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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출루율 3위' LG 문성주 1군 복귀, 내일까지 대타 대기 [ IS 고척]

'출루율 3위' LG 트윈스 문성주가 부상에서 회복해 1군에 돌아왔다. LG는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문성주를 1군에 등록했다. 더불어 불펜 투수 최동환과 진우영도 콜업했다. 전날(1일) 투수 이우찬과 김대현, 손주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2일 경기 전 "문성주는 오늘과 내일 대타로 대기하고, 4일 경기엔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문성주는 지난 21일 햄스트링 미세 손상 진단으로 1군 엔트리에서 이탈했다. 염 감독은 "아쉽다. 문성주가 지금 팀 내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은 핵심 타자였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문성주는 올 시즌 타율 0.331, 출루율 0.431을 기록하며 LG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리드오프 홍창기와 중심타선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하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문성주는 전반기를 마감하기 전 1군에 복귀, 주중 3연전에서 힘을 보태게 됐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7.02 18:02
프로야구

문성주까지 이탈, 6월 부상 악몽 LG···다시 버티기 모드 선언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다시 '버티기 모드'를 선언했다. 부상자가 속출함에 따라 팀 전력이 완벽하지 않아서다. 문성주는 지난 21일 햄스트링 미세 손상 진단으로 1군 엔트리에서 이탈했다. 염 감독은 "아쉽다. 문성주가 지금 팀 내에서 타격감이 가자장 좋은 핵심 타자였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LG는 6월 부상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선발, 중간 계투, 야수조 등에서 핵심 선수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비우고 있다. 가장 먼저 임찬규가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허리 근육통으로 이탈했다. 이틀 뒤엔 중간 계투 박명근이 전거근(어깨뼈와 갈비뼈에 걸쳐 붙어있는 부채꼴 모양의 근육) 1도 손상 진단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또한 '토종 에이스' 최원태는 우측 광배근 미세 손상으로 지난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네 시간여 앞두고 선발 등판이 취소됐다. 염경엽 감독은 이례적으로 최원태의 몸 상태 관리 소홀이 강도 높은 쓴소리를 했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은 복귀가 지연됐고, 최근 문성주까지 이탈했다. 곳곳에서 이들의 빈 자리가 드러난다. LG는 이달 임찬규와 최원태의 부상 공백으로 대체 선발이 나선 경기에서 1승 5패로 부진하다. 마땅히 투입할 만한 대체 선발 자원도 없었다. 단순히 1패를 떠나 불펜진 소모도 컸다. 대체 선발이 6경기에 투입돼 고작 15와 3분의 1이닝만 책임졌다. 고우석(미국 진출)-함덕주(부상)-이정용(입대)이 이탈한 LG는 1승 1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4.22를 올린 박명근의 부상으로 더욱 불펜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결국 셋업맨 김진성과 마무리 유영찬에게 과부하가 쏠렸고 그 영향이 드러나고 있다. 김진성은 최근 3경기 연속 실점했다. 최근 3경기 중 2경기서 실점한 유영찬은 19일 KIA전서 8회 등판해 '6아웃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지난달 말 오른 손목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오지환은 2군에서 수비 훈련을 진행하다가 왼쪽 햄스트링까지 다쳤다. 오지환의 빈자리는 구본혁이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5월까지 백업 내야수로 타율 0.302를 기록한 구본혁은 6월 타율이 0.217로 뚝 떨어졌다. 오지환이 올 시즌 타율 0.238 2홈런 16타점으로 부진하나, 염경엽 감독이 "(오)지환이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라고 하는 이유다. 타율 0.331의 '2번 타자' 문성주마저 빠졌다. 문성주는 리그 출루율 2위로 홍창기와 함께 최강 테이블 세터를 구성했다. 문성주의 이탈로 출루율 1위 홍창기와 중심 타선을 잇는 고리 역할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를 선두(KIA 타이거즈)와 5경기 차 이내로 마감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5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타며 이달 초 1위 탈환에 성공했으나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4위까지 떨어졌다. 선두 KIA와 승차는 3.5경기 차. 염경엽 감독은 다시 "버텨야 한다. 선두와 큰 차이 나지 않은 채로 전반기를 마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6.23 09:58
해외축구

토트넘 임대 중인데 '시즌 아웃'…이제 '완전 영입' 고민만 남았다

토트넘이 임대로 영입한 공격수 티모 베르너(27)가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햄스트링 부상 여파 탓이다. 6개월 단기 임대 신분이라 이제 토트넘과 동행은 막을 내리게 됐다. 토트넘 구단이 ‘완전 영입’ 옵션 실행 여부를 결정하는 일만 남았다.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일(한국시간) 구단 채널과 인터뷰를 통해 베르너의 시즌 아웃 소식을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의 햄스트링 부상은 지난 아스널전에서 발생한 몇 가지 문제 중 하나”라며 “시즌이 2주 반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그 안에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너뿐만 아니라 수비수 벤 데이비스 역시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이로써 베르너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른 반시즌 임대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원소속팀이 라이프치히(독일)인 베르너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한 상태다. 토트넘 이적 후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선발 10경기)에 출전해 2골·3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포진할 경우엔 손흥민이 뛰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이제 베르너의 거취를 두고 토트넘이 고심할 때가 왔다. 임대 계약 안에는 토트넘이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이달 안에 베르너의 완전 영입 옵션 실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 금액은 1600만 유로(약 236억원)”라고 전했다. 만약 토트넘이 베르너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만 한다면, 16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라이프치히 구단에 지불하면 된다. 그러면 곧바로 베르너와 계약 협상에 나설 수 있다. 1600만 유로의 이적료는 이미 토트넘과 라이프치히 구단이 합의한 이적료라 구단 간 협상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베르너의 현재 시장가치는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1700만 유로(약 251억원)다. 반대로 토트넘이 베르너의 영입을 포기하면, 베르너는 토트넘과 임대 계약을 마치고 다시 원소속 구단인 라이프치히로 돌아가게 된다.물론 토트넘이 영입을 원하더라도 베르너가 거절하면 협상은 결렬된다. 이 경우 베르너는 라이프치히로 돌아가 새 시즌을 준비하거나, 토트넘이 아닌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하게 된다. 라이프치히와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다만 베르너가 지난 시즌 전반기 라이프치히에서 리그 단 8경기(선발 2경기) 출전에 그칠 만큼 전력 외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토트넘이 완전 영입 의지만 보인다면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앞서 영국 풋볼트랜스퍼스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이적생들을 평가하면서 베르너는 B등급을 줬다. 미키 판더펜과 굴리엘모 비카리오, 데스티니 우도기가 A등급을 받았고 베르너는 페드로 포로, 애슐리 필립스와 함께 B등급으로 묶였다. 매체는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 뒤 깜짝 놀랄 만한 활약을 보여줬다. 마무리 능력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팀 합류 직후 중요한 선수임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꾸준히 새 공격수 영입설이 돌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5.02 18:48
프로농구

'김소니아 더블 더블' 신한은행, 삼성생명 꺾고 시즌 3승 수확

인천 신한은행이 3위 용인 삼성생명을 벌써 두 차례나 꺾었다. 시즌 3승째다.신한은행은 15일 경기도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43-35로 꺾고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시즌 3승(14패)을 거뒀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였으나 앞이 보이지 않았던 전반기와 다른 모습으로 새해 첫 승리를 상쾌하게 거뒀다. 반면 연승 행진이 마감된 삼성생명은 시즌 8승 9패를 기록, 다시 5할 승률 아래로 내려갔다.신한은행은 에이스 김소니아가 12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이경은이 8득점 3리바운드를 남겼고, 김태연(6득점 7리바운드) 김진영(8득점 8리바운드)이 힘을 보탰다.삼성생명은 신한은행과 달리 두 자릿 수 득점 선수가 없었다. 키아나 스미스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8득점, 이해란이 9득점 3리바운드 배혜윤이 9득점 10리바운드를 올린 게 최선이었다.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승기를 잡았다. 김소니아와 김태연이 골밑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김소니아의 자유투로 1쿼터를 출발한 후 김태연이 골밑의 중심을 잡았다.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가 외곽을 공략했지만, 김소니아가 스틸 등 좋은 수비로 흐름을 지켜냈다. 신한은행은 이어 강계리의 속공, 이경은의 연속 득점 등을 앞세워 1쿼터를 17-14 리드로 마쳤다.신한은행은 이 리드를 이후 계속 지켜냈다. 2쿼터 김진영이 상대 오펜스 파울을 얻어냈고, 구슬의 득점으로 리드를 벌렸다. 이어 이경은이 베이스 득점을 넣었고, 김소니아가 연속 4점으로 단숨에 리드를 9점 차(27-18)로 벌리고 전반을 마감했다.저득점 양상이 깨지지 않는 가운데 3쿼터도 신한은행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김소니아, 김태연, 이경은이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외곽은 삼성생명의 우위였지만, 자유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두 팀 다 야투 감각이 떨어진 가운데 막판 김소니아가 득점, 신한은행이 39-27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신한은행은 4쿼터 큰 반전 없이 실점을 잠그고 승리하는 데 성공했다. 김진영이 초반 연속 득점으로 삼성생명의 의지를 꺾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과 이해란, 이주연이 골밑 공격으로 막판 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턴오버가 계속 발생했고, 결국 큰 이변 없이 신한은행의 승리로 경기를 마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5 21:09
메이저리그

오승환도 추격조→셋업맨→마무리 탈환...고우석, '돈의 논리' 비웃을까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고우석(25)이 '끝판왕' 오승환(41)처럼 붙박이 마무리 투수를 맡을 수 있을까. 상황이 좋다. 고우석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마감을 하루 앞둔 지난 3일(한국시간) 극적으로 빅리그 진출 소식을 전했다. 새 소속팀은 내야수 김하성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이튿날(4일) 구단은 고우석 영입을 정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 총액은 450만(59억원) 달러다. 옵션을 채우면 팀 옵션이 가동될 수 있고, 총 보수도 940만 달러(123억원)으로 올라간다. 지난달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일본인 불펜 투수 마쓰이 유키는 5년 동안 2800만 달러를 받는다. 마무리 투수 등판 옵션을 채우면 더 올라간다. 계약 규모, 기간 그리고 옵션 내용을 두루 고려했을 때 샌디에이고가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려는 선수는 마쓰이다. 객관적으로 그렇다. 고우석의 평균 연봉(225만 달러)는 MLB 불펜 투수 평균(231만 8천772달러) 수준이다. 빅리그 등판 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저평가 받은 건 아니다. 고우석의 샌디에이고행 소식을 처음 전한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도 "아마도 마무리 투수를 맡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샌디에이고 클로저는 공석이다. 지난 시즌 33세이브를 올렸던 '좌완 강속구' 투수 조쉬 헤이더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샌디에이고와의 동행은 불발됐다. 마쓰이가 샌디에이고와 계약하기 전까지 새 클로저 후보는 로버트 수아레스였다. 2023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5년 총액 4600만 달러에 장기 계약했다. 2023시즌 부상 탓에 7월에야 빅리그에 복귀하는 등 26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MLB의 논리, 몸값 기준으로는 수아레스가 마무리 투수를 맡는 게 순리다. 하지만 퍼포먼스에 따라 팀 분위기와 기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사령탑 입장에선 신중할 수밖에 없다. 고우석에게 기회가 있다는 의미다. 고우석이 야구 인생 내내 비견되고 있는 오승환도 MLB 진출 첫 시즌(2016) 보직 없이 시작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투수를 탈환했다. 4월 초에는 점수 차가 큰 상황에서 등판했고, 4월 말부터 셋업맨을 맡았다. 그리고 당시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였던 트레버 로젠탈이 거듭 부진하자, 6월 말 새 마무리 투수로 낙점됐다. 7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MLB 첫 세이브를 올렸고, 남은 시즌 세이브 18개를 추가했다. 이듬해도 전반기 세인트루이스 뒷문을 지켰다. 마이클 쉴트 샌디에이고 현재 감독은 2017시즌 세인트루이스 주루코치였다. 오승환의 투구, 생활 모습을 봤을 것이다. '한국 선수'에 대한 인상이 좋은 지도자다. 쉴트 감독은 최근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불펜 투수가 많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현재 멤버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5 08:22
프로야구

[KS 5] '퇴출 위기→재계약 보장' 켈리 vs 'LG 공포증 탈출' 고영표, 우승이냐 지푸라기냐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3·4차전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들며 우승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역대 KS에서 3승 1패 팀이 우승한 사례는 17회 중 16차례. 이에 따르면 LG의 우승 확률은 94.1%에 달한다. LG는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S 5차전에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KT 위즈는 1패만 더 하면 준우승으로 올 시즌을 마감한다. 5~7차전 3연승이 필요한 가운데, KT는 선발 트리오를 차례로 내보내 반전을 노린다. 5차전 선발은 '토종 에이스' 고영표로, KS 1차전에서 팀에 승리(3-2)를 안겼던 투수다. KT와 고영표는 1차전의 좋은 기억을 4차전에서도 이어가고자 한다. 5차전은 1차전의 '리턴매치'다. 1차전에서 켈리와 고영표 모두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KS다운 명품 투수전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켈리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를 4개만 내주는 짠물 투구로 KT 타선을 압도했다. 2점을 내줬지만 이중 1점은 수비 실책으로 인한 실점으로 자책점은 1점이었다.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과 수비의 도움으로 QS를 해내며 마운드를 지켰다. 가을야구 성적도 7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11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켈리는 '재계약 보장'이라는 든든한 보너스를 안고 5차전 마운드에 오른다. 염경엽 LG 감독은 "(외국인 투수) 고민 없이 내년에도 켈리와 재계약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시즌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밝힌 파격 재계약 의사였다. 전반기 부진(평균자책점 4.44)으로 퇴출 위기까지 몰렸던 켈리의 드라마틱한 반전이다. 당초 염경엽 감독은 4차전 선발로 켈리를 등판시키려고 했다. 3차전 패배를 염두에 둔 염 감독은 4차전 에이스 카드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요량이었다. 사흘만 쉬고 등판하는 강행군에 켈리는 흔쾌히 응했다. 염 감독은 "켈리의 (팀을 생각하는) 그런 마음이 좋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LG가 3차전에서 승리하며 켈리는 이틀 더 휴식을 얻었고, 5차전에서 '우승 투수'가 될 기회를 잡았다. 고영표는 지난 KS 1차전에서 LG와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그는 올 시즌 28경기 12승 7패 QS 21회 평균자책점 2.78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LG전에서는 4경기 무승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고영표는 KS 1차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쌍둥이 공포증'에서 벗어났다. 피안타가 7개로 많았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고영표는 1차전 후 "시즌 때 LG에 많은 패배를 당했다. 그 패배를 잊지 않아서 오늘 승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팀은 플레이오프부터 강행군을 펼친 탓에 크게 지쳐있다. 정규시즌 공격적인 투구로 경기 시간을 줄이고 긴 이닝을 소화했던 고영표가 KS에서도 같은 모습을 재현, 벼랑 끝에 몰린 KT를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3.11.13 05:43
프로야구

박세웅 "야구만 생각할 수 있게 돼. 새 감독님도 오셨으니"

"야구에만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누구보다 일찍 2023년을 준비한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은 지금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만족과 아쉬움을 동시에 남긴 그는 내년 김태형 신임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자 한다. 박세웅은 올해 대표팀과 소식팀을 바쁘게 옮겨 다녔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멤버로 뽑힌 그는 이동시간 등을 고려해 2월 초 소속팀 롯데의 괌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상동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위험부담이 뒤따른 결단이었지만, WBC 2경기(일본, 체코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선택을 입증했다. 이어 맏형으로 참가한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는 숙명의 한일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박세웅은 AG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을 해결했다. 만일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거나,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면 올해 말 현역 입대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그는 "주변에서 '군 문제를 해결해 편한 마음으로 야구할 수 있겠다'고 하더라. 결코 그러지 않다. 절대 편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라가는 경우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이 군 문제를 해결해 지금보다 더 나은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세웅은 올해 정규시즌 27경기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 3년 연속 두 자릿수 달성에 실패했다. 전반기에 침체했다가 시즌 막판 5연승을 달리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감했다. 항저우 AG 대표팀 소집 전날(9월 22일 SSG 랜더스전 6이닝 2실점 ) 승리를 챙겼고, 금메달 획득 후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10월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박세웅은 2023시즌 평균자책점 10걸(국내 투수 5위)에 이름을 올렸고, 4년 연속 규정이닝을 채웠다. 두 차례나 대표팀에 선발됐으나, 국제대회 후유증은 없었다. 다만 2017년 이후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 성적에 대한 아쉬움과 책임감을 안고 있다. 롯데는 지난달 김태형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해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김 감독은 "현재 외국인 투수를 제외하면 박세웅은 롯데의 에이스라 말할 수 있다. 에이스로서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웅은 "감독님의 (이런 평가에) 보답해야 한다. 신뢰를 쌓아갈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10월 구단과 5년 총 90억원의 비(非)FA(자유계약선수) 다년계약을 맺은 그는 4년 더 롯데의 '안경 에이스'로 남는다. 박세웅은 "올가을에는 예년보다 (컨디션) 회복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감독님께서 많이 던진 선수는 (마무리 훈련 없이) 스프링캠프 때까지 몸을 만들라고 배려해 주셨다. 믿음을 주신 만큼 잘 맞춰서 준비해야 한다"며 "감독님이 새로 오셨으니 더 책임감을 갖고 마운드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11.09 14:16
해외축구

‘개점 휴업’ 티아고, 오는 1월 리버풀 떠날까

좀처럼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티아고 알칸타라가 결국 리버풀을 떠나게 될까. 어느덧 리버풀과의 계약 만료를 앞둔 티아고가 일찌감치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리버풀은 내년 1월 티아고에 대한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티아고는 리버풀에서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이번 겨울 적절한 제안이 들어 온다면 리버풀은 매각의 유혹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티아고는 지난 2020~21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2200만 유로(약 313억원)의 이적료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떠나 리버풀에 입성했다. 당시 뮌헨의 리그 7연패를 포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험까지 보유한 티아고의 합류는 당시 큰 기대를 모았다.중앙 미드필더인 티아고는 당시 리버풀에 부족한 창의성 부분을 해결해 줄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당시 리버풀의 미드필더에는 나비 케이타·파비뉴·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등 공격이나 수비에 치중된 선수가 많았다.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티아고의 ‘무혈입성’이 전망된 배경이다.하지만 커리어 내내 달고 산 ‘부상’의 늪은 리버풀에서도 이어졌다. 티아고는 리버풀에서의 첫 번째 시즌에서 공식전 30경기에 나섰으나, 전반기엔 무릎 부상으로 아예 자리를 비웠다. 이후에도 엉덩이·허벅지 부상이 반복돼 꾸준히 이탈했다.티아고는 리버풀에서의 3시즌 동안 97경기 출전에 그쳤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경기당 출전 시간은 67여 분에 불과하다. 올 시즌에는 여전히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지 못한 여파로 개점휴업 중이다. 어느덧 만 32세 구간을 지난 티아고의 주전 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까지 추락한 리버풀은 여름에만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라이언 흐라번베르흐·와타루 엔도를 차례로 영입했다. 엔도를 제외하면 모두 20대 초 중반의 선수들이다. 실제로 리버풀은 젊은 미드필더진에 힘입어 개막 후 공식전 7경기 6승 1무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티아고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셈이다.한편 매체는 “티아고와 리버풀은 재계약 논의 중이나, 출전 기회에 대한 부분에서 진전이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초 티아고는 이번 여름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으나, 마감 시한까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티아고는 EPL에서도 뛰어난 패스 실력을 뽐내 국내 팬들 사이에서 ‘교수’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연이은 부상으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3.09.25 16:44
메이저리그

[단독] 고군분투 첫 해 '막내 해적' 배지환 "후배들과 함께 뛰는 날 기대해요"[창간 54]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빅리거로서 첫 풀타임 시즌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배지환은 25일(한국시간) 기준으로 타율 0.241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631과 도루 23개를 기록 중이다. 기록만 보면 좋은 시즌이라고 평가하긴 어렵다. 시즌 초만 해도 그는 준수한 콘택트와 정상급 주력으로 주목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 엔트리에 든 그는 4월 타율 0.250과 11도루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5월에는 타율 0.304와 출루율 0.360으로 타격에도 가능성을 드러냈다.그러나 빅리그는 만만하지 않았다. 이후 부진과 부상이 그를 찾아왔다. 6월 타율 0.159로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고, 결국 7월 왼쪽 발목 염좌가 낫지 않아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지난 8월 19일 MLB로 복귀한 배지환은 곧 2023시즌을 마친다. 첫 시즌 마무리를 앞두고 본지와 인터뷰에 응한 배지환은 부상 당시를 떠올리며 "뛰다가 몸이 멈출 정도의 통증이었다. 다치자마자 '나으려면 시간이 꽤 걸리겠다'고 직감했다. 답답했지만, 최대한 빨리 낫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재활을 재출발의 계기로 삼았다. 배지환은 "다치기 전 야구가 잘 되지 않았다. 부상을 전화위복으로 삼기로 했다. 재활 경기를 하는 동안 지금까지 뛰었던 건 다 잊고 새 시즌을 맞이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복귀를 준비했다"고 떠올렸다. 마이너리그 성적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그는 9경기에서 타율 0.344와 출루율(0.462)과 장타율(0.531)을 합친 OPS 0.993을 기록, 마이너리그 레벨이 아니라는 걸 재확인한 후 MLB로 복귀했다. 배지환은 "풀타임을 뛰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복귀 후에는 몸 관리에 최우선 두고 있다"고 했다. 그는 "팀이 많으니 원정 경기가 잦고 이동 거리가 정말 멀다"며 "매년 반복한다고 체력적으로 부담이 적어지는 것도 아니다. 내가 적응하고 익숙해져야 한다. 경험해봤기에 복귀 후에는 더욱더 회복과 휴식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부진한 성적에도 빠른 발의 가치만큼은 입증했다. 스프린트 스피드가 초속 29.7피트에 달했고, 그라운드 위에서 주루 기준이 되는 90피트 기준 스피드로도 3.77초로 MLB 전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지환은 "투수와 수싸움에서 스타트만 잘 끊는다면 포수가 누구든지 도루에 성공할 자신이 있다"며 "시즌 내내 도루를 시도하다 보니 분명 체력 부담은 컸다. 욕심을 부리다가 루상에서 아웃된 적도 있다. 지금은 스피드를 살리면서 신중하게 플레이하는 부분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개인 성적만큼 팀도 롤러코스터였다. 피츠버그는 4월까지만 해도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20승 9패의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5월 이후에는 매번 승패 마진에서 적자를 기록했고, 25일 기준 성적은 74승 82패(승률 0.474)에 그치고 있다.배지환은 "메이저리그는 정말 어렵고, 어렵다. 그만큼 이겼을 때 즐거움이 정말 크다"며 "지난해는 이런 승리의 기쁨을 몰랐다면, 좋게 출발한 올해는 항상 이기는 야구를 하고 싶었다. 시즌 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고 떠올렸다.지난해 배지환이 막 콜업됐을 당시 피츠버그는 젊음만 넘치던 팀이었다. 올해는 패기에 경륜이 더해졌다. 2010년대 팀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해적 선장' 앤드류 맥커친이 해적선으로 복귀했다. 베테랑 투수 리치 힐, 내야수 카를로스 산타나와 최지만도 팀에 합류했다.배지환은 "베테랑 선수들로부터 야구장 안팎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들의 존재 자체로 마음이 편해지고 든든했다. 모두 뛰어난 커리어를 쌓은 선수들이고, 선수가 아닌 사람으로도 정말 좋은 이들이었다"고 떠올렸다.그는 "힐(43)과는 나이 차이가 있는 편이었는데, 그런 건 신경 쓰지 않고 함께 재밌게 시간을 보내곤 했다. 매커친은 원정 경기 때마다 경기 후 같이 야식을 먹고, 게임도 했다. 사소해보일 수 있지만, 난 외국에서 온 루키였다. 빅리그 팀에 녹아들고 적응하는 데 있어 그들에게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 나 역시 미래엔 그들처럼 후배들을 챙길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배지환 이후에도 고교 선수들은 꾸준히 미국 무대를 노크하는 중이다. 최현일(LA 다저스) 조원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도전을 이어갔다. 올해 초 심준석이 피츠버그로 갔고 지난 여름 장현석(마산용마고)도 LA 다저스와 계약했다.배지환은 "난 미국 도전을 결정할 때 주위의 어떤 말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선수로서 한 경험이 아니라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 하는 전언뿐이었다"며 "오히려 자신감을 얻었다. 당시엔 치기 어린 마음에 '너희들이 그렇게 생각해도 난 다를 거란 걸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고 떠올렸다.그는 이어 "결정적으로, 내 진로는 내가 택해야 후회가 남지 않을 것 같았다. 한국에서 뛰었다면 아무리 야구를 잘해도 지금 나이에 메이저리거가 될 수 없었다. 지금 난 (미국에 온 걸) 후회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배지환은 "MLB에 바로 도전하는 선수들은 응원과 격려보다 걱정 어린 말을 많이 들을 거다. 난 그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다 같이 MLB에서 뛰는 날이 오길 기대하겠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5 14:43
프로야구

차우찬 "더 해볼 수 없더라. 부상 은퇴? 도쿄 올림픽 영향 없어"

개인 통산 112승을 거둔 차우찬(36)은 유니폼을 벗으면서 "주변에서도 많이 묻더라고요. 도쿄 올림픽에 다녀온 것과 부상 은퇴는 큰 연관성이 없어요"라고 말했다.차우찬은 지난 17일 롯데 자이언츠 구단을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나이를 보면 더 던질 수 있을 거 같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그는 최근 3년 동안 재활 훈련을 반복했다. 차우찬은 프로 입단 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전천후 투수로 활약했다. 내구성이 큰 장점이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투수 중 세 번째로 많은 839와 3분의 1이닝을 책임졌다. 그러다가 2020년 전반기 종료 후 어깨 통증으로 시즌 아웃됐다. 지금껏 큰 부상이나 수술을 한 적 없었던 그가 처음으로 심각한 부상에 직면한 것이다. 차우찬은 예상보다 이른 2021년 6월 초 돌아왔다. 첫 세 번의 등판에서 총 16이닝 동안 2점만 내줬다. 차우찬 자신도 "기적이다"라며 놀라워했다. 왼 어깨 극상근 파열의 경우 보통 수술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차우찬은 재활 치료를 선택했다. 당시 그는 "내 나이에 수술하면 재활과 복귀까지 한 3년은 잡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명적인 부상을 당한 그가 1년 만에 복귀한 사실은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2021년 차우찬이 돌아오자, 김경문 당시 대표팀 감독은 그를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뽑았다. 차우찬은 올림픽 야구 4경기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그런데 올림픽 종료 후 통증이 재발하면서 결국 차우찬은 수술대에 올랐다. 그리고는 1군 마운드에서 다시는 서지 못했다. 결국 2022년 종료 후 LG에서 방출됐다. 지난겨울 롯데와 연봉 5000만원 계약했지만 올해 6월 초 퓨처스(2군)리그 1이닝 투구 후 등판 기록은 전혀 없다. 차우찬은 "재활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공을 던진 뒤 회복 기간이 줄지 않더라. 더 해보려고 했는데, 통증이 빨리 줄어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은퇴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 후유증에 대해 묻자 그는 "전혀 상관 없다. 사실 어깨 상태는 계속 좋지 않았다. 얼마나 버티느냐의 차이였을 뿐"이라면서 "(근육이) 이미 끊어진 상태였다. 대표팀에서도 지금처럼 아팠으면 전혀 못 던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에서 올림픽에 다녀와 다쳤다고 생각해서 많이 안타까워한다. 그런데 그건 전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올림픽 출전에 대해 후회나 아쉬움도 없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아시안게임·프리미어12 등 대표팀에 여러 차례 다녀온 차우찬은 대표팀의 부름에 언제나 응답했다. 2006년 삼성 라이온즈 2차 1라운드 7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차우찬은 개인 통산 112승 79패 32홀드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11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꼽았다. 차우찬은 "당시 한국시리즈에 선발과 중간 투수로 1경기씩 등판했다. 야구하면서 처음 우승해서 정말 기뻤다. 그때부터 삼성이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다"고 회상했다. 차우찬은 "야구공을 내려놓으니까 안타깝지만, 몸이 아프니 더 해볼 수 있는 게 없다. 롯데 구단이 배려도 많이 해주고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셔서 후회 없이 재활했다. 성민규 롯데 단장님과 코치진에도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마지막 3년을 제대로 못 던지고 그만둔 게 아쉽다. 세 구단(삼성, LG, 롯데) 모두 야구를 사랑하고 열성적으로 응원하는 팬들이 있어 행복하게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3.08.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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