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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다승 1위·연패 끊기 전문, 자신의 주가 높이는 KBO 출신들

‘前두산’ 크리스 플렉센(27·시애틀)은 빈약한 팀 공격력 속에서도 두 자릿수 승리를 앞두고 있다. ‘前SK’ 메릴 켈리(33·애리조나)는 팀의 연패를 끊어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플렉센은 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승(3패)째를 거둔 플렉센은 평균자책점도 3.97에서 3.80으로 내렸다. 플렉센의 호투로 시애틀은 시즌 성적 45승 40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기록 중이다. 키쿠치 유세이와 함께 시즌 6승으로 팀 내 다승 공동 1위였던 플렉센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부문에서는 7위에 해당한다. 시애틀은 팀 타율 0.219로 MLB 30개 구단 최하위다. 플렉센의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다. 시즌 15번의 선발 등판 중 퀄리티 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7번이다.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QS+·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4번이다. 팀 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플렉센은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2020년 KBO리그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21경기에 나와 8승 3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에서는 부상으로 결장하기도 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해 자신의 이름을 팬들의 뇌리에 각인시켰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MLB 재입성에 성공한 플렉센은 자신의 주가를 더 높이고 있다. 플렉센은 올 시즌 개인 통산 첫 번째 두 자릿수 승리에 도전한다. 플렉센에 앞서 KBO리그 출신으로 ‘MLB 성공신화’를 쓴 선수는 켈리가 있다. 켈리는 KBO리그에서 2015년부터 4시즌 동안 통산 48승 32패를 거두고 2019년에 MLB 도전을 택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2019년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했다. 60경기 축소 시즌이었던 작년에는 3승 2패 평균자책점 2.59로 활약했다. 올 시즌은 다소 주춤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7경기에 나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4.67로 부진하다. 시즌 초반 5경기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6.33을 기록한 게 성적 부진의 원인이다. 올 시즌 켈리는 퀄리티 스타트 5번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는 3회다. 팀은 최악의 시즌을 겪고 있다. 애리조나는 시즌 성적 23승 6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다. 승률 0.267는 MLB 3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켈리는 애리조나에서 ‘연패 끊기 전문’ 역할을 해내고 있다. 지난달 22일 밀워키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애리조나의 17연패를 끊어냈다. 이뿐만 아니다. 켈리는 27일 샌디에이고전에서 6이닝 무실점 투구로 애리조나를 원정 24연패에서 탈출시켰다. 또한 지난 2일에는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7이닝 3실점 투구를 펼쳐 애리조나를 4연패에서 벗어나게 했다. 현재 켈리는 MLB 최약체로 분류된 팀의 연패를 끊어내 팀에 절대 없어서는 안 될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0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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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거론 '前SK' 켈리..."원하는 팀이 있다는게 나쁠건 없어"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가 선발진의 마지막 희망 메릴 켈리(33)를 트레이드하게 될까. 미국 ‘디 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간) “메릴 켈리는 트레이드 가치가 있다”라며 “그러나 애리조나가 그 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을까”라고 켈리의 트레이드를 두고 애리조나가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MLB 전체 최하위로 떨어진 애리조나의 선발진에 켈리는 마지막 희망이다. 시즌 22승 58패(승률 0.275)인 애리조나는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샌프란시스코와 29경기 벌어진 지구 최하위에 29위 볼티모어(승률 0.316)와도 상당한 차이가 벌어진 전체 최하위 팀이다. 팀 17연패, 원정 24연패로 팀 연패 신기록과 원정 연패 MLB 신기록을 세웠다. 선발진에서 규정 이닝을 달성한 투수는 켈리가 유일하다. 포스트시즌 가능성은 진작에 0%(팬그래프 예측 기준)로 떨어졌다. 선수를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팔리는 선수여야 팔지만 그럴 선수조차 몇 없는 현실이다. 선발진의 유일한 희망인 켈리도 그 몇 명 중 한 명이다. 디 애슬레틱은 “32세 평균자책점 4.73인 선수는 인상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켈리는 이번 시즌 애리조나를 위해 다른 중요한 일을 해냈다”면서 “선발 16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경기는 두 번에 불과했고 10번 이상 6이닝을 소화했다”고 켈리의 이닝 소화 능력을 소개했다. 매체는 “애리조나에서 가장 믿을만한 선발 예고는 미정(TBA)인 상황에서 예측 가능한 투수 켈리 없이 애리조나가 승리는 고사하고 살아남을 수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어려운 팀의 기둥인 켈리의 존재감을 전했다. 그러나 최하위가 확정된 시점에서 미래를 생각해야만 한다. 디 애슬레틱은 “애리조나는 팔 선수가 별로 없지만 분명 팔아야 하는 팀이다”라며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이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트레이드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가장 가치가 높은 케텔 마르테와 카슨 켈리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도 타격이다. 올해 연봉 425만달러로 계약 마지막 해인 데다 저렴한 팀 옵션만 남은 켈리로 낮은 등급의 유망주라도 데려오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최근 성적이 좋은 점도 세일즈 포인트다. 최근 2경기 호투로 팀의 17연패, 원정 24연패를 끊어냈다. 최근 5경기 평균자책점이 2.59로 2019년 기록했던 6경기 평균자책점 2.68에 못지않은 페이스다. 켈리 본인도 트레이드 가능성을 알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켈리도 이를 대비하고 있다”며 “켈리는 디백스에서의 선발 등판이 다른 29개 팀들을 위한 오디션이면서 (트레이드 마감 이후인) 8월이 되면 어디에서 던지게 될지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켈리는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이름이 거론되는 건 분명 나쁜 일이 아니다”라며 “다른 팀들이 나한테 관심이 있다는 얘기다”라고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애리조나 역시 내년에 다시 포스트시즌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에 트레이드 결정은 쉽지 않다. 올해 성적을 ‘갑작스러운 사고’로 여기고 내년을 준비한다면 유능한 선발 투수들을 확보해놔야 한다.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은 8월 1일이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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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SK' 켈리, 팀17연패-원정 24연패 모두 끊었다...SD는 8연승 중단

메릴 켈리(33·애리조나)가 또다시 팀의 연패 기록을 끊어냈다. 켈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0-1 승리에 공헌했다. 애리조나는 이날 승리로 MLB 역대 최다 기록이었던 원정 경기 24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은 22승 56패(승률 0.282)로 소폭 올라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MLB 전체 최하위에 머물렀다. 켈리는 이날 KBO리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안정감 있는 투구로 마운드를 지켰다. 1회 말 땅볼 3개 삼자 범퇴로 시작한 켈리는 2회 말 선두 타자 매니 마차도의 1루타를 시작으로 에릭 호스머의 땅볼, 트렌트 그리샴의 1루타로 1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내야 뜬공과 땅볼로 첫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 말을 1루타 1개와 탈삼진 2개, 땅볼 1개로 마친 켈리는 4회 말도 뜬공 2개와 내야 뜬공 1개로 막아냈다. 마지막 실점 위기는 5회 말이었다. 선두 타자 주릭슨 프로파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웹스터 리바스의 1루타, 나빌 크리스맷의 희생 번트, 토미 팸의 사구로 1, 2루 위기에서 샌디에이고의 최고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맞이했다. 위기를 탈출한 건 켈리 본인의 힘이었다. 1구와 2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켈리는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진 6구 92.4마일 싱커로 타티스에게 삼진을 뺏어내며 이닝을 마쳤다. 6회 말도 1루타 하나뿐 실점 없이 마친 켈리는 6이닝 99구로 이날 등판을 마치고 마운드를 라이언 부처에게 넘겼다. 타선의 득점 지원도 화끈했다. 1회 초 선취점을 시작으로 4회까지 매 이닝 득점을 기록하며 6득점으로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애리조나로 기울였다. 샌디에이고 선발 디넬슨 라멧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내려간 틈을 타 샌디에이고 마운드를 두들겼다. 지난 22일 밀워키전 이후 2연속 켈리의 호투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켈리는 당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애리조나를 팀 역대 최다 기록인 17연패에서 건져냈다. 홈 경기였기 때문에 멈추지 못했던 원정 24연패 기록까지 켈리의 손으로 끊어낸 셈이다. 꾸준함이 빛을 발했다. 켈리는 연패 기간 평균자책점이 5.06에 불과했으나 팀에서 가장 많은 85⅓이닝을 소화했다. 매디슨 범가너의 59⅔이닝이 2위일 정도로 부상자들이 줄줄이 이탈한 마운드를 홀로 지켰다. 한편 이날 패배로 상대 팀인 샌디에이고는 8연승을 마쳤다. 지난 신시내티 4연전 시리즈 스윕승을 시작으로 LA 다저스 3연전 스윕과 26일 애리조나전까지 승리하며 8연승으로 지구 선두 싸움에 도전했던 샌디에이고는 이날 패배로 선두 샌프란시스코 추격을 잠시 멈췄다. 샌프란시스코가 이날 오클랜드에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50승 26패(0.658)로 달아났지만 샌디에이고는 46승 33패(승률 0.582)로 5.5경기 차 지구 3위에 머물렀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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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SK' 켈리, 17연패 빠졌던 애리조나 구해냈다

애리조나가 메릴 켈리(33)의 호투 속에 천신만고 끝에 팀 17연패에서 탈출했다. 애리조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전에서 5-1로 승리했다. KBO리그 SK에서 4시즌 동안 뛰었던 켈리가 선발 투수로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무너졌던 팀 마운드를 구원하고 시즌 3승(7패)을 챙겼다. 시즌 성적은 21승 53패(승률 0.284)로 소폭 상승했다. 애리조나는 이날 전까지 17연패로 팀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나날이 경신했다. 원정 경기에서 역대 최고 기록인 23연패까지 당하면서 팀 성적은 20승 53패(승률 0.274)로 30개 구단 전체 최악까지 떨어졌다. 기회도 있었다. 전날 LA 다저스전에서 막판 대추격을 시도했지만 결국 한 점 차에서 멈추면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비록 연패는 탈출하지 못했지만, 전날 좋았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 기어이 연패를 끊어냈다. 선취점은 밀워키가 만들었다. 밀워키는 1회 초 아비사일 가르시아의 좌전 1타점 적시타로 앞서갔다. 애리조나의 반격이 나온 건 2회 말이었다. 장타는 없었지만, 연속 안타로 밀워키 마운드를 공략했다. 2회 말 애리조나는 크리스티안 워커와 조쉬 레딕이 1루타를 쳐 만든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패빈 스미스, 닉 아메드, 스티븐 보트, 케텔 마르테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쳐 3-1로 경기를 역전했다. 투수였던 켈리도 볼넷으로 기회를 이으며 팀의 역전 빅 이닝에 공헌했다. 4회 말에는 쐐기 점수를 만들었다. 4회 말 선발 투수 브렛 앤더슨이 무릎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밀워키 마운드는 트레버 리차즈로 바뀌었다. 애리조나 타선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타자 보트가 볼넷으로 나간 이후 켈리가 희생 번트로 주자를 진루시켰고 마르테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후속 타자인 조쉬 로하스의 2루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땅볼로 각각 한 점씩 추가하며 점수 차를 5-1로 벌렸다. 마운드에서는 켈리가 흔들림 없이 팀을 지켰다. 1회 초 1실점을 제외하면 7회까지 무실점으로 밀워키 타선을 잠재웠다. 밀워키 타선은 2루타 2개를 포함해 6안타를 기록했지만, 1회 득점을 제외하면 켈리를 상대로 연속 출루를 만들지 못하면서 원활히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17연패를 탈출한 애리조나는 이제 남은 불명예 기록인 원정 2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24일까지 밀워키와 홈 시리즈를 치르는 애리조나는 이후 샌디에이고와 원정 시리즈를 치러 원정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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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6득점 애리조나, 대역전극 바로 앞에서 연패 탈출 좌절

애리조나가 눈앞에서 승리를 놓치며 시즌 17연패를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전에서 8-9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애리조나는 팀 최다연패 기록을 17연패로 또 한 번 경신했다. 시즌 성적은 20승 53패(승률 0.274)로 최하위를 유지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다저스의 압도적 우세로 흘러갔다. 다저스는 3회 초 크리스 테일러의 좌전 안타와 A.J. 폴락의 볼넷 이후 저스틴 터너의 1타점 적시타, 알버트 푸홀스의 좌월 3점 홈런, 앤디 번즈의 볼넷과 스티븐 수자 주니어의 3루타로 5득점을 대거 추가했다. 다저스는 4회 초 폴락의 2타점 2루타로 7-0까지 달아났다. 애리조나 역시 4회 말 에두아르도에스코바의 적시 1루타로 한 점을 쫓아갔지만, 다저스가 5회 말 클레빈저의 스퀴즈 번트와 폴락의 적시 2루타로 다시 한번 달아나며 점수 차를 9-1, 8점 차까지 벌렸다. 애리조나에 기회가 찾아온 건 8회 말이었다. LA 다저스는 벌어진 점수 차에 추격조인 에드윈 우세타를 올렸지만, 연패 탈출을 향한 애리조나 타선의 집중력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선두 타자 케텔 마르테가 볼넷으로 출루한 애리조나는 데이빗 페랄타의 안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볼넷 이후 조쉬 레딕, 크리스티안 워커, 스티븐 보트, 조쉬 반미터가 모두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하며 대량 득점을 만들었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8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마르테의 적시타까지 더해지면서 애리조나는 8회 말에만 6득점을 기록해 한 점 차까지 다저스를 추격했다. 그러나 애리조나는 결국 그 한 점을 넘지 못하고 연패를 이어갔다. 마르테의 다음 타자 조쉬 로하스가 땅볼로 물러난 애리조나는 9회 말 등판한 다저스의 마무리 켄리 젠슨에게 삼자 범퇴를 당하고 이날 경기를 1점 차 패배로 마무리했다. 다저스 3연전을 모두 내준 애리조나는 다시 한번 홈에서 밀워키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현실적인 목표는 전 SK 출신인 메릴 켈리가 등판하는 1차전에서 1승이다. 리그 최강의 1-2-3선발을 구축하고 있는 밀워키는 1차전에서 5선발 브렛 앤더슨(평균자책점 4.24)이 등판한다. 애리조나가 이 경기를 잡지 못하면 상대 선발로 프레디 페랄타(평균자책점 2.28), 브랜든 우드러프(평균자책점 1.94)를 만나야 한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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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4기 개막전 승리' 차우찬 "두산전 연패 조금 신경 쓰였지만…"

LG 차우찬(33)이 또 한 번 중요한 일전에서 '곰 사냥'에 성공했다. 두산전에서 팀의 자존심을 또 세웠다. 차우찬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팀의 8-2 승리를 이끌며 승리 투수가 됐다. 팀의 자존심을 세우며 승리를 이끄는 호투였다. LG는 역대 개막전 최다패의 오명을 가진 반면 상대팀 두산은 개막전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자랑했다. 특히 LG는 어린이날 맞대결에서 두산에 9승14패로 크게 뒤졌는데, 이날 승리로 열세를 조금 만회했다. 최근 2연 연속 동안 LG는 어린이날 3연전에서 두산에 스윕패를 당하기도 했다. 차우찬은 두산을 상대로 중요할 때마다 잘 던진다. FA(프리에이전트) 이적 두 번째 시즌인 2018년 LG가 두산과의 15차전까지 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을 당시 차우찬은 10월 6일 맞대결 최종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차우찬은 당시 134개의 공을 던지는 역투를 선보였다. 전년 시즌을 포함해 두산전 17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는 귀중한 승리였다. 지난해에도 두산전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29로 잘 던졌던 차우찬은 외국인 투수를 대신한 개막전에서도 라이벌 팀을 상대로 LG에 의미 있는 승리를 선사했다. 차우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전에서야 팀이 두산과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6연패를 당한 소식을 접해 조금 신경 쓰였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2018년 두산전 15연패 당시에는 내일이 없었지만, 오늘은 내일도 모레도 있어 그때보다 부담감은 덜했다"고 했다. 호투 비결로는 "없다. 특별히 좋은 편도 아니다"고 겸손해했다.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승리였다. 삼성 소속이던 2011년과 2012년, 그리고 2016년 개막전에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한 그는 '3전 4기' 도전 끝에 류중일 감독에게 개막전 승리를 안겼다. 앞서 세 차례 개막전 선발 등판 때 차우찬의 평균자책점은 6.00(2패)이었는데, 그의 개막전 선발을 내정한 사령탑은 류중일 현 LG 감독이었다. 특히 LG는 지난해 10개 구단 최고 외국인 듀오로 활약한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가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미국으로 특별 휴가를 다녀온 뒤 KBO의 권고에 따라 2주간 자가 격리를 거치면서 몸 상태가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았다. 그래서 차우찬이 대신 개막전 선발 등판로 나선 가운데 값진 승리를 팀에 선사해 의미를 더했다. 차우찬은 초반 투구 수가 많았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4회 김재환에게 던진 110㎞ 커브를 통타당해 솔로 홈런을 내준 게 유일한 실점이다. 투구 수가 늘어나면 더욱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차우찬은 이날 역시 5회와 6회는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며 갈수록 안정감을 선보였다. 투구 수는 101개. 류중일 LG 감독은 "개막전 첫 단추를 잘 끼어 기쁘다. 차우찬이 잘 던졌다. 완급 조절도 좋았다"고 칭찬했다.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주장' 김현수 역시 "우찬이가 선발로 정말 잘 던져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며 기쁨을 나눴다. 차우찬은 "(코로나19로 개막이 늦어져) 준비기간이 길었으나 첫 경기부터 좋게 풀어나가 다행이다. 근우 형이 호수비를 한 덕분에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0.05.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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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차우찬·김현수' 활약 LG, 두산 꺾고 개막전·어린이날 악몽 탈출

'개막전 최다패' LG가 '개막전 최다승' 두산에 이겼다. 잠실구장을 함께 쓰는 LG와 두산은 어린이날에 역대 24차례 맞붙었다. KBO는 '흥행 카드' 양 팀의 맞대결을 일부러 어린이날 시리즈에 편성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역대 가장 늦은 5일에 개막한 탓에, 양 팀의 맞대결은 올해 첫 경기인 개막전부터 성사됐다. "두산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144경기 중 한 경기로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한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LG가 8-2로 승리, 어린이날 시리즈 악몽에서 탈출했다. LG는 두산과의 어린이날 맞대결에서 10승14패로 열세를 조금 만회했고, 또한 최근 2년 연속 어린이날 3연전에서의 스윕패를 일찍부터 끊어냈다. 개막전 맞대결로 좁혀봐도 역대 1승8패로 크게 뒤졌는데, LG가 두산(전신 OB 포함)과의 개막전에서 승리한 건 MBC 청룡 시절인던 1989년 4월 8일 이후 무려 31년 만이다. 이후 지긋지긋한 8연패를 당했기에, LG 창단 이후로는 개막전에서 두산을 꺾은 건 역대 처음이다. 역대 개막전 승률이 가장 낮은 LG는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친 '절친' 차우찬과 김현수의 활약으로 이겼다. 차우찬이 6이닝 1실점으로 첫 승을 거뒀고, 김현수는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책임졌다. 내야수 정근우와 로베르토 라모스는 공수에서 인상 깊은 신고식을 했다. 예년 양 팀의 어린이날 맞대결은 만원 관중 속에 어린이 관중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무관중으로 열려 평소와는 크게 다른 생소한 환경에서 열렸다. 두 팀의 맞대결에선 홈 팀이 1루 측 더그아웃을 사용하나, 선수단 동선이 겹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은 홈 팀(LG)이 3루 측 더그아웃을 썼다. LG가 3루 측, 두산이 1루 측 라커룸을 사용하고 있어 경기 시작 전이나 종료 후에 동선을 겹칠 수 있어서다. 또한 이날 잠실구장에는 약 10여 매체의 외신 취재진이 찾아,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였다. 미국 LA 타임즈와 일본 NHK·니혼 TV, 중국 CCTV, 싱가포르 공영방송 CNA 등 취재진이 방문해 전 세계 프로리그 중 대만에 이어 두 번째로 '플레이볼'이 선언된 KBO리그 개막을 유심히 관찰했다. LA 타임즈의 빅토리아 김 기자는 "한국은 어떤 과정을 통해 프로 스포츠 정규시즌을 개막하고, 어떤 방식으로 리그를 진행하는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했다. 니혼 TV의 아마가사키 타쿠로 특파원은 "오늘 개막전을 보면 일본 야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날 잠실구장에 모인 국내외 취재진만 150여명으로,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열기였다. 류중일 LG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실을 가득 메운 취재진을 보면 특유의 사투리로 "왜 이리 많노"라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마운드에선 2018년 두산전에서 유일하게 팀의 자존심을 지킨 차우찬(33)이, 타선에선 김현수(32)가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를 이끌었다. 차우찬은 이날 개막전에서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삼성 소속이던 2011년과 2012년, 그리고 2016년 개막전에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한 그는 '3전 4기' 도전 끝에 류중일 감독에게 개막전 승리를 안겼다. 앞서 세 차례 개막전 선발 등판 때 차우찬의 평균자책점은 6.00(2패)이었는데, 그의 개막전 선발을 내정한 사령탑은 류중일 현 LG 감독이었다. 차우찬은 초반 투구수가 많았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4회 김재환에게 던진 110㎞ 커브를 통타당해 솔로 홈런을 내준 게 유일한 실점이다. 투구 수가 늘어나면 더욱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차우찬은 이날 역시 5회와 6회는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며 갈수록 안정감을 선보였다. 투구 수는 101개. 차우찬은 LG의 자존심이다. 지난해 10개 구단 최고 외국인 듀오로 활약한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가 국내에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미국으로 특별 휴가를 다녀온 뒤 KBO의 권고에 따라 2주간 자가 격리를 거치면서 몸 상태가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아 대신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두산을 상대로 자존심을 지킨 적 있다. FA(프리에이전트) 이적 두 번째 시즌인 2018년 LG가 두산과의 15차전까지 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을 당시 10월 6일 맞대결 최종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차우찬은 이날 134개의 공을 던지는 역투를 선보였다. 전년 시즌을 포함해 두산전 17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는 귀중한 승리였다. 지난해에도 두산전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29로 잘 던졌던 차우찬은 외국인 투수를 대신한 개막전에서도 라이벌 팀을 상대로 LG에 의미 있는 승리를 선사했다. '주장' 김현수는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3회 말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153㎞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을 살짝 넘기는 2점 홈런을 쳤다. 2020년 KBO리그 1호 홈런의 주인공이자, 개인 네 번째 개막전 홈런이다. 이어 8회에는 1사 3루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쐐기 1타점 2루타를 쳤다. 4타수 2안타 3타점. 달아나는 점수가 필요할 때 찬스에서 한방씩 터뜨렸다. 이어 LG는 8회 김민성 타석에서 상대의 연속 폭투로 두 명의 주자가 잇달아 홈을 밟아 6-1로 달아났고, 유강남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승기를 굳혔다. 류중일 감독은 "개막전 첫 단추를 잘 끼어 기쁘다. 차우찬이 완급 조절을 포함해 잘 던졌다. 공격에서 김현수가 고비 때마다 타점을 올린 게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차우찬은 "경기 전에 팀이 두산과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6연패를 당한 소식을 접해 조금 신경 쓰였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2018년 두산전 15연패 당시에는 내일이 없었지만, 오늘은 내일도 모레도 있어 그때보다 부담감은 덜했다"며 "(정)근우 형의 호수비 덕에 (위기를) 가볍게 넘기고 잘 던질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0.05.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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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15승 14패…박빙 LG-두산 어린이날 이번 3연전은

올해도 어김없이 LG와 두산이 '잠실벌'을 뜨겁게 달굴 어린이날 3연전 빅매치를 갖는다.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의 어린이날 3연전은 연례 행사나 마찬가지다. 어린이날 '잠실 더비'는 1996년 두 팀이 잠실에서 더블헤더로 맞붙으면서 처음 시작됐고, 1997년과 2002년을 제외하면 어린이날마다 빠짐없이 3연전을 가졌다. LG와 두산은 '잠실 라이벌'로 불린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양 팀은 예전부터 보이지 않는 자존심과 기 싸움이 상당했다. 시즌 최종 순위와 관계없이 상대 전적 역시 굉장히 중요하게 여길 정도다. 그런데 지난해 LG는 '잠실 라이벌'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두산에 철저하게 당했다. 상대 전적 1승15패. 어린이날 3연전을 포함해 시즌 1차전부터 15차전까지 모두 졌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인 10월 6일 차우찬의 134구 완투 역투 속에 가까스로 3-1로 승리, 2017년부터 이어진 두산전 악몽의 17연패에서 탈출했다. 최근 10년간 LG와 두산의 어린이날 3연전 결과를 보면 팽팽하다. LG가 15승14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우세 시리즈는 두산이 5회로 LG(4회)보다 한 차례 많다. 2016년에는 두 경기만 열렸고, 양 팀이 1승1패로 맞섰다. 4월 12~14일 열린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LG가 모처럼 2승1패로 웃었다. 자존심을 회복한 LG는 맞대결에서 상승세를, 반면 두산은 반격을 희망한다. 이번 시리즈도 팽팽한 맞대결을 예고한다. 양 팀 모두 두 외국인 투수의 출격이 예상된다. 더욱이 양 팀 모두 치열한 선두 싸움을 하고 있어 절대 물러설 수 없는 팽팽한 외나무다리에서 맞붙게 됐다. LG는 선발 로테이션상 올 시즌 리그 최고의 1~3선발이 모두 나설 전망이다. 타일러 윌슨-케이시 켈리-차우찬 순이다. 평균자책점을 보면 윌슨이 0.57로 전체 1위, 차우찬이 1.50으로 3위, 켈리가 2.49로 6위다. 세 명 모두 나란히 4승을 올려 총 12승을 합작했다. 차우찬은 LG전 2연승 중이고, 윌슨(2018년 ERA 2.08)과 켈리는 두산전에 올해 처음 등판한다.두산도 만만치 않다. 로테이션상 조쉬 린드블럼-이현호-세스 후랭코프 순이다. 린드블럼은 다승 1위(5승) 평균자책점 2위(1.38)로 좋은 모습이다. 임시 선발 이현호는 4월 28일 롯데전에서 5⅓이닝 1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두는 등 합격점을 받았다. 후랭코프가 올 시즌 1승3패 평균자책점 4.43으로 다소 부진하나 최근 2경기에서는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마운드는 LG, 타격은 두산이 우세하다. 최근 팀 분위기만 놓고 보면 LG가 오랜 연승으로 선두 싸움에 합류할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산은 지난 주말 사구로 한차례 논란을 겪었다.어린이날 3연전 '엘린이' '두린이'로 통하는 어린이 팬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승리를 기대한다. 부모님 손을 잡고 야구장을 방문하는 '엘린이' '두린이'는 장차 한국 야구 미래의 팬들이다.LG 유강남은 "지난해 어린이날 3연전에서 우리팀 어린이 팬들이 많이 울었을 것 같다. 지난해 아픈 기억도 있으니 우리 선수들이 알아서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2019.05.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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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끝내주는 '찬찬찬' 삼총사

LG가 지독한 '두산 악몽'을 벗어나는 데 있어 '찬찬찬 삼총사'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LG의 한 코칭스태프는 "찬찬찬이 끝내줬다"고 했다. 이름에 공통적으로 '찬'이 들어가는 차우찬(32)-이우찬(27)-정찬헌(29)을 일컫는다.LG는 지난 12일 두산과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3-0으로 완벽한 영봉승을 거뒀다. 지난해 1승15패의 압도적 열세를 보인 LG는 첫 판부터 깔끔하게 라이벌팀의 기세를 꺾어 놓았다.이날 경기에서 차우찬-이우찬-정찬헌이 차례대로 던져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차우찬은 두산 격파의 '구세주'이자 '선봉장'으로 떠올랐다. 지난 12일 두산전에서 7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냈다. 두산전 개인 2연승이다. LG는 2018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두산에 3-1로 승리해 상대 전적 전패(2017년 포함 17연패) 위기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는데, 당시 선발투수가 차우찬이었다. 홀로 9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주며 134구 역투를 펼쳤다. 차우찬은 당시 호투로 LG를 역대 특정 팀 상대 최다 18연패 불명예 타이 기록에서 구해 냈다. 12일 차우찬에 이어 이우찬과 정찬헌이 1이닝씩 이어 던져 무실점으로 막았다. 2011년 입단한 이우찬은 입단 9년 만에 데뷔 첫 기록(홀드)을 남겼다.류중일 LG 감독은 "차우찬이 7이닝을 완벽하게 던졌고, 이어 나온 이우찬도 잘 막아 줬다. 마무리 정찬헌도 제 역할을 잘해 줬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13일 경기에서도 5-2 역전승을 올렸고,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우찬(1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과 정찬헌(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이 홀드와 세이브를 추가했다. LG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의 호투, 신인 정우영의 등장 속에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린다. 그 가운데서도 두산과 주말 3연전을 떠나 올 시즌 현재까지 '찬찬찬' 삼총사의 활약은 대단하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예상보다 일찍 복귀한 차우찬은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53를 기록한다. 그는 총 17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한 점만 내줬다. LG는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의 외국인 원투 펀치에 국내 에이스 차우찬까지 탄탄한 1~3선발진을 갖췄다.좌완 투수 이우찬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2016년과 2018년 총 4경기에서 ⅔이닝 8실점한 그는 올해 10⅓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 중이다. 개막 전부터 "이우찬이 지난해 공이 높게 형성됐지만, 올해는 제구력이 좋아졌다"고 했던 류 감독은 지난 주말 두산과 3연전부터 이우찬을 필승조로 기용하고 있다. 류 감독은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마무리 투수 정찬헌은 1승 6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한다. 지난해 데뷔 이후 첫 불박이 마무리를 맡아 27세이브(5승3패)를 올렸으나 4.85의 높은 평균자책점으로 불안함을 보인 정찬헌은 올해 초반 완벽에 가까운 모습이다.류 감독은 "지난해는 따라갈 만하면 따라갈 수 없을 정도의 점수를 내줬는데, 올해는 구원투수들이 잘 던져 주고 있다"며 달라진 불펜의 힘을 반겼다. 잠실=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tbc.co.kr 2019.04.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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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중요한 부상 선수의 복귀 시기·몸 상태

LG는 지난해 수술대에 오른 주축 선수의 복귀 시기와 몸 상태가 중요하다. 바로 차우찬(32)과 류제국(36)·김지용(31) 등이다. 그중 차우찬과 류제국은 오는 16일, 대졸 1차 지명 신인 투수 이정용과 함께 미리 1차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호주로 출국해 몸 만들기에 돌입한다. 차우찬은 지난 10월에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류제국은 지난해 8월에 허리 수술을 했다. 두 사람 모두 시즌 내 복귀가 점쳐진다. 대개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의 경우 복귀까지 4~6개월 소요되는 만큼 LG 구단은 차우찬이 빠르면 개막전에, 늦어도 4~5월에는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한 류제국은 정확한 복귀 시기를 점칠 순 없지만, 시즌 중 복귀를 예상한다. 차명석 LG 단장은 베테랑 방출생인 장원삼과 심수창을 영입하면서 "두 선수가 5월까지만 버텨 주면 시즌 중반에는 차우찬과 류제국, 그리고 신인들이 돌아와 투수력이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복귀 시기와 더불어 몸 상태도 중요하다.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는 베테랑이다. 차우찬은 LG 이적 두 번째 시즌인 지난해에 12승(10패)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6.09로 나빴다. 6월과 9월에는 3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으나, 나머지 기간에는 평균자책점이 5점대 이상이었다. 기복이 심했다.그럼에도 차우찬은 LG 선발진에서 대체자를 찾기 어려운 국내 에이스다. 지난해 시즌 전부터 팔꿈치 상태가 안 좋았고, 중간에는 고관절 통증까지 겪은 상태에서 혼신을 다해 던져 170이닝을 소화했다. 투구 이닝만 놓고 보면 리그 전체 8위, 국내 투수로는 KIA 양현종(184⅓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던 10월 6일 두산전에서는 9이닝 동안 134개의 공을 던지는 역투로 완투승을 달성하며 팀의 두산전 1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지난해 부상으로 통째로 쉰 류제국은 오랫동안 괴롭혀 온 통증의 원인을 찾아 허리 수술을 했다.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들었지만, 그는 경험과 관록을 갖췄다. 류중일 감독은 "2018시즌에 류제국이 있었다면 5~7승은 더 올리지 않았을까"라며 그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류제국은 2013~2017년 46승을 기록, 이 기간에 팀 내 가장 많은 승리를 올렸다. 2019년 LG 선발진에서 타일러 윌슨-케이시 켈리-차우찬-임찬규 등 4선발은 거의 유력하고, 류제국은 남은 5선발을 놓고 다툴 것으로 점쳐진다. LG는 지난해 김대현과 배재준·김영준·손주영·임지섭을 5선발로 기용했으나 확실한 자원을 찾지 못했다. 류 감독은 "전지훈련을 통해 류제국의 몸 상태와 구위를 봐야 복귀 시기와 보직 등을 점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한 '필승조' 김지용의 재활 속도와 복귀 여부도 중요하다. 2018년 13홀드를 올린 그는 지난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했다. 대개 토미존 서저리의 경우 복귀까지 최소 1년이 소요되는 만큼 정규 시즌 복귀는 쉽지 않겠지만, LG가 가을잔치에 나설 경우 상황에 따라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지난해 선발-중간-마무리 할 것 없이 마운드가 흔들렸다. 때문에 이들 주축 선수의 복귀 시기와 몸 상태에 더욱 신경을 쏟을 수밖에 없다. 이형석 기자 2019.0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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