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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퍼플레인 양지완·김하진 "'슈퍼밴드'로 음악·사람 얻었다"

JTBC '슈퍼밴드'에서 양지완과 김하진은 뛰어난 연주 실력과 단단한 내공을 보여줬다.양지완과 김하진은 최근 종영한 '슈퍼밴드'에서 퍼플레인 팀으로 최종 3위를 했다. 팬들에겐 아쉬운 결과였지만, 두 사람은 순위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무대를 마친 뒤 좋은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 '슈퍼밴드'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뮤지션을 만나고 새로운 음악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 만족했다. 두 사람은 '슈퍼밴드'를 반드시 우승을 해야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기 보다는 음악을 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여겼다. 그래서인지 무대를 치열하게 준비하면서도 정작 순위 발표나 평가를 받는 자리에선 여유로운 모습이었다.중학교 2학년 때부터 같이 음악을 했고, 일상처럼 악기 연습을 하고 곡 작업을 해온 두 사람. 오랜 시간 다져온 실력과 내공을 매 라운드에서 아낌없이 보여줬다. 양지완은 일렉 기타 연주 실력 뿐만 아니라 퍼플레인의 프런트맨으로서 리더십과 참신한 기획력을 보여줬다. 김하진도 팀에 조화를 이루면서도 흠 잡을 데 없는 베이스 연주로 호평 받았다.'슈퍼밴드'로 더욱 음악 내공이 단단해진 두 사람은 또 다른 도전을 준비 중이다. 듀오 밴드 신빛으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슈퍼밴드'에서 다 보여주지 못 한 걸 앞으로도 계속 음악 활동하면서 보여주고 싶다"며 새롭게 들려줄 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슈퍼밴드'를 끝낸 소감은.양지완(이하 양) "'슈퍼밴드'에 나와서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여러가지 기회를 얻은 것 같아서 좋다. 계속 밴드 음악을 하고는 있었지만, 만나기 힘든 분야의 사람들까지 만나면서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니 방송에서 보여준 것 보다 더 많은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김하진(이하 김) " 아쉬운 점이 많은 것 같다. 또 뭔가 시원 섭섭한 마음도 있다. 경연이 끝나고 월요일이면 밤새고 작업을 해야하는데 이젠 프로그램이 끝나고 매주 월요일엔 정해진 게 없으니깐 허전한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아쉽게 최종 3위를 했다.양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기 때문에 어떤 결과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됐었던 것 같다. 팀 서열을 정하는 순위 보다는 음악과 무대에 대한 좋은 평가, 좋은 점수가 더 중요했던 것 같다."김 "하고 싶은 음악을 했기 때문에 순위엔 연연하지 않았다." -경연이 다 끝난 뒤 퍼플레인 멤버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양 "한동안 24시간 거의 매일 붙어있어서 그런가 만나도 심각한 이야기를 안 한다. 생방송이 다 끝난 뒤에 뒤풀이 자리에 가서도 그런 분위기의 연장선이었다. 그리고 앞으로의 활동이나 퍼플레인의 미래나 그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는게 다같이 팀을 하고 싶은 마음을 잘 알고 있고 그 마음을 굳이 말로 확인할 필요가 없었다. 물론 여러가지 현실적인 상황들을 고려해야하지만, 앞으로 같이 공연을 하거나 음악 작업을 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김 "매번 당장 눈 앞에 벌어진 다음 라운드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1등 하자는 이야기만 해서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의 이야기에 대해선 나누지 않았다."양 "사실 그렇다. 다같이 있으면 그냥 중고등학교 때 만나서 노는 친구들 같다. 장난치고 놀리는 그런 친구들 말이다." -퍼플레인 단체 문자 채팅방은 있나.김 "당연히 있고, 너무 자주 울려서 알림을 무음으로 해둬야한다."양 "주로 서로 놀리고, 이상하게 찍힌 사진을 올린다." -인기 실감하나.양 "혼자 영화보러 갔는데 그 때가 결선을 치르고 난 뒤였다. 몇 몇 알아본 분들이 결과가 너무 아쉽다는 말을 하더라. 팬 분들 덕분에 힘을 많이 얻고 있다. 2주마다 새로운 무대를 준비하는 게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팬 분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 음악을 듣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니 감사했다."김 "아직 방송이 끝난지 얼마 안 되서 잘 모르겠지만, 파이널 생방송 때 팬 분들이 주신 도시락을 보고 좀 실감하긴 했다. 정말 감동했다. 전복부터 소고기 등등 몸에 좋다는 건 다 들어 있었다. 이렇게까지 신경 써주는 게 너무 감사했다." -'슈퍼밴드'를 통해 얻은 건 무엇인가.김 "음악을 하는 많은 사람들. 정말 생각하지도 못 한 다양한 장르의 사람과 친해지고,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다."양 "음악과 사람을 얻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그동안 해보지 않은 여러가지 경험을 한 것 같다. 바이올리니스트, 첼리스트 등을 만난 게 특히 좋았다. '톱밴드'를 해봐서 오디션 프로그램이 힘든 건 알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 다시 한 번 오디션에 출연해 그 속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아이디어를 얻고 싶었다. 처음 '슈퍼밴드'를 참가했을 때 생각했던대로 많은 걸 얻었고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슈퍼밴드'를 본 가족들의 반응은.김 "좋아했다. 부모님이 공연장에 한 번도 온 적 없는데 이번 파이널 생방송 때 처음 왔다. 부모님 앞에서 공연한 게 처음이라서 좀 부담되긴 하더라.(웃음)"양 "부모님께 중학교 때 '나 음악할래'하고 나서 중학교 때부터 전국에 있는 대회란 대회는 다 나갔다. 입상을 해서 상금도 받고 그 돈으로 악기도 사고 연습실도 빌렸다. 혼자 돈을 모아서 음악을 하는 모습을 보고는 언젠가부터 부모님도 '혼자 뭐든 할 수 있겠다'고 믿어주신 것 같다. '톱밴드'에 출연했을 때도 그렇고 이번에 '슈퍼밴드'에 출연했을 때도 그렇고 이제 부모님은 이 모든 게 내가 음악을 하는 과정 중에 하나겠지 라고 생각하고 묵묵히 바라봐주시는 것 같다." -두 사람은 학창시절 때부터 계속 음악을 해왔다고.양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만났다. 그때는 각자 다른 학교에 다니면서 다른 밴드 소속이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하진이가 무대 리허설하는 걸 보고 같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이후로 같은 팀이 되고 고등학교도 똑같은 곳으로 갔다. 학교가 끝나는 시간이 같아야 연습을 맞춰서 할 수 있어서 같은 학교에 갔다."김 "음악을 하는 친구고 밴드를 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때 마침 같이 밴드를 하자고 했고, 나 역시 약간 센 음악을 하는 밴드를 하고 싶어서 지완이가 하는 밴드로 갔다." -오랜시간 지치지 않고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뭐였나.양 "별다른 건 없다. 내 삶에서 음악을 빼면 아무것도 없다. 그냥 하루 일과처럼 매일 음악을 하고 있다. '슈퍼밴드'가 끝난 다음 날도 연습실에 와서 평소처럼 연습하고 음악 작업하고 그랬다." -그동안 활동했던 카딘이라는 밴드는 해체하고 이제 두 사람이 신빛 이라는 새로운 밴드로 활동할 예정이라고.양 "한국에 없었던 형태의 뮤지션, 밴드로 활동하고 싶다. 해외엔 듀오로 프로듀싱하고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고 공연도 하는 팀이 있지만 우리나라엔 아직 많지 않은 것 같다. 새로운 형태의 밴드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 우리가 직접 프로듀싱한 앨범도 낼 예정이다. 8월로 발매 시기를 보고 있다. 5곡 정도 수록할 예정이다. 연주곡도 있고, 곡에 잘 맞는 보컬과 함께하는 트랙도 있을 것 같다."김 "다양한 걸 해보고 싶다. 록 등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고 싶다. '슈퍼밴드'에서 다 못 보여준 모습을 신빛 활동을 하면서 더 보여주고 싶다. 다양한 뮤지션과의 컬래버레이션도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슈퍼밴드' 참가자 중에 함께 작업하고 싶은 뮤지션은.김 "이주혁, 이찬솔 님. 목소리가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느낌의 목소리는 처음 들었다. 꼭 한 번 같이 해보고 싶다."양 "정솔 님. 같이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참가자였는데 같이 못 해서 아쉬웠다.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같이 작업하고 싶다." -앞으로 계획은.양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꾸준히 매일 매일 일상처럼 음악을 계속 할거다. 가족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만난 사람이 하진이다. 쉬는 날 없이 연습실에서 작업하고 연습하고 그랬다. 흔들리지 않고 해왔던대로 흐름을 이어가면서 음악을 하고 싶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사진제공=위엔터테인먼트 2019.07.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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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찬휘·로이 "이미 혼인신고 마쳤다…조만간 결혼날짜 잡을 것"

가수 소찬휘(45)와 밴드 '스트릿건즈' 베이시스트 로이(37)가 올해 상반기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이미 혼인신고를 마쳤다.두 사람은 3년 전 소찬휘 앨범 작업을 함께 하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소찬휘의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상견례와 웨딩 촬영까지 모두 마쳤다"면서 "조만간 결혼식 날짜를 잡을 예정이다"고 밝혔다.1988년 록밴드 '이브'의 기타리스트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소찬휘는 '티어스' '현명한 선택' 등의 히트곡을 냈다. 로이가 속한 밴드 스트릿건즈는 지난 2015년 KBS 2TV 밴드 경연 프로그램 '톱밴드 시즌3'로 주목 받았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1.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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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출산 계획? 선물처럼 주어졌으면 좋겠다”

이지애(33) KBS 아나운서가 프리선언과 함께 8년간 몸담았던 직장을 떠난다. 19일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어제 아나운서실에 구두로 퇴사 의사를 밝혔다. 한양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당분간 열심히 공부할 생각"이라고 털어놓았다. 최근 4년간 진행해오던 '생생정보통'에서 하차한 이 아나운서는 현재 진행 중인 KBS라디오 쿨FM '이지애의 상쾌한 아침' 청취자들에게도 곧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이 아나운서는 2006년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KBS에 입사했다. 이후 '6시 내고향' '상상더하기' 'VJ 특공대' '세대 공감 토요일' '밴드 서바이벌 '톱밴드' '생생정보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으며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KBS 간판 아나운서로 이름을 알렸다. 아나운서 지망생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MBC 김정근(37) 아나운서와 2010년 10월 결혼했다. -사표는 언제 제출했나."최근에 결정한 것은 아니다. 오랜시간 고민하다가 어제(18일) 아나운서국에 구두로 의사를 전달했다. 아직 사표까지 제출하지는 않았다. 아마 봄 개편인 4월 7일 정도까지는 활동을 정리하게 될 것같다."-동료들과 남편의 반응은 어땠나. 8년 다닌 직장인데 반대는 없었나."오랜시간 동료들은 물론이고 가족들과도 상의해 왔다. 남편은 물론이고 부모님도 응원해주셨다."-최근 언론대학원에 진학한 것으로 알고있다. 방송활동 등 추후 행보는."당분간은 대학원생으로서 수업을 열심히 들으려고 한다. 더 공부를 하면서 속을 채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현재로서는 계획을 명확히 세우고 퇴사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조만간 가닥이 잡히면 좋겠지만, 누구를 만나보거나 어떤 자리를 알아본 것이 아니다. 학업과 휴식을 병행하면서 천천히 생각해보려고 한다."-최근 선배인 이지연 아나운서도 퇴사했다. 지상파 아나운서들의 퇴사 이유는 무엇인가."각자의 고민이 다 다르지 않을까. 이유를 하나로 묶어서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남편과 출산 계획은 없나."이제 결혼한지 3년 반 정도 됐다. 선물처럼 자연스럽게 (2세가) 생기면 좋은 시기인 것 같다."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4.03.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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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성룡 콘서트 참가…中 대륙 달군다

그룹 빅뱅 리더 지드래곤이 중국 대륙을 뜨겁게 달군다.30일 항저우 성룡 콘서트와 10월 2일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콘서트에 참여한다. 항저우 황롱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영화배우 성룡의 100번째 영화출연 기념콘서트이자 쓰촨성 지진피해복구를 위한 자선 콘서트 '거성봉회 비약전영인생'은 총 2만 3000여명의 관객을 동원된다. 지드래곤은 이번 공연에서 홍콩 최고의 스타 사정봉과 용조아를 비롯하여 최근 중화권 최고의 여신이라 불리는 양멱, 오디션 프로그램 '차오지뉘셩'에서 1위를 차지한 리위춘, 성룡의 아들 방조명 등 중화권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 한다.콘서트의 주최측은 "지드래곤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아티스트라고 판단돼 초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드래곤은 10월 1일부터 사흘간 상하이 쉬자우이 강변에서 열리는 글로벌 음악 축제 '제2회 상하이 더블유 뱅크 뮤직 페스티벌(SHANGHAI W-BANK MUSIC FESTIVAL)' 무대에도 오른다. 중국에서 처음 락을 시도한 중구록의 대부 춰이젠을 비롯해 중국 톱밴드인 오월천-메이데이, 대표곡만 수십 곡에 달하는 중국 대표 제작자이자 유명가수인 뤄다유까지 중국 현지 최고의 인기가수과 함께 한다. 지난해에는 6만 관객이 모였지만 올해는 최고의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하는 만큼 사상 최대의 음악팬들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2일과 5일 솔로 정규 2집 '쿠데타' 파트1과 파트2 음원을 각각 발표한 지드래곤은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해외 7개국 아이튠즈 메인 싱글 및 앨범 차트 정상을 점령했다.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2013.09.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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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인터뷰 ①] ‘시나위’ 신대철 “내가 있을 자리는 심사위원이 아닌 연주자”

시나위는 한국 '록계'의 레전드다. 그 흔한 가요 순위 프로그램 트로피를 들어 올린적 없고, 음반·음원을 통틀어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린 적도 없는데 말이다. 조용필·들국화·서태지 같은 레전드와 상업적인 성공만 놓고 봤을 때는 초라할 정도. 그럼에도 록팬들과 음악 평론가들은 시나위를 레전드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시나위가 쌓아올린 27년차 음악 공력이 1위 트로피와는 비교할 수 없이 높고, 견고한 덕분이다.1986년 데뷔해 임재범·김종서·서태지·강기영·김바다 등 거쳐간 뮤지션이 어마어마하다. 한국 록 사관학교라고 불릴 정도로 시나위 출신 뮤지션이 한국 가요계에 미친 영향은 크다. 데뷔 초 '크게 라디오를 켜고''새가되어 가리' 등 메탈로 시작해, 중반 '은퇴선언' 등 얼터너티브록에 이르기까지 외도없이 돈 되지 않는 '록' 장르만 탐구했다는 점도 높게 평가 받는다. 유현상·김도균 외에는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하지 못한 백두산이나, 말랑말랑한 록으로 성공을 거둔 김태원의 부활 보다 록 애호가들에게 더 높은 점수를 받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다. 시나위를 레전드로 꼽는 또 다른 이유는 이들의 음악적 변신과 성취에 있다. 시나위가 7년 만에 발표한 신보 '미러뷰'는 21세기 록 음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지천명을 바라보는 시나위의 리더 신대철의 록은 전혀 나이 들지 않았다. 기타 플레이는 더욱 빠르고, 강렬하고, 묵직해졌다. 록을 기반으로 일렉트로닉 등 최신 장르와의 교합을 통해 앨범 전체에 트렌디한 느낌을 가져왔다. 신대철은 "지난 앨범을 발표하고 창작 의욕도 생기지 않고, 음악과도 멀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열매를 맺기 위한 과정이었던 것 같다. 내 안에 응축했던 것들이 폭발한 앨범이 나왔다"고 밝혔다.-새 앨범이 나오기까지 7년이 걸렸네요."스스로도 왜 이렇게 오래 걸렸을까 생각해요. 나이가 먹으니 사고가 죽어서 그런지, 사실 창작의욕도 잘 생기지 않았고요. 근데 열매를 맺기까지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잖아요. 그런 양분이 필요했던 거 같아요. 그 동안 응축했던 것들이 폭발한 앨범이 나왔다고 생각해요."-새 앨범을 계획할 만한 계기가 있었나요."방송을 하면서 신선한 기운을 얻었어요. 지난 앨범을 발표하고 갑자기 밴드 음악이랑 멀어지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근데 KBS 2TV '톱밴드'에 출연하면서 많은 후배들을 알게 됐고, '내가 있을 자리는 이 자리(심사위원)가 아닌, 저 자리(연주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MBC '나는 가수다'도 계기가 됐어요. 어떤 음악을 할 것이냐, 그런 부분에서 정리가 된 것 같았어요. 자신감도 생겼고요."-'나는 가수다'에서는 좀 더 보고 싶었는데, 아쉽진 않았나요."그런건 없었어요. 공중파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었다는 자체가 굉장히 행복했어요. 음악을 자유롭게 편곡하고, 해보지 않았던 스타일에 도전도 해보고 좋은 시간이었어요. 단기간 내에 작업을 해야 했기 때문에 집중하느라, 한 동안 잊었던 감각들도 찾게 된 거 같아요."-갑자기 방송 욕심이 났던 건가요."방송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기회가 와서 응했던 것 뿐이에요. 근데 이건 분명해요. 뮤지션들이 연예인을 하겠다고 예능에 출연하다보면 음악하고 멀어지는 건 사실이에요.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거리를 둬야 할 때도 있는 거죠."-이번 음반이 진보적이고, 젊다고 느꼈어요. 확실히 이전 음악과는 느낌이 달랐어요."4인조 밴드 활동을 오래 하다보니, 악기 3개로 표현할 수 있는 음악에 대한 한계를 스스로 정한 것 같아요. 스스로 표현의 한계를 정해놓고 자학을 하는 거죠. '우린 건반이 없으니까, 대신 기타로 표현해야 해'. 그게 우리의 정체성일 수도 있지만, 넘어설 수도 있었는데 하지 않은 거에요. 그래서 이번 앨범에서는 새롭게 해보려고 노력했어요. 누군가의 영향을 받아서 흉내를 내는 건 그만하고 싶었죠. 새로운 구성으로 도전하고 싶었어요. 다양한 색깔을 내보고 싶었고, 조합도 다양하게 해봤어요. 음악은 마치 연금술과 같아서 금을 만들기 위해 열을 가하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것들이 발견되기도 하거든요. 음악의 역사도 항상 그런식으로 발전해 왔어요. 우린 그런 노력들이 부족했고, 지금부턴 달라야 한다는 생각을 한 거죠. 똑같은걸 하는 건 재미가 없잖아요."-타이틀곡인 '슬픔의 이유'는 '힐링'을 테마로 잡은 것 같아요."힐링 록이라고 생각해요. 음악의 성질 중에 힐링도 전제에 있어요. 록 음악에도 좀 그런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 시대엔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아파하기도 하잖아요, 근데 잘 표현을 못해요. 최근에 힐링이 트렌드라고 하는데, 얼마나 그런 부분이 충족되지 못했으면 이제와서 트렌드가 됐겠어요. 사람들이 다 필요로 하는거지. 세상도 많이 변하고 있어요, 옛날에는 우울증 그러면 정신병 취급했잖아요. 요즘엔 인식이 많이 달라졌어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질환으로 생각하죠. 우리도 그런 부분을 음악으로 풀어보고 싶었어요."-'크게 라디오를 켜고'는 벌써 세 번째 다시 부르고 있네요."데뷔곡이자나요. 상징성도 있고. 한 밴드가 한 곡을 가지고 10년 단위로 버전을 달리해서 부르는 것도 재미있게 느꼈어요. 첫 번째 버전은 임재범, 두 번째는 김바다가 불렀고, 이번에는 피아 옥요한, 로맨틱펀치 배인혁 등 여러 후배들에게 참여를 부탁했어요. 전화를 했더니, 흔쾌히 도와주더라고요."-새로운 보컬이 들어왔어요."지난해 말에 오디션을 했어요.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아서 진행을 했는데 모험이었죠. 신청자가 없을 수도 있고, 그 중 내가 찾는 보컬이 없을 수도 있잖아요. 결승 무대에 10명이 올라왔는데 이 친구는 떨지를 않더라고요. 평소 모습 그대로 같았어요. 그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록페에서도, 전혀 쫄지 않더라고요. 10년 정도한 베테랑 같았어요." -시나위를 함께한 아티스트가 많잖아요. 이들과 다시 뭔가 해볼 생각은 없나요."그런 기회가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근데 쉽지는 않을 거 같아요. 일단 다 같이 만나는 것 자체가…."-새 앨범을 만들고, 아버님(신중현)께 들려 드렸나요."시간이 생기면 들려드려야죠. 근데 뭐 숙제 검사 받는건 아니기 때문에…. 하하." ▶[스타 인터뷰 ②] ‘시나위’ 신대철 “등 떠밀려서 페이스북 시작했다”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3.08.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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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그물건’ 이상민 “김구라와 공동 MC, 좋은 호흡 기대”

'독설과 허세' 김구라-이상민 콤비가 JTBC에서 뭉친다.김구라와 이상민은 JTBC가 1월 중순 새롭게 선보이는 신설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그물건'의 MC를 맡는다. 이 프로그램은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라디오스타')의 전성기를 이끈 여운혁·임정아 PD의 야심작이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며 두 사람과 각별한 김구라가 합류해 의미를 더한다. 배우 이훈과 KBS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톱밴드' 시즌1 우승자 톡식도 힘을 보탤 예정.방송 관계자는 "MC인 두 사람 모두, 최근 컴백한 공통점이 있다. 김구라는 막말 논란 후 tvN '택시' 등으로 무난하게 복귀했고, 이상민 역시 Mnet '음악의 신'으로 모두의 예상을 깨는 예능감을 선보였다. 방송국에서도 많이 기대하는 작품"이라고 전했다.두 사람은 컴백과 동시에 케이블 방송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김구라는 지난해 시사 버라이어티 '퀴즈쇼 아이돌 시사회' MC로 JTBC와 인연을 맺은 적이 있다. 이상민 또한 '음악의 신'으로 센세이셔널한 인기를 얻어, 차기작에도 관심이 쏠렸다.이상민은 "프로그램의 성격이 나와 잘 맞는다. 편하게 찍을 수 있는 작품이라 선택했다. 작품을 함께하는 사람들도 모두 친하다. 특히 김구라 씨와는 형동생하는 사이로, 좋은 호흡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남자의 그물건'은 '개념'있는 소비문화 정착을 위한 '까칠'한 리뷰를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매회 최신 스마트폰 등 '핫'한 상품을 선정해, 철저한 상품 비교를 한다. '돌직구식 엉뚱실험'과 '격렬한 비교 토론'으로 실질적인 소비가이드를 제시한다. 또한 일체의 협찬 없이, 남성생활필수품의 질을 따질 계획이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2.12.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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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온천 특집] 스키 타고, 리듬 타고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와우! 올겨울 비발디파크(www.daemyungresort.com) 스키월드는 날마다 파티장이다. 매주 금요일은 ‘불금파티’가, 매주 토요일엔 인기가수 콘서트와 불꽃축제가 펼쳐진다. 게릴라 콘서트는 상시 열린다. 시설도 올 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오는 28일까지 스키장에 가면 최대 반값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스키도 타고 리듬도 타고이번 시즌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에서는 매일같이 파티가 열린다. 깜짝 게릴라 콘서트가 상시 진행되는가 하면 요일별 테마 공연도 마련돼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오후 8시 슬로프 무대에서 인기가수 2팀의 콘서트가 열린다. 출연가수 라인업도 빵빵하다. 크라잉넛·캔·노라조·다이나믹듀오·MC스나이퍼·데프콘 등 공연 재밌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뮤지션이 내년 2월 2일까지 스키월드를 찾는다. 콘서트가 끝날 무렵엔 화려한 불꽃축제가 음악에 맞춰 밤하늘을 수놓으며 대미를 장식한다. 매주 금요일엔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의 히어로와 함께하는 ‘불금파티’가 벌어진다. ‘슈퍼스타K 2’의 김지수, ‘톱밴드 2’의 시베리안허스키·타카피·피아, ‘위대한 탄생’의 30㎏ 등이 내년 2월 1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스키월드 슬로프 무대에 선다. 상세한 출연 일정은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특별한 날을 위한 특별한 콘서트도 있다. 오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엔 여성 R&B그룹 가비엔제이와 팝밴드 에이템포 등이 성탄공연을, 31일엔 오후 11시부터 ‘톱밴드 2’에서 재발견된 인디그룹 트랜스픽션·밴드민하가 송년공연·불꽃축제를 펼친다. 033-430-7540~1. 초보도 웃고 고수도 웃고올겨울은 기온이 낮고 눈이 많이 온다. 스키·보드를 즐기기엔 안성맞춤인 날씨다. 스키월드도 일찌감치 슬로프를 개장해 현재 13개 슬로프 중 락·펀파크·슈퍼파이브를 제외한 10개 슬로프를 가동 중이다. 올해는 총 143개 제설기 중 자동화 무인 시스템이 장착된 팬 제설기를 9대 구축해 질 좋은 눈을 보다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스키장 왕초보를 위한 서비스도 강화됐다. 스키·보드 초보자 대상으로 1일 2회 무료강습을 실시한다. 또 슬로프 내 도우미를 둬서 초보자의 안전을 돕는 한편 원포인트 강습도 진행한다. 스키장비 수리 전문업체를 초청해 자가 수리법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자유자재로 설원을 누비는 고수라면 힙합 슬로프 하단에 새로 마련된 익스트림파크를 주목할 만하다. 에어·스핀·플립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슈퍼파이프와 모글·프리스타일 코스를 대폭 리뉴얼한 상급자용 코스다. 야간 스키어를 위한 세심한 배려도 있다. 야간 스키를 타다 휴게시설에 들어서면 몸을 녹일 만한 따끈한 차를 무료로 따라준다. 싸고 부담 없이 즐기고12월 한 달 간은 할인 이벤트도 쏟아진다. 비발디파크 홈페이지에서 ‘렌탈패키지’를 사전 예약하면 리프트권+렌탈권이 최대 50% 저렴해진다. 온라인 예약 후 스키월드 매표소에서 티켓을 수령하면 된다. 스키·보드복 렌탈은 별도다. 특히 일요일엔 렌탈패키지가 할인폭 57%로 대폭 저렴해진다. 권종별 가격은 홈페이지에 안내돼 있다. 현장에서 리프트권을 즉석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있다. 복합권(밤샘권 제외)과 단일권(새벽권 제외)을 최대 반값에 살 수 있다. 중·고·대학(원)생은 학생증 지참시, 생일자는 주민등록상의 생일 전후 일주일씩 총 2주간 증명서를 지참하면 동반 1인까지 반종일권 3만6000원, 복합권 3만1000원, 단일권은 2만600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모든 할인 이벤트는 오는 28일까지 1일 1회 제공된다. 중복 할인은 안 된다. 제휴 카드 할인은 상시 최대 30%까지 가능하다. 올 시즌 비발디파크는 수도권 전 지역에 걸쳐 무료 셔틀버스를 대폭 확대 운영한다. 홈페이지에서 출발 전일 오후 5시까지 선착순 예약할 수 있다. 1588-4888. 렌탈장비도 산뜻하게 올해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렌탈장비의 질을 한층 높였다. 오래된 스키·보드 렌탈 장비 930여대를 구입·교체했다. 렌탈부츠의 청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새벽스키어 부츠 건조 전담팀을 따로 운영한다. 브랜드별 신제품 장비를 체험해보는 시승회도 별도 진행할 계획이다. 나원정 기자 wjna@joongang.co.kr 2012.12.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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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 ‘재수는 기본, 삼수는 필수’

'재수는 기본, 삼수는 필수다.''K팝스타' 등 오디션 프로그램에 재수생들이 넘쳐나고 있다. 기획사 연습생 시스템 보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한 가수 데뷔가 많아지면서, 가수 지망생들의 발길이 방송국으로 향하고 있다. 재수를 해도 방송에서 화제를 모아 가수 데뷔에 골인하면, 기획사에서 기본 2~3년의 연습생 생활을 하는 것보다 기간도 단축되고 성공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2일 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2에는 재도전자 성수진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양악수술을 받고 '페이스 오프급' 외모 변화 후, 시즌2의 문을 다시 두드렸다. 심사위원 양현석은 "데뷔 1년 차의 노래를 듣는 것 같다. 시즌1 때의 나쁜 음색이 없어졌다"고 칭찬하며 합격점을 줬다. 방송 후 '박봄 닮은꼴'로 화제를 모으며 성공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MBC '위대한 탄생3'도 상황은 마찬가지. 화제의 참가자 레베카 김과 박지혜 역시 재도전자다. '슈스케4'에서도 김아란(라이브하이), 볼륨 등이 재도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가수 손승연은 지망생 시절 '오디션 종결자'로 불렸다. 2010년 '슈퍼스타K' 시즌2에서 예선 탈락했고, KBS 2TV '톱밴드' 시즌1에서는 8강까지 올라갔다. 숨고를 틈도 없이 출전한 Mnet '보이스 코리아'에서는 최종 우승해 긴 오디션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재도전이라고 해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2009년 '슈퍼스타K' 시즌1 '톱10' 출신인 박재은은 'K팝스타' 시즌2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탈락했다. 과거와 비교해도 향상되지 않은 실력이 문제였다.한 가요 관계자는 "현재 국내 1등 기획사라는 YG 엔터테인먼트만 봐도, 이하이·강승윤·김은비 등 올해 데뷔한 신인과 데뷔를 준비 중인 가수 대부분이 오디션 출신이다. JYP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가수 데뷔 트렌드가 기획사 오디션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어 "'길어야 3년'이라고 봤던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가 굳건한 점도, 재도전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2.12.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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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4’ 딕펑스 “우리 우승 확률은 딱 25%”

록밴드 딕펑스(박가람·김태현·김현우·김재흥)는 Mnet '슈퍼스타K4'가 배출한 히트 상품이다. 홍대에서는 이미 유명 밴드지만 '전국구 스타'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들이 '슈스케' 출연을 결심한 이유도 더 유명해져 딕펑스의 음악을 널리 소개하기 위해서다. 이들의 작전은 지금까지 100% 성공했다. 음악과 예능감으로 똘똘 뭉쳐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슈스케'의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다. '슈스케'에 출연하기 위해 5년을 준비했다는 딕펑스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만났다. -오디션에 참여한 이유는."음악이야 홍대에서 매주했지만 아쉬움이 있었다. 한국에서 밴드 음악으로 어디까지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한 번 시험해 보고 싶었다."(박가람) -우승 확률은 얼마나 되나."확률은 딱 25%다. 네 팀이 남았으니까. 하하."(김태현) -아마추어와의 경쟁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나."우리가 앨범을 발표한 프로 밴드라는 생각은 없었다. 다른 오디션 참가자랑 똑같은 마음이다. 우리도 아마추어라는 생각으로 도전했다. 아직도 경연을 해보면 부족한 부분이 많다."(김현우) -KBS 2TV '톱밴드'가 아닌 '슈스케'에 참가했다."고민 많이 했다. '톱밴드' 접수랑 '슈스케' 접수일이 겹쳤는데 우리에게 잘맞는 오디션은 '슈스케'라고 생각했다. 밴드 음악 외에도 하고 싶은 음악이 많다. 그런 음악은 '슈스케'에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매력 발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김태현) -베이시스트 김재흥은 재주꾼이다."베이스 외에는 할 일이 없어서 촬영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김재흥)"잔 재주가 많다. 매번 이상한 짓을 하면 '저걸 왜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모든 것이 '슈스케' 때 보여주려고 준비한 것이었다. 슈스케 준비를 5년 동안 했다고 들었다."(박가람) -보컬 김태현은 외모에 물이 올랐다."머리를 좀 차분하게 잘라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머리가 길었을 때는 괴짜 이미지가 있었다. 헤어스타일 때문에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김태현) -'슈스케'에서 자진 하차했던 '예리밴드'랑 친하다. "예리밴드의 조언을 듣고 '슈스케' 참가를 고려하게 됐다. '톱밴드'보다 '슈스케'가 우리 밴드에게 잘 맞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 작년의 일은 친구로서 우리도 무척 아쉬웠다. 예리밴드가 좋은 조언을 많이 해줬다."(김현우) -딕펑스의 장점은."평소에는 재미있다가도 노래만 하면 진지하다. 양면성이 있는 밴드랄까. 우린 다중이다."(김현우) -밝은 편곡과 발라드 중 어느쪽이 편한가."밝은 노래를 할 때가 편하고 좋다. 발라드는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다. 세밀하게 불러야하기 때문이다. 이적 선배의 '같이 걸을까'를 부를 때는 떨렸다. 부담이 많이 됐다."(김태현) -보컬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기분이 좋지만은 않지만 역시 내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반성도 많이 했다. 퍼포먼스와 가창에 대한 생각이 넓어졌다. 홍대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공연하면서 잊고 있던 부분들을 일깨웠다. 초심으로 돌아가게 됐다."(김태현) -1등을 하면 여러 가지가 변할 것이다."아니다. 1등을 해도 똑같을 것이다. 홍대에서 계속 클럽 공연을 하고 앨범을 낼 것이다. ''슈스케'에서 나온 밴드'라는 타이틀보다, 밴드 딕펑스를 알리고 싶다. 홍대로 돌아가서 홍대 분위기를 업시키는 역할을 하고 싶다."(김현우) -우승한다면 상금 5억원은 어떻게 쓸 생각인가."기부도 하고 부모님도 드리고 악기를 사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사실 우승이라는게 우리에게는 로또에 당첨되는 기분이다. 근데 이게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일단 부상으로 받은 차는 멤버들끼리 바퀴 하나 문짝 하나씩 빼서 나눴다가 만날 일이 있으면 합체할 생각이다."(김재흥)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2.11.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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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업&다운’, 올림픽 특수 누린 드라마는?

2012 런던올림픽 기간중 방송가에는 특수를 누린 프로그램과 낭패를 당한 프로그램이 속출했다. 재빠르게 올림픽 열기에 편승해 높은 시청률과 함께 호평을 끌어낸 프로그램이 있는가하면 대중의 관심이 올림픽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외면당한 프로그램도 있다. 4년만에 돌아온 전세계인의 축제는 우리 방송계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업! '골든타임' '해운대 연인들' 드라마 팬 끌어들이며 특수 누려 MBC 월화극 '골든타임'은 올림픽 특수를 누린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KBS와 SBS가 올림픽 중계 및 특집방송 관계로 새 월화극 방송을 미룬 사이 홀로 전파를 타 드라마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7일 하루만 결방됐을 뿐 올림픽 기간 내내 정상방송돼 탄탄한 고정시청자층을 확보했다. 14%대(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린 것은 물론이고 내용면에서도 호평받았다. 올림픽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KBS 2TV 월화극 '해운대 연인들'도 올림픽 기간에 첫방송을 시작해 '의외의 소득'을 얻었다. 6일 첫회에서 9.8%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인데 이어 2회는 12.1%까지 치솟았다. 동시간대 1위로 앞서가던 '골든타임'이 올림픽 중계 관계로 결방되면서 반사이익을 누렸다. 조여정 등 출연 배우들의 어색한 사투리 연기와 개연성 없는 전개 등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지만 일단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데는 성공했다.MBC '무한도전'은 7주년을 넘긴 장수 예능으로서의 입지를 또 한번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올림픽중계 때문에 두 시간이나 앞당겨져 4시대에 전파를 탔는데도 10.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갑작스럽게 방송시간이 변경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만만치않은 기록이다. 4일 방송 역시 올림픽 중계 때문에 제 시간을 지키지 못했다. 중계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전파를 타는 등 변수가 많았지만 13.6%까지 시청률이 올랐다. 한 방송 관계자는 "편성이 들쑥날쑥하는데도 이 정도의 시청률을 유지하는 건 그만큼 마니아층이 탄탄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는 발빠른 대처능력을 발휘했다. 이경규와 한혜진 등 출연진을 이끌고 런던으로 날아가 선수들을 만나고 경기 뒷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4일 방송에서 올림픽 공기소총 남자 10m 결승전 중 진종오 선수의 금메달이 확정되자마자 큰 소리로 환호하다가 '비매너 응원'이란 비난을 들었지만 프로그램 자체로서는 '성공적'이란 평가를 들었다. 시청률도 13.1%를 보였다. ▶다운! '유령' '신사의 품격' 종영 2회 앞두고 결방 낭패SBS 수목극 '유령'은 종영을 2회 앞두고 2주간 결방돼 낭패를 당했다. 18회에서 주인공 소지섭이 자신과 대치하던 범인으로 엄기준을 지목하는 등 빠른 전개를 보이면서 몰입도를 높였지만 오랫동안 전파를 타지 못해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의 특성상 갑작스럽게 흐름이 끊어질 경우 제작진 뿐 아니라 시청자들도 맥이 빠질 수 밖에 없는 노릇. '유령'의 한 관계자도 "단순히 시청률이 문제가 아니라 잘 유지해오던 긴장감이 흐트러졌다는게 아쉽다.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도 '유령'을 보는 재미가 떨어졌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SBS 주말극 '신사의 품격'도 피해를 입었다. '유령'과 마찬가지로 종영 2회를 앞두고 결방이 결정됐다. 윤진이를 사이에 두고 김민종과 김수로의 갈등이 커져가는 등 다양한 재미를 주면서 화제를 모으던 중에 편성에서 빠져 팬들의 원성을 들었다. KBS 2TV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도 시청률이 뚝 떨어졌다. 지난 5일 방송은 30.1%, 4일 방송은 27.5%를 기록했다. 앞서 40%대를 훌쩍 뛰어넘은 '국민드라마'의 시청률이라고 하기엔 아쉬운 성적이다. '넝굴당'의 제작진은 "전세계인의 축제 때문에 생긴 일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고 하면서도 "아무 변수없이 꾸준히 정상방송됐다면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승승장구했을텐데 안타깝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KBS 2TV '톱밴드'도 피해자다. 지난달 28일부터 3주간 결방됐다. 16강전을 진행하던 중에 모든 일정이 '올스톱'돼 김이 빠졌다. 한창 열기를 고조시켜야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차원에서 생각한다면 아쉬운 상황이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2.08.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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