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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고효준 LG 유니폼 입고 첫선…"어색함 없도록 합류 결정"

고효준(38)이 LG 유니폼을 입고 1군 첫 실전에 나선다. 류지현 LG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고효준이 오늘 1군에 합류했다. 등판도 예정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고효준은 앤드류 수아레즈(3이닝)-최성훈-김대유-이상규-최동환-임준형에 이어 등판 예정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롯데에서 방출된 고효준은 현역 선수 생활 연장 의지 속에 개인 훈련을 계속 진행했다. LG가 고효준에게 입단을 제의해, 입단 테스트와 메디컬 체크 후 계약이 확정됐다. 이달 초 LG 2군에 합류한 그는 이날 처음으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정식 선수 등록은 KBO 규약 상 5월 1일 이후에나 가능하다. 류지현 감독은 "고효준이 1군 코치진 및 선수단과 제대로 인사를 나눈 적이 없다. 개막 후 1군 합류 시기는 미정이나, 팀에 합류했을 때 선수단과 어색함이 없도록 오늘 불렀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등판과 관련해선 "2군에서도 경기에 나서 공을 던졌다. 1~2군 코치가 상의해 '오늘(25일) 등판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합의가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고효준은 개인 통산 454경기에서 40승 52패 31홀드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LG의 왼손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로베르토 라모스(1루수)-김현수(좌익수)-이형종(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오지환(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03.2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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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현장] '연평균 72.8경기' 진해수의 부담을 줄여라…LG 고효준 영입 숨은 배경

지난해 11월 25~26일, LG는 새롭게 부임한 류지현(50) 신임 감독의 주도 아래 코칭스태프 워크숍을 했다. 2020시즌을 돌아보는 동시에, 2021시즌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하기 전에 코치진의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시간이었다. 이 자리에서 2021년 LG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팀 과제 중 한 가지로 논의된 사항은 '좌완 불펜 투수 진해수의 부담을 줄이기'였다. 이는 LG가 1일 발표한 베테랑 좌완 투수 고효준(38)의 영입으로 이어졌다. 진해수는 불펜에서 항상 대기한다. 최근 5시즌 연평균 72.8경기에 등판했다. 정규시즌 전체 일정의 딱 절반에 해당한다. 당연히 2016~20년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364경기에 등판했다. 이 기간 두 번째 등판이 많았던 김상수(312경기)보다 52차례 더 마운드에 올랐다. 좌완 투수 특성상 한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경우도 많지만, 그는 언제나 불펜에서 대기할 수밖에 없다. LG의 좌완 필승조는 진해수밖에 없다. 그의 부담은 더욱 컸다. 지난해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76경기(4승 2패 22홀드, 평균자책점 4.32)에 등판했다. 류지현 감독은 "최근 5년간 데이터를 보니 진해수의 출전 경기 수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데이터전력분석팀의 의견도 마찬가지였다"라고 했다. 이어 "진해수의 체력 부담을 보완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진해수 개인을 위해서든, 팀을 위해서든 새로운 좌완 불펜 자원이 필요했다"라고 덧붙였다. 진해수가 체력 부담을 덜어 더욱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류지현 감독은 올해 좌완 불펜 후보로 손꼽히는 최성훈과 김대유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가운데 프로 통산 454경기에 등판한 고효준이 합류하면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진다. 류지현 감독은 "고효준이 합류하면 (좌완 불펜) 로테이션이 훨씬 수월해진다"라며 "고효준의 영입으로 진해수와 팀 모두 서로 윈-윈 할 수 있게 됐다"라고 기대했다. 고효준은 KBO 규약상 육성 선수 계약을 체결해, 오는 5월 1일부터 1군 경기에 등판이 가능하다. 고효준의 영입을 확정하기까지 철저한 검증을 했다. 구위를 점검하고, 메디컬테스트도 마쳤다. 롯데가 젊은 선수 육성 방침을 정하면서,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방출 통보를 받았다. 류지현 감독은 "입단 테스트에서 고효준의 직구 구속이 140㎞ 이상 나왔다고 보고를 받았다. 현재 기량이면 중간 계투로 팀 전력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세 시즌 성적을 보면 9이닝당 볼넷이 5.71개로 다소 많은 편이지만, 좌완 스페셜리스트에게 필요한 탈삼진 능력을 갖췄다. 9이닝당 탈삼진은 9.95개다. 류지현 감독은 "고효준은 원래 제구력이 조금 부족했지만, 최근 몇 년간 제구력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라며 "상대에게 이길 수 있는 자원이다"라고 기대했다. 차명석 LG 단장도 "고효준은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선수로서 좌타자 상대 스페셜리스트로의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방출 후 선수 생활 연장 의지 속에 3개월 넘게 새 소속팀을 찾은 고효준은 "LG가 기회를 주고 믿음을 가져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라며 "준비를 잘해서 LG의 우승에 꼭 일조하고 싶다.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화이팅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3.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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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85홀드' 아빌란, 워싱턴 유니폼 입는다…마이너 계약

왼손 불펜 루이스 아빌란(31)이 워싱턴 유니폼을 입는다. NBC 스포츠를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은 15일(한국시간) 아빌란이 워싱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아빌란은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에 초청돼 로스터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아빌란은 2012년 애틀랜타 소속으로 MLB에 데뷔했다. 2013년 75경기에 등판해 5승 무패 27홀드 평균자책점 1.52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이후 LA 다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필라델피아, 뉴욕 메츠 등을 두루 거쳤다. 올 시즌에는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10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MLB 통산(9년) 성적은 23승 10패 8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30. 통산 454경기를 모두 불펜으로 뛴 전문 셋업맨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2.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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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피츠버그 3루수는 모란"...강정호 '전력 외'

강정호(31)의 이름이 잊혀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그를 피츠버그의 전력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포털사이트 MLB.com은 4일(한국시간) 2018시즌 피츠버그의 선수 운용에 대해 전망했다. 피츠버그는 2018년 스토브리그에서 에이스 게릿 콜, 클럽하우스 리더 앤드류 맥커친을 모두 트레이드했다. 그탓에 전력이 약화됐고 팬심(心)도 잃었다. 그러나 리빌딩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다수 유망주를 모았다. 그동안 기회를 얻지 못한 젊은 선수도 존재감을 드러내래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의 포지션인 3루도 새 얼굴이 자리할 전망이다. MLB.com은 "피츠버그의 주전 3루수는 콜린 모란이 될 것이다. 시즌 초에 기회를 얻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모란은 게릿 콜을 휴스턴에 낼 줄 때 데려온 유망주다.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 마이애미의 지명을 받았고 2016년에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에선 16경기에 출전한 게 전부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선 454경기에서 통산 타율 0.290·48홈런을 기록했다. 베테랑 데이비드 프리즈는 모란의 백업 선수로 평가됐다. 피츠버그의 리빌딩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호세 오수나, 에릭 우드 등 마이너리거 3루수 요원도 가세 전력으로 평가됐다. 반면 강정호는 내야 뎁스를 언급될 땐 나오지 않았다. 프리즈가 2016~2017시즌에 강정호의 공백을 메우며 271경기에 출전한 점에서 한 차례 상기됐고, "현재 비자 발급이 되지 않아 '제한 선수' 신분이다"는 수준이었다. 지난해 12월 초까지도 강정호의 복귀 가능성은 높게 점처졌다. 구단의 노력이 엿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위 관계자들의 입에서 회의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현재 시점에선 '전력 외'로 분류되고 있다.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2월 서울 강남 지역에서 음주를 한 뒤 운전을 했다. 사고도 냈다. 이 과정에서 음주 운전으로만 세 번째 적발된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정부는 강정호의 취업비자 발급을 거절했다. 2017년을 통째로 날렸다. 비자 발급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상황은 여전히 안 좋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8.02.0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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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계절' 맞은 롯데, 2017년만 같아라

롯데가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수확으로 넉넉한 '가을 잔칫상'을 준비하고 있다. 기대치를 웃도는 팀 성적을 냈고 가치 있는 개인 기록이 쏟아졌다. 봄에만 들썩이던 사직구장이 가을에도 연일 인산인해다. 우선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롯데는 18일 현재 75승2무61패를 기록하며 4위에 올라 있다. 17일 SK전에서 9-5로 완승해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5년 만에 목표 달성에 다가섰다. 빠르면 19일 사직 두산전에서 구단과 팬의 염원이 이뤄진다. 1.5게임차로 앞서 있는 3위 NC는 지난주 1승에 그쳤다. 더 나아가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도 거머쥘 수 있는 기회다. 역대 최고의 시즌으로 평가될 만하다. 앞으로 추가하는 승 수는 모두 신기록이다. 이미 1999년 세운 종전 구단 최다승(75승)과 타이를 이뤘다. 5승을 추가하면 역대 첫 80승 고지에 오를 뿐 아니라 2000년 이후 최고 승률(0.563)을 기록할 수도 있다. 극적인 행보로 더 큰 박수를 받았다. 8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나섰던 2008년은 시즌 내내 상위권을 지켰다. 올해는 전반기를 7위로 마쳤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라는 반응이 컸다. 하지만 반전을 보여 줬다. 8월에 구단 월간 최다승(19승)을 거두며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달아오른 기세가 9월까지 이어졌다. 개인 성과도 돋보인다. 대체로 각자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그 가운데 구단 역사에 이름을 올린 선수도 많다. 마무리 투수 손승락은 롯데 소속 선수 한 시즌 최다 세이브(35개)를 기록했다. 17일 SK전에서 8회초 2사에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냈다. 종전 기록은 2012년 김사율(현 kt)이 보유한 34개다. 경기 뒤 손승락은 "동료와 코칭스태프 그리고 팬이 있어 만든 기록이다"며 공을 돌렸다. 송승준은 구단 프랜차이즈 투수 다승 2위에 올랐다. 16일 SK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통산 104승을 쌓으면서 종전 2위 손민한(103승)을 제쳤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그보다 많은 승 수를 올린 투수는 117승을 기록한 윤학길(현 한화 코치)뿐이다. 신기록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손아섭은 리그 안타왕을 노린다. 현재 185개를 기록하며 2위 김재환(두산)에 7개 차로 앞서 있다. 그는 2012년과 2013년에도 안타왕을 차지했다. 역대 롯데 타자 중 최초로 3번째 안타왕을 수상한 선수가 된다. 종전엔 이대호와 손아섭이 각각 2회씩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손아섭은 롯데 국내 타자로는 역대 두 번째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KBO 리그 역대 두 번째로 200안타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주전 포수 강민호는 구단 최다 경기 출전 기록(1455경기)을 세웠다. 지난 8월 1일 LG전에 출전하며 김응국 전 코치가 보유했던 1454경기를 넘어섰다. 체력 부담이 큰 포수 포지션에서 14년을 뛰었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올해도 리그 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981⅔)을 소화했다. 출전 자체가 역사이자 투혼이다. 팬들도 화답했다. 올 시즌 사직구장엔 18일까지 총 95만8156명이 찾았다. 지난 4년은 9월 이후 평균 관중 수가 급격히 떨어졌다. 올해는 다르다. 앞으로 4번 더 홈경기를 치른다. 시즌 평균 관중(1만4091명) 수만큼만 입장해도 2012년 이후 5년 만에 100만 관중을 넘어선다. 상품 판매도 급증했다. 구단 관계자는 "오렌지색 점퍼와 망토 후드 담요 등 가을 상품 다수가 매진돼 추가 물량 주문에 들어간다"고 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직감하고 일찌감치 준비에 나선 팬들이 많았다. 4년 동안 이어진 암흑기를 청산했다. 이제 더 높은 위치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발길을 끊었던 팬들을 다시 사직구장으로 불러들이겠다"던 주장 이대호의 각오도 실현됐다. 롯데가 그 어느 해보다 훈훈한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17.09.1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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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이동국과 전설 데얀의 격돌, 전설더비가 펼쳐진다

뛰는 팀은 다르지만 이동국(38·전북)과 데얀(36·서울)은 모두 K리그에서 '레전드'로 통하는 선수들이다.'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온몸으로 보여 주고 있는 두 선수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에서 맞붙는다.두 선수의 소속팀인 전북 현대와 FC 서울의 이름에서 각각 하나씩 따서 만들어진 '전설' 더비가 이날 열리기 때문이다. K리그 1강답게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전북과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6위 서울의 매치업이다.그 대결의 중심에 있는 선수들이 바로 각 팀의 '전설'인 이동국과 데얀이다.K리그 클래식 최다골 기록의 보유자인 이동국은 말이 필요 없는 선수다. 2009년 전북 입단 뒤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동국은 지금까지 K리그 통산 454경기에 출전해 195골 68도움을 기록, 리그 통산 최다 득점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K리그 최초 70골 70도움 대기록 달성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동국은 지난 19일 광주 FC와 경기서 후반 교체 투입돼 이승기(29)의 쐐기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21라운드 상주 상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한 이동국은 70도움에 단 2도움만 남겨 놓고 있다.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동국은 개인 최다 15도움을 기록했던 2011년을 포함해 꾸준히 도움 기록을 작성해 왔다. 선발 출전 시간이 줄어들긴 했지만 매 시즌 안정적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데다 최강희(58) 감독의 믿음도 굳건해 교체 출전이라도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16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시즌 내 '70-70 클럽' 가입 가능성도 높다.여기에 이동국은 지금까지 아무도 밟지 못한 전인미답의 고지를 하나 더 노리고 있다. K리그 통산 200골이라는 대기록이다. 현재 195골을 기록 중인 이동국은 앞으로 5골만 더 넣으면 말 그대로 '전설'로 이름을 남길 수 있게 된다.전북에 이동국이 있다면 서울에는 '살아 있는 전설' 데얀이 있다. 2007년 K리그에 데뷔해 2008년부터 서울에서 뛰기 시작한 데얀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득점왕을 거머쥐는 위력을 선보였다. 노장 소리를 들을 나이지만 그의 화력은 여전히 무시무시하다. 2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린 데얀은 올 시즌 13골로 단숨에 득점왕 경쟁에 합류했다. K리그 통산 287경기 출전, 167골 38도움이 현재 그의 성적표다.또한 이날 K리그 개인 통산 6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얀은 김도훈(47)-샤샤(45·이상 은퇴)와 함께 리그 최다 해트트릭 공동 1위에 올라섰다. 데얀은 아직 현역이기 때문에 한 번 더 해트트릭을 기록할 경우 K리그 최다 해트트릭 단독 1위를 거머쥘 수 있다.이동국과 데얀의 존재는 '억지로 짜 맞춘 이름이 아니냐'고 비아냥을 듣기도 했던 전북과 서울의 '전설 더비'를 진짜 '전설'로 만들고 있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새로운 기록을 앞두고 도전을 멈추지 않는 두 선수가 이번 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궁금해진다.김희선 기자 2017.07.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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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강민호, 1441경기 소화…롯데 야수 통산 1위

강민호(32)가 롯데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야수’가 됐다.강민호는 9일 사직 SK전에 5번·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0-0으로 맞선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첫 타석까지 소화했다. 결과는 3루 땅볼 아웃. 이로써 2004년 1군에 데뷔한 강민호는 통산 출전 경기 기록을 1441경기까지 늘렸다. 롯데 구단 통산 야수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아직 전체 1위는 아니다. 1989년 1군에 데뷔한 김응국이 2003년을 끝으로 은퇴하기 전까지 1440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하지만 투수로도 14경기를 뛰어 총 출전 경기는 총 1454경기. 강민호가 야수 출전 기록으로는 김응국을 넘어섰지만 투수를 합한 경기수에선 14경기가 부족하다. 부산=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7.0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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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7연승 주역 김기동 ‘커피도 끊었다’

포항 스틸러스가 FA컵, 정규리그, AFC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등에서 7연승을 달리고 있다. 1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광주와 K-리그에서는 &#39철인&#39 김기동(37)이 승리의 주역이었다. 90분 풀타임 출전한 그는 전반 26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포항은 K-리그에서도 4연승을 달리며 승점 22점(5승7무2패)로 상위권 도약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그는 이날 선제골로 37세 6개월이라는 K-리그 최고령 골 기록을 고쳐썼다. 통산 454경기째 출장하며 필드플레이어 최다 출장 기록도 갱신했다. 2007년 MVP 출신인 그는 올 시즌 FA컵을 포함해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는 리그 1위 광주와 맞서야 하는 중요한 일전. 포항은 대표 출신 수비수 김형일과 황재원가 결장했지만 주장 완장을 찬 그는 중원을 지휘하며, 경기의 템포를 조절했다. 광주에 동점골을 허용한 뒤에는 "0-0 이라 생각하고 다시 시작하자"며 그라운드에서 후배들을 다독거렸다. 냉정함을 잃지않은 포항은 전반 44분 데닐손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1로 경기를 마쳤다. 김기동은 "가장 큰 목표는 팀이 우선 AFC 우승 등 4관왕을 차지할 수 있도록 일조하는 것이다" 며 "개인적으로는 올 시즌 마무리 때까지 부상당하지 않고 팬들에게 끝까지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가 오래동안 선수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철저한 자기관리에 있다. 그는 야간 경기가 있는 날을 제외하면 오후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 정도로 &#39바른 생활&#39 사나이다. 부상 위험이 있는 스포츠와는 거리를 두고 술·담배·커피 등을 입에서 뗀 지 오래다. 이수한 기자 2009.07.1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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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앞으로 얼마나 더 칠까?

이승엽이 1일 400홈런 고지에 오르자 그의 ‘통산 홈런 시계’는 어디까지 움직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행크 애런의 775홈런이며.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왕정치의 868홈런이 최다이다. 애런은 23시즌을. 왕정치는 22시즌을 뛰면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1934년생인 애런과 1940년생인 왕정치는 나란히 고교 졸업 후 곧바로 프로에 뛰어들었으니 불혹의 나이를 넘어서까지 유니폼을 입은 셈이다. 지난 1995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삼성으로 입단한 이승엽은 일단 400홈런까지의 페이스는 애런과 왕정치와 견주어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꾸준한 몸관리와 컨디션 유지가 우선돼야 하겠지만 이승엽의 예상 최종 홈런수는 올 시즌 거취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또 애런과 왕정치와 비슷하게 앞으로 10년 더 40세까지 선수생활을 한다는 가정하에서다. ▲일본 잔류할 경우이승엽은 한일 통산 1454경기에서 401홈런을 쳐 3.62경기당·13.22타수당 1개꼴로 홈런을 양산했다. 물론 일본에서의 수치(4.04경기당·14.18타수당 1개)가 한국(3.53경기당·13타수당 1개)에서보다 더 높다. 그러나 일본 진출 첫해인 2004년 100경기(333타수)에서 14홈런으로 부진했다. 이후 2년 연속 30홈런을 치면서 일본 무대에 완전 적응을 했으니 최근 2년간의 통계를 적용하는 편이 옳다. 이 경우 3.36경기당·12.22타수당 1개로 수치가 확 줄어든다. 이를 센트럴리그 시즌 경기수(146게임)에 대입하면 매년 평균 42홈런을 친다는 계산이 나온다. 결국 10년 동안 420홈런을 더 쳐 통산 홈런수는 무려 820개에 이른다는 얘기다. ▲메이저리그 진출할 경우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한다면 지금까지의 수치는 거의 무의미하다. 파워에서 비견되는 마쓰이를 ‘잣대’로 삼는 게 보다 객관성을 갖는다. 일본에서 50홈런 포함 7년 연속 30홈런을 치고 2003년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마쓰이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3년 동안 70홈런(487경기)을 기록했다. 7경기당·26.2타수당 1개꼴.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윙폭을 의도적으로 줄인 결과다. 따라서 메이저리그 시즌 경기수(162게임)에 대입해 산출하면 이승엽의 시즌 평균 홈런수는 23개가 되며. 앞으로 10년간 230개의 홈런을 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최종 통산 홈런수는 630개로 예상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산술적인 수치. 일본에서 1년의 적응기간을 거쳐 간판 홈런타자 반열에 올랐듯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승엽의 파워가 통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정회훈 기자 2006.08.02 09:25
야구

승엽 홈런은 로드리게스보다 한 수 위

‘동급 세계 최강.’1일 한신전에서 한·일 통산 400홈런을 친 이승엽(30·요미우리)의 배팅 파워는 세계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다. 특히 메이저리그를 비롯해 프로야구가 활성화된 한국·미국·일본 등 3개국을 통틀어 비슷한 또래의 슬러거와 비교해도 당당히 우위를 점한다.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최고 몸값 사나이’ 알렉스 로드리게스(31·뉴욕 양키스)나 일본이 자랑하는 현역 최고 거포 마쓰이 히데키(32·뉴욕 양키스)도 홈런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보면 방망이 파워 면에서 이승엽보다 한 수 아래다. 리그 수준에 대한 ‘잣대’는 잠시 접어두자. 이승엽의 대포 실력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세계적인 기량으로 이미 인정받았다. WBC 7경기에서 5홈런을 쏴올리며 세계 홈런킹에 올랐다. 절대적인 홈런 수치는 로드리게스가 가장 앞선다. 지난 94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1692경기에 나서 451홈런을 기록 중이다. 세계 최연소 400홈런 및 450홈런을 달성하며 평균 연봉 2억5200만 달러에 아깝지 않은 방망이 실력을 뽐내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일본의 마쓰이로 미·일 통산 407홈런(1787경기)을 기록하고 있다. 이승엽과는 불과 7개차. 마쓰이가 지난 5월 중순 왼손목 골절로 재활 중(9월 복귀 예상)이기 때문에 조만간 이승엽이 개인 통산 홈런에서 마쓰이를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하지만 ‘홈런의 질’인 타수 및 경기당 홈런수를 본다면 이승엽의 파워가 두드러진다. 이승엽은 셋 중 가장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데뷔도 늦은 만큼 통산 경기수도 적다. 따라서 홈런수도 적을 수밖에 없다. 1454경기에서 400홈런을 친 이승엽은 3.64경기당. 13.25타수당 1개꼴로 홈런을 양산했다. 이에 반해 로드리게스는 3.75경기당. 14.58타수당 1개로 이승엽보다 다소 처진다. 마쓰이는 4.39경기당. 16.04타수당 1개로 이승엽보다 약 1경기·2~3타수가 모자란다. 332홈런을 친 일본 프로야구 기록만 따지더라도 3.82경기. 13.77타수에 불과하다. 새삼스러운 이야기이지만 한국 삼성 시절 세계 최연소 300홈런(2003년 6월 22일 대구 SK전·26세 10개월 3일)을 달성한 이승엽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정회훈 기자 ●이승엽-마쓰이-A 로드 통산 홈런 비교 (1일 현재) 이름 경기 타수 홈런 경기/홈런 타수/홈런 비고 이승엽 1454 5300 400 3.64 13.25 세계 최연소 300홈런(26세 10개월 3일). 한국에서 324홈런 마쓰이 1787 6527 407 3.39 16.04 일본에서 332홈런 A. 로드리게스 1692 6574 451 3.75 14.58 세계 최연소 400홈런(29세 316일)세계 최연소 450홈런(30세 350일) 2006.08.0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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