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K리그1 개막] '디펜딩 챔피언' 전북, FA컵 챔피언 수원 상대로 노리는 것은
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단이 2020시즌 K리그1(1부리그)의 포문을 연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을 치른다. 2월 29일 예정이었던 원 개막일로부터 70일 만에 열리는 공식 개막전이다.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의 자격으로 올해 K리그 개막전을 홈에서 치르게 된 전북은 지난해 FA컵 우승팀 수원을 상대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K리그 사상 최초의 무관중 개막전을 치르는 전북은 수많은 팬들과 경기장에서 함께 하지 못하지만 중계를 통해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전북은 현재 수원과 K리그 역대전적에서 29승23무30패, 단 1승 차이로 열세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전북이 이기면 역대전적은 동등해진다. 전북은 개막전 승리와 함께 수원전 통산 전적 동률을 이루겠다는 다짐이다. 최근 수원전 10경기에서 6승3무1패로 압도하고 있는 만큼, 이번 개막전의 승리도 자신하고 있다. 전북 측은 "27라운드로 경기 수가 줄어든 만큼 단 한 경기도 방심하지 않고 모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총력을 펼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전북은 무관중으로 인해 팬들의 함성이 없는 경기를 치르게 돼 팬들로부터 응원 메시지를 받아 경기장 관중석에 부착해 선수들에게 힘을 전할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5.06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