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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오버 23개→6개' 드림팀, 이란전 54점 차 대승...충격 패전 치유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이란을 상대로 화풀이에 나섰다. 미국은 28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농구 남자부 조별리그 A조 이란과의 대결에서 120-66, 54점 차 대승을 거뒀다. 1·2쿼터만 50-30, 20점 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포인트가드 데미안 릴라드가 3점슛으로만 21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주 득점원 데빈 부커는 16점을 지원했다. 케빈 듀란트, 크리스 미들턴, 잭 라빈, 제이슨 테이텀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리바운드에서는 우세를 점하지 않았다. 두 팀 모두 39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조직력이 앞섰다. 어시스트만 34개를 기록했다. 슈팅 가드 라빈이 팀 내 최다인 8개를 기록했다. 이란은 17개. 이란 간판 하메드 하디디가 14득점·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미국은 지난 25일 열린 프랑스전에서 76-83으로 패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에서 81-89로 패한 이후 17년 만에 올림픽에서 패했다. 조별 예선전 패전이었기에 추격은 더 컸다. 미국은 프랑스전에서 턴오버 23개를 쏟아냈다. 이란전에서는 6개에 불과했다. 전력 차를 감안하더라도, 미국의 경기 집중력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은 올림픽 4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오는 31일 체코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agang.co.kr
2021.07.28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