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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영신 상표권 등록, 프로농구가 가치를 찾아가는 법

"송구영신 오타 아니에요?"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처음으로 '농구영신'을 기획했을 때 농담처럼 했던 말이다. 물론 '농구'와 '송구영신'을 더해 만든 '농구영신'은 직관적이면서도 센스있는 작명이었지만, 한 해의 마지막과 새해의 시작을 농구장에서 맞이할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을 지우기 어려웠다. 그러나 '농구영신'이 첫 뚜껑을 연 2016년 12월 31일 밤, 6083명이 모인 고양체육관의 풍경과 함께 이 의문은 눈 녹듯이 사라졌다. 그 이후로 4년, 해를 거듭할 수록 더욱 무르익은 '농구영신'은 어느덧 KBL을 대표하는 히트상품이 됐다. 수사적인 의미가 아니라, 상표권 등록까지 마친 진짜 '히트상품'이다. 국내 프로스포츠 중 유일하게, 가는 해와 오는 해에 걸쳐 치러지는 남자 프로농구의 '농구영신'이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KBL은 지난 8일, 2016~2017시즌부터 매년 12월 31일에 개최해온 '농구영신' 매치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마쳤음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특허청에 '농구영신' 상표 출원 신청을 한 지 약 5개월 만에 상표 등록이 완료돼, KBL이 '농구영신' 상표에 대한 독점권을 소유하게 된 것이다. 스포츠의 특정 이벤트 브랜드가 상표권까지 획득한 경우는 이번 '농구영신'이 국내 최초다. 이제 겨우 4번을 치른 농구영신이지만, 올스타전과 함께 KBL의 흥행 보장 카드로 자리매김한 이 특별한 이벤트는 프로농구의 장점과 매력을 극대화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추춘제 시즌 스포츠이자 실내 스포츠인 프로농구의 특성을 십분 활용해 다른 종목에선 시도할 수조차 없었던 전혀 새로운 이벤트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야외 스포츠인 축구나 야구, 골프는 시즌도 맞지 않고, 같은 겨울 스포츠이자 실내 스포츠인 배구의 경우엔 점수제 경기로 시간을 예측하기 어려워 농구영신과 같은 이벤트를 시도하기 어렵다. '쿼터제로 시간제한이 있는 겨울철 실내 스포츠'라는 프로농구가 가진 기본적인 특성에 팬들이 원하는 특별함을 더하고, 대중이 원하는 이색적인 송년 이벤트로 포지셔닝한 것이 대성공을 거둔 셈이다. '농구영신'의 성공과 상표권 등록이라는 결과물은 프로농구에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프로농구 초창기까지, 농구는 팬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 겨울 스포츠의 꽃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매 시즌 관중 수가 줄어들고, 화제성 역시 동반 하락하면서 프로농구계는 절박해질 수밖에 없었다. 각 구단들과 KBL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사랑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그리고 그 부단한 노력 끝에 '농구영신'이라는 성공 사례가 등장한 셈이다. '농구영신'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농구영신'은 팬들이 농구장에서 어떻게 즐기고 무엇을 바라는지 이해하고 제공하려고 노력한 결과다. 한밤에 치르는 경기인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기 힘들고, 이 때문에 경기력 논란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그런 부담마저도 팬을 위해 기꺼이 짊어지는 게 '농구영신'이 보여준 프로농구의 자세다. '팬들의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심야 경기 쯤이야' 불사할 수 있다는 각오가 프로스포츠로서, 프로농구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농구영신'을 자산화 하는데 성공한 KBL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점에서 팬들을 농구장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흥행 카드를 손에 쥐게 됐다. '농구영신'은 한 시즌에 한 번 뿐이지만, 이 특별한 이벤트를 시작으로 한국 프로농구에 대한 기대감 역시 더 커질 수 있다. KBL도 이번 '농구영신'의 상표권 등록을 계기로 팬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할 계획이다. 다가올 2020~2021시즌, 올해 12월 31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릴 안양 KGC-원주 DB의 대결로 치러질 다섯 번째 '농구영신'이 기대되는 이유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6.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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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농구영신' 독점권 소유…상표권 등록 완료

KBL이 2016-2017시즌부터 매년 12월 31일에 개최하고 있는 ‘농구영신(농구와 송구영신의 합성어)’ 매치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KBL은 8일 "지난해 12월 특허청에 ‘농구영신’ 상표 출원 신청을 한지 약 5개월 만에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BL은 ‘농구영신’이라는 상표에 대해 독점권을 소유하게 됐으며, ‘농구영신’ 이벤트를 자산화했다. 두 해에 걸쳐 시즌을 치르는 실내 스포츠인 프로농구의 특성을 잘 살린 ‘농구영신’ 매치는 2016-2017시즌 고양체육관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이후 잠실학생체육관, 창원체육관, 부산사직체육관을 연달아 매진시키며 ‘올스타전’과 더불어 KBL의 가장 큰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스포츠의 특정 이벤트 브랜드가 상표권까지 획득하는 경우는 국내 최초이다. KBL은 이번 ‘농구영신’의 상표권 등록을 계기로 팬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해 2020-2021시즌을 맞을 계획이다. 한편 오는 2020-2021시즌 ‘농구영신’ 매치는 2020년 12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와 원주 DB의 맞대결로 개최된다. 김우중 기자 2020.06.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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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농구영신, 사직에 다시 한 번 매진 바람 일으킬까

이번엔 사직이다. 한국 프로농구 흥행 보장 카드로 자리매김한 '농구영신'이 네 번째 송년의 밤을 맞이한다. KBL이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의 12월 마지막 경기인 농구영신 매치 일정을 확정지었다. 2016~2017시즌 시작돼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농구영신은 부산 kt와 창원 LG의 '리턴매치'로 치러지며, kt의 안방인 부산사직체육관에서 31일 밤 9시 50분 시작된다. 농구영신은 프로농구는 물론,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가장 늦은 시간 시작되는 경기로 시작과 동시에 최고의 흥행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사실 농구영신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우려의 목소리가 분명히 존재했다. 한 해의 마지막을 농구장에서 보내려는 사람이 그렇게 많겠냐는 비관적인 예측에 선수들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 지적, 그리고 새벽에 경기가 끝나면 팬들은 어떻게 집에 가라는 얘기냐는 현실적인 걱정까지 줄을 이었다. 하지만 2016년 12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처음 열린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의 첫 번째 농구영신은 6083명의 관중을 불러 모으며 우려를 불식시키고 흥행에 성공했다. 첫 시도에 '대박'을 터뜨린 농구영신의 흥행 열기는 이듬해에도 이어졌다. 2017~2018시즌에는 첫 번째 농구영신의 주인공이었던 SK와 오리온이 경기장만 바꿔 다시 맞붙었다. 새벽에 끝나는 경기 특성상 원정팀 팬들은 상대적으로 경기장을 찾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그렇게 SK 홈경기로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두 번째 농구영신 역시 5865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성공리에 끝났다. 연이은 농구영신의 흥행에 KBL과 구단들의 의욕도 탄력을 받았다. 한시적 이벤트에 그칠 수도 있었던 농구영신은 3회째를 맞아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인 창원으로 옮겨갔다. 프로스포츠의 관중 동원력이 대부분 수도권 지방에 집중되는 점을 생각하면 대담한 시도였다. 하지만 농구 열기가 뜨거운 창원에서, LG와 kt의 '낙동강 더비'로 치러진 세 번째 농구영신은 7511명의 관중을 불러들이며 어김없이 '대박'을 냈다. 심지어 세 번째 농구영신은 LG 측의 적극적인 의지로 밤 11시에 시작, 하프타임에 새해 카운트다운이 이뤄지는 프로농구 사상 첫 '1박2일' 매치로 진행돼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이처럼 첫 시도 이후 매년 흥행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농구영신인 만큼, 사직에서도 매진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농구계에선 이번 농구영신을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그동안 부산은 흥행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마침 kt가 허훈, 양홍석 등 젊은 스타 플레이어들의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올 시즌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고 있어 호재가 겹쳤다는 평가다. 여기에 농구영신까지 더해지면 2017년 올스타전 이후 다시 한 번 사직실내체육관이 매진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직실내체육관은 2017년 올스타전 당시 입석 포함 1만 2000여 석이 팔려나간 바 있으며, 현재 수용좌석을 8000석으로 줄인 상태지만 티켓 판매 추이에 따라 추가 좌석을 오픈할 가능성도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2.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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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개막일 최다 관중, '농구의 꿈'은 현실이 된다

프로농구는 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같은 꿈을 꿔왔다. 2000년대 들어 더 간절해진 '농구의 꿈'은 농구 인기의 부활이다. 그 옛날 농구대잔치 시절만큼은 아니라도, 겨울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며 자존심을 지켰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이다. 우려와 기대감 속에서 뚜껑을 연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의 시작은 일단 성공적이다. 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54경기, 총 270경기의 대장정을 시작한 첫날. 전창진 감독의 복귀전이 치러진 전주실내체육관은 수용 인원 4000명을 훌쩍 넘어 4105명이 찾아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울산 동천체육관도 4647명이 찾았고, 창원실내체육관(5235명) 고양체육관(3629명)도 팬들로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개막일에 기록한 경기당 평균 관중은 4404명. 지난 시즌 개막일 3경기서 기록한 평균 관중4270명보다 조금 더 늘어난 숫자다. 5경기가 동시에 개최됐던 2015~2016시즌 당시 4648명 이후 4년 만(2016~2017시즌 4006명·2017~2018시즌 4283명)의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소폭이긴 해도 개막일 당일 관중이 증가한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개막일 당일 치러진 4경기는 모두 치열한 명승부로 펼쳐졌다. 4경기 모두 점수차는 한 자릿수에 불과했고 7점 차로 승부를 낸 현대모비스-전자랜드 경기를 제외하면 전주 KCC-서울SK(99-96) 고양 오리온-안양 KGC인삼공사(71-73) 창원 LG-서울 삼성(82-83) 세 경기는 1~3점차 살얼음판 승부로 관중들 손에 땀을 쥐게 했다.치열한 각축전을 벌인 끝에 새로운 기록도 하나 썼다. KCC-SK, LG-삼성이 4쿼터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전을 치르면서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최초로 개막일에 연장전을 두 경기나 치른 시즌으로 기록되게 됐다. 이제까지 시즌 개막일에 연장전을 치른 건 2003~2004시즌, 2004~2005시즌 두 번 뿐이며 그나마도 각각 한 경기씩이었다. 15년 만에 개막일부터 연장 승부가 펼쳐지면서 경기 종료 0.01초 전까지 방심할 수 없는 농구의 재미를 선보였다는 평가다.올 시즌 막강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현대모비스와 서울 SK가 나란히 의외의 일격을 당하면서 이변이 연출된 것도 흥미를 끌어올리는 요소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현대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 라이벌이었던 전자랜드에 일격을 당했고, SK는 전창진 감독의 복귀전 승리 제물이 됐다. KGC인삼공사와 삼성은 지난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오리온과 LG를 상대로 각각 첫 승을 수확하며 올 시즌 달라진 양상을 예고했다.흥미진진한 첫날의 열기가 남긴 가능성을 앞으로 어떻게 이어가느냐는 KBL의 과제다. 소위 말하는 '개막 효과'를 넘어 이 열기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게 하려면 재미있는 경기와 다채로운 팬 서비스가 어우러져야 한다. 일단 개막 이틀 째인 6일, 원주 DB와 KCC의 경기가 열리는 원주종합체육관도 전석 매진(4100명) 소식을 전해왔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0.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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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영신 열기를 이어라' 프로농구 올스타전, 다시 한 번 흥행 도전

'농구영신'의 흥행 열기를 이어라.올스타전을 앞둔 프로농구의 과제다. KBL은 오는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개최한다. KBL 10개 구단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올스타전은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흥행 콘텐트다. 이번 올스타전은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양홍석 매직팀'과 2위 '라건아 드림팀'의 대결로 이뤄지며, 하루 전인 19일부터 선수들과 함께하는 '기차여행'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로 팬들을 맞이한다.KBL은 이번 올스타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최근 급감한 프로농구의 인기를 되살리고, 흥행의 불씨를 지필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겨울스포츠의 꽃으로 불렸던 프로농구는 요새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시즌 초반에는 텅 빈 관중석이 중계 화면에 그대로 잡힐 정도였다. 그래도 방학을 맞이한 학생 관객이 늘어나면서 조금씩 관중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예전에 비할 바는 아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173경기를 치른 현재, 경기당 관중 수는 2732명으로 2017~2018시즌 같은 기간의 2899명에 비해 5.8% 줄었다. 농구계 관계자들은 그 이유를 국내 스타 선수의 부재, 경기력 저하 등을 꼽지만 보다 근본적 문제는 팬들이 농구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점이라는 목소리가 높다.관중을 코트로 끌어들일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KBL은 지난해 12월 31일 창원에서 열린 '농구영신' 경기에서 희망의 실마리를 봤다. 매년 12월 31일 밤에 시작해 1월 1일 새벽에 끝나는 '농구영신' 행사는 2016~2017시즌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의 첫 번째 대결로 시작돼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고양체육관에 6083명의 관중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고, 다음 시즌에도 두 팀의 '리턴 매치'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려 5865명의 만원 관중이 '농구영신'을 즐겼다. 올 시즌 창원에서 열린 경기도 올 시즌 최다 관중인 7511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프로농구의 확실한 '흥행 카드'로 자리매김했다.올스타전이 '농구영신'으로 열기를 입증한 창원에서 열린다는 점도 또 한 번의 흥행을 예감케 하는 단서다. KBL 관계자는 "올스타전 개최 소식에 일찍부터 문의가 쏟아졌다"며 "'농구영신' 때와 비슷한 뜨거운 열기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올스타전 티켓 예매가 시작된 지난 14일 오후 2시, 예매 사이트에 예매자가 갑자기 몰리면서 시스템 과부하 문제가 발생해 티켓 예매가 일시 중단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KBL은 시스템을 확충해 15일 올스타전 티켓 예매를 재개했다. 현재 5400여 석 중 3300석가량 판매됐다.KBL은 프로농구 출범 이후 세 번째로 지방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이 2016~2017시즌 부산 올스타전 못지않은 흥행을 올리길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수도권에 편중된 올스타전 개최 도시를 지방으로 확대하면서 프로농구 인기를 전국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시도다. 부산 올스타전은 1만1700여 명이 몰려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알찬 올스타전을 만들기 위해 KBL은 하루 전인 19일부터 선수들과 함께하는 '기차 티켓 패키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을 불러들인다. '기차 티켓 패키지'를 구매한 팬들은 올스타전 출전 선수들과 함께 19일 오후 창원까지 KTX를 타고 이동, 선수들과 팀을 이뤄 공 굴리기·점프 릴레이 등 '미니 올림픽'을 함께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올스타전 당일에는 경기에 앞서 경기장 출입구의 포토존 등에서 선수들이 직접 팬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팬들과 소통을 확대하고, 한걸음 더 다가가 열기를 이어 가겠다는 KBL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1.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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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교체, 오리온 부진 탈출 승부수 될까

"변화가 필요하다."극심한 부진 속에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추일승(54) 고양 오리온 감독의 말이다. 오리온은 1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서 74-81로 패해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상대인 KGC인삼공사는 오세근(30)·양희종(34) 등 주축 선수가 국가대표 차출로 빠진 상황이라 연패 탈출을 위한 절호의 기회였으나 그마저 놓치고 말았다. 최하위 부산 kt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두 자릿수 패배를 기록하며 9위(3승10패)에 머물렀다. 올 시즌 오리온의 부진은 모두가 예상했던 결과였다. 이승현(25)·장재석(26) 등 토종 빅맨 선수들이 군 입대로 팀을 떠났고, 해결사 역할을 해 주던 애런 헤인즈(36)도 서울 SK로 이적했다. 전력 누수가 극심한 상황에서 선수층은 얇아졌고, 취약 포지션인 가드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 허일영(32)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우울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예상했던 일이라도 현실로 벌어지면 씁쓸하다. KGC인삼공사전이 끝난 뒤 추 감독은 "계속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선수층이 얇은 만큼 신인들을 적극 기용하며 활로를 찾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그나마 신인 선수들이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하지만 연패를 끊어도 연승으로 이어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선 반등이 불가능하다. 추 감독이 "변화가 필요하다"고 얘기한 까닭이다.오리온이 선택한 카드는 외국인 선수 교체였다. 오리온은 15일 단신 외국인 선수 드워릭 스펜서(35)를 저스틴 에드워즈(25)로 대체하기 위해 KBL에 가승인을 신청했다. 스펜서는 득점력이 나쁘지 않았지만 기복이 심하고, 체력적인 문제도 드러냈다. 에드워즈는 스펜서보다 열 살이나 어린 데다 유럽리그에서 활동하며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워즈는 2016~2017시즌 헝가리리그에서 14.3득점 4.2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이탈리아리그에서 13.2득점 5.5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입국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김희선 기자 2017.1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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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2패→3승의 기적 도전

최후의 한판.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기어코 원점으로 만들었다. 오리온은 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79-76으로 이겼다.이로써 오리온은 2패 뒤 2연승을 거두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4쿼터 막판까지만 해도 오리온의 완승이 예상됐다. 75-66으로 앞섰기 때문이다.그러다 막판 삼성이 라틀리프를 내세워 무서운 뒷심을 보이자 한때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확실한 에이스 애런 헤인즈가 승부를 갈랐다. 그는 이날 26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라틀리프는 43득점 16득점을 걷어올렸다.이제 오리온은 기적에 도전한다. 5차전은 19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피주영 기자 2017.04.1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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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PO]갈수록 강해지는 삼성, 2연승 노린다

'외국인 듀오'와 '가드 군단'이 버틴 서울 삼성의 뒷심이 무섭다.삼성은 1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2016~2017시즌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 원정경기에서 78-61 대승을 거뒀다. 먼저 1승을 거둔 삼성은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확률은 무려 75%(40회 중 30회)다.경기 시작 전까지만 해도 삼성이 '디펜딩 챔피언' 오리온에게 밀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정규리그 3위 삼성(34승20패)이 2위 오리온(36승18패)보다 전력이 약한다 데다 첫 대결부터 원정 경기를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삼성은 인천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올라왔다. 이 때문에 주력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극심할 것으로 보였다. 여기에 올 시즌 상대전적이 결정적이었다. 삼성은 오리온과 6번 맞붙어 겨우 2승(4패)만 건졌다. 최근 3경기만 따지면 오리온전 3연패다.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삼성 선수들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뒷심을 발휘한 덕분이다. 이날 오리온전에서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28)는 33득점 19리바운드, 마이클 크레익(26)은 13득점 7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코트를 휘젓기 시작한 것은 16-16으로 시작한 2쿼터부터다. 라틀리프와 크레익은 2쿼터에만 각각 8득점과 9득점을 몰아쳤다. 덕분에 삼성은 43-24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오리온은 라틀리프를 막기 위해 애런 헤인즈(36)와 이승현(24) 등 빅맨 2명을 붙이는 협력 수비를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막강한 가드진도 삼성의 핵심 무기다. 이상민(45) 삼성 감독은 1쿼터 초반 선발 가드 김태술(33)이 컨디션 난조로 부진하자 망설임 없이 베테랑 가드 주희정(40)을 투입했다. 흔들리던 상황에서 투입된 주희정은 차분한 리드는 물론 직접 3점슛까지 넣으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주희정이 안정감을 맡은 가드라면 신예 이동엽(23)은 이날 승부처마다 득점포를 터뜨렸다. 그는 2쿼터 막판 38-22에서 결정적인 3점포와 2점슛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43-22로 점수를 벌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가파른 상승세의 삼성은 외국인 듀오와 가드 군단을 다시 앞세워 13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피주영 기자 2017.04.13 06:00
스포츠일반

오리온, 인삼공사 제물로 3연승 질주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오리온은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 프로농구 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89-86으로 이겼다.이날 승리로 29승15패를 기록한 오리온은 2위 서울 삼성(29승14패)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연승행진을 4에 멈춘 인삼공사(30승14패)는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피주영 기자 2017.02.25 21:09
스포츠일반

SK, 사상 첫 송년 야간경기서 승리

서울 SK가 프로농구 역사상 첫 송년 야간경기에서 웃었다.SK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원정 경기에서 77-74로 이겼다.SK는 외국인 선수 싱글톤이 18득점 17리바운드, 에이스 김선형이 18득점 12어시스트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다.이 경기는 당초 오후 4시에 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후 10시로 경기 시간을 늦춰 2017년 새해가 밝는 자정을 앞두고 경기가 열렸다. 경기는 오후 11시 49분에 종료됐다.원정팀 SK는 2연승을 거뒀고 4연승에 도전한 홈팀 오리온은 패배의 아쉬움을 삼켰다.피주영 기자 2017.01.01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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