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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포커스]수술 거부한 박병호...'어게인 2020' 노리는 KT 위즈

박병호(36)는 지난해 12월, KT 위즈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 후 두 가지 목표를 전했다. 이전 두 시즌(2020~2021) 부진을 털어내는 것과 새 소속팀 KT의 통합 우승 2연패를 이끄는 것. 프로 데뷔 뒤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박병호는 "디펜딩 챔피언 KT의 유니폼을 입은 만큼 꼭 2연패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우승을 향한 염원을 감추지 않았다. 박병호는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 능력이 저하되며 기량이 하락하는 현상) 우려를 딛고 재기했다. 홈런 부문 1위(33개)를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전 주루 중 오른발목 부상을 당하는 암초를 만났다. 검진 결과,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KT는 팀 전체 홈런(103개)의 32%를 혼자 책임졌던 박병호의 이탈로 고민이 커졌다.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박병호가 부상을 당한 다음날(11일) "아무래도 올 시즌에는 돌아오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수술을 받지 않고 재활 치료를 선택했다. 포스트시즌(PS)에 꼭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병원에서는 복귀까지 4주가 소요될 것이라는 소견을 전했다. KT는 14일 기준으로 70승 2무 55패를 마크,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6위 NC 다이노스에 11.5경기 앞서있다. PS 진출은 확정적이다. 젊은 선수라면 수술을 받고 부상 부위를 다스리는 게 순리겠지만, 선수 생활 황혼에 있는 박병호는 당장 올 시즌 가을야구가 절실했다. 구단도 "재활 경과를 보고 PS 출전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3일 발표된 잔여 경기 일정에 따르면 정규시즌 최종전은 내달 8일이다. 4·5위가 맞붙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통상적으로 이틀 뒤 열린다. 10월 10일 PS 첫 경기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박병호가 문제없이 발목 부상을 회복하면 딱 복귀할 수 있는 일정이다. KT로서는 정규시즌 3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PO)로 직행하는 게 이상적이다. 그래야 가을야구 첫 경기를 늦게 시작할 수 있다. 박병호가 회복할 시간을 며칠이라도 더 벌어줄 수 있다는 얘기다. 준PO는 10월 13일 개막할 가능성이 크다. KT는 2020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팀 리더였던 박경수가 정규시즌 종료를 3주 앞두고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고 전치 4주 진단을 받은 것이다. 당시 KT·LG 트윈스·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가 정규시즌 2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KT 선수들은 이전까지 한 번도 PS 무대를 밟지 못한 박경수를 위해 똘똘 뭉쳤다. 한 단계라도 높은 순위로 정규시즌을 마쳐야, 박경수가 완치하고 돌아올 시간을 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강철 감독도 박경수에게 "꼭 함께 PS에 나가자"고 독려했다. 결국 KT는 정규시즌 2위에 올랐고, 박경수는 두산과의 PO 1차전에 출전, 역대 PS 최고령(만 36세 7개월 9일) 첫 출전 기록을 세웠다. 경기에선 수차례 허슬 플레이를 보여줬다. KT는 올해도 팀 리더였던 박병호가 정규시즌 막판 악재를 만났다. 박병호는 이런 상황에서 재활 치료를 선택하며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팀 후배들의 투지를 자극할만하다. KT가 박병호와 함께하는 PS를 치를 수 있을까. KT는 '어게인 2020'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2022.09.15 06:00
야구

박세웅, 또 놓친 4년 만의 10승 달성…퍼펙트→6회 4실점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한 롯데 박세웅(26)이 6회 와르르 무너지며 4년 만의 10승 달성 기회를 또 놓쳤다. 박세웅은 25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 7탈삼진 4실점(3자책) 했다. 박세웅은 2017년 12승 이후 4년 만의 10승 달성에 도전했다. 하지만 6회 말 3-4 역전을 허용하고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9월 10일 SSG전 이후 6경기 연속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하면서 9승(9패)에 멈춰 있다. 평균자책점은 4.04에서 4.07로 조금 올랐다. 1회 2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1회 공 6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5회 2사 후 문성주에게 내준 우전 안타가 이날 허용한 첫 출루였다. 이전까지 14명 연속 범타 처리했다. 박세웅은 후속 이영빈을 삼진 처리하고 실점 없이 5회를 마무리했다. 박세웅은 3-0으로 앞선 6회 흔들렸다. 선두 유강남에게 안타를 내준 그는 후속 문보경의 내야 땅볼 때 2루수 안치홍의 실책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홍창기의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박세웅은 서건창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첫 실점했다. 후속 김현수는 얕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채은성에게 3루수 옆을 빠져 나가는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그 사이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스코어는 3-4로 역전됐다. 롯데는 갑자기 흔들린 박세웅을 내리고 마운드를 김도규로 교체했다. 박세웅에게 10승 달성의 마지막 기회가 주어질 지는 미지수다. 롯데는 향후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정규시즌 최종전은 오는 30일 사직에서 LG와 갖는다. 4일 휴식 후 등판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10.25 21:07
스포츠일반

'1위 탈환' 박미희 감독 "우리가 잘하면 결정할 수 있어"

"우리가 잘하면…"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남은 2경기에서 선전해 자력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흥국생명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1 V리그 현대건설과 6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박미희 감독은 "김연경의 몸 상태는 괜찮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경쟁 중인) 순위보다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고, 선수들도 자신감을 점점 쌓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교 폭력(학폭) 논란으로 팀을 떠난 뒤 휘청였다. 4개월 동안 굳건히 지켜온 선두 자리도 빼앗겼다. 하지만 나란히 승점 53을 기록한 GS칼텍스가 5일 현대건설에 3-2로 이겨 승점 2를 얻는 데 그친 반면 흥국생명은 6일 한국도로공사를 3-1로 꺾어 다시 한발 앞섰다. 8일까지 GS칼텍스가 승점 56, GS칼텍스가 승점 55를 기록 중이다. 흥국생명은 남은 두 경기에서 3-0, 3-1로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이번 정규시즌 흥국생명의 최종전은 13일 KGC인삼공사전이다. 박 감독은 "우리와 GS 모두 2경기씩 남아있는데 다른 팀에 의해 (우승이) 결정되는 게 아닌 우리가 잘하면 결정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달라진 경기력에 대해선 "훈련과 연습에 집중하는 모습이 달라졌다. 브루나와 김다솔의 부담이 많이 클 텐데, 선수들이 서로 도와가며 뛰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우측 약지 인대를 다친 베테랑 센터 김세영은 9일 병원에 입원했고, 10일 수술할 예정이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1.03.09 18:44
야구

[IS 포커스] 마지막 희망 살린 SK, 운명은 두산과 NC 손에

2019 KBO 리그 정규시즌 우승팀이 결국 올 시즌 마지막날 결정된다. SK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선발 김광현의 7이닝 2실점 역투와 베테랑 김강민의 결승 2점홈런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올 시즌 144경기 최종 성적은 88승 1무 55패(승률 0.615). 이날 경기가 없던 공동 1위 두산을 반 발짝 차로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현재 86승 1무 55패를 올리고 있는 두산은 다음날인 10월 1일 잠실 NC전 한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이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거나 패하면 SK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지만, 두산이 이긴다면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선 두산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역대급'으로 치열한 1위 전쟁이었다. SK는 8월 초까지 2위권인 두산·키움과 최소 7~8경기 차를 유지하며 선두를 달렸고, '우승 보증수표'라는 시즌 80승 고지도 가장 먼저 밟았다. 80승에 선착한 뒤 정규시즌 1위 등극에 실패한 팀은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다.하지만 SK가 8월 중순 이후 슬럼프에 빠지고 두산이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실제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9일까지 두산은 28승 1무 14패를 기록해 이 기간 1위에 오른 반면, SK는 20승 22패로 부진해 7위에 그쳤다. SK와 두산의 게임차는 무서운 속도로 줄어들었고, 지난달 19일 인천에서 열린 더블헤더에서 두산이 SK를 상대로 2승을 모두 따내면서 1위 전쟁이 점입가경으로 접어 들었다. 이어 지난 28일에는 결국 두산이 SK와 공동 1위에 올라 매직넘버 카운트를 시작하는 상황까지 왔다. 29일 두 팀 모두 1승씩을 올리면서 순위가 그대로 유지됐고, 30일 SK가 시즌 최종전에서 1승을 추가해 우승을 향한 마지막 희망을 살렸다. 따라서 두산의 시즌 최종전은 두 팀 모두에게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 가운데 하나로 남게 됐다. 여전히 우승까지는 두산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를 내보낸 반면, NC는 젊은 유망주 최성영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또 NC는 다음달 3일 LG와의 와일드카드전을 앞두고 있어 주전 선수들에게 대거 휴식을 줘야 하는 상황이다. 모든 경기를 마친 SK 선수들 입장에선 잠실 경기에서 극적인 반전 드라마가 펼쳐지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대전=배영은 기자 2019.09.30 22:18
야구

ML PS, 10월 3일 개막...WS 7차전은 11월 1일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일정이 확정 발표됐다. 메이저리그 포털 MLB.com은 3일(한국시간) 2018시즌 포스트시즌 일정을 공개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은 10월 1일이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가려지지 않으면 예비일(2일)까지 치른다. 축제의 서막, 해마다 흥미를 더하고 있는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는 10월 3일에 시작된다. 내셔널리그가 먼저치른다. 4일엔 아메리칸리그에서 막차를 탄 두 팀이 승부를 펼친다. 디비전시리즈는 바로 시작한다. 내셔널리그가 5일, 아메리칸리그는 6일이다. 5전3선승제다. 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내셔널리그가 13일에 1차전을 치른다. 아메리칸리는 디비전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하루 늦다. 7전4선승제다. 월드시리즈 우승팀은 11월에 가려질 수 있다. 10월 24일에 1차전을 치른다. 3승3패 동률이 되면 7차전은 11월 1일에 열린다. 올스타전 어드벤티지가 없어진 상황. 월드시리즈 1차전은 승률이 높은 팀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08.03 10:58
야구

2017년 역대 최다관중 유력, KIA·롯데 관중 32%·19% 증가

2017 KBO 리그가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KBO리그는 지난 1일까지 일정의 99%를 소화했다. 총 714경기에서 827만687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남은 6경기에 6만8891명이 들어오면 지난해 세웠던 역대 최다관중수인 833만9577명을 경신하게 된다. 1, 2. 3, 4위가 최종일에 가려지는 등 순위 싸움이 치열하고, 이승엽의 은퇴 경기로 치러지는 3일 대구 삼성-넥센전은 2만4000장의 티켓이 매진된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최다 관중 달성이 확실시된다. 3일 정규시즌 최종전은 잠실(두산-SK), 사직(롯데-LG), 대구, 대전(한화-NC), 수원(kt-KIA) 5개 구장에서 열린다. 기록 경신을 위한 흥행 요소도 충분하다. 1일 KIA가 kt에 패하고, 2위 두산이 한화에 승리하면서 1.5경기였던 양 팀의 게임 차가 불과 0.5게임 차로 줄어들었다. 정규시즌 우승팀은 3일 최종전에서야 주인공이 가려지게 됐다.또한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향한 3위 자리를 놓고 공동 3위에 올라있는 NC와 롯데의 3·4위 경쟁도 최종일에야 결정난다.역대로 정규시즌 우승팀이 마지막날에 결정된 적은 현대가 우승한 지난 2004년 한차례 뿐이었다. 하지만 1, 2, 3, 4위가 모두 시즌 최종일에 정해지는 것은 1982년 KBO 리그 출범 이후 최초다.구단 별 관중 수로는 LG가 1위에 올랐다. LG는 113만4846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 8년 연속이자 팀 통산 12번째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위는 두산이 차지했다. 올 시즌 총 106만9829명이 입장해 9년 연속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KIA는 누적 관중 수 102만4830명으로 구단 첫 1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롯데는 1일까지 누적 관중 수 101만1892명을 기록해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2012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100만 관중을 회복했다. 3일 열리는 LG와의 사직 홈 경기에 1만2939명이 입장하게 되면 KIA를 제치고 관중 수 3위로 올라서게 된다.또한 올 시즌에는 LG, 두산, KIA, 롯데까지 4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돌파함으로써 2012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한 시즌에 4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기록하게 됐다. 2012년에는 두산과 LG, SK, 롯데가 역대 최초로 100만 관중을 동반 달성한 바 있다. 가을 야구를 확정한 KIA와 롯데는 올 시즌 관중증가율 32%, 19%로 성적과 흥행 모두 성공했다. 이형석 기자 2017.10.02 16:08
야구

조원우 감독 "최종전, 3위 가능하면 레일리가 선발"

올 시즌 롯데의 모토는 '오늘만 이기자'다. 최종전도 다르지 않다. 전력으로 1승을 추구한다. 롯데는 29일 SK전을 포함해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날 승리하고 NC가 넥센에 패하면 3위를 확정한다. 하지만 SK전에서 승리해도 NC가 넥센전 2경기를 모두 잡으면 최종전은 동률로 맞이한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4위로 밀릴 수 있다. 그래서 최종전 선발투수 낙점에 관심이 모였다. 일단 조원우 감독은 3위가 걸려 있으면 가동할 수 있는 최강 전력인 브룩스 레일리를 내세운다. 조 감독은 29일 SK전을 앞두고 "상황을 보고 최종전 선발투수를 결정한다. 만약 3위가 가능하면 레일리를 쓰겠다"고 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할 상황을 염두에 두면 다른 선택도 가능하다 하지만 일단 3위를 노린다. 레일리는 최종전 상대인 LG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98로 강했다. 최종전을 동률로 맞아도 이기기만 하면 가장 이상적인 모습으로 2017년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물론 그 전에 3위를 확정지으면 레일리가 등판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한편 조원우 감독은 아직 포스트시즌 체제로 돌입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순위 경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히 다른 준비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롯데의 후반기 돌풍을 이끈 '오늘만 이기자'에 충실한다. 한편, 26일 사직 한화전에서 올 시즌 최소 이닝(3⅓)을 소화하며 6실점을 한 박세웅에 대해서는 "변화구 제구력이 흔들렸지만 직구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09.29 18:01
야구

이만수 SK 감독 “밴와트 잔여경기 등판 없다”

‘팔꿈치 통증’과 관련해 번복 소동을 일으켰던 SK 밴와트(28)가 결국 전력에서 제외되었다. IS포토 SK 외국인 투수 밴와트(28)의 정규시즌 등판은 없다. 이만수(56) SK 감독은 13일 문학 두산전을 앞두고 "현재 상황에서 밴와트의 남은 잔여경기 등판 스케쥴은 없다"고 밝혔다. 밴와트는 이달 초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이만수 감독은 "지난 3일 밴와트가 공을 몇 개 던진 뒤 팔꿈치가 아프다고 하더라. 병원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후 밴와트는 '더 이상 던지기 어렵다'고 밝혔다가 입장을 번복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이만수 감독은 밴와트의 면담을 가졌고, 이후 "1군에 함께 하면서 치료를 받게하려한다"며 그의 등판을 기대했지만 사실상 물거품이 된 것이다. 13일 문학 두산전에는 지난 6일 밴와트의 대체선발로 나서 호투한 전력이 있는 여건욱이 등판한다. IS포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마지막 사투를 하고 있는 SK로선 안타깝다. 남은 경기는 밴와트를 전력에서 제외하고 치러야 한다. SK는 이날 포함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일단 이날 경기에는 지난 6일 밴와트의 대체 선발로 나서 호투한 여건욱이 등판한다. 이만수 감독은 "향후 문광은, 김광현, 채병용이 차례대로 나선다"고 밝혔다. 15~16일 두산전은 문광은과 김광현, 17일 정규시즌 최종전은 채병용이 나서는 것이다. 이 감독은 "없으면 없는대로 한다"면서 "선수들이 지금껏 해온대로 남은 4경기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며 선전을 기대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ops5@joongang.co.kr 2014.10.13 17:47
스포츠일반

하인스 워드의 피츠버그, 플레이오프 탈락

한국계 하인스 워드(31·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플레이오프 꿈은 결국 단막극으로 끝났다. 피츠버그는 우려대로 라인맨들이 &#39빅 벤&#39 벤 로슬리스버거를 지켜주지 못해 미 프로풋볼(NFL) 플레이오프 첫판에서 탈락했다. 워드는 와일드카드 게임을 가진 리시버들 가운데 최고 활약을 펼쳤으나 빅 벤이 색을 6개나 당해 이길 도리가 없었다. 이번 주말부터는 NFL 4강을 향한 전투가 개시된다. AFC 디비저널 PO는 잭슨빌-뉴잉글랜드, 샌디에이고-인디애나폴리스전으로 열리며 NFC에서는 자이언츠-댈러스, 시애틀-그린베이가 각각 벌어진다. ◇AFC 와일드카드 ▶잭슨빌 31-29 피츠버그(5일) 그야말로 &#39와일드(wild)&#39한 경기였지만 스틸러스는 끝내 홈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2006년에 수퍼보울 MVP로 우뚝섰던 워드는 10차례 캐치로 135야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큰 경기에 강한 승부근성을 선보였다. 문제는 공격 라인이었다. 스틸러스의 프론트 5가 잭슨빌의 수비진에 압도된 게 패인이었다. 또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기 전까지 리그 1위의 러싱야드를 기록했던 러닝백 윌리 파커의 공백도 아쉬웠다. 잭슨빌은 스틸러스가 패싱공격으로만 쳐들어올 걸 간파했다. 로슬리스버거는 부실한 공격라인 속에 공을 잡고 있는 시간이 너무 길었고 하지 말아할 패스까지 난무하며 전반에 인터셉션만 3개나 내줬다. 스코어는 어느새 7-21. &#39안되겠다&#39 싶은 스틸러스는 후반들어 샷건포맷으로 작전을 변경했다. &#39샷건&#39은 라인 오브 스크리미지 5야드 이상 뒤에서 쿼터백이 스냅을 받는 작전. 포켓 안에서 패스 루트를 찾는 시간이 좀 더 길다(공격라인이 약할 때 자주 씀).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로슬리스버거는 워드를 필두로 산토니오 홈즈, 히스 밀러에게 거푸 패스를 연결시키는 등 4개 드라이브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다. 4쿼터에 홈즈와 37야드 TD, 밀러와 14야드 TD를 합작시켰고 나이저 데븐포트의 1야드 러싱TD까지 셋업해 줘 한 때 18점차로 뒤졌던 점수를 29-28로 순식간에 뒤집었다. 하지만 잭슨빌의 뒷심은 무서웠다. 흑인 쿼터백 데이빗 거라드는 발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4th&2에서 32야드를 질주하며 스틸러스 11야드까지 파고드는 기습작전을 펼쳤다. 결국 자시 스코비가 25야드 필드골을 작렬시켜 승부를 갈랐다. 스틸러스도 종료 37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권을 잡았지만 로슬리스버거가 자기진영 21야드에서 색을 당하고 말았다. 로슬리스버거는 337야드(29/42)를 던져 TD 2개, 인터셉션 3개를 기록했다. 팀 러싱은 고작 43야드에 불과했다. 반면 잭슨빌은 팀 러싱이 135야드를 기록한 게 승리에 주효했다. 스틸러스는 올시즌 홈에서 잭슨빌에 2연패를 당하는 치욕 속에 시즌을 마감했다. 특정팀 상대 홈 2연패는 피츠버그 구단 75년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샌디에이고 17-6 테네시(6일) 차저스가 13년만에 PO승을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전반까지 0-6으로 뒤졌던 차저스는 후반에 필립 리버스의 패스 공격과 함께 라데이니언 탐린슨의 러싱 공격까지 덩달아 살아나며 승부를 뒤집었다. 지난 시즌 최고 승률을 기록했던 차저스는 뉴잉글랜드전에서 패해 마티 쇼튼하이머 감독이 경질됐다. 노브 터너가 사령탑에 앉아 있는 차저스는 오는 13일 디펜딩 챔프 콜츠와 디비저널 PO를 벌인다. 차저스는 시즌 중 페이튼 매닝을 상대로 인터셉션 6개를 올리며 23-21로 승리한 바 있다. ◇NFC 와일드카드 ▶자이언츠 24-14 탬파베이(6일) 역시 뉴잉글랜드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은 자이언츠에 보약이었다. 일라이 매닝은 뉴잉글랜드전 덕분에 팀 사기가 한껏 올랐다고 밝혔는데 사실이었다. 6일 탬파베이와 원정 경기서 자이언츠는 공수에서 탬파를 압도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특히 &#39쿼터백 킬러&#39 마이크 스트래한의 맹활약이 눈부셨다. 태클 9개, 색 1개로 전성기 시절을 방불케 했다. 뉴잉글랜드를 상대로 TD 4개를 올렸던 일라이는 이날 27개 패스 가운데 20개(185야드)를 적중하며 TD 2개를 기록,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번 PO를 모두 원정에서 치르는 자이언츠는 원정 8연승을 구가중이다. ▶시애틀 35-14 워싱턴(5일) 시애틀이 공격뿐 아니라 수비도 좋다는 걸 여과없이 입증한 한판승부였다. 수비라인은 워싱턴의 공격라인을 시종일관 압도했다. 덕분에 3쿼터까지 시애틀은 13-0으로 앞서갔다. 시애틀은 잠시 방심해 4쿼터 초반에 TD 2개를 거푸 얻어맞고 13-14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후 종료 6분여를 남기고 맷 해슬벡의 20야드 TD패스 등 5분여 동안 TD 3개를 잇따라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일간스포츠USA=원용석기자 2008.01.08 10:09
야구

한화 “이번에도 3차전?…힘들다 힘들어”

&#39힘들다, 힘들어.&#39 10일 준PO 2차전이 끝난 뒤 대전으로 이동한 한화 선수들은 버스 안에서 이런 말을 했을 법했다. 2연승으로 끝장을 보려고 했지만 완패를 해 결국 최종 3차전(12일)까지 피말리는 싸움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한화 선수들에게 준PO 최종전은 어느덧 관례화가 된 모습이다. 한화는 최근 3년 연속 준PO에 진출했는데 모두 마지막까지 갔다. 지난해 KIA와는 물론 이례적으로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2005년(SK)에도 마지막 5차전까지 치러야 했다.  정규시즌보다 2~3배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포스트시즌에서 1경기를 더 치른다는 것은 엄청난 체력소진을 초래한다.  그러나 힘든 기색 뒤에는 밝은 미소가 숨겨져 있다.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한화는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고, 그 장소가 바로 홈인 대전이었다. 2005년 5차전에서는 브리토·신경현·이범호의 홈런잔치로 SK를 6-5로 꺾었고, 지난해 3차전에서는 김민재·이범호(연타석 홈런)의 대포로 KIA에 6-4로 승리했다.  또 하나. 한화는 지난 2년간 준PO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역대로 1차전 승리 팀이 100% PO행 티켓을 가져간 무시무시한 확률을 이어갔다. 한화는 이번 준PO 1차전에서도 삼성에 완승했다. 올 시즌 역시 파김치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한화 선수들이 흐뭇해 하는 이유이다. 정회훈 기자 사진=임현동 기자▷두산 김경문 감독, 준PO 1승 1패에 ‘흐뭇’▷한화 “이번에도 3차전?…힘들다 힘들어”▷두산, 준PO 장기화 &#39반사이익&#39 있나?▷한화-삼성, 준 PO ‘톱타자 부재’ 속앓이▷선동렬, &#391차전 후 약속&#39을 지켰다 2007.10.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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