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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WS 우승 투수에서 의사가 된 '미라클 메츠' 테일러, 향년 87세로 사망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메이저리그(MLB) 경력을 마친 뒤 의사가 된 월드시리즈(WS) 2회 우승을 차지한 론 테일러가 사망했다. 향년 87세'라고 17일(한국시간) 전했다.캐나다 토론토 출신인 테일러는 1962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해 11년 동안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491경기(선발 17경기) 45승 43패 평균자책점 3.93. 196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969년 뉴욕 메츠에선 WS 우승 반지를 착용하기도 했다. 특히 테일러는 두 번의 WS에서 총 4경기 등판, 총 7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ESPN은 '1969년 '미라클 메츠'라는 별명을 가진 팀의 구원투수로 활약하며 59경기에 출전, 팀을 이끌었다'며 '오른손 투수였던 테일러는 그 시즌 13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테일러는 은퇴 이후 제2의 삶을 살았다. ESPN은 '선수 생활을 마친 테일러는 고향으로 돌아와 토론토 대학교 의과대학에 진학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에서 30년 동안 주치의를 역임한 뒤 2014년 개인 병원을 개원했다'며 '그는 캐나다 야구 명예의 전당, 캐나다 스포츠 명예의 전당, 온타리오 스포츠 명예의 전당 회원'이라고 조명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7 08:56
메이저리그

이정후, MLB닷컴 뽑은 세컨드팀 선정..전체 외야수 빅6에 들었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5 메이저리그(MLB) 톱스타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현지의 연이은 보도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MLB닷컴)는 30일(한국시간) 2025 정규시즌 개막 후 성적을 기준으로 올 MLB팀과 세컨드팀 후보를 선정했다. MLB닷컴은 2019년부터 올스타 성격의 '올 MLB 팀'(ALL-MLB Team)을 선정하고 있다. 전문가와 팬 투표에서 각 포지션 최고점(선발 투수는 5명, 불펜 투수는 2명, 외야수는 3명)을 받은 선수들을 퍼스트팀으로 뽑고, 차점자들은 세컨드팀으로 분류한다.MLB 30개 구단의 많은 선수 중에서 이정후는 세컨드팀 외야수 한자리를 차지했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28일까지 타율 0.324, OPS(출루율+장타율) 0.930을 올렸다"며 "11개의 2루타를 쳐 이 부문 내셔널리그(NL) 공동 1위에 올랐다. 3루타 2개, 홈런 3개도 치며 장타 기계의 면모를 뽐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퍼스트팀 외야수로는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코빈 캐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가 뽑혔다. 세컨드팀 외야수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 이정후가 선정됐다. 이정후가 MLB 외야수 중 빅6에 속한 셈이다.키움 히어로즈에서 KBO리그 최고 타자로 성장한 이정후는 2024년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하며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다. MLB 데뷔 시즌은 지난해에는 어깨 부상 탓에 37경기만 뛰었지만, 올해는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MLB 최상위권의 콘택트 능력에 2루타와 3루타 등 장타도 터뜨리며 주목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정후는 보살 3개를 기록하며 외야 수비도 인정받고 있다. 이는 내셔널리그 중견수 중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MLB닷컴이 뽑은 올 퍼스트 님에는 포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1루수 피트 알론소(메츠), 2루수 토미 에드먼(로스앤젤레스 다저스), 3루수 오스틴 라일리(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격수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선발 투수 태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개릿 크로셰(보스턴 레드삭스), 구원 투수 메이슨 밀러(애슬레틱스), 조시 헤이더(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퍼스트팀으로 뽑았다.세컨드팀에는 포수 윌리암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2루수 브렌던 도노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르(메츠), 지명타자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선발투수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매켄지 고어(워싱턴 내셔널스), 마이클 킹(샌디에이고), 헌터 브라운(휴스턴), 헌터 그린(신시내티 레즈), 구원투수 안드레스 무뇨스(시애틀), 로버트 수아레스(샌디에이고)가 선정됐다.김식 기자 2025.04.30 11:15
메이저리그

"힘들어" 그레이브먼. 어깨 수술 시즌 아웃…휴스턴 불펜에 구멍'

오른손 투수 켄달 그레이브먼(34·휴스턴 애스트로스)이 2024시즌을 결장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베테랑 그레이브먼이 지난주 오른 어깨 수술을 받은 뒤 2024시즌을 놓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한 이후 휴스턴 불펜에 구원 투수를 추가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일 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휴스턴으로 이적한 그레이브먼은 23경기 등판, 2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2.42로 활약했다. 하지만 오른 어깨 문제로 플레이오프에선 투수하지 못했다.MLB닷컴에 따르면 휴식과 재활 치료를 반복한 그레이브먼은 투구에 들어간 뒤 어깨 불편함을 다시 느꼈다. 그는 "시즌을 놓치면 누구와 함께하든, 무엇을 하든 상관없이 힘들다"고 말했다. 그레이브먼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2019년에도 시즌 결장 경험이 있다. 이번 어깨 수술을 허투루 보기 어려운 이유다. 휴스턴 불펜에도 비상이 걸렸다. MLB닷컴은 '그레이브먼의 부재는 헥터 네리스(68과 3분의 1이닝) 필 메이튼(66이닝) 라인 스타넥(50과 3분의 2이닝)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서 지난 시즌 기준 185이닝을 잃은 애스트로스 불펜에 또 다른 구멍을 뚫는 일이 됐다'며 '이들은 아직 계약하지 않은 상태이며 구단은 2024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세 선수 모두 에이전트와 접촉했다. 다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은 이번 오프시즌 내내 구원투수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레이브먼의 빈자리를 채우려면 선수 영입이 시급한 상황이다.2014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레이브먼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애틀 매리너스, 화이트삭스 등을 두루 거쳤다. 통산(9년) 성적은 37승 43패 56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95. 데뷔 초반에는 선발 투수로 활약, 오클랜드에서 뛴 2016년에는 10승을 따내기도 했다. 2021년 기준 불펜으로 역할을 전환한 뒤 안착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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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선정 올해의 선수…트로피 수집 시작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투타 겸업 돌풍을 일으킨 '괴물'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정규시즌 종료와 함께 첫 트로피를 수확했다. 앞으로 이어질 수상 릴레이의 서막으로 보인다. AP 통신은 8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전통의 야구 전문 잡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와 이베이가 수여하는 MLB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MLB 담당 기자, 전 선수, 방송 진행자 등으로 구성된 투표인단 19명 중 16명(84%)이 오타니에게 MVP 표를 던졌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와 타자로 모두 맹활약해 '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만찢남)'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타자로는 홈런 46개를 쳐 MLB 전체 3위에 올랐고, 100타점·103득점·25도루를 보태 전방위로 활약했다. 3루타 8개로 이 부문 전체 1위다. 투수로서도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총 130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156개를 잡았다. 오타니와 홈런왕 경쟁을 했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는 2명의 지지를 받아 2위에 올랐다. 게레로는 홈런 48개를 쳐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와 함께 공동 홈런왕이 됐다. 올해의 투수상은 맥스 슈어저(LA 다저스)가 탔다. 2013년 이후 8년 만의 수상이다. 워싱턴에서 뛰다 지난 7월 31일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슈어저는 올 시즌 15승 4패, 평균자책점 2.46, 탈삼진 236개를 기록해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특히 다저스 이적 후 11경기에서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로 활약했다. 조시 헤이더(밀워키)는 올해의 구원투수로 선정됐다. 오타니처럼 19명 중 16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잠실=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0.08 09:50
야구

토론토, 마이애미와 트레이드 단행...외야-불펜 보강했다

토론토가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보강에 나섰다. 약점인 불펜 보강에 더해 즉시전력감 타자도 함께 영입했다. 토론토는 30일(한국시간) 마이애미로부터 구원 투수 애덤 심버와 외야수 코리 디커슨을 트레이드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토론토는 반대급부로 마이애미에 내야수 조 패닉과 마이너리그 투수 앤드루 맥인베일을 보낸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심버의 40인 로스터 등록을 위해 구원투수 트레비스 버겐을 양도지명(DFA) 처리했다. 핵심은 심버다. 심버는 올 시즌 33경기 34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엔 홀드와 세이브가 없지만, 통산 34홀드 1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불펜진 불안을 안고 있는 토론토에 필요한 조각이다. 올 시즌 토론토의 구원진 평균 자책점은 3.85(12위), fWAR(팬그래프 기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1.0(18위)에 불과하다.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포스트시즌을 노리기엔 다소 부족하다. 당장의 필승조 자원으로 보기엔 장단점이 모두 존재한다. 올해 위기 상황(High Leverage)에서 성적은 피안타율 0.438로 좋지 못했지만, 3⅓이닝밖에 되지 않기에 저평가하기엔 이르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 87마일, 삼진율 15%에 불과해 구위가 약하지만 대신 올 시즌 땅볼 유도가 50%에 육박한다. 주 무기 슬라이더의 피안타율도 0.176에 불과하다. 사이드암 투수지만 좌타자에 더 강하다. 올 시즌 우타자 상대로 피안타율 0269, 출루율 0.329, 장타율 0.333을 기록 중이었지만 좌타자 상대로는 타율 0.196, 출루율 0.327, 장타율 0.283을 기록 중이다. 불펜 다양성을 더할 사이드암 자원이라는 점도 토론토에는 매력적인 요소다. 조던 로마노, 트렌트 쏜튼, 타일러 챗우드 등 팔 각도가 높은 투수들로 이뤄진 불펜진에 전혀 다른 유형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이 “다른 유형을 더해줬다”라며 “다른 투수들과 마찬가지로 중요 상황에서 투구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2024년까지 남아있는 보유권도 장점이다. 활약해준다면 FA 걱정 없이 3년을 더 쓸 수 있다. 한편 심버와 함께 토론토로 온 디커슨은 즉시 전력으로 투입될만한 역량을 갖췄지만,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먼저 올랐다. 올 시즌 62경기 타율 0.260, 출루율 0.321, 장타율 0.377로 부진하지만, 통산 타율 0.282, 통산 장타율 0.489로 타격 능력이 상당했다. 통산 669경기에서 645경기에 나선 좌익수가 주 포지션이다. 토론토가 내준 반대급부는 내야 유틸리티 패닉과 유망주 투수 맥인베일이다. 디 애슬레틱은 “패닉이 떠나면서 토론토는 백업 1루수와 3루수를 잃게 됐다”며 “캐번 비지오와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빈자리를 채울 것이다”고 전망했다. 맥인베일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24⅔이닝 평균자책점 2.55, 탈삼진 34개를 기록 중이지만 9이닝당 볼넷 비율 5.1로 아직 제구력이 부족한 유망주 투수다. 디 애슬레틱은 “투수력이 충분한 마이애미가 맥인베일의 잠재적 탈삼진 능력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트레이드 이유를 분석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30 07:39
야구

LAA 오타니, 추신수 넘었다··· ‘고질라’ 마쓰이 홈런 기록 경신 초읽기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시즌 25호 홈런을 터뜨리며 추신수(39·SSG 랜더스)의 MLB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 활약을 펼쳐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힛 포 더 사이클’에 단타 한 개만 빠진 타격 성적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5연패에서 탈출, 시즌 37승(40패)째를 거뒀다. 오타니는 5-4로 앞선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탬파베이 구원투수 피트 페어뱅크스를 상대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페어뱅크스가 오타니의 몸쪽을 향해 던진 4구째 시속 94.8마일(152.5㎞)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쐐기포를 만들었다. 지난 26일 리드오프 홈런 이후 이틀 만에 다시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에 이어 MLB 홈런 2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와 공동 2위다. 또한, 이 홈런으로 추신수가 지난 2019년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기록한 24개의 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추신수는 아시아 선수 MLB 최다 홈런(218개)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제 오타니는 마쓰이 히데키(47)가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선수 MLB 한 시즌 최다 홈런에 도전한다. 마쓰이는 지난 2004년 뉴욕 양키스에서 뛰면서 3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현재 오타니의 홈런 추세라면 마쓰이의 기록을 넘어서는 건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마쓰이는 2007년 25개 홈런, 2009년 28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오타니는 단타가 빠진 힛 포 더 사이클을 기록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각각 헛스윙 삼진과 볼넷을 기록한 오타니는 1-1로 맞선 6회 초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6회 말 에인절스는 최지만에게 역전 3점포를 맞아 2-4로 끌려갔다. 그러나 3-4로 추격하던 7회 초 2사 2루에서 오타니는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9회 초 5-4로 앞서던 상황에서 쐐기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MLB 사무국이 발표한 올스타 투표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최종 후보 3인에 들었다. J.D. 마르티네즈(보스턴),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와 함께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오타니가 최다 득표다. MLB.com은 “알바레즈와 마르티네즈가 강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투·타 겸업으로 활약하고 있는 오타니를 넘기 위해서는 극복할 점이 많다”고 전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28 07:29
야구

류현진, 김광현 못 나가는 도쿄 올림픽...MVP 타자들 "올림픽 나가보고 싶어"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메이저리거의 도쿄 올림픽 참가 불허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미국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11일(한국시간) “MLB 40인 로스터에 든 선수는 도쿄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 10일 사무국으로부터 도쿄 올림픽에는 40인 외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예선에서 본선으로 가는 도중 40인 로스터에 들어갈 때 대표팀 자격을 잃게 된다. 이미 미주 지역 예선을 치러 본선 진출을 확정한 미국 대표팀은 40인 로스터 선수 없이 무소속 베테랑 선수들과 유망주들로 구성됐다. 그러나 예선전에 참가했던 좌익수 루크 윌리엄스와 우완 구원투수 지미 셔피는 본선에 참가하지 못할 예정이다. 예선전 이후 소속팀인 필라델피아와 샌프란시스코가 이들을 40인 로스터에 포함했기 때문에 본선 전에 로스터에서 제외되지 않으면 올림픽 참가가 불가능하다. 물론 한국 대표팀은 이미 류현진(34)과 김광현(33)을 예비 명단에서 제외했다. 매체는 40인 로스터 출전 제한이 모든 국가에 적용된다며 “일본은 다르빗슈 유와 오타니 쇼헤이를, 한국은 류현진이나 김광현을 뽑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매체의 예시에는 포함되어있지 않지만 역시 40인 로스터에 들어 있는 양현종(33), 최지만(30), 김하성(26) 역시 40인 로스터에서 빠지지 않는 이상 올림픽 참가는 불가능하다. 양현종, 최지만, 김하성은 박효준(25)과 함께 한국 대표팀 예비명단에 들어있지만, 현시점 기준 마이너리거인 박효준만이 참가할 수 있다. BA는 자체 프로리그가 있는 아시아보다 MLB 중심으로 운영되는 북미 대표팀의 타격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일본은 자국 최고 리그인 일본프로야구(NPB) 선수들을 뽑으면 되고, 한국도 최고 리그인 KBO리그 선수들을 뽑을 수 있다”며 “NPB와 KBO리그 모두 최고의 선수들을 내보낼 수 있게 올림픽 동안 시즌을 잠시 중단한다”고 소개했다. 올림픽 출전 불가에 대해 MLB 스타 선수들의 생각도 가지각색이다. 현역 최고의 선수로 뽑히는 마이크 트라웃은 “(올림픽은) 매번 시즌 중이라 어렵다고 본다”면서도 “구단이 허락해줄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확실히 고려해볼 만한 일이다”고 밝혔다. 트라웃과 마찬가지로 MVP 출신인 브라이스 하퍼는 과거에 올림픽 참가를 더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투수 출신 댈러스브래든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웃기는 일이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당시 하퍼는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빅리그 선수를 안 보내다니 장난하나”면서 “리그를 가능한 한 키우고 싶다면서 2주 동안의 수익을 잃기 싫어 올림픽 출전을 막는단 말인가. 말도 안 되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11 11:23
야구

‘관록의 힘’ TB 리치 힐, ‘5월의 투수’ 선정이 가진 의미

불혹을 넘은 베테랑 투수가 마운드 위에서 관록의 힘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AL) ‘이달의 투수’에 베테랑 왼손 투수 리치 힐(41·탬파베이)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힐은 오클랜드 시절이던 2016년 5월,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7년 7월에 이어 세 번째로 이달의 투수에 선정됐다. 탬파베이 투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2019년 4월 타일러 글래스노우 이후 처음이다. 또한 힐(41세 2개월 21일)은 2009년 4월 트레버 호프먼이 41세 6개월 19일의 나이로 이 상을 받은 이후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선발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2004년 4월 로저 클레멘스(41세 8개월 28일) 이후 최고령이다. 힐은 지난겨울 탬파베이 레이스와 1년 250만 달러(27억 원) 계약을 맺었다. 4월에는 부진했다. 5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7.25에 그쳤다. 그러나 5월이 되면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힐은 5월 한 달 동안 6경기에 선발 등판, 34⅔이닝을 던지며 3승 1패 평균자책점 0.78을 기록했다. 세부 기록을 살펴보면, 피안타율 0.145,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4, 9이닝당 피홈런(HR/9)은 1.11에 불과하다. 상대도 만만치 않았다. 휴스턴, 오클랜드, 뉴욕 양키스 등 강팀을 상대로 거둔 성적이다. 유일한 패전이었던 지난 26일 캔자스시티 경기에서는 8이닝 동안 1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1-2로 패했다. 탬파베이는 5월 둘째 주부터 17경기에서 16승 1패를 기록했었는데, 그 1패가 5월 최고의 투수였던 힐이 패전 투수가 된 경기였다. 힐은 MLB 5월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다. 지역언론지 ‘탬파베이 타임스’에 따르면, 1947년 이후 41세 이상의 투수가 한 달간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건 힐이 역대 네 번째다. 이전에 1948년 8월 사첼 페이지(당시 42세·클리블랜드), 1965년 8월 호이트 빌헬름(당시 43세·시카고 화이트삭스), 1991년 6월·1992년 9월 놀란 라이언(당시 44, 45세·텍사스), 2005년 5월 로저 클레멘스(당시 43세·휴스턴)가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스포츠 통계업체 ‘스태츠 바이 스태츠’에 의하면, 힐이 5월에 기록한 평균자책점 0.78은 평균자책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지난 1913년 이후 한 달간 최소 25이닝 이상을 던진 40세 이상의 투수의 월간 평균자책점 순위에서 역대 3위에 해당한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1932년 8월 에파 릭시(당시 41세·신시내티)가 기록한 0.60이며 1946년 5월 조니 니글링(당시 42세·워싱턴)이 기록한 0.64가 2위다. 지난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힐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292경기(선발 164경기)에 출전해 67승 44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4승 2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부터 19년까지 LA 다저스 소속으로 류현진과 같이 뛰었고, 19시즌을 마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40세를 앞두고서도 선수 생활 연장 의지가 컸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케빈 가우스먼(샌프란시스코)이 5월의 투수로 선정됐다. 이밖에 ‘5월의 선수’는 마커스 세미엔(토론토)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가 뽑혔고, ‘5월의 구원투수’는 리암 헨드릭스(시카고 화이트삭스), 라이언 테페라(시카고 컵스), ‘5월의 루키’는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와 트레버 로저스(마이애미)가 수상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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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 세미엔-SD 타티스 주니어, 5월 ‘이달의 선수’ 선정

류현진과 김하성의 팀 동료가 5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MLB)는 3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각각 최고의 선수를 뽑았다. AL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커스 세미엔(30), NL에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가 5월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1년 1800만 달러(200억 원) 계약한 세미엔은 5월 한 달 동안 28경기에 나서 타율 0.368(114타수 42안타) 8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29)과 장타율(0.702)을 합한 OPS는 1.149에 이른다. 이 기간 AL OPS와 장타율 1위, 출루율 2위였다. 세미엔의 이달의 선수 수상은 2013년 MLB 데뷔 이후 처음이다. 토론토 선수가 이달의 선수에 뽑힌 건 지난 2015년 8월 에드윈 엔카나시온 이후 6년 만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올 시즌 두 번이나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되고도 MLB 홈런 부문 공동 2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는 5월 한 달 동안 20경기에 나서 타율 0.353(68타수 24안타) 9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0.440, 장타율 0.824, OPS 1.264에 이른다. 이 기간 NL 타점 1위였다. 타티스 주니어는 작년 8월 처음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후 두 번째 수상이다. 샌디에이고 선수가 받은 마지막 이달의 선수 수상이기도 했다. 이밖에 ‘5월의 루키’는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와 트레버 로저스(마이애미)가 수상했다. ‘5월의 구원투수’는 리암 헨드릭스(시카고 화이트삭스), 라이언 테페라(시카고 컵스), ‘5월의 투수’는 리치 힐(탬파베이), 케빈 가우스먼(샌프란시스코)이 선정됐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0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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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볼넷으로 불 지른 챗우드…몬토요 감독 “챗우드, 돌아올 거야”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가 불펜의 제구 난조로 다시 한번 승리를 놓쳤다. 토론토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5-6으로 패배했다. 이날 1차전에서 4-1로 승리했던 토론토는 총 1승 1패를 추가하며 27승 25패로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마운드의 난조로 만들어진 역전패였다. 이날 토론토는 6회 초까지 4-0의 리드를 지켰다. 더블헤더로 치러지는 7이닝짜리 경기인 점을 고려하면 승리가 눈앞이었다. 그런데 6회 말부터 마운드가 갑자기 무너졌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이 날 선발 스티븐 마츠는 6회 말 선두 타자 장유첸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후속 타자에게 연속 3안타로 2점을 내준 마츠는 책임 주자 2명을 남겨둔 채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이어 올라온 챗우드가 호세 라미레즈에게 적시타, 해럴드 라미레즈에게 병살타로 각각 한 점씩 내주면서 토론토는 4-4 동점을 허용했다. 6회의 실점은 전조에 불과했다. 토론토는 7회 초 마커스 세미엔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한번 승기를 잡았지만 6회 말 불펜이 무너지면서 역전패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7회 말 다시 한번 올라온 챗우드의 제구력이 문제였다. 챗우드는 7회 말 선두 타자 조쉬 네일러를 뜬공으로 잡았지만 후속 타자를 단 한 명도 잡아내지 못했다. 안타가 아닌 볼넷이 문제였다. 네 명의 타자를 모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아웃 카운트는 고사하고 스트라이크조차 잡기 힘들었다. 이날 챗우드가 네 명의 타자에게 볼넷을 주는 동안 던진 스트라이크는 단 세 개에 불과했다. 토론토는 밀어내기로 동점을 허용한 후에야 뒤늦게 챗우드를 강판했다. 토론토는 결국 이어 등판한 앤서니 카스트로가 호세 라미레즈에게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클리블랜드에 패배했다. 지난 23일 탬파베이전의 악몽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당시 토론토는 에이스 류현진이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챗우드가 9회 2볼넷 2피안타를 허용하고 무너지면서 탬파베이에 역전패했다. 구원진의 부담이 나날이 무거워진 탓에 생긴 현상이다. 류현진 이외 선발진의 기복이 심한 탓에 불펜 소화 이닝이 꾸준히 많았다. 4월에 2.52였던 구원투수 평균자책점은 5월 4.53까지 폭증한 상태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31일 경기 후 “토론토의 시즌 초 불펜 부담이 구원투수에 끼친 데미지의 가장 좋은 사례가 챗우드다”라며 “이번 달 토론토의 23경기 중 12경기에 등판한 챗우드는 시즌 첫 13경기에서 9이닝당 12.9개를 잡던 탈삼진 기계였지만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 나와 삼진보다 볼넷이 많고 스트라이크가 없는 선수가 되어버렸다”라고 설명했다. 구단 내부의 판단 역시 비슷하다. 다만 돌아올 것이라 믿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경기 후 캐나다 스포츠넷과 인터뷰에서 “그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고 있는 건 맞다”면서도 “우리는 그가 필요하다. 그는 스트라이크를 다시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몬토요 감독은 “그리고 그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처음 두 달 동안 우리가 가진 최고의 구원 투수였기 때문이다. 단지 두 번 실패했다고 그를 밀어낼 수는 없다”고 챗우드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 챗우드가 부진하더라도 대체할 투수 역시 마땅치 않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토론토가 13일간 쉬는 날 없이 일정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불펜진의 부담이 높아지면서 동시에 성적 역시 떨어지고 있다. 조던 로마노는 6경기 중 4경기에 등판해 56구를 던졌고 챗우드는 6경기 중 4경기에 나와 매 경기 15구 이상 던지면서 71구를 던졌다. 팀 메이자의 경우 최근 7경기 중 5경기에서 다득점을 허용해 믿기 힘들다. 앤서니 카스트로는 팔뚝이 불편하고 트렌트 손튼은 최근 3경기 동안 3⅓이닝 94구를 던진 상태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5.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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