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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경성크리처’ 한소희 “블로그에 망나니로 묘사하지만…‘법 안에서’라는 원칙”

“블로그에는 망나니처럼 사는 걸로 묘사하지만, 진짜 열심히 산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이제는 명실상부 톱스타지만, 데뷔 전부터 운영해온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올리고 SNS를 통해 가감 없이 자신의 생각을 밝힐 수 있는 배우. ‘솔직하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 한소희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도 솔직함, 당당함을 빛냈다.한소희는 현재 넷플릭스 ‘경성크리처’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22일 파트1이 공개된 데 이어 지난 5일 파트2가 공개됐다.한소희는 “원래는 한 번에 쭉 봐야 하는데 파트1, 2로 공개되니 긴 느낌이 있더라. 아직도 계속 ‘경성크리처’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무려 2년 동안 시즌1, 2를 동시에 촬영하며 ‘경성크리처’에 매진한 한소희. 그는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 촬영을 하다 보니 욕심이 생겨서 빨리 찍어야겠다는 느낌보다 한 신 한 신 퀄리티 있게 찍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소희는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조선 최고의 토두꾼 윤채옥 역을 맡았다. 극 중 윤채옥은 실종된 어머니를 찾기 위해 만주에서 경성까지 10년간 단서를 찾아다니던 중 경성 제1의 정보통인 장태상(박서준)을 만나게 되고, 이후 실험으로 크리처가 된 어머니를 발견하는 기구한 운명을 가진 인물이다.한소희는 “액션은 사실 액션 ‘연기’이지 않나. 그러나 윤채옥은 액션을 능수능란하게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액션 쪽에 더 치중해서 연습했다”며 “‘마이 네임’ 때 기본기를 다져놓은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CG 작업이 들어간 크리처와 1대 1로 대면하는 장면이 유독 많았다”며 “초록색 크로마키 배경에서의 촬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스턴트 선생님이 초록색 쫄쫄이를 입고 시선을 맞춰줬는데 눈만 마주치면 웃음 참기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오로지 상상에만 맡겨야 하니 좋은 것도 있었다”며 “내가 상상하는 최대한이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최대한이었다. 상상력으로 연기를 끌어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소희는 ‘경성크리처’가 공개된 후 자신의 SNS에 직접 찍은 안중근 의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에 한국, 일본 네티즌이 응원, 비난의 댓글을 남기며 토론의 장이 펼쳐졌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한소희는 “내 개인 공간에 내 뜻을 올린 거고 파급력을 계산해 올린 건 아니다”며 “사람들의 반응을 보며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라고 존중했다. 정답을 내리고 글을 올리면 싸우자는 거지만, 나는 ‘내 뜻은 이거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뿐”이라고 말했다.사실 한소희가 올리는 SNS, 블로그 게시물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다. 몇몇은 ‘배우가 이래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한소희는 “‘법 안에서’라는 원칙이 있다. 죄만 안 지으면 되는 것 아니냐”라며 “남에게 폐 끼치는 걸 너무 싫어하고 감정전가하는 것도 싫어한다. 그래서 깔끔하게 할 말만 하고 재미있는 짤을 공유한다”고 자신만의 철칙을 밝혔다. 한소희는 또 “회사에서 말리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왜 말리냐. 나는 그걸 데뷔 전부터 썼다”고 답했다. 한소희는 프랑스 유학을 준비하다 배우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다시 유학 갈 기회가 생긴다면 어떻게 하고 싶으냐”고 묻자 한소희는 “사실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연기라는 영역에 뛰어들었지 않나. 끝이라는 게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에서 끝을 보고 싶다. 연기는 나에게 좋은 에너지를 준다”고 미소 지었다.이어 “최대한 많은 색의 물감을 가지고 있고 싶다. 이런 색도, 저런 색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나만이 보여줄 수 있는 대체 불가한 배우가 되고 싶은 게 내 욕심이다. 다채롭게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돼 ‘이런 색은 나만 낼 수 있는 색이야’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언젠가 왔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전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2 05:28
연예일반

[권혜미의 더쿠미] ‘명탐정 코난’ 검정 실루엣 남성이 궁금해? ‘범인 한자와씨’로!

누구나 눈을 반짝이면서 시청했던 ‘인생 만화’ 한 편쯤은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요?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세계관이지만, 만화 속 인물들과 스토리에 우리의 삶은 더 즐거워지거나 위로를 받기도 하죠. ‘더쿠미’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장르의 만화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편집자주> “정신머리 제대로 박힌 사람은 베이카 가에 내리지 않으니 돌아와!”검은 실루엣의 남성, 한자와 씨가 ‘베이카 역’에 내리자 지하철에 타고 있던 모든 사람이 그를 만류한다. 이유는 명확하다. 베이카 가는 ‘명탐정 코난’의 배경이 되는 죽음의 도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자와 씨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는 죽임을 당하는 사람이 아니라, 죽이기 위해 이곳에 온 인물이기에.‘범인 한자와씨’는 일본의 추리 만화 ‘명탐정 코난’의 스핀 오프다. 칸바 마유코 작가의 팬심으로 시작된 동인지였으나, ‘명탐정 코난’ 작가 아오야마 고쇼가 ‘범인 한자와씨’를 읽고 흡족해하며 ‘명탐정 코난’의 공식 스핀오프로 인정했다. 2017년 12월 1권이 발행됐으며, 지난 2월 넷플릭스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만들어졌다.‘명탐정 코난’이 살인을 저지른 범인을 찾기 위해 코난이 추리에 나서는 내용이라면, ‘범인 한자와 씨’는 범인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명탐정 코난’에서 항상 검정 쫄쫄이 옷을 입은 모습으로 묘사된 범인이 곧 한자와 씨다. 한자와 씨는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시골에서 도쿄 베이카 가로 상경하는데, 이 도시는 어딘가 심상치 않다. 부동산 매물엔 살인사건이 발생한 집밖에 없고, TV에는 끔찍한 뉴스만 흘러나온다. 옷가게에는 피에 젖거나 어딘가 찢어진 옷이 판매되고 있고, 경찰서는 형사들이 매일 출동해있어 빈 사무실에 가깝다. 여기에 머리에 이상한 뿔이 달린 여고생 란, 목에서 매일 마취침을 빼내는 모리 탐정, 이상한 실험을 제안하는 브라운 박사, 범인 검거율 100% 메부리 경감, 여기에 한자와 씨를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초등학생 코난과 고교생 명탐정 핫토리 헤이지까지. 정상적인 부분이 하나도 없다. 베이커 가에선 오히려 한자와 씨가 가장 평범한 사람으로 보일 지경이다.‘명탐정 코난’ 애청자라면 ‘범인 한자와씨’는 ‘명탐정 코난’을 절묘하게 비꼰 코믹 만화라는 점을 알 수 있다. 1994년 1권이 발간돼 벌써 30년째 연재되고 있는 ‘명탐정 코난’은 검은조직 일당이 먹인 약(APTX 4869)에 의해 초등학생 코난이 된 남고생 명탐정 쿠도 신이치가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스토리다. 매 회 발생하는 살인 사건을 추리하는 건 덤, 결국 검은조직의 정체를 파헤치는 것이 ‘명탐정 코난’의 진짜 메인 스토리다. 하지만 지금의 ‘명탐정 코난’은 검은조직의 새로운 일원만 계속해서 등장하고 매일 비슷한 사건만 일어날 뿐, 도무지 완결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명탐정 코난’이 연재되고 있는 ‘주간소년 선데이’에 현재 히트작이 오직 ‘명탐정 코난’뿐으로, 만화사도 울며 겨자 먹기로 ‘명탐정 코난’만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30년 동안의 길고 긴 연재에 소재가 점점 고갈되다보니 사건들은 무리수 투성이다. 결국 베이커 가는 살인 도시로 변했으며, 오히려 ‘명탐정 코난’ 속 범인들보다 주인공들이 더욱 별종으로 여겨지는 ‘명탐정 코난’의 각종 밈이 생겼다. ‘범인 한자와씨’는 이 밈의 총집합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12회까지 공개된 ‘범인 한자와씨’는 1회당 10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분량이다. 그 10분의 시간은 웃음으로 꽉 채워진다. 범인을 만나면 비정상적인 괴력을 발휘하는 란, 코난이 떴다하면 자동으로 일어나는 살인, 코난이 쏜 마취총을 너무 많이 맞아 정신이 헤롱헤롱한 모리 탐정 등 센스있게 ‘명탐정 코난’의 장기 연재를 저격하는 장면이 수두룩하다. 아마도 ‘범인 한자와씨’를 시청한 사람들이라면 이 말이 절로 나올 것이다.“그래서 고쇼 작가님, ‘명탐정 코난’ 완결은 대체 언제인가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08 08:00
프로축구

[프로축구 40주년 베스트11 ⑥] K리그 최초 60-60 리그 절대강자 신태용

초보 감독 시절 스스로 ‘난 놈’이라는 별명을 지은 주인공. 선수 시절 플레이메이커 역할과 골, 도움까지 다방면에 능한 만능 플레이어였고, 소속팀은 밥 먹듯이 우승하는 리그의 절대강자였다. 동시에 시대를 앞선 팬 서비스로 프로가 무엇인지, 상품성을 갖춘 스타가 무엇인지 몸소 보여줬던 선수. 바로 신태용(53)이다. 일간스포츠가 선정한 프로축구 40주년 베스트11 미드필더진에는 신태용의 이름이 있다. 명단을 선정한 전문가 패널 중에는 11명 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꼽으면 단연 신태용이라고 평가한 이들도 있었다.신태용은 K리그를 대표하는 기록 제조기이자 스타였다. 한국 프로축구 역대 베스트11을 꼽을 때는 리그에서보다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선수들도 자주 거론된다. 그런데 순수하게 리그에서의 활약만 놓고 봤을 때 신태용만큼 큰 자리를 차지하는 거인은 많지 않다. 현재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동시에 맡고 있는 신태용 감독을 전화 인터뷰로 만났다. 신태용은 영남대 졸업 후 1992년 일화 천마(현 성남FC)에 입단했다. 그리고 2004년까지 한팀에서만 뛰며 K리그 통산 401경기 99득점 6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금은 기록이 깨졌지만, K리그 최초로 60-60을 기록한 주인공이다. 100골 가까이 넣은 K리그 미드필더는 신태용이 유일하다. 데뷔 시즌 신인상을 탄 신태용은 3년 후인 1995년 20-20(20골-20어시스트 이상)을 달성했고, 그해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1995년 포항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큰 활약을 하고 MVP로 뽑힌 순간은 신태용 감독이 말하는 ‘선수로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신태용은 1996년 득점왕에 오르고 2년 연속 MVP를 거머쥐었다. 그는 2001년에도 MVP에 등극했다. 루키 시즌이던 1992년부터 5년 연속 베스트11에 선정되는 등 총 9차례 베스트11로 뽑혔다. 신태용은 스타 군단 성남의 독주에 큰 힘을 보탰다. 신태용은 성남 입단 직후 고정운, 사리체프, 이상윤 등과 호흡을 맞추며 3년 연속 우승을 맛 봤다. 2001년부터는 김도훈, 싸빅, 이기형, 윤정환, 김대의 등과 함께 성남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신태용은 현역 시절 박종환, 차경복, 김학범 감독 등 리그 최고의 명장들과 함께 했다. 신태용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투톱에서 섀도 스트라이커를 서거나 공격 쪽으로 치우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주로 했다. 득점과 어시스트를 모두 할 수 있는 포지션이었다”고 회상하면서 “골 넣는 것을 좋아한다. 골 냄새를 잘 맡는 편이었다. 오히려 처음에는 어시스트가 어려웠다. 상황이 다소 애매할 때는 어시스트로 잡히지 않을 때도 많았다. 30-30을 달성한 다음에야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우리팀 멤버가 워낙 좋아서 그 덕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성남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K리그 우승을 휩쓸어갔던 팀이다. 신태용 감독은 “이런 말이 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땐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쳤다”고 회상했다. 20-20을 넘어 미드필더로서 60-60까지 신기록을 이어갔던 그는 “기록에는 늘 욕심을 갖고 뛰었다. 하지만 부담은 느끼지 않았다. 당시 미드필더로서 골을 많이 넣는 선수라는 자부심이 있었다. 하지만 내 기록을 이동국, 염기훈 등 후배들이 하나씩 깨 나가는 걸 보면서 섭섭한 마음은 전혀 없었다.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고, 후배들을 더 응원한다”고 말했다. 신태용이라는 선수가 더 특별했던 건 그가 과거 K리그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유머 감각과 톡톡 튀는 팬 서비스 마인드를 갖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신태용은 K리그 통산 99골에서 은퇴했다. 그는 선수 마지막이던 2004시즌에 “100번째 골은 반드시 필드골로 넣겠다”고 선언하고 이후 페널티킥 기회가 와도 차지 않았다. 사실은 이렇게 선언했을 때 시즌이 꽤 많이 남은 상황이어서 충분히 100골을 채울 거라는 예상이 대부분이었지만, 결국 필드골을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신태용은 자신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고 99골에서 멈춰섰다.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한 인터뷰에서 “그냥 페널티킥을 찰 걸 그랬다”고 농담 섞인 고백을 하기도 했지만, 팬과의 약속으로 이슈를 만들어내고 이를 뚝심 있게 지킨 사실은 지금 돌아봐도 놀랍다. 2003년에는 또 다른 에피소드도 있었다. 성남과 수원의 경기 도중 코너킥을 차기 위해 잠시 서 있던 신태용이 수원 팬이 던진 물병이 날아오자 이를 주워서 태연하게 마신 장면이 아직까지 회자될 정도로 유명하다. 신태용 감독은 “수원 팬들에겐 그때 내가 눈엣가시였을 것이다. 안그래도 더운데 물통을 던지길래 고맙다고 마셨다”라고 웃었다. 신태용은 2009년 성남 감독을 맡아 첫승을 거둔 직후 절친한 사이인 레슬링 대표 심권호의 ‘쫄쫄이 레슬링복’을 입고 심권호와 함께 물을 뿌리는 세리머니를 하는 등 지금도 화제가 되는 재미있는 장면을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만들었다.그의 '팬 퍼스트' 행보는 시대를 너무 앞서간 나머지 당시엔 ‘가볍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분명한 철학을 갖고 진지하게 말한다. 신태용 감독은 “난 어떤 상황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나쁜 게 80, 좋은 게 20이면 좋은 부분 20부터 보려고 한다”면서 “팬서비스에 관해서는 선수 때부터 지금까지도 늘 진심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팬에게는 ‘무한리필’을 해드려야 된다. 축구팬을 존중하고 성심성의껏 대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은경 기자 2023.03.1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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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①] ‘아일랜드’ 차은우의 변신, 새롭고 짜릿하다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의 변신은 새롭고 짜릿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는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 차은우는 극 중 최연소 구마사제 요한 역으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된 파트1에 이어 지난달 24일 파트2가 공개됐다. 차은우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고 들었다. ‘나만 내 자리에서 열심히 하면 되겠구나’ 했다”며 “파트2도 더 잘됐으면 하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차은우는 ‘아일랜드’ 출연 소식만으로 화제를 모았다. ‘아일랜드’는 동명의 만화가 원작인데 차은우를 수식하는 단어 중 하나가 ‘만찢남’(만화 찢고 나온 남자)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더 커졌다. 차은우는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김남길, 이다희, 오광록 덕분이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선배들이 어떻게 작품에 임하시는지 현장에서 보고 싶었고 같이해서 더 재밌었다”며 “많이 배웠고 좋은 영향도 많이 받았다”고 이유를 전했다. 차은우가 연기한 요한은 바티칸에서 온 최연소 구마사제로 강력한 힘을 가진 인물이다. 차은우는 요한 캐릭터의 어떤 매력에 끌렸을까.“사제인데 사제답지 않은 게 좋았어요. 구마의식을 하거나 신의 권능을 행해야 할 때는 한없이 강해지는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었거든요. 그런 부분을 잘 표현하고 담아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어요.”그러면서 자신과 닮은 부분으로 “장난치는 걸 좋아하지만 맡은 일을 할 때는 집중해서 하는 게 비슷하다”며 “요한이도 본인이 맡은 임무를 수행할 때는 강인한 모습을 보이는데 나도 해내야 할 일은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했다.그는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MBC ‘신입사관 구해령’, tvN ‘여신 강림’, 영화 ‘데시벨’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해왔다. 그중에서도 ‘아일랜드’는 지금까지 해왔던 작품 중 가장 강렬한 작품으로 꼽힌다.“바티칸에서 온 강하고 유망한 친구다 보니 말할 때도 자신감과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진짜 강한 사람은 여유가 넘치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어느 정도는 비쳐져야 한다는 느낌으로 접근했습니다. 안 해본 장르를 시도한 거라 준비할 것도 많았어요. 라틴어, 이탈리아어를 숙지해야 했고 액션스쿨 다니면서 칼 쓰는 방법을 배웠거든요. 확실히 전과는 다른 느낌이 들어요. 연기 활동에 있어서 욕심이 생기더라고요.”작품 공개에 앞서 사제복을 입은 스틸컷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차은우는 “사제복을 입었을 때 요한 캐릭터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느낌이었다”며 “사실 신부라는 직업이 흔하지는 않다. 요한이 구마사제다 보니 사제복을 입었을 때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또 사제복과 함께 눈길을 끌었던 피어싱, 반지 등 화려한 액세서리에 대해서는 “요한이 가져가야 할 캐릭터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원작 만화 속에서도 요한은 헤드셋을 낀 채로 음악을 들으며 구마한다. 원작에서 어느 정도 가져올지 감독님과 사전에 얘기 많이 했는데 이런 액세서리가 요한의 색깔이자 무기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일랜드’는 해외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국내에서는 그리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원작의 재미를 잘 살린 판타지라는 평이 있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원작과는 다른 설정, CG 등이 다소 아쉽다는 등 엇갈린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 차은우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잘했다’ 싶은 부분도 있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아일랜드’는 또 ‘차은우만 남았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차은우는 “모두가 다 같이 열심히 찍었던 작품이니 파트2에서는 다른 부분들도 잘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나도 긴장돼 보이고 발음이 부정확해 보이는 부분들이 있더라. 한 번은 작품 전체적으로 보기도 하고 또 한 번은 요한을 중점적으로 봤는데, 여러 가지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하면 조금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웃음) 어느 작품이든 끝나고 났을 때 드는 아쉬움이 있더라”고 덧붙였다.차은우는 감정 연기와 액션 중 어느 부분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특히 차은우가 극 중 정염귀가 된 형 찬희(최태준)를 직접 처단하는 신은 파트1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파트2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기도 했다.“파트1 마지막에 형을 죽여야 했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형이랑 보육원에서 자랐는데 양부모님께 장기를 적출당하는 상황을 몰입해보니 요한으로서 너무 가슴 아픈 일이더라고요. 저도 남동생이 있는데 대입해서 생각해봤어요. 쉽진 않았지만 다른 느낌으로 준비해나갔습니다.” ‘아일랜드’는 판타지 장르인 만큼 많은 CG 작업이 필요하다. 몰입이 안 되거나 어려운 부분은 없었을까. 차은우는 “초록색 쫄쫄이를 입은 스태프분들을 정염귀라고 생각했다. 주황색 공을 보고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는 연기를 하기도 했다”며 “어렵다기보다는 오히려 재밌었다”고 했다.또 “사전에 감독님께서 어떤 식으로 구현될 거라고 얘기를 해주셨다”면서 “이미지를 상상하면서 하다 보니까 촬영할 때는 진지하고 집중해서 임했다. 서로 사진 찍으면서 장난치기도 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현장 스태프들과도 돈독한 우정을 드러냈다.함께 출연한 김남길, 이다희와 호흡은 어땠을까. 차은우는 이번 작품이 제주도 로케이션 촬영이었던 만큼 선배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 길어 배운 점이 많다고 전했다.“김남길 선배는 아재 개그도 하시고 장난기가 많으세요. 그러다가도 작품 리허설할 때나 촬영에 들어갈 때는 엄청나게 집중하시더라고요. 이다희 선배는 평소에도 미호 캐릭터에 몰입해 있었어요. 두 선배가 작품에 임하는 모습을 보고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 역시 다희 선배처럼 요한에 늘 몰입해 있었어요.”김남길은 드라마 ‘열혈사제’ 등에서 사제 역할을 이미 경험해본 경력자다. 김남길 앞에서 구마사제 연기를 한 소감을 묻자 “부담스럽다거나 민망한 건 전혀 없었다”며 “오히려 선배가 많이 도와주셨다”고 했다. 그는 “사제복을 입고 액션을 할 때 어느 정도로 트임을 해야 편한지, 로만칼라는 탈부착으로 하는 게 좋은지 조언해주셨다”며 “큰 액션 할 때 도움이 많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아일랜드’ 파트2는 8화까지 공개된 상황이다. 차은우는 더 흥미진진해질 스토리를 예고하며 시청을 당부했다.“요한은 신이 있다는 믿음 하나로 버티고 바르게 산 친구예요. 그런데 ‘신은 왜 우리 형은 구제해주지 않았지?’라는 내적 갈등과 고민에 빠지죠. 더 큰 악과 맞서 싸우며 성장하는 요한을 기대해주세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0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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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완치' 이의정, 전신 쫄쫄이에도 굴욕 없는 몸매..헬스걸로 거듭난 근황!

배우 이의정이 뇌종양 완치 후 운동 삼매경인 근황을 공개했다.이의정은 30일 "오랜만에 운동 시작했는데 힘들다. 예쁜 몸매 만들기 프로젝트 다이어트 성공을 위해 안될 것 같음"이라는 글과 함께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해당 영상에서 그는 타이트한 쫄티에 레깅스를 입고 몸매를 고스란히 드러냈으며, 각종 헬스 기구를 이용해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열심히 했다. 철저한 자기 관리 면모에 팬들은 "대단하다", "건강한 모습 보기 좋다", "얼굴 소멸하는 줄"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이의정은 과거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서 번개머리 소녀로 등장해 송승헌과 연인 케미를 발산해 사랑받았다. 하지만 지난 2006년 영화 촬영 도중 뇌종양 판정을 받아 투병 생활을 했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3월엔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기도 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1.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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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유주, 침대에 누워 뒹굴뒹굴..하얀 피부에 레터링 타투 "섹시해"

여자친구 출신 가수 유주가 은근한 섹시미를 풍기는 사진을 공개했다. 유주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굿밤"이란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올려놨다. 해당 사진에서 그는 침대에 누워, 파란색 쫄쫄이 민소매티만 입고 두 팔을 들어 기지개를 펴는 듯한 포즈를 취했다. 특히 하얀 우윳빛깔 피부에 어깨에 새겨진 레터링 타투가 섹시미를 더했다. 한편 유주는 올해 1월 첫 번째 미니앨범 'REC.'를 선보이며 솔로로 전격 데뷔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8.09 08:09
연예일반

‘나는 솔로’ 7기 영호♥순자 둘 사이 무슨 일? “개 같은 남자친구”

‘나는 솔로’ 7기 영호가 순자를 향한 애정 담긴 편지를 공개했다. 영호는 5일 SNS에 “제목 : 개 같은 남자친구. 사귀면서 하나 약속했다. 한 달에 한 번은 편지를 쓰겠다고. 그리고 매달 쓰는 편지에 이름을 붙였다. ‘월간 쫄쫄이’라고 이보다 더 달달한 표현도 있으나 요거 하나 공개한다”고 올렸다. 이어 “전날 통화에서 귀엽고 충직한 개에 대해서 이야기했었다. 그리고 다음 날 마치 시상이 떠오른 작가처럼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며 순자를 위해 쓴 ‘개 같은 남자친구’ 작문을 공개했다. 영호는 “내가 우리 순자에게 멋진 개 같은 남자친구가 되어 줄게. 개처럼 언제나 반길게. 개처럼 변함없이 사랑할게. 개처럼 용맹하게 순자를 지키고 귀엽게 꼬리를 흔들게. 개처럼 우리 순자 보면 뽀뽀도 많이 하고 배 까고 누울게”라는 애정어린 메시지를 보냈다. 영호는 ‘나는 솔로’ 40대 특집 방송 당시 순자가 아닌 옥순을 선택했지만, 자신에게 호감을 보여준 순자와 방송 이후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들은 ‘나는 솔로’ 7기 마지막 회 때 키스까지 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얻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0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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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전신 쫄쫄이 의상 입고 '콜라병' 몸매 인증..우아한 발레 자세

배우 클라라가 우아한 발레 자태를 공개했다. 클라라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턴 동작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시선을 강탈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발레 연습실로 보이는 곳에서 레깅스와 쫄쫄이 톱으로 전신 몸매가 드러나는 운동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이어 우아한 발레 턴 동작을 선보였다. 군살 하나 없는 완벽한 s라인 몸매가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클라라는 지난 2019년 두 살 연상의 재미교포 사업가인 사무엘황과 결혼했다. 잠실의 80억 원대 레지던스에서 신접살림을 시작해 화제를 모았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5.0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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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17주년 기념 베스트편 특별 편성

MBC M이 ‘무한도전’ 17주년을 기념해 오는 23일부터 ‘무모한 도전’, ‘무리한 도전’ 시리즈를 고화질 HD로 업그레이드하여 특집 편성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쫄쫄이’, ‘타이즈’ 복장으로 시청자들이 올린 특이한 대결소재에 훈련과 도전을 하며 웃음을 주던 ‘무모한 도전’, 가상의 인물 마봉춘의 등장과 ‘거꾸로 말해요 아하 게임’과 앙케이트 기반의 ‘퀴즈의 달인’으로 포맷을 변화하며 우리가 알고 있던 6인 멤버 체제가 완성된 ‘무리한 도전’, 또한 ‘추격전’, ‘무한상사’ 등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특집을 엄선한 ‘무한도전 베스트편’도 편성될 예정이다. 차승원, 이효리 등 톱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던 과거 ‘무한도전’의 재치 있는 자막과 몸을 사라지 않는 멤버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모습을 다시 한번 추억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MBC M은 오는 23일부터 5월 1일까지 특집 편성 시청인증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무한도전’ 17주년 기념 특집 편성 및 이벤트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MBC PLUS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2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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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톰 홀랜드, 마틴 스콜세지 말에 발끈 "마블도 예술"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25)가 과거 마블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 마틴 스콜시지(79)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지난 24일 미국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가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톰 홀랜드는 "모든 영화는 예술이 될 수 있고, 마블 영화들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그는 마블 영화를 만들어본 적이 없으니 제작 시스템이 어떤지 모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영화계의 독보적인 거장으로 추앙 받는 마틴 스콜세지는 지난 2019년 한 강연에서 마블 영화를 경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스콜세지는 "마블이 만든 작품은 영화라기보다는 테마파크에서 경험하는 놀이기구에 가깝다"며 마블 영화의 가치를 폄훼했다. 스콜세지는 "영화라면 감성적이고 심리적인 경험을 전달하지만, 마블은 완전히 짜여진 상황에 배우들이 놓여 그저 자기가 맡은 본분을 열심히 할 뿐이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스콜세지의 이런 생각에 대해 의견을 묻자 톰 홀랜드는 "마블 역시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철저히 한다. 감독 또한 스토리를 치밀하게 만들고, 캐릭터를 섬세하게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마블이나 다른 영화나 똑같은 과정을 거친다. 단지 스케일이 다를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결론은 모든 영화는 다 예술이 될 수 있고, 마블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정리했다. 이어 예술성에만 지나치게 경도돼 대중성을 상실한 작품들을 비판하며 "마블 영화를 만들면 영화가 좋든 나쁘든 많은 사람이 보지만, 독립영화는 잘 만든 게 아니라면 그 누구도 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베네딕트 컴버배치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같이 영화제에서 실력을 인정한 배우들도 마블 영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 사람들에게 마블 영화와 다른 영화의 차이를 묻는다고 해도 아마 다들 '스케일이 다를 뿐 둘 다 예술이다'라고 답할 것이다"라고 확신에 찬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스카에서 상을 받는 영화들에는 내가 입는 쫄쫄이 의상이 덜 나올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톰 홀랜드는 2016년 영화 '더 임파서블'로 데뷔했다. 이후 2017년 존 왓츠 감독의 '스파이더맨' 3부작의 1편인 '스파이더맨: 홈 커밍'의 주연을 맡으며 할리우드 톱스타로 등극했다. 톰 홀랜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함께 마블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배우로 자리잡았으며, 최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시키며 어느 때보다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2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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