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선우용여 “200억 빚 떠안고 미국 行... 미용실, 공장 안 해본 거 없다” (금쪽상담소)
배우 선우용여가 미국에서 힘들게 빚을 갚아야만 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이하 ‘금쪽상담소’)에는 선우용여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선우용여는 과거 남편의 구속으로 무산된 결혼식을 언급하며 “빚으로 1,750만 원일 때 당시 집 한 채 100만 원이던 시절 한 순간에 남편 재산이 사라졌다”면서 “2만 2천 평 땅도 빼앗겼다. 재판만 18년을 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선우용여는 본인이 적극적으로 일해야겠다고 다짐,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남편이 나랑 결혼해서 저렇게 됐다는 생각 때문에 통장도 다 남편한테 줬다”며 “당장 집이 없어 생활전선에 뛰어들었고, 내 나이로 35세였던 시기가 가장 마음의 짐이 무거웠던 시절”이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선우용여에게 “난관을 진취적으로 해결해 오셨다. 동사형 사고를 하시는 분”이라고 말하며 현재 시세로 200억 원이 넘는 빚을 어떻게 갚았는지 물었다. 선우용여는 “빚을 갚기 위해 밤낮없이 쉬지 않고 일했다. 1982년에 아이들을 위해 배우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건너갔고, 그렇게 미국에서 식당과 봉제공장을 운영했다”면서 “한국에 올 생각을 전혀 안 했다. 미용실까지 다녔었는데, 그 당시엔 시간이 없어 잠 한번 편하게 자는 게 소원이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계속된 실패에 결국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고, 선우용여는 다시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다. 그는 “사업실패 후 수중에 돈이 없을 때 가사도우미 파출부를 해야겠다고 생각도 했다. 그런데 때마침 한국 드라마 제의가 들어왔고 대학생이 된 딸이 이제 ‘돈벌지 말고 하고 싶은 거 해’라고 해서 그 이후로 배우로서 한 번도 쉬지 않고 일했다”라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27 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