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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에서 무연 담배가 인기라고? ⑤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글로벌 분석업체 ECA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207개 도시의 ‘생활비’를 매년 발표한다. 2023년 런던은 뉴욕, 홍콩, 제네바에 이어 4위였다. 서울은 9위, 도쿄는 10위로 조사됐다.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필자는 물가 정보 사이트 넘베오(Numbeo)를 통해 한국과 영국(UK)의 생활비를 비교해 봤다. 집세(rent, 영국이 106% 높음)를 제외한 소비자 가격은 영국이 한국보다 0.6% 높았다. 하지만 품목별로 가격을 비교하면 두 나라는 큰 차이를 보인다. 한국은 빵, 우유, 소고기, 과일, 야채 같은 식품 가격이 영국보다 훨씬 비싸다. 한국의 사과, 감자 가격은 전 세계에서 제일 비싸고, 소고기 가격은 두 번째로 높다. 이에 반해 영국은 집세, 외식, 교통비 등이 비싸다.주요 품목 중에서 영국이 한국보다 가장 비싼 것은 무엇일까? 바로 담배다. 말보로 한 갑이 한국에서 4500원(3.36달러, 66위)인데 반해, 영국은 2만2100원(16.52달러 4위)이다. 그나마 2015년 한국 담뱃값이 80% 오른 탓에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 담배 한 갑의 세율은 영국과 한국이 각각 80%와 74%로 큰 차이는 없다. 담배가 제일 비싼 나라는 호주(27.85달러, 3만7200원)이고, 일본(4.05달러)과 한국을 제외한 선진국에서 담배가 제일 싼 나라는 스페인(5.61달러)이다. 2006년 3월 스코틀랜드를 시작으로 웨일스, 북아일랜드를 거쳐 2007년 7월 잉글랜드를 마지막으로 영국 내의 직장과 밀폐된 공공장소에서 흡연은 불법이 됐다. 축구장도 이러한 대세를 따라갔다. 2005년 에버튼의 홈구장인 구디슨 파크가 프리미어리그(EPL) 최초로 흡연을 금지했다. 다른 클럽들도 이를 따라 2007년부터 모든 EPL 구장은 금연 구역이 됐다.전자담배를 피우는 것을 영어로는 베이핑(vaping)이라고 한다. 베이핑 역시 모든 EPL 구장에서 불법이다. 만약 스모킹 혹은 베이핑을 축구장에서 시도하다 걸리면 어떻게 될까? 당사자는 경기장에서 당장 퇴출되고, 클럽에 따라서는 시즌 티켓도 취소된다.영국 정부는 흡연에 관한 더 강한 규제를 내놓고 있다. 2015년부터 영국 내의 모든 상점은 판매대에 담배를 진열할 수 없다. 따라서 소비자가 특정 상표의 담배를 주문하면, 점원이 숨겨진 곳에서 담배를 꺼내 주는 식으로 판매는 이루어진다. 2023년 10월 보수당 정부는 흡연 가능 연령을 현재의 18세에서 매년 1년씩 높일 계획을 밝혔다. 야당인 노동당도 이에 찬성한다. 따라서 법안이 통과되면 2009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사람은 영국에서 평생 법적으로 담배를 살 수 없다.영국의 흡연 인구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고, 현재 흡연자 비율은 12.9%(640만 명)이다. 하지만 일부 프로축구선수들은 여전히 담배를 즐긴다. 2000년대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의 대표적인 흡연자는 피터 크라우치, 데이비드 제임스, 프랭크 램파드, 애쉴리 콜, 잭 윌셔, 라힘 스털링, 키에런 트리피어, 웨인 루니 등이다. 특히 루니는 2009년 아내 콜린이 첫아이를 임신했을 때, 1200파운드를 주고 성매매를 한 적이 있다. 타블로이드 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당시 담배가 고팠던 루니는 호텔 리셉션에서 한 갑을 무려 200파운드(당시 환율로 약 29만원)에 샀다고 한다. ‘무연 담배(Smokeless tobacco)’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츄잉(chewing, 씹는), 디핑(dipping, 머금는) 담배와 스누스(snus)이다. 미국에서 유래한 츄잉과 디핑은 특히 야구와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 2015년 메이저리그(MLB) 선수와 지도자의 37%가 무연 담배를 애용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빅 리그에 올라온 모든 신인 선수들은 이러한 담배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스누스는 스웨덴에서 유래했다. 스누스와 디핑 담배는 유사하지만, 제품을 입에 넣는 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스누스는 윗입술과 잇몸 사이에 위치하는 데 반해, 디핑은 주로 아랫입술이나 볼과 잇몸 사이에 놓는다. 또한 스누스는 씹을 필요가 없고, 침도 안 뱉는다. 디핑은 씹을 수도 있고 침을 뱉어야 한다. 영국에서 스누스를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사용하는 것은 합법이다.EPL 선수들이 스누스를 애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누스를 통해 니코틴을 흡수하면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방출되고, 이는 아드레날린의 급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용자의 스트레스는 감소되며 집중력이 증가되고, 신체적인 활력이 향상된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바디는 자서전에서 “스누스는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중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축구 선수들이 스누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 선수는 심지어 경기 중에도 사용한다”고 밝혔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스누스를 감시 목록에 올렸지만, 금지한 적은 없다. 따라서 현재 선수들의 스누스 이용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스누스는 일반 담배보다 분명 덜 위험하지만, 높은 니코틴 함유량으로 인해 중독성이 강하다. 또한 스누스를 계속 이용하면 심장, 구강 질환 등을 유발하고, 식도암과 췌장암에 걸릴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에 일부 클럽은 스누스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EPL 같은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부, 명예, 인기를 얻는다. 하지만 최고 레벨의 선수와의 경쟁해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긴장감이 요구된다. 이러한 압박감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고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선수들은 스누스를 애용한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1.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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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크라우치…“궁극의 스트라이커” 조합한 케인, ‘SON이 없다고?’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최근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스트라이커’에 대한 의견을 드러냈다. 움직임·스피드·헤더 등 8가지 항목에 걸맞은 선수를 조합하는 것이었는데, ‘영혼의 파트너’로 꼽힌 손흥민(토트넘)을 제외해 현지에서도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스포츠 매체 ESPN 영국판은 지난 21일 소셜미디어(SNS)에 케인과 짧은 인터뷰를 나눈 영상을 게시했다. 약 40초간 진행된 영상에서 케인은 자신이 생각하는 ‘궁극의 스트라이커’를 능력에 따라 조합했다. 주어진 항목은 움직임·속도·헤딩·결정력·힘·드리블·연계 플레이·활동량 8가지였다.케인은 먼저 움직임 항목에선 에딘손 카바니(보카 주니어스)를 꼽았다. 이어 속도에 대해선 길게 고민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택했다. 헤딩은 피터 크라우치를 뽑았다. 크라우치는 영국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로, 2m에 달하는 신장을 자랑한다. 과거 토트넘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결정력을 묻는 질문에는 본인 스스로를 뽑았다.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213골을 터뜨리며 역사상 2위에 오른 장본인.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무대로 적을 옮겼지만, 그는 공식전 16경기 21골을 터뜨리며 압도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한편 힘과 드리블 부문에선 디디에 드로그바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꼽았다. 끝으로 연계 플레이와 활동량 부문에선 웨인 루니,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을 택했다. 8개의 항목에서, 손흥민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현지에서도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케인이 완벽한 스트라이커를 만들면서 토트넘의 슈퍼스타를 제외했다”라고 전했다. 먼저 스퍼스웹은 “케인은 현재 팀의 주장인 손흥민과 8시즌 함께 뛰며 파트너쉽을 형성했다. 이들은 EPL에서 통산 47개의 합작 골을 터뜨리며 1위에 올랐다”면서 “리그 역사상 최고의 듀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두 선수의 활약상을 돌아봤다. 이어 케인이 언급한 ‘궁극의 스트라이커’에 대해선 “손흥민을 위한 공간이 없었다”면서도, “케인이 구단에 있을 때, 손흥민은 공격수가 아니었다라는 논리로 대답할 수 있다”라고 풀이했다. 동시에 “이상적으로는 손흥민이 1~2가지 항목에 해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피드와 활동량에서 말이다. 케인은 경기장에서 손흥민과 아름다운 관계를 맺었다. 가십을 깊게 다룰 필요는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스퍼스웹의 언급대로, 손흥민과 케인은 EPL에서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공격 듀오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두 선수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296경기에서 60골을 합작했다. 케인이 34골 26도움, 손흥민이 26골 34도움을 올렸다. EPL 공식 기록으로는 47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2위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36골)에 월등히 앞서는 수치다. 손흥민이 24골, 케인이 23골을 보탰다.두 선수의 호흡이 가장 빛난 시기는 지난 2020년부터라고 여겨진다. 해당 기간에만 21골의 골을 합작하며 ‘손-케’ 듀오의 위력을 뽐냈다. 특히 손흥민이 EPL 득점왕(23골)을 차지한 2021~22시즌이 대표적이다. 당시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이 이끈 토트넘은 케인이 2선까지 내려오면, 뒷공간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네주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돌아보면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었지만, 효과는 탁월했다. 손흥민은 해당 시즌 커리어 처음으로 단일 시즌 리그 2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득점왕을 차지한 시즌이기도 하다. 팀 역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확보하는 등 겹경사를 누린 해였다.한편 손-케 듀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해체됐다.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둔 케인이 이적을 바란 탓이다. 케인은 9500만 유로(약 1340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뮌헨에 입성했다.케인에게 적응기란 없었다. 시즌이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미 21골을 터뜨렸다. 이 페이스라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게르트 뮐러 등의 기록을 넘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반면 시즌 전 토트넘은 ‘비상’이었다. 케인이 떠난 자리에, 톱 플레이어를 영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8위에 그치며 유럽대항전 진출이 무산됐고, 영입할 수 있는 선수 풀이 좁았다. 결국 히샤를리송(브라질)에게 기대를 걸었는데, 그는 여전히 기대치를 밑돌았다. 위기의 토트넘을 구한 건 손흥민이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줬고, 히샤를리송이 부진하자 스트라이커로 위치를 옮겼다. 라인을 크게 올리고, 공격적인 전술을 앞세운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장에서 ‘스트라이커’ 손흥민은 최적의 조각이었다. 손흥민은 케인만큼의 연계 플레이를 해주지 못하지만, 빠른 발을 이용한 압박으로 상대 수비를 뒤로 물러나게 할 수 있다. 마침 팀에 새롭게 합류한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 전까지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토트넘의 공격 축구를 완성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8골을 넣었다. 부상 여파로 부진했다고 평가받는 지난 시즌(10골) 기록에 벌써 근접했다. 만약 계속 이 위치에서 뛴다면, 득점 기록은 더욱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국가대표에서도 손흥민의 발끝은 뜨겁다. 그는 지난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중국(79위)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선발 출전,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페널티킥과 코너킥에서 1골씩 기록하며 A매치 41호 골 고지를 밟았다. 동시에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이기도 하다. 2010년 태극마크를 단 그가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 그는 한국의 A매치 득점 2위 황선홍(50골) 올림픽대표팀 감독과의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대표팀 임무를 마친 손흥민은 다시 영국으로 향한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애스턴 빌라와의 EPL 1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김우중 기자 2023.11.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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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볼 뽀뽀' 콘테 토트넘 감독, 코로나 양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14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지난 주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거리 두기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앞서 콘테 감독은 지난 10일 애스턴 빌라전 후반 33분 손흥민을 교체아웃 시키며 볼 뽀뽀를 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에게 격한 애정 표현을 했다.한국 팬들은 콘테 감독이 확진되자 손흥민의 건강을 염려하고 있다. 다행히 손흥민은 브라이튼전을 앞두고 토트넘 훈련에 정상 참가했다. 토트넘 구단은 훈련장을 찾은 토트넘 출신 피터 크라우치와 손흥민이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또 손흥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팔로워 600만명을 돌파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현재까지 손흥민은 건강하고 선수단 내 추가 감염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4위 토트넘은 16일 오후 8시 30분 브라이튼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다. 콘테 감독은 주중에는 팀 훈련을 직접 챙기지는 못했다. 기자회견은 화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토트넘 대변인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콘테 감독이 토요일 경기에는 다시 복귀해 벤치에 앉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 풋볼런던 등 현지 매체들은 “콘테 감독이 확진 후 거리두기를 지켰으며, 증상 없이 브라이튼전에 예정대로 지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손흥민은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브라이튼전에서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하게 된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17골) 손흥민은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0골)을 3골 차로 추격 중이다. 토트넘은 4연승을 달리며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5위 아스널과 승점 3점 차다.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4.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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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치, "현재까지 올해의 선수? 난 손흥민 찍을래"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출신 피터 크라우치(40)가 손흥민(29·토트넘)을 높게 평가했다. 크라우치는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크라우치에게 물어봐’ 코너에서 ‘올해의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나’라는 팬 질문을 받았다. 크라우치는 “대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이다. 지난 시즌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 데이크(이상 리버풀)처럼 압도적인 선수가 없다. 잭 그릴리시(애스턴 빌라)가 가능성이 있고, 해리 케인(토트넘)은 크리스마스 전까지 좋았지만 현재 부상 중”이라고 했다. 이어 크라우치는 “현 시점이라면 난 손흥민에게 투표할거다. 난 손흥민의 플레이를 사랑하며, 그는 올 시즌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12골-6도움, 각종대회에서 16골-10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만 최근 5경기째 침묵 중이다. 토트넘 유소년 출신 크라우치는 2m1㎝ 장신 공격수로 2009년부터 2시즌간 토트넘에서 뛰었다. 2019년 번리에서 은퇴한 크라우치는 그동안 토트넘 후배 손흥민을 수차례 칭찬해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2.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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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보다 안정' 김신욱, 동국-주영-동원과의 차이는?

"도전을 택할 때가 아니다. 러시아 월드컵을 생각해 팀을 선택할 것이다."김신욱(26·울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이 나왔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28일(한국시간)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길 가능성이 높은 각국 주요선수 5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김신욱은 아시아 지역 이적 후보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김신욱을 두고 '한국의 피터 크라우치(33·스토크 시티)'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김신욱 측 반응은 담담하다.김신욱의 에이전트인 FS코퍼레이션 김성호 실장은 전화통화에서 "매년 (김)신욱이에게 관심을 갖는 구단은 많았다. 정말 진지한 제안이 온다면 협상할 생각이다"며 "무리해서 이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김신욱은 K리그에서 6시즌을 뛰며 77골 18도움(194경기)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브라질 월드컵과 인천 아시안컵 대표팀에 차출돼 한국 대표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은 한국 공격수의 무덤이었다. 도전장을 냈던 공격수마다 실패를 맛봤다. 2007년 미들스보로에 입단한 이동국(35·전북)은 23경기에 출전해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이듬해 쓸쓸하게 K리그로 돌아왔다. 2011년 아스널로 이적한 박주영(29·알 샤밥)은 6경기에 출장해 1골에 그쳤고, 여러 구단을 임대 다니는 신세로 전락했다. 같은해 선덜랜드에 입단했던 지동원(23·아우크스부르크) 역시 24경기에 나와 2골을 넣는데 그쳤다. 그 또한 이후 세 시즌 동안 여러 팀을 임대 다녀야 했다. 세 선수 모두 '도전'을 외치며 성급하게 EPL 이적을 추진했다가 무너졌다.김신욱은 이들과 상황이 다르다. EPL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고 독일과 러시아 등에서도 러브콜이 오고 있다. 하지만 울산과 계약도 2년이나 남았다. BBC의 예상대로 내년에 잉글랜드 무대로 이적한다면 이적료가 발생한다. 김성호 실장은 "(김)신욱이가 도전을 택할 때가 아니다. 러시아 월드컵까지 꾸준한 출전기회가 중요하다"며 "현재 신욱이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주는 곳을 신중하게 택할 것이다"고 했다.울산도 김신욱의 미래를 위해 잡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워놨다. 여기에 김신욱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혜택까지 받았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해외이적을 노릴 수 있다. 윤정환 울산 감독 역시 김신욱에게 좋은 제안이 오면 놓아주겠다는 입장이다. 김신욱은 지난 10월 아시안게임에서 다친 종아리뼈 골절 치료를 마쳤다. 휴식을 취하고 있는 그는 내달 4일 소집하는 울산의 겨울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12.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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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EPL 진출설...가능성 큰 까닭은?

김신욱(26·울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이 나왔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28일(한국시간)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길 가능성이 높은 각국 주요선수 5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김신욱은 아시아 지역 이적 후보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김신욱을 두고 한국의 피터 크라우치(33·스토크 시티)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신욱이 2014년 좋은 시즌을 보냈다며 다만 부상이라 겨울 이적시장에 올지, 7월 여름 이적시장에 팀을 옮길지 정도가 의문이라고 표현했다. 김신욱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종아리뼈 골절을 당해 현재 재활 중이다. 김신욱은 2014시즌 K리그에서 20경기에 나와 9골 2도움을 올렸다. 시즌 초에는 연속골을 넣으며 무서운 기세를 뽐냈지만 부상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후반기 부진했다. 대신 아시안게임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한국이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는데 공을 세웠다. BBC는 김신욱이 이미 러시아 클럽인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영입제안을 받았다며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구단도 김신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울산도 김신욱의 미래를 위해 잡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워놨다. 여기에 김신욱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혜택까지 받았기 때문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해외이적을 노릴 수 있다. 신임 윤정환 감독 역시 김신욱에게 좋은 제안이 오면 놓아주겠다고 했다. 김신욱의 해외 진출을 막을 모든 제약이 풀린 것이다. EPL과 K리그의 이적시장이 열리면 김신욱을 잡기 위한 여러 구단의 눈치 싸움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12.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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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김신욱의 잉글랜드 진출 가능성 보도

'고경폭격기' 김신욱(26·울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이 영국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영국 BBC는 28일(한국시간)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구단에서 둥지를 틀 가능성이 있는 각국 선수 50명을 선정했다. 전 세계 축구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된 이번 발표에는 김신욱이 이적 가능성이 있는 아시아지역 선수로 언급됐다. BBC는 "김신욱의 한국의 피터 크라우치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다. 다만 현재는 부상 중이기 때문에 이적이 내년 1월이 될 지 7월로 미뤄질지가 의문"이라고 전했다. 크라우치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장신(200cm) 공격수로 헤딩에 능하고 득점력이 뛰어나다. 196cm의 김신욱을 한국의 크라우치라고 설명한 이유다. 이 매체는 "이미 러시아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가 김신욱에게 러브콜을 보낸 상태다. 또 잉글랜드 구단들도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김신욱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서 20경기에 출전해 9골을 넣었다. 그러나 지난 10월 종아리뼈 골절 때문에 시즌 아웃됐다.J스포츠팀 2014.12.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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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토토] 맨유와 비긴 스토크, 이변이 아니다

토토팬들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주목해야 할 팀이 등장했다. 스토크시티는 올 시즌 EPL 중위권 판도에 변수로 꼽힌다. 스토크시티는 25일(한국시간) EPL 6라운드 강호 맨유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맨유 승리의 배당률이 1.32에 불과할 정도로 맨유의 승리가 유력했다. 하지만 스토크시티는 3.75나 되는 무승부 배당률을 비웃듯 이변을 일으켰다. 스토크시티는 올 시즌 2승 3무 1패로 7위(25일 현재)를 지키고 있다. 2008년 EPL로 승격해 첫 시즌을 12위로 마쳐 이변의 주인공이 된 스토크시티는 2010년 11위, 지난 시즌 13위로 매시즌 강등 걱정을 하지 않는다. 올 시즌 출발은 더욱 좋다. 지난 시즌은 6라운드까지 2승 1무 3패로 14위에 머물렀다.EPL 진입 초기 만해도 스토크시티는 '철완' 로리 델랍이 간판선수일 정도로 선수 면면이 보잘 것 없었다. 강력한 수비력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버텨온 스토크시티는 매년 스쿼드를 두텁게 하더니 올시즌 수준급 선수들로 라인업을 일신했다. 피터 크라우치·조나단 우드게이트·매튜 업슨 등 전현직 잉글랜드 대표선수를 영입했다. 특히 공격수 크라우치를 영입하기 위해 클럽사상 최고 이적액인 1200만 파운드(약 220억원)를 썼다. 스타들이 스토크시티로 발길이 이어진 것은 스토크시티의 탄탄한 재정상황이 알려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2005년부터 스토크시티를 인수한 유럽의 유명 베팅업체 벳365가 최근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다. 벳365는 2009~2010시즌 구단의 자체소득 외에 1542만 파운드(약 280억원)를 추가로 구단에 지원했다. 어차피 세금으로 내야 하는 돈을 경비로 처리하기 위해서였다. 모기업의 확실한 지원 덕에 스토크시티의 부채는 17만 5000파운드(약 3억 2000만원)에 불과하다. 올 시즌 선수영입을 위해 2000만 파운드(약 370억원)를 쓸 수 있는 배경이 됐다. 스타급 선수가 팀에 자리잡으면서 형평성을 위해 다른 선수들의 연봉도 올랐다. 스토크시티는 더 이상 정신력으로 버티는 팀이 아니다. 영국의 유력일간지 가디언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초반 판도를 분석하며 '스토크시티는 더 이상 복병이 아니다'고 내다봤다. 토트넘·뉴캐슬·애스턴빌라·에버턴 등과 중·상위권에서 꾸준히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장치혁 기자 [jangta@joongang.co.kr] 2011.09.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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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팀의 영건들, 세계 스타 누구와 닮았나

조광래 팀은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팀이다. 이청용(23·볼턴)·김신욱(23·울산)·기성용(22·셀틱)·구자철(22·제주)·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지동원(20·전남)·손흥민(19·함부르크) 등 20대 초반, 10대 후반의 선수들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이들은 저마다 특징을 갖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04경기를 뛴 차두리(30·셀틱)가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성공하려면 자신만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일맥 상통한다. 조광래 팀 영건들의 특징을 세계적인 유명 선수와 비교해 봤다. ▶손흥민=차범근 손흥민은 기존의 한국 공격수들과 달리 저돌적인 1대1 돌파를 즐기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호나우두(26·레알 마드리드)처럼 화려한 발재간은 갖고 있지 않다. 강한 힘과 변화 무쌍한 스피드로 수비수를 굴복시켰던 '차붐' 차범근 전 수원 감독과 흡사하다.▶기성용=제라드 기성용은 '기라드'라는 별명처럼 스티븐 제라드(31·리버풀)와 비슷한 플레이를 펼친다. 강력한 중거리 슈팅에 정확한 롱 패스가 둘의 공통점이다. 하지만 기성용은 아직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해결사 능력이 제라드에 비해 부족하다.▶이청용=로베르 피레 이청용의 플레이는 2000년대 초반 아스널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로베르 피레(38·애스턴빌라)와 비슷한다. 측면 미드필더지만 스피드를 활용한 개인 돌파가 아닌 패싱 중심의 플레이를 즐기는 것이 이청용과 피레의 닮은 점이다.▶김보경=다비드 실바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김보경은 다비드 실바(25·맨체스터 시티)와 비슷하다. 둘 모두 왼발을 잘 쓰고 중앙과 측면에서 활동할 수 있다. 무엇보다 축구 지능이 높다는 것이 두 선수의 공통점이다. ▶구자철=지네딘 지단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때는 몰랐다. 하지만 알 자지라전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선 구자철은 마치 프랑스의 전설 지네딘 지단(39·은퇴)을 연상시켰다. 어려운 동작에서 볼을 잡았음에도 부드럽게 제2 동작을 가져가는 모습이 지단과 비슷했다.▶김신욱=크라우치 196cm의 김신욱은 201cm의 피터 크라우치(30·토트넘)를 연상시킨다. 두 선수 모두 장신임에도 발재간을 갖췄다. 빼빼마른 크라우치에 비해 신체 밸런스는 김신욱이 더 낫다.▶지동원=베르캄프 지동원은 '광양의 베르바토프'라는 별명이 있다. 하지만 최근 플레이는 '섀도 스트라이커의 교과서' 데니스 베르캄프(42·은퇴)와 더 비슷해 보인다. 장신임에도 첫 터치가 부드럽고 공격과 도움 모두 능한 점이 베르캄프와 유사하다.아부다비=김종력 기자 [raul7@joongang.co.kr] 2011.01.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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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의 영건들, 세계 스타 누구와 닮았나

조광래팀은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팀이다. 이청용(23·볼턴)·김신욱(23·울산)·기성용(22·셀틱)·구자철(22·제주)·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지동원(20·전남)·손흥민(19·함부르크) 등 20대 초반, 10대 후반의 선수들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이들은 저마다 특징을 갖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04경기를 뛴 차두리(30·셀틱)가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성공하려면 자신만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일맥 상통한다. 조광래팀 영건들의 특징을 세계적인 유명 선수와 비교해 봤다.▶이청용=로베르 피레 이청용의 플레이는 2000년대 초반 아스널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로베르 피레(38·애스턴빌라)와 비슷한다. 측면 미드필더지만 스피드를 활용한 개인 돌파가 아닌 패싱 중심의 플레이를 즐기는 것이 이청용과 피레의 닮은 점이다.▶김신욱=크라우치 196cm의 김신욱은 201cm의 피터 크라우치(30·토트넘)를 연상시킨다. 두 선수 모두 장신임에도 발재간을 갖췄다. 빼빼마른 크라우치에 비해 신체 밸런스는 김신욱이 더 낫다.▶기성용=제라드 기성용은 '기라드'라는 별명처럼 스티븐 제라드(31·리버풀)와 비슷한 플레이를 펼친다. 강력한 중거리 슈팅에 정확한 롱 패스가 둘의 공통점이다. 하지만 기성용은 아직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해결사 능력이 제라드에 비해 부족하다.▶구자철=지네딘 지단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때는 몰랐다. 하지만 알 자지라전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선 구자철은 마치 프랑스의 전설 지네딘 지단(39·은퇴)을 연상시켰다. 어려운 동작에서 볼을 잡았음에도 부드럽게 제2 동작을 가져가는 모습이 지단과 비슷했다.▶김보경=다비드 실바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김보경은 다비드 실바(25·맨체스터 시티)와 비슷하다. 둘 모두 왼발을 잘 쓰고 중앙과 측면에서 활동할 수 있다. 무엇보다 축구 지능이 높다는 것이 두 선수의 공통점이다.▶지동원=베르캄프 지동원은 '광양의 베르바토프'라는 별명이 있다. 하지만 최근 플레이는 '쉐도우 스트라이커의 교과서' 데니스 베르캄프(42·은퇴)와 더 비슷해 보인다. 장신임에도 첫 터치가 부드럽고 공격과 도움 모두 능한 점이 베르캄프와 유사하다. ▶손흥민=차범근 손흥민은 기존의 한국 공격수들과 달리 저돌적인 1대1 돌파를 즐기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호나우두(26·레알 마드리드)처럼 화려한 발재간은 갖고 있지 않다. 강한 힘과 변화 무쌍한 스피드로 수비수를 굴복시켰던 '차붐' 차범근 저 수원 감독과 비슷하다.아부다비=김종력 기자 [raul7@joongang.co.kr] 2011.01.0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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