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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엄태웅, 반쪽 복귀..복귀작 '포크레인' 언론시사회 불참·인터뷰 NO
배우 엄태웅이 복귀작을 선보이지만, 공식석상엔 나서지 않기로 했다. 무기한 자숙을 이어간다. 엄태웅이 원톱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포크레인(이주형 감독)'을 선보인다. 27일 개봉을 앞두고 언론시사회 등 공식적인 홍보 일정에선 모두 빠지기도 했다. 영화에서 주연 배우는 엄태웅이 유일하지만 인터뷰도 거부한 상황이다. 영화 관계자는 "엄태웅이 언론시사회에 불참한다. 인터뷰도 감독님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크레인'은 지난해 7월 성추문 스캔들 이후 첫 작품이다. '포크레인'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위 진압에 동원됐던 공수부대원 김강일(엄태웅)이 퇴역 후 포크레인 운전사로 살아가던 중,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20여 년 전 묻어두었던 불편한 진실을 좇아가는 진실 추적 드라마다.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시위 진압군들의 상처를 다루며 5·18의 이면을 바라보게 되는 영화다. 논란을 일으킨 후 메시지가 강하고 의미있는 작품을 찍었지만, 워낙 대형 스캔들이었던터라 공식석상에 나서는 것엔 아직 부담감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소속사와도 전속계약을 만료하면서 재계약을 논의하지 않은 것도 당분간 활동 복귀에 대한 계획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엄태웅은 앞서 지난해 1월 권모씨로부터 경기도 성남시 한 오피스텔 마사지업소에서 "엄태웅에게 성폭행당했다"며 지난해 7월 고소당했다. 이에 경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엄태웅이 성폭행 한 것이 아니라 성매매를 한 것으로 결론 내고 같은 해 10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엄태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하고 권씨는 무고 등 혐의로 기소, 지난 4월 권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법원은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유명 연예인을 상대로 성관계한 것을 빌미로 사기사건 재판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성관계 증거를 수집하고 금원(돈)을 요구한 뒤 무고했다"고 이유를 밝혔다.김연지 기자
2017.07.18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