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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니시코리 꺾고 US오픈 16강행, 4승 남았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US오픈 16강에 진출, 52년 만의 테니스 남자 단식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기까지 4승만을 남겼다. 조코비치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6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니시코리 게이(56위·일본)를 3-1(6-7〈4-7〉 6-3 6-3 6-2)로 꺾었다. 이로써 니시코리를 상대로 최근 17연승, 상대 전적에서 18승 2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코비치는 16강에서 아슬란 카라체프(25위·러시아)-젠슨 브룩스비(99위·미국) 경기 승자를 만난다. 조코비치는 앞서 열린 올해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차례로 제패했다. 이번 US오픈에서 우승하면, 한 해에 열리는 4대 메이저 대회 단식을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남자 단식에서 캘린더 그랜드 슬램은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또한 조코비치가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9위·스위스)를 제치고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부문 1위(21회)에 오른다. 지금까지 메이저 통산 20회 우승한 나달과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조코비치는 2018년 이후 3년 만에 US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1.09.0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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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감도 특권이야"라는 조코비치, 첫 금메달로 골든 그랜드슬램 도전 이어갈까

세계 테니스 1위 노바크 조코비치(34·세르비아)가 첫 올림픽 금메달에 한 걸음 다가갔다. 조코비치는 29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열린 남자 단식 8강에서 니시코리 게이(일본)를 2-0(6-2 6-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올 시즌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단식에서 모두 우승한 조코비치는 8월 막 개막하는 US오픈까지 우승할 경우 모든 대회를 휩쓰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여기에 올림픽 단식까지 석권할 경우 테니스 역사상 단 한 차례뿐인 골든 그랜드 슬램(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단식을 모두 우승하는 일)을 달성하게 된다. 테니스 역사상 여자 테니스의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1988년 달성했던 것이 유일하다. 조코비치가 이뤄낼 경우 남자 테니스 역사상 첫 선수로 남게 된다. 첫 금메달 도전이다. 올림픽 첫 출전이었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단식 동메달을 딴 것이 유일한 메달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3위 결정전, 2016년 리우올림픽 1차전에서 모두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에게 패배하며 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 경기만 더 승리해 결승만 나가더라도 첫 은메달을 따게 된다. 대기록 도전에 대한 압박이 없을 리 없지만 조코비치는 담담하게 “압박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특권”이라고 대답했다. 미국 USA투데이에 따르면 그는 “부담감 없는 프로 스포츠는 없다”라며 “최고가 되길 원한다면 코트뿐 아니라 밖에서도 압박감을 다루고 그 순간을 대처하는 법을 배우라”라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의 기대감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왔다”라며 “타고난 사람은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일방적인 패배였지만 상대한 니시코리도 경기 후 조코비치에 대한 극찬만을 남겼다. AP통신에 따르면 니시코리는 “조코비치는 오늘 모든 것을 완벽하게 방어했다”라며 “버텨보려 했지만 불가능했다”라고 이날 패배를 평했다. 그는 이어 “오늘, 이번 주, 그리고 지난 몇 달 동안 그가 보여준 모습은 정말 굉장하다”라며 메이저 대회를 차례차례 제패하고 있는 조코비치의 올 시즌 모습에 찬사를 보냈다. AP통신은 시즌이 지나갈수록 지치기는커녕 더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고 조코비치의 페이스를 평가했다. 조코비치는 이에 대해 “경기가 쉬워지는 게 아니라 테니스 기량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며 “대회가 진행될수록 코트에 있는 게 즐겁다. 이 대회 역시 그렇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도 “최고의 경기였다. 매우 좋은 상대였다”라며 “그가 가진 모든 것에 대한 답을 얻은 것 같았다”라며 상대 니시코리에 대한 존중도 남겼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2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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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란트, 도쿄 출전 선수 중 최근 1년 수입 ‘1위’

미국 남자농구 국가대표 케빈 듀란트(33)가 포브스 선정 도쿄 올림픽 출전 선수 중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린 스타가 됐다. 미국 전문지 '포브스'는 18일(현지시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의 1년 수입을 조사해 상위 9위까지를 발표했다. 전 세계 200여 개 나라에서 1만1천명의 선수가 출전을 예고한 가운데, 듀란트가 1년 동안 7500만 달러(약 859억원)를 벌어들이며 수입 1위에 등극했다. 듀란트는 2019년 6월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인 지난 12월 코트로 돌아왔다. 현재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소속인 듀란트는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자신의 세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듀란트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해 두 번 모두 금메달을 걸었다. 일본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24)가 6000만 달러(약 687억원)로 2위에 올랐다. 오사카는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로 아시아 국적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4회) 보유자다. 3위는 미국 남자농구 데미안 릴라드(31)가 차지했다. 릴라드는 연간 4050만 달러(약 464억원)를 올렸다. NBA 포틀랜드의 스타선수 릴라드는 지난 2014년 아디다스와 10년 계약을 맺었다. 뛰어난 3점슛을 자랑하며 클러치 타임 때 진가를 발휘하는 선수다. 4위는 3450만 달러를 기록한 남자 테니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5위는 32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골프 선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남자농구 데빈 부커(미국)와 남자 테니스 니시코리 게이(일본)는 나란히 305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NBA 밀워키에서 팀 동료인 크리스 미들턴(미국)과 즈루 할러데이(미국)가 각각 2700만 달러, 2300만 달러로 8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7.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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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부자 선수 1위는 듀랜트

미국 남자농구 국가대표 케빈 듀랜트가 2020 도쿄올림픽 참가 선수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9일 올림픽에 출전하는 200여 개국 1만1000여 명 선수들의 최근 1년간 수입을 조사해 상위 9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에서 뛰는 듀랜트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7500만 달러(약 856억원)를 벌어 1위에 올랐다. 2위는 일본의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로 6000만 달러의 연간 수입을 기록했다. 3위도 미국 농구대표팀에서 나왔다.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데이미언 릴러드가 4050만 달러를 올렸다. 4위는 3450만 달러 수입을 올린 남자 테니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다. 이번 순위에서 눈에 띄는 점은 5위를 제외하고 전부 농구와 테니스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5위는 로리 매킬로이(골프·아일랜드)다. 매킬로이는 3200만 달러를 벌었다. 데빈 부커(농구·미국)와 니시코리 게이(테니스·일본)가 나란히 3050만 달러의 연간 수입을 올려 공동 6위를 기록했고, 크리스 미들턴(농구·미국)이 2700만 달러로 8위, 즈루 홀리데이(농구·미국)는 2300만 달러로 9위를 차지했다. 2021.07.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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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vs 페더러, 윔블던 4강에서 다시 세기의 대결

가장 권위있는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윔블던에서 다시 라파엘 나달(33·스페인·세계 2위)과 로저 페더러(38·스위스·3위)가 대결한다. 윔블던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2008년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나달과 페더러는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윔블던 남자 단식 4강에 나란히 진출했다. 나달은 10일(현지시간) 8강전에서 샘 퀘리(32·미국·65위)를 3-0(7-5 6-2 6-2)으로 눌렀다. 페더러는 니시코리 게이(30·일본·7위)를 상대로 3-1(4-6 6-1 6-4 6-4)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페더러는 윔블던에서만 개인 통산 100승째를 기록했다. 특정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서 100승을 달성한 것은 페더러가 처음이다. 이로써 남자 테니스 세기의 라이벌전이라고 불리는 나달과 페더러 경기가 열리게 됐다. 두 선수는 12일(현지시간)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나달과 페더러가 최근 윔블던에서 만난 것은 지난 2008년 결승이었다. 당시 4시간 48분 접전 끝에 나달이 세트 스코어 3-2(6-4 6-4 6-7 6-7 9-7)로 이겼다. 나달의 생애 첫 윔블던 우승이었다. 페더러와 나달은 지난달 프랑스오픈 4강에 이어 또 메이저 대회 4강에서 마주 서게 됐다. 프랑스오픈 4강에서는 '클레이 코트의 황제'인 나달이 3-0(6-3 6-4 6-2)으로 완승을 거뒀다. 나달과 페더러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13번 만나 나달이 10승 3패로 우위를 보인다. 그러나 잔디 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에서는 페더러가 앞서고 있다. 윔블던에서만 세 차례 만났는데 페더러가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4강에서는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2·세르비아)와 바우티스타 아굿(31·스페인·22위)이 대결한다. 조코비치가 상대 전적이 7승 3패로 앞선다. 한편 혼합복식에 출전했던 앤디 머리(영국)-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조는 3회전에서 톱 시드의 브루노 소아리스(브라질)-니콜 멜리차(미국) 조에 1-2(3-6 6-4 2-6)로 져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주니어 여자복식에 나간 박소현(17·CJ 후원)은 요안나 갈런드(대만)와 한 조로 출전, 1회전에서 샬럿 오언스비-알렉산드라 예피파노바(이상 미국) 조를 2-0(6-3 6-2)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7.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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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오늘 밤 세계랭킹 6위 케빈 앤더슨과 맞대결

JTBC3 FOX Sports, 정현 출전 2018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 생중계올해 초 호주오픈에서 4강에 진출하며 차세대 테니스 스타 탄생을 알린 정현(25위)이 2018 시즌 마지막 대회에 출전한다. 정현은 한국 시간으로 12월 27일 목요일 밤 9시 케빈 앤더슨(6위, 남아공)과 2018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치른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자이드 스포츠시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위, 스페인), 도미니크 팀(8위, 오스트리아)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비너스 윌리엄스(38위)와 세레나 윌리엄스(16위, 이상 미국) 자매 역시 맞대결을 펼친다. 203cm의 장신인 케빈 앤더슨은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윔블던에서 준우승하며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큰 키에서 나오는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가 장점이다. 정현은 투어 대회에서 앤더슨과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하기도 했다. ‘하드워커’ 정현의 스타일 상 이번에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다만 정현은 최근 니시코리 케이(9위, 일본)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등 2019 시즌을 앞두고 폼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지난 연말에도 ATP 넥스트젠 파이널에서 우승하는 등 새 시즌을 앞두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결이 기대되는 이유다. 정현이 앤더슨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세계 랭킹 2위 라파엘 나달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내년 1월 개막하는 호주오픈을 앞두고 정상급 선수들과의 리허설을 치르는 정현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기대된다. 정현이 출전하는 2018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 1라운드는 12월 27일(목) 밤 9시에 시작하며, JTBC3 FOX Sports 채널과 JTBC3 FOX Sports 홈페이지 및 카카오에서도 생중계 예정이다. JTBC3 FOX Sports와 카카오는 정현의 경기뿐 아니라 윌리엄스 자매의 맞대결, 준결승전, 결승전 등 2018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 주요 경기를 모두 생중계 예정이다.피주영 기자 2018.12.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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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사라진 윔블던…나달-조코비치 4강 격돌

라파엘 나달(32·스페인·세계 1위)과 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21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준결승에서 만난다. 나달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4위)와 4시간 47분의 대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7-5 6-7<7-9> 4-6 6-4 6-4) 승리했다. 2011년 준우승 이후 7년 만에 윔블던 4강 고지를 밟은 나달은 조코비치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나달은 2008년, 2010년에 이어 이 대회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나달은 올해 4회 우승을 기록했는데,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을 포함해 모두 클레이 코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윔블던은 잔디 코트에서 열린다. 나달이 잔디 코트에서 우승한 것은 2015년 메르세데스컵이 마지막이다. 조코비치는 8강전에서 니시코리 게이(일본·28위)를 3-1(6-3 3-6 6-2 6-2)로 이겼다. 2011년과 2014년, 2015년 등 윔블던에서 총 세 차례 우승한 조코비치는 2016년 US오픈 준우승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4강에 올랐다. 그는 작년에 어깨 부상을 당한 이후 최근 5차례의 그랜드슬램에서 단 한 번도 준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우승 트로피를 하나도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나달과 조코비치의 상대 전적은 26승 25패로 조코비치가 근소한 우위를 보인다. 잔디 코트에서는 나달이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윔블던 9회 우승에 도전했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스위스·세계 2위)는 8강에서 탈락했다. 케빈 앤더슨(남아공·8위)에게 세트 스코어 2-3(6-2 7-6<7-5> 6-7<5-7> 5-7 11-13) 역전패를 당했다. 관련기사 승리 코앞에서 무너진 페더러 "이 패배를 극복하려면..."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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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다 순위 경신, 정현 역대 최고 26위 랭크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26위에 올랐다. 정현은 5일에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3계단 오른 26위에 자리했다. 이 기록은 자신이 갖고 있던 종전 한국인 최고 순위 29위를 경신한 것이다.올해 1월에 열린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쓰며 지난해까지 이형택(42·은퇴)이 갖고 있던 한국인 최고 랭킹 36위를 뛰어넘은 정현은 지난주에 끝난 ATP투어 멕시코오픈에서 8강의 성적을 내며 26위까지 도약했다. 정현은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를 상대하다가 발바닥에 생긴 물집 때문에 기권했고, 이후 약 3주간 치료에 전념했다. 지난달 말 ATP투어 델레이비치오픈을 통해 코트로 돌아온 정현은 이후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8강에 진출하며 시즌 초반 순항을 이어 가고 있다.이번 주 순위에서 페더러,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마린 실리치(3위·크로아티아) 등 상위권에 변화는 없었다.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25위에 올라 정현과 '아시안 톱 랭커'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2000년대 이후 아시아 남자 선수 최고 순위는 이형택, 파라돈 시차판(태국) 루옌순(대만) 니시코리 등이 차지한 바 있다.이날 발표된 순위에서 앤디 머리(영국)가 29위로 밀리면서 정현보다 아래에 놓이게 됐다. 페더러, 나달, 노박 조코비치(13위·세르비아)와 함께 세계 남자 테니스 '빅4'로 불리는 머리는 지난해 윔블던 이후 부상 때문에 공식 대회에 나오지 못하면서 세계 랭킹이 29위까지 떨어졌다. 머리는 메이저 대회에서 세 번 우승했고 세계 랭킹 1위까지 찍었던 선수다. 최용재 기자 2018.03.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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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테니스 레전드 "정현, 2년 뒤 메이저 대회 우승한다"

"정현은 2년 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다." 한국 테니스의 레전드 이형택의 스승으로 잘 알려져 있는 주원홍 전 대한테니스협회장은 28일 중앙선데이 특별 기고를 통해 정현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했다.주 전 회장은 "어린 나이에 슬럼프를 극복하고, 당당히 세계적 선수들과 경기하고, 많은 관중들 앞에서 그들을 감동시키는 정현을 보면서 무척 기뻤다. 모든 사람이 무모하다고 생각했던 세계 도전이 이렇게 빨리 이루어질 줄은 나 역시 몰랐다"며 서비스 구속을 좀 더 향상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호주오픈 4강으로 정현은 이형택이 갖고 있는 랭킹(36위)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 니시코리 케이(29·일본)가 도달한 아시아 최고 랭킹(4위)도 넘어설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서비스의 속도와 각도가 더 향상돼야 한다. 정현은 아직 스윙할 때 체중을 다 싣지 못한다. 서비스를 잘 넣는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꾸준한 근력을 더 키울 것도 주문했다. 주 전 회장은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근력도 더 키워야 한다.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를 만나 발바닥 통증으로 기권했다. 5세트 중 3세트를 따야 하는 메이저 대회서 6경기를 치르다 보니 체력이 고갈된 것이다. 그러다 보면 부상도 찾아올 수 있다"며 앞으로 다가올 부상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 전 회장은 이번 호주오픈이 정현이 성장하는 데 커다란 변곡점이 됐음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는 "선수들의 기량은 한 계단씩 오르는 게 아니라 큰 대회에서 특별한 계기를 통해 갑자기 달라진다. 나는 그것을 이형택을 통해 경험했다.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특별한 계기가 찾아오는데, 그것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호주오픈 1~3회전 경기와 조코비치와 경기는 확연히 달랐다. 잃을 것이 없던 정현은 조코비치에게 기죽지 않았다. 스트로크 랠리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지난달에 영입한 네빌 고드윈(남아공) 코치가 도움을 줬을 것이다. 좋은 코치 밑에서 영어도 늘리고 새로운 테니스에 눈이 뜨이길 바란다"고 말했다.정현의 미래는 어떨까. 주 전 회장은 2년 뒤인 2020년으로 내다봤다. 주 전 회장은 "2년 뒤 정현이 메이저 대회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거라고 확신한다. 아시아 선수들의 신체 상태가 제일 좋은 때는 24~26세라고 생각한다. 니시코리는 25세에 US오픈 준우승을 했다. 이미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른 정현은 그 나이 때에 우승할 것이다"며 "큰 걱정은 없다. 정현의 정신력은 강하다. 경기를 많이 뛰면서 배우고 발전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정현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IMG는 지난 27일 네빌 고드윈(43) 코치를 정식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고드윈 코치는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자 케빈 앤더슨(12위·남아공)을 4년간 지도했으며 2017 ATP투어 올해의 코치로 선정된 인물이다. 정현은 "네빌 코치와 함께하면서 경기력에 직결되는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투어 대회에서 선수 생활 전반에 걸친 조언까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훈련할 때나 휴식을 취할 때도 네빌 코치와 즐겁게 지낸다"고 말했다. 정현은 원래 2월 초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ATP투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발바닥 상태에 따라 다음 출전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최용재 기자 2018.0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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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호주오픈, 눈부신 아시아를 담다

연합뉴스테니스 천재 정현(22·한국체대)이 유럽의 벽을 무너뜨리고 있다. 호주오픈은 정현의 돌풍으로 뜨겁다. 랭킹 58위에 불과한 아시아 선수가 세계 최강 유럽 선수들을 연파하며 4강까지 올라섰다. 정현은 본선 1라운드에서 랭킹 35위 미샤 즈베레프(31·독일)에게 기권승을 거둔 뒤 2라운드에서 53위 다닐 메드베데프(22·러시아)를 3-0으로 잡았다. 32강에서 톱5 안에 위치한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까지 꺾었다. 16강은 정현의 인생 경기였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자 자신의 우상인 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를 무너뜨리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조코비치의 현재 랭킹은 14위다. 이 흐름은 미국발 파란을 일으켰던 랭킹 97위 테니스 샌드그렌(27·미국)도 8강에서 멈춰 세웠다. 정현은 24일 호주오픈 8강전에서 샌드그렌을 넘고 한국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올라섰다. 외신들은 강렬하고 아름다운 아시아 천재를 향해 찬사를 멈추지 않고 있다. 2018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가 담아내고 있는 핵심적 이야기는 '아시아'다.테니스는 유럽이 점령한 스포츠다. '유럽의 전유물'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유럽 선수들의 절대 강세 흐름은 무너지지 않았다. 하지만 호주오픈의 분위기는 다르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아시아가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이는 이제 테니스가 유럽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또 아시아 테니스의 발전과 성장을 인정해야 할 시대가 찾아온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이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 이는 한국의 테니스 천재 정현이다. 현재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을 보면 '유럽 천하'다. 1위 라파엘 나달(32·스페인)을 비롯해 로저 페더러(37·스위스)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7·불가리아) 알렉산더 즈베레프(21·독일) 도미닉 티엠(25·오스트리아) 마린 실리치(30·크로아티아) 데이비드 고핀(28·벨기에)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33·스위스)까지 톱10 중 8위까지 모두 유럽 선수들이다. 9위가 미국의 잭 소크(26), 10위가 아르헨티나의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0)다. 아시아가 들어설 틈이 없다. 이제 정현이 진정한 아시아의 상징으로 등장할 차례다. 아시아 선수로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4년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29)다. 지금까지 아시아를 상징하는 선수로 각인된 니시코리다. 정현이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한다면 아시아 최고 성적 타이를 이룬다. 그리고 우승을 일궈 낸다면 아시아 최초의 선수로 등극할 수 있다. 세계 테니스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위대한 도전이다. 아시아 테니스 이미지가 급변할 수 있는 결정적 순간이 된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정현에게 이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다는 점이다. 아시아 역대 랭킹 1위도 노려 볼 만하다. 이 역시 니시코리가 가지고 있다. 그는 현재 24위로 아시아 1위다. 그리고 2015년엔 무려 4위까지 올랐다. 아시아의 상징으로 불릴 만한 순위다. 정현에게도 불가능한 숫자가 아니다. 그는 호주오픈 4강 진출로 720점을 획득해 다음 주에 발표되는 랭킹에서 30위권 내 진입이 확실시된다. 일단 자신의 최고 순위였던 44위는 물론이고 한국 역대 최고 순위였던 이형택(42·은퇴)의 36위까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결승에 진출한다면 20위권 안에 포함될 수 있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단숨에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여기서 멈출 수 없다. 이번에 혹시 실패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그에게는 무궁무진한 시간과 기회가 남아 있다. 한발 더 전진해야 한다. 나달과 페더러 그리고 조코비치와 앤디 머레이(31·영국)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세계 테니스의 황제들이 30대를 넘어 전성기에서 내려오고 있는 반면 정현은 이제 겨우 22세다.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폭발력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세계를 제패하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다. 최용재 기자 2018.0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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