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2030년 4강 목표' 일본, 모리야스 감독 4년 재계약 유력…첫 장기집권
모리야스 하지메(54)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4년 더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3일 "내년 1월 모리야스 2기 체제가 출범한다"라고 전했다. 계약 조건은 2+2년이 유력하다. 일본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죽음의 조'를 통과했다. 독일과 스페인을 각각 2-1로 꺾는 기적 속에 16강에 진출했다. 직전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와 맞서 잘 싸웠으나 승부차기 끝에 패해 8강 진출 도전을 마감했다. 다만 아시아 국가로는 최다(4회)이자 최초로 2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닛칸스포츠는 "감독 선임 및 계약은 기술위원회 추천을 통해 이사회에서 승인한다. 12일 열린 기술위원회에서는 거의 만장일치로 모리야스 감독의 연임에 찬성했다"며 "2+2년 안이 유력하다. 실질적으로 4년 계약을 맺는 셈"이라고 전했다. 기술위원회에서는 모리야스 감독의 지도력과 용병술을 높게 평가했다고 한다. 모리야스 감독은 유럽 팀의 감독직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본 대표팀을 계속 맡을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매체는 "일본은 2030년 월드컵 준결승 진출, 2050년 우승을 목표로 한다. 내년 1월 일본 축구 대표팀 역사상 첫 장기 집권 정권이 탄생한다"고 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크로아티아전 패배 뒤 "16강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면 반드시 이 벽을 넘어설 것으로 확신한다. (강팀을) 추격하는 게 아니라 추월한다는 각오를 다진다면 반드시 미래는 바뀔 것"이라며 "일본은 축구 강국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반드시 더 높은 곳에서 다른 경치를 보는 날이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형석 기자
2022.12.13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