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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6초 만에' 골 터졌다…11년 만에 바뀐 A매치 최단시간 득점 '진기록'

축구 국가대표팀 간 A매치에서 경기 시작 6초 만에 골이 터지는 ‘진기록’이 나왔다. 주인공은 오스트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라이프치히)다. 11년 만에 전 세계 A매치 역대 최단시간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기록이다.바움가르트너는 24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원정 경기에서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6초 만에 상대 골망을 흔든 뒤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다.킥오프 직후 동료의 패스를 받은 바움가르트너는 곧바로 상대 진영을 향해 드리블 돌파에 나섰다. 수비수 세 명을 잇따라 제친 그는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까지 연결했다. 슈팅은 그대로 슬로바키아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 시작 6초 만에 터진 골이었다.영국 공영방송 BBC 등에 따르면 바움가르트너의 이 득점은 지난 2013년 5월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키가 에콰도르와 친선경기에서 넣었던 7초 득점보다 1초 더 앞선 기록이다. 당시 포돌스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 수비진을 향해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공을 따낸 뒤 상대 골망을 흔든 바 있다. 오스트리아는 6초 만에 터진 바움가르트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후반 37분 안드레아스 바이만의 쐐기골을 더해 슬로바키아를 2-0으로 완파했다. 결승골이 된 바움가르트너의 ‘6초 선제골’은 더욱 값진 의미를 남겼다.공교롭게도 3시간 뒤 프랑스 리옹에서 격돌한 프랑스와 독일의 평가전에서도 ‘킥오프 7초’ 만에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독일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였다. 비르츠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토니 크로스의 롱패스를 받아 드리블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ESPN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포돌스키의 득점보다 100분의 몇 초 앞선 기록이다.만약 바움가르트너의 득점이 아니었다면 비르츠가 A매치 역대 최단시간 득점 진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으나, 그 영광은 바움가르트너의 몫이 됐다. 독일 역시 비르츠의 선제골에 후반 4분 카이 하베르츠의 쐐기골을 더해 프랑스를 적지에서 2-0으로 완파했다.한편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단시간 득점은 지난 2019년 사우샘프턴 셰인 롱이 왓퍼드전에서 터뜨린 7.69초 득점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단 시간 득점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던 로이 마카이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10.12초 만에 넣은 골이었다. 국내 최단시간 득점 기록은 지난 2007년 방승환(인천 유나이이티드)이 포항 스틸러스와 리그컵에서, 지난해 구스타보(전북 현대)가 FC서울과의 K리그에서 각각 기록한 11초다.김명석 기자 2024.03.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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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영입’ 전북, 무관 탈출 향한 첫 관문 뚫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024시즌 첫 과제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을 무난히 통과했다. 지난겨울 합류한 새 영입생들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전북은 지난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2023~24 ACL 16강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 홈에서 2-0으로 이겼던 전북은 합계 3-1로 포항을 물리치고 3회 연속 A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전북은 지난 시즌 리그 4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포항에 패배하면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실패했다.이에 전북은 이재익·권창훈·이영재·김태환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를 다수 품은데 이어, K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 에르난데스와 티아고까지 영입하며 칼을 갈았다. 새 외국인 선수로 비니시우스까지 데려왔다. 백승호·류재문·구스타보 등이 떠났지만,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대규모 영입이었다.효과는 곧바로 나왔다. 지난 14일 포항과의 1차전에선 에르난데스가 데뷔 골을 터뜨렸고, 김태환은 어시스트로 팀의 추가 골을 도왔다. 2차전에서는 티아고가 팀의 결승 골을 돕는 등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후반에는 기존 자원인 문선민·이동준·정태욱 등이 교체 투입돼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포항의 압박을 무력화했다. 전북의 막강하고 화려한 선발·벤치 자원까지 증명된 경기였다. 동시에 지난해 FA컵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한편 전북은 지난 2016년 ACL 우승 이후 대회 결승전을 밟지 못했다. 2022년에는 4강에 올랐으나,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막강한 스쿼드를 구축한 이번 시즌은 그동안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다.8강에 오른 전북은 반포레 고후(일본)를 꺾은 울산 HD와 만난다. 울산은 고후를 합계 5-1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그에 앞서 전북은 오는 3월 1일 홈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ACL에서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마침 전북은 지난 시즌 대전을 상대로 1무 1패에 그쳤다. 마지막 대전전 승리는 2015년 9월이다. 막강한 스쿼드를 구축한 전북의 전력을 증명할 수 있는 무대인 셈이다.김우중 기자 2024.02.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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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국내 연봉킹은 김영권 '15.3억'…수원은 지출 6위→최하위 강등 수모

2023시즌 프로축구 K리그1 국내 선수 연봉킹은 김영권(울산 HD), 외국인 선수 연봉 1위는 세징야(대구FC)였다.한국프로축구연맹이 4일 공개한 2023시즌 K리그1 12개 구단·K리그2 12개 구단(김천 상무 제외)의 선수 연봉 지출 현황에 따르면 김영권은 연봉 15억 3000만원으로 국내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기본급과 각종 수당을 더한 실지급액 기준이다.지난 2022시즌 연봉 13억 9000만원으로 K리그1 2위였던 김영권은 김진수(전북 현대)를 제치고 새롭게 K리그1 연봉 1위로 올라섰다. 김진수는 전년보다 5000만원 줄어든 14억 2000만원으로 2위.김영권과 김진수에 이어 조현우(울산)가 13억원, 홍정호(전북)가 11억 7000만원으로 두 현대가 선수 4명이 1~4위를 차지했다. 이어 수원FC 이승우가 11억 1000만원의 연봉을 받아 새롭게 톱5에 이름을 올렸다. 2022시즌 국내 선수 연봉 톱5는 김진수와 김영권, 김보경(전북) 이청용(울산) 조현우 순이었다.외국인 선수 연봉 1위는 15억 5000만원을 받은 세징야였다. 2022시즌엔 연봉 16억원으로 2위였지만 새롭게 외국인 선수 연봉 1위로 올라섰다.세징야에 이어 바코(울산)가 15억 2000만원으로 2위에 올랐고, 구스타보(전북·14억 6000만원) 제르소(14억 1000만원) 음포쿠(13억 2000만원·이상 인천)도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외국인 선수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구단별로는 ▲전북 198억 767만 7000원 ▲울산 183억 4073만 1000원 ▲FC서울 132억 3965만 5000원 ▲제주 유나이티드 119억 216만 6000원 ▲인천 유나이티드 118억 9287만 2000원 ▲수원 삼성 106억 8038만 9000원을 각각 연봉 총액으로 지출했다.이어 ▲대전하나시티즌 99억 1387만 6000원 ▲강원FC 96억 1117만 6000원 ▲포항 스틸러스 94억 3257만 5000원 ▲수원FC 93억 9038만 5000원 ▲대구FC 84억 494만 5000원 ▲광주FC 59억 5067만 6000원 순이었다.지출 순위보다 리그 최종 순위가 더 높았던 팀은 울산(지출 2위→리그 1위) 포항(지출 9위→리그 2위) 대구(지출 11위→리그 6위) 광주(지출 12위→리그 3위)였다. 반대로 전북과 서울, 제주, 수원, 대전, 강원, 수원FC는 지출 순위보다 리그 순위가 더 떨어졌다.특히 광주는 K리그1에서 연봉 지출 총액이 가장 많은 전북의 30% 수준만 지출하고도 리그 순위는 더 높았다. 반대로 수원은 리그 중위권 수준의 연봉 총액을 지출하고도 최하위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등록 선수에 따른 평균 연봉은 울산이 5억 7766만 1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북이 4억 840만 6000원, 제주가 3억 8497만 6000원, 인천이 3억 1855만 9000원, 서울이 2억 9641만원, 수원이 2억 7269만 1000원 순이었다.K리그2에서는 부산 아이파크가 12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59억 1467만 3000원의 연봉을 지출했다. 그 뒤를 서울 이랜드가 54억 8393만 2000원, FC안양이 52억 4529만원, 전남 드래곤즈가 50억 2891만 6000원, 경남FC가 45억 2397만 9000원, 성남FC가 44억 8454만원 순이었다.이어 부천은 30억 5643만 6000원을 선수단 연봉으로 지출했고, 천안시티가 29억 1346만 9000원, 충북청주가 28억 1771만 5000원, 충남아산이 26억 7890만 5000원, 김포FC가 26억 6002만 1000원, 안산그리너스가 20억 4793만 1000원을 각각 지출했다. 연봉 지출 대비 리그 순위 상승폭이 가장 큰 팀은 김포(지출 11위→순위 3위)였고, 경남과 부천, 청주도 지출보다 리그 순위가 더 높았다. 반면 서울이랜드는 K리그2에서 2번째로 많은 연봉을 지출하고도 순위는 11위에 처졌다.평균 연봉도 서울 이랜드가 1억 6618만원으로 K리그2에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안양이 1억 5352만 1000원, 전남이 1억 3684만 1000원, 성남이 1억 2515만원, 경남이 1억 2381만 1000원, 부산이 1억 2322만 2000원 순으로 지출했다. 나머지 6개 구단의 평균 연봉은 모두 9000만원을 밑돌았다. K리그2 최하위 안산의 평균 연봉은 5401만 1000원으로 K리그2 평균 연봉의 절반, K리그1·2 전체 평균엔 25% 수준이었다.한편 지난 2022년 대비 지출 연봉 총액이 줄어든 구단은 K리그1 2개 구단, K리그2 5개 구단이었다. K리그1 대구는 전년 대비 15.7%인 15억 6544만 2000원, 제주는 3.7%인 4억 5801만 1000원이 감소했다. K리그2에선 성남이 16억 3585만 9000원(26.7%)을, 경남은 11억 7610만 7000원(20.6%)의 연봉이 전년보다 줄었다. 안양도 4억 2844만원(7.6%) 안산은 3억 7152만 9000원(15.4%) 서울 이랜드는 2억 8148만 5000원(4.9%)이 줄었다.K리그1 선수 평균 연봉은 2억 9549만 2000원이었다. 국내 선수는 2억 3158만 8000원, 외국인 선수는 7억 7535만 1000원의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K리그2 평균 연봉은 1억 854만 6000원이었다. 국내 선수는 평균 1억 6280만 9000원을, 외국인 선수는 5억 6473만 8000원의 연봉을 각각 받았다.김명석 기자 2024.01.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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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3위’ 원하는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 “승리만이 살길, 광주전 철저히 준비해야”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이 남은 경기 필승을 다짐했다. 전북은 1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인 인천 유나이티드와 2023 하나원큐 K리그1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인천은 김도혁, 전북은 박재용이 골 맛을 봤다.경기 후 페트레스쿠 감독은 “홈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인천이란 팀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초반에는 전북이 주도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천이 분위기를 잡았다. 인천이 기다렸다가 세트피스, 역습을 준비했다고 예상했기에 잘 막았으면 했지만 좀 밀렸던 거 같다. 후반전에는 골 찬스가 있었는데, 아쉬움이 있었다. 판정에 관해서는 아쉬움이 있다”고 총평했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피치를 밟은 박재용이 전북을 위기에서 구했다. 0-1로 뒤진 후반 23분, 최철순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구스타보의 부상으로 가용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이준호와 박재용밖에 없다고 정해두고 있었다. 둘에게 반씩 나눠서 뛰게 하려고 했고, 오랜만에 골을 넣었는데 정말 좋은 골이었다. 전북에 갓 입단한 선수인데, 내가 원하는 수준까지 조금씩 도달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던 전북의 슈팅이 인천전에서 5개에 그쳤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인천처럼 잘 막는 팀을 상대로 슈팅 수를 많이 가져가는 게 어렵다. 그만큼 인천 수비가 두껍다. 그런데도 선수들이 과감하게 슈팅을 해줬으면 했다. 중거리 슈팅이나 찬스를 만들어 내려고 할 때 인천이 수비를 잘했다”고 짚었다.전북의 3위 등극 가능성이 여전하다. 다만 상대가 더 위에 있는 광주FC와 울산 현대다. FA컵을 제패한 포항 스틸러스가 3위 안쪽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4위인 전북(승점 54)은 남은 2경기에서 한 계단 위에 있는 광주(승점 58)를 끌어내려야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이유를 막론하고 승리만이 살길이다. 두 경기 중 다음 경기인 광주와 홈 경기가 중요하다. 광주는 언제나 까다롭다. 올 시즌 모든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고 다크호스로 부상한 팀이다. 철저하게 잘 준비해야 한다. 휴식기를 맞이해서 선수들이 체력 회복을 할 수 있다는 게 긍정적”이라고 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3.11.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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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 “목표는 항상 모든 경기에서 이기는 것”

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이 남은 3경기 목표를 밝혔다. ‘승리’다.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은 1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23 하나원큐 K리그1 36라운드를 치른다. 경기 전 페트레스쿠 감독은 “인천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 같다. 둘 다 상황이 좋지 않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졌고, 스쿼드에 부상 문제도 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은 지난 4일 포항 스틸러스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패했고, 직후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와 ACL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졌다. 10년 만의 ‘무관’을 확정하며 분위기가 침체했고, 원정 경기로 선수들의 체력도 성치 않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시간적인 여유나 크게 많은 걸 준비할 시간 없었다. 싱가포르에서 장시간 비행했고, (한국과) 기후가 달라서 어제밖에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저돌적이고 공격적이며 컴팩트한 팀을 유지해 달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며 “좋은 경기를 펼치고 승리해 좋은 분위기 속 회복하고 싶다”고 전했다. 올 시즌 인천전을 포함해 3경기가 남았다. 만약 FA컵 우승팀인 포항이 2위로 시즌을 마감하고, 4위인 전북(승점 53)이 3위 광주FC(승점 58)를 추월해야 2024~25시즌 ACLE 진출권을 거머쥘 수 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목표는 항상 가능한 모든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다. 인천이 좋은 팀인 만큼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FA컵, ACL 패배로) 당연히 한 경기만 져도 뼈아픈데, 2경기 연속 져서 선수들 사기가 떨어졌다. 그러나 훈련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기대했다. 스트라이커인 구스타보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졌고, 이준호가 선발로 나선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구스타보도 부상으로 아웃됐고 이준호는 복귀했다. U-22(22세 이하) 카드 때문에 골머리 앓고 있는데 이준호가 FC서울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대구FC와 경기에서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그런 부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3.11.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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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챔피언’ 포항, K리그서 가장 먼저 웃었다…4전 ‘전승’→ACL 16강행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 무대에서 대한축구협회(FA)컵 챔피언의 면모를 뽐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4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했다. 포항은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일본)와 2023~24시즌 ACL 조별리그 J조 4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조별리그 4연승을 질주한 포항(승점 12)은 우라와, 우한 싼전(중국·이상 승점 4) 하노이FC(베트남·승점 3)과 격차를 크게 벌리며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을 매듭지었다.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포항은 우라와에 선제 실점했다. 전반 36분 역습을 맞은 포항은 호세 칸테의 왼발 슈팅을 막지 못하며 끌려갔다.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호재, 김준호 대신 제카와 이종우를 투입했다. 후반 21분 결실을 봤다. 앞서 후반 17분 페널티박스 왼쪽 지역에서 고영준이 올린 크로스가 우라와 수비수 마리우스 호이비로텐의 손에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제카가 키커로 나서 매조졌다. 후반 25분에는 수적 우위를 점했다. 우라와의 다카히로 아키모토가 고영준에게 거친 태클을 가했고, VAR을 통해 레드카드가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에야 포항의 역전 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김승대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는 순간, 쇄도하던 김인성이 왼발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포항은 ACL에 참가한 K리그1 4개 팀 중 가장 먼저 16강행을 확정했다. 아시아 무대에 나선 울산 현대, 전북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는 현재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같은 날 전북은 싱가포르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에서 벌인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싱가포르)에 0-2로 졌다. 전북(승점 6)은 라이언 시티와 승점과 상대 전적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2위를 지켰다. 전북은 선두 방콕 유나이티드(태국·승점 10)와 격차가 크지 않아 남은 2경기에서 반전을 노려볼 수 있다.전북은 전반 23분 실점했다. 라이언 시티의 샤왈 아누아르가 페널티 박스 바깥 왼쪽 지역에서 머리로 떨군 볼을 리차리오 지브코비치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전북 골문을 열었다.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이던 전북은 좀체 결실을 보지 못했다. 후반 10분 도리어 추가 실점했다. 아누아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밀어준 볼을 지브코비치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북은 후반 45분 구스타보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영패를 면하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3.11.0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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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2013’ 포항, 전북에 4-2 대역전극…FA컵 최다 우승 타이

10년 전의 역사가 반복됐다. 포항 스틸러스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다시 한번 전북 현대를 꺾고 통산 5번째 우승에 성공했다.포항은 4일 오후 2시 15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에서 4-2로 이겼다. 포항은 이날 전반전 송민규에게 실점하고, 거친 몸싸움에 밀려나는 등 힘겨운 경기를 했다. 한찬희의 동점 골 이후에는 다시 구스타보에게 재차 실점했다. 하지만 제카·김종우·홍윤상의 연속 골을 앞세워 대역전극을 완성했다.포항은 10년 만에 재연된 매치업에서 다시 한번 웃으며 좋은 기억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2013년 FA컵 결승전에서도 전북을 꺾고 우승한 바 있다. 동시에 지난 2019년 포항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은 첫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포항은 통산 FA컵 우승 횟수를 5회로 늘리며 이 부문 1위 전북-수원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반 초반 양 팀은 최전방 공격수의 적극적인 압박을 주고받았다. 먼저 포항 제카가 김정훈을 압박해 패스 실수를 유도했고, 이는 김승대의 크로스로 이어졌다. 고영준이 몸을 날려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에는 전북 구스타보가 황인재를 압박해 코너킥을 유도하기도 했다.이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든 건 전북이었다. 전반 11분 송민규의 슈팅이 선수들을 맞고 굴절돼 박스 안 한교원에게 연결됐다. 행운이 따른 장면이었으나, 한교원의 찬 공은 황인재의 손을 맞고 골대까지 때린 뒤 빗나갔다. 3분 뒤에는 백승호가 중거리 프리킥을 시도했는데, 이번에도 황인재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직후 황인재의 세 번째 선방이 나왔다. 구스타보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송민규가 신광훈과의 견제를 이겨낸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첫 번째 슈팅은 황인재가 막아냈다. 하지만 네 번째 선방은 없었다. 송민규가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선제골 뒤엔 거친 몸싸움이 이어졌다. 제카와 홍정호, 신광훈과 한교원 등 신경전을 주고받았다. 전반 막바지,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북은 역습으로 인한 추가 골 기회를 잡았는데, 한교원이 김인성에게 저지당했다. 반면 포항은 44분 고영준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절묘하게 굴절돼 중앙으로 향했다. 쇄도한 한찬희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2분 박스 안에서 정우재가 공을 잡는 과정에서 신광훈의 태클에 막혔다. 해당 장면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구스타보가 후반 6분 다시 앞서나가는 페널티킥에 성공했다. 하지만 홈팀 포항의 저력이 나왔다. 후반 29분 전북 수비진이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사이, 김종우 헤더와 고영준의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지켰다. 이를 제카가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갤해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포항은 끝내 역전골까지 나왔다. 후반 33분 김종우가 박진섭 앞에서 부드러운 터닝으로 잡아낸 뒤 왼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갈랐다. 전북은 마지막까지 송민규와 문선민을 앞세워 반격을 노렸으나, 오히려 추가시간 포항 홍윤상의 환상적인 감아차기 골까지 나왔다. 포항은 홈 구장에서 화려한 승리를 자축했다.김우중 기자 2023.11.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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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우승까지 한 걸음’ 포항-전북, 선발 명단 공개

10년 전의 역사가 반복될까. 아니면 그 반대가 될까.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가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무대는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이다.포항과 전북은 4일 오후 2시 15분 포항스틸야드에서 FA컵 결승전을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먼저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4-2-3-1 전형으로 나선다. 최전방에 제카가 배치됐고, 2선에 김승대·고영준·김인성이 출전한다. 중원은 한찬희·김종우다. 백4는 박승욱·그랜트·하창래·신광훈이다.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꼈다. 이호재·홍윤상·심상민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김 감독은 지난 1일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준결승과 동일한 선발 명단을 꺼냈다.이에 맞선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4-3-3으로 나선다. 먼저 송민규·구스타보·한교원이 전방에 배치됐다. 중원은 백승호·박진섭·맹성웅이다. 백4는 김진수·홍정호·정태욱·정우재다. 골문은 김정훈이 책임진다. 지난 1일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준결승과는 라인업이 많이 바뀌었다. 페트레스쿠 감독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시선이 모인다. 포항은 정확히 10년 전 FA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기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해당 시즌 리그까지 제패하며 K리그 최초의 ‘더블(2관왕)’에 성공했다. 다만 그 이후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고, 10년 만에 재탈환 기회를 잡았다. 공교롭게도 10년 전 상대 역시 전북이었다. 만약 포항이 이긴다면 FA컵 통산 우승 횟수를 5회로 늘려 최다 우승팀인 수원 삼성-전북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이에 맞선 전북은 이날 승리로 FA컵 우승 단독 1위를 바라본다. 전북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FA컵 우승팀은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클럽 대항전 진출권을 얻는다. 다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와, ACL2 중 어떤 진출권이 주어질지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본래 FA컵 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는데, 이번에는 잼버리와 태풍 카눈의 여파로 4강전이 미뤄져 결승을 단판으로 진행한다. 결승전 장소는 지난 9월 추첨을 통해 제주-포항전 승리 팀의 홈으로 결정됐다.김우중 기자 2023.11.0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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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연패 끊은 김건웅, K리그1 34R MVP…2부는 ‘해트트릭’ 최병찬

제주 유나이티드 김건웅이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김건웅은 22일(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 대 수원 삼성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제주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승리로 제주는 최근 4연패와 7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냈고, 정조국 감독대행의 부임 첫 승을 기록하게 됐다.K리그1 34라운드 베스트 팀은 FC서울이다. 서울은 22일(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경기에서 나상호와 지동원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2대1로 승리했다.K리그1 34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1일(토)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 대 전북 현대 경기다. 이날 경기는 전북 한교원의 선제골에 이은 대구 에드가의 동점 골로 양 팀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고, 후반 45분 전북 구스타보가 천금 같은 결승 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K리그2 36라운드 MVP는 김천 상무 최병찬이다. 최병찬은 22일(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 대 김천 상무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이날 경기에서 김천은 최병찬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이상민, 강현묵, 이영준, 윤종규 등이 골 맛을 보며 7골을 터뜨렸고, 안산은 최한솔, 이택근, 노경호가 만회 골을 넣었지만, 경기는 김천의 7대3 대승으로 끝났다.이날 경기는 양 팀이 총 10골을 주고받으며 K리그2 36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선정됐고, 승리 팀 김천은 36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3.10.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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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A 광주, 선두 울산 꺾고 3연승…전북도 대구 원정에서 승전고 (종합)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와 전북 현대가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두 팀은 경기 막판 터진 결승 골에 힘입어 승점 3을 챙겼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42분 터진 이건희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 득점이 됐다.경기를 앞두고 두 팀 사령탑의 목표는 단연 ‘승리’였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18일 열린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무조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변화를 불러올 수밖에 없게 만들려면 ACL에 나가야 한다”며 승리에 도전했다. 특히 전날 2위(15승14무5패·승점 54) 포항 스틸러스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긴 만큼 격차를 줄일 절호의 기회였다. 이에 맞선 홍명보 울산 감독 역시 구단 최초의 ‘2연패’를 위해 파이널 라운드 첫 승을 강조하기도 했다.전반전은 울산이 70%가 넘는 점유율을 가져가며 압박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광주에서 많이 나왔다. 특히 광주는 공격 기회가 났을 때마다 과감한 슈팅을 가져갔고, 7개의 슈팅 중 4개가 유효 슈팅으로 전환될 만큼 울산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28분에는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아론의 헤더가 나왔으나, 조현우가 왼손으로 놀라운 선방을 선보이며 실점을 막았다. 울산은 이후에도 후방 빌드업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37분에는 이청용을 앞세워 멋진 패스 플레이로 상대 박스까지 진입하기도 했다. 다만 유효슈팅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오히려 전반 막바지 두현석의 왼발 패스를 받은 토마스의 박스 안 발리 슈팅이 나오며 울산을 위협했다. 다만 공은 옆그물로 향했다.후반전에도 광주의 역습은 거셌다. 시작 5분 만에 중앙 부근에서 볼을 탈취한 뒤 엄지성의 왼발 슈팅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도 조현우를 뚫지 못했다. 울산이 다소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자, 베테랑 김영권이 박스 밖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광주 골키퍼 이준이 두 손으로 쳐냈다. 12분 뒤 울산의 코너킥 상황에선 김기희가 골문 바로 앞에서 헤더를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이준과 엄지성의 놀라운 자세로 걷어내며 골문을 틀어막았다.기세를 탄 울산은 후반 34분 바코가 박스 안에서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이준의 오른손에 걸렸다. 골키퍼들의 선방 쇼가 무너진 건 후반 42분이었다. 이희균이 박스 안으로 침투패스를 건넸고, 쇄도한 이건희가 왼발 슈팅으로 방향만 돌려놓으며 마침내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이건희의 선제골을 지킨 광주는 이날 결과로 리그 16승(9무9패·승점 57)째를 기록, 리그 3위를 지켰다. 특히 2위 포항과 격차를 2점까지 좁혔다. 동시에 리그 3연승은 물론, 올 시즌 울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한편 울산은 1위(20승7무7패·승점 67)를 지켰지만, 포항과의 격차가 8점으로 좁혀졌다. 같은 날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 전북의 경기에서도 후반 막바지 승부가 갈렸다. 이날 원정팀 전북은 29분 한교원이 이준호의 패스를 받아 깔끔하게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만원 관중에 힘입은 대구는 4분 뒤 바셀루스가 하프라인에서부터 놀라운 돌파를 시도했고, 박스 안에서 다소 튄 공을 에드가가 밀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바셀루스의 마지막 터치가 길었지만, 오히려 상대 선수를 속이며 완벽한 득점 찬스로 이어진 장면이었다.후반 초반에는 전북 구스타보, 대구 고재현의 공격이 번갈아 무산됐다. 그라운드가 요동친 건 후반 35분이었다. 바셀루스가 박스 안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다 넘어지며 페널티킥(PK)을 이끌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PK가 취소됐다. 수비수의 직접적인 접촉이 없다고 본 것이다.하지만 승부의 균형은 결국 PK로 무너졌다. 후반 43분 전북이 역습 기회를 잡았다. 안현범이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뒤, 페인트 동작으로 벨톨라의 파울을 이끌었다. 키커로 나선 구스타보가 왼쪽 구석으로 차 넣었다.대구는 추가시간 종료 직전 황재원이 회심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이후에는 케이타를 막으려던 문선민의 거친 파울이 나왔고, 양 팀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경기 종료 직전 대구 김진혁이 박스 바로 밖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김정훈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결국 전북이 시즌 15승(7무12패·승점 52)째를 기록, 리그 4위에 오르며 대구와 승점 차를 3으로 만들었다.김우중 기자 2023.10.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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