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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스타] '3안타 1홈런 4타점' 크론 "파워 히터 넘어 좋은 타자 되고파"

SSG 랜더스의 케빈 크론(29)이 넓은 잠실 구장에서 다시 한번 역대급 파워를 과시했다. 크론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선취점을 홈런으로 만들었다. 크론은 2회 말 1사 1루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두산 선발 곽빈이 던진 시속 146㎞가 몰리자 공략해 비거리 130m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크론의 홈런에 힘입은 SSG는 7회까지 리드를 지켰지만, 8회 흔들렸다. 2-1로 리드하던 상황에서 8회 조요한이 희생 플라이를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리드를 다시 찾아온 것도 크론이었다. 크론은 12회 말 1사 1·3루 상황에서 우익수 방향으로 날아가는 초대형 타구를 날렸다. 우익수 정면이긴 했지만, 잡히더라도 희생 플라이로 결승타가 가능했던 상황. 그런데 우익수 조수행이 타구를 잡지 못하고 놓쳤다.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크론은 3루까지 진루에 성공했다. 크론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틀 연속 연장전을 치르면서 12회 말 수비 때 24이닝째 수비한다는 점을 떠올렸다. 돌아보니 대학 리그 때 18이닝을 진행하고 다음 날 9이닝, 그 다음날 18이닝으로 50이닝을 넘긴 적이 있다. 아마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경험"이라며 "27이닝 경기는 최대한 잊으려 한다. 타석을 10번, 삼진을 5번 당했다"고 웃었다. 이날 6번 타순으로 출전한 그는 "타순에는 크게 영향받지 않는다. 감독님과 코치진이 결정하는 일이다. 어디에 넣던 그 자리에서 뛴다. 어떤 타순에 들어가도 많은 득점 상황으로 연결됐다. 3·4·5·6번을 선호하지만 어디에 들어가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친형 C.J 크론(콜로라도 로키스)과 관계는 여전하다. 크론은 "최근 형이 몇 경기 부진해서 내 활약을 자랑할 뻔 했는데, 아직 홈런 수가 비슷해도 따라잡지 못해서 자랑하지 못하고 있다"며 "코치 중에 형의 활약을 전하면서 장난치는 사람이 있다. 시즌 끝나고 두고 보자고 받아쳐줬다"고 전했다. 크론은 지난 4월 12일 LG 트윈스전에서 홈런에 이어 이날 다시 한번 초대형 잠실 홈런을 쏘아 올렸다. 자신의 파워 툴에 대해 묻자 크론은 "이런 거구로 태어난 점이 정말 축복받은 것 같다"며 "한국 무대에서 친 홈런들이 구장 크기와 상관없이 넘어가는 타구들이 많았다. 중심 타자로, 거구인 타자로 파워 툴이 굉장히 중요하긴 하지만 파워 히터보다는 더 좋은 타자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래도 파워 툴은 내가 은퇴할 때까지 돈을 벌어다줄 중요한 자산이다. 장타자가 아니면 모를 수도 있는데 멀리 치는 건 정말 즐겁고 행복하다. 계속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2022.05.18 23:59
연예

'빽 투 더 그라운드' 은퇴 레전드들, 야구에 대한 진정성 빛났다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의 야구에 대한 진심이 안방극장에 통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빽 투 더 그라운드'에서는 독립야구단 성남 맥파이스와의 첫 연습 경기를 12대 4로 패한 레전드 선수들이 전력 보강을 위한 제1기 빽 투 더 그라운드 공개 입단 테스트를 진행해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앞서 3회 초 투수로 등판한 윤석민은 지속되는 불안한 제구력과 어깨 통증으로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윤석민 다음으로 삼성 라이온즈 퓨쳐스팀 정현욱 코치, 두산 베어스 배영수 코치가 투구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끌어올려 현직 코치들의 위엄을 입증했다. '김별명' 김태균은 새로운 별명 '또태균'을 추가하는 활약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1회 초 3루 수비 도중 공을 잡지 못하고 넘어지며 여전한 '김꽈당'의 면모를 보여준 그가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열정적으로 몸을 던졌으나 또 한 번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 특히 중요한 트리플 플레이 상황에서 김태균은 현재윤이 토스한 공을 놓쳐 상대 팀에 1점을 내주게 됐다. 채태인은 "또 너야?"라는 격한 반응을 보였고 다리를 절뚝이며 티 나는 연기를 하는 김태균의 모습에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아 동갑내기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가 보는 즐거움을 높였다. 올라운드 플레이어 현재윤은 현역 선수 못지않은 살아있는 플레이로 감탄을 자아냈다. 3회 말 도루에 성공해 점수를 추가하며 히든카드로 급부상, 타자, 3루 수비, 투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기량을 뽐내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줬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에게 박수를 받은 그는 "존재감이 없었던 백업 포수가 레전드 스타들의 환영을 받고 축하를 받는다는 건 저한테 축복과도 같은 일이다. 앞으로 제 삶에 있어서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또 선수들은 팬들과 가족들의 진심어린 응원이 담긴 영상 메시지를 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첫 연습 경기는 패했지만 이를 통해 보완할 점을 파악하고 마음을 다잡은 선수들은 앞으로 발전된 모습을 기대케 했다. 제1기 '빽 투 더 그라운드' 공개 입단 테스트에는 이동현, 송창식, 봉중근이 등장해 시선이 집중됐다. 무엇보다 봉중근은 속구 테스트에서 공을 던질 때마다 멘트를 덧붙여 1구 1멘트의 멘트 폭격기로 활약했으며 현역 시절 함께 난투극을 벌였던 안경현에게 악력 테스트에서 쪼갠 사과를 건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빽 투 더 그라운드'는 다시 야구장으로 컴백한 양준혁, 안경현, 홍성흔, 현재윤, 니퍼트, 김태균, 채태인, 이대형, 윤석민의 현재 컨디션과 야구에 대한 진정성을 조명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음 주 계속되는 입단 테스트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연이어 나타날 것이 예고돼 본방 사수 욕구를 끌어올리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MBN과 kstar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06 08:41
야구

150㎞ 돌아온 임찬규 "아버지의 축복, 내년엔 이닝 이터 목표"

임찬규(29·LG 트윈스)에게 2021년은 다사다난한 해였다. 시즌 초 어깨 염증이 생기면서 부진했다. 4월 두 경기에만 등판해 평균자책점 21.21로 극도의 부진을 겪었다. 게다가 지난 5월 19일에는 부친상의 아픔까지 그를 찾아왔다. 고난을 마친 임찬규는 다른 투수가 되어 돌아왔다. 6월 22일 복귀 후 15경기 86이닝 평균자책점 2.93으로 에이스급 호투를 펼쳤다. 되찾은 강속구 덕이다. 구속은 그에게 해묵은 숙제였다. 신인 시절만 해도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던졌지만,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점차 구속이 내려갔다. 전역 후인 2016년부터는 시속 140㎞를 넘기기도 쉽지 않았다. 올해 후반기는 달랐다. 정규시즌 임찬규의 구속은 평균 시속 140대 중반, 최고 시속 149㎞까지 올라갔다. 이어 선발투수로 등판했던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는 기어이 시속 150㎞를 찍었다. 임찬규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주신 축복인 것 같다”며 “10년 동안 구속을 올리기 위해 정말 많은 시도를 했다. 체중이 가벼워 일부러 웨이트를 하며 찌우기도 했다”며 “그런데 상을 치르면서 체중이 6㎏이 감소하니 오히려 몸 상태가 좋아졌다. 트레이닝 과정에서 몸을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됐고 구속도 오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경기 내용은 좋아졌지만 불운도 따랐다. 올 시즌 단 1승(8패)에 그쳤다. 호투하고도 대부분의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임찬규는 “개인 승리야 하면 기분 좋은 문제일 뿐이다”라면서도 “하지만 2~3승을 더 거뒀다면, 3~4패를 덜 했다면 팀이 1위를 하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워했다. LG는 1위 KT와 단 1.5경기 차이로 정규시즌 3위에 머물렀다. 임찬규의 말처럼 2~3경기의 결과가 LG의 성적표를 바꿨다. 내년 목표는 올 시즌 후반기 재현이다. 임찬규는 내년 한 시즌 내내 빨라진 구속을 유지하고,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선발 투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속이 계속 올라오던 상황에서 시즌이 마무리됐다. 150㎞를 되찾았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지만, 비시즌 동안 준비해 최고 구속뿐 아니라 평균 구속도 더 끌어올리고 싶다”며 “그동안 어깨와 탄력 운동에 집중했는데 이제 코어 근육이나 유연성을 키워서 높아진 구속을 유지하려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 슬라이더 상하 무브먼트 내용이 좋아진 것도 만족한다. 고영표(KT 위즈)처럼 체인지업만으로 타자를 압도할 수 없는 만큼 직구, 체인지업,커브에 슬라이더의 피치 터널링과 조합을 더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임찬규는 “규정 이닝을 소화하면서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싶다. 그렇게만 된다면 팀이 정말 높은 곳에 있지 않을까”라며 “올해 후반기처럼만 풀 시즌을 소화할 수 있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개인 커리어 중 가장 많은 이닝(종전 147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거라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올해 한 끗 차이로 우승을 놓친 임찬규는 다시 한번 우승 도전을 꿈꾸고 있다. 그는 “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올해 아쉽게 마지막까지 오르지 못했다”며 “선수들이 많이 반성했고 부족한 부분을 깨달았다. 다시 한번 큰 꿈을 향해 도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1.12.16 11:20
야구

'FA 1호 계약' 최재훈, "골든글러브와 가을야구가 목표"

"한화 이글스에서 골든글러브도 받고, 가을야구도 다시 해야죠." 한화 포수 최재훈(32)은 이번 스토브리그 자유계약선수(FA) 1호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는 지난 27일 내부 FA 최재훈과 5년 최대 54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총 33억원, 옵션 총 5억원)에 FA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최재훈은 2008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뒤 2016년까지 9년간 백업 포수로 뛰었다. 포수 수비 능력이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당시 한솥밥을 먹던 현역 최고 포수 양의지의 그늘에 가렸다. 2017년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로 이적한 뒤 비로소 한 팀의 안방을 이끌어가는 포수가 됐고, 5시즌 만에 '팀에 없어선 안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올겨울의 1순위 과제는 당연히 최재훈을 잔류시키는 것이었다"며 "시장이 열리자마자 제안했는데, 선수도 흔쾌히 계약해줘 기쁘다"고 했다. 최재훈은 28일 "팬분들이 '무조건 팀에 남아줬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정말 많이 해주셨고, 사장님과 단장님도 정말 날 원하신다는 걸 크게 느꼈다"며 "나도 당연히 한화에서 계속 뛰고 싶었는데, 이렇게 좋은 조건에 계약을 하게 해주셔서 모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두산 시절 포수로서의 소양을 키워준 강인권 현 NC 다이노스 수석코치와 선배 양의지(NC)에게 두루 인사를 전하면서 "트레이드로 온 내가 FA 5년 계약까지 하게 된 건 축복인 것 같다. 5년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몸 관리를 하겠다"고 했다. 한화는 올시즌 리빌딩에 초점을 두고 팀을 운영했다. 내년 시즌엔 팀 재건 과정을 이어가면서도 한 단계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문동주(진흥고), 박준영(세광고) 등 특급 유망주 투수들이 나란히 입단하기에 더 그렇다. 최재훈은 포수로서 이들의 성장을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했다. 그는 "팬들과 감독님이 기대하는 내 역할은 젊은 투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게 돕는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유망주들이 들어왔으니 그들에게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고, 또 팀 내 다른 포수들과 다른 젊은 투수들도 지금보다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이끌고 싶다"고 다짐했다. 물론 '조력자'가 아닌 '주연'으로서도 새로운 포부를 품었다. 최재훈은 "처음 한화에 왔을 때는 '수비형 포수'에 '유리몸'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5년을 보내면서 점차 타격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겼다"며 "앞으로는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에 도전하고 싶다. 강민호 형, 양의지 형이 너무 많이 받았으니 이제 다른 포수가 받을 때도 됐다"고 웃었다. 또 "한화는 내게 많은 기회를 준 팀이다. (2018년에 이어) 다시 한번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배영은 기자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1.28 14:20
야구

PO 앞둔 허삼영 감독 "하늘이 주신 축복, 마음껏 즐겼으면"

플레이오프를 앞둔 허삼영 삼성 감독이 선수단을 독려했다. 허삼영 감독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플레이오프(PO) 대비 훈련을 마친 뒤 "(1위를 놓친) 아쉬움보다 1년 동안 선수들이 너무 잘 싸워서 2위를 할 수 있었다. 자부심을 느낄만한 성적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KT와 동률을 이뤄 지난달 31일 홈구장인 대구에서 1위 결정전을 치렀다. 팽팽한 승부 속에 0-1로 패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다. 하지만 무려 6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르며 암흑기 탈출을 알렸다. 허삼영 감독은 "(선수들이) 의기소침할 필요 없다. 앞으로 잘할 일만 남았다"며 "(포스트시즌) 몇 경기를 할지 모르겠지만 남은 기간 선수들이 후회 없이 할 거"라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1위 결정전에 앞서 선수들을 모아 놓고 간단한 얘길 했었다. 3일에는 선수 개별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시즌 동안 잘 참아줬고 힘든 부분을 스스로 잘 이겨내 감독으로서 고맙다고 했다"며 "포스트시즌 부담은 있지만 이건 하늘이 주신 축복이라고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LG-두산의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오는 9일부터 3전2선승제로 PO를 치른다. 허삼영 감독은 "투수 포지션이 가장 고민이다.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두산이나 LG 중 어떤 팀이 올라오느냐에 따라서 상대성을 보면서 조정해야 한다. 엔트리는 대략 윤곽을 잡았다"고 전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1.03 17:52
야구

[KS 코멘트]플렉센 "2020년은 축복, 두산에서 오래 뛰고 싶다"

두산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26)이 5차전 선발 등판을 돌아봤다. 소속팀의 6차전 승리도 기원했다. 플렉센은 지난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5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4경기 연속 선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냈다. 비록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지만, 플렉센의 가을은 빛났다. 정규시즌에는 부상 탓에 팀 기여도가 높지 않았다. 두산의 가을 상승세를 함께 주도했다. 남은 KS에서 선발 등판은 없다. 그러나 그는 다시 한번 최고 무대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 5차전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소감을 전한다면. "어제 정말 열심히 던졌다. 구위와 컨트롤 모두 좋았다. 실투 2개가 상대 득점으로 이어졌다. 6차전에서 팀 동료들이 승리하길 바란다. - 7차전 등판 의향은. "100% 확답은 하긴 어렵다. 그러나 100% 미출전도 아니다.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 - 부상(7월 왼발) 복귀 뒤에 더 좋은 투구를 했다. "복합적인 이유다. 부상 전과 후 차이점은 있다. 복귀를 준비하며 기술과 멘탈적으로 기량 향상을 노렸다. 코칭 스태프와 함께 상의하면서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 단일 포스트시즌 탈삼진 2위(32개) 기록을 남겼다. "알고 있던 기록은 아니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 - 두산은 6년 연속 KS를 치르고 있다. 팀 동료들의 저력이 느껴지나.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한 일원이 됐다는 게 행복하다. 아직 시리즈가 끝나지 않았다. 저희 쪽에 흐름을 갖고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내년 시즌도 두산 소속으로 뛸 수 있을까. "한국에 있는 한 시즌 동안, 축복받은 경험을 했다. 야구뿐 아니라 문화, 팀 동료와의 소통 모두 좋은 기억만 있다. 팬들이 내년 시즌에 더 뛰길 바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프런트와 에이전트의 협상을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그러나 두산과 최대한 길게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1.24 17:27
야구

채드벨 "내년에서 한화에서 뛰고 싶다. 나는 축복 받은 선수"

"내년에도 한화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고 싶다."한화 채드벨(30)이 개인 6연승을 달리며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년 시즌 재계약에 대해서도 희망을 드러냈다.채드벨은 23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채드벨은 "개인 승리보다 팀의 이번 시즌 첫 4연승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오늘 타선에서의 득점 지원과 송광민 김태균의 호수비 등 야수 덕분에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채드벨은 이날 탈삼진이 3개로 적었지만 맞춰 잡는 투구로 효과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직구(59개) 최고 구속은 149㎞까지 나왔고, 커브(23개)를 많이 섞어던졌다. 투구 수는 94개(57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56에서 3.41까지 낮췄다.1회 타선이 뽑은 넉 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채드벨은 2사 후에 페게로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2회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이후 5회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기 전까지 9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9-0으로 앞선 7회 1사 후에 안타와 볼넷으로 득점권 위기에 몰렸으나 이성우를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채드벨은 최근 6연승의 신바람을 달려 시즌 11승(9패)째를 거뒀다. 전반기에는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으나 후반기에는 8차례 등판에서 패배 없이 여섯 차례 승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네 차례 등판은 7이닝과 8이닝을 각각 두 차례씩 소화할 만큼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 LG를 상대로는 가장 많은 6번이나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3.05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 호투 비결에 대해선 "공격적인 투구를 통해 볼넷을 줄여나갔고, 체인지업도 속도를 낮춰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은 덕분이라 생각한다. 또한 커브의 무브먼트가 좋아진 점이 후반기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채드벨은 오는 28일 두산전에서 시즌 마지막 등판을 가질 예정이다. 8월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한 채드벨은 이달에는 ERA 1.20의 짠물 피칭을 이어가며 내년 시즌 재계약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는 그는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한화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들 덕에 팀에 잘 적응했고, 팬들의 응원을 받는 등 나는 축복받은 선수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잠실=이형석 기자 2019.09.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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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벨 "내년에서 한화에서 뛰고 싶다. 나는 축복 받은 선수"

"내년에도 한화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고 싶다."한화 채드벨(30)이 개인 6연승을 달리며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년 시즌 재계약에 대해서도 희망을 드러냈다.채드벨은 23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채드벨은 "개인 승리보다 팀의 이번 시즌 첫 4연승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오늘 타선에서의 득점 지원과 송광민 김태균의 호수비 등 야수 덕분에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채드벨은 이날 탈삼진이 3개로 적었지만 맞춰 잡는 투구로 효과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직구(59개) 최고 구속은 149㎞까지 나왔고, 커브(23개)를 많이 섞어던졌다. 투구 수는 94개(57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56에서 3.41까지 낮췄다.1회 타선이 뽑은 넉 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채드벨은 2사 후에 페게로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2회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이후 5회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기 전까지 9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9-0으로 앞선 7회 1사 후에 안타와 볼넷으로 득점권 위기에 몰렸으나 이성우를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채드벨은 최근 6연승의 신바람을 달려 시즌 11승(9패)째를 거뒀다. 전반기에는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으나 후반기에는 8차례 등판에서 패배 없이 여섯 차례 승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네 차례 등판은 7이닝과 8이닝을 각각 두 차례씩 소화할 만큼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 LG를 상대로는 가장 많은 6번이나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3.05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 호투 비결에 대해선 "공격적인 투구를 통해 볼넷을 줄여나갔고, 체인지업도 속도를 낮춰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은 덕분이라 생각한다. 또한 커브의 무브먼트가 좋아진 점이 후반기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채드벨은 오는 28일 두산전에서 시즌 마지막 등판을 가질 예정이다. 8월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한 채드벨은 이달에는 ERA 1.20의 짠물 피칭을 이어가며 내년 시즌 재계약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는 그는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한화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들 덕에 팀에 잘 적응했고, 팬들의 응원을 받는 등 나는 축복받은 선수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잠실=이형석 기자 2019.09.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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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쇠’ 마정길 은퇴, 불펜코치로 제2의 야구인생

넥센 사이드암 투수 마정길(38)이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난다.넥센 구단은 1일 "마정길이 2일 열리는 고척 두산전부터 불펜코치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마정길은 지난달 24일 올시즌 두 번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였다.마정길은 "16년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시점이 왔다. 지금까지 현역으로 뛸 수 있게 도움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역할만 바뀌었을 뿐 계속해서 선수들과 함께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축복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코치 생활을 시작하는 각오는 "경험하고 배웠던 것들을 후배 선수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코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청주기계공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마정길은 2002년 한화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최고 시즌은 2008년. 64경기에 등판해 무려 92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그해 가장 많이 이닝을 던진 구원 투수였다. 마당쇠처럼 던진 후유증으로 이듬해엔 평균자책점이 4.97로 치솟으며 부진했다. 2010년 시즌 뒤엔 왼손 투수 마일영의 상대로 이적했다. 넥센에서 지난해까지 6시즌 동안 평균 47경기에 등판하며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37세 나이에도 61경기에 출전해 6승1패 12홀드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하지만 올 시즌엔 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0.45로 부진했다. 마지막 1군 경기가 된 5월 23일 고척 NC전에선 2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면 4실점했다. 이 경기 뒤 2군에 내려갔고, 고심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통산 성적은 575경기 26승 21패 60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4.25다.넥센 구단은 "마정길이 500경기 이상 출전한 만큼 많은 경험을 쌓아왔고, 지금까지 보여준 강한 책임감과 성실한 모습, 희생정신 등을 높이 평가해 불펜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6.0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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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마정길, 현역 은퇴…불펜코치로 전환

넥센 투수 마정길(38)이 은퇴한다.넥센 구단은 '2일 고척 두산전부터 마정길이 불펜코치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청주기계공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2002년 한화에서 프로에 데뷔한 마정길은 2010년 마일영과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 7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10.45를 기록했고, 통산 성적은 26승 21패 60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4.25다.마정길은 "16년간 몸담았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시점이 왔다. 지금까지 현역으로 뛸 수 있게 도움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팀에서 저를 좋게 봐주시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역할만 바뀌었을 뿐 계속해서 선수들과 함께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축복이라 생각 한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이어 “이제부터는 좋은 코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제가 경험하고 배웠던 것들을 후배 선수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코치가 되고 싶다"고 불펜코치 부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넥센 구단은 '마정길이 500경기 이상 출전한 만큼 많은 경험을 쌓아왔고, 지금까지 보여준 강한 책임감과 성실한 모습, 희생정신 등을 높이 평가해 불펜코치로 선임했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6.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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