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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효버지’ 이정효 감독, 6월 3승 1무→5위 등극→‘이달의 감독상’ 수상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6월 ‘flex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6월에 열린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달렸다.광주는 6월 첫 경기였던 16라운드 포항전에서 4대2로 승리했고, 17라운드 수원전에서 2대1로 연승을 기록했다. 이후 광주는 18라운드에서 대전을 만나 1대1 무승부를 거뒀지만, 19라운드 전북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6월을 마무리했다.특히 광주는 6월 한 달간 홈에서 열린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고, 같은 기간 K리그1, 2 구단을 통틀어 가장 많은 승점(10점)을 쓸어 담았다.광주의 6월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정효 감독은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을 인정받아 ‘flex K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정효 감독에게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제작한 기념 트로피와 부상이 전달될 예정이다.한편 이달의 감독상을 후원하는 flex는 올해부터 연맹과 K리그 공식 HR 파트너십을 체결한 국내 유일의 HR 플랫폼 기업이다. flex는 이달 22일부터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우리 팀은 강팀일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응모 대상은 5인 이상 조직의 대표, 경영진, HR 담당자이다. 응모 기간은 7월 16일까지이며, 응모 방법은 본인 조직의 HR 관리에 대한 간단한 몇 가지 질문에 응답하면 된다. 해당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전 직원이 K리그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이 제공된다.김희웅 기자 2023.06.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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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탈락? 실망하고 있을 시간 없다" 주민규의 각오 [IS 스타]

울산 현대 공격수 주민규의 눈은 여전히 상대 골망으로 향해 있었다. 그는 대표팀 탈락에 대해 "실망감에 취해 있을 시간이 없다.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울산은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울산은 전반전 윤빛가람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특히 템포를 빠르게 끌어올리지 못했고, 수원FC의 탄탄한 수비 앞에 고전했다.분위기를 바꾼 건 후반전이었다. 후반 25분 마틴 아담이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후 후반 44분 주민규가 투입된 지 11분 만에 역전 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와 몸싸움을 이겨낸 뒤 넣은 집념의 골이었다. 주민규의 리그 9호 골이자, 리그 득점 단독 선두에 오른 장면이었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주민규는 "전북 현대전 패배 뒤의 경기라 굉장히 부담스러웠다"면서도 "하지만 끝내 역전을 해냈다. 좋은 경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울산은 지난 전북전 직전까지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다 라이벌 팀에 고개를 숙였다. 주민규는 "(패배 뒤) 걱정이 많았는데, 홍명보 감독님께서 가벼운 분위기 속에 자율을 주시더라. 굉장히 놀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선수들도 그 점을 잘 받아들였고, 자율 속에서 경각심을 갖고 잘 준비했다"고 돌아봤다.한편 주민규에 관한 최대 화두는 '대표팀 불발'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5일 오는 6월 A매치 2연전 명단을 발표했는데, 주민규는 이번에도 외면받았다. 특히 발탁 시점에 리그 득점 1위에 올라 있었고, 동 포지션 경쟁자들보다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만큼 이번 탈락은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주민규는 "(승선을) 기대했고, 탈락에 실망했지만 실망감에 취해 있을 시간이 없었다"며 단호히 말했다. 동시에 "이번 탈락으로 얼마나 많은 분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대표팀 탈락하자, 여러 동료들과 타 팀의 팬들까지 개인 메시지를 통해 격려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이 '이날 경기가 동기부여가 됐는지'라 묻자 주민규는 "항상 대표팀이 되든 안되는 동기부여로 가득찼다"며 "이 팀에 온 이유는 딱 하나다. 올해 많은 우승컵을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선을 다하다보면 대표팀에 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만.. 일단 울산에 '올인' 할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끝으로 이날 은퇴 경기를 가진 박주호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주민규는 "19년 울산 시절 (박)주호 형과 함께 뛰었다. 내가 선배가 된다면, 주호형이나 (이)근호형 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주호형이 은퇴하는 걸 보니 슬프다"고 말했다. 동시에 "주호형이 지도자의 길을 걷든, 다른 길을 걷든 잘 될거라 믿는다. 항상 응원한다"고 덧붙였다.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6.0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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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바코·엄원상 연속골’ 울산, 서울 상대로 14경기 연속 무패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가 FC서울 상대로 최근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울산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K리그1 2022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39(12승 3무 2패)가 된 울산은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같은 날 수원 삼성을 2-1로 꺾은 전북 현대(승점 31·9승 4무 4패)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서울(승점 21·5승 6무 6패)은 그대로 7위에 자리했다. 서울은 지긋지긋했던 ‘울산 징크스’에서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서울은 지난 2017년 10월 28일 홈에서 펼쳐진 K리그1 2017 36라운드 경기(3-0 승) 이후 5년 만(1698일)에 울산 상대로 승리를 노렸으나 끝내 실패했다. 서울은 울산 상대로 최근 14경기 무승(3무 11패)에 그쳤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3월 11일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역전패했다. 양 팀 선수 모두 체력이 부족한 상태로 경기를 치렀다. 서울은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라이벌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를 치렀다. 울산도 같은 날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라이벌 전북 현대와 ‘현대가 더비’를 치렀다. 특히 울산은 전북전 라인업과 비교해 6명을 바꿨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회복을 고려해 변화를 줬다. 체력적인 이유가 크다”고 말했다. 양 팀 다 패스 전술로 경기를 풀어갔다. 서울은 후방에서부터 짧은 패스 위주의 경기로 차근차근 라인을 끌어올렸다. 황인범이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면서 공격수인 조영욱과 박동진 등이 울산 수비를 허무는 공간 침투를 했다. 울산은 왼쪽 측면에서 오른쪽 부근에서 롱 패스를 넣어준 후 다시 중앙으로 패스를 건네주는 방법으로 서울 골대를 두드렸다. 선제골은 서울에서 터졌다. 전반 5분 만에 나왔다. 서울 공격수 팔로세비치(세르비아)가 선제 골의 주인공이었다. 서울의 공격 상황에서 팔로세비치는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울산 골망을 갈랐다. 팔로세비치의 리그 3호 골. 이후 안익수 서울 감독은 2선과 3선의 수비를 촘촘하게 하면서 울산 공격을 막아냈다. 승부의 추가 서울로 흐르던 찰나, 울산의 해결사는 바코(조지아)였다. 후반 30분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서울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바코가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서울 골키퍼 양한빈이 손도 못 쓸 만큼 ‘원더골’이었다. 이후 울산은 엄원상과 바코, 레오나르도를 중심으로 서울 문전을 두드렸다. 울산은 동점으로 경기를 끝내는데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4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보인 울산이었다. 레오나르도의 백 패스를 받은 이청용이 슛을 시도했고 양한빈이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엄원상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기록했다. 엄원상은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엄원상의 리그 8호 골이다. 상암=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6.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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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이 빛나다

윤빛가람(31·울산 현대)이 빛나고 있다. 울산은 지난 22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1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승점 33을 획득하며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번 경기 주인공은 윤빛가람이었다. 두 팀은 팽팽한 승부를 펼쳤고, 승부가 갈린 건 후반 38분이었다. 윤빛가람의 오른발이 울산에 승점 3을 선물했다. 아크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 윤빛가람은 오른발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시원하게 갈랐다. 환상적인 골이었다. 이번 승리로 울산은 '포항 징크스'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연출했다. 2019시즌 최종전에서 포항에 1-4로 대패하며 전북 현대에 역전 우승을 허용했던 울산이었다. 2020시즌에는 25라운드에서 포항을 만나 처참한 0-4 패배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까지 이어졌던 울산과 전북의 우승레이스는 이 결과로 인해 전북 쪽으로 기울었고, 결국 전북이 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다르다. 4라운드 첫 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고, 이번에 승리하면서 포항전 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윤빛가람은 지난 19일 열린 17라운드 전북전에서도 빛났다. 윤빛가람은 2도움을 올리며 울산의 승리를 책임졌다. 1-2로 뒤지던 전반 35분 윤빛가람의 오른발 코너킥이 힌터제어의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되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1분 윤빛가람의 오른발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 손을 절묘하게 지나 불투이스 머리로 정확하게 연결됐다. 불투이스는 헤딩 슈팅으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후 후반 30분 이동준의 쐐기 골까지 터지면서 울산은 4-2 완승을 일궈냈다. 울산이 전북을 잡은 건 2019년 5월 12일 이후 739일 만이었다. 울산은 전북의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올 시즌 초반 흐름에 있어서 울산에 가장 중요했던 전북-포항 2연전. 윤빛가람의 빛나는 활약으로 2경기 모두 잡을 수 있었다. 특히 결정적 순간에 울산을 무너뜨리며 우승 기회를 앗아갔던 두 팀이었다. K리그 팬들에게 '울산은 전북과 포항에 약하다'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있는 상황이었다. 2연전 승리로 이런 이미지에서 확실히 벗어났다.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사가 없었던 울산의 고민 역시 윤빛가람의 맹활약으로 털어버렸다. 이런 흐름과 기세는 올 시즌 울산의 대권 도전이 탄력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5년 우승 후 16년 만의 리그 우승이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포항전 승리 후 윤빛가람은 "중요한 경기였다. 포항에 승리하면서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좋은 발판을 마련했다"고 기뻐한 뒤 "올해는 아기자기한 패스 축구를 하고 있다. 선수들끼리 재미있게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실제로 경기장에서 잘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전 승리 후 홍명보 감독은 "윤빛가람의 프리킥 골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전북을 잡은 후에는 "울산이 전북보다 나은 점이 있다. 미드필더 플레이다. 미드필더들이 원활하게 패스를 하면서 찬스를 만드는 전략이 통했다. 미드필더 플레이가 아주 좋았다고 생각을 한다"며 중원의 핵심인 윤빛가람의 활약을 칭찬했다. 윤빛가람은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울산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차지했다. 그는 올 시즌 울산의 리그 우승에 앞장서고 있다. 리그 MVP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5.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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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전북전 '원더골' 김민준 "매탄소년단 전북전 활약보고 나도 그렇게"

올 시즌 K리그1(1부리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수원 삼성의 매탄소년단. 이들에게 자극받은 이가 맹활약을 펼쳤다. 울산 현대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4-2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승점 30점을 얻은 울산은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승점 29점에 머물며 2위로 추락했다. 약 2년 만에 승리, 8경기 만에 전북을 잡았다. 울산의 유스 팀인 현대고 출신인 2000년 생 김민준은 환상적인 선제 골을 터뜨렸다. 전반 8분 문전에서 전북 수비수 2명을 따돌린 후 골을 넣었다. 경기 후 김민준은 "전북전 승리가 없었는데 승리를 거둬서 배로 기쁘다. 경기 들어갈 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다. 공격적으로 하려다 보니 그런 플레이가 나왔다. 감독님도 자신있게 하라고 주문을 했다"고 말했다. 수원 유스 팀 매탄고 출신들의 맹활약. 그들이 먼저 전북을 잡았다. 김민준은 "매탄소년단 친구들이 전북을 상대로 잘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모습이 경기장에서 나왔다"고 털어놨다. 매탄소년단의 정상빈은 영플레이어상 경쟁자다. 그는 "내가 그 나이 때는 대학교에 있었다. 20세에 그런 활약을 하는 거 보니 앞으로 더 기대가 되는 선수다. 그와 경쟁을 해야되는 건 맞지만 의식하면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최대한 팀이 승리하는 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준의 롤모델은 맨체스터 시티의 마레즈다. 그는 "마레즈와 포지션이 같다. 센스 있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내가 고등학교 때 마레즈라고 불렸다. 중요한 경기에서 마레즈같이 좋은 골을 넣어 더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전주=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5.1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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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윤빛가람이 빛나자 전북은 어둠에 빠졌다

윤빛가람(울산 현대)이 환하게 빛나자 1강 전북 현대는 깊은 어둠에 빠졌다. 울산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17라운드 전북과 경기에서 4-2 대승을 일궈냈다. 리그 1위의 이름이 바뀌었다. 승점 30점을 얻은 울산이 1위로 올라섰고, 승점 29점에 머문 전북은 2위로 추락했다. 또 울산은 2019년 5월 12일 이후 739일 만에 전북을 잡았다. 전북전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것이다. 울산의 감격스러운 승리를 이끈 주역은 윤빛가람이었다.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MVP 다운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울산은 전반 8분 김민준의 선제 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울산에 금방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24분과 26분 한교원에 멀티 골을 허용하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이때 윤빛가람이 나섰다. 윤빛가람의 오른발이 울산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전반 35분 윤빛가람에게서 시작된 코너킥은 힌터제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됐다. 골망을 흐르며 스코어는 2-2 동점이 됐다. 후반 윤빛가람의 오른발은 더욱 빛났다. 후반 11분 윤빛가람은 프리킥 키커로 나섰고, 윤빛가람을 떠난 공은 상대 골키퍼의 손을 절묘하게 지나 불투이스 머리로 정확히 연결됐다. 불투이스는 헤딩 슈팅으로 결승 골을 터뜨렸다. 후반 30분 이동준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4번째 골을 작렬시켰다. 골 장면 외에도 윤빛가람은 킬패스를 연이어 넣으며 울산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에이스다운 모습이었다. 이번 승리의 의미는 크다. 전북의 독주체제에 제동이 걸렸다. 전북은 리그 2연패를 당하며 최대 위기로 몰렸다. 전북에 약한 울산은 사라졌다. 리그 우승 향방은 안갯속으로 빠졌다. 울산의 중원을 이끈 윤빛가람은 다시 한 번 클래스를 입증하며 ACL MVP에 이어 K리그1 MVP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전주=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5.1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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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동운 이어 이번엔 강상우, 전역자 돌아오면 강해지는 포항

포항 스틸러스가 전역자의 합류 이후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포항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24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송민규(21)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포항은 13승5무6패(승점44)로 4위 상주 상무(승점38)와 차이를 벌리며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전북은 1위 울산 현대(승점54)와 승점 3점 차로 간격이 벌어졌다.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동해안 더비' 라이벌 울산을 4-1로 무너뜨리며 전북의 역전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포항이 이번에는 전북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포항은 전북전 승리로 최근 7경기에서 6승 1무의 성적을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치열했던 3위 싸움에서 크게 앞선 포항은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도 사실상 확정했다. 포항에도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8월 중반까지만 해도 포항은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 빠지면서 크게 주춤했다. 17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 1-2 패배 후 포항의 순위는 5위까지 내려앉았다. 위기의 순간 '예비역' 강상우(27)가 복귀했다. 상주 상무에서 공격수의 재능을 마음껏 펼친 강상우는 전역하자마자 곧바로 팀에 합류해 18라운드 성남 FC전부터 선발로 출전했다. 이 시점부터 포항의 폭발적인 상승세가 시작됐다. 강상우 복귀전이었던 성남전 2-1 승리를 시작으로 7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포항은 3위로 올라왔다. 이 과정에서 K리그 팬들의 눈을 사로잡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 기간 포항은 21라운드 수원 삼성전 0-0 무승부, 그리고 이번 전북전 1-0 승리를 제외하곤 모두 멀티골을 터뜨리며 7경기 18골(9실점)의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했다. 최종전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며 '킹메이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지난 시즌과 비슷한 모습이다. 상주에서 전역한 선수의 합류 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점도 똑같다. 지난 시즌 포항은 심동운(30)이 전역해 복귀한 후 8경기에서 5승2무1패를 기록, 8위에서 4위까지 뛰어 올랐다. 당시 ACL 티켓은 얻지 못했지만, 파이널 A 진입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파이널 라운드 최종전에서 우승컵의 주인을 바꿔 놓기까지 했다. 올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더 강력하다. 득점 3위 일류첸코(30·15골 5도움), 5위 팔로세비치(27·11골 6도움), 8위 송민규(10골 5도움) 등 득점 베스트10 안에 3명이나 포진한 포항의 화력은 시즌 초부터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원동력이었다. 여기에 상주 소속으로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상위권에 랭크됐던 강상우가 가세하면서 안정감과 파괴력이 배가됐다. 강상우는 복귀 후 '본업'에 가까운 측면 수비수로 나서고 있지만, 7경기에서 5도움을 기록하며 포항의 공격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강상우가 포항에 돌아와 기록한 도움 5개 중 4개가 송민규의 골 장면에서 나왔다. 강상우가 올려준 크로스를 송민규가 머리로 마무리하는 패턴이다. 송민규는 "느낌이 좋다. 지난 시즌도 상주에서 (심)동운이 형이 오고 파이널 A에 갔고, 올해도 상우 형 전역 후 연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은 25라운드에서 '동해안 더비' 라이벌 울산을 또 만난다. 올 시즌 포항이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두 팀이 울산과 전북이었다. 전북을 이겼으니 울산도 잡겠다는 게 김기동(49) 감독과 선수들의 각오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0.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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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자 공백? “저희가 있습니다”

K리그 유일의 군팀 상주 상무는 다른 팀이 하지 않는 고민과 매년 맞닥뜨린다. 군팀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전역' 변수에 대한 고민이다. 상주는 올 시즌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7라운드가 끝난 뒤 주축으로 뛰던 여섯 명의 선수와 이별했다. 16경기에 나서 7골 5도움으로 득점 6위에 오른 강상우(27·포항)를 필두로 류승우, 이찬동, 진성욱(이상 27·제주 유나이티드), 김대중(28·인천 유나이티드), 한석종(28·수원 삼성) 등 11기 6명이 전역했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현대가' 울산 현대(승점45), 전북 현대(승점41)에 이어 상주가 3위(승점31)를 지킬 수 있었던 데는 이들의 활약이 컸다. 하지만 18라운드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전역 변수는 불가항력. 지금까지 보여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신병'들의 활약이 절실했다. 김태완(49) 감독은 '예비역'들이 빠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찍부터 실험에 착수했다. 선발 8명을 바꾼 채 치른 17라운드 전북전이 대표적이었다. 이찬동과 권경원(28), 골키퍼 이창근(27)을 제외하고 선수 명단을 모두 바꿔 파격적으로 전술 시험에 나섰다. 6명의 교체 선수들도 14기 신병들로 꾸렸다. 이 경기에서 상주는 1-2로 패했지만, 오현규(19)과 강지훈(23) 등 '신병'들의 가능성을 봤다. 자신감을 얻은 상주는 전역자들 없이 치른 18라운드 인천전에서 3-1로 완승, 2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봉에는 친정팀 인천을 맞아 스피드와 노련함을 무기로 맹활약을 펼친 문선민(28)이 있었다. 선임들이 전역한 뒤 상주의 '에이스' 역할을 넘겨받아 팀을 이끄는 위치가 된 문선민은 2도움을 기록하며 김태완 감독을 활짝 웃게 했다. 문선민은 이날 두 개의 도움뿐만 아니라 김민혁(28)의 추가 골에도 관여하며 상주가 넣은 세 골에 모두 힘을 보탰다. 전북전 프로 데뷔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오현규의 존재감도 뛰어났다. 지난해 1월 고교생 신분으로 수원과 계약해 프로 데뷔 후 11경기 출전 무득점에 그쳤던 오현규는 상주에서 2경기 2골을 기록하며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태완 감독도 "오현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대할 만한 선수"라며 믿음을 보였다. 오현규는 "오로지 축구만 생각하고,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에 상주로 오게 됐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다. 도움을 주시는 선임들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태완 감독의 고민을 덜어준 또다른 선수는 신병 정재희(26)다. 입대 전까지 전남 드래곤즈 소속으로 지난해 K리그2 도움왕에 올랐던 정재희는 인천전에서 K리그1 데뷔골을 터뜨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득점으로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고 간결한 소감을 전한 정재희는 "그동안 K리그2에서만 뛰어 K리그1 팬들은 나를 잘 모르실 것이다. K리그 팬들이 많이 알 수 있도록 기량을 펼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들이 아무리 좋은 활약을 펼쳐도 상주의 강등은 피할 수 없다. 연고지 협약 종료로 인해 상주는 내년부터 김천 상무로 K리그2(2부 리그)에서 다시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즌 초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순위표 상단을 지킨 상주의 저력은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가도 꺾이지 않고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9.03 06:00
축구

바뀐 일정에 피 말리는 성남, 김남일의 고민도 깊어진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로 인해 K리그1(1부리그) 일정이 바뀌었다. 성남 FC는 '지옥의 5연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월 재개 예정인 ACL 동아시아지역 경기 일정에 대비해 하나원큐 K리그1 2020 정규리그 17라운드부터 22라운드까지 6경기 일정을 조정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앞서 AF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기한 중단됐던 ACL 동아시아지역 G조와 H조의 경기를 10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K리그1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K리그에서는 수원 삼성이 G조, 전북 현대가 H조에 속해 있고 E조와 F조에 속한 FC 서울과 울산 현대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연맹은 ACL 재개 발표 이후 구단 대표자 회의를 거쳐 K리그1 일정을 변경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K리그1 21라운드 경기는 9월 15일과 16일 개최된다. 10월 4일 최종전으로 예정됐던 22라운드 경기는 18라운드로 변경돼 이달 25일과 26일 치러진다. 최종전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22라운드는 9월 20일로 변경, 6경기가 일제히 킥오프한다. 바뀐 일정에 가장 난감한 팀은 성남이다. 성남은 일정 변경으로 인해 17라운드부터 21라운드까지 '지옥의 5연전'을 치른다. 성남은 17·18라운드에서 연달아 1위 울산과 2위 전북을 만난 뒤 19라운드에서 포항(4위), 20라운드 상주 상무(3위), 21라운드 대구 FC(5위)와 경기를 치른다. 상위 5팀과 연달아 만나는 상황이 달가울 리 없다. 성남은 지난 주말 나상호의 멀티 골에 힘입어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고 파이널 A 마지노선인 6위로 뛰어올랐다. 인천전 직전 11위였던 성남이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단숨에 5계단을 점프한 것이다. 이처럼 6위 성남(승점17)을 필두로 7위 강원 FC, 8위 서울(이상 승점16), 9위 부산 아이파크, 10위 광주 FC(이상 승점15), 11위 수원 삼성(승점14)까지 6개 팀의 승점 차는 1~3점에 불과하다. 한 경기 결과로도 순위가 크게 뒤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일정 변경으로 인해 성남은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더구나 '지옥의 5연전'의 시작인 17라운드 울산전과 18라운드 전북전은 모두 성남 홈에서 치러진다. 올 시즌 성남은 4승5무6패(승점17)를 기록 중인데, 4승(3무1패)을 모두 원정에서 얻었다. 홈에서는 2무5패로 부진했다. 성남으로서는 순위가 낮은 16라운드 부산전, 22라운드 광주전 승리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여기에 얇은 스쿼드로 인한 선수단 체력관리도 신경 써야 한다. FA컵 8강전 주중 경기를 치른 뒤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염려했던 김남일 성남 감독의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8.14 06:00
축구

'서울의 봄' 이어 찾아온 '여름 용수'

FC 서울의 기세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진다.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하위 스플릿 추락에 이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나서며 자존심을 구겼던 서울. 올 시즌 완전히 뒤바뀐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시즌 말 서울에 복귀한 최용수 감독은 "올 시즌은 서울의 정체성을 되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분명 지키고 있다.'하나원큐 K리그1 2019'가 개막했고, 서울은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최상위권에 위치한다. 전북 현대, 울산 현대의 양강 체제를 무너뜨리며 서울을 포함한 3강 체제를 구축했다. 무기력한 서울의 모습은 사라졌고, 서울팬들을 열광시킬 만한 경기력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시즌 초반 서울의 상승세가 이어지자 '서울의 봄'이 찾아왔다고 반겼다. 지난 시즌 너무나 추웠던 겨울의 기운은 사라졌다. 서울은 올 시즌 최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서울의 기세는 봄에서 끝나지 않았다.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자 서울은 더욱 뜨거워졌다. 서울은 지난 22일 DGB대구은행파크(대팍)에서 열린 K리그1 17라운드 대구 FC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34분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 선제골이 터졌고, 전반 40분 정현철이 결승골을 뽑아냈다. 대구는 후반 7분 황순민의 1골에 그쳤다.의미가 깊은 승리였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11승4무2패, 승점 37점을 기록하며 K리그1 최상위권의 한 자리를 유지했다. 그리고 올 시즌 K리그1에서 '대팍'이 처음 무너졌다. 이전 경기까지 대구는 홈구장인 대팍에서 4승4무로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 가고 있었다. 올 시즌 매진을 6번 기록하는 등 너무나 뜨거운 대팍이다. 이 뜨거운 열기를 받은 대구는 이곳에서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서울에 처음으로 무너진 것이다. 대팍의 뜨거움보다 서울이 더욱 뜨겁다는 것을 증명한 한판이었다. 특히 '독수리' 최 감독이 뜨겁다. 여름이 다가오자 최 감독의 전술과 지략이 제대로 통한다. 큰 그림을 그린 대로 팀이 움직인다. 서울은 전북과 울산처럼 탄탄한 스쿼드를 꾸린 팀이 아니다. 이런 팀을 최상위권에 위치시킨 결정적 힘은 단연 감독의 힘이다. '여름 용수'라 불릴 만하다.시즌 초반, 돌풍 속에서도 조금은 모자랐던 서울의 조직력은 여름이 다가오자 끈끈함으로 한발 더 나아가고 있다. 또 부족했던 서울의 득점력도 뜨거운 폭발력을 장착했다. 경미한 부상으로 대구전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야심 차게 영입한 공격수 알렉산다르 페시치는 9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최 감독이 선택한 공격수 그리고 최 감독의 믿음이 만들어 낸 현상이다. 알리바예프 역시 잡음이 조금 있었지만 최 감독의 신뢰 속에 맹활약을 펼친다. 올 시즌 서울에 복귀한 오스마르는 명불허전이다. 여기에 부활을 알린 박주영, 캡틴 고요한의 헌신 등도 최 감독의 작품이다. 탄탄한 스리백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여름 용수'가 이끄는 서울은 날씨가 더워지자 압도적 승률을 자랑한다. 서울은 쌀쌀했던 4월 28일 전북과 9라운드에서 1-2로 패배한 뒤 8경기 연속 무패 행진(6승2무)을 달린다. 특히 날씨가 무더워진 5월 28일 14라운드 성남 FC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4연승을 내달렸다. 여름의 시작 6월에는 3전 전승이다. 지난 16일 16라운드에서는 최대 라이벌전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 4-2 대승을 일궈 냈다. '여름 용수'는 뜨겁게 전진하고 있다. 여름을 이렇게 뜨겁게 보낸다면 서울은 돌풍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확의 계절 가을이 오면 다크호스를 넘어 '대권'에도 도전할 기회가 올 수 있다. 최 감독 역시 그때를 구상한다. 그는 항상 "9월이 되기 전까지는 전북과 울산을 쫓아가는 것이 목표다. 9월이 넘어가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6.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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