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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고파? 일단 시켜!' 신동엽 셔누 등, 배달 먹방에 풍성해진 리뷰

‘배달고파? 일단 시켜!’가 두번째 배달 동네인 인천에서도 계속되는 배달 먹방과 멤버들의 요절복통 꿀잼 케미로 시너지를 발휘했다. 지난 23일 밤 9시 50분 방송된 MBC 3부작 파일럿 예능 ‘배달고파? 일단 시켜!’에서는 멤버들이 인천 차이나타운 한복판에 모여 인천의 ‘찐’ 배달 맛집을 찾아 나섰다.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시작된 두번째 배달 전쟁은 확 달라진 포맷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라운드에서는 멤버들이 각자 배달 음식을 시켜 맛본 후 리뷰하고 스태프의 투표를 받았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1라운드 우승자에게 2라운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배슐랭 가이드’가 제공됐다. ‘배슐랭 가이드’는 그 동네의 배달 맛집 정보뿐만 아니라 메뉴, 리뷰, 제작진 평까지 담긴 일종의 배달 맛집 족보다. 1라운드 주제는 ‘인천에 가면(麵)’으로 짜장면, 쫄면, 냉면 등 각종 면 요리의 성지인 인천의 누들 로드에서 최고의 면 맛집을 찾아 일단 시키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인천 토박이인 어머니에게 전화를 건 이규한은 인천 맛집에 대한 고급 정보를 얻었지만 이를 엿들은 멤버들에게 메뉴를 스틸 당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인천 출신의 스타 소지섭과 전화 연결을 했고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소지섭은 “대학교 1학년 때까지만 인천에 살았다”며 “운동할 때라 사먹었던 기억이 별로 없다”고 했고 아쉬움을 남긴 채 통화를 마쳤다. 첫번째로 배달된 음식은 신동엽이 시킨 인천의 명물 유니짜장과 탱글탱글한 면발이 살아있는 전복짬뽕이었다. 그는 배달 맛집의 시그니처 메뉴라며 유니짜장을 소개했고 “여기 예술이다. 예술이야”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 배달 맛집은 망해가는 가게를 살리기 위한 ‘신장개업’이라는 컨설팅 프로그램에서 비법을 전수받기 위해 찾았던 맛집으로 당시 진행을 맡았던 신동엽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기도 했다. 20년이 흘러도 변함없는 그 때 그 맛에 신동엽은 폭풍 면치기를 보여주며 “(짜장)소스를 꼭 같이 먹어야 돼”라고 먹팁을 전하기도 했다. 다른 멤버들에게 메뉴를 스틸 당한 이규한은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을 시켜 “냉면은 겨울에 먹는 거예요”라며 영하 10도의 날씨 속에서 이한치한의 맛을 보여주었다. 박준형은 태국과 베트남의 맛이 섞인 월남국수를 시켰고 “이런 거 처음 먹어본다”며 “우육탕 맛이 난다”고 리뷰를 남겼다. 현주엽은 인천의 핫플레이스인 개항로에서 먹을 수 있는 온수면과 비빔면 여기에 수육까지 더해 배달 음식으로 푸짐한 한상을 완성시켰다. 셔누는 인천이 원조인 쫄면을 시켰고 “분식집 쫄면은 질긴 맛이 나는데 여기는 쫄깃쫄깃하다”는 리뷰와 함께 군만두를 쫄면에 싸서 먹는 폭풍 먹방으로 침샘을 자극했다. 모든 배달 음식 리뷰가 끝나고 제작진의 투표를 받았다. 1라운드의 1등은 신동엽이 차지했고 제작진은 “궁금한 맛보다 아는 맛이 더 무섭다”, “짜장면 냄새 때문에 다른 음식이 다 묻혔다”는 평을 남겼다. 2라운드 시작 전 새롭게 등장한 디저트 게임에서 멤버들은 요절복통 꿀잼 케미를 보여줬다. 인천의 대표 간식인 공갈빵을 얻기 위해 멤버들은 한 글자씩 적어 다섯 글자로 된 문제의 정답을 맞춰야했다. 아쉬운 오답에 이규한은 “이거 있지 않아요?”라며 천연덕스럽게 억지를 부렸고 약속이나 한 듯 이에 동조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2라운드에서는 ‘금배달 리스트’를 결정할 ‘배슐랭 평가단’이 등장했다. 인하대학교 맛집 동아리와 스포츠레저학과 학생들이 배슐랭 평가단이 되어 랜선을 통해 비대면으로 멤버들과 만났다. 멤버들은 ‘배슐랭 평가단’의 선택을 받기 위한 어필은 물론 채팅창을 보고 소통하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2라운드의 주제는 ‘그대의 배달 음식에 치어스’로 최고의 맥주 안주를 시키는 것이었다. 1라운드에서 얻은 ‘배슐랭 가이드’ 덕분에 신동엽은 순조롭게 주문을 마치며 한층 성장한 ‘배린이’의 모습을 보여줬다. 첫번째로 배달된 음식은 박준형이 시킨 바삭바삭한 소고기 탕수육과 다진 새우로 가득 찬 멘보샤였다. 박준형은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소고기 탕수육 ASMR으로 귀르가즘을 선사했다. ‘배슐랭 가이드’에서 신동엽이 선택한 배달 음식은 전기구이 통닭으로 ‘치맥은 진리’라는 사실을 입증하듯 ‘찐’ 행복한 표정으로 맛 리뷰에 나섰다. 그는 “배달로 왔기 때문에 껍질의 바삭함은 떨어지지만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솔직한 리뷰를 남기며 발골쇼까지 선보였다. 이규한은 등심 돈까스와 치즈 안심까스를 시켜 경양식 집에 온 듯 우아하게 칼질을 시작했다. 인하대학교 학생들을 통합해 “인하씨”라 지칭하며 즉석에서 만들어낸 소개팅 상황극에 몰입해 웃음을 유발했다. 겉바속촉의 돈까스의 맛에 흠뻑 빠진 이규한은 끝까지 컨셉을 유지하며 하드캐리한 활약을 펼쳤다. 셔누는 닭다리살로 만든 깐풍치킨과 크림 어니언 치킨, 버터 갈릭 프라이 등 학생들의 입맛을 취향 저격하는 메뉴로 기대감을 높였다. “맛을 춤으로 표현해주세요”라는 요청에 치명적인 섹시 댄스로 맛 표현을 하며 배슐랭 평가단을 설레게 했다. 마지막으로 배달된 음식은 현주엽이 시킨 바지락찜과 경장육슬이었다. 배슐랭 평가단이 “바지락찜에는 소주각 아닌가요?”라고 질문을 던지자 “맥주엔 바지락찜”이라며 확고한 먹크라테스 음식 지론을 펼쳤다. 이어 음식을 맛본 그는 “불향을 굉장히 잘 입혔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그의 폭풍 먹부림에 배슐랭 평가단도 빠져들었다. ‘배슐랭 평가단’으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배달 음식은 바지락찜과 경장육슬로 현주엽이 제2대 금배달 리스트에 등극하며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배달고파? 일단 시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포맷으로 배달 리뷰에 풍성함을 더했다. 배달 동네의 대표 음식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진심이 묻어나는 맛 표현뿐만 아니라 언택트 시대애 발맞춘 비대면 투표 방식을 도입해 시청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재미를 배가시켜 호평을 이끌었다. 또한 방송 직후 ‘인천 유니짜장’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날 4.2%(수도권 기준)의 시청률로 최고의 1분으로 기록된 장면은 2회부터 새롭게 등장한 ‘디저트 게임 장면(22:27)’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부작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배달고파? 일단 시켜!’는 오는 1월 30일 밤 9시 50분에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1.01.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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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광, EBS '파란만장' 출연 "母 보증 사고로 20억 빚"

류지광이 어머니의 빚 보증 사고로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내일(3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될 EBS1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는 돈 때문에 현재 힘든 시기를 겪고 있거나 힘든 시기를 견뎌낸 사람들의 파란만장한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는 남편이 70억 원의 빚만 남기고 세상을 떠나 두 아이와 남겨진 전업주부와 아버지가 남긴 빚으로 20대에 신용불량자가 된 딸의 사연이 소개된다. 직원 8명을 둘 만큼 잘나가던 케이크 가게를 두고 빵 재료 유통업체에 뛰어들었다가 부도까지 났던 제빵사 박기태 씨의 과거가 언급된다. 7억 원의 빚이 생기고 극단적인 생각도 했던 그는 현재는 연 매출 100억 원의 프랜차이즈 기업의 CEO가 된 비법을 밝힌다. 이 밖에도 퇴직 후 노후자금 등 돈에 얽힌 다양한 고민이 소개된다. 가수 류지광이 게스트로 나선다. 어머니의 빚보증 사고로 불우했던 학창 시절을 회상한다. 당시의 빚은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20억 원 상당. 집이 어려워지면서 학용품 하나 사는데도 눈치가 보였다던 그는 수학여행 당시 아버지가 책상 위에 5만 원과 함께 '못 해줘서 정말 미안하다'라고 쓴 편지를 받았다고 전한다. 어려운 형편에도 류지광을 위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묻어나는 편지를 받고 펑펑 울었다고 털어놓는다. 항상 배고팠던 10대의 아들을 위해 류지광의 어머니는 전기구이 통닭을 단 1마리만 사서 본인은 손도 대지 않고 류지광을 위해 남겨놨다고. 그 마음을 짐작한 류지광은 그 통닭을 먹으며 펑펑 울었다며 그때를 회상한다. 이제는 가수로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가족들과 행복해지고 싶다는 류지광의 포부에 그를 향한 응원이 이어진다. 스타 강사 김미경과 아나운서 출신 이재용이 함께 이끌어가고 있는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은 매회, 한 가지 주제를 정해 같은 고민과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파란만장한 고민과 사연을 함께 나누고, 당사자들은 물론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0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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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녀석들' 김민경, 가발 하나로 웃음 선사..완벽한 치킨 발골

개그우먼 김민경이 뽀글머리 가발과 치킨 '먹방'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1일 방송된 코미디 TV '맛있는 녀석들-나 어릴적에 특집‘에서 김민경은 유민상, 김준현, 문세윤과 함께 어렸을 때 향수를 자극하는 전기구이 통닭집과 경양식 돈가스집을 찾아 맛있는 먹방을 펼쳤다. 먼저 전기구이 통닭집을 찾은 김민경은 1인 1닭을 넘어 거침없는 “닭 한 마리 더 주세요”를 외쳐 남다른 먹방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쪼는 맛으로 통닭 모자를 쓰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미션에 도전한 김민경은 오랜 고민 끝에 통닭 모자를 쓰고 귀여움 잔뜩 담은 댄스를 선사했지만 왠지 모를 짠함으로 모두에게 폭소를 안겼다. 순식간에 전기구이 치킨을 해치운 김민경은 새롭게 양념치킨이 나오자 다시 한번 먹투력을 끌어올렸다. 닭다리를 집어 입안에 맛깔지게 집어넣은 김민경은 살점 하나 남기지 않고 뼈다귀만 깔끔하게 뽑아내 ‘발골의 정석’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먹방 요정에 등극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40년간 한자리를 지켜온 돈가스 맛집이었다. 이 자리에서 문세윤은 “어머니가 정육점을 하면서 수제 돈가스를 만들어 파셨다. 힘드셨는지 정작 제 도시락 반찬엔 돈가스가 없었다”는 사연을 공개했고, 이에 김민경은 파격적인 뽀글머리 가발과 함께 문세윤과 상황극에 돌입해 포복절도를 선물했다. 김민경은 “결혼을 했다”는 문세윤에게 “엄마가 많이 부끄러웠나? 혹시 애는 없나?”라고 물었고, “있다”라는 대답에 “그새 커서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았는데 나는 몰랐네”라는 말로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또한 퇴장과 함께 유민상에게 “우리 아들 놀리지 말고, 친하게 지내라. 때리지 말고”라며 등짝 스매시를 선사해 이날 웃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처럼 김민경은 얼굴을 아끼지 않는 분장 개그는 물론 상황극으로 식당 직원까지 대폭소에 빠뜨리는가 하면, 뚱4 중에서도 남다른 치킨 발골력으로 모두를 제압하며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맛있는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5.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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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브라더, 맛집편집샵 '빅브라더다이닝' 런칭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빅브라더(big brother)가 인천의 대표적 지역인 부평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복합쇼핑외식문화 플랫폼 '빅브라더다이닝'을 오픈했다. 빅브라더다이닝은 쇼핑, 외식, 유통 등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지금까지 없었던 신규 플랫폼 개념의 복합문화공간이다. 라이프스타일샵, 카페, f&b 매장과 더불어 지역 맛집의 입점까지 함께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일상에 보다 재미있고 활력을 줄 수 있는 1,000가지 유니크한 제품을 취급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lql', ▲40년 전통의 대전 떡볶이대표브랜드 '바로그집', ▲스페셜티 원두로 커피의 품격을 올리는 '터쿼이즈', ▲외 호떡과 맥주를 즐기는 '호맥팩토리' 등이 입점됐다. 또한 ▲힘들고 지친 젊은이들에게 가성비좋은 우동을 판매하는 '요나키 우동', ▲추억의 전기구이통닭을 판매하는 '이웃집전기구이', ▲부평초밥맛집으로 유명한 '스시끼리', ▲수제맥주와 수제피자를 판매하는 '몽키탭하우스', ▲고급샤브뎅과 함께 소주 한잔할 수 있는 오뎅바 '덴뿌라팩토리', ▲프랑스전통베이커리'안달루시아'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빅브라더는 빅브라더다이닝에 디버스다이닝(diverse dining) 개념을 도입해 복합문화공간, f&b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빅브라더 관계자는 “빅브라더가 그동안 쌓아온 외식과 라이프스타일샵의 노하우와 공간플랫폼 솔루션의 모든 역량을 담아낸 대형 프로젝트”라며 “앞으로 인천 부평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더 즐겁고 편리한 생활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소영 기자 2019.11.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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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제2회 치믈리에 시험… ‘치킨 초능력자’ 2일 공개

배달 앱 ‘배달의민족’이 주최한 ‘제2회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이 22일 일요일 오후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치믈리에 자격시험’은 치킨 미각 능력자를 뽑는 시험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이른바 ‘치킨 감별사’를 자처하는 전국의 치킨 마니아들이 한데 모여 ‘치믈리에’가 되기 위한 시험을 치렀다. 지난해 열린 ‘제1회 치믈리에 자격시험’에서는 119명의 치믈리에가 탄생한 바 있다. 올해는 민간 자격증으로도 등록됐다. 올해도 500명의 치킨 마니아들이 모였다. 시험장 한 쪽에서는 본 시험 전 몸풀기 게임으로 유명 브랜드 커피, 물, 감자칩을 블라인드 테스트로 맞혀야 하는 미각 테스트가 열렸다.행사장 밖에 마련된 ‘치킨전(展)’ 전시장에는 양념반 후라이드반을 의상으로 형상화한 퍼포먼스 공연자와 명화를 패러디해 파닭의 기원을 설명한 작품, 치킨 무를 소재로 한 주얼리 ‘무르띠에’, 시청각을 자극하는 ‘전기구이 통닭’ 영상 등이 전시돼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본 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나뉘어 진행됐다. 필기 시험은 듣기평가 5문제와 치킨에 대한 이론 문제 25개로 총 30문항. 듣기 평가는 치킨을 튀기는 소리만으로 몇 조각의 치킨을 튀겼는지를 알아맞히는 등 기발한 문제가 출제됐다.실기시험은 블라인드 맛 테스트였다. 미리 준비된 10조각의 치킨을 맛보고 브랜드과 메뉴 명을 맞추는 문제였다.문제 난이도가 높았는지 시험 도중 머리를 부여잡거나 허공을 보며 탄식하는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전반적으로 사력을 다해 시험을 보는 분위기였다. 올해는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 치킨 연합 동아리 임원 등으로 구성된 출제자문위원을 위촉해 변별력을 높였다는 게 배달의민족의 설명이다.치믈리에 자격시험 합격 요건은 필기 30문제 중 15문제 이상 득점, 실기 10문제 중 5문제 이상 득점이다. 필기와 실기 모두 50점 이상 득점해야만 치믈리에가 될 수 있다. 합격자 발표는 오는 8월 2일이며, 개별 연락으로 알린다. 합격자에게는 배달의민족에서 인증하고 발급하는 ‘치믈리에 자격증’이 수여된다.이번 치믈리에 자격시험을 보기 위해 2만7000명이 시험을 신청했다. 현장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 수가 500명이었으니 55:1의 경쟁률이었다. 특히 온라인 모의고사 응시자 수는 57만8000명에 달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07.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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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창업박람회] 백년회관 서서갈비,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변함없는 인기

1970년대 서울 신촌의 풍경을 기억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대학이 많아 학생이 버글대는 학사촌이면서도 소비문화의 중심지였던 신촌은 소설에나 나옴 직한 동네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었다. 악다구니를 쓰는 시장 아낙네들의 생명력이 활기를 부르던 신촌 상가, 비만 오면 바지를 걷고 건너야 했던 굴다리 밑 기억의 끝자락을 장식하고 있는 신촌에는 맛있는 집도 참 많았다. 신촌 상가에서 모르는 이가 없었던 돈가스집 ‘숲속의 빈터’를 필두로 밀려드는 손님으로 불을 피우느라 도로를 점령했던 ‘형제갈비’, 기름을 줄줄 흘리며 종일 닭을 돌려대던 전기구이 통닭집 ‘풍년센터’, 그리고 불난 호떡집처럼 소란스러웠던 서서갈비 등. 이 중에서도 서서갈비에 대한 기억은 유별나다. 50원짜리 동전 때문에 연탄불에 콧물 다 빼 가며 꾹 참아야 했던 식당, 아니 술집이 바로 서서갈비였다. 이 같은 서서갈비를 모티브로 한 ‘백년회관 서서갈비’는 고기를 참숯에 구워 제대로 된 음식을 즐기고자한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하고 있는 고깃집이다. 특화된 맛과 품질로 인해 가맹점 개설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도 많으며, 줄을 서서 먹는 고깃집이라고 유명세를 타면서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본사에서는 주방장이 필요 없는 주방시스템, 현장 체험을 통한 철저한 교육 그리고 효율적인 매장운영 지원 등을 통해 가맹점의 성공 창업을 적극 돕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유통체제 및 물류 배송시스템으로 판매 대비 마진율을 높여 주는 부분에서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백년회관 서서갈비 관계자는 “이미 고객들에게 맛과 품질이 검증된 만큼 가맹점 창업 시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창업취재팀 2018.06.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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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알찬 한식 맛집 정보서 ‘백년명가’

“진짜 맛집 없을까.” 한 집 건너 한 집은 방송출연 경력을 자랑하고, 블로그는 하루가 멀다 하고 수십 곳의 식당을 소개한다. 진정한 맛집 찾기가 힘들어져 가는 요즘, 알찬 한식 맛집 정보서가 나왔다. 최근 중앙북스에서 발간한 『백년명가-자연과 사람과 인연이 만든 우리네 맛 집 156곳(이하 백년명가·1만5000원)』이다. 이 책은 20년 동안 맛 집을 취재해 온 고참기자부터 2년차 새내기 음식기자 등 9명으로 구성된 일간스포츠 특별취재팀이 전국을 발로 뛰며 찾아낸 맛집을 담았다. 짧게는 10여 년, 길게는 3대를 이어가며 독보적인 맛을 자랑하는 곳들이다.『백년명가』에 오른 156곳 중에서 몇 곳만 골라 소개한다. 윤서현 기자 [yoonsh@joongang.co.kr] ▶한국인은 자고로 밥심◆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비빔밥집 - 함양집 1924년에 문을 열어 4대를 이어가고 있는 집이다. 납작한 놋그릇에 담아내는 비빔밥이 대표메뉴. 소고기 육수로 지은 밥에 고사리·콩나물·시금치·미나리·김·미역 등 17가지 채소와 육회, 전복 한 조각을 올린다. 비빔장은 찹쌀고추장에 된장과 소금을 넣어 만든다. 비빔밥과 함께 나오는, 소고기·무·홍합·조갯살·두부 등을 넣고 끓인 탕도 진국이다. 비빔밥 8000원,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울산시 남구 달동 1263-13, 052-260-9060. ◆꺼끌꺼끌 한 듯 입에 달라붙는 꽁보리밥 - 고향보리밥 삼청동 골목 구석 가정집을 개조한 밥집. 자그마한 나무 간판도 화분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하루 평균 100~200명의 손님이 찾는다. 꽁보리밥과 노란 기장밥에 무순·파프리카·도라지 등 12가지 채소와 된장·고추장을 반 숟가락 씩 넣어 쓱쓱 비벼 먹는 맛이 꿀맛이다. 뚝배기 한 가득 담겨 나오는 사골 우거짓국도 빼놓을 수 없다. 이 푸짐한 보리밥 한 상이 5000원. 17년째 같은 가격이다. 보리밥 5000원,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사무소에서 도보로 5분, 02-736-9716. ▶씹을수록 고소한 고기맛 ◆30년 동안 고집해 온 불고기 맛 - 한일관1939년에 장사를 시작한 이래 ‘불고기 명가’로 승승장구해왔다. 한일관이 이렇듯 인정을 받는 이유는 최고의 재료를 고집하는데 있다. 30년 전부터 오직 등심(채끝 포함)만 쓴다. 고기를 12시간 이상 숙성시켜 연한 맛이 특징이다. 불고기 200g 2만 5000원(압구정점)·2만 3000원(영등포점),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619-4(압구정점)·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414호(영등포점), 1577-9963. ◆와인과 함께 즐기는 신세대 고깃집 - 불고기브라더스연기와 가위가 없는 고깃집. 대신 재즈 선율이 울려퍼지고 와인이 놓여져있다. 2006년 10월 문을 연 불고기브라더스는 아직 몇 해 되지 않았지만 젊은층의 입 맛을 사로잡으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불고기 재료는 등심 외에 전각·설도·설깃 부위를 골고루 섞어 쓴다. 정량화해 공개한 레시피와 젊은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가 만족스럽다. 서울식 불고기 런치 세트 1만 3600~2만 3900원,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서울 중구 명동 1가 7-1 태흥빌딩 2층, 02-319-3351~3.◆파인애플 즙·화이트 와인으로 맛을 낸- 가보정1989년 165㎡(50평) 규모로 시작한 동네 갈빗집이 1200석을 갖춘 수원 대표 갈비 전문점으로 성장했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비결은 파인애플 즙·로즈메리·화이트 와인 등을 섞은 갈비 소스다. '소고기는 참숯으로 구워야 제맛'이라는 사장의 소신에 따라 개업 이래 지금까지 참숯만 고집하는 것도 특징이다. 소갈비 4만 8000원,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 50분까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958-1, 031-238-3883.▶맛있게 몸보신 할까 ◆노무현 전 대통령도 즐겨 찾은 - 토속촌 여름이면 하루 종일 장사진을 이루는 삼계탕 전문점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이곳을 자주 찾았다. 닭의 크기는 조금 아쉽지만 뽀얗고 걸쭉한 국물은 남김없이 먹을 정도로 깊은 맛을 자랑한다. 삼계탕 1만4000원,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서울 종로구 체부동 85-1, 02-737-7444. ◆고추장 소스 발라 세 번 구운 장어 - 연기식당 하루 최대 230kg이상의 장어를 파는 40년 역사의 장어구이집이다. 그 맛의 비법이라면 첫째는 신선한 재료이고 둘째는 직접 만든 고추장 소스를 발라 세 번 굽는 기술이다. 간장 소스에 버무린 부추, 양파를 함께 곁들이면 느끼한 맛이 덜하다. 장어구이 1인분 2만 2000원,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북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20, 063-562-1537. ◆한약재 먹여 키운 미꾸라지 - 형제추어탕 1926년 형제주점으로 시작된 형제추어탕. 이집의 트레이드마크는 배달 자전거다. 1930년대까지 자전거 배달원들은 한 손에 추어탕 그릇을 쌓아 든 채 거리를 누렸다고 한다. 자전거 배달원은 없어졌지만 시원하고 칼칼한 추어탕 맛은 그대로다. 한약재로 키운 미꾸라지를 사용하며 육수는 소의 사골과 양지머리를 우려 만든다. 추어탕 9000원,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281-1, 02-919-4455. ▶입맛 없을 땐 후루룩 국수 한 그릇◆부드러운 연 노란색 자장면 - 신승관 올해로 45년 된 유서 깊은 중국집이다. 이집은 자장을 만들 때 감자를 넣지 않는다. 전분 함량이 높아져 먹기에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대신 양파·호박·배추·양배추 등 채소가 듬뿍 들어간다. 그리고 반죽할 때 채소 즙을 넣어 연 노란색 면을 뽑아 쓴다. 그 때문인지 기계면인데도 면발이 부드럽고 자장 역시 뒷맛이 깔끔하다. 자장면 4000원,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중구 북창동 73, 02-735-9955. ◆가게 안에 방앗간이 있는 냉면집 - 평양면옥40년 전 고 홍영남 씨가 경기도 전곡에 냉면집을 연 것이 평양면옥의 시작이다. 가게 안에 방앗간이 있어 그날그날 쓸 메밀을 직접 빻는다. 까끌까끌하면서도 뚝뚝 끊어지는 면발은 구수한 메밀 향이 진하다. 깔끔한 맛의 육수는 물 한 솥에 돼지 삼겹살과 소고기 사태·양파·대파를 넣고 매일 아침 한 차례씩 끓인다. 비빔·물냉면 8000원,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3동 385, 031-877-2282.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골집 - 소호정 25년째 안동 국수를 파는 곳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골집으로 유명하다. 안동 지방 국수는 면에 콩가루를 섞어 반죽하는 것이 특징이다. 손으로 반죽하고 밀어 칼로 썬 면을 양지 머릿고기를 곤 뽀얀 국물에 끓여낸다.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면을 짭조름하면서도 달콤한 깻잎장아찌에 싸 먹는 맛이 일품이다. 칼국수 9000원,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2동 392-11, 02-579-7282. ▶출출할 때 가볍게 먹는 별미◆‘며느리도 모른다’던 그 맛의 비법 - 마복림할머니떡볶이 매스컴을 통해 유명해진 마복림 할머니는 90세의 고령이라 가게에는 나오시지 않는다. 대신 비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던 그 ‘며느리들’이 운영하고 있다. 둘째 며느리인 김선자 씨는 소스에 고춧가루·물엿·후춧가루·마늘·깨·복합조미료 등을 넣고, 물엿과 설탕의 양을 줄이는 대신 양파로 단 맛을 낸다고 한다. 하지만 그 황금 비율은 ‘일급비밀’이라고. 맵지 않은 대신 먹고 난 후에도 단 맛이 남는다. 떡볶이 2인분 세트 2만원,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서울 중구 신당1동 292-112, 02-2232-8930. ◆3대째 이어져온 개성 만두 - 궁 서울에서 드물게 3대째 개성 만두를 빚어내는 집. 만두피가 얇아 만두를 쪘을 때 소가 훤히 비치는 게 특징이다. 만두소에 주로 배추·숙주·부추·두부 등이 들어가 담백하고 깔끔하다. 양지머리와 10가지 약재로 우려내 국물 맛이 깊은 만둣국과 만두전골도 인기다. 만둣국에는 또 다른 개성 대표 음식인 조랭이 떡이 들어간다. 생만두·찐만두·만둣국 8000원,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30-11, 02-733-9240. ◆전기구이 통닭의 원조 - 명동영양센터 ‘전기로 닭을 구우면 어떨까?’ 1960년 어느 날 이도성 씨의 머릿속에 이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리고 쫄깃하면서 담백한 속살, 바삭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껍질의 전기구이 통닭은 50년 넘게 국민 특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변치 않는 맛의 비법은 식용유 대신 유채 기름을 사용하고, 닭 속에 소금을 넣어 굽는 것이다. 통닭 한 마리 1만 3000원,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3-16, 02-776-2015. 2010.12.07 09:40
스포츠일반

[백년명가 ④] 전기구이 통닭 명가

반포치킨1977년 서울 서초구 구반포 대로변에 문을 연 작은 치킨집인 이곳은 한때 문인들의 사랑방이었다. 79년 당시 서울대 불문과 교수였던 문학평론가 김현(90년 작고) 씨가 단골집으로 삼으면서 이청준·황동규·황지우 등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수시로 문지방을 넘나들었다. 테이블이 10개에 불과한 작은 가게는 시·소설, 그리고 시국을 논하던 문인들의 목소리로 가득했다.80년대는 문인들의 주머니에 찬바람이 가득했고, 신용카드도 없던 시절이었다. 문인들은 단골이랍시고 하나 둘씩 외상장부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 수는 수십명에 이르렀다. 주인 이정덕 씨는 30년 가까이 된 빛바랜 장부를 아직도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 장부에는 외상값을 갚았다는 표시로 'X'자 표시를 했지만 아직도 갚지 않은 채 20년이 넘은 기록도 더러 남아있다. "다음날 곧바로 외상값을 갚은 사람도 있지만, 몇 달씩 끄는 경우도 있었죠. 그래도 신경쓰지 않았어요. 외상이란 것이 일종의 문화였고, 낭만이었잖아요." 이같은 추억을 더듬어 황동규 시인은 최근 발간한 산문집에서 이 집에 얽힌 사연을 풀어놓았고, 황지우 시인은 김현을 추모하며 쓴 시 '비로소 바다로 간 거북이'에 등장시켰다.문인들의 발길을 끌었던 것은 개업 초기부터 내놨던 마늘통닭이다. 다진 마늘 한 숟갈을 생닭의 뱃속에 넣은 후 전기오븐에서 3시간 구워낸다. 이어 식물성 식용유에 1분 정도 튀긴 다음 다진 마늘·후추·소금 등으로 만든 마늘소스를 살짝 읽혀 통닭 위에 얹어 테이블에 내놓는데, 바삭바삭하면서도 마늘 특유의 향이 배어 독특한 맛을 낸다. 조리법은 물론, 실내 분위기도 33년째 그대로다. 이 때문인지 대를 이은 단골도 있고, 최근에는 일본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한 마리 가격은 1만 3000원으로 4년째 같다. 02-599-2825. 삼성·삼통치킨1981년부터 고려대 본교와 이공대 사이를 지키고 있다. 최근 일대가 개발되면서 고대생들이 즐겨찾았던 막걸리집이나 식당 등이 모두 업종을 바꾼 사이 28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터줏대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전기구이통닭 한 마리에 2000원을 받았던 개업 당시 이름은 삼성통닭. 하지만 2005년 지금의 상호로 바꿨다. 이유는 '삼성'이라는 이름만으로는 상표등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25년을 지켜온 간판을 하루에 바꿀 수도 없어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김병곤 대표는 밝혔다.현재 전기구이통닭 외에 프라이드치킨·마늘통닭 등이 판매되고 있다. 통닭 하루 판매량은 약 200마리. 이중 전기구이는 20% 남짓이다. 한때 50%가 넘는 적도 있었지만 치킨을 선호하는 입맛이 변하면서 세력을 잃은 결과다.전기구이통닭을 먹을 때 약간 짭짤한 뒷맛을 느낄 수 있다. 이는 굽기 전 소금·마늘·생강 등으로 만든 소스를 생닭에 바르고 뱃속에 5~6개의 통마늘을 넣는데, 굽는 과정에서 소스와 마늘 성분이 살에 배들어가기 때문이다. 전기오븐에서 구워지는 시간은 약 한 시간. 고기를 익히고, 기름을 빼는데 충분한 시간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한다. 기름이 더 빠지면 딱딱하고, 퍽퍽해 맛이 떨어진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식용유에서 한 번 더 튀겨지면 이집만의 전기구이통닭은 완성된다.이렇게 맛을 낸 전기구이통닭은 고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물론 고려대 출신의 연예인·스포츠스타·정관계 인사를 포함한 저명인사들도 자주 찾는 명소가 됐다고 한다. 연예인중에는 성시경·한성주·김아중·박지선 등이 단골이다. 2007년 '삼성·삼통치킨'이란 이름으로 프랜차이즈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 시내에만 15개의 체인점이 있다. 문어발식 확장이 아니라 지인들에게만 체인점을 내주고, 충분한 교육 과정을 거친 탓에 어디를 가도 같은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주장이다. 한 마리 1만 1000원. 02-927-1330. 온달치킨1978년 서울 돈암동 성신여대입구역 부근 대로변에 문을 열 때부터 한 잔에 300원이었던 생맥주를 주문하면 야채와 마른안주를 무료로 제공했다. 무한 리필도 특징이었다. 지금도 생고구마·당근 등 야채는 무료로 내놓고 있다.신선한 맥주맛에 안주를 무제한 제공한다는 소식이 입소문을 타고 인근 대학가로 퍼졌고, 몇 달만에 매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덩달아 대표 메뉴였던 전기구이통닭(당시 한 마리 1500원)도 날개돋친듯 팔렸다. 하루 평균 300마리, 많을 때는 400마리나 구워졌다. 입맛이 변하면서 전기구이통닭의 수요는 하루 30~40마리로 많이 줄었지만 맛은 30여 년이 흘렀어도 한결같다. 전기구이통닭 제조 방법은 다른 업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소금·후추·마늘·생강 등 대여섯 가지의 양념을 혼합한 소스를 생닭의 뱃속에 바르고, 섭씨 250도 정도의 전기오븐에서 약 1시간 10분 정도 구우면 된다. 이어 식용유에 튀기면 완성이다.다른 점이 있다면 900g 정도의 비교적 큰 닭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홍성운 대표는 "맛의 차이는 크지 않으면서도 푸짐한 느낌을 줄 수 있어 처음부터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무게 700g의 다이어트 치킨도 있다. 저렴한 가격도 특징이다. 전기구이통닭 한 마리에 9000원이다. 게다가 매주 금요일에는 6500원만 받는다. 또다른 메뉴인 돈가스도 인기다. 사람 얼굴만한 크기로 '왕돈가스'라는 별명을 갖는데, 가격은 3300원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매주 일요일에는 10년 전 가격인 2900원에 내놓는다. 이 때문인지 이곳에는 낮부터 밤까지 손님들로 북적인다. 온달치킨은 또 지난해 7월 시작한 프렌차이즈 '드림F&C'의 본점이기도 하다. 현재 서울 시내에 10여 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02-923-6557.명동 영양센타'맛있는 닭, 전기로 구우면 어떨까?' 1960년 영양센타 명동 본점의 이도성(69)씨는 ‘전기구이 통닭이라면 제법 팔릴 것’이란 막연한 기대로 ‘영양센타’를 열었다. 그러나 '제법'정도가 아니였다.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속살, 바삭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닭껍질은 단박에 '국민 맛스타'로 발돋움한다. 전국 각지에 알몸으로 빙글빙글 도는 통닭을 앞세운 ‘영양센타’간판이 줄을 이은 것. 49년전엔 지금(사보이호텔 옆)의 맞은 편에 문을 열었다. 5년전 피아노가게를 인수해 이사했다. 통닭의 비결을 물었다. ‘원조’만의 비밀이라며 자세히 가르쳐주진 않았지만 대강 이렇다. 닭 손질 후 1시간 정도 전기로 구운 뒤 기름을 빼고 나선 한 번 튀기는 과정은 타 전문점과 비슷하다. 하지만 닭 속에 소금을 넣어 구워낸다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구이통닭은 ‘간’이 생명이라 소금을 넣어 구우면 감칠맛이 더욱 좋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식용유가 아닌 유채기름을 사용해 튀겨내는 것도 이색적이다. 전기로 구워 수분이 빠진 통닭이 한 번 더 튀겨낸 뒤 오히려 더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닭은 개업 후부터 지금까지 지인이 운영하는 닭 농장에서 직접 공수해오고 있다. 전기구이 통닭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통닭과 삼계탕의 판매비율이 1:1에 다다를 정도로 삼계탕의 인기 또한 높다.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정식’코스도 인기다. ‘통닭이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자’는 취지로 모닝빵, 샐러드, 수프 등을 통닭 반 마리와 함께 내놓기 시작했다. “닭만 먹으면 영양이 부족하잖아요. 빵으로 탄수화물, 샐러드로 식이섬유를 같이 먹을 수 있으니 일석 3조죠.” 정식코스는 평일은 11시부터 4시까지, 주말은 11시부터 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전기구이통닭(중) 1만2000원. 02-776-2015.>> 5편에 계속 2009.05.26 11:58
스포츠일반

[백년명가 ③] 집에서 즐기는 간단 전기구이 통닭

전기구이통닭은 조리법이 비교적 간단해 전기오븐만 갖춰져 있으면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각 메이커에서 내놓는 전기구이통닭 관련 레시피가 있는데, 동양매직이 추천하는 로스트치킨을 소개한다.재료 닭1마리(900g), 단호박1/4개, 감자 3개, 당근 1/2개, 올리브유 2큰술, 허브솔트 1/2큰술 만드는 법 1. 닭은 꽁지 부분을 잘라내고 배와 껍질 안쪽에 있는 피, 기름기 등을 제거한 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물기를 제거한 후 올리브유와 허브솔트를 섞어 골고루 발라준다.2.닭의 다리가 움직이지 않도록 껍질을 잘라 꼬아주거나, 실 등을 이용해 ‘X’자로 묶어 고정시킨다.3.감자는 반으로 자르고, 단호박과 당근도 두껍게 썰어 준비한다.4.오븐 용기에 호일을 깔고, 준비한 감자·당근·단호박 등을 담아준 후 구이석쇠를 올리고 닭을 놓는다.5.오븐 하단에 오븐 용기를 끼운 후 굽는다.(250℃ 40분, 예열없음)>> 4편에 계속박상언 기자 2009.05.26 11:42
스포츠일반

[백년명가 ②] ‘기름에 튀긴다는데…’ 전기구이 통닭의 진실

전기구이통닭도 프라이드 치킨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전기구이통닭에 사용되는 닭의 무게는 약 700~900g. 부화된 지 30일 내외의 닭이다. 닭도리탕 등 요리에 사용되는 닭(약 1㎏)보다 조금 작다. 이를 꼬치구이 하듯 긴 쇠막대에 꽂아 전기오븐에 1시간에서 3시간 구워내면 기름이 쪽 빠지며 노릿노릿 먹음직스러운 전기구이통닭이 완성된다. 하지만 이를 곧바로 먹게 되면 바삭하지 않고 물컹하며, 느끼한 맛이 강하다. 완전히 빠지지 않은 닭기름 탓이다. 이를 보완하는 방법이 식물성 식용유에 1~2분간 살짝 튀겨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남아있는 닭기름이 제거되는 대신 식용유 성분이 배어들어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살아나게 된다.물론 다른 이유도 있다. 섭씨 200도 내외의 전기오븐에서 일정 시간 구워진 통닭은 꺼내 따로 보관해야 한다. 계속 오븐 속에 두게 되면 딱딱하고 퍽퍽해져 맛이 없기 때문이다. 기름에 튀기는 것은 보관 과정에서 식은 통닭에 따끈한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효과도 있다. >> 3편에 계속박상언 기자 2009.05.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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