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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대행사’ 이보영의 역대급 독기 담은 “차원 다른 어벤져스 광고꾼들의 이야기” [종합]

“경쟁이라 쓰고 전쟁이라 읽는다.”5일 JTBC 새 토일드라마 ‘대행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창민 감독을 필두로 배우 이보영, 조성하, 손나은, 한준우, 전혜진이 자리해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인들의 전투극이다. 이 감독은 “특이한 드라마가 아니라 재미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사람의 관계를 회사 안에서 재미있게 다루자고 노력했다. 관계성이 특별하다”고 귀띔했다. 드라마는 기득권 대 비기득권, 재벌 3세 낙하산 대 무(無)수저 자수성가,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의 갈등과 협업을 그리며 정치, 경제, 연예 등 전방위로 연계된 광고대행사의 모든 이야기를 세밀하게 담는다.드라마의 주요 배경인 광고 대행사 속 인물들의 주된 업무는 사람들의 욕망을 인사이트(Insight)로 읽어 내는 것. 혹은 욕망이 없다면 만들어 내서라도 소비하게 만드는 것이다. 사람의 욕망을 귀신처럼 알아채는 꾼들이 모인 이곳에서 정점에 서기 위해 전쟁 같은 삶을 사는 이들의 일상과 업계 뒷이야기들은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대행사’는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안방극장 1열을 예약하고 나선 예비 시청자들이 줄을 지었다. 작품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흥행을 견인, 믿고 보는 배우로 손꼽히는 배우 이보영이 JTBC와 처음으로 손을 잡고 안방극장에 돌아온 것.이보영은 극 중 무수저에 무스펙으로, 어느 하나 가진 것 없지만 오직 실력만으로 VC그룹 최초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 역을 맡아 독한 연기 변신을 선보일 각오다. 이날 이보영은 캐릭터를 설명하며 “목표지향적인 사람이다. 이기기 위해서는 결과만 바라보고 달려가는 인물로 나온다. 초반에 피도 눈물도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 혼자 잘난 안하무인인데 틀린 말은 안 해서 사람들이 반발하지 못한다”면서 “자기 욕망에 충실한 캐릭터라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작품을 찍었다. 살면서 이렇게 욕망 지향적으로 살지 못했는데 전투적인 캐릭터를 만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고아인으로 산다면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웃음 지었다.작품 내 욕설과 막말을 마음껏 함과 동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는 솔직한 심정도 드러냈다. 그는 “(하이라이트 영상 속 모습이) 생각보다 중화돼서 나왔다. 대사도 직설적이고 독설이 많아서 나름대로 발산을 많이 했는데 또 착해 보이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듣던 감독은 “자기애가 강해서 착해 보인다고 하는 것 같다”며 농을 던졌다. 조성하는 유능한 젠틀맨처럼 보이지만 속엔 능구렁이 아흔아홉 마리를 감추고 있는 최창수 라는 인물을 연기한다. 그는 “어려서부터 1등 놓치지 않는 인물이다”면서 “그 덕분에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룹 에이핑크 탈퇴 후 이 작품을 통해 본격 배우 행보의 첫걸음을 떼는 손나은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재벌 3세 강한나 역을 맡는다. 그는 “가장 독특한 캐릭터다. 재벌 3세에 SNS 인플루언서라 의상, 헤어메이크업 적인 부분에서 감독, 의상팀과 상의를 많이 했다”면서 “소품, 액세서리도 의견을 내 직접 가져온 것도 있다.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한나를 재미있게 표현하고픈 욕심이 많아 도전했고, 확실히 다른 모습 보여줄 수 있어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며 출연 계기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품마다 더 나은,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임하고 있다. 이번 작품도 열심히 준비하고 촬영했다. 새 도전인만큼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극 중 한나의 유학 시절부터 과외교사이자 보디가드로 그에게 남다른 감정을 느끼는 박영우 역은 한준우가 맡는다. 한준우는 “가랑비 젖듯 (여심에) 다가갈 것”이라며 작품 속 손나은과의 관계성을 설명했다. 그는 “누가 먼저 마음을 품었을지 모를 정도의 관계성”이라면서 “직업, 위치적으로 다른 캐릭터지만 그만큼 가장 가깝게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이다. 그래서 가까워질수록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실제로 아이를 키우며 작품 활동을 해 온 워킹맘 배우인 전혜진은 워킹맘 카피라이터 조은정 역을 맡는다. 그는 “사람들이 일과 가정 사이에 갈등을 겪고 있을 텐데 은정이는 그런 상황임에도 씩씩하게 해결해 나간다”고 이야기했다. 다른 오피스물과 달리 ‘대행사’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은 무엇일까. 이 감독은 “오피스물 연출을 몇 번 해봤다. 다른 오피스물보다 배우들 사이 궁합이 너무 좋았다”며 “촬영이 끝날 때는 배우들이 실제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 같다는 느낌이 왔다”고 했다. 실제 업계 경험이 있는 작가의 필력 덕에 작품의 디테일도 함께 살아났다고 자신감도 표했다. 이보영에게도 ‘대행사’는 첫 오피스물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를 터. 그는 “오피스물이 처음이다.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 아니기에 회사 내 승진이 능력이 아닌 인맥과 라인에 따른다는 이야기와 관계성도 신선했다”면서 “사내 정치가 있다는 게 글로 봤을 때 재미있었다. 좋은 배우들과 협업할 수 있는 것도 흥미로웠다. 그동안은 혼자 도망 다니던 캐릭터가 많았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배우들은 시청자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관전 요소를 꼽았다. 이보영은 “내가 재미있는 드라마가 좋다. 시청자에게도 재미있게 소비됐으면 좋겠다. 어설픈 감동은 주고 싶지 않다”고 했고, 손나은은 “차원이 다른 광고꾼들의 이야기로, 고아인과 어벤져스”라고 표현했다.‘대행사’는 오는 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한다. 2023.01.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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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적 행보 '해적:도깨비깃발' 개봉 전 무대인사 뜬다

'해적' 팀이 제대로 움직인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김정훈 감독)'이 22일과 23일 서울 지역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한국 오락 블록버스터의 한 획을 그었던 ‘해적’의 귀환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개봉 전부터 실시간 예매율 1위에 등극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는 '해적: 도깨비 깃발' 측은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22일과 23일 개봉 전주 서울 지역 무대인사를 확정했다. 이번 무대인사는 강하늘과 한효주, 박지환, 김정훈 감독이 참여하여 영화에 큰 관심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은 물론,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22일에는 CGV 용산아이파크몰, CGV 왕십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23일에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 CGV 영등포, 롯데시네마 영등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영화는 26일 공식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19 07:51
연예

[피플IS] 스펙으로 먹고 산 진기주, 첫 스크린 주연 시험대

배우 진기주의 새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까. 진기주가 영화 '미드나이트(권오승 감독)'를 통해 스크린 첫 주연 신고식을 치른다. 그간 브라운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진기주는 '리틀 포레스트(임순례 감독·2018)' 이후 3년만에 새로운 영화 필모그래피를 채우게 됐다. 장르도 캐릭터도 도전적이다.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이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의 새로운 타겟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극강의 음소거 추격 스릴러. 극중 진기주는 들을 수도, 말할 수도 없는 청각장애인 경미로 분해 과감한 연기적 변신을 꾀한다.보편적이지 않은 캐릭터 설정만으로 연기적 성장을 기대하게 만든다. 경미는 자신을 쫓는 살인마의 발소리조차 들을 수 없는 불리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 도망치다가도 다른 피해자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살인마에 용감하게 맞서 싸우는 등 주체적인 면모를 뽐낸다. 때문에 진기주는 수어에 과격한 액션, 여기에 진폭을 넘나드는 감정까지 캐릭터의 다채로운 모습을 소화해내야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에 대한 영향력과 새로운 콘텐트를 확보하려는 OTT '티빙'의 전투적 투자 의지로 '미드나이트'는 극장 단독 개봉이 아닌 티빙 오리지널 영화로 극장 동시 개봉을 추진한다. 관객수로만 따지는 흥행 부담에서는 다소 벗어났지만, 진기주로선 배우 진기주의 매력을 보여야 하는 숙제가 더 크다. 2014년 제23회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입상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인 진기주는 이후 주연까지 꿰찰만큼 인지도를 높였지만 아직 진기주하면 떠오르는 뚜렷한 대표작이 없을 뿐더러 연기력으로 놀라운 호평을 자아내지도 못했다. 사실상 진기주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데뷔 전 그녀의 스펙. 대기업 출신으로 방송기자와 모델을 거쳐 연기자로 데뷔한 과정이 독특하기에 주목받았고, 현재까지 진기주를 대표하는 울타리이기도 하다. 최근 출연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이야기의 주요 소재는 스펙이었다. 건강한 방식으로 스스로 쌓아올린 경력인데다가 최종 꿈이었던 배우까지 진기주이기에 그 모든 과정에 대단하고 대견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진기주 본체에 대한 호감도 역시 쭉쭉 높아졌다. 하지만 '배우 진기주'로서 보여준 행보들은 분명 꽤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는 것도 외면할 수는 없다. 드라마 '미스티'는 김남주의 드라마였고, '리틀 포레스트'에서 주인공 친구로 통통 튀는 생활연기를 보여줬던 것이 현재까지 제일 잘 어울리고 잘했던 연기로 언급될만큼 진기주가 직접 주연으로 나선 작품들은 대부분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았다. 굉장한 발연기로 혹평을 받았던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눈에 띄지도 않는, 연기만 하면 무색무취를 자랑하는 결과는 진기주의 최대 단점이자 넘어야 할 산이다. 일찌감치 부각된 개인적 매력만큼 연기가 이어지지 못하는데 대한 안타까움도 상당하다. '이리와 안아줘' '초면에 사랑합니다' '오! 삼광빌라' 모두 역부족이었다. 이에 '미드나이트'는 한단계 더 발전하고 성장한 진기주의 모습을 만나는 기회가 될 터. 해야하는 것이 많았던 만큼 잘해냈다면 절호의 찬스, 그 반대라면 역대급 혹평도 끌어안아야 할 수 있다. '미드나이트' 측이 진기주를 주연으로 내세웠을 땐 그만한 이유가 있을 터. 충무로 젊은 피로 새로운 스릴러 퀸의 자격을 보여줄지 진정한 시험대에 올라 선 진기주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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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가입자 1억명…넷플릭스 대항마

디즈니플러스 유료 가입자가 1억명을 넘었다. 외신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9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자회사 디즈니플러스의 현황을 공개했다. 현재 전세계 59개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디즈니플러스는 출시 1년4개월만에 1억명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OTT(Over The Top) 업계를 이끌고 있는 넷플릭스의 지난해 기준 가입자가 약 2억4000명인 것과 비교하면 디즈니플러스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블룸버그 통신은 "디즈니의 주력 스트리밍 플랫폼이 넷플릭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며 "마블, 픽사 등 프랜차이즈와 함께 디즈니 그룹의 이름값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밥 치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 기반의 소비자 직접 판매(D2C) 사업이 회사의 최우선 과제다"며 "강력한 콘텐츠 공급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촉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콘텐트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 예산을 늘리고 연간 100여 개의 콘텐트 공개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도 발표해 공룡 기업의 전투적 행보를 기대케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3.10 10:17
연예

영화·드라마·예능·광고, 김상호 역대급 전투적 행보

역대급 열일 행보다. 배우 김상호가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광고까지 섭렵하며 전방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 2200만 가구를 사로잡은 K-크리처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김상호는 부성애와 든든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남다른 존재감을 남겼다. ‘스위트홈’은 공개된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 넷플릭스 ‘오늘의 TOP10’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한두식’으로 분한 김상호의 연기는 묵직한 감동과 함께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이어 드라마 tvN '루카:더 비기닝'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언더커버’에 출연 소식을 전한 김상호는 그만의 탄탄 연기력과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벌써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기도 하다. 또한 최근에는 국민적 인지도가 있어야 찍을 수 있다는 라면 광고까지 섭렵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김상호는 유명 라면회사의 건면 광고에 출연, 능청스러운 불꽃연기로 현장 관계자들의 만족시켰다는 후문이다. 한복을 입고 갓을 쓴 채 위엄을 풍기다가 전광렬의 대사에 맞춰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그의 실감나는 연기는 시청자들 대변하면서 유쾌한 웃음을 유발시켰다. 김상호의 탄탄한 연기 내공이 광고에 녹아들어 완성도와 재미를 잡은 광고가 탄생했다는 평이다. 이에 더해 손현주의 새 토크쇼 MBC '간이역' 출연도 긍정 검토 중으로 예능에서도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김상호는 2018, 2019년에 ‘미추리 8-1000’에 고정멤버로 출연해 포근한 예능감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 바 있다. 최근 영상플랫폼에서 ‘미추리 8-1000’ 다시 보기 열풍이 불면서 김상호의 친근한 매력이 대중에게 재조명 받고 있다고. 김상호의 소속사 관계자는 “넷플릭스 ‘킹덤’, ‘스위트홈’에서 의지하고 싶을 만큼 든든한 카리스마를 발산해 김상호를 향한 MZ세대의 지지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광고와 예능 출연 요청이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28 12:19
경제

[제약 CEO] 신약 명가 잇는 LG화학 손지웅 본부장, 전투적 행보 계속된다

LG생명과학은 국내 신약 최초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문을 두드린 제약사다. 퀴놀론계 항생제인 ‘팩티브’는 2003년 국내 신약 중 처음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받으며 주목받았다. 최초의 인간성장호르몬(유트로핀)을 개발하기도 했다. 신약 개발로 세계 시장을 개척했던 LG생명과학은 2017년 LG화학과 합병해 다시 ‘엄마 품’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LG화학의 생명과학사업본부로 다시 태어나 신약 개발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수장인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국내 신약 1호 FDA 승인, 최초 당뇨병 신약 개발 LG화학의 바이오·제약 사업은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럭키중앙연구소 유전공학연구실 신설로 시작되었을 만큼 역사가 깊다. 1990년 안진제약을 인수한 후 럭키제약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백혈병 치료용 감마 인터페론을 세계 최초로 상품화했다. LG화학의 전신인 럭키가 1991년 럭키제약을 흡수합병해 공격적인 신약 개발 행보를 이어갔다. 유전자 재조합 B형 간염 예방백신 유박스는 1996년 국내 최초로 ‘WHO PQ’(세계보건기구 품질인증) 승인을 받았다. 이 백신은 유니세프 입찰 등을 통해 전 세계 80여 개국, 2억명 이상의 영유아들에게 공급됐다. 2002년 LG생명과학으로 분사한 뒤에도 신약 개발의 선구자적인 면모를 이어나갔다. 2개의 신약을 개발했다. 우선 2003년 국내 최초 미국 FDA 신약 승인을 받은 팩티브를 출시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실패했다. 업계 관계자는 “효능은 검증됐지만 당시 시장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실제로 항생제 처방까지 이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백 억원을 쏟아부어 개발했던 신약이 낙제점을 받은 탓에 분사 초기에 사업 운영에 진통을 겪었다. 팩티브의 실패를 교훈 삼아 시장에 대한 분석과 미래 예측 등 신약 개발 프로세스는 더욱 강화됐다. 이 덕분에 LG생명과학에서 두 번째로 내놓은 신약 제미글로의 성적표는 달랐다. 국내 최초의 당뇨병 치료제 신약은 제미글로는 2012년 출시 후 매년 성장세를 보였다. 출시 이후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89.7%에 달하며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국내 당뇨병 치료제 최초로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신약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약 과제 40개, 미래 먹거리 발굴 총력 LG화학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LG생명과학을 15년 만에 다시 품었다. 바이오·제약 산업은 문재인 정부의 3대 중점육성 신사업 중 하나로 미래 전망이 밝은 먹거리이기도 하다. 내과 전문의 출신인 손지웅 본부장은 영국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한미약품 등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풍부한 투자 재원을 확보한 덕분에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2016년 R&D 투자 규모가 912억원이었는데, 2019년 1635억원까지 확대됐다. 합병 전과 비교하면 R&D에 투자금을 2배가량 늘릴 정도로 신약 개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627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 대비 R&D 투자 규모는 26%까지 수직 상승했다. 2016년에는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은 17.1% 수준이었다. LG화학은 한미약품, 셀트리온처럼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할 정도로 전투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연구·개발 인원도 330명에서 450여 명으로 늘어났다. 초기 연구단계를 포함한 신약 과제가 2016년 10개에서 2019년 40여 개까지 확대될 정도로 파이프라인이 다양해졌다. LG화학 관계자는 “초기 연구 단계인 탐색·연구 단계 신약 과제가 합병 전보다 20개 이상 늘었다. 짧은 시간 안에 탄탄한 신약 개발 기반을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신약 지속 출시로 글로벌 바이오·제약사 도약 합병 이후 사업개발 조직이 커졌고, 글로벌 바이오텍,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 등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본격적인 미국 현지 임상 개발과 오픈이노베이션 확대를 위해 미국 보스턴에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도 개소했다. 보스턴은 미국에서 2000여 개의 바이오 기업과 9만여 명의 종사자가 있는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R&D 센터, 임상 병원 등이 밀집해 있어 원천 기술 확보에 용이하다. 손 본부장은 “이곳에서 자체개발 신약 과제인 통풍 치료제와 자가면역치료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 현지 바이오텍의 유망 신약 과제를 발굴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활동도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LG화학의 바이오·제약 사업 계약은 총 7건이다. 기술수출 방식이 아닌 기술 도입에 집중될 정도로 신약 개발에 탄탄한 기반을 갖춰나가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단계적인 전략도 펼쳐나가고 있다. 손 본부장은 “올해 말까지 임상1상 이상의 신약 과제를 현재 4개 수준에서 8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신약 과제들을 임상 단계로 진전시키는 활동에 속도를 내겠다.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펼쳐 유망한 신약 과제들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신약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손 본부장은 “신약 과제 확대에 보다 집중해 혁신 신약을 지속해서 출시하는 글로벌 바이오·제약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생명과학은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갖춘 기업이다. LG화학에 합병된 후 ‘든든한 총탄’을 등에 업고 더욱 공격적으로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어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4.03 07:00
축구

선수 영입에 '전투적 행보' 울산, '정조국'도 노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울산 현대가 선수 영입을 놓고 가장 '전투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박주호(30) 영입은 시작에 불과했다. 울산은 박주호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열을 올려 선수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이런 행보는 다음 시즌 울산의 자존심과 연관이 있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은 전북 현대의 독주 체제가 몇 년째 유지되는 형국이다. K리그 전통의 '명가' 울산이 이런 흐름에 반기를 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막강한 스쿼드를 갖춘 뒤 전북과 정면 대결을 펼쳐 보고 싶은 의지다. 더욱 중요한 이유는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다. 울산은 FA컵 우승으로 2018시즌 ACL 출전권을 따냈다.울산은 2017시즌 전북의 징계로 인해 갑작스럽게 ACL에 출전했다. 완벽한 준비를 하지 못한 채 나선 대회라고 하더라도 실망감이 컸다. E조에 속한 울산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에 0-4 참패를 당했고, 태국의 무앙통 유나이티드에도 0-1로 지는 굴욕을 맛봤다. 지난 시즌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울산은 ACL에서 결실을 낼 수 있는 팀으로 변화하고 있다. 핵심은 선수 영입이다. 김도훈(47) 울산 감독은 FA컵 우승을 확정 지은 뒤 "ACL 출전에 의미를 두지 않겠다. 우승을 위해 싸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팀에 대표팀 선수 4명은 있어야 한다"며 "현재 울산에 대표팀 선수는 없다. 방법은 선수 영입밖에 없다"고 선수 영입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바 있다.박주호를 품었으니 이제 울산의 핵심 포지션은 '공격수'다. 지난 시즌 울산은 저조한 득점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게다가 간판 스트라이커 이종호(25)가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울산이 공격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많은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대표팀 출신의 공격수 황일수(30·옌볜 푸더)가 울산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K리그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울산과 황일수의 협상이 긍정적으로 흐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근호(32·강원 FC)의 이름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근호는 많은 설명이 필요 없는 K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다. 하지만 울산과 이근호의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강원이 이근호를 쉽게 보내 줄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이적료가 20억원이다"며 "이 금액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울산이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다"고 전했다. 울산의 레이더는 또 한 명의 대어를 포착했다. 바로 패트리어트 '정조국(32·강원)'이다.정조국은 2016년 FC 서울에서 광주 FC로 이적한 뒤 20골로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 시즌에 강원 FC 유니폼으로 갈아입어 기대감을 높였다. 부상으로 인해 7골에 그쳤지만 여전히 정조국은 K리그 최고 공격수 중 하나다. 특히 울산 입장에서는 서울 시절 ACL 경험이 풍부한 정조국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울산이 현재 가장 필요한 포지션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라는 점 역시 정조국을 주시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정조국 역시 미지수다. 이근호와 비슷한 상황이다.울산은 정조국을 원하지만 강원은 정조국을 내주기 싫다. 상징적 선수를 쉽게 내줄 수 없다는 강원의 의지가 높은 이적료를 만들어 냈다. 강원이 제시한 높은 이적료가 울산은 부담스럽다. K리그 한 관계자는 "강원이 정조국 이적료로 10억원 이상을 책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하로는 절대 내주지 않겠다는 강원의 의지는 완강하다"며 "정조국을 원하는 울산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가 관건이다"고 설명했다. 최용재 기자 2017.12.2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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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아이콘→2월 위너" YG, 2018년 전투적 컴백 행보[공식]

YG엔터테인먼트의 2018년 첫 컴백팀은 아이콘이다.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은 22일 자신의 SNS에 YG 아티스트의 컴백 일정을 알렸다. 양현석은 아이콘의 컴백에 대해 끊임없이 궁금해 하는 팬들에게 '1월이요. 100%'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양현석은 #아이콘 #iKON #2018년_YG1번타자 #YG라는 태그를 통해 1월 아이콘 컴백을 공식화 했다. 또 위너의 컴백을 묻는 팬에게는 "2월이요. 1월 MV 촬영"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7.12.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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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주인공 어디로?" 이정재만 희롱당한 '신과함께' 아이러니

'30회 우정 출연'이 억울할 만하다. 1·2편 도합 400억원 대작 영화 '신과함께(김용화 감독)'가 몇 개월 전부터 개봉일을 12월 20일로 못 박아 두고 전투적인 홍보 태세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홍보의 방향이 애초 '신과함께' 측이 원했던 분위기였는지는 애매모호하다.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준비 기간 5년, 촬영 기간 10개월 등 장장 6년의 시간을 쏟아부은 대작이다. 당초 여름 시장 개봉을 염두에 뒀던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보다 더 완벽한 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보이겠다는 일념으로 여름 시장과 조급함을 모두 버렸다. 대신 '청년경찰(김주환 감독)'을 여름 시장에 오픈하면서 예상 밖의 흥행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그 분위기를 '신과함께'로 고스란히 잇겠다는 포부다. 12월 대전에서 맞붙게 되는 NEW '강철비(양우석 감독)'와 CJ엔터테인먼트 '1987(장준환 감독)'이 개봉 시기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심한 것과 달리 개봉일을 일찌감치 정했기 때문에 홍보 포인트를 잡을 시간 역시 타 영화들에 비해 충분했다. 하지만 내놓는 사전 자료마다 예비 관객들의 기대치는 점점 하락하고 있다. 기대는 실망으로까지 번져 아쉬움을 자아낸다. 포스터, 티저 예고편, 메인 예고편까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더니 결국 영화 소스보다 배우들의 단체 화보 화제성이 더 높았다. 원작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의 실종, 캐릭터 설정 변경, 보고도 믿기 힘든 난해한 CG 등 눈 높아진 관객들에게 거슬리는 지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영화를 직접 관람하면 '신과함께'가 펼쳐 낸 신세계에 푹 빠져들게 될 것이다"는 말만 개봉 때까지 믿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등으로 이어지는 주연 라인업도 '우정 출연'에 이름을 올린 이정재에 모든 시선을 빼앗겼다. 짧게 등장하기 때문에 임팩트가 강해 더 눈에 띄는 것일 수도 있지만 '신과함께' 관련 자료가 공개될 때마다 이정재 얼굴이 포털 사이트 중심에 대문짝만하게 걸려 있는 것을 여러 번 목격할 수 있었다. 이 또한 철저한 마케팅에 의한 것일 수 있지만 "내가 염라다!"라고 외친 이정재의 한 컷은 비주얼부터 연기 톤까지 '신과함께'를 순식간에 B급 '병맛' 분위기로 전락시키기 충분하다. '신과함께' 입장에서야 영화를 홍보하고 관객들의 관심을 이끌기 위해서는 누구든 주목받으면 좋겠지만, 뒤따르는 반응은 당황스러움 섞인 희롱과 조롱에 가깝다. 이정재는 "애초 다른 역할의 우정출연을 제안 받았다가 염라대왕을 맡게 되면서 우정출연임에도 불구하고 30회 촬영에 공식 홍보일정까지 함께 소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 우정이 이정도까지였나"라고 생각했다지만 이정재 스스로가 원하지 않았으면, 영화가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이 없었다면 보이기 힘든 행보다.어쩌다 보니 '1987'과 겹치기 출연을 하게 된 하정우는 '신과함께' 홍보에 더 비중을 둘 모양새다. 언론 매체 인터뷰도 공식적으로는 '신과함께' 팀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정재의 우정이 득이 될지 독이 될지, 한솥밥 배우들의 몰락일지 더 큰 우정을 다지는 계기가 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물론 싸늘한 시선 중 '의외로 터질 것 같다' '안 될 것 같다고 하니까 더 더 흥행했으면 좋겠다' '원작을 안 본 관객들에게는 그냥 오락 영화로 재미있게 다가올 것 같다' '비싼 병맛 영화 될 듯. 흥행은 가뿐하게' '올해 오락 영화가 흥했으니 '신과함께'가 뒤를 잇지 않을까' '장르물이 터져줘야지'라는 희망적 분석도 많다. 한 관계자는 "'신과함께'가 잘돼야 한국 영화계가 산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제작비도 제작비지만 전례없는 장르물에 1·2편 동시 촬영 역시 한국 영화 최초의 도전이다"며 "사전 기대치가 높아도 영화가 별로일 수 있고, 기대치가 낮지만 흥행에 성공하는 영화들이 많지 않나. 올해는 특히 더 반전 흥행을 일군 작품이 많았던 만큼 '신과함께'도 사전 분위기로 흥행까지 단정 짓기는 힘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7.12.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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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휴식은 사치" 류준열 '뺑반→타짜3' 2018년도 전투적 행보

휴식은 사치다. 쉼없이 열일한 류준열이 2018년에도 빽빽한 스케줄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더 킹(한재림 감독)'을 시작으로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침묵(정지우 감독)'까지 상·중·하반기 스크린을 빠짐없이 점령했던 류준열은 개봉과 촬영을 끝내기가 무섭게 속속 차기작을 결정, 전투적 행보를 이어간다. 현재까지 촬영을 마친 차기작이 세 편, 사실상 출연을 확정지은 작품이 두 편이다. 류준열은 올 한해만 대외적으로 세 작품을 개봉 시키면서 동시에 세 작품 촬영을 끝마쳤다. 김태리와 호흡맞춘 '리틀 포레스트(임순례 감독)', 완벽한 생애 첫 스크린 주연으로 나서게 되는 '돈(박누리 감독)', 그리고 조진웅·고(故)김주혁·차승원 등 대선배들과 함께 한 '독전(이해영 감독)'이다. 이와 함께 류준열은 일찌감치 충무로 기대작으로 손꼽힌 '뺑반(한준희 감독)'과 '타짜3(권오광 감독)' 주역으로도 나설 예정. '뺑반'은 경찰 뺑소니 사고 처리반에서 겪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차이나타운' 한준희 감독이 선보이는 신작이다. 공효진이 출연을 확정, 조정석이 검토중인 작품으로 화려한 캐스팅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또 국내 시리즈 영화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타짜3(가제)' 러브콜도 받았다. 고니 스승 짝귀의 아들 일출 역할로 조승우, 최승현(탑)에 이은 '3대 타짜'다. '타짜3'는 허영만 화백의 '타짜 3부'를 원작으로 한다. 일출이 사기 도박에 휘말려 빚을 지게 되면서 전문 도박 설계사 나라와 손잡고 최고의 도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타짜' 684만, '타짜-신의 손' 401만 등 흥행이 보장된 인기 시리즈인 만큼 세 번째 시리즈의 영화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3대 타짜'에 대한 관심은 역대급 그 이상이었다. 그 귀한 자리를 류준열이 꿰찰 것으로 전망된다. 스크린에서 활약하던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남배우들이 줄줄이 군 복무를 위해 떠나면서 류준열의 몸값은 덩달아 상승했고, 충무로는 류준열을 잡기 위한 눈치싸움에 한창이다. 해당 연령대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시나리오는 대부분 류준열 앞으로 건네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관계자는 "류준열·박서준이 차기 충무로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일단 시나리오부터 보내고 그 다음 스케줄 정리를 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 특히 류준열은 이미 상반기 스케줄이 꽉 찼지만 놓칠 수 없는 카드이기에 각 영화들은 최대한 스케줄을 조율해 주겠다는 입장이다"며 "영리한 배우로 인정받은 만큼 선택하는 작품의 장르와 캐릭터도 다양해 관객들에게 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7.11.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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