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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오열, 사과, 허망"…故샤이니 종현, 마지막 배웅길
그룹 샤이니 종현(28, 본명 김종현)이 떠난 자리엔 그를 사랑했던 동료들과 팬들의 눈물이 흘렀다. 비통한 마음으로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종현을 추모했다.지난 18일 오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故김종현의 빈소가 19일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유족의 뜻에 따라 종교식으로 진행된다.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동료를 잃은 가수들, 업계 관계자들이 자리를 지켰고 팬들 또한 지하에 따로 준비된 추모 공간을 찾았다. SM 측은 관계자와 팬이 서로 분리된 별도의 공간에서 애도할 수 있도록 했다.빈소엔 고인의 부모와 친누나가 조문객을 맞고 있다. 2008년 데뷔해 10년 여간 동고동락한 샤이니 멤버 온유(이진기) 키(김기범) 민호(최민호) 태민(이태민)이 상주를 맡아 빈소를 지키고 있다. 이수만 SM 회장은 이른 오전부터 병원을 찾아 함께 빈소를 마련하고 제일 먼저 조문을 마쳤다. 보아, 소녀시대 윤아 유리 효연, 엑소, NCT, 레드벨벳 등 SM 소속 아티스트들도 차례로 조문행렬에 동참했고 서현, 방탄소년단도 종현의 마지막을 배웅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SM 아티스트는 전날부터 전면 스케줄을 취소했다. 종현의 비보 직후 라디오DJ를 맡고 있는 강타와 NCT는 당일 마이크를 잡지 못했다. 태연도 팬사인회를 취소했으며 엑소 수호와 f(x) 루나도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프레스콜 행사에 불참키로 했다.일면식은 없으나 아티스트 종현의 음악을 사랑했던 동료들과 팬들도 허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팬들은 입구부터 오열하며 쉽게 빈소에 들어서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종현이 유서로 남겼던 "수고했어"라는 말을 반복하며 아픔을 몰라봐 미안하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19일 오전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에 "종현은 그 누구보다도 음악을 사랑하고 무대를 즐기며 음악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최고의 아티스트입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나는 종현의 순간을 사진으로 추억했다.종현은 18일 오후 강남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의식불명으로 발견돼 서울 건국대학교병원으로 후송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21일 오전 9시 발인.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17.12.19 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