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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결’ 나인우, 박민영에게 고백.. “내가 많이 좋아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시청률이 소폭하락했다. 화제성은 여전히 높다. 1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 5회에서는 강지원(박민영) 몰래 혼자 키워왔던 유지혁(나인우)의 마음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이날 평균 시청률은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7.4%를 기록했다. 바로 전 회차인 4회보다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전문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에서 발표된 1월 2주차 조사 결과에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지난 주 대비 화제성이 50%이상 증가하며 2위와의 격차를 벌렸다. 2위는 KBS2의 ‘고려 거란 전쟁’이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는 강지원(박민영)은 기억하지 못하는 유지혁(나인우)과의 진짜 첫 만남이 드러났다. 유재혁이 대학 시절 술에 잔뜩 취해 위험한 상황에 처할 뻔한 강지원을 구해줬던 것. 일면식도 없던 두 사람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서로의 가족사와 고민들을 터놓으면서 밤을 지새웠다. 그러나 강지원은 유지혁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고, 유지혁만 멀리서 강지원을 바라볼 뿐이었다.그런 두 사람이 재회한 곳은 회사였다. 유지혁은 첫눈에 강지원을 알아봤지만, 강지원은 역시나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게다가 박민환(이이경)과 알콩달콩한 한때를 보내는 강지원을 보게 되면서 자신의 마음을 접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2회차 인생에서 다시 눈을 뜬 유지혁은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고 말하며 강지원을 향한 직진을 예고했다.그의 결심처럼 유지혁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회사에 등장해 온 직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박민환은 멋있어진 모습으로 나타난 유지혁이 강지원에게 말을 거는 모습에 의심을 거두지 않았고, 강지원이 퇴근 후 연락이 되지 않자 동네까지 찾아와 시비를 걸며 위협했다. 궁지에 몰렸던 강지원은 갑자기 나타난 유지혁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유지혁의 이런 행동이 자신에게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 강지원은 불편해하며 유희연(최규리 분)에게 이 사실을 다 말하겠다고 했다. 이에 유지혁은 유희연에게 전화를 걸어 커플이 아닌 남매라는 사실을 증명했고, 강지원은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 했다. 하지만 유지혁은 오해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며 "내가 많이 좋아해요"라고 고백해 드디어 본격적인 로맨스의 서막을 올렸다.또한 정수민(송하윤)은 강지원에게 밀키트 기획안에 자신을 끼워달라며 끈질기게 빌며 압박했다. 설상가상으로 김경욱(김중희) 과장이 강지원의 기획안에 자신의 이름을 넣으려 하며 가로채려는 속셈을 드러내 또 한 번 위기를 맞이했다. 과연 강지원은 자신의 밀키트 기획안을 지켜내고 회사 생활의 운명도 개척해 낼 수 있을지 다음 전개가 더욱 궁금해진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6회는 16일 오후 8시50분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1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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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4.4%→2.8% 시청률 뚝..위기의 ‘조선변호사’, 반전 꾀할 수 있을까

상승세를 타는 듯 보였던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가 2%대 시청률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자 배우 우도환의 전역 후 첫 복귀작인 만큼 화제성은 있었지만, 복수극을 표방하고 있음에도 늘어지는 전개에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악의 대진운에 맥을 못추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3월 31일 막을 올린 ‘조선변호사’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 강한수(우도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16부작 드라마다. 첫 방송에서 2.8%의 시청률로 출발해 줄곧 2%대를 유지한 ‘조선변호사’는 SBS ‘모범택시2’가 종영한 직후 시청률이 상승하더니 8회(4월 22일)에서 최고 시청률인 4.4%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10회(4월 29일)에서 다시 2.8%를 기록하며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았다.‘조선변호사’가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조선변호사’의 가장 큰 틀은 ‘복수극’인데,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통쾌함을 안겨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의 변호사로 통하는 외지부 강한수는 과거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부모님의 복수를 위해 한양에서 송사를 벌인다. 강한수가 복수의 대상을 찾아가면 하나의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을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형식이다. 여기에 조선시대가 배경인 만큼 주변 시대상황과 사회상을 설명하는 데에도 많은 분량이 할애된다. 후반부는 클라이막스로 향해야하지만 10회에서 주인공은 복수에 한발 더 다가가기보다 왕 이휼(송건희)이 의뢰한 ‘권첨지 살해 사건’을 파헤치기 바쁘다. 결국 메인스토리로 가기 위한 빌드업 과정이 길어서 초반부터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또 강한수는 거대 상인의 횡포에 당하는 매화주 장사꾼, 인신매매에 노출된 어린아이 등 힘없는 백성들을 위해서도 송사에 뛰어든다. 송사 과정은 꽤나 짜임새 있고 박진감 있게 진행되지만, 해당 사건들은 돈만 밝혔던 강한수가 정의로운 외지부로 거듭나기 위한 장치로 쓰이니 송사의 승리에서 오는 짜릿함보다 강한수의 ‘성장’에 주목하게 된다.설상가상 강한수와 이연주(김지연), 유지선(차학연)의 삼각관계도 비중을 차지하면서 강한수가 오롯이 복수에 집중할 틈이 줄어들었다. 러브라인과 주변 인물들의 스토리를 최소한으로 하고, 가해자를 향한 철저한 응징에만 초점을 맞췄던 SBS ‘모범택시2’와는 전혀 다른 행보다. 무엇보다 ‘조선변호사’와 동시간대 방송되는 드라마 모두 역대급 호평을 받으며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종영한 ‘모범택시2’는 마지막회에서 시청률 20%를 넘었다. 후속작으로는 열띤 호응에 시즌3까지 제작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3’가 편성됐으며, JTBC에서는 중년 여성의 ‘인생 리부트’를 담은 ‘닥터 차정숙’이 유쾌한 힐링 스토리로 시청률 10%대를 유지하며 흥행 중이다.세 작품을 비교해봤을 때 ‘조선변호사’ 속 스토리뿐만 아니라 주연 배우들의 힘이 약한 것도 사실이다. 명불허전 배우 한석규와 엄정화가 드라마를 완벽히 이끌어가고 있는 반면, 우도환과 김지연은 안정적 연기력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두 배우에 비해 인지도도 부족하고 경력이 짧다. 다만 다른 사극에서 쉽게 보지 못했던 외지부란 소재를 차용했다는 점과 퓨전사극의 새 장르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조선변호사’만의 강점은 분명 존재한다. 남은 6회 동안 '조선변호사'가 반등의 기회를 얻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조선변호사’는 작품 자체로만 보면 조선 사회에 갖고 있는 선과 악을 잘 담아내고 있고, 공주가 나와 객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 등 흥미로운 요소가 많다”면서도 “하지만 너무 큰 대작과 경합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서 초반부의 산만한 구성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0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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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혼’ 영상 조회수 2100만뷰 돌파에 드라마 화제성도 1위 ‘올킬’

tvN 주말드라마 ‘환혼’이 매회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내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환혼’은 지난 2일까지 SMR과 유튜브, SNS 영상 총 조회수 2100만 뷰를 돌파했다. 또 4일 발표된 6월 4주(6월 20일~26일)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에서 종합 및 드라마 차트 1위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올킬했다. 이 같은 화제성은 가상의 나라 대호국과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 등 과감하게 시도된 ‘판타지’ 소재, 불량 제자 장욱(이재욱 분)과 독한 스승 무덕이(정소민 분)의 ‘로맨스’와 예상치 못한 순간 웃음을 선사하는 ‘코미디’ 3박자가 완벽한 시너지 덕분이다. ‘환혼’은 대호국 4대술사 가문 중 하나인 장씨 집안 도련님 장욱과 시종이자 스승 무덕이의 사제 로맨스를 다룬다. 장욱과 무덕이는 비밀리에 사제 관계를 맺고 수련 과정에서 서로에게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존재가 되면서 애틋한 마음이 쌓여간다. 매회 위트 넘치는 코믹 에피소드도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요소다. 세자 고원(신승호 분)에게 똥물을 뿌린 무덕이에게 똥무더기라는 애칭이 등장하고, 환수의 경지에 오른 마의 이선생(임철수 분)이 장욱의 수련과 집중도 향상을 위해 색욕을 끊는 단근초를 제안하는 등 판타지 활극의 에피소드에 유머코드를 넣어 극을 흥미롭게 이끌고 있다. ‘환혼’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7.0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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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사3', 가상인데도 진정성 넘치네...네 커플 향한 '충성' 시청자 늘어난 이유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이하 ‘우다사3’)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 중이다.‘우다사3’는 가상과 리얼을 넘나드는 현명한 줄타기로 출연자들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충성도 높은 시청자들까지 끌어들여 ‘연애 예능’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실제로 현재 7회까지 방송된 ‘우다사3’는 매주 영상 클립수가 200만뷰를 넘어설 만큼 폭발적인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다. 시청률 또한 2% 안팍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 28일 방송분은 영화 ‘완벽한 타인’을 연상케 하는, 네 커플의 밀도 있는 대화로 가상(예능) 커플임에도 극강의 리얼리티를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날 시청률은 평균 1.7%(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했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TV조선 ‘뽕숭아학당’(11.3%)에 이은 종편 채널 시청률 2위로, 채널A '아이콘택트'는 0.9%,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은 1.6%였다. 트로트 열풍으로 인해, 전 시즌에 비해 시청률은 다소 하락했지 화제성은 갈수록 뜨거워져 ‘장수 연애 프로그램’으로서의 존재 가치를 충분히 증명해낸 셈.사실 이혼의 아픔을 겪은 여성들만으로 연애 리얼리티를 만든다는 것은 ‘무모한’ 도전에 가깝다. 섭외도 쉽지 않고, 설사 출연을 결정했다 하더라도,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것 자체에 난관이 많다. 게다가 새로운 인연을 만나서 연애 감정까지 싹트게 해준다니. 이 무모한 도전을 ‘우다사’는 시즌3까지 이어가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의 새로운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시즌3에서는 ‘가상’이라는 장치를 가미해 현명한 결과를 낳았다. 여성 출연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오히려 더욱 자유롭고 적극적인 연애 이야기를 보여주게 한 것. 황신혜는 김용건과 캠핑카를 타고 다니며 인생의 버킷리스트, 로망을 실현 중이며 오현경은 탁재훈에게 “오빠와 진짜 연애를 해보고 싶다”는 말을 서슴없이 던진다.김선경은 이지훈과 열한 살 나이차 때문에 주위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감정이 시키는 대로의 연애를 하면서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지주연과 현우는 “이게 현실인지 예능인지 헷갈린다”고 할 정도로 몰입해 수많은 ‘우주 커플’ 지지자들을 양산했다. 즉 ‘부캐’라는 범주 안에서 더더욱 자유롭게 자신이 꿈꾸는 인생, 사랑, 라이프 스타일을 시도하는 모습으로, 대리만족과 공감, 힐링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예능 속 설정이 ‘부캐’긴 하지만, 서로간의 대화나 행동들이 다 거짓 없고 진실해 오히려 ‘극강의 리얼리티’로 시청자들에게 와 닿고 있다는 반응이 크다. 실제로 시청자들은 “역할극 같지만 평소 모습이 다 나와서 오히려 더 재밌다”, “우주 커플, 설렘 폭발입니다. TV 안 보던 제가 우주커플에 매여 마구 흔들리고 있어요”, “김선경 님의 소녀 같은 순수함과 털털한 모습에 빠져들었습니다. ‘선지 커플’의 하동살이 계속 보여주세요”, “오현경 님의 솔직한 모습, 매력적인데 탁재훈 님이 받아주면 안되나요?” 등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번 ‘우다사3’에서 실제 연인이 되는 커플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설령 나오지 않아도 ‘우다사3’는 시청자들에게 이미 많은 즐거움을 줬다. ‘뜻밖의 커플’인 네 커플은 일부 주위의 불편한 시선에도 용기를 내서 진실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박수받아 마땅하다. 트로트 예능 홍수 속 안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이 장수하길 기대해본다. 최주원 기자 2020.10.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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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국에 계륵이 된 지상파 3사 연기대상

지상파 3사가 연기대상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개최에 대한 위험 감수와 드라마 자체 편수가 줄어 상 주기도 애매하다는 반응이다. 현재 코로나19로 각종 공연과 행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상식도 마찬가지. 미디어 주최의 시상식과 2020 MAMA(Mnet Asian Music Awards) 2020 MMA(Melon Music Awards) 등이 객석을 텅 빈 채로 최소한의 스태프만 입장을 시켜 치러진다. 그런 와중에 지상파 12월 마지막주에 늘 치러진 지상파 연기대상이 갈피를 못 잡고 있다. 관객 없이 진행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축소를 줄인다는 일부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드라마 자체의 편수가 많이 줄었기 때문에 기존의 '나눠먹기'라는 시상식의 색깔이 더욱 짙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해마다 지상파 연기대상은 '참가상'의 목적성이 다분했다. 그해 가장 잘 된 드라마를 위주로 작품에 참여한 배우들이 모두 나오고 참석자는 트로피 하나는 손에 쥐고 돌아갔다. 특정인이 많게 3관왕 이상까지 참여하며 '나눠먹기' '몰아주기' 등에 대한 비난이 강했고 늘 문제를 떠안은 채 끝났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MBC다. 올해 연말까지 방송될 미니시리즈는 고작 여덟편이다.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그 남자의 기억법' '저녁 같이 드실래요' '꼰대인턴'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등이 방송됐고 '카이로스' '나를 사랑한 스파이'가 방송을 앞뒀다. 특히 미니시리즈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작품은 두 세편 정도. 이러니 시상식을 개최해도 누구에게 상을 줘야할지 막막하고 줘도 뒷 말이 나올 게 뻔하다. 과거에도 시청자 100% 투표로 대상을 줘 이종석이 받는 등 불명예 가득했다. KBS라고 상황이 다르진 않다. 올 초 월화극은 예능·교양으로 대체 편성했고 '본 어게인' '영혼수선공' '출사표' 등은 방송 한 줄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나마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체면을 지켰다. 영예의 대상이 누구에게 갈 지 가늠도 되지 않을 정도로 성적이 처참하다. 함박웃음을 짓는 건 SBS다. '스토브리그'를 시작으로 '낭만닥터 김사부2' '하이에나' '굿 캐스팅'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앨리스'까지. 또 기대치는 못 미쳤지만 '더 킹 : 영원의 군주' '편의점 샛별이' 등도 화제성은 입증받았다. 한석규·남궁민·김희선·김혜수 등 대상 후보 라인업도 화려하다. SBS는 예년과 다름없이 無관객 시상식을 예정대로 치른다. 한 드라마국 PD는 "지난해 김구라가 연예대상에 나와 지상파 3사가 시상식을 통합해야 한다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니었다. 드라마 편수도 줄고 코로나19로 성대하게 치르지도 못하는데 통합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0.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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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매운맛 엄태구, 순한맛으로 터질 줄이야

작품 캐릭터에 이어 본체 캐릭터까지 터졌다. 배우 엄태구를 향한 관심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최근 종영한 tvN 예능 '바퀴달린 집' 최고 수혜자를 꼽으라면 단연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엄태구다. 영화 '판소리 복서'에 함께 출연한 김희원과의 인연으로 '바퀴달린 집' 나들이에 나섰던 엄태구는 그간 작품을 통해 보여진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실제 성격으로 시청자들의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허스키한 목소리에 짙은 인상과 달리 시종일관 수줍어 하면서 조신한(?) 매력을 뽐낸 엄태구는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었던 신선하고 독특한 캐릭터임을 각인시켰다. '그동안 어떻게 그런 연기들을 소화해 냈을까' 역으로 의아하게 만들었을 정도. 김희원의 음주 메이트가 아닌 커피 메이트라는 점도 반전이라면 반전이다. 독립영화부터 차근차근 내공을 쌓으며 성장한 엄태구는 영화 '차이나타운' '밀정' '택시운전사' '안시성', 드라마 '구해줘2' 등 작품에서 독보적 카리스마와 함께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배역의 비중과 상관없이 '아, 그 캐릭터!' 하면 모두가 알아차릴 정도로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악역전문 매운맛 캐릭터들로 일찌감치 인정받은 본업 능력치가 있기에 순한맛 엄태구의 깜짝 공략도 빵 터질 수 있었다. '밀정' 송강호, '안시성' 조인성 등 엄태구는 현장 선배들에게 예쁨 받는 후배로도 유명했다. 엄태구의 평소 모습 역시 선배들에 의해 솔솔 전해지며 알만한 사람들은 익히 잘 알고 있었던 바, '놀리는 맛'도 친근하고 예뻐야 가능하다. 특히 '안시성'을 함께 했던 조인성은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엄태구 없는 엄태구 방송을 완성하기도 했다. 당시 조인성은 "태구는 심신이 좀 약하다. 예능에 나온다고 하면 이틀 전부터 땀을 흘릴 것이다. 태구를 섭외하려면 구급차를 대기시켜야 한다"며 엄태구 이야기에 열을 올렸다. 구급차 없이 첫 예능 신고식을 잘 치러낸 엄태구에 선배들이 더 뿌듯해 하지 않을까. 겸손함도 타고났다. '판소리 복서' 인터뷰 당시 '말이 없다'는 소문보다 유쾌한 성격에 놀라움을 표하자 "재미있어 하는 분들도 있고 답답해 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 현장에서는 재미없는 후배인 것 같다. 필요없는 후배, 쓸모없는 후배가 아닐까 싶다. 내가 적응을 못하는 것 같고, 끼지 못하는 것 같으면 선배님들이 다 알아서 끌어 가며 챙겨주신다. 좋은 선배님들을 잘 만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번에 상승한 호감도와 인지도에 네티즌들이 엄태구를 언급하는 빈도수도 달라졌다. 엄태구와 관련된 과거 미담과 일화들도 속속 공개되고 있고, 최근 MBC '놀면 뭐하니?' 환불원정대 매니저 가상 캐스팅에 강력 추천을 받고 있는 대상이기도 하다. 다만 친분 등 특수성이 있었던 '바퀴달린 집'과 달리 또 다른 예능에서 자주 만날 수 있게 될지는 미지수다. 한 평론가는 "대사없이, 눈빛과 이미지만으로도 장면과 캐릭터를 표현하고 설명할 수 있는 배우다. 미친 연기력을 여러 번 보여준 배우였기에 기본적인 호감도가 있었고, 캐릭터들과는 극점에 있는 엄태구 본체도 대중들에게 흥미로움을 선사할 수 있었다고 본다. 그간 강렬한 인상을 구축했지만 다채로운 연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는 신뢰도 있다. 독특한 보이스도 강점이다. 물론 예능으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는 차마 생각 못했다. 예능 출연 자체도 신기하다"며 애정을 표했다. 엄태구는 현재 영화 '낙원의 밤'으로 스크린 컴백을 앞두고 있다. '낙원의 밤'은 남대문을 주무대로 활동하던 깡패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린 느와르 영화로, 다시 매운맛 엄태구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쾌거를 거두며 영화계 안 팎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다가 엄태구를 향한 관심까지 더해져 화제성은 따놓은 당상으로 보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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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레이더] 540억 대작 '아스달 연대기' 논란 딛고 흥행할까

'아스달 연대기'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뿌리 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김영현·박상연 작가와 '시그널' '나의 아저씨' 김원석 PD, 장동건·송중기·김지원·김옥빈까지 최고의 작가·감독·배우가 모였다. 게다가 회당 제작비가 30억 원에 이른다.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장소를 창조하기 위해 초대형 세트장을 지었고 브루나이 로케이션 촬영도 했다. 9개월 만에 촬영이 끝났다. 완전히 새로운 시대, 장소를 그리기 위해 시간과 자본을 투자했다.이쯤 되면 감히 실패를 예상하기 힘든 수준인데 방송 전 분위기는 좋지 않다. 작품 내적으로는 유사성 의혹이 있다. 의상이나 세트, 소품 등 미술적인 부분이 인기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외적으로는 스태프들이 주 100시간 이상의 고강도 노동에 시달린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이런 논란을 딛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레이더'를 가동했다. ▶tvN '아스달 연대기'줄거리 :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등장인물 : 장동건·송중기·김지원·김옥빈 등 김진석(●●○○○)볼거리 : 시선몰이에서 시작된 화제성은 확실하다. 쏟아부은 돈과 초호화 라인업, 이것만으로 볼 이유는 충분하다. 드라마 초반 풀어내야할 것들이 많아 조금 지루할 수 있겠지만 그 고비만 넘기면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영상미가 쏟아진다. 뺄거리 : 진짜 '도 아니면 모'다. 회당 30억원, 총 540억원을 쏟아부었다지만 공개된 영상으론 돈의 행방이 궁금하다. 또 포스터는 어땠나. 방학 맞이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뮤지컬 포스터 느낌이다. 작가와 감독, 배우 모두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사람들이지만 결과물은…. 오죽하면 작가와 감독이 "큰 기대를 하지말고 봐라"는 말을. 이 말이 겸손일지 진심일지는 이제 확인할 수 있다. 부디 1·2회가 최고시청률이 아니길. 또, 노동에 시달린 스태프들을 위해선 잘 돼야할텐데. 황소영(●●◐○○)볼거리: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태고의 시대를 다룬다. 회당 30억, 무려 540억을 쏟아부은 대작이다. 여기에 촬영 기간만 9개월이다. 사전 제작으로 첫 방송 전 모든 촬영을 마쳤다. 이후엔 후반 작업에 열을 올린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이 엿보인다. 김원석 PD가 연출자로 나선 만큼 디테일한 연출력이 신비의 세계를 그릴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 안에서 배우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이 보여줄 캐릭터간 연기 대결이 흥미진진한 요소다. 뺄거리: 과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보지 못했던 드라마가 다양한 시청층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제작진은 드라마에 대한 어려움을 걱정, "2회까지 보면 그 다음부터는 쉬울 것"이라면서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하지만 초반에 어려우면 보다 많은 시청층을 품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건이다. 이아영(●●◐○○)볼거리 : 역사가 쓰여지기 이전의 시대라는 점을 이용해 두 작가가 엄청난 상상력을 발휘했다. 뇌안탈, 이그트, 와한족, 꿈과 사랑을 모르는 인류 등 '아스달 연대기'가 창조한 세계관은 낯설면서도 흥미롭다. 송중기가 '태양의 후예' 이후 3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다는 점도 기대를 모은다.뺄거리 : '왕좌의 게임'과의 비교에 대해 박상연 작가는 "감히 표방할 수 없는, 모든 면에서 훌륭한 작품이다. 상상력으로 만든 가상의 시대에서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줄거리가 아닌 소품이나 의상 등이 비슷하다고 지적받고 있어 의혹을 완전히 지우기는 어려울 듯하다. 새로운 드라마를 표방하면서 기존 작품과 유사하다는 건 치명적인 감점 요소다.김진석·황소영·이아영 기자 2019.06.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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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스티븐 스필버그VS류승룡·장동건..박스오피스 새 강자는?

오는 28일 여러 신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일단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레디 플레이어 원'과 류승룡, 장동건의 출연작 '7년의 밤(추창민 감독)'의 1위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7일 오전 7시 기준 '레디 플레이어 원'이 28.2%로 예매율 1위에 올랐다. 4만 명의 관객을 미리 예약해둔 셈이다. 이어 '7년의 밤'이 16.5%로 예매율 2위에 랭크됐다. 현 박스오피스 1위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장훈 감독)'은 두 영화에 밀려 예매율 3위를 차지했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2045년 오아시스라는 가상 현실 속에 숨겨진 이스터에그를 찾는 모헙을 그린 가상현실 블록버스터 영화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마크 라이런스, 사이먼 페그, 올리비아 쿡 등이 출연한다.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이름이 갖는 무게감으로 예비 관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7년의 밤'은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데다, 류승룡과 장동건의 조합을 눈길을 끌고 있다. 복병도 있다. 같은 날 개봉하는 공포영화 '곤지암(정범식 감독)'이다. 신인 배우들로만 짜여진 출연진으로 이들보다 불리한 지점에 서 있지만, 화제성은 두 영화 이상이다. 사전 시사를 통해 호평받아 흥행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8.6%의 예매율로 4위에 올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8.03.2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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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is] “누가 와도 2위”…박터지는 싸움 속 제 갈길 가는 ‘몬스터’

소리 없이 강하다.박터지게 치열한 월화극 싸움 속 MBC '몬스터'는 3번의 다른 경쟁작을 만나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50부작 장편드라마의 힘을 내세워 어느 경쟁작이 오든 묵묵하게 제 갈 길을 가고 있다.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몬스터'가 누가 와도 중간을 지키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3번의 맞대결…월화극 3파전 꾸준한 2위지난 3월 28일 지상파 3사는 나란히 새 월화극을 론칭했다. SBS는 장근석·여진구를 앞세운 사극 '대박', KBS는 원작 웹툰을 드라마화한 박신양표 '동네변호사 조들호', MBC는 장편드라마 '몬스터'로 맞대결을 벌였다. 첫 대결에서 '몬스터'는 3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강지환의 아역 연기를 소화한 비스트 이기광의 연기가 호평을 받으며 입소문을 탔고 결국 2위로 올라섰다. 의학드라마 2편과의 경쟁에서도 '몬스터'는 2위 자리를 지켰다. SBS '닥터스'와 KBS '뷰티풀 마인드'가 동시에 시작된 상황에서 고정 팬층을 유지하며 중간 성적을 이끌고 갔다. 현재 세 번째 경쟁작인 사극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KBS '구르미 그린 달빛'이 19%대를 돌파하며 압도적인 시청률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 그 뒤를 이어 '몬스터'가 2위를 달리고 있다. ▶은근한 중독성에 끌려 vs 장편드라마 관성적 시청층 유도 2위를 지키고 있는 '몬스터'를 바라보는 시선은 두 가지로 나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스토리 때문에 은근한 중독성에 이끌려 '몬스터'를 시청하게 된다는 입장과 장편드라마의 관성적 시청층 유도를 통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뿐이라는 입장으로 엇갈리는 것. 한 시청자는 "'몬스터'의 이야기가 어디로 흐를지 종 잡을 수 없다. 스토리가 현실적이진 않지만 묘하게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은근한 중독성에 이끌려 시청하고 있다"면서 "중년 연기자들의 탄탄한 연기력 역시 '몬스터'의 몰입을 돕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방송관계자는 "경쟁작들의 편성 꼼수와 화려한 스타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몬스터'가 거두고 있는 성적은 흥미롭다. 화제성은 경쟁작들에 밀리나 시청률은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몬스터'의 2위에 대해 "장편드라마는 관성적인 시청층을 유도한다. 장편드라마가 시청률 면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장편드라마의 시청률 10%는 결코 잘 나왔다고 할 수 없다. 50부작의 10%는 미니시리즈의 10%만 못하다"고 평했다. 이는 습관적으로 보다 보니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보는 고정 시청층이 생긴다는 뜻이다. 이어 정 평론가는 "장편드라마가 잘 되면 시청률도 가져가고 파급력도 큰 데 실패하기 시작하면 그 부담이 배로 온다. '몬스터'는 50부작 대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화제성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있다. 50부작의 진지함을 가져가야 하는데 만화 같은 설정이 많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깊이 있게 다뤄져야 할 부분도 하나의 가상극처럼 느껴진다"고 지적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09.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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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is] 과소비된 I.O.I 이미지…프로젝트 그룹의 걱정②

2016년은 프로젝트 그룹 풍년이다. I.O.I로 시작된 언니쓰와 C.I.V.A 등 프로젝트 그룹의 돌풍이 거세다.예능프로그램에서 시작된 I.O.I, 언니쓰, C.I.V.A가 데뷔를 했다. 이들은 일회성 그룹이지만 화제는 여느 아이돌 못지 않다. 심지어 가창력, 춤, 외모도 어느 한 군데 빠지지 않는다. 프로젝트 그룹이지만 음원도 발표했고, 뮤직비디오도 촬영했다.이 세 팀은 모두 화제성을 동반했다. 이들이 손가락 하나만 움직여도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기사화가 됐다.하지만 양날의 검도 쥐고 있다. 이 세 팀은 가요계와 예능 프로그램의 '가상'이라는 경계에 서 있다. '음악 예능'의 진화된 콘텐츠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I.O.I와 언니쓰, C.I.V.A의 가능성과 한계를 짚어봤다. ▲ 과소비된 이미지…신비성은 제로6~7월 사이에 무려 16팀이나 되는 아이돌들이 컴백하고 데뷔했다. 그럼에도 I.O.I와 언니쓰, C.I.V.A는 유난히 눈에 띈다. 겉으로만 보면 성공한 그룹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들의 속내를 들어보면 불안하다.I.O.I는 멤버들이 소속사가 각자 다르다. 1년 계약을 했지만 몇몇 멤버들은 각자 소속사에 돌아가 데뷔 또는 컴백을 했다.하지만 김세정과 강미나가 속한 구구단과 정채연과 기희현이 속한 다이아는 I.O.I때와 비교하면 화제성은 미미한 수준이다. 소속사 측은 I.O.I를 발판으로 자사 그룹을 데뷔시켰지만, 기대만큼의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는 이미 너무 소비된 이미지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 가요계 관계자는 "I.O.I가 프로젝트 그룹이라서 1년만 활동하니까 각종 행사와 광고를 통해 너무 많은 이미지가 소비됐다"며 "막상 소속사 그룹으로 돌아갔을 때 궁금증이 없어졌고, 신선함도 떨어졌다. 신비함을 잃은 셈"이라고 전했다.C.I.V.A 멤버들도 I.O.I처럼 각자의 소속사를 갖고 있다. 각 소속사는 I.O.I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고민을 하고 있을 게 분명하다.한 가요계 관계자는 "이들은 프로젝트 그룹으로 데뷔했지만, 정식 데뷔는 아니다"라며 "소속사에서 다시 다듬고 만들어야 하는데 어떤 콘셉트가 좋을지 고민"이라고 전했다. 또한 "스케줄 중간중간 계속 연습을 하고 있지만, 이들 스스로 프로젝트 그룹만큼의 효과를 낼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기획is] 언니쓰·C.I.V.A…프로젝트는 히트다 히트① 2016.07.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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