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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신현빈 표 클래식 멜로는 ‘담백하다’

“연기한다는 생각이 안든다. 그냥 주변에 있는 누군가의 인생 이야기를 보는 것 같다.”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에서 신현빈의 연기를 본 한 누리꾼의 댓글이다. 신현빈은 극중에서 사람들에게 조금은 외면받지만, 특유의 순수하면서도 솔직함을 잃지 않는 무명 배우 정모은을 연기한다. 무엇보다 신현빈의 과하지 않고 담백하게 감정선을 풀어내는 연기가 ‘멜로’와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그간 작품에서 로맨스는 물론 코믹, 휴머니즘,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한 그가 정통 멜로 연기로 또 한 번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다. 이 작품을 통해 신현빈은 정우성과 주연 배우로 첫 호흡을 맞췄다. 그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대사를 혼자 채워나가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신현빈이 고민한 흔적은 드라마 곳곳에 묻어있다. 1화에서 정우성이 청각장애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신현빈은 이전보다는 조심스러운 목소리 톤과 행동으로 그를 대한다. 목소리 대신 눈빛과 수화로 정우성과 소통하며 사랑을 키워나간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신현빈은 이번 작품을 위해 약 1년 동안 수화를 배우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자체 최고 시청률(1.8%)을 기록한 2화 엔딩에서는 신현빈이 소리가 들리지 않는 정우성의 손을 자기 목에 가져다 대며 “우리가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다”고 말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목소리의 울림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전한 것. 신현빈은 “2화 엔딩 장면은 대본을 볼 때부터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 느낌을 어떻게 표현하고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촬영하는 순간까지도 온 마음을 다해 전하고자 했는데 그 장면을 많이들 좋아해 주셔서 기쁘다”고 전했다. 신현빈은 2010년 영화 ‘방가? 방가!’ 주연으로 데뷔했다. 당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 된 만큼 신현빈에 대한 이목이 쏠렸다. 그는 극 중에서 베트남 과부 역을 연기했는데 ‘실제 베트남 사람이 연기한 것 아니냐’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호연을 펼쳤다. 신현빈은 이 영화로 2011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렀다. 이후 영화 ‘공조’, ‘변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드라마 ‘추리의 여왕’, ‘자백’, ‘아르곤’ , ‘미스트리스’ 등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다. 특히 2020년 방영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로 신현빈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신현빈이 연기한 인물은 간담췌외과 펠로우인 장겨울. 환자 몸에 득실대는 구더기를 아무렇지 않게 척척 뗄 만큼 프로정신이 강하지만 무심한 성격 탓에 때론 환자의 마음을 살피지 못하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정 폭력 가해자를 온몸으로 막아내는 등 덤덤하게 감동을 주는 면모 덕에 시즌1에선 주인공 5인방을 제치고 한 포털사이트 인물캐릭터 일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서는 감정 기복이 심한 미술 교사 구해원을, ‘괴이’에서는 하나뿐인 딸을 잃고 모든 걸 내려놓은 천재 문양 해독가 이수진을,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엘리트 법대생까지. 워낙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오간 덕에 신현빈은 팬들 사이에서 ‘얼굴 갈아 끼우는 신현빈’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이제는 클래식 멜로까지, 신현빈의 변화는 끝이 없다. 그는 “‘사랑한다고 말해줘’가 가지고 있는 따뜻한 정서를 있는 그대로 느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진우와 모은 두사람의 ‘소통’을 지켜보면서 시청자분들도 그동안 무심히 지나치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상대의 마음, 나의 마음을 바라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매주 월,화 ENA와 지니TV에서 방송 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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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김준한 “정우성과 교환한 전화번호, 절대 안 바꾸겠다 결심” [IS인터뷰]

배우 김준한은 영화 ‘보호자’에 앞서 결심을 하나 했다.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을 결심.김준한은 최근 ‘보호자’ 개봉에 맞춰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정우성과 처음으로 전화번호를 교환했던 날을 떠올리며 “친구들한테 자랑을 했다”고 이야기했다.‘보호자’는 배우로 유명한 정우성이 연출까지 맡아 감독에 도전한 작품. 여러 작품에서 김준한을 눈여겨 본 정우성이 직접 그에게 변호를 달라고 해 캐스팅까지 이르렀다. 김준한은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뒤풀이 때 정우성 감독과 만났다. 그때 내게 넌지시 ‘연기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뒤풀이 자리에서 얘기를 많이 나누지는 못 했는데, 그때 연락처를 교환할 수 있었어요. 감독님이 제게 연락처를 달라는 거예요. 배우 선배이기 이전에 시대의 아이콘 같은 분이잖아요. ‘그런 분이 내 연락처를?’ 싶었어요. 한동안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다녔던 기억이 나요.”김준한은 그러면서 슬그머니 “앞으로 절대 연락처를 바꾸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김준한에게 현장에서 본 선배 정우성은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었다. 김준한으로 하여금 ‘이번 생엔 난 글렀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정우성의 고퀄리티 액션은 물론 상대 배우의 연기를 살리는 리액션까지.감독으로서도 마찬가지다. 김준한은 “경력이 많은 배우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배우의 입장에 서서 이야기해 주신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이 있었다”며 “감독님이 주신 아이디어는 마음에 바로 와 닿았고, 현장에서 적용시키기도 편했다”고 이야기했다.김준한이 ‘보호자’에서 연기한 성준은 수혁(정우성)이 떠나려 하는 조직의 2인자다. 10년이나 복역한 후에도 존재감이 큰 수혁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그는 어떻게든 그를 처리하려 혈안이 된다. 이 과정에서 어설프게 되려 당하는 성준은 이따금씩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다.김준한은 뭔가 빈틈 있어 보이는 성준을 연기하며 어려움이 없었느냐는 물음에 “나라는 사람 자체가 너무 정제돼 있는 것보다 인간적인 면이 드러나는 걸 좋아한다”며 “그런 캐릭터가 관객 입장에서 봤을 때 더 사실적이고 몰입도 잘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사회적으로 보이는 이미지 이면에 부족하고 어설픈 부분을 누구나 가지고 있잖아요. 그런 부분이 작품 안에서 보였을 때 훨씬 생동감 있는 작품이 나오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평소에 연기를 할 때도 캐릭터의 그런 면을 발견하고 반영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선역과 악역.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게 두루 여러 캐릭터를 연기한 김준한. 그는 “화제가 된 작품이 나오면 그 작품 속 캐릭터와 비슷한 인물을 제안받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런 그에게 “‘보호자’ 이후에 성준처럼 다소 지질한 인물 제안만 오면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김준한은 환하게 웃으며 “오히려 환영”이라 답했다.“전 지질한 거 좋아하거든요. 성준이처럼 지질하고 나쁜 사람도 있지만, 지질한데 마음이 가는 친구들도 있잖아요. 지질하면서도 착한 사람도 있고요. ‘보호자’를 통해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또 다른 면을 하나 연기해낸 것 같아요. 앞으로가 기대됩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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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한, 정우성-이정재 품에… 아티스트컴퍼니 전속계약

배우 김준한이 아티스트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아티스트컴퍼니는 31일 김준한과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김준한은 깊이 있는 연기력과 더불어 매 작품 다채로운 캐릭터 소화력을 통해 주목 받고 있는 배우다. 영화 ‘박열’, ‘허스토리’,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과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봄밤’,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특히 최근 공개된 쿠팡플레이의 ‘안나’에서 수지의 남편 역할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 개봉을 앞둔 영화 ‘보호자’에서는 또 다른 색의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예고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김준한은 아티스트컴퍼니 대표 정우성의 감독 연출작인 ‘보호자’로 인연을 맺은 뒤 전속계약 인연까지 이어졌다. 아티스트컴퍼니에는 안성기, 정우성, 이정재, 염정아, 박해진, 고아라, 김종수, 박소담, 배성우, 이솜, 김예원, 임지연, 신정근, 표지훈(피오), 조이현, 장동주, 차래형, 이수민, 장이정, 윤종빈, 이주안, 최경훈, 유정후 등이 소속돼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0.3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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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1열’ 이정재·정우성, 23년 전 죽을 뻔한 사연은?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데뷔 후부터 지금까지의 연기 인생을 되돌아본다. 11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 특별판, 헌트 : 스포자들’에는 23년 만에 영화 ‘헌트’로 뭉친 이정재와 정우성, 사나이픽처스의 한재덕 대표가 출연한다. 이날 이정재와 정우성은 영화 ‘태양은 없다’를 비롯해 두 사람의 초기 작품들을 소개하며 서로의 캐릭터 중 가장 좋았던 캐릭터를 꼽는 시간을 가진다. 이정재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태영 역을, 정우성은 영화 ‘태양은 없다’의 홍기 역을 고른다. 정우성은 “‘오징어 게임’을 보고 ‘홍기가 나이 먹고도 경마장에서 저러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태양은 없다’에서 둘 중 한 명이 죽을 뻔한 사연도 공개한다. 당시 연출을 맡았던 김성수 감독은 주인공이 죽으면 영화가 잘된다는 흥행 공식에 따라 두 사람에게 “누가 죽을래? 누가 죽고 싶어?”라고 물은 것. 죽고 싶지 않다는 두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여 모두 살 수 있는 엔딩을 맞은 ‘태양은 없다’가 지금까지 회자되는 명작으로 남았다는 일화는 놀라움을 안긴다. 그런가 하면 데뷔 후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승승장구하던 두 사람도 성장통의 시간을 지났다고. 이정재는 “맞는 캐릭터를 고민하면서 시나리오를 고르다 보니 고민의 시간과 공백기가 생겼고, 조금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정우성 역시 “관객들에게 외면당했던 작품들도 있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며 단단한 모습을 보인다고 해 본방송을 향한 호기심을 높인다. 2회에 걸쳐 진행되는 ‘방구석1열 특별판, 헌트 : 스포자들’의 첫 번째 이야기는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8.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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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회 부일영화상 '8일→22일' 부국제 주간으로 연기 "무관중"

부일영화상이 시상식 날짜를 연기헀다. 제29회 부일영화상 측은 오는 8일 진행 예정이었던 행사를 22일로 늦췄다. 이는 앞서 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을 21일로 연기한데 따른 결정이다. 매 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개최된 부일영화상은 올해도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할 전망이다. 한편, 올해 부일영화상 작품상 후보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 '벌새' '유열의 음악앨범' '윤희에게', '찬실이는 복도 많지'가 올랐고, 최우수 감독상은 '82년생 김지영' 김도영 감독, '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감독, '벌새' 김보라 감독, '유열의 음악앨범' 정지우 감독,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이 경합한다. 또한 남녀주연상 후보는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정재,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황정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정우성, '천문: 하늘에 묻는다' 한석규,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나를 찾아줘' 이영애, '야구소녀' 이주영, '윤희에게' 김희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전도연이다.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치러지며, 부산MBC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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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정우성표 '대한민국 대통령'

정우성이 대통령 옷을 입는다. 캐릭터 직업으로는 밑바닥부터 최고위층까지 모조리 섭렵, 배우로서 또 한번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게 됐다. 29일 개봉하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은 지난 2017년 겨울 개봉해 누적관객수 445만 명을 동원한 '강철비'의 속편 격으로, 배경이 '한반도', 소재가 '남북'이라는 것만 같을 뿐 전체적 스토리와 등장 캐릭터는 싹 바뀐다. 양우석 감독이 연출하고 정우성·곽도원이 다시 의기투합하지만 시리즈 세계관 속 '같은 배우 다른 캐릭터'를 만나게 되는 셈. 한국 영화에서는 흔히 볼 수 없었던 방식으로 작품적으로도 의미있는 도전이 될 전망이다. 두번째 '강철비' 세계관에서 정우성은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로 분한다. 전작 '강철비'에서 조국에 대한 신념으로 가득찼던 북 최정예요원 엄철우는 첫번째 세계에 고스란히 남겨뒀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전쟁 위기 속 '냉전이 섬'이 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정착시키기 위해 고민하는 '강철비2: 정상회담'의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는 정우성을 통해 우리가 보고 싶었던, 혹은 알지만 몰랐던 '대통령'의 모습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얼굴이 복지"라는 감탄사부터 절로 터지는건 현 시대와 맞물려 철저한 고증에 의한 것이라 유머러스하게 소화할 수 있는 지점. 점점 깊이를 더해가는 정우성의 무게감과 함께 빛을 발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숱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필요에 의해 짧게 등장시켰던 대통령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시작점부터 차별화를 꾀한다. 작품 속 대통령은 때론 빌런이거나, 때론 최후의 결정권자로 매개체 역할 정도만 했던 것이 사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대통령의 뒷모습까지 좀 더 세심하게 들여다 본다. 사전 공개된 '강철비2: 정상회담'의 대한민국 대통령 캐릭터 설정을 보면, 한경재는 대통령으로서의 냉철한 이성과 아내에게 잔소리를 듣고, 딸에게는 용돈을 빼앗기기도 하는 평범한 아빠로서의 인간적인 면을 모두 보여준다. 또한 어렵게 성사된 남북미 정상회담 중, 북의 쿠데타로 북한 핵잠수함에 감금되고, 대한민국의 운명을 어깨에 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첨예하게 대립하는 북 위원장(유연석)과 미국 대통령(앵거스 맥페이든) 사이에서 때로는 유연하게 때로는 강단 있게 중재하며 임박한 전쟁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직접 표현해야 하는 정우성의 고심은 단연 깊을 수 밖에 없었을 터. 정우성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인터뷰 당시 한경재 캐릭터에 대해 살짝 언급하며 "캐릭터적인 면이 크긴 하지만 '대통령'이라는 인물을 연기로나마 잠시 만나보니 최고의 직업인지, 최악의 직업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더라. 모두가 알고, 때론 추앙하지만 자기 직급을 즐기지 못하고, 즐길 수도 없는 대표 직업이 아닐까 싶다. 어떤 누구보다 고생이 많다는걸 너무 잘 알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양우석 감독은 "우리는 보통 대통령을 멀기만 한 존재, '국가기관'으로만 생각하곤 한다. 관객들이 정우성의 연기를 통해 기관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대통령을, 그리고 남북문제를 바라볼 때의 우리들의 표정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며 정우성에 대한 신뢰를 표한 바, 정우성은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로 입체적 연기를 펼친 것은 물론, '강철비2: 정상회담'을 이끄는 주연 배우로서 극 안 팎의 중심을 균형있게 잡아냈다는 후문이다. 정우성은 "대통령으로서 한반도를 바라보는 역사의식, 우리 민족에 대한 연민, 사랑, 책임 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다. 특히 스스로의 중심을 지키려 노력하면서 북미 정상들 사이에서의 심리적 묘사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해를 거듭할 수록 작품 선택에 분명한 이유를 뒤따르게 만드는 정우성인 만큼, 정우성이 마주한 대통령은 어떤 모습일지, '강철비2: 정상회담'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점점 더 샘솟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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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지푸라기' 오늘(7일) 안방에 풀린다

스크린 아쉬움을 안방에서 달랠 수 있을까.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이 7일부터 IPTV 및 디지털케이블 TV를 통해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정만식 등 화려한 캐스팅과,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Special Jury Award)을 수상으로 제작단계부터 개봉까지 영화계 안 팎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관객수가 급격히 떨어지던 지난 2월 개봉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코로나19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영화로 모든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여전히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있지 않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VOD 서비스는 볼만한 콘텐츠로 주목받을 것이라 기대를 모은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IPTV(KT Olleh TV, SKBtv, LGU+TV), 디지털케이블 TV(홈초이스), 위성(Skylife), 네이버N스토어, 카카오페이지, 유튜브, 티빙, 구글플레이, 웨이브, 원스토어, 예스24, 시츄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0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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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감사해서 눈물" 코로나19 암흑 속 전도연의 책임감

단 한명의 관객도 감사한 시기, 전도연이 배우로서 책임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진심어린 애정의 마음을 표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영화계도 피해를 직격탄으로 맞았다. "대중 밀집 행사를 당분간 자제해 달라"는 정부의 권고에 따라 개봉을 앞둔 영화들은 일제히 개봉을 연기했고, 극장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행사들도 전면 취소됐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피하지 못한 채 2월 스크린에 걸린 영화들은 대부분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고, 목표치보다 훨씬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야만 했다. 그 중에서도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은 말 그대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지만 잡지 못한 작품이 되고 말았다. 특히 2월 초 개봉한 '클로젯(김광빈 감독)'과 연기없이 개봉을 강행했던 '정직한 후보(장유정 감독)'는 그나마 100만 명의 관객이라도 불러 모았지만, 개봉을 한 주 연기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코로나19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 것이라 판단한 시기,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자가 쏟아지고 지역 확산으로 번지면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영화가 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9일 개봉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26일까지 동원한 누적관객수는 총 43만5052명. 16년만 최저 일일관객수, 통합전산망 기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2월 1000만 관객 이하 관객수를 찍게 된 것을 보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얻어맞은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 가능하다. 그 중심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어렵게 이끈 전도연은 최근 마지막 무대인사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을 찾아 준 관객들을 향해 울컥한 심경을 숨기지 못했다. 전도연은 "오늘이 마지막 무대인사인데, 찾아와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해서 자꾸 눈물이 난다. 관객 분들과 만나는 건 굉장히 즐거운 일인데, 사실 마음이 즐겁지가 않다. 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관객이 많이 자리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끝까지 무대인사를 소화한 전도연은 함께 호흡맞춘 정우성이 신작 촬영 등으로 무대인사에 참여하지 못한 상황에서 감독, 후배 배우들을 이끌고 사실상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수장으로 그 책임을 200% 다 해냈다. 무엇보다 전도연은 영화 안에서도 "역시 전도연은 전도연"이라는 찬사를 불러 일으키며 장면을 넘어 작품 전체를 진두지휘했고 제 몫 이상의 영향력을 펼쳤다. 대표 캐릭터를 갈아치울만한 연기력은 물론, 이미 최고라 인정받은 자리에서 어떻게 더 물이 올랐을까 싶을 정도로 또 다른 전도연의 얼굴을 보여주는데도 성공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이 백이면 백 "전도연에 홀렸다" "전도연은 미쳤다" "전도연이 등장하는 순간 전도연이 장르가 된다" "코로나 짜증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더 잘 될 수 있었는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연희는 언제가 됐든 제발 꼭 봐주세요. 내가 다 안타까워 죽겠다"고 반응하는 이유가 곧 전도연 그 자체다. 때문에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지 못하게 된 현 상황과은 아쉬움과 씁쓸함을 동시에 남긴다. 관계자에 따르면 전도연은 이번 영화를 홍보하기에 앞서 어느 때보다 의욕이 넘쳤다는 후문. 이는 화기애애했던 인터뷰 분위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개봉 연기가 신의 한 수가 아닌 신의 악 수가 되면서 전도연의 열정은 의도치 않았던 눈물로 남고 말았다. 상업영화는 관객들을 만나는 것이 목적이고, 그래야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라 평가 받는다. 전도연은 인터뷰에서 "이젠 1000만 영화가 너무 많아져서 웬만하지 않으면 눈에 잘 띄지도 않지만, 지금까지 내가 선택하고 출연한 작품들 역시 나름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은, 사랑받을만한 작품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과 전도연의 연희 역시 오랫동안 회자되기 충분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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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뜰 수 없다" '지푸라기', 독특하고 강렬한 엔딩 크레딧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이 영화가 끝난 후에도 관객들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독특하고 강렬한 엔딩 크레딧으로 화제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으로 배우들의 호연, 촘촘한 스토리, 유연한 시간 구조 등에 대한 뜨거운 호평과 함께 2020년 가장 영리하고 독특한 범죄극의 탄생을 입증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특별한 엔딩 크레딧으로 영화가 끝난 후에도 뜨거운 여운을 이어가는 동시에 관객들의 N차 관람을 이끌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엔딩 크레딧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타이틀로부터 이어지는 선은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정만식, 진경, 신현빈, 정가람, 박지환, 김준한, 허동원, 배진웅 그리고 윤여정까지 배우들의 얼굴을 그려낸다. 하나의 선이 블랙 화면을 자유자재로 다니며 그려내는 배우들의 얼굴은 강렬한 여운을 주며 영화가 끝나도 관객들이 쉽게 자리를 뜨기 어렵게 만든다. 이렇듯 독특하고 강렬한 엔딩 크레딧은 영화 속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각기 다른 개성과 조화로운 연기 앙상블을 한층 부각하며 관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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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전도연 "정우성, 더 만나 이야기 하고싶은 배우"

'전도연은 전도연'이고, '역시 전도연'이라는 추임새는 이번에도 여지없이 터졌다. 기대를 하면 기대를 하는대로, 우려가 슬며시 고개를 들라 치면 보란듯이 '전도연스럽게' 배우 전도연의 가치를 증명해내는 전도연이다.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존재감의 정석이다. 약 1년 여 만에 선보이게 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에서 전도연은 짐승같은 촉으로 또 한번 괴물같은 연기력을 뽐냈다. 묵언수행을 하듯 대사 한마디가 없었더라도 관객들을 충분히 홀려냈을 매력이다. 대사 한마디, 움직임 하나로 관객들의 시선을 이끄는 내공. 감질나는 초반 분량은 '일부러 저러나' 싶을 정도로 여우같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인터뷰 내내 '나 진짜 솔직하게 말해도 돼요?'라며 꺄르르 웃기 바빴던 전도연은 어느 때보다 높은 텐션으로 '50분 순삭'을 경험하게 만들었다. 전도연은 "사실 내가 이렇게 유쾌한 사람인데 늘 작품에 가둬뒀다"고 토로하며 "무거운 장르 혹은 기본 예의를 차려야 하는 영화를 홍보하면서 '하하호호' 할 수는 없지 않냐. 날 그렇밖에 써먹을 수 없는 감독들이 안타깝다"는 너스레로 분위기를 쥐락펴락했다. 그런 의미에서 야심차게 택한 차기작은 전도연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자 기분좋은 설레임을 동반하는 작품. 송강호·이병헌과 손잡고 역대급 대작을 준비 중이다. "저도 1000만 영화 해보고 싶어요"라며 마지막까지 거침없는 '솔직함'을 내비친 전도연은 "'기생충'을 보면서 오스카라는 새 꿈이 생겼다. 가능성이 열렸으니 꿈도 꿔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지금의 난, 신인의 마음으로 최고를 꿈꾸는 여배우다. 닥치는대로 일하고 싶다"며 한결같이 빛나는 열정을 어필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제목이 길다. "난 애초부터 이 제목이 좋았다. 확 각인이 안 되는 것 같기는 하지만 막상 대체할만한 무언가도 없다. 바꾸려는 시도는 했던 것 같은데 결국 못 바꿨다. 어울리지 않나." -상어 문신이 눈에 띄었다. "솔직히 말하면 판박이다. 더 솔직히 말하면 내 다리가 아니었고.(웃음) 난 원래 대역을 안 쓰는 배우다. 내 몸의 일부도 곧 연기의 일부니까. 이번엔 대역의 도움을 받았는데, 내가 직접 촬영하지 않을 때도 계속 그 분 옆에 있어줬다. '연희라면 이럴 것이다'에 대해 함께 고민하면서 연희의 제스처를 만들어냈다." -신현빈과 워맨스도 빛났다. "현빈 씨가 출연한 '변산'을 너무 잘 봤다. 캐릭터가 좋았고, 실제로 보고 싶었다. 이번 영화를 준비하면서 나도 잘랐지만 현빈 씨도 머리를 짧게 잘랐더라.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난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 큰 결심이고 각오다. '이 친구가 얼굴만 예쁜 친구가 아니구나' 생각했다. 영화에서 미란(신현빈)은 할 일이 많은 캐릭터다. 사연도 많고 그만큼 고생도 해야 했다. 도움이 되고 싶었고, 그래서 '최대한 저 친구의 감정에 방해가 되지 말아야지' 신경썼다. 주눅드는 스타일은 아니더라.(웃음) 호흡 맞추는 동료로 각자의 것을 잘 해낸 것 같다." -윤여정에게 러브콜을 보낸 장본인이다.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선생님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특히 시나리오를 읽을 땐 '며느리가 거짓말을 하는 걸까, 시어머니가 거짓말을 하는 걸까. 이 할머니는 진짜 치매 걸린 노인일까?' 궁금증이 샘솟았다. 그 긴장감이 너무 재미있었다. 처음엔 선생님이 한번 거절했던 것으로 안다. 그땐 슬쩍 치매 걸린 노인으로만 캐릭터를 보신 것 같더라. 그래서 '선생님 저는 이렇게 봤어요'라는 말씀을 드렸고, '그렇게 좋으면 네가 하지 그러니?'라고 하시면서도 '듣고보니 그러네. 알겠어'라고 흔쾌히 선택을 해주신 것이다." -그로인해 막강 캐스팅이 완성됐다. "시나리오가 말도 안되게 안 좋았다면, 내가 아무리 하자고 했어도 선생님께서 쉽게 승낙하진 않으셨을 것이다. 아마 모든 배우들이 그렇지 않았을까. 그래서 감독님께 그랬다. '영화 잘 만들어라. 윤선생님을 설득하긴 했지만, 내가 읽고 이해한 내용을 직접 보여줄 수 있는건 감독님이다.'(웃음) 부담이 어마어마했을 것이다. 잠을 잘 못 잤다고 하던데 못 자도 싸다. 전혀 개의치 않는다. 하하." -신인 감독에겐 모든 것이 숙제였겠다. "개인적으로 신인 감독님들과 작업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신인 감독이기 때문에'라는 거부감은 없었다. 그저 신선했던 시나리오만큼 영화도 잘 만들어지길 바랐다." -정우성과는 첫 호흡이었다. "진짜 어색했다. 오글거려 죽는줄 알았다.(웃음) 극중 태영(정우성)과 처음 만나는 신이 자연스럽게 밥 차리면서 '아 왜~ 밥 먹고 얘기하자~'라고 애교를 부리는 장면이다. 물론 나는 원래 애교도 많고 천상 여성스러운 사람이라 생각하지만(웃음) 진짜 너무 힘들었다. 일단 '내가 이런 애교를 안 부린지 오래 됐구나' 싶더라. 또 영화 속 관계는 익숙하고 오래 된 연인인데 실제 우리는 첫 만남이라 연기를 하면서 '아, 우리 처음 만났지' 새삼 깨닫는 경험도 했다." -어색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첫 대사 하나가 나에게는 너무 너무 너무 어려웠다. 아무렇지 않게, 편하게 해야 해서 더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사실 현장에서 처음 만난 배우가 우성 씨 한명은 아닐텐데 이상하게 더 낯설더라. 잘생기기도 했고, 장면상 쑥스러운 느낌도 들었다. 막상 어느 정도 적응해서 '뭔가 좀 재미있네!' 할 때쯤 촬영이 끝나 버리니까 아쉬움도 크더라." -카메라 밖 정우성은 어땠나. "정우성은 카메라 안에서나 밖에서나 똑같이 정우성이더라. 멋있고, 어떤 이야기 하면 어느 순간 고개를 끄덕끄덕하게 되는.(웃음) 현장에서도 즐기면서 촬영하는 유연함이 돋보였다. 그래서인지 만약 다음 작품을 또 한번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코미디 장르에 관심이 많고, 우성 씨와 한다면 또 다른 케미가 보일 것 같다." -멜로 장르에서도 보고싶다. '백두산'에서 이병헌과 잠깐 등장하는 신부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까지 전도연의 멜로가 조금씩 보였다. "물론 하고싶다. (이)병헌 오빠는 이미 여러 번 작품을 해봤기 때문에 특별히 이야기 하지 않아도 그 배우가 캐릭터적으로, 또 인간적으로 매력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안다. 근데 우성 씨는 내가 모르는 매력이 있다. 몰랐기 때문에 이번 현장에서는 다소 어색했을 수 있지만, 역으로 모르기 때문에 기대되는 부분도 여전히 많다. '더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다' 생각된 배우가 정우성이었다." -홍현희·제이쓴 부부의 패러디 영상은 봤나. "봤다. 진짜 재미있었다. 대중적인 친밀감과 호감도를 훨씬 더 높여 주신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했다." 〉〉 ③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2020.02.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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