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경마] ‘해동천왕’, 외산 최강마 ‘터프윈’ 계보 이을까
미래 외산마 챔피언은 누가 될까?16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혼1 2000M 핸디캡)는 외산 최강마인 터프윈의 후계자를 가리는 경주가 될 전망이다. 서울경마공원 경주마 랭킹 1위의 ‘터프윈’이 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상의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신예 외산 강자들의 등장해 외산마 판도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경주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해동천왕’은 지난해 KRA컵 클래식에서 6위로 고전한 이후 한동안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직전 1800m 경주에서 우승하며 살아났고 최고 기량을 보일 수 있는 2000m 경주를 맞아 2연승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맞서는 상대마는 금덩이·놀부만세·그린엠파이어 등이다. ▲ 해동천왕(미국·4세·수)=지난해 3세 시절 완벽에 가까운 경주력을 보여주며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해 'KRA컵 Classic(GⅢ)'에서 ‘싱싱캣’에 패하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추입마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최근 2개 경주 복승률 100%(1위 1회, 2위 1회)를 기록하며 살아났다. 출전 주기가 다소 길어졌다는 단점은 있지만, 막판 뒷심도 뛰어나 얼마나 체력 안배를 잘 하느냐가 우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다소 기복 있는 레이스를 펼치고 있으나, 장거리 경주경험이 많고, 컨디션도 회복세에 있어 우승을 기대해 볼 만 하다(통산전적 11전 6승·2위 3회·승률 54.5% ·복승률 81.8%). ▲ 금덩이(미국·4세·수)=최근 전력이 급성장했다. 지난 2월 1군 데뷔전에서 최정상급 외산마를 상대로 2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지난 5월 1900m경주에서 선입작전으로 첫 우승을 기록했다. 최근 기세라면 2연승까지도 가능해 보인다. 아직 4세라는 나이 때문에 하루하루 발걸음이 좋아지고 있어 이번 경주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경주 우승을 발판으로 외산마 최강자 자리를 노린다(통산전적 15전 5승·2위 3회·승률 33.3%·복승률 53.3%). ▲ 놀부만세(미국·4세·수)=올해 4세에 접어들면서 향상된 기량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경주마. 지난해 JRA트로피 경주 우승을 비롯해 3연승을 기록하며 빠르게 1군에 올랐으나 연말 그랑프리에서 6위로 추락하며 실망스러운 모습 보였다. 그러나 계속 힘이 차오르고 발걸음이 늘고 있어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선입이나 추입 위주의 주행습성을 보이고 경주 종반 200m 주파기록을 나타내는 'G-1F'가 12초대까지 나오고 있어 막판 추입마들에게도 밀리지 않아 다양한 작전 구사 가능(통산전적 20전 5승·2위 4회·승률 25%·복승률 45%). ▲ 그린엠파이어(뉴질랜드·6세·거세)=강력한 선행을 주 무기로 하는 경주마, 이번 경주에서도 선행 작전으로 경주에 나서 빠른 전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부터 급격한 체중변화와 길어진 출주 주기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컨디션을 회복하며 직전 2000m 경주에서 2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선행에만 성공하면 더욱 기량을 끌어올리는 습성이 있는 마필인 만큼 초반 선행여부에 따라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통산전적 33전 2승·2위 6회·승률 6.1%·복승률 24.2%).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2013.06.14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