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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간판 타자 최정 "내가 뭐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진짜···"

정규시즌 막판 부상으로 빠졌던 SSG 랜더스 최정(36)이 준플레이오프(준PO)에 맞춰 복귀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뭐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진짜···"라고 간절하게 바랐다. SSG의 간판타자 최정은 이번 가을 야구에서 걱정이 많다.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아서다. 정규시즌 막판 허벅지 통증 탓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마지막 4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최정은 "그동안 쌓인 피로 누적이 쌀쌀한 날씨 탓에 부상으로 이어진 듯하다. 다치는 순간 '올 시즌이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가졌더니 회복 속도가 빨랐다"면서 "그래도 70~8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 16일 훈련을 재개한 최정은 SSG가 다음날(17일) 정규시즌 3위를 확정, 준PO에 직행함에 따라 컨디션 회복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그는 "동료들 덕분에 포스트시즌(PS)을 준비할 시간을 벌어 다행"이라고 반겼다. 다만 "복귀전이 (중요성이 가장 큰) PS라니"라며 멋쩍게 웃었다. 최정은 인천 야구를 대표하는 최고 타자 중 한 명이다. 2005년 SK 1차지명을 받고 입단해 통산 타율 0.287 458홈런 145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 개인 최다 득점 1위로 올라섰고, 다음 시즌 홈런 10개만 추가하면 이승엽(467개)을 넘어 KBO리그 통산 홈런 1위를 기록하게 된다. 한국 프로야구 최다인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신기록도 현재 진행형이다. 최정은 올 시즌에도 128경기에서 타율 0.297 29홈런 87타점을 기록, 팀 내 홈런과 타점 1위를 차지했다. 장타율은 0.548로 타이틀을 획득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탓인지 최정은 인터뷰 도중 "잘 모르겠다"며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정규시즌이면 오늘 못해도 내일이 있으니까 괜찮은데, PS는 단기전이니까 걱정이 많다. 지난해와 느낌도 다르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첫 PS 경기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지난 22일 NC와의 준PO 1차전 0-0으로 맞선 4회 초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최정은 이어 0-2로 뒤진 8회 1사 2, 3루에서는 1-2로 추격하는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NC 류진욱의 컷 패스트볼에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려 좌익수 정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 냈다. 최정 자신은 불안해하지만, 김원형 SSG 감독과 팬들이 여전히 그를 믿는 이유를 보여줬다. 23일 열린 2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SSG는 3-7로 졌다. 최정은 PS 통산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4(248타수 68안타) 12홈런 39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서는 타율 0.476(21타수 10안타) 2홈런 9타점으로 활약, SSG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NC전에서는 타율 0.341(44타수 15안타) 6홈런, 9타점으로 매우 강했다.최정은 여전히 신중하다. 그는 "지난해 KS에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지금은···"이라며 "한유섬이 (후반기 막판 대활약을) 계속 이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8월까지 타율 0.203에 그친 한유섬은 9월 이후 타율 0.425 3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타율 1위였다. 최정은 "유섬이가 후반에 잘했으니까 끝날 때까지 잘했으면 한다"면서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했던 박성한과 최지훈도 (PS에서) 미쳤으면 좋겠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하재훈도 미친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후배들의 활약을 바라면서도 최정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큰 경기는 항상 부담 된다. 얼마나 냉정함을 갖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 같다"면서 "내가 뭐라도 했으면 좋겠는데"라며 속삭이듯 다짐했다. SSG는 2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렸다. SSG의 간판 타자는 다시 한번 반격을 노린다. 최정은 올해 창원에서 열린 NC와 맞대결에 6경기 나와 타율 0.375 4홈런 6타점으로 팀 내 가장 강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0.24 09:03
프로야구

돌아온 최정 "복귀전이 포스트시즌이라니···유섬이가 터졌으면" [IS 인천]

정규시즌 막판 부상으로 빠진 SSG 랜더스 최정이 준플레이오프(준PO)에 맞춰 복귀했다. 최정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023 KBO리그 준PO 1차전을 앞두고 "복귀전이 포스트시즌(PS)이라니"라고 멋쩍게 웃었다. SSG를 대표하는 최정은 올해 128경기에서 타율 0.297 29홈런 87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홈런과 타점 1위. 장타율은 0.548로 부문 타이틀을 획득했다. 다만 정규시즌 막판 허벅지 통증 탓에 엔트리에서 제외돼, 정규시즌 마지막 4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최정은 "몸 상태는 100%는 아니다. 한 70~80%까지 올라온 것 같다"고 했다. 부상으로 잠시 휴식한 최정은 지난 16일부터 훈련을 재개했다. 다행히도 SSG가 다음날(17일) 정규시즌 3위를 최종 확정해 준PO에 직행함에 따라 컨디션을 회복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그는 "동료들 덕분에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시간을 벌어 다행"이라고 반겼다. 김원형 감독은 이날 3번 타자, 3루수로 나서는 최정에 대해 "오늘 아침까지 몸 상태를 확인했다. 트레이닝 파트와 담당 코치들이 몸 상태가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다.최정은 PS 개인 통산 7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241타수 67안타) 12홈런 38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율 0.476(21타수 10안타) 2홈런 9타점으로 활약, SSG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NC전에서는 타율 0.341(44타수 15안타) 6홈런, 9타점으로 매우 강했다.최정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새로운 히어로를 기대했다. 그는 "한유섬이 (후반기 막판 대활약을) 계속 이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8월까지 타율 0.203에 그친 한유섬은 9월 이후 타율 0.425 3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타율 1위였다. 최정은 "유섬이가 후반에 잘했으니까 끝날 때까지 잘했으면 한다"면서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했던 박성한과 최지훈도 좀 미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0.22 12:16
프로야구

'3안타 중 2개가 홈런' 김강민, 54.5% 득표로 첫 KS MVP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40·SSG 랜더스)이 데뷔 첫 한국시리즈(MVP)를 차지했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6차전을 4-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 포함 역대 다섯 번째 KS우승 축배를 들었다. SK를 인수해 2021년 SSG로 재창단한 이후 첫 KS 우승이다. 시리즈 MVP는 김강민의 차지였다. 김강민은 기자단 투표 77표 중 42표(54.5%)를 받아 팀 동료 3루수 최정(21표) 오른손 투수 윌머 폰트(14표)를 제쳤다. 최정은 KS 기간 양 팀 통틀어 가장 좋은 타율 0.476(21타수 10안타)로 중심 타선을 지켰다. 2차전과 6차전에 선발 등판한 폰트는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2.45(14와 3분의 2이닝 4실점)로 쾌투했다. 하지만 김강민으로 향한 표심을 넘지 못했다. 그가 이번 시리즈에서 기록한 안타는 3개. 백업 외야수와 대타로 경기 출전 비중이 작았다. 그런데 안타 3개 중 2개가 시리즈를 뒤흔든 홈런으로 영양가가 만점이었다. 김강민은 KS 1차전 5-6으로 끌려가던 9회 대타로 나와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40세 1개월 19일) 기록을 세우며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압권은 KS 5차전 2-4로 뒤진 9회 말 무사 1,3루에서 터진 끝내기 스리런 홈런이었다. KBO리그 역사상 첫 KS 대타 끝내기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팀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김강민의 활약 덕분에 3승 2패 우위를 점한 SSG는 6차전마저 승리하며 통합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08 22:00
야구일반

[U-23 월드컵] 끝내 응답하지 않은 1할대 타선, 일본전서 2안타 빈공

한국 야구 23세 이하 대표팀이 결국 타선 침묵으로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이연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4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숙적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첫 패배였다. 한국은 B조 예선을 5전 전승으로 1위로 통과했다. A조와 B조 상위 3개 팀 씩 총 6개 팀이 나서는 슈퍼라운드에 '2승'을 안고 진출한 한국은 전날(20일) A조에서 5승을 거둔 대만을 꺾고 슈퍼라운드 1위(3승)로 올라섰다. 무패 행진을 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투타 조화가 완벽하진 않았다. 일본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7회까지 진행된 이날 고작 2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1-2로 졌다. 이번 대회는 7회까지만 경기한다. 한국은 전날까지 6연승을 달리는 동안 평균자책점 1.01의 짠물 투구를 했다. 반면 팀 타율은 0.177에 그쳤다. 그마저도 타율 0.381(21타수 8안타)를 올린 양승혁을 성적을 제외하면 0.146(137타수 20안타)로 더 떨어진다. 출루율(0.305)과 장타율(0.222)도 낮았다.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연승 행진을 달린 셈이다. 이날 일본전에서는 구심의 심판이 오락가락했다. 일본에 다소 유리한 공 판정을 했다. 한국은 일본 선발 후지무라 테츠유키의 제구력에 꽁꽁 막혔다. 4회 2사 후 윤동희의 2루타가 이날 첫 안타였다. 이후 6회까지 추가로 나온 안타는 없었다. 한국은 7회 말 등판한 일본 마무리 곤다 류세이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추격했다. 한태양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후속 윤동희 타석에서 보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윤동희는 볼넷 출루. 무사 1, 2루에서 4번 타자 송승환의 투수 앞 땅볼로 1사 2·3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어 조세진의 유격수 방면 깊은 내야 안타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2로 추격했다. 1사 1·3루에서 손성빈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연수 감독은 김한별 타석에서 퓨처스리그 홈런 1위(17개) 오장한을 대타로 투입했다. 1루 주자 조세진이 2루 도루에 성공해 2사 2·3루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오장한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끝났다. 선발 투수 김기중이 4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마운드는 10안타를 맞았지만 위기 상황에서 2점만 내줬다. 또 야수진은 두 차례나 상대의 홈 쇄도를 아웃 처리하며 마운드의 부담을 덜어줬다. 다만 타선이 끝내 터지지 않았다. 이형석 기자 2022.10.21 18:44
프로야구

LG 이재원, 5월 둘째 주 조아제약 주간 MVP 선정

LG 트윈스 외야수 이재원이 5월 둘째 주 조아제약 주간 MVP를 수상했다. 이재원은 이 기간 6경기에서 타율 0.476(21타수 10안타) 3홈런 9타점으로 주간 홈런·타점·OPS(1.570)·최다 루타(22개) 1위를 차지했다. 5월 1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처음으로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시상식은 지난달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전에 진행됐다. LG 제공 2022.06.07 09:51
프로야구

LG 이재원 "팬들이 천천히 하래요. 순리대로"

'2군 홈런왕' 출신 이재원(23·LG 트윈스)은 지난 주말 서울 잠실구장을 지배했다. 유망주 딱지를 떼어내고, 1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재원은 지난 13~15일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 내내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3경기에서 3홈런 7타점을 쓸어 담았다. 14일에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고, 15일엔 4회 역전 결승 홈런을 포함해 프로 데뷔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4개) 홈런(2개) 타점(4개)을 기록했다. LG는 이재원이 홈런을 쏘아 올린 두 경기를 모두 이겨 3연속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는 5월 둘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이재원을 선정했다. 그는 지난주 6경기에서 타율 0.476(21타수 10안타) 3홈런 9타점으로 주간 홈런·타점·OPS(1.570)·최다 루타(22개) 1위에 올랐다. 이재원은 "처음으로 주간 MVP를 수상해 영광이다. 하지만 보여준 게 아직 많지 않아서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2018년 LG 2차 2라운드 17순위 지명을 받은 이재원은 입단 당시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1m92㎝, 100㎏의 좋은 체격에서 나오는 파워가 남달랐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잠실 빅보이'다. 이재원은 서울고 시절 강백호(KT 위즈)와 중심 타선을 이뤄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2020~2021년 연속으로 퓨처스(2군)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면서 2군 무대를 평정했다. LG 팬들은 우타 거포의 등장을 반겼다. LG는 팀을 대표하는 좌타자는 많았지만 우타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2020년 1군 무대에서 20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이재원은 지난해 62경기에서 타율 0.247 5홈런 17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올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FA(자유계약선수) 박해민이 LG에 합류하면서 김현수·홍창기와 함께 외야 라인을 구축했다. 시범경기에서는 이재원의 입단 동기 송찬의가 홈런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개막 후엔 문성주가 펄펄 날았다. 외야 경쟁에서 밀린 이재원은 개막 닷새 만에 2군에 내려갔다. 이재원은 "힘든 시간을 겪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순리대로 가자'고 여겼다"고 말했다. 이재원은 5월 초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뽑고서야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어렵사리 기회를 얻은 이재원이 장타력을 폭발하고 있다. 그는 "상대가 A급 투수(숀 놀린, 임기영, 전상현)여서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를 공략했다. 노림수가 잘 통했다"고 반겼다. 이재원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류지현 LG 감독은 "각 팀에는 유망주들이 있다. 팬들의 기대가 크기 때문에 결과가 빨리 나오지 않으면 이들의 스트레스가 심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원을 걱정하며 한 말이다. 이재원은 "처음에는 부담을 느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팬들께서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하라'고 얘기해 주신다. 응원 메시지도 많이 보내주셔서, 나도 '조급해하지 말자'고 되새긴다"고 말했다. '잠실 빅보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정말 좋다. 별명에 걸맞게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원의 타구 방향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엔 전체 안타의 65.8%(38개 중 25개)가 좌측을 향했는데, 올 시즌 54.5%(11개 중 6개)로 감소했다. 외야 플라이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좌-중-우 뜬공 아웃이 33개-11개-17개였는데, 올 시즌은 2개-1개-3개씩 분포한다. 당겨치는 타구가 줄어들고, 타구 방향이 우측으로 퍼져 나간다. 류지현 감독은 "타구 방향이 가운데에서 왼쪽으로 가면 안타가 나올 확률이 올라간다.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반겼다. 이재원은 "왼쪽 어깨가 빨리 열린다는 지적을 들었다. 타구를 가운데로 향하게 해 좋은 결과를 얻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숙제도 분명하다. 올 시즌 31타석에서 삼진을 9개나 당했다. 또 직구에 비해 변화구 대처 능력이 아직 부족하다. 그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LG는 국가대표 외야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이형종·문성주 등 1군 복귀를 기다리는 선수도 많다. 이재원이 방망이로 어필하지 않으면 주전 확보가 어렵다. 그는 "순리대로"를 몇 차례나 강조했다. 이재원은 "(문)성주 형, 찬의랑 셋이서 서로 잘하자고 격려한다. 1~2군으로 떨어져 있을 때도 누군가 잘하면 서로 축하해준다. 머지않아 셋이 함께 뛰는 모습도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경쟁 관계에 있지만 서로 잘해서 함께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5.19 06:10
야구

'타율 0.476' 보이트, '타율 0.500' 네이퀸, 가을야구 노리는 활약으로 MLB 이주의 선수 선정

팀 연승행진에 공헌해 가을야구 가능성을 한껏 높인 루크 보이트(30·뉴욕 양키스)와 타일러 네이퀸(30·신시내티)이 메이저리그(MLB)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한국시간) 보이트와네이퀸을 각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통산 3번째 이주의 선수를 수상한 보이트는 한 주 동안 6경기에 나와 타율 0.476(21타수 10안타), 2홈런 2루타 3개 11타점, OPS 1.427로 뜨거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양키스는 이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팀 연승 행진을 9연승까지 늘리며 유력한 와일드카드 후보로 자리 잡았다.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보이트는 지난해 단축시즌임에도 22홈런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올 시즌엔 무릎과 복사근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면서 43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그의 빈자리를 기다릴 수 없는 양키스가 올스타 1루수 앤서니 리조를 영입하면서 향후 주전 자리까지 위협받았다. 그러나 복귀 후 실력으로 주전 자격을 증명하고 있다. MLB.com은 “지난해 MLB 홈런왕인 그는 9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이후 13경기에서 타율 0.333, 4홈런 17타점, OPS 0.990을 기록했다”면서 “양키스가 그를 1루수로 고정할 수밖에 없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된 네이퀸 역시 팀 가을야구 가능성을 한껏 높이는 일등공신이다. 신시내티는 23일 마이애미전에서 승리하면서 샌디에이고를 꺾고 가을야구 마지막 한 자리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에 올랐다. 시즌이 많이 남아있지만 향후 일정이 경쟁팀인 샌디에이고보다 유리해 진출이 유력하다. 네이퀸도 뜨거운 방망이로 와일드카드 탈환에 공헌했다. MLB.com은 “네이퀸은 지난주 7경기에서 타율 0.500(26타수 13안타) 4홈런, 3루타 3개, 2루타 3개, OPS 1.706을 기록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전했다. 네이퀸 개인으로는 첫 수상이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24 10:24
야구

‘6안타 6홈런’ LAA 오타니, 올 시즌 두 번째 ‘이주의 선수’ 선정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올 시즌 두 번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7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 ‘투웨이(two-way)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올스타 2루수 아지 알비스가 이주의 선수로 선정되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셋째 주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이주의 선수’ 수상이다. 오타니는 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6경기서 타율 0.285(21타수 6안타) 6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시즌 3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MLB 홈런 부문 전체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가 2004년 세운 아시아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MLB.com은 “오타니는 지난주 6경기에서 홈런 6개와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543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오타니의 호쾌한 타격 덕분에 에인절스는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했다. 다만 마운드에서는 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제구 난조를 겪으며 ⅔이닝 동안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어 매체는 “오타니는 야수이자 투수로 올스타에 선발된 최초의 선수다. 그는 팬 투표로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로 선발되었고, 선수단 투표로 투수로 선발되었다”며 오타니의 올스타전 참가 소식을 전했다.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6일 기준 타자로 79경기에 나서 타율 0.277(282타수 78안타) 31홈런 67타점 12도루 OPS 1.058을 기록하고 있다. 투수로는 12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60이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알비스(24)가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지난 한 주 동안 타율 0.400(25타수 10안타) 3홈런 13타점 OPS 1.167를 기록하며 생애 첫 ‘이주의 선수’ 수상 영광을 안았다. 지난 1일 뉴욕 메츠전에서는 6타수 5안타(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알비스는 내셔널리그 올스타 2루수로 선발됐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07 07:46
야구

美 매체 최지만 양키스전에 복귀 예상 “콜 등판일 맞춰 복귀할지도”

무릎 수술로 이탈했던 탬파베이 1루수 최지만(30)의 복귀가 다가오고 있다. 미국 탬파베이 타임스는 11일(한국시간) ‘최지만이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올 준비가 되었을까”라며 “최지만이 돌아오면 공격의 구세주는 아니어도 타율 0.222 OPS 0.672 37홈런 득점권 타율 0.203으로 하위 3팀 안에 드는 타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최지만이 복귀해야 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 초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은 최지만은 최근 마이너리그 복귀로 타격감을 조율하는 중이다. 지난 5일부터 트리플A팀인 더럼 불스에서 출전하고 있다. 매체는 “최지만이 콜업될 준비를 마쳤는지는 알기 힘들다”며 “더럼에서 5경기 출전해 19타수 6안타를 기록했는데 10타수 1안타에서 시작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9타수 5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고 최지만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이 최지만이 올라올 시간이 됐다며 최지만다운 플레이를 하는 듯하다고 평가했다”고도 전했다. 다만 캐시 감독은 스프링캠프도 없이 고작 5경기를 소화한 만큼 재활 경기가 더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당장의 복귀를 점칠 수는 없지만 지구 라이벌과 경기가 복귀전이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뉴욕 양키스가 좌완 조던 몽고메리를 선발로 내세웠다”며 “최지만을 에이스 게릿 콜과 맞붙여 출장시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최지만의 역할은 우완 투수를 전담으로 하는 플래툰 좌타자다. 탬파베이 입장에서 좌완 몽고메리를 상대하는 경기에서 굳이 복귀시킬 이유가 없다. 반면 상대가 게릿 콜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우완 투수일 뿐 아니라 콜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상대 타석수가 적어 신뢰도가 높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최지만에게는 자신감 있는 상대다. 매체는 “최지만은 타율 0.476(21타수 10안타) 4홈런을 기록 중이다”라며 최지만이 콜을 상대로 강점을 보이는 것을 다시 한번 짚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5.11 10:03
야구

[포커스 IS] 최형우 이탈 속 KIA의 희망, 타격감 찾는 터커+기대 이상 이정훈

침체에 빠져있던 KIA의 중심타선이 희망을 발견했다. KIA의 개막전 중심타선은 프레스턴 터커-최형우-나지완으로 꾸려졌다. 하지만 개막 13경기까지 팀 홈런은 고작 1개였다. 홈런 가뭄은 중심타선의 부진 영향이 컸다. KBO리그 세 번째 시즌을 맞는 터커는 개막 27경기까지 홈런이 없다. 나지완은 타율 0.184의 부진 속에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최형우는 우측 중심장액성 맥락 망막병증 진단으로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최형우가 좀 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게 낫다고 봤다. 다른 선택권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최형우는 정상적이지 않은 눈 상태가 타격 부진에도 영향을 끼친 탓인지 타율 0.200에 그쳤지만, 4홈런으로 팀 중심타선의 체면을 지켰다. 최형우마저 이탈하면서 우려의 시선이 향했지만, KIA는 사직 롯데전에서 희망을 엿봤다. 터커가 이달 들어 조금씩 제 모습을 찾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이 기간 21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여전히 홈런포가 터지지 않고 있지만, 2일 KT전 3루타에 이어 6일 롯데전에서 2루타 2개를 뽑아냈다. 2번타순으로 옮긴 6일 경기 3회 무사 1루에선 상대의 수비 시프트를 뚫고 우측 안타를 뽑아내기도 했다. 5회에는 0-9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추격을 알렸고, 6회에는 무사 1루에서 2루타로 동점의 발판을 만들었다. 4월까지 0.235였던 시즌 타율은 0.276까지 올라왔다. 최형우의 이탈로 대신 기회를 얻은 이정훈은 1군 무대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이다. 5~6일 사직 롯데전에서 8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 첫 4번타자로 나선 5일 5타수 3안타를, 6일 경기에선 데뷔 첫 홈런의 짜릿함을 맛봤다. 185㎝, 95㎏의 좋은 체격을 갖춘 이정훈은 휘문고-경희대 출신으로 2017년 2차 드래프트에서 막차(10라운드, 전체 94순위)로 프로에 합류했다. 4일까지 프로 통산 성적은 22타수 4안타에 불과했다. 안타 4개는 모두 2019년에 기록했다. 하지만 이범호 퓨처스 육성총괄의 추천과 윌리엄스 감독의 과감한 기용 속에 입단 5년 만에 이름 석 자를 알렸다. 5일 경기에선 2사 후 선제점과 쐐기점의 발판을 놓는 안타를 쳤다. 6일 경기 첫 번째 두 번째 타석에선 7구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는 선구안과 함께 5-9로 추격하는 장타력(3점 홈런)도 뽐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정훈이 좋은 스윙을 보여주고 있다. 최형우가 빠지게 돼 이정훈에게 계속 기회가 돌아갈 것 같다"라고 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1.05.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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