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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정지용 결승 골…전남, ‘15G 무패’ 인천 제압 (K리그2 종합)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1강’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했다. 같은 날 2위 수원 삼성이 승전고를 울리면서, 인천과 격차를 7점으로 좁혔다.전남은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9라운드서 인천을 2-1로 제압했다.전남은 이날 승리로 9승(7무3패)째를 기록, 3위(승점 34)로 올랐다. 전남은 인천전 4연패에 마침표를 찍고 홈 3연속 무승(2무 1패) 기록도 끊어냈다.반면 이날 전까지 15경기 무패 행진(12승 3무)을 달린 인천의 상승세는 마침내 막을 내렸다. 인천은 4달 만에 리그 2패(14승3무)째를 올렸다. 순위는 여전히 1위(승점 45)다. 먼저 균형을 무너뜨린 건 전남이었다. 전반 18분 미드필더 알베르띠가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발디비아의 크로스가 하남에게 연결됐다. 하남은 머리로 공을 연결했고, 임찬울은 재차 공을 뒤로 빼줬다. 이 슈팅 기회를 알베르띠가 놓치지 않았다.일격을 허용한 인천은 곧장 전남을 두들겼고, 전반 40분 균형을 맞췄다. 김건희의 장거리 패스가 전방으로 향했고, 이 공을 건네받은 박승호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박승호의 시즌 5호 골.기세를 탄 인천은 44분 무고사의 다이빙 헤더로 역전 골을 노렸으나, 전남 골키퍼 최봉진의 손끝에 걸렸다. 인천 입장에선 전반 동안 코너킥만 8차례 시도하는 등 경기를 주도하고도 달아나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다.1-1로 맞선 후반전, 인천은 여전히 무고사와 박승호를 앞세워 전남을 압박했다. 하지만 좀처럼 유효타를 날리지 못했다.위기를 넘긴 전남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발디비아가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정확하게 중앙으로 배달했다. 이를 정지용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반대편 구석을 뚫었다. 전남 정지용은 후반 45분 상대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단독 돌파하며 추가 골을 노렸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인천은 직후 미드필더 김건웅의 박스 안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이 공도 골대를 맞혔다. 결국 전남이 천신만고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같은 날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수원이 충남아산을 3-2로 제압했다. 원정 4연승을 질주한 수원은 리그 2위(11승5무3패·승점 38)를 지켰다. 같은 날 인천이 패하면서, 두 팀의 격차가 승점 7점으로 좁혀졌다. 충남아산은 7위(승점 25)를 지켰다.원정팀 수원은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전반 33분 세라핌, 43분 이민혁이 릴레이 골을 터뜨렸다. 특히 이민혁은 박스 정면에서 놀라운 드리블을 선보인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수원 리그 경기 데뷔 골을 터뜨렸다.충남아산의 반격은 후반부터 시작됐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골문을 비우고 나왔으나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김종민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1골 만회했다.후반 22분에는 김종민이 다시 한번 수원에 일격을 날렸다. 손준호의 로빙 패스를 받은 그는 절묘한 시저스킥을 시도해 동점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수원이었다. 후반 35분 코너킥 공격 중 일류첸코를 맞고 흐른 공이 브루노 실바 앞에 떨어졌다. 브루노 실바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결승 골을 터뜨렸다. 같은 날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충북청주가 서울이랜드에 2-1 역전승했다. 충북청주는 리그 3경기 무패(1승2무)를 질주하며 12위(승점 17)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이랜드는 무려 6경기 무승(2무4패) 늪에 빠지게 됐다. 서울이랜드는 리그 6위(승점 29)를 지켰다.서울이랜드는 이날 전반 8분 만에 터진 정재민의 선제골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10분 페드로, 32분 김영환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끝으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선 경남FC와 안산 그리너스가 1-1로 비겼다. 경남은 리그 10위, 안산은 11위(승점 18)를 지켰다. 전반 13분 안산 김우빈이 선제골을 넣었는데, 추가시간 중 경남 브루노 코스타가 페널티킥(PK)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후 두 팀은 후반전에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7.05 22:10
프로야구

''역전승' 삼성 박진만 감독, '만루포' 이재현보다 박승규를 먼저 칭찬한 이유는? [IS 승장]

"접전 상황에서 침착함을 보여줬다."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역전승을 일군 선수들을 칭찬했다. 삼성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1-3으로 끌려가던 9회 초에 대역전이 나왔다. 9회 바뀐 투수 최지강을 상대로 디아즈와 구자욱이 연속 안타를 쳐내며 기회를 잡았고, 김영웅과 대타 박승규의 연속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다. 다음타자 이재현이 바뀐 투수 박신지의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만루포로 연결,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9회 초 무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간 박승규의 침착함을 칭찬하고 싶다"라며 "매우 긴장되는 상황인데,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내 1점차로 따라붙으면서 분위기가 우리쪽으로 넘어왔다"라고 밀어내기 볼넷을 이끈 박승규를 먼저 칭찬했다. "물론 이재현의 만루홈런이 승리를 확인시켜 주는 결정적인 한 방이 됐다"라며 이재현의 만루포도 함께 칭찬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최원태가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승민과 김태훈, 이호성이 1실점으로 3이닝을 틀어막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 투수 최원태가 퀄리티스타트로 이닝을 버텨준 게 큰 도움이 됐다. 이어 이승민 김태훈이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도 역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라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인 경기였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7.03 23:04
예능

이종범 감독 ‘최강야구’ 합류에도… ‘불꽃야구’ 동시 접속 시청자 20만

불꽃 파이터즈가 파죽지세의 5연승을 달성했다.지난달 30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9화에서는 인천고와의 ‘명품 투수전’ 끝에 4:2 승리를 거둔 불꽃 파이터즈의 경기가 펼쳐졌다. 파이터즈는 투수진의 호투와 적재적소에서 빛난 타자들의 활약으로 인천고 2차전을 승리하며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경기는 3회까지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먼저 나선 인천고의 선발투수 이태양은 과감한 투구로 파이터즈 타선을 틀어막았다. 2회 초 이대호와 정의윤의 연속 안타로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쌓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불꽃 파이터즈는 감기 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이대은이 선발로 나섰다. 그는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인천고 타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그는 경기 초반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며 명실상부 에이스 면모를 과시했다.선취점은 4회 말, 인천고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이대은은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이후 안타로 무사 1·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4번 타자 박겸을 병살 처리했지만, 이 과정에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0:1로 리드를 내줬다.파이터즈는 5회 초 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택근이 초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인천고 측은 파울을 주장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이 인정됐다. 이후 박재욱의 볼넷, 김재호의 안타로 1사 1, 2루라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결국 인천고는 이서준으로 빠르게 투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파이터즈의 화력은 더욱 불타올랐고, 기세를 이어받은 1차전 MVP의 주인공 최수현이 역전 적시타를 쳐내며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파이터즈의 통쾌한 한 방은 월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파이터즈는 수비로도 인천고를 압도했다. 7회 말, 인천고 4번 타자 박겸이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자 이택근은 몸을 날려 이를 잡아냈다. 정성훈의 뒤를 이어 3루수로 교체 출장한 박찬형은 후속 타자의 빠른 타구를 숏바운드로 잡아내며 이대은의 짐을 덜어줬다.파이터즈는 8회 초 추가점 득점에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정근우가 바뀐 투수 정현우를 상대로 볼넷과 시즌 첫 도루를 기록했고, 최수현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 아웃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 3루가 됐다. 안타 하나면 추가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상황. 만루 상황에 들어선 정의윤은 병살 코스의 땅볼을 쳤지만, 인천고 유격수가 병살 대신 타자 주자 아웃을 선택하면서 3루에 있던 정근우가 홈으로 들어왔다.파이터즈의 두 번째 투수로는 인천고 1차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유희관이 올라왔다. 그는 연속 느린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9회 말엔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고 선두타자의 애매한 타구에 좌익수 정의윤과 유격수 김재호가 충돌한 것. 두 선수가 쉽게 일어나지 못하는 동안 인천고 타자는 3루까지 향했다. 때문에 파이터즈의 더그아웃은 분주해졌고, 김성근 감독은 대규모 수비 위치 변경을 지시했다. 인천고의 다음 타자가 적시타를 쳐 4:2로 파이터즈를 턱밑까지 따라붙었지만, 유희관이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가 마무리됐다.‘불꽃야구’ 9화는 최초 공개 15분만에 동시 시청자 수 10만 명을 넘어섰다.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20만 6천 명으로 탑 클래스 야구 예능의 굳건한 인기를 자랑했다. 다음 주 불꽃야구에서는 ‘79회 황금사자기 우승팀’인 성남고와의 1차전이 방송된다. 두 팀은 화끈한 타격을 주고받을 예정이다.‘불꽃야구’는 전국투어 3연속 직관을 예고했다. 7월 첫 번째 직관은 13일 오후 6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두 번째 직관은 20일 오후 2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세 번째 직관은 27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각각 7월 9일 오후 2시, 7월 16일 오후 2시, 7월 23일 오후 2시에 yes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상대 팀은 추후 공지 예정이다.한편 JTBC ‘최강야구’ 새로운 시즌에는 KT 위즈 이종범 코치가 차기 감독으로 합류한다. JTBC와 스튜디오C1은 ‘최강야구’의 지적재산권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벌이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1 08:28
프로축구

무릎 수술 딛고 일어난 수원 최영준의 ‘행복 축구’…“2423일 만의 득점? 넣어서 다행” [IS 수원]

“사소한 모든 게 행복합니다.”올 시즌 미드필더 최영준(34·수원 삼성)은 ‘행복 축구를 한다’라고 말하고 다닌다. 다시 마음껏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기 때문이다. 최영준은 지난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서 선발 출전,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간접 프리킥 후속 상황에서 흐른 공을 침착하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그의 리그 득점 기록은 2018년 11월 10일 이후 멈춰 있었는데, 이날 침묵을 깼다. 무려 2423일 만의 득점이었다.단순 득점보다 주목받는 건 올 시즌 최영준의 팀 내 비중이다. 그는 지난 2시즌 동안 양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입는 악재를 겪었다. 과거 왕성한 활동량으로 ‘K리그 캉테’라는 애칭을 받기도 했지만, 큰 부상을 연이어 입어 우려의 시선이 잇따랐다. 그 와중 그는 새 시즌을 앞두고 수원으로 전격 이적했다. 당시 최영준은 본지와 통화에서 “내 축구를 빛나기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최영준은 올 시즌 팀이 소화한 리그 18경기 중 17경기에서 출전하며 마음껏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이날 팀이 후반 추가시간 실점해 1-1로 비긴 것은 아쉬움이었다.그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득점할 땐 기분이 좋았는데, 결과적으로 비겨서 무덤덤하다”라고 돌아본 뒤 “감독님께서 7년 만의 득점이라고 말씀해 주시더라. 5년 전에 컵 대회 득점이 있긴 했다. 무엇보다 무승부가 너무 아쉽다”라고 말했다.경기 뒤 변성환 수원 감독은 최영준의 득점을 축하하며 ‘행복 축구’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이는 그가 수원 합류 뒤 자주 말하는 문구다. 취재진이 이유를 묻자, 최영준은 “두 번 크게 다치다 보니, 그냥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면서 “경기에도 나서고, ‘수원 삼성’이라는 대단한 팬들 앞에서 뛸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사소한 모든 것부터 말이다”라고 강조했다.속한 팀마다 빼어난 리더십으로 주목받은 최영준의 명성은 수원에서도 여전하다. 그는 “팀의 단합을 위해 노력 중이다. 감독님께서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내가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내 용돈의 대부분이 동료들의 밥을 사주는 데 쓰인다”라고 껄껄 웃었다.최영준과 수원이 원하는 행복 축구의 끝은 단연 승격이다. 수원은 지난 2023년 리그 최하위로 창단 첫 강등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 시즌에는 승격 기회가 달린 플레이오프 문턱도 밟지 못했다. 수원은 ‘1강’ 인천 유나이티드를 추격 중이나, 격차는 승점 10점에 달한다.최영준은 “지금은 1위 인천을 보고 달리는 입장이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항상 이기는 축구를 하기 위해 집중력 있게 훈련 중”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어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마지막에는 우리도 웃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최영준은 “내가 장기간 득점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고 있었다. 언제 득점할지 모르는데, 넣어서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6.30 05:50
스포츠일반

임종훈-신유빈, WTT 컨텐더 자그레브 혼복서 중국 꺾고 우승...2주 연속 정상

탁구 혼합복식의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5'에서 만리장성을 넘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임종훈-신유빈 조는 29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황유정-천이 조를 3-0(12-10, 11-8, 11-9)으로 완파했다.이로써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주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에서 우승한 데 이어 WTT 시리즈에서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지난 3월 첸나이 대회를 포함하면 올해 WTT 시리즈 세 번째 우승이다.준결승에서 일본의 '오누이 콤비' 하리모토 도모카즈-하리모토 미와 조를 3-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임종훈-신유빈 조는 중국의 황유정-천이 조를 만났다.작년 파리 올림픽과 올해 5월 도하 세계선수권(개인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수확했던 임종훈-신유빈 조의 찰떡궁합이 돋보인 경기였다.신유빈의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왼손 임종훈이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격을 펼쳐 첫 게임 듀스 대결을 12-10으로 따내며 기선을 잡았다.10-9 게임 포인트에서 상대 공격에 듀스를 허용했지만,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2연속 득점했다.2게임 들어서도 6-7 열세를 딛고 강한 공세로 3연속 득점해 9-7로 전세를 뒤집은 뒤 여세를 몰아 11-8로 이겼고, 3게임마저 11-9로 이겨 3-0 승리와 함께 WTT 시리즈 2주 연속 축배를 들었다.임종훈은 앞서 열린 남자복식 준결승에선 같은 팀 후배인 안재현과 호흡을 맞췄지만, 중국의 황유정-쉬페이 조에 1-3(8-11 9-11 12-10 7-11)으로 져 2주 연속 우승 도전에는 실패했다.임종훈-안재현 조는 1, 2게임을 잃은 후 3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따냈지만, 4게임을 7-11로 져 공동 3위에 주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또 여자복식 4강에 올랐던 유한나-김나영(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도 일본의 요코이 사쿠라-사토 히토미 조에 0-3으로 완패해 동메달에 그쳤다.이은경 기자 2025.06.29 08:57
프로축구

‘28슈팅 8선방’ 조현우에게 공식 SNS도 경악…“경의를 표한다”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조현우(34·울산 HD)가 세계적인 명문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로도 선방쇼를 펼쳤다. 도르트문트의 한 공식 소셜미디어(SNS)는 “경의를 표한다”라며 박수를 보냈다.울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도르트문트에 0-1로 졌다. 앞선 2연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된 울산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됐다.이날 울산은 도르트문트와 만나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반에만 20개의 슈팅을 허용하는 등 완전히 압도당했다. 하프라인을 넘어서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슈팅을 1개도 시도하지 못했다.조현우의 손끝은 빛났다. FIFA에 따르면 그는 이날 총 28개의 슈팅을 마주했다. 이중 9개가 유효슈팅이었고, 빅 찬스는 6차례에 달했다. 하지만 조현우는 8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무너질 뻔한 팀을 여러 차례 지탱했다. 그가 허용한 실점은 전반 36분 다니엘 스벤손의 결승 득점뿐이었다. 같은 날 도르트문트 영문판 SNS는 시간별로 게시글을 작성하며 경기 내용을 전했다. 후반 38분 얀 코투의 슈팅이 조현우의 선방에 막히자, 감탄사를 자아냈다. 도르트문트 SNS는 “조현우가 코투의 슈팅을 막아냈다.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한다”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을 본 팬들도 SNS를 통해 “저 골키퍼는 뭐 하는 것일까” “진짜 짜증나게 한다” “코투는 역사상 가장 불운한 선수일 거” 등의 반응을 전했다. 조현우는 역동작이 걸린 상황임에도 침착하게 공을 지켜본 뒤 펄쩍 뛰어 실점을 저지했다.조현우는 경기 뒤 언론 인터뷰서 “경기를 편하게 즐겼다. 공이 많이 날아올 것이라고 예상했고, 즐기면서 임해씩에 좋은 선방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더 많이 막으면 분명히 우리한테 기회가 와서 득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90분 동안 집중한 채 경기에 임했다”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하고 마음이 아프다. 결과는 아쉽지만, 우리가 함께했던 그런 과정들이 많이 떠오른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6.26 09:10
스타

지드래곤, 해외 공연 중 관객 난입…침착 대응 ‘눈길’

가수 지드래곤의 베트남 공연 도중 한 팬이 무대에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K-STAR SPARK IN VIETNAM 2025’에 출연했다. 이번 공연은 지드래곤이 지난 2012년 빅뱅 멤버로 베트남을 방문한 후 약 13년 만의 무대다. 지드래곤이 히트곡 ‘삐딱하게’를 부르던 중 한 관객이 무대로 난입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댄서들이 이 관객을 저지했으며, 뒤이어 경호원들이 나서 상황을 정리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지드래곤은 두 손을 들어 보이며 분위기를 진정시키는 침착한 대응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23 19:29
골프일반

마지막 날 9타 줄인 옥태훈, KPGA 선수권서 대역전극...KPGA투어 첫 우승

옥태훈(27·금강주택)이 제68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원)에서 K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옥태훈은 22일 경남 양산 에이원CC(파71·714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쳐 9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의 성적을 낸 옥태훈은 2위 김민규(종근당 17언더파 267타)를 3타 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2018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옥태훈은 데뷔 후 125개 대회 만에, 데뷔 이전 출전 대회까지 더하면 131번째 대회에서 KPGA 투어 처음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옥태훈은 2022년 8월 제주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서 우승한 적이 있지만, KPGA 투어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옥태훈은 올해 KPGA 투어에서 톱10만 5차례 기록했을 정도로 샷 감이 좋았다. 그러나 마지막 날 우승 경쟁에서는 아쉬움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는 달랐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해 9타를 줄이는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옥태훈은 우승 상금 3억2000만원을 받으면서 시즌 상금 시즌 상금 6억1945만원을 기록, 이 부문 선두로 뛰어 올랐다. 제네시스 포인트 역시 1300점을 추가해 3940점으로 1위가 됐다. 4라운드에서 옥태훈의 기세는 초반부터 시작됐다. 그는 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옆에 붙여 일찌감치 버디를 잡아냈다. 3번 홀(파5)에서는 이글을 잡아내 분위기를 완전히 자기 쪽으로 가져갔다. 그는 핀 66m 거리에서 세 번째 샷을 쳤는데, 이게 그린에서 절묘한 백스핀으로 그대로 홀에 들어가 샷 이글이 됐다. 옥태훈은 세 번째 샷을 한 자리에서 홀이 보이지 않아 이글에 성공했는지 모르고 있다가 갤러리들이 '들어갔다!'라고 외치는 소리에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이글 이후 옥태훈은 4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그는 6번 홀(파3)에서 6m 넘는 거리의 그린 주위 러프에서 친 칩샷을 버디로 연결했다. 그리고 6번 홀부터 4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전반 9개 홀을 29타로 마친 옥태훈은 자신이 갖고 있는 역대 KPGA 투어 9홀 최저타수 기록(27타)에 2타 모자란 기록을 세웠다. 전반 27타는 옥태훈이 지난해 골프존-도레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달성했다.이후 10번부터 12번 홀까지 파로 숨을 고른 옥태훈은 13번, 14번 홀 연속 버디로 20언더파를 채우면서 2위권과 격차를 4타로 벌려 승기를 굳혔다.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신용구(금강주택)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냈으나 최종합계 16언더파 278타로 역전 우승을 내준 채 단독 3위를 기록했다. 김민규가 8타를 줄이면서 17언더파 267타 단독 2위에 올랐다. 옥태훈은 몰아치기 능력의 비결에 대해 "순간 집중력이 좋아서 집중할 때 찬스를 잘 잡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올해 샷 감이 좋은데도 마지막에 미끄러져서 아쉬웠다. 오늘은 침착하게 내 플레이만 하자고 생각했다. 아침에 나올 때 거울을 보면서 '너는 될 놈이다'라고 자기 주문을 걸었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5.06.22 16:57
LPGA

'강풍 뚫고 껑충' 최혜진, 여자 PGA 3R 3위…메이저 3연속 톱10 보인다

최혜진이 메이저 3연속 톱10 진입과 함께 첫 우승을 노린다. 최혜진은 22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1개, 더블 1개를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혜진은 3라운드 합계 1오버파 217타를 작성하며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순위가 전날 11위에서 8계단 뛰어 오른 최혜진은 1위 호주 교포 이민지를 7타 차,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을 3타 차로 추격하며 마지막 라운드 역전을 노린다. 최혜진은 3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7번 홀(파4)에선 더블 보기를 기록했지만 9번 홀(파5)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1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최혜진은 15번 홀(파4) 버디 후 남은 홀에서 모두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최혜진은 "오늘 바람이 너무 많이 불었다. 대회 기간 중 가장 바람이 강했던 것 같다"며 "조금 피곤했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아직 투어 첫 승은 없지만, 올 시즌 네 차례나 '톱10'에 진입했다. 최혜진은 최근 LPGA 투어 3개 대회에서 모두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멕시코 오픈과 US 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랐고, 지난주 끝난 마이어 클래식에선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또 최혜진은 4월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9위에 이어 US 여자오픈 4위로 올 시즌 치른 메이저 2개 대회에서 모두 상위 10위에 진입했다.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도 3연속 메이저 톱10을 노린다. 단독 선두는 호주 교포 이민지로,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 중이다. "그동안 바람이 많은 환경에서 끊임없이 훈련했다. 바람이 많이 부는 호주에서 자라 바람 부는 환경에서 훈련할 기회가 많았다"는 이민지는 "4타 차 선두지만 결과는 알 수 없다. 겸손한 마음으로 마지막 라운드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라운드까지 공동 5위를 달렸던 이소미는 이날 4오버파 76타로 부진하며 공동 10위(3오버파 219타)로 밀렸다. 마지막 3개 홀에서 모두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방신실도 이날 4오버파를 기록하며 3라운드 합계 4오버파 220타로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승재 기자 2025.06.22 10:04
예능

불꽃 파이터즈, 인천고 맹공에 당황… 시즌 최대 위기 직면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가 인천고의 맹렬한 마운드 공세에 2025시즌 최대 위기를 맞이한다.오는 23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8화에서는 인천고의 초반 기세에 흔들리는 불꽃 파이터즈의 모습이 그려진다.이날 파이터즈의 선발투수로는, 2025시즌 12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인 유희관이 출격한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신뢰를 쌓아온 유희관은 이날 경기에서 예기치 못한 모습으로 팀에 불안을 안긴다. 인천고 타자들은 침착하게 공을 골라내며 유희관을 압박하고, 더그아웃의 응원전까지 몰아붙이며 분위기를 장악한다. 집중력을 잃은 유희관은 컨트롤 아티스트답지 않게 흔들리고, 결국 박재욱이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방문하게 된다. 이어서 연달아 벌어지는 돌발 상황에 파이터즈는 시즌 최대 고비에 직면한다.하지만 파이터즈는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처럼 반격의 실마리를 찾는다. 경기 초반, 파이터즈는 인천고의 ‘우타자 킬러’ 선발투수의 변화구에 밀려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한다. 그러나 베테랑다운 침착함으로 기회를 엿보며 반전을 노리고, 인천고 더그아웃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치열한 기싸움은 계속된다. 인천고는 파이터즈의 약점을 공략해 공격 활로를 찾으려 한다. 초반 부진했던 유희관은 급습하는 공격에도 침착하게 제 페이스를 회복해가고, 타자들 역시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반격을 시도한다. 과연 파이터즈는 인천고의 뜨거운 기세에 찬물을 끼얹고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을까.한편, 순항하던 인천고 역시 위기에 몰리면서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든다. 2026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이 유력한 좌완을 마운드에 올린 것. 예리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몸쪽 승부를 할 줄 아는 투수의 공에 파이터즈 중심타선은 크게 움찔한다고. 인천고 투수의 두둑한 배짱투에 얼어붙은 파이터즈의 타선은 살아날 수 있을지 두 팀 간 힘의 줄다리기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25시즌 역대급 타격전을 벌이는 불꽃 파이터즈와 인천고의 1차전은 오는 23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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