이 아닌 방문 접수만 받는다. 선정된 단체는 5월 7일 국민생활체육회 홈페이지(www.sportal.or.kr)를 통해서 공고할 계획이다. 국민생활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은퇴선수 단체 육성을 통해 은퇴한 스타 선수들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재능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민생활체육회는 생활체육 활동을 통한 소외계층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문화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02-2152-7330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2014.04.16 07:00
스포츠일반

꼴찌의 반란…전년도 최하위 KCC 돌풍 비결은?

꼴찌의 반란이다. 지난 시즌 최하위 KCC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시즌 13승41패로 최하위에 그쳤던 KCC는 올 시즌 개막 후 파죽의 2연승을 거뒀다. 지난 12일 전자랜드와 개막전에서 종료 24초 전 박경상의 결승 3점포로 신승을 거뒀고, 13일 정규리그 1위 SK를 19점 차로 대파했다. 허재 KCC 감독은 초반 상승세 비결로 "지난해에는 너나 할 것 없이 다쳐 정말 뛸 선수가 없었다. 올 시즌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부상 선수가 없다는 것"이라고 꼽았다. KCC는 지난해 장민국과 이한권, 신명호 등이 대거 다쳐 부상병동이였으나 올 시즌 부상 선수가 없다. 특히 배구스타 장윤창의 아들 장민국의 부상 복귀가 반갑다. 앞서 허재 감독은 2012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장민국을 뽑았다. 199cm 큰 키와 높은 점프력, 훌륭한 슛폼 등을 두루 갖춰 제2의 이규섭, 제2의 송영진으로 키우려했다. 하지만 개막 전 왼발목 피로골절로 시즌아웃됐다. 허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20개월 만에 부상 복귀한 장민국에게 과감히 슛을 쏘라고 훈련을 많이 시켰고, 소심한 성격도 고쳐줬다. 장민국은 SK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몰아쳐 승리를 이끌며 신성 등장을 알렸다. 내외곽 모두 탄탄해졌다. 베스트 멤버 강병현, 박경상과 식스맨 김효범과 이한권, 임재현, 신명호 등 앞선이 좋다. 특히 지난해 막판 전역 후 복귀한 강병현은 추승균 KCC 코치의 리더가 되라는 주문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새 용병 타일러 윌커슨도 수준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처음에 3순위로 뽑았을 때 의문부호가 따랐고, 연습경기에서도 기복이 있었다. 하지만 리바운드 1위(12.5개), 득점 4위(21.5점) 등에 오르며 골밑을 장악하고 있다. 자유계약 시절인 2003-2004시즌 KCC 우승을 이끈 찰스 민렌드급은 아니지만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진호 KCC 사무국장은 "특급 신인 김민구가 경희대 소속으로 전국체전을 마치고 25일 팀에 합류한다. 젊은 선수들이 성장을 거듭한다면 전문가들의 약체 평가를 딛고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CC는 다음 시즌 하승진이 군 제대하고, 취약포지션인 4번에 외국인 선수를 잘 뽑으면 전성기 시절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3.10.15 10:21
스포츠일반

‘암벽 여제’ 김자인, MBN 여성스포츠대상 7월 MVP

'암벽여제' 김자인(24·노스페이스)이 2013 MBN 여성스포츠대상 7월 MVP에 선정됐다.김자인은 지난달 프랑스 뷔앙송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여자 리드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예선 첫 번째, 두 번째 루트를 가볍게 완등하며 1위로 준결승에 올랐고, 8명이 겨루는 결승에서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따냈다.김자인은 지난 4월 오른 무릎 인대 부상 이후 처음으로 나선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암벽여제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올 시즌 월드컵 랭킹 1위, 개인통산 성적으로 순위를 매기는 세계랭킹에서도 정상에 우뚝 섰다. 김자인은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 여자 9볼, 여자 10볼에서 우승을 차지한 당구의 차유람(26·충남연맹)과 카잔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필드하키 우승을 이끌며 대회 득점왕을 차지한 조은지(24·아산시청)와 함께 여성스포츠대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치열한 경합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인 박찬규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장은 "후보로 오른 선수들 모두 큰 성과를 올렸으나 김자인이 부상을 딛고 다시 세계 정상에 다시 올랐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김자인은 "여성스포츠대상 7월 MVP에 선정돼 영광스럽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 시즌 월드컵을 비롯해 각종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지난해 제정된 여성스포츠대상은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내고 위상을 높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연말에는 종합대상 시상식을 열고, 대상 등 7개 부문 수상자에 대한 시상을 벌인다. 김영채 여성스포츠회 회장과 양재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장윤창 스포츠국가대표선수회장, 정현숙 탁구협회 전무, 박찬규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장, 임태성 한양대 교수, 여인성 연세대 교수, 오윤선 상명대 교수가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3.08.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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