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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거’ 아사니,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골 폭발…우크라이나 상대 최고 평점 등 맹활약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공격수 야시르 아사니(29)가 조국 알바니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승리를 이끌었다.아사니는 8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조별리그 1조 1차전 우크라이나전에 2선 측면 공격수로 선발 풀타임 출전해 팀의 2-1 승리를 이끄는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다.아사니의 결승골은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1분에 나왔다. 앞서 후반 4분 선제골을 실점한 알바니아는 5분 만에 센터백 아르디얀 이스마일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여기에 아사니가 승부를 뒤집었다. 레이 마나이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 올린 컷백을 아사니가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었다.이 골은 알바니아의 2-1 역전승으로 이어진 짜릿한 결승골이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알바니아가 66위, 우크라이나는 25위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알바니아의 승리를 아사니가 이끈 것이다.결승골뿐만 아니라 아사니는 키패스 3회, 크로스(3회)·롱패스(2회) 성공률 100% 등 알바니아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폿몹 평점에서는 8.1점으로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8점대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지난 시즌 광주에 입단해 K리그1 33경기에 출전해 7골·3도움을 기록했던 아사니는 올 시즌에는 7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이번 9월 A매치 기간 알바니아 대표팀에 소집돼 UEFA 네이션스리그에 출전 중이다.아사니를 앞세운 알바니아는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승점 3을 챙겨 각 조 1위가 주어지는 리그A로 승격 경쟁을 본격적으로 이어가게 됐다. 아사니는 오는 11일 조지아와의 2차전까지 치르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이밖에 리그A 조별리그 3조 독일은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등 5명의 선수가 1골씩 터뜨리며 헝가리를 5-0으로 대파했다. 네덜란드 역시 5명의 선수가 고르게 골을 넣으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5-2로 완파했다.리그A 승격을 노리는 잉글랜드도 데클란 라이스(아스널)와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의 연속골을 앞세워 아일랜드를 2-0으로 제압했다.김명석 기자 2024.09.08 08:43
해외축구

토트넘과 해리 케인, 저주의 주인공은? ②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토트넘과 해리 케인은 오랫동안 불가분의 관계였다. 토트넘이 2008년 풋볼리그 컵인 칼링컵(현재는 카라바오컵) 정상에 오른 이후 무관에 그치자, 호사가들은 클럽 혹은 케인 또는 둘 다 저주에 걸렸다고 수군대기 시작했다.하지만 지난 칼럼에서 필자가 밝혔듯이 토트넘이 우승 못하는 이유는 저주가 아닌 ‘스퍼시(Spursy, 승리를 눈앞에 두고 무너지는 특성)’ 때문이다. 클럽의 역사를 살펴보면 토트넘은 마지막에 무언가를 망친 적이 많았다. 게다가 비즈니스를 우선시하는 클럽의 현 경영진은 트로피에 대한 야망이 크지 않다.근래에 들어 “해리 케인이 저주받았다(Harry Kane is cursed)”는 얘기가 영국을 포함한 해외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솔직히 ‘저주’란 단어는 스포츠에서 지나치게 남용되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굳이 저주의 주인공을 뽑는다면 토트넘보다는 케인이 더 정답에 가깝다.트로피를 들어 올릴 목적으로 케인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의 절대 강자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현시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답게 케인은 독일에서도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그는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36골을 기록, 득점 2위인 세루 기라시(25골)에 크게 앞서 있다. 케인은 단일 시즌 분데스리가 최다 득점을 달성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41골)의 기록을 맹추격 중이다. 뮌헨은 리그 폐막까지 2경기만을 남겨 두었지만, 이미 4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케인이기에 레반도프스키의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뮌헨은 독일의 FA컵인 DFB-포칼에서 최다 우승(20회)팀으로 2위 베르더 브레멘(6회)에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 그러나 케인이 클럽에 합류한 지 3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뮌헨은 DFB-포칼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또한 뮌헨은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에서 11연패를 달성했지만 케인이 클럽에 합류한 이후 뮌헨의 우승 행진은 거짓말같이 멈췄다. 이에 케인이 뮌헨에 저주를 불러왔다는 설이 쏟아졌다.비슷한 맥락으로 케인이 떠난 클럽이 우승하는 경우도 있었다. 8살 소년 시절 케인은 아스널 유스 아카데미에 2001년 합류했으나, "약간 통통"하고 "매우 운동적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한 시즌 만에 방출됐다. 그 후 아스널은 2003~04시즌 무패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달성했다. 유스 소속이었던 케인과 아스널의 우승을 연관시키는 것은 좀 억지로 보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다른 예를 살펴보자.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트로피를 거머쥔 것은 2008년이다. 2009년 7월 16살의 케인은 토트넘과 ‘장학금 계약(scholarship contract)’을 맺었고, 그 해 10월 그는 토트넘 성인팀에 처음 등장했다. 공교롭게도 케인의 등장이 후 토트넘은 우승한 적이 없다. 케인의 토트넘은 컵 대회에서 준우승만 3번 기록했다. 특히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는 흥미로웠다. 케인이 경기에 못 뛸 때, 토트넘이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2019년 4월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의 8강 1차전에서 부상당한 케인은 58분 교체 아웃 됐다. 이후 78분 손흥민의 결승골로 인해 토트넘이 1-0으로 이긴다. 케인 없이 8강 2차전과 4강 1, 2차전을 치른 토트넘은 기적을 만들며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리버풀과 맞선 결승전에 케인은 선발 출전했다. 부상 복귀전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치른 케인은 경기 내내 극도로 부진했지만 끝내 풀타임을 뛰었고, 토트넘은 0-2로 패했다. 2021년 7월 케인이 주장인 잉글랜드 대표팀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유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당시 잉글랜드는 8강 우크라이나전만 이탈리아 로마에서 치렀고, 결승을 포함해 총 6경기를 안방인 런던 웸블리구장에서 소화하는 행운을 누렸다. 게다가 덴마크와 만난 준결승 연장전에서 케인이 기록한 PK골은 라힘 스털링의 시뮬레이션 액션의 결과물이었다. 결국 이탈리아와 대결한 결승전에서 케인의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잉글랜드 축구는 월드컵과 유로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하는 전통이 있다. 잉글랜드 팬들은 대표팀이 120분 동안 혈전을 치르고, 결국에는 승부차기에서 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를 잉글랜드에서는 ‘Same Old Story’라고 부른다. ‘스퍼시’와 ‘Same Old Story’는 대상만 다를 뿐 일맥상통한다.뮌헨이 벌써 3개 대회 트로피를 놓친 상황에서, 다음 시즌 토트넘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렇게 되면 케인이 어디를 가더라도 그곳은 우승과 거리가 멀고, 그가 떠났을 때 비로소 토트넘이 무언가를 이긴다는 가설이 증명되기 때문이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5.03 12:30
축구일반

데플림픽 축구대표팀, 첫판서 우크라이나에 1-2 석패

"가장 강한 팀을 상대로 정말 잘 싸웠어. 절대 고개 숙이지마." 데플림픽 축구대표팀은 1일 오전 2시(한국시간) 브라질 카시아스두술 시립경기장에서 펼쳐진 데플림픽 축구 A조 1차전 우크라이나전에서 1-2로 패했다. 대표팀은 2일 오전 7시 열릴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가장 먼저 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강호 우크라이나. 전반 초반부터 우크라이나는 강공으로 몰아쳤다. 그러나 한국 역시 호락호락 밀리지 않았다. 전반 10분 한국의 코너킥, 김현섭이 올린 크로스에 이은 김기현의 헤딩 슛이 상대 골키퍼 야로슬로프에게 막혔다. 전반 15분 우크라이나 이호르의 슛이 튕겨나오자 볼로디미르가 쇄도했다. 골키퍼 김태림이 몸을 던져 필사적으로 막아냈다. 팽팽하던 균형은 전반 34분 깨졌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가 거침없이 쇄도하며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이어 한국은 후반 34분 드미트로에게 쐐기 골을 내줬다. 한국은 후반 43분 주장 정준영의 패스를 받은 김진규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김영욱 한국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잔디 사정이 좋지 않아 롱볼 위주의 전술을 구사했다. 리바운드 볼에서 역습 상황에 잘 대처하지 못한 부분, 전반 결정적 찬스에서 골대를 맞힌 상황 등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늘 가장 강한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다음 경기는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을 향한 믿음을 표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5월 2일 오후 10시), 이집트(5월 6일 오후 10시), 프랑스(5월 9일 오전 2시)를 잇달아 상대한다. 카시아스두술(브라질)=데플림픽 공동취재단 2022.05.01 16:55
축구

줄부상 이어진 A매치…푹 쉬며 회복한 손흥민

유럽 프로축구 빅클럽들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소속 선수 무사 귀환을 빌고 있다. A매치 기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주요 선수 부상이 잇따르면서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각)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가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쳤다. 4주간 뛸 수 없다”고 밝혔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달 29일 월드컵 유럽예선 I조 2차전 안도라전에서 후반 18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경기에서 35골(1위, 시즌 42골)을 기록한 뮌헨 공격의 핵심이다. 리그 9연패를 노리는 뮌헨은 비상이다. 리그 선두 뮌헨은 당장 4일 2위 라이프치히와 맞대결이다. 두 팀 간 승점 차는 4점이다. 또 8일에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공격수 앙토니 마샬(프랑스)도 지난달 28일 D조 2차전 카자흐스탄전 도중 무릎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마샬은 올 시즌 맨유에서 7골·8도움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2위 맨유에 마샬은 우승을 위해 꼭 필요한 공격 자원이다. 영국 김미스포르트에 따르면 맨유는 상태를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 마샬의 프랑스 대표팀 동료인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첼시)도 부상으로 쓰러졌다. 지난달 25일 1차전 우크라이나전이 끝난 뒤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부상 치료를 위해 소속팀에 일찍 복귀했다. 캉테는 첼시의 중원 사령관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4위까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첼시가 현재 순위(4위)를 지키려면 캉테가 꼭 필요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3일 웨스트브롬전까지 회복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현영민 JTBC 해설위원은 “대표팀 경기는 리그보다 더 큰 이목이 쏠린다. 선수로서는 부담감이 더 크다. 경기 일정도 보통 3일 간격으로 빡빡하다. 게다가 대부분 장거리 이동이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도 어렵다. 특히 유럽은 현재 시즌 막판이라 선수들은 피로가 누적돼 있다”고 잇단 부상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손흥민(토트넘)에겐 3월 A매치 기간은 득이 됐다. 지난달 15일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손흥민은 한·일전(3월 25일)에 나선 한국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다. 팀 동료들이 자국 대표팀에 뽑혀간 2주간 충분히 휴식하며 치료에 전념했다. 예상보다 일찍 복귀할 전망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4일 뉴캐슬전을 통해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피주영 기자 2021.04.01 08:44
축구

[사담기]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 조영욱 "어머니 희망은 치과의사였어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은 대한민국 축구사에 특별한 축제로 기록된 대회다.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FIFA 주관 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어린 선수들의 재발견을 이뤄 냈고, 월드컵과 아시안컵에 이어 축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강인을 비롯해 U-20 월드컵을 통해 이름을 알린 선수들은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앞으로 활약을 예고했다.FC 서울 공격수 조영욱은 이번 U-20 월드컵에서 경기장 안팎으로 활약을 펼친 선수다. 8강 세네갈전과 결승 우크라이나전에서 각각 한 골을 기록했고, 경기 외적으로는 맏형 노릇을 해내며 정정용호의 중심을 잡아 줬다. U-20 월드컵의 주역으로, K리그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조영욱은 JTBC3 FOX Sports 사담기를 통해 축구선수로, 평범한 20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이야기했다. 조영욱이 그 어디에서도 털어놓지 않았던 가족 이야기는 사담기를 통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 조영욱의 키워드 토크- 천국과 지옥을 오간 세네갈전U-20 월드컵 8강 상대는 세네갈이었다. 16강 당시 일본을 상대로 치열한 경기를 펼쳤던 조영욱은 8강에서 세네갈을 맞아 연장과 승부차기까지 뛰며 육체적 한계를 경험했다고 한다. 원 팀(One Team)으로 하나 된 동료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결코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회상했다. 조영욱은 세네갈과 동점 상황에서 이강인의 도움으로 대회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평소 서로의 패스 타이밍과 호흡을 잘 알고 있었기에 가능한 골이었다. U-20 월드컵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로 '천국'을 경험했던 조영욱은 승부차기에 돌입해 '지옥'을 경험했다. 두 번째 키커로 나서 승부차기에서 실축했기 때문이다. 당시 조영욱은 골키퍼 이광연의 이름을 속으로 외치며 간절한 마음으로 응원을 보냈다고 한다. 다행히 동료들의 활약으로 세네갈전까지 승리하며 결승행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 의사가 될 뻔한 슛돌이초등학교 시절부터 축구선수를 꿈꿨던 조영욱과 달리 조영욱의 어머니가 꿈꾼 아들의 장래 희망은 치과의사였다. 조영욱은 어릴 때부터 공부도 잘하고 학급 임원을 맡을 정도로 사교성이 좋아 어머니의 기대가 컸다. 조영욱은 그런 어머니를 설득하기 위해 1년의 시간을 들였고, 결국 어머니의 허락을 받아 냈다. 쉬는 시간 10분 동안 공을 차기 위해 계단을 오르내렸던 '열혈 초등학생' 조영욱은 유소년 시절을 거쳐 청소년 대표 그리고 U-20 대표까지 쑥쑥 성장했다.조영욱의 유소년 시절에 가장 힘이 돼 준 사람은 어머니와 삼촌이다. 삼촌은 대학 시절까지 축구선수로 뛰었을 만큼 축구에 조예가 깊었고, 어머니는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워 주는 뒷바라지로 조영욱을 응원했다. 조영욱의 어머니는 "만약 아버지가 계셨으면 조영욱을 축구선수로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얘기할 정도였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묵묵히 아들을 응원해 주는 팬이 됐다. - 승강 지킨 조깨비조영욱은 U-20 월드컵의 영광을 뒤로하고 소속팀 서울에 복귀했다. U-20 월드컵에서 보여 준 활약 덕분에 팬들도 경기장을 많이 찾아오고 팀 내 입지도 좋아진 것 같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다. 서울은 작년 시즌 강등 위기까지 겪으며 어려운 나날을 보냈다. 입단 첫해에 감독이 세 번이나 바뀌는 혼란을 겪은 조영욱은 30경기나 출장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팀의 운명을 가를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조영욱은 동점골을 기록해 팀을 위기에서 구해 냈다. '조깨비'라는 별명답게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그라운드를 누비는 조영욱은 최용수 감독의 신임과 팬들의 사랑을 받아 서울의 주축으로 성장하는 중이다. 조영욱과 함께한 사담기는 25일 목요일 오후 11시 JTBC3 FOX Sports를 통해 방송된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7.25 06:00
축구

유니버시아드 축구대표팀, 남아공과 비기며 8강 진출 실패

2017 대만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축구대표팀이 8강 진출에 실패했다.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열린 남아공과 D조 3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현석이 2골을 넣었지만 2실점을 허용하며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다.이번 무승부로 한국은 D조 3위에 머물게 됐다.한국은 지난 1차전 아르헨티나에 1-2로 패한 뒤 2차전 우크라이나전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8강 진출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마지막 상대 남아공을 넘지 못하면서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승점 6점의 아르헨티나가 1위, 승덤 6점의 우크라이나가 2위를 차지했다. 아르헨티나가 우크라이나에 골득실에서 앞섰다.8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오는 25일부터 9~16위 순위 결정전에 나설 예정이다.최용재 기자 2017.08.23 23:11
축구

[분석is]'3분 출전' 슈바인슈타이거, 독일의 믿음에 보답하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2·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선택한 독일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독일 축구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치러진 우크라이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시코드란 무스타피(24·발렌시아)와 슈바인슈타이거의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슈바인슈타이거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았다. 슈바인슈타이거는 후반 44분경 마리오 괴체(24·뮌헨) 대신 교체 투입됐고, 그가 뛸 수 있는 시간은 추가시간을 포함하더라도 5분이 채 되지 않았다.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지난 5일 치러진 헝가리와의 평가전 이후 “우크라이나와의 첫 경기에서 25~30분 정도를 뛸 수 있을 진 몰라도 풀타임은 불가능하다”라며 자신의 교체출전을 예고했다. 슈바인슈타이거의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지난 3월 소속팀 맨유에서 무릎 부상이 재발하며 조기에 시즌을 마무리했다.이에 슈바인슈타이거를 유로 2016에 데려가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되기도 했다. 3개월 가까이 경기를 뛰지 못한 선수를 뽑는 다는 것은 자칫 엔트리 낭비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은 슈바인슈타이거를 외면하지 않았다. 지난달 발표한 27인의 대표팀 예비 명단에 그를 포함시킨 것이다. 이 시기에 메수트 외질(28·아스널)은 “슈바인슈타이거의 존재는 굉장히 중요하다. 그는 굉장한 선수이며 훌륭한 성품을 가지고 있다”라며 슈바인슈타이거를 지지했다. 또한 “슈바인슈타이거는 독일의 마스코트가 아니며 코칭 스태프도 아니다. 우리는 그의 선수로서 풍부한 경험과 경기를 읽는 능력이 필요할 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일의 전설적인 선수 미하엘 발락(40·은퇴)도 슈바인슈타이거의 발탁을 지지했다. 그는 “슈바인슈타이거는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선수다. 국제 대회에서 팀을 이끄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슈바인슈타이거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슈바인슈타이거는 대표팀에서 필수적인 존재다. 나는 그가 유로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처음 1~2경기에 결장할지라도 이해할 수 있다”라며 슈바인슈타이거의 발탁에 지지를 표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이러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전에서 교체 출전하기 직전부터 큰 소리로 동료들의 위치를 조정하고, 전술을 전달하며 동료들의 정신력을 다잡았다. 이러한 모습에 독일팬들은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득점은 보너스였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출전시간 3분, 볼터치 3회에 불과한 기회 속에서도 쐐기골을 터트리며 자신을 믿어준 독일에 보답했다. 득점 장면에서 슈바인슈타이거는 자신감이 넘쳤다. 외질의 역습이 시작되자마자 지체 없이 질주했고, 손을 들어 올려 패스를 요청했다. 이어 강력한 슛으로 골 망을 흔들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독일은 이날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진 못했지만, 슈바인슈타이거의 쐐기골 덕분에 2-0 완승을 거두며 우승 후보로서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었다. 경기 직후 슈바인슈타이거는 “교체로 들어가 쐐기골을 넣게 돼 기분이 환상적이다. 불과 3분가량을 뛰었을 뿐인데 특별한 일이 벌어졌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슈바인슈타이거의 활약은 이제 시작일지도 모른다. 비록 유로 2016 기간 중 풀타임은 소화할 수 없을지라도 외질·사미 케디라(29·유벤투스)·토니 크로스(26·레알 마드리드)로 이루어진 기존 중원 조합에 힘을 보탤 가능성은 충분해졌다. 또한 슈바인슈타이거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국제 대회 경험과 리더십만으로도 독일 대표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돌아온 캡틴 슈바인슈타이거가 독일에게 유로 2016 우승컵을 안겨다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민철 기자 kim.minchul1@joins.com[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016.06.13 15:56
스포츠일반

현대캐피탈, 슬로베니아 출신 거포 가스파리니 영입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슬로베니아 출신 거포 공격수 가스파리니(28)를 영입했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외국인선수로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밋자 가스파리니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가스파리니는 라이트 공격수로 키 202cm, 몸무게 96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췄으며 오랫동안 슬로베니아 국가대표로 활약해오고 있다. 최근 열린 2013 유럽선수권 토너먼트 1차전에서도 3경기(스웨덴,독일,우크라이나전)에 출전해 공격성공률 58%와 서브에이스 2.33개 등 뛰어난 기량을 펼쳤다. 지난 2011-2012 시즌에는 이탈리아 1부리그 마르미 란자 베로나에서 뛰며 득점 6위(444점), 서브득점 5위(세트당 0.46개)를 기록했다.특히 서브가 뛰어나 지난시즌 파도바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11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서브가 매우 강력하며 공격능력이 좋다. 마틴과 비슷한 스타일"이라며 "오래 전부터 영입 후보로 올렸고, 하종화 감독이 올림픽 세계예선에서 직접 지켜본 뒤 계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라이트 공격수인 가스파리니의 가세로 문성민은 레프트로 나설 전망이다.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은 "영상과 현장에서 확인하기로는 좋은 선수였지만 팀에 합류해서 훈련을 해봐야 정확하게 알 것 같다"며 "이탈리아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경험도 많은 선수라 충분히 공격 쪽에서 좋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8일 팀에 합류할 예정인 가스파리니는 "팀이 우승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2.09.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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