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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축구협회가 문체부 위에 있다는 소문 있다” 카르텔 의혹까지 제기됐다

“문체부와 축구협회가 카르텔이 아닌가 싶다.”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축구협회(KFA)의 관계에 의혹을 제기했다.강유정 의원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감사에서 “축구협회가 문체부 위에 있다는 소문이 있다”며 “김정배 부회장이 ‘22일 국정 감사에 출석하지 않게 조치하겠다’, ‘어떤 질문을 할지 후배를 통해 파악해 두겠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문체부 공직자들이 KFA에 많이 갔다는 것도 꼬집은 강유정 의원은 “문체부에 축구협회 내 문체부 출신이 누가 있었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더니 김정배 부회장만 있다는 허위 자료를 보내왔다”며 “직접 체크한 결과, 52대 집행부에서 곽영진, 53대 집행부에서 조현재가 누락됐고, 54대 집행부에서 김기흥이 표기돼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문체부는 지난 7월부터 KFA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강유정 의원은 “문체부와 축구협회가 카르텔이 아닌가 싶다”라며 “(문체부가 진행하는) 축구협회 감사 결과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강유정 의원은 ‘축피아(축구+마피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취임 이후 문체부에서 축구협회로 간 사람은 없었다”며 “김정배 부회장은 알고 있었지만, 이런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고 답했다. 강유정 의원은 ‘축피아’를 끊어낼 방법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고, 유 장관은 “용납할 수 없다”며 내용 파악에 나서겠다고 했다. 석 달 전 축구협회에 관한 감사에 착수한 문체부는 지난 2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의 불공정성에 대한 중간 브리핑을 했다. 애초 10월 말에 축구협회 감사 최종 발표가 예정돼 있었는데, 유인촌 장관은 정몽규 회장과 면담이 미뤄진 탓에 발표가 늦어질 것이라 했다.김희웅 기자 2024.10.24 15:02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한국 축구의 친구, 아르헨티나

대한민국, 이탈리아, 스페인, 파키스탄, 멕시코, 캐나다, 아르헨티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 나라는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깝지 않다. 특별히 이들 간의 교역이 많은 것도 아니다. 이들은 커피 클럽 멤버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커피를 사랑해서 이들이 뭉친 것은 아니다. 유엔(UN·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는 P5라고 불리는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과 10개의 비상임이사국이 있다. 비상임이사국은 2년의 임기로 대륙안배를 고려해 선출된다. 안보리 결의안이 통과하려면 15개국 중 9개국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특히 P5 모두가 찬성해야 한다. 즉 P5 중에 한 나라라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안 된다. 막강한 권한을 가진 상임이사국에 진입하려는 이들이 있다. 바로 G4라고 불리는 브라질, 독일, 인도, 일본이다. 4개국은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 서로 협력한다. 커피 클럽은 G4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반대로 뭉친 그룹이다. 한국은 일본을 반대한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독일, 파키스탄은 인도, 아르헨티나와 멕시코는 브라질을 반대한다. 캐나다는 상임이사국 확대에 반대한다. 1990년대 초반 유엔에서 이탈리아의 주도로 이집트, 파키스탄, 멕시코가 모여 상임이사국 확대에 반대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1998년 결성된 커피 클럽에 한국,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이 참여하며 세력이 커졌다. 커피 클럽이란 별칭은 ‘커피를 마시며 느긋하게 하는 비공식 모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정식 명칭은 ‘합의를 위한 연합(UfC·Uniting for Consensus)’이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남미 대륙의 스페인과 포르투갈 문화권을 각각 대표한다. 이들이 차지하는 면적은 대륙의 63%에 이른다. 이 둘은 오랜 지역 라이벌이기도 하다. 19세기 초반 우루과이가 브라질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립운동을 벌일 당시 아르헨티나가 우루과이 편을 들면서 브라질과 전쟁을 했던 악연도 있다. 하지만 1840년대 국력이 상승 중인 내륙국 파라과이가 항구를 차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브라질은 삼국동맹을 맺고 이에 대항했다. 2세기가 넘는 동안 두 나라는 전쟁과 경쟁에서 시작해 우정과 동맹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브라질이 상임이사국이 될 경우 중남미 지역 세력 균형에 변화가 불가피하고 이에 따른 불안정을 이유로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을 반대한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여러 분야에서 경쟁했다. 두 나라가 아직도 첨예하게 경쟁하고 있는 분야는 스포츠다. 거의 모든 스포츠에서 두 나라는 대립하지만, 이들이 가장 치열하게 부닥치는 종목은 단연 축구다. 친선경기마저도 첨예하게 경쟁하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미국의 스포츠 전문방송 ESPN은 전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축구 국가 라이벌이라 칭하기도 했다. 1914년 두 팀이 첫 경기를 벌인 이후 이들은 2021년 11월 기준으로 109번 맞붙었다. 아르헨티나가 40승, 브라질이 43승을 거둔 가운데 무승부는 26번 나왔다. 두 팀이 기록한 골도 아르헨티나(163개), 브라질(165개)로 팽팽히 맞선다. 1946년 남아메리카 챔피언십 결승에서 만난 두 나라는 대형사고를 쳤다. 경기 중 브라질의 핀토가 아르헨티나의 주장 살로몬의 경골과 비골을 골절시키자 두 팀은 난투극을 벌였고, 관중은 경기장에 난입했다. 중단됐던 경기는 질서가 회복된 후 계속되었고 아르헨티나의 2-0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이 경기의 후유증으로 두 나라는 그 후 10년 동안 경기를 갖지 않았다. 한편 2014 월드컵을 개최한 브라질은 준결승에서 독일을 만나 1-7이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대패한다. 결국 결승전에 아르헨티나와 독일이 올라가자, 브라질은 좌불안석이 된다. 아르헨티나가 자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드는 모습을 브라질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홈 팬들은 독일을 간절히 응원했고, 결국 우승은 독일이 차지했다. 1998년까지 월드컵은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만을 번갈아 가면서 개최되었다. 이에 2002년에는 다른 곳에서도 월드컵을 개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경제 강국이었던 일본이 선수를 치고 나갔다.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 한국은 일본의 월드컵 유치를 두고 볼 수 없었다. 이에 한국도 월드컵 유치를 선언한다. 초반에는 일본이 앞서 나갔다. 브라질 출신의 주앙 아벨란제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노골적으로 일본 편을 들었다. 전통적으로 일본과 친했던 브라질은 축구황제 펠레까지 가세했다. 또한 1966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었던 잉글랜드의 보비 찰튼도 일본의 공식 대변인이 되었다. 그러자 아벨란제 회장의 전횡에 맞서 FIFA를 개혁하고 싶었던 UEFA(유럽축구연맹) 회장 레나르트 요한손이 한국편에 선다. 브라질과 앙숙인 아르헨티나도 한국 지지를 선언했다. 1995년 아르헨티나의 카를로스 메넴 대통령과 디에고 마라도나는 방한해 한국의 월드컵 유치에 힘을 실어 주었다. 마라도나가 한국을, 펠레가 일본을 위해 뛰는 진풍경이 펼쳐진 것이다. 남미는 한국(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볼리비아, 페루)과 일본(브라질, 칠레, 에콰도르, 파라과이)을 지지하는 나라들로 양분됐다. 이렇게 전 세계 축구계가 갈라지자 2002 월드컵은 역사상 최초로 공동 개최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아르헨티나는 유엔 등 각종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적극적으로 옹호한다. 2019년 아르헨티나의 주요 언론은 ‘일본해’가 아닌 ‘동해’로 단독 표기해 주목받았다. 2021년 상원은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들이 한국을 지지하는 이유 중 하나가 긴밀히 협력하는 브라질과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서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고마울 뿐이다. 역사가 말해주듯이 역시 “적의 적은 친구다”. 2002 월드컵 우승 후보였던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돼 일본에서 조별 경기를 갖는다. 당시 일본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은 잉글랜드에 비해 아르헨티나는 찬밥 취급을 받았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앙숙인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석연찮은 페널티 킥 판정 때문에 0-1로 패했고, 스웨덴과 1-1로 비기며 16강 진출에 실패한다. 경제위기에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잠깐이라도 꿈을 주고 싶었던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통곡했다. 그라운드 위의 마지막 로맨티스트라고 불렸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도 눈물을 훔쳤다. 그의 마지막 대표팀 경기였다. 2022년은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국교를 맺은 지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아르헨티나의 도움을 받아 개최한 2002 월드컵에서 한국은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의 라스트 댄스가 보고 싶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에 행운이 따르길 기도한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09.21 07:02
스포츠일반

북한, "日, 독도 표기 용납 못해", "IOC, 공정성 버렸다" 비판

북한이 독도 표기 문제를 두고 일본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난했다.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17일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일본 지도에 독도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로 표시한 것과 관련, "이러한 행위는 전 세계 체육인들과 인류의 평화 염원에 대한 우롱이며 우리 민족의 자주권을 유린하는 용납 못 할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일본의) 비열한 행위에는 앞으로 국제 체육경기 행사마다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할 수 있는 전례를 마련하고 독도 영유권을 국제적으로 인정시키려는 음흉한 기도가 깔려있다"고 지적하며 "이제라도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올림픽 봉화 이어달리기 지도를 수정(하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IOC를 향해서도 "이를 묵인·조장한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이중적인 처사에 대하여서도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앞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에는 한반도기에 독도 표기를 놓고 IOC가 정치적 중립성을 들어 "한사코 반대"했었다며 "국제기구답게 공정성을 가지고 처신을 바로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은 지난 4월 코로나19 사태 속 선수 보호를 이유로 들며 도쿄올림픽 불참을 밝혔다. IOC는 북한이 불참을 번복하고 출전할 말미를 주다 6월 북한의 출전권을 다른 회원국으로 배분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2021.07.17 08:44
연예

'나 혼자 산다', 완전히 반대로 간 자막 실수..."유노윤호 때문에 모르고 지나칠 뻔"

'나 혼자 산다'에 180도 반대로 표기한 자막 실수가 나왔다.지난 8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는 가수 유노윤호가 출연했다. 이날 그는 새벽 시간 연습실에서 홀로 춤 연습을 하며 신인 때부터 지녔던 초심을 잃지 않는 열정적 모습을 보였다. 유노윤호는 작은 실수를 용납하지 않으며, 반복해서 춤 연습에 집중했다.이후 노래 연습까지 마친 유노윤호는 연습실의 불을 끄며 말끔하게 뒷정리를 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방송이 끝난 뒤, "유노윤호가 연습실을 정리하는 장면에 자막 실수가 있었다"고 지적했다.유노윤호가 불을 끌 때 "점등"이라는 자막이 등장했는데 해당 장면에서는 "소등"이라는 자막이 나왔어야 했다는 것이다. '점등'은 불을 켠다는 의미이고, '소등'은 불을 꺼버린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네티즌들은 "제작진이 제대로 확인을 안 한 것 같다", "모르고 지나칠 뻔 했지만 자막을 보다 세밀하게 봐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주원 기자 2021.01.10 09:38
생활/문화

발빠른 네이버·다음…'박근혜 전 대통령' 검색 결과 변경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들이 탄핵된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변경했다.네이버와 다음은 10일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 탄핵을 결정하자마자 바로 검색 결과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소개했다.네이버는 구체적인 경력사항에서도 '2013.02~2017.03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표기했다. 원래는 '2013.02~'이라고 돼 있던 것이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국회가 청구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에 대해 최종 선고를 하고 재판권 8명 전원 일치로 박 대통령을 파면했다.이정미 헌법소장 권한대행은 "피청구인의 위헌·위법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행위라고 보아야 한다"며 "피청구인의 법 위배행위가 헌법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할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이 헌법소장 권한대행은 "이에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한다"며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고 최종 선고했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3.10 11:52
연예

배우 최윤슬, 독도수호시민단체총연합 홍보대사 위촉

배우 최윤슬(왼쪽)이 독도수호시민단체총연합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이정찬 조직위원장과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독도수호시민단체총연합 제공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최윤슬이 독도 수호에 앞장선다. 배우 최윤슬은 지난달 2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독도수호시민단체총연합(이하 총연합) 출범식에서 이 단체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총연합은 일본이 본격적으로 2월22일을 다케시마의날로 선포하고 독도가 일본 땅임을 주장하고 나선데 대해 3.1절을 앞두고 시민단체들의 연합체로 결성됐다. 독도수호국제연대·(재)독도지킴이세계연합·독도아카데미·독도사랑국민연합·독도수호문화예술협회·바르게살기운동 서울시협의회·(사)독립유공자협회·(사)한국수중환경협회·특전사협의회·(재)KOMO&UN참전유공자협회 등 많은 단체가 이에 동참했다. 이정찬 총연합 조직위원장(서울시의회 독도수호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일본의 제국주의 근성과 잘못된 역사왜곡을 바로 잡기 위해 특단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시민단체 결성을 추진한다"면서 "그동안 산발적으로 진행되어온 독도 침탈음모에 대한 대응전략을 범국민적 총의를 모아 강도 높은 목소리를 낼 시기에 와 있다. 하늘도 알고 땅도 아는 역사적 진실을 은폐하고 왜곡하는 일본의 만행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최윤슬은 "일본은 '중등교과서'와 '방위백서'를 비롯해 여러 매체를 통해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하는 등 반역사적 영토침탈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이 역사 앞에 속죄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독도는 대한민국의 역사가 깃들어 있으며, 한민족의 얼이 살아 숨쉬는 한국의 고유영토임을 알리기 위해 홍보대사로서 독도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날 신인배우 서한결도 총연합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한편 독도수호시민단체총연합은 앞으로 모든 단체의 역량을 동원해 독도 침탈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추진하고 후속사업으로 독도수호NGO단체 특별지원법제정을 비롯한 국내외적으로 상영하게 될 '아!독도' 영화 제작도 지원한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4.03.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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