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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투표조작’ 아이돌학교 PD 2심도 실형 구형

검찰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시청자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Mnet(엠넷) ‘아이돌학교’ 제작진들에게 2심에서도 실형을 구형했다.10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김예영 장성학 장윤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김모 책임 프로듀서(CP)의 항소를 기각하고, 함께 기소된 전 엠넷 사업부장 김모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김 CP는 아이돌학교가 방영된 2017년 7∼9월 당시 시청자 유료 투표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김 CP의 상사이자 제작국장(본부장 대행)이었던 김씨는 투표 조작에 일부 공모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김 CP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김씨에 대해서는 공범이 아닌 방조범에 불과하다고 보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아이돌학교는 걸그룹 연습생들을 교육하고 훈련해 투표순위에 따라 데뷔까지 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담은 육성 프로그램이다.이 사건은 ‘아이돌학교 투표조작 의혹 진상규명위원회’가 아이돌학교에 투표조작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며 2019년 10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하면서 불거졌다.이날 재판에 출석한 김 CP는 최후진술에서 “책임자로서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막대한 중압감과 압박감에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했다”며 “이 자리를 빌려 출연자와 시청자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김 CP의 변호인은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다행히 일부 피해자가 처벌불원서와 합의서를 제출해줬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요청했다.한편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년 1월 14일 열린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1.12.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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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아이돌학교' 김CP, 징역 1년 선고…법정구속

'아이돌학교' 책임프로듀서(CP) 김모씨가 징역형을 받아 법정구속됐다. 10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9단독(김성훈 부장판사)의 심리로 Mnet '아이돌학교' 김 CP와 당시 Mnet 사업부장 김모씨(현 본부장)에 대한 선고공판이 진행됐다. 검찰은 김CP에 대해 징역 1년 6월, 김씨에 대해 징역 1년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김CP의 범죄 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김CP는 현장에서 법정구속됐고, 재판부에겐 "할 말이 없다"며 받아들이는 태도를 취했다. 판사는 "부양 가족 등에 대해 이야기해주시면 법원에서 맡을 것"이라고 절차를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1000만원의 벌금형으로 마무리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아이돌학교'의 시청자 투표를 조작해 CJ ENM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유료 문자 투표를 한 시청자에 대한 사기 혐의도 있다. 앞선 공판에서 김CP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개인 이익 취득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법리적으로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김CP에 연습생 조작 관련 보고를 전해 들은 적도 없고 김CP와 투표 조작을 공모한 적이 없다고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아이돌학교'는 방영 당시에도 포맷을 바꾸거나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 구설에 올랐다. 이에 시청자들은 2019년 7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 논란 이후, '아이돌학교' 투표조작 의혹 진상규명위원회를 결성하고 서울중앙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제작진을 사기 공동정범 혐의 및 증거인멸교사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 고발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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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 측 "투표조작 2차 공판, 3월로 연기"

CJ ENM 산하 음악채널 Mnet에서 방영한 '아이돌학교' 관련 투표 조작 공판이 3월 진행된다. 7일 시청자들로 구성된 '아이돌학교' 조작 의혹 진상규명위원회는 "사건 공판기일이 변경되어 알린다. '아이돌학교' 제작진 2인에 대한 2차 공판은 코로나 재유행으로 인한 휴정, 법원 정기인사등의 사유로 인해서 연기됐다"고 밝혔다. 당초 14일 오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3월 25일 오후로 변경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2차 공판에서는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1차 공판에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학교 CP(책임프로듀서) 김모(40)씨와 기획제작국장 겸 본부장 대행 김모(51)씨는 혐의를 부인했다. 김 CP 측은 "일부 다르게 기재된 부분을 제외하고는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한다"며 "시청자들에게 공지한 평가기준과 다른 방식으로 순위를 매기는 등 프로그램 출연자와 애정으로 유료문자투표에 참여한 시청자들에게 피해를 미친 점은 변명의 여지 없이 반성하고 잘못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법리적으로 업무방해와 사기죄에 대해 무죄를 주장한다"며 "업무방해죄의 피해자는 CJENM인데, 사기죄에서는 CJENM이 사기의 수익자가 되는 이상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순위를 매기고 집계하는 것은 김 CP 본연의 업무였기에 회사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법리적으로 보기 어렵다"며 "시청률이 너무 낮으니 어떻게든 만회하기 위해 회사의 이익을 위해 한 일이다. 회사의 이익을 위해 비윤리적 행위를 한 것까지 업무방해로 보는 것은 지나친 확장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김모 대행은 "김 CP는 생방송을 앞두고 피고인과 특정 출연자의 탈락을 논의해 최종선발자에 담지 않았다고 하지만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며 공모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CP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의 투표를 조작해 CJENM의 업무를 방해하고, 1회당 100원인 유료 문자투표에 참여한 6만9000여명으로부터 1500여만원과 정산 수익금 3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본부장 대행 김씨 역시 김 CP와 공모해 투표조작에 참여한 혐의를 받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0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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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 "관리 미흡했던 CJ ENM이 피해자 대책 마련해야"

'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원회가 "사태에 CJ ENM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 6부(김형수 부장검사)는 CJ ENM 산하 음악채널 Mnet에서 방영한 '아이돌학교' 제작진 김모 CP(총괄 프로듀서)와 김모 부장을 업무방해 및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에서 시청자 유료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7월 Mnet 오디션에 대한 시청자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지자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지난 3월 김 CP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시청자들로 구성된 '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는 "기소된 김CP는 온라인 투표 및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취합하여 출연자 순위 결정을 위한 득표계산 및 순위조작을 했다. 기소된 김 국장(부장)은 이 사실을 2차례 보고 받았다. 두 사람은 최종 11회에서 출연자 A의 탈락을 결정했다"면서 알려진 혐의에 대해 강조했다. 또 이 내용을 바탕으로 성명문을 내고 "CJ ENM의 관리 감독 책무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2017년 순위조작논란에 대해 객관적 자체심의와 모니터링만 했어도, 그 이후 제작・방영된 프로듀스48・프로듀스X101의 '데뷔멤버 전원 사전내정’사태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반복된 각기 다른 스타급 제작진의 일탈들은 CJENM 조직의 안일함 없이는 불가능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CJ ENM은 재판이 진행되기에 앞서 피해자 대책에 대한 구상안을 밝혀주길 요구한다. 진정성 있게 이 사태에 책임을 느낀다면, '순위조작에 의한 명예실추가 더 이상 전가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할 것이다. 적어도 피해자 대책에 관한 구상 정도는 조속히 표명하라"라고 덧붙였다. '아이돌학교'로 데뷔한 프로미스나인은 투표에 의해 결성된 9인조 걸그룹이다. '2017 MAMA in JAPAN'에서 프리 데뷔 무대를 꾸민 뒤 데뷔 앨범 'To. Heart'를 발매했다. Mnet의 또 다른 오디션인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조작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 프로듀서와 김용범 CP는 지난 5월 1심에서 각각 징역 2년과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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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측 "'프듀' 안PD 탄원서 강제 지시 없었다"

CJ ENM 측이 '프로듀스' 조작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안준영PD 관련 탄원서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15일 CJ ENM 산하 음악 홍보 측은 "안PD와 김용범CP 관련 탄원서를 쓰라는 지시가 내부적으로 있었던 것이 아니다. 안PD와 친분이 있는 직원이 썼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보도로 나온 "Mnet '아이랜드' 스태프들에게 투표조작 혐의로 재판중인 김CP, 안PD의 탄원서를 모으는 업무까지 지시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와전된 것 같다"면서 선을 그었다. 관계자는 "탄원서를 쓴 A, B, C가 있어서 A씨가 후배에 'B와 C도 썼다는데 같이 모아줄래' 이 내용이었는데 그 상황이 말로 와전이 됐던 것 같다. 탄원서를 쓰라는 지시는 없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안PD와 김CP는 Mnet '프로듀스' 시리즈의 시청자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유죄 편결을 받았다. 연예기획사 대표들로부터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도 받은 안PD는 징역 2년, 추징금 3600여만원을 선고 받았다. 김CP는 징역 1년 8월의 실형을 받았다. 함께 기소된 이모 보조 PD와 연예 관계자 등 6명에 대해선 벌금형이 각각 선고됐다. 안PD 측과 검찰은 쌍방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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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엑스원, 해체 42일째 정산 0원…말뿐인 피해구제

그룹 엑스원의 임금이 한 달 이상 밀렸다. CJ ENM 산하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의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이 해체한지 42일이 지났지만 활동 정산금은 아직도 0원이다. 피해를 입은 연습생들에 대한 구제 조치 등 책임을 지겠다는 대표이사의 말뿐, 현실적인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엑스원 각 소속사들은 CJ ENM에 활동에 대한 정산을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확답을 받지 못했다. 엑스원은 지난해 데뷔하자마자 고척스카이돔 쇼콘 전석 매진, 쇼콘 MD(굿즈) 판매, 초동기록 50만장 판매고, KCON 등 해외 행사 출연 등의 수익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정산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멤버들은 무임금 노동을 펼친 꼴이 됐다. CJ ENM은 시즌4에 걸친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수익금만 수억(시즌3 3600여만원, 시즌4 88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자 투표 조작 논란에 CJ ENM 허민회 대표이사는 "이번 사태는 변명의 여지 없이 우리의 잘못이다.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순위조작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Mnet에 돌아온 이익과 함께 향후 발생하는 이익까지 모두 내어놓겠다"며 수익 포기를 밝혔다. 300여억 원 규모의 기금 또는 펀드를 조성해 K팝 성장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정작 엑스원에 대한 정산은 아직도 진행 전이다. 지난해 11월엔 "엑스원 멤버들이 아직 정산을 받지 못한 건 첫 정산 시기가 아직 안 됐기 때문이다. 일정에 맞춰서 정산할 예정"이라고 미지급에 해명했으나, 해체 후에도 상황이 같다. 이에 Mnet 홍보 담당자는 "엑스원이 해체되면서 비용정리할 부분이 많다. 모든 것을 한 번에 정산하려고 오래 걸리는 것"이라면서 "소속사에 조만간 정산서를 보내서 정산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K팝 기금에 대해선 "기금 운영은 검토 중이다. 펀드는 253억 규모로 조성돼 있어 운용사를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고 활동을 재개한 아이즈원에 대해선 "Mnet에 돌아오는 플러스 수익을 포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요 관계자는 "Mnet의 이익을 포기한다는 입장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결국 말꼬리의 문제다. K팝 성장 기금 마련에 앞서 엑스원, 아이즈원 활동의 깔끔한 마무리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PD 안모씨와 CP 김모씨(이상 구속기소) 등 8명은 재판 절차를 밟고 있다. 같은 채널의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도 조작 논란으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아이돌학교'는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영돼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을 배출했다. CP 김모씨 등 제작진 2명은 투표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아 CJ ENM 사무실 압수수색 등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결성하고 제작진을 사기의 공동정범 및 증거인멸교사 공동정범 혐의로 고발했다. 연습생으로 출연한 이해인은 지난해 10월 MBC 'PD수첩'에 출연해 "최종 출연한 연습생 41명 중 방송 전 2차 실기시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프로그램은 시작부터 공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17일 오전 10시 30분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2.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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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피해자?…'프듀' 조작 논란 꼬리자르기

CJ ENM이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관련 공소장에서 '피해자'로 적혀 있어, 제작진에 책임을 떠넘긴 꼬리자르기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중앙지검이 지난 3일 국회에 제출한 Mnet '프로듀스' 관련 공소장에는 사기·업무방해 혐의로 넘겨진 김용범CP의 이름과 사기·업무방해·배임수재·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안준영PD가 적혀 있다. 안PD는 2016년 2월 '프로듀스101' 1차 투표 당시 61위 안에 있던 연습생 두 명을 61위 밖으로 보내고, 61위 밖에 있던 다른 두 명을 61위 안으로 올렸다. 2017년 5월 시즌2에서는 60위 안에 있던 연습생을 60위 밖으로, 60위 밖에 있던 연습생을 60위 안으로 바꿨다. 김용범CP는 시즌2 최종 생방송에서 투표수를 조작해 11위 안에 있던 연습생을 11위 밖으로 보내고, 11위 밖에 있던 연습생의 순위를 올려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시켰다. 시즌3과 4부터는 데뷔 멤버 전체를 두고 조작했다. 검찰은 "시즌3의 프로젝트 그룹인 아이즈원도 성공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어, 피고인들이 원치 않는 연습생들이 포함되자 투표결과와 상관없이 데뷔할 연습생 12명을 정해놓기로 마음 먹었다"고 밝혔다. 연습생별 투표수 대비 득표 비율을 정해놓고 최종회에서 이를 내보내 시청자들에 덜미를 잡혔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CJ ENM을 피해자로 봤다. 해당 오디션으로 가장 큰 이득을 취한 회사인데다가, 제작진을 고용한 입장에서 높은 수익이 보장되는 프로그램에 관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여론과는 반대되는 흐름이다. 공소장에 따르면 CJ ENM이 시즌3에서 거둔 유료문자대금은 수수료를 제외하고 3600만3225원이었다. 시즌4에서는 8864만7073원의 이익을 취했다. 워너원은 10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고,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친 아이오아이와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아이즈원으로도 높은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프로듀스'를 통해 최종 선발된 그룹 멤버들의 연 매출이 수백억 원에 이르기 때문에 CJ ENM이 음악콘텐츠본부를 통해 진행하는 사업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이라고 공소장에 적었다. MBC 'PD수첩' 측은 "출연 연습생들과 내부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생방송 투표조작 및 CJ ENM과 연예기획사간의 긴밀한 이해관계 그리고 연습생들에게 가해진 심각한 인권침해까지 밝혀냈다"면서 CJ ENM을 피해자로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2.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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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시청자 항의부터 국감까지…'프듀' 조작 논란의 3개월

Mnet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논란이 국정감사 주요 안건으로 올라왔다. 프로그램 종영 3개월여만에 시청자 항의로 제기된 조작 의혹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사회적 이슈로 확대됐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팝 시장의 글로벌화 속에 "국가 신용까지 이어지는 것이므로 잘 살펴주길 바란다"며 한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봤다.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사무소·방송통신심의위원회·시청자미디어재단 국정감사에서 "투표조작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오랫동안 의혹이 있었던 걸로 안다. 데이터만 보더라도 투표조작 의혹이 충분히 된다. '프로듀스' 뿐 아니라 시청자 투표로 진행되는 유사 프로그램 실태를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전수조사까지 하라"고 제안한 것에 대해선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고 필요하다면 자료를 요청하고, 적절한 조치와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겠다"라고 답했다. 강상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은 "방송심의소위원회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 14조(객관성)을 적용해 제작진의 의견진술을 결정한 바 있다"면서 "의도성이 있다면 중징계 대상이다. 수사결과를 포함해 심의를 엄격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투표수 조작이 있었다고 보고 담당 PD 등 제작진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 7월 19일 생방송 파이널 경연에서 데뷔가 유력했던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연습생 20인의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로 풀이된다는 조작 의혹이 제기된 이후 CJ ENM 사무실과 소속사 세 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를 진행해왔다. 수사는 '프로듀스' 전 시리즈로 확대됐고, Mnet의 또 다른 아이돌 오디션 '아이돌학교'도 비슷한 조작 의혹을 받는 상황이다. MBC는 "방송분량을 많이 확보받거나 합격이 내정됐던 일명 '피디픽'이 실제로 존재했다. 경연곡을 미리 알고 있는 연습생도 있었고, 섭외를 받은 연습생의 경우 오디션 절차 없이 방송에 출연했다"고 보도했다. 이 의원은 "'프로듀스' 사태로 방송계에서는 쉬쉬했던 것이 터졌고 비슷한 프로그램에서도 조작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아이돌 지망생이 많은데 합격자 순위가 조작됐으면 채용비리나 취업사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동안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제기돼 왔으나 '프로듀스' 시리즈처럼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고 제작진이 입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청자들이 부정 투표 의혹을 제기했을 때 CJ ENM이 사안을 가볍게 보고 안일하게 대처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처음부터 프로그램 내부의 문제로 보이진 않았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책임자만을 찾았던 초기 대응이 아쉽다. K팝 시장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조작 의혹을 투자 악재로 봤다. 엑스원이 데뷔할 무렵만 해도 CJ ENM 주가가 오르는 등 낙관적인 분석이 나오기도 했으나,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도 반등을 못 하고 있다"며 투표조작 의혹 해소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음악 부문은 의혹만 해소된다면 내년부터 빛날 것"이라며 "엑스원의 투어 시작과 4분기 일본 투어로만 6만 명을 모객한 아이즈원, 지난달 시작한 '프로듀스 재팬', 빅히트와의 합작사 빌리프랩 등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요 관계자는 "Mnet 전반적으로 신뢰가 하락했다. 지난 4일 첫 방송을 시작한 새 오디션인 '월드클래스'가 부정적 여론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우려했다. 시청자 일동을 대리해 소송을 담당 중인 법무법인 마스트의 김종휘 변호사는 "방송사와 소속사의 유착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소장에도 명시했다. 단순하게 '조작이 있었다'는 결론으로 사건이 끝나진 않을까 우려했다"면서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져야 할 것을 촉구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0.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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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학교' 진상위, 사기 혐의 등으로 제작진 형사 고소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 불똥이 '아이돌 학교'까지 튀었다. Mnet '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원회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마스트 법률 사무소는 6일 "서울지방경찰청에 CJ ENM 소속인 성명 불상의 직접 실행자들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증거인멸교사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 고발한다"고 밝혔다. 고소인들은 지난 2017년 7월 13일 '아이돌학교' 방영 중 프로그램에서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을 선발하기 위해 생방송 유료 문자 투표에 참여한 시청자들이다. 최근 '프로듀스' 시리즈가 문자 투표 조작 의혹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비슷한 형태로 조작이 의심되는 정황이 '아이돌 학교'에서도 있었다며 법적 대응을 하기로 결정했다. 마스트 측은 "고소인들은 '프로듀스X101'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는 와중 엠넷이 '아이돌학교' 제작진에게 원데이터를 삭제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며 "사건은 투표조작 의혹의 진상을 명백하게 밝힘으로써 추후 재발을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 및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09.0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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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 진상규명위 대표 고발인 경찰 조사

'프로듀스X101'의 투표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을 고발한 시청자 모임의 대표를 조사한다.20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유료 문자투표에 참여한 시청자 260명으로 구성된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규명위)'의 대표 A 씨를 23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 "고발인 조사 후 기존에 진행 중인 사건과 함께 조작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프로듀스X101'의 투표조작 의혹은 데뷔가 유력했던 연습생들이 탈락하면서 투표수를 계산한 팬들에 의해 제기됐다. 유료 문자투표 결과가, 각 등수 사이 득표수 차이가 일정하거나 그 차이가 특정 수의 배수가 되는 등의 이상한 패턴이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논란이 커지자 해당 방송사인 CJ ENM은 지난달 2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진상규명위는 지난 1일 제작진을 사기와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8.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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