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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팍'서 살아난 '3G 2홈런' 박병호 역전포...광주는 로하스 '그랜드슬램' 폭발(종합)

2024 프로야구가 5월을 화끈하고 극적인 홈런포를 연발하며 마무리했다.삼성 라이온즈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8-6으로 역전승을 수확했다.점수가 말해주듯 타선이 해결해준 경기였다. 이날 한화는 예고된 선발 류현진이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경기 직전 급하게 김규연으로 교체됐다. 이는 초반 실점으로 이어졌다. 삼성은 낯선 선발을 맡은 김규연을 상대로 야수선택 및 3연타와 희생플라이로 3점을 선취했다. 한화도 만만치 않았다. 한화는 0-4로 뒤처진 3회 초 대역전을 이뤘다. 김태연의 적시타로 첫 점수를 낸 한화는 2사 후 주자를 쌓더니 채은성의 만루포로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KBO리그에서 타자 친화적이기로 으뜸가는 대구 라이온즈파크는 그대로 경기를 끝내지 않았다. 삼성은 6회 말 김지찬과 데이비드 맥키넌의 연속 안타로 밥상을 차렸고, 이성규가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마무리 지으며 역전을 이뤄낸 게 박병호였다. 지난 28일 경기 종료 후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박병호는 2사 2·3루 상황에서 김범수의 146㎞/h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 대형 스리런 포를 터뜨렸다. 팽팽했던 경기 흐름은 그대로 삼성에게 기울었다. 7회 초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쫓아간 한화는 8회 초 1사 만루로 삼성을 압박했으나 한 점도 내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삼성으로서는 박병호 영입에 한껏 웃음지을 수 있는 경기가 됐다. 삼성은 지난 28일 올 시즌 부진한 베테랑 1루수 오재일을 내주고 박병호를 영입했다. 그는 올 시즌 이적 전까지 타율 0.198로 부진하고, 퓨처스(2군)에 내려가 트레이드를 스스로 요청해 화제를 모으던 중이었다. 삼성은 쓰임새가 마땅치 않고 좌타 중복 자원이기도 한 오재일 대신 우타 박병호를 선택했다. 박병호는 29일 첫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친 데 이어 31일 경기에서도 결정적 대포로 삼성의 선택이 맞았다고 증명했다.한편 광주에서는 선두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의 최우수선수(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1회 말 0-1 상황에서 나성범의 동점 적시타, 이우성의 희생 플라이,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적시타로 3-1 리드를 만들었던 KIA는 로하스 한 명에게 무너지며 승리를 내줘야 했다. KT의 추격의 중심에 로하스가 있었다. 2회 초 로하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한 KT는 6회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장성우가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며 포문을 열었고, 황재균, 배정대, 신본기가 3연속 출루로 KIA 선발 양현종을 압박했다.KIA가 마운드를 김도현으로 교체했으나 로하스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로하스는 바깥쪽 높이 제구해 던진 김도현의 강속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KIA는 7회 말 김도영의 투런포로 기세를 되찾으려 했지만, 8회 초 황재균이 솔로포를 추가하며 쐐기를 박고 KT가 승리를 가져갔다.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영건 신영우를 두들기며 NC를 8연패에 빠뜨렸다. 1회 말부터 볼넷-안타-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고 출발한 롯데는 연속 적시타로 석 점을 뽑아 신영우를 '0이닝' 투구로 강판시켰다. NC가 불펜을 가동했으나 이미 늦은 때였다. 롯데는 급하게 올라온 최성영에게도 적시타 2개와 희생플라이를 더해 1회 총 6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NC는 키움에서 트레이드된 김휘집이 추격하는 솔로포를 터뜨렸으나 기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박승욱이 2타점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한 롯데는 3회에도 적시타 두 방으로 다시 석 점을 추가했고, 5회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의 연속 적시타로 승기를 완전히 굳히며 최종 13-5 승리를 만들어냈다.고척스카이돔에서는 연패를 끊은 SSG 랜더스가 모처럼 2연승을 기록하며 웃었다. 1회 초부터 투런 홈런으로 앞서간 SSG는 2회에도 2타점 적시타를 기록, 신인왕 유력 후보로 꼽히던 키움 선발 김인범을 흔들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오원석이 6이닝을 단 80구로 막아내며 시즌 4승(3패)을 수확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3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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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20안타 16득점 '선발 전원 대폭발'...NC, 한화 완파하고 2위 수성

NC 다이노스 타선이 제대로 폭발했다. 무려 20안타를 쏟아내며 한화 이글스를 침몰시켰다.NC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정규시즌 맞대결을 16-1로 승리했다. 2회에만 6득점을 몰아친 덕에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7회 말 도중 쏟아진 폭우로 경기는 NC의 우천 콜드승으로 마무리 됐다.강인권 NC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팀 득점력이 떨어졌다고 우려했다. 평균 득점은 낮지 않으나 저득점 경기나 접전이 많았다. NC 타자들이 강 감독의 우려를 들은 것일까. NC는 2회 초 대량 득점으로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0-1로 끌려가던 2회 초 볼넷 2개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타율 0.207이던 김주원이 동점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한화 펠릭스 페냐의 주 무기 체인지업을 깔끔하게 공략했다. 역시 타율 0.172에 그치던 도태훈도 역전 2타점 적시타로 뒤를 이었다. 역전을 내준 한화는 더 큰 문제가 연이어 찾아왔다. 선발 페냐가 후속 타자 손아섭 타석 때 오른쪽 손목에 타구를 맞았다. 손아섭은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페냐는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역시 불펜 소모가 큰 데다 선수층(뎁스)이 얇았던 한화 마운드는 그대로 녹아내렸다.급하게 등판한 한승혁은 주자 3명을 추가로 불러들였다. 서호철이 기회를 이은 NC는 박건우의 2타점 2루타, 맷 데이비슨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일찌감치 기울어진 분위기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뒤집히지 못했다. NC는 3회와 4회 추가점을 내 승기를 굳혔다.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한 NC는 7회 다시 한 번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선두 타자 볼넷 후 손아섭의 2루타, 서호철의 사구로 무사 만루로 이닝을 출발한 NC는 박건우(2타점) 권희동 김성욱(1타점) 박세혁(2타점)이 연속으로 안타를 때리며 5점을 달아났다. NC는 이어 도태훈의 땅볼(1타점) 손아섭의 적시타(1타점) 최정원의 2루타(1타점)으로 석 점을 더 달아났다.NC 타선은 총 20안타를 터뜨렸다. 리드오프 손아섭이 6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박건우는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중심 타선 역할을 했다. 4번 타자 맷 데이비슨도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위 타선에서는 권희동(2안타 2득점) 김성욱(2안타 1타점) 김주원과 도태훈이 각각 2안타 2타점으로 고루 폭발했다. 선발 타자 전원 안타(팀 시즌 3호)와 득점(팀 시즌 2호)도 달성했다. NC는 마운드 소모도 최소화했다. 선발 신민혁은 92구로 6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완투승까진 거두지 못했지만, 신민혁의 호투 덕분에 NC는 불펜 소모를 최성영 한 명으로 줄였다. 순위 걱정도 하루 늦출 수 있게 됐다. 14일 무승부로 3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가 사라졌던 NC는 이날 승리한 덕에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한화 선발 페냐는 1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 후 병원으로 이동해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한승혁(3분의 1이닝 2실점) 김기중(3과 3분의 2이닝 2실점) 한승주(3분의 2이닝 7실점) 장민재(3분의 2이닝 1실점) 등 어느 투수도 NC 타선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필승조 약점 탓에 전날(14일) 연장 무승부를 거둔 한화로서는 추격조마저 흔들려 고민거리가 더해지게 됐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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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3번'까지는 OK…NC의 '선발 고민'

NC 다이노스의 갑진년 고민은 '선발'이다.지난해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NC는 가을야구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두산 베어스를 꺾은 뒤 준플레이오프(준PO)에선 3위 SSG 랜더스를 3전 전승으로 격파했다. 2위 KT 위즈를 만난 플레이오프(PO)에선 첫 2경기에 모두 승리, 2020년을 포함하면 포스트시즌(PS) 9연승으로 부문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KT에 리버스 스윕으로 덜미가 잡혀 한국시리즈(KS)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진한 여운을 남겼다.사령탑으로 두 번째 시즌을 앞둔 강인권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 변화 폭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해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한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으로 돌아갔다. 페디는 정규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 이어 탈삼진(209개)까지 1위에 올라 선동열(1986·89·90·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받은 에이스였다. 게다가 NC는 태너 털리(5승 2패 평균자책점 2.92)와도 재계약하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 두 자리가 공석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토종 에이스 구창모도 잠시 팀과 이별했다. 구창모는 지난달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 2025시즌 후반기에 돌아올 전망이다. 시즌 뒤 1~3선발 빠져나간 NC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외국인 투수로 다니엘 카스타노와 카일 하트를 연이어 영입한 것이다. 다른 구단이 외국인 선수 영입에 진땀 뺄 때 틈새시장을 공략, 선발 투수 두 명을 모두 왼손으로 채웠다. 2일 본지와 연락이 닿은 강인권 감독은 "2년 연속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하는 바람에 여러 고민이 많다"고 운을 뗀 뒤 "외국인 투수 2명에 신민혁까지는 일단 (선발) 후보로 정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신민혁은 프로 5년 차 오른손 투수. 지난해 정규시즌 5승에 그쳤지만 'PS 히트상품'으로 우뚝 섰다. 특히 PO에선 2경기 등판, 1승 평균자책점 1.69(10과 3분의 2이닝 2실점)로 맹활약했다.관건은 4~5선발이다. 두 자리를 두고 4~5명의 선수가 경쟁한다. 강인권 감독은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열어둬야 할 거 같다"며 "김시훈, 최성영 그리고 김영규까지 선발 후보군에 넣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시훈과 김영규가 전문 핵심 불펜이라는 걸 고려하면 의외일 수 있다. 그만큼 폭넓게 선수들을 체크 중이다. 강 감독은 "이재학과 신영우도 선발 후보"라고 덧붙였다. 다만 사이드암스로 송명기는 중간 계투가 유력하다. 강인권 감독은 "두 외국인 투수는 페디만큼의 강렬한 모습은 보이기 어렵겠지만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며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김재열도 KIA 타이거즈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다고 해서 직접 봐야 할 거 같다. (어떤 선수가 자리를 따낼 수 있을지) 스프링캠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0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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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원의 체인지업을 홈런으로? 박건우 "클래스 다르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박건우(33)가 김형준(24·NC 다이노스)의 타격 재능을 인정했다.박건우는 23일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이 끝난 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5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로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장단 9안타로 7점을 뽑아낸 타선의 응집력과 불펜 투수들의 릴레이 쾌투(최성영→이재학→김영규→류진욱→이용찬)를 묶어 4점 차 승리를 따냈다.박건우만큼 활약이 인상적인 건 김형준이었다. 이날 김형준은 7번 타자·포수로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하나였지만 그 안타가 4-3으로 앞선 8회 초 때려낸 선두타자 홈런. NC는 김형준의 홈런으로 SSG 두 번째 투수 문승원을 흔들었고 8회에만 추가 3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 뒤 "김형준의 홈런이 승리를 확신한 결정적인 장면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홈런 2개를 때려냈던 김형준은 올가을에만 세 번째 손맛을 봤다. 경기 뒤 박건우는 "너무 대단하다. 어린 선수가 이렇게 큰 무대에서 즐기면서 한다는 게 기특하다"며 "문승원 선수(4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3실점)의 체인지업 구종을 노리고 쳤는데 라이트 플라이(우익수 뜬공)가 되더라. (홈런을 터트린) 형준이는 그걸(체인지업) 쳤다는 게 클래스가 다르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건우는 6회 문승원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우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반면 김형준은 8회 문승원의 체인지업을 때려 홈런으로 연결했다. 4회 등판 이후 쾌투하던 문승원(4와 3분의 2이닝 3실점)이 급격하게 흔들린 포인트였다.김형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선 주전 포수로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지만, 타석에서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소속팀에 복귀한 뒤 타격감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그는 "항저우 때는 정말 (타격)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였다. 팀에 돌아와서 밸런스를 잡기 위해 코치님들과 같이 얘기하고 수정해 나가면서 시즌 막판 괜찮아졌던 거 같다"며 "이렇게 중요한 가을야구,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3개나 칠 수 있어서 좋다"고 흡족해했다. 김형준은 준PO 3차전에서도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와 배터리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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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2] 'S 비율 50.8%' 사사구 4개 송명기, 3이닝 2실점 '강판'

제구 난조에 시달린 오른손 투수 송명기(23·NC 다이노스)가 4이닝을 버티지 못했다.송명기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했다. 투구 수 59개. 스트라이크 비율이 50.8%(30개)로 높지 않았다. 팀 타선이 3회까지 4득점하며 화력을 지원했지만, 아웃카운트를 9개 책임지고 강판당했다.매 이닝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3-0으로 앞선 1회 말에는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볼넷 허용한 뒤 후속 최주환을 1루수 병살타로 유도, 위기에서 탈출했다. 4-0으로 리드한 2회 말에는 선두타자 에레디아의 우전 안타 이후 세 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3회 말에는 사사구 2개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한 뒤 후속 타자를 모두 막아냈다. 주자가 나가더라도 꾸역꾸역 무실점했다. 결국 4회를 버티지 못했다. 송명기는 4회 말 선두타자 에레디아를 볼넷 허용한 뒤 한유섬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낮은 코스 포크볼을 공략당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피홈런 직후 불펜을 가동, 최성영을 마운드에 세웠다. 최성영은 하재훈과 박성한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했다.이날 송명기의 직구(32개) 최고 구속은 148㎞까지 찍혔다. 직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40.6%(13개)로 50%가 되지 않았다. 변화구는 슬라이더(17개)와 포크볼(10개)을 섞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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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마틴 끝내기·손아섭 2300안타' 78분 우천 중단 버틴 NC의 역전 승리

NC 다이노스가 9회 제이슨 마틴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에 승리했다.NC는 1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경기를 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32승 25패를 기록, 롯데 자이언츠를 제치고 다시 3위에 올랐다. 반면 전날 승리했던 두산은 27패(29승 1무)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이날 양 팀의 선발은 모두 최근 기세가 좋았다. 두산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시즌 8승을 노렸고, NC는 시즌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호투하던 최성영이 나섰다. 두 투수의 시즌 최고 구속은 10㎞/h 이상 차이가 났지만, 기세는 비등했다.그러나 두 투수 모두 이날은 기대만큼의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성영이 먼저 흔들렸다. 최성영은 2회 두산 외야수 김대한에게 일격을 허용했다. 빠른 발과 타격을 겸비한 김대한은 1사 1루 상황에서 3루타로 최성영에게 선취점을 가져왔고, 후속 타자 박계범의 유격수 땅볼 때 지체 없이 홈으로 파고들어 두 번째 팀 득점에도 일조했다.NC는 대포로 반격했다. NC는 2-0으로 뒤처지던 3회 말 선두 타자 김주원이 솔로포를 터뜨려 한 점을 추격했다.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온 알칸타라의 포크볼 실투를 공략,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타구로 만들었다. 두산이 박계범의 적시 2루타로 달아난 4회 역시 NC의 대포가 바로 반격했다. 4회 말 선두 타자 제이슨 마틴이 알칸타라의 초구 150㎞/h 직구를 통타해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2사 후 도태훈과 박세혁의 연속 2루타가 터져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두 팀의 장군 멍군은 계속됐다. 5회 두산이 먼저 한 점을 냈다. 선발 최성영이 선두 타자 강승호에게 볼넷을 내주고 강판당했고, 구원 등판한 조민석이 피안타 없이 이닝은 막았으나 막판 폭투로 결국 실점했다.두산이 4-3 리드를 지키는 듯 했지만, 7회 변수가 터졌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고, 경기는 78분 동안 일시 중단됐다. 필승조 이영하를 올렸다가 무사 1·3루 상황이 됐던 두산은 비가 그치자 어깨가 식은 그 대신 정철원을 등판시켰다. 그는 첫 타자 서호철을 3루 땅볼로 막았지만, 후속 타자 박민우가 빗맞은 안타로 다시 경기를 4-4 동점으로 만들었다.두산은 리드를 되찾기 위해 출루를 이어갔지만, 좀처럼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8회 초 흔들리는 NC 김시훈을 상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든 두산은 후속 타자 김재호의 파울 플라이, 김대한의 루킹 삼진, 이유찬의 3루수 땅볼로 무득점에 그쳤다. 이어 9회 초 1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역시 삼진만 두 개를 당했다.결국 뒷심에서 NC가 두산을 눌렀다. 이날 7회 말 타석에서 개인 통산 2300안타(역대 3번째)를 기록했던 손아섭은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후속 타자 서호철의 번트 때 홍건희가 2루 송구 실책을 범하며 위기가 이어졌다. 두산은 박민우를 거르고 만루책으로 나섰지만, 후속 타자 마틴의 타구가 2루수 앞에서 크게 바운드돼 이날 경기의 결승타로 마무리됐다.창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1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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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NC 최성영, '4이닝 4실점' 시즌 첫 패 위기

평균자책점 1점대를 질주하던 최성영(26·NC 다이노스)이 시즌 첫 패 위기에 놓였다.최성영은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5회 3-3 무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조민석에게 넘겼고, 책임 주자인 강승호가 2사 후 폭투 상황에서 득점하면서 4실점과 함께 시즌 첫 패 위기에 놓였다. 직구는 최고 시속 140㎞를 기록했으나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2.81까지 대폭 상승했다.이날 전까지 최성영은 5경기(2선발)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 중이었다. 선발 2경기에서 모두 5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부상으로 강판된 구창모 대신 구원 등판한 지난 2일 LG 트윈스전 성적(6이닝 2실점)도 준수했다.호투 행진을 이어가던 최성영을 흔든 건 두산의 젊은 타자들이었다. 1회 정수빈과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주고도 실점하지 않았던 그는 2회 선취점을 내줬다. 1사 후 베테랑 김재호에게 이날 첫 안타를 내줬고, 후속 타자 김대한에게 허용한 장타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최성영이 2구 연속 던진 체인지업을 김대한이 공략, 좌중간 3루타로 연결해 추가 실점 위기가 이어졌다. 최성영은 후속 타자 박계범은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홈으로 파고드는 김대한까진 막지 못해 추가 실점을 내줬다.3회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고도 실점을 내주지 않았던 그는 4회 다시 김대한에게 공략당했다. 김대한은 2-1 상황인 4회 2사 후 최성영이 던진 유인구를 3구 연속으로 참아냈고, 4구째에 들어오는 시속 139㎞ 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주자가 된 김대한은 곧바로 2루를 훔치며 밥상을 차렸고, 후속 타자 박계범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쳐내 주자를 불러들였다.타선 지원을 받아 3-3이 됐지만, 최성영은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했다. 4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온 최성영은 선두 타자 강승호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다. 그러나 3구가 파울이 됐고, 이후 공 4개가 모두 스트라이크로 들어가지 못해 결국 볼넷을 내줬다.최성영이 계속 흔들리자 결국 NC 벤치가 움직였다. NC는 최성영 대신 마운드에 오른손 투수 조민석으로 불펜진에 시동을 걸었다. 5회 3-3 상황을 지켰다면 패전 요건이 채워지지 않았겠지만, 조민석은 호투에도 강승호의 득점을 막는 데는 실패했다. 후속 타자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양석환을 병살타로 돌려세웠으나 김재환 타석 때 폭투를 기록, 강승호를 불러들였다.창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1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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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 호투+서호철 3타점' NC, LG전 4연패 뒤 2연승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 포비아를 완전히 지워버렸다. NC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와의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에릭 페디가 5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호투했고, 타선은 5월 리그에서 가장 안정감 있었던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7점을 뽑았다. NC는 올 시즌 LG와의 첫 맞대결이었던 4월 18일 6-4 승리 이후 원정 2경기, 홈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하지만 이번 3연전 1차전에서도 투수 최성영이 호투하며 9-2로 이겼고, 2차전까지 잡았다. 시즌 25승 23패를 기록한 NC는 1~3위 상위권을 추격했다. LG는 4월 마지막 3연전 이후 한 달 만에 2연패를 당했다. NC는 1회 초 서호철이 좌전 안타,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기회에서 제이슨 마틴이 우전 2루타를 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페디가 2회와 3회 1점씩 내주며 동점이 된 상황에서도 다시 승기를 잡았다. 4회 초 권희동이 선두 타자 홈런을 쳤고, 도태훈이 안타, 박세혁이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손아섭이 다시 달아나는 적시타를 쳤고, 후속 서호철은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NC 테이블세터가 빼어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리드를 지켜냈다. 6회는 송명기가 문보경에게 선두 타자 안타, 2사 뒤 김민성에게 추가 안타를 맞고 놓인 위기에서 바뀐 투수 김영규가 박해민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영규는 이후 대타 김범석을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영규와 류진욱이 7회, 류진욱과 임정호가 8회를 끊어 막으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7-3에서 맞이한 9회도 임정호가 남은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났다. NC는 2위 L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LG는 이날 키움 히어로즈에 2-1로 승리한 1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03 20:48
프로야구

1승 8패와 0.186···거인 군단의 심각한 좌투수 울렁증

롯데 자이언츠가 심각한 좌완 투수 울렁증에 시달리고 있다. 롯데는 지난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1-3으로 졌다. 상대 좌완 선발 최성영은 5이닝 5피안타 5볼넷 1실점으로 1018일 만의 선발승을 올렸다. 좌완 구창모를 휴식 차원에서 빼고, 같은 좌완 최성영을 대체 선발로 투입한 것이 적중했다. 롯데는 올 시즌 선두 싸움을 펼치며 기대 이상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단, 좌완 투수를 만나기만 하면 고개를 떨구기 일쑤다. 특히 상대 팀이 좌완 선발 카다를 꺼내면 더 고전한다. 24일 기준으로 좌완 선발과 맞대결 시 팀 성적은 1승 8패다. 그나마 거둔 1승도 지난달 21일 NC 선발 구창모에게 6이닝 무실점으로 막혔지만, 팀 타선이 불펜 공략에 성공하며 연장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나머지 좌완 선발과 맞붙은 8경기는 모두 졌다. 지난 20일과 21일 SSG 김광현(6이닝 1피안타 1실점) 커크 맥카티(5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2실점)에게 꽁꽁 막혀 '유통 대전'에서 1승 2패로 졌다. 반면 상대 우완 투수 선발 시 팀 성적은 17승 5패로 좋다. 사이드암과 언더핸드 스로 선발 투수 등판 시 역시 5승 2패로 7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다. 롯데는 4월 20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5월 2일 KIA전까지 5358일 만의 9연승을 달렸는데, 이 기간 우완 선발 투수 8명을 상대했다. 좌완 투수 선발 등판 시 팀 승률이 낮은 건 그만큼 공략에 애를 먹고 있어서다. 롯데의 올 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은 0.219로 10개 구단 중 꼴찌다. 특히 좌완 선발 투수를 상대로는 0.186(182타수 34안타, 좌완 불펜 타율 0.267)로 더 약하다. 반면 우투수 상대 타율은 0.272(2위)로 높다. 언더핸드 스로 타율은 0.235(8위)로 낮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좌타자는 좌투수에 다소 약한 모습이다. 신인 좌타자 김민석이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294로 가장 높다. 나머지는 모두 약점을 드러낸다. 안권수가 좌투수 상대 타율 0.226를 기록, 두 번째로 높다. 잭 렉스와 노진혁은 각각 좌완 투수 상대 시 0.179, 0.167에 그친다. 고승민은 좌완 투수에 18타수 1안타(0.056)로 굉장히 약하다. 우타자가 좌투수에 강한 것도 아니다. 유강남만 0.476으로 높고, 전준우(0.250) 한동희(0.222)는 시즌 타율과 거의 비슷하다. 안치홍은 좌투수 상대 타율이 0.077로 엄청 낮다. 롯데는 좌타자 비중이 높다. 올 시즌 30타석 이상 소화한 12명 중 7명이 좌타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상대가 좌완 선발을 꺼내면 우타자를 대거 배치한다. 24일 NC전에 우타자만 6명(스위치 히터 국해성 포함 시 7명) 내보내면서 안권수, 고승민, 노진혁 등 좌타자를 선발 제외했다. 그러나 효과는 적었다. LG 역시 좌타자 비중이 높지만 좌완 투수(0.295)와 우완 투수(0.288) 상대 타율에 큰 차이가 없다. 롯데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려면 투수 유형별 큰 차이를 보여선 안 된다. 상대 팀이 표적 선발을 내세우는 등 약점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가 좌투수 울렁증을 빨리 극복해야 하는 이유다. 이형석 기자 2023.05.25 10:06
야구

[IS 창원 브리핑] LG 라모스, 시즌 36호 홈런 폭발…NC 최성영 공략

LG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가 시즌 36호 홈런을 때려냈다. 라모스는 24일 창원 NC전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 홈런포를 가동했다. 2-0으로 앞선 3회 초 1사 2, 3루에서 NC 선발 최성영의 초구 시속 116㎞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05m. LG는 3회 현재 채은성의 투런 홈런과 라모스 홈런으로 5-0으로 리드하고 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2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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