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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베이징 라이브]'강철 멘탈' 발리예바, 활짝 웃으며 믹스트존 패싱

추락한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향한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발리예바는 이런 상황에서 나선 공식 훈련을 좋은 컨디션으로 소화했다. '뉴욕타임즈'는 16일(한국시간)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심장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두 가지 약물이 더 검출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채취한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 겸 흥분제 효과를 내는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도핑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발리예바에게 징계를 내렸다가 철회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스포츠중재판소(CAS)가 이를 기각했다. 뉴욕타임즈는 트리메타지딘 외 하이폭센과 엘카르니틴까지 검출됐다고 알렸다. 금지 약물은 아니지만, 지구력을 높이고 피로를 줄일 수 있는 약물로 알려졌다. 발리예바는 심장병이 있는 할아버지와 같은 컵을 사용한 탓에 양성 반응이 나온 것 같다는 취지로 입장을 전해 스포츠팬의 공분을 샀다. 지난 15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82.16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지만, 그를 향한 시선은 차갑다. IOC는 발리예바가 3위 안에 들면, 메달 수여식을 생략할 계획을 전했다.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인도어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피겨 여자 선수들의 공식 훈련에는 지난 14일 보조 링크에서 진행된 훈련보다는 적은 취재진이 찾았다. 논란은 이어지고 있지만, 취재 열기는 조금 식었다. 발리예바는 현지 시간 오후 2시 45분께 같은 조 선수 중 두 번째로 프리 스케이팅 런쓰루를 진행했다.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Bolero)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그는 첫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가볍게 성공했다. 그러자 앞선 선수들의 런쓰루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취재진이 있는 위치였다. 발라예바는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악셀, 세 번째인 쿼드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도 넘어지지 않고 처리했다. 이후 잠시 연기를 멈추고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코레오 시퀀스는 건너뛰었다. 이어 음악에 맞춰 트리플 토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으로 다시 점프에 초점을 맞췄다. 점프해낼 때마다 박수 터졌다. 발리예바는 이후 개인 훈련에 집중했다. 약 25분 후 겉옷을 입고, 링크장을 빠져나갔다. 이날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지나며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이틀 전 쇼트 프로그램을 마친 후와 달리 코치 2명과 얘기를 하며 여유 있는 웃음을 지어 보였다. 표정이 밝았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2022.02.16 16:41
스포츠일반

'피겨 천재'라던 발리예바 도핑 양성...올림픽 싱글 출전 여부는 CAS 판단에

새로운 피겨 천재로 극찬을 받아왔던 카밀라 발리예바(16, 러시아)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1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에서 진행된 일일 브리핑에서 발리예바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외신에 따르면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제출한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트리메타지딘은 협심증 치료제로, 혈류량을 늘려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흥분제로도 사용될 수 있다. 발리예바의 도핑 결과는 이달 8일에 확인됐고, 이때문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베이징올림픽 피겨 단체전에서 우승하고도 시상식이 연기돼 아직 금메달을 받지 못했다. 발리예바의 메달 취소 여부, 남은 경기 출전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발리예바는 8일 도핑 양성 결과를 통보받은 후 9일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회의를 거쳐 징계를 철회하고 발리예바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계속 뛸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베이징올림픽 도핑 검사 수행 단체인 국제검사기구(ITA)와 IOC가 발리예바의 징계 철회는 부당하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이들은 CAS에 긴급 청문회를 요청해 피겨 여자 싱글이 열리는 15일 이전에 판결이 나오도록 요청한 상태다. CAS의 결정에 발리예바의 메달 박탈 여부, 남은 경기 출전 여부가 달려 있다. 발리예바는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16세가 되지 않았다. 국제반도핑기구(WADA)의 미성년 선수 도핑 위반자 규정에 따르면 만 16세 미만의 선수는 도핑에 적발돼도 경징계를 받는다. 실제 징계 수위가 어떻게 결정될 지 여부에 상관없이 전세계 피겨 팬들은 발리예바의 도핑 적발에 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더구나 경징계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대해 성토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는 '도핑 국가'라는 낙인에서 더 벗어나기 어려워졌다. 이은경 기자 2022.02.11 14:25
스포츠일반

경마 도핑 역사, 올림픽보다 57년 앞서

최근 진짜와 가짜를 판별하는 예능프로그램에 '온종일 말 소변만 받는 직업'이 등장했다. 휘파람 소리로 말의 소변을 유도해 시청자의 의구심을 불러일으킨 이 직업은 진짜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됐다. 이름도 생소한 직업인 ’시료채취사‘는 금지약물 검사인 도핑테스트를 위해 경주마의 소변샘플을 채취하는 직업이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소속인 시료채취사는 하루 평균 약 17두의 경주마 소변 샘플을 채취한다. 경주에서 1~3위를 차지한 경주마들은 경주 직후 의무적으로 도핑검사소로 이동해 시료 채취에 응해야 한다. 도핑검사소는 경주 전과 후 채취한 소변과 혈액 샘플을 통해 700여 종의 금지약물을 검사한다. 검출된 약물의 종류와 고의성, 검출 횟수에 따라 경주마 관계자는 과태료부터 면허취소, 형사처벌까지 처분이 이어질 수 있다. 경주마 이외에도 승용마, 소(청도소싸움)도 도핑검사소의 검사 대상이다. ‘도핑(Dopping)’의 어원은 남아프리카 원주민들이 흥분제로 사용한 술인 ‘돕(dop)’에서 비롯된다. 도핑은 흥분제를 포함한 각종 약물을 통해 신체 능력을 부당하게 향상하는 행위를 뜻한다. 흔히 도핑이라고 하면 올림픽 등 대회에 출전하는 운동선수의 약물검사를 떠올린다. 올림픽에서의 도핑은 20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도핑에 대한 제제가 없었기 때문에 공공연하게 사용됐다. 하지만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 한 선수가 흥분제 과다복용으로 사망하며 문제가 야기됐고 1968년부터 올림픽 도핑검사가 시작됐다. 경주마 도핑의 역사는 운동선수의 도핑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가진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말의 능력 향상을 위해 인육을 먹였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로마시대에는 ‘경주마에게 벌꿀주를 먹인 사람은 십자가형에 처한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1900년대 초까지는 경주마에게 마약을 암암리에 투여했다고 전해진다. 경주 결과에 다분한 영향을 주었던 경주마 마약투여는 공정성 문제로 불거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11년 최초의 경주마 도핑검사가 오스트리아에서 시작됐다. 이는 올림픽 도핑검사보다 57년이나 앞선다. 한국도 1976년 경주마 도핑검사를 시작했다. 한국마사회는 1997년 국제경마화학자협회(AORC) 주관 국제숙련도시험에 합격한 이후 올해까지 25년 연속 합격하며 도핑검사 기술의 공신력을 증명해오고 있다. 연간 1만건 이상의 국내 경주마 약물검사를 수행하는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2015년부터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20년까지 마카오 경마장의 도핑검사도 대행해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27 07:00
연예

베트남 '해피벌룬' 흡입 사진 파문···빅뱅 승리 "조작"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사태'로 도마에 오른 빅뱅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경찰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가운데, 지난 2017년 승리가 베트남에서 환각을 일으키는 일명 ‘해피벌룬’(아산화질소)을 흡입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과거 사진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승리 측은 "(해피벌룬 흡입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베트남 주요 포털사이트인 '바오모이 닷컴(baomoi.com)' 등은 지난 2017년 2월19일 사업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방문한 승리에 대한 당시 기사에서 "바(bar·한국의 클럽)에서 찍힌 문제의 사진들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승리의 인스타그램이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팬들의 요청으로 가득하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승리로 추정되는 남성이 한 여성의 도움을 받아 투명한 봉지를 흡입하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베트남 하노이에 사업을 위해 방문했으며 방문 이틀째 날 사업 일정을 마친 뒤 부동산회사 관계자이자 승리의 지인인 ‘데니스 도‘라는 이름의 남성 등과 함께 바에서 새벽 2시까지 머물렀다. 문제는 승리가 해당 클럽에서 팬들과 사진을 찍고 디제잉을 하는 사진과 함께, 해피벌룬을 흡입하는 듯한 사진이 퍼진 것이다. 바오모이닷컴은 "일부 팬들은 '흥분제(해피벌룬)'를 사용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 여성에 대한 비판과 함께, 승리라는 아이돌 스타의 유명세를 이용하는 데니스 도라는 남성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베트남 현지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다낭에서 예정된 승리의 가족여행은 철저히 비밀리에 붙여졌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27일 "승리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해당 사진은 교묘하게 찍힌 것으로 승리는 해피벌룬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며 "베트남 현지 보도는 명백한 오보이고 본인은 해당 사진에 대해 매우 억울해하고 있으며, 매우 개방적인 장소인 클럽에서 자신이 해피벌룬을 흡입했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항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자료를 통해 "승리는 지난 한 달간 본인으로 인해 제기되어온 불편한 이슈와 뉴스들에 대해 다시 한번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의견을 전달해 왔으며, 미비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하여 정밀 마약 검사 및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하여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YG 법무팀은 수사기관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연락을 취하여 승리의 조속한 자진 출두와 조사 의지를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YG측은 이어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그에 응당한 법적 처벌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며 "반대로 허위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공식 경찰 수사 요청은 물론 고소 고발을 통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한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이용한 성범죄가 벌어지고 경찰이 유착관계에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어 승리가 클럽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 접대까지 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버닝썬 사건을 수사 중이었던 서울청 광수대는 승리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는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해명하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한편, 경찰은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버닝썬 대표 이문호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증거수집에 나섰다. 경찰은 버닝썬 내 마약투약 및 유통 의혹과 함께 강남 경찰과의 유착 의혹, 버닝썬과 관련된 논란의 출발점이 된 김상교(29)씨의 폭행 및 성추행 사건 등을 수사 중이다. 또 버닝썬 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사성행위 동영상과 유포 경위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2.27 16:39
경제

식약처 "온라인 불법유통 비아그라는 성분과 함량 모두 가짜"

온라인에서 불법 유통되는 성기능개선 표방제품인 '비아그라정'과 '시알리스정' 등이 모두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제품은 최대 188%나 함량을 초과하거나 기타 성분을 복합한 것으로 밝혀져 안전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30일 "온라인에서 불법 판매되는 성기능개선 표방제품 20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함량과 성분이 표시사항과 다른 가짜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인터넷을 통한 불법 판매가 많고 오·남용 우려가 높은 발기부전 및 조루치료 등을 표방한 품목을 대상으로 제품에 함유된 성분과 함량을 주로 검사했다. 발기부전 및 조루치료를 표방한 비아그라정과 시알리스정, '레비트라정', '카마그라오랄젤리', '프릴리지정'이 조사 목록에 올랐다. 이 밖에 각성·흥분 효능이 있다고 광고하는 '요힘비백'과 '바오메이', 스테로이드 효능이 있다는 알려진 '옥산드롤로노스'도 식약처의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불법 판매 최다 품목은 발기부전 및 조루치료제였다. 총 15개 품목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 이 약품들은 표시된 함량보다 과다 검출 6건, 다른 성분 검출 및 표시된 함량 미달 4건, 다른 성분 검출 3건, 다른 성분 검출 및 표시된 함량 과다 1건, 불검출 1건으로 나타났다. 비아그라정의 경우 표시 성분은 실데나필 100mg/정이었지만 표시사항보다 최대 188%이나 더 함유된 제품을 포함, 과다 검출이 4건 있었다.각성과 흥분 효능이 있다던 제품 3건에서는 흥분제의 주성분으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요힘빈'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이 성분은 국내 허가·신고가 제한돼 있다. 스테로이드 기능 제품 1건에선 단백동화스테로이드인 '옥산드롤론'이, '낙태' 표방 제품 1건에서는 해외에서 낙태약으로 허가된 성분인 '미페프리스톤'이 검출됐다.식약처는 "인터넷에서 불법 판매되는 의약품은 제조·유통 경로를 알 수 없고 낱알 상태로 유통된다. 이물질과 유해 성분이 들어갈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며 "복용 시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구매를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2017.11.30 15:25
스포츠일반

"흥분제 사용 만연"…中 국가대표팀 약물 파문 확산

중국 국가대표팀 의무실장을 지낸 망명 인사의 폭로로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약물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독일에 망명을 신청한 쉐인셴 전 중국 국가대표팀 의무실장은 근래 중국의 역도, 수영, 육상, 체조 등 종목에서 광범위하게 흥분제가 사용되고 있는 사실을 폭로했다고 홍콩 명보가 5일 보도했다. 1980~2000년대 중국 국가체육위원회 훈련국의 수석운동의학 전문가로 11개 국가대표팀의 의무감독조장을 지낸 쉐인셴은 금지약물 사용 스캔들 고발로 인해 자신이 탄압을 받아왔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특히 중국 국가체육위원회 차원에서 1978년 운동선수에 흥분제를 투여키로 하고 전문가를 프랑스에 파견해 흥분제 사용 기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휩쓸었던 '체조 왕자' 리닝도 이 약물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1988년 리닝이 자신에게 의무팀장이 몰래 흥분제 4개를 주사한 사실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이후 쉐인셴은 리닝에 대한 흥분제 사용을 거부해 국가대표팀에서 해임됐고 이후 24시간 공안의 감시와 출국 제한 조치를 받았으며 남편도 구타당해 숨졌다고 전했다. 그는 수십년간 흥분제 사용 관련 내용을 기록한 68권의 업무 일지를 IOC 위원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최근 아들 부부와 함께 독일로 피신해 독일 정부에 망명을 신청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9.06 02:19
연예

“환각, 빈맥 등..” 돼지발정제의 네 가지 부작용

홍준표 후보의 ‘자서전 돼지 발정제 언급’이 논란이 된 가운데 돼지발정제의 부작용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돼지 등 가축 흥분제(배란촉진제)로 사용되는 요힘빈(Yohimbine) 성분을 사람이 섭취하면 환각이나 빈맥, 심방세동, 고혈압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다년생 식물인 꼭두서니 표면 등에 함유된 요힘빈을 사람이 흡수하면 신경호르몬(노르에피네프린) 생성이 촉진되고 체내 발열과 혈관확장 등 대사활동 증가로 이어진다. 이는 체중 감량의 효과를 내 한 때 다이어트 약품으로도 사용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과량을 복용하면 환각을 비롯해 심계항진(빈맥 등)과 어지럼증, 경련을 일어날 수 있다. 심할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식약처는 이 성분을 유해물질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4.22 01:00
스포츠일반

[인천AG] 캄보디아 정구 선수, 도핑테스트 두번째 양성반응 ‘실격’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두번째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이 나왔다. 26일 AP통신에 따르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캄보디아 정구 선수인 소파니 비가 지난 16일에 채취된 소변샘플에서 시부트라민(Sibutramine)이 들어간 흥분제에 대해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파니 비는 아시안게임에서 실격됐으며, 도핑테스트 결과는 캄보디아와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정구연맹에 전달될 예정이다.정구는 테니스보다 부드러운 공을 사용하며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시범도입된 종목이다. 앞서 지난 24일 타지키스탄 축구 선수인 쿠르세르 베크나자로프는 도핑테스트에서 금지된 흥분제 양성 반응을 보여 처음으로 대회에서 실격됐다. 대회 조직위는 이번 대회에서 1920건의 도핑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0년 아시안게임에서 진행된 1500건보다 많은 수치다. AG특별취재팀 2014.09.26 18:17
생활/문화

[현장출동] 빗나간 변강쇠의 꿈, 정력제의 진실

"당신을 변강쇠로 만들어 드립니다." "하룻밤에 열두 번도 거뜬합니다."  출근해서 엄청나게 쌓여 있는 스팸 메일을 정리하다 보면 대부분이 정력제 선전이다. 호기심이 인다. 정력이 세진다는데 혹하지 않을 한국 남자는 별로 없다. 메일뿐만이 아니라 인터넷 여기저기에 유혹 광고가, 길거리 곳곳엔 정력제 전단지가 나부낀다. 정말 그 약을 먹으면 잠자리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 걸까? 정력제의 진실을 파헤쳐 봤다. ■샤워하고 나면 바로 준비됩니다한국 남자들은 유달리 정력에 관심이 많다. 해외에서 곰 쓸개나 코브라를 불법으로 먹다 망신당하는 뉴스가 심심찮게 TV에 등장한다. 그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각 나라별 잠자리 횟수를 조사한 통계를 보면 거의 꼴찌 수준을 면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런지 유흥업소에서 단골손님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는 비아그라 챙겨 주기다. "손님 즐거운 시간 되십시요" 하며 건네주는 알약을 받아 들고 2차를 나서는 남자들의 얼굴에 응큼한 웃음이 번진다. 시중에 판매되는 정력제의 대부분은 사실 발기부전 치료제다. 식약청에서 정식 허가가 난 발기부전 치료제는 비아그라·레비트라·씨알리스·야일라·자이데나·엠빅스가 있다. 비아그라가 가장 많이 알려졌는데 원래 심장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되었다. 혈관을 확장해 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음경에 유입되는 혈액의 양을 조절해서 발기를 도와준다. ■동물 교미약 잘못 먹다간 큰일 발기부전 치료제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조제받아야 한다. 발기부전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심인성인 경우도 있지만 전립선이나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엔 해당 장기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무연 아담스클리닉 원장은 "발기부전 치료제는 생각보다는 부작용이 적다. 문제는 불법 유통되는 것들인데 인터넷에 유통되는 것의 99%는 가짜다. 거기에 중금속이 있을지 더 나쁜 성분이 있을지 알 수가 없다. 당장은 나타나지 않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이 중금속이 체내에 축적될 수 있다"라고 밝힌다. 친구들끼리 야한 이야기를 하다가 언급하는 동물 교미약에는 성적 흥분제도 들어 있지만 교미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추성 흥분제가 포함돼 있다. 과다 복용하면 인체에 큰 해가 올 수도 있다. ■처음에는 화끈화끈 좋았는데 … "처음에는 화끈화끈 흥분도 잘되고 좋았다. 그런데 요즘엔 눈이 충혈되고 발기되는 것도 약해졌다. 하나로는 효과가 없어 두 개까지도 먹어 봤는데 피가 머리 위로 쏠리는 느낌이 들어 무서웠다. 안 먹으면 잘 안된다. 약에 의존해야만 성생활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드니까 우울증까지 생겼다." 불법 발기부전 치료제 부작용 환자의 고백이다. "정력이란 성기능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줄 수 있는 근본적 힘을 말한다. 오장육부 중 신장 기능과 가장 관계가 있기 때문에 오미자·구기자 등으로 기능을 개선시키면 효과가 있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의 충고다.■점조직 유통망: 추적 힘들어 불법 비아그라 유통망은 점조직으로 되어 있다. 택배로 거래를 하기 때문에 유통망 자체를 파악할 수가 없다. "대포폰을 쓰기 때문에 추적도 안되고 퀵서비스로 현금 거래를 하기 때문에 공급자를 찾아내기 힘들다." 윤순옥 대구 성서경찰서 계장의 설명이다. 공급이 차단 안되는 가장 큰 이유는 엄청난 이윤 때문이다. 보통 870원에 한 알을 사들여서 만원 이상에 판매한다. 동대문 등에선 불법 중국제 비아그라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중국 제품은 로얄티를 안 주고 만들기 때문에 값이 싼 거예요. 부작용? 걱정할 것 없어요. 시간 지나면 괜찮아요." 판매상들의 호언장담을 믿고 불법 발기부전 치료제를 함부로 복용하다가는 몸이 크게 망가질 수 있다. ●제작 후기"이제 약 없이는 잠자리 생각 못해요"전화 한 통화면 내 앞으로 정력제가 배달된다?  인터넷엔 수많은 정력제 광고들이 떠돈다. 중국산 발기부전 치료제를 정력제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는 사람들이 올려놓은 광고였다. 하지만 발기부전 치료제는 의사 처방 하에 약국에서 구입해야 하는 엄연한 의약품이다. 우리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성인용품점·모텔·동대문 가판대·유흥업소 심지어는 한 지방의 몇몇 약국에서도 불법 약을 취급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곳 한 곳을 발로 뛰며 취재를 하는 내내 놀라웠던 사실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정력제로 속여 파는 유통업자들 중 그 어떤 사람도 이런 불법 유통이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런 약들로 인해 부작용을 겪고 있는 사람조차 자신이 불법 약을 구입·복용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2007년 9월 5일, 우리는 강남의 한 비뇨기과에서 30대 초반의 한 남자를 만났다. 그저 평범한 30대처럼 보이는 그는 다름 아닌 발기부전 치료제 중독자였다. 처음에 발기가 조금 안되는 것 같아 의사 처방 없이 한두 개 복용했던 것이 한 해 두 해 이어지면서 이제는 발기부전 치료제가 아니면 부인과의 잠자리조차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그 또한 자신이 먹었던 약들이 불법 약이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파는 이도 사는 이도 편리함과 돈이라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서 생긴 안타까운 일이었다.  하지만 내 몸은 정말 소중한 것이다. 잠깐의 편의나 돈 몇 푼 때문에 성분을 알 수 없는 약에 맡기기에는 너무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닐까? 발기부전 치료제가 정력제가 아닌 '해피 드러그'로서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게 되는 그날을 위해 발기부전 치료제의 모든 것을 '천일야화'가 낱낱이 공개한다. 김종탄 PD 김형빈 기자 2007.09.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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