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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히로시마에서 뛰던 피렐라, 삼성 유니폼 입는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뛰었던 외야수 호세 피렐라(31)가 KBO리그에 입성한다. 행선지는 대구다. 외국인 선수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3일 "피렐라가 삼성 입단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디컬 테스트는 외국인 선수 계약의 마지막 단계다. 결정적인 문제만 발견되지 않는다면 계약이 완료된다. 취재 결과, 피렐라의 연봉은 60만 달러(6억6000만원) 안팎이다. 삼성은 시즌 뒤 다니엘 팔카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 중이었다. 베네수엘라 출신 피렐라는 지난해 11월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316타수 84안타), 11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개막전 1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후 부침을 겪었다. 지난달 26일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아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삼성은 오프시즌 시작부터 NPB 외국인 선수 시장을 주목했다. 당초 퍼시픽리그에서 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오른손 타자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선택은 피렐라였다. 시장에 풀리자 빠르게 접촉해 계약을 끌어냈다. 국내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피렐라에 대해 "삼성은 그의 포지션을 좌익수로 생각하는 것 같다. 수비보다 타격이 장점이다. 지난해 국내 몇몇 구단이 영입을 검토했던 선수"라고 말했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파워가 폭발적이진 않다. 하지만 타자에게 유리한 '라팍(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는 (홈런을) 꽤 때려낼 수 있을 거다. 수비는 약하다"고 평가했다. 우투우타인 피렐라는 2014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2015년 11월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후 2017년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83경기에서 타율 0.288, 10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그해 장타율(0.490)과 출루율(0.347)을 합한 OPS가 0.838로 30홈런을 터트린 팀 동료 윌 마이어스(OPS 0.792)보다 높았다. 2018년에는 세 자릿수 안타(109개)를 때려내기도 했다. 그러나 2019년 7월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뒤 경기를 거의 뛰지 못하다 4개월 뒤 방출됐다. 눈을 돌려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게 NPB였다. 피렐라의 MLB 통산(6년) 성적은 타율 0.257, 17홈런, 82타점.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어 통산(12년) 10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85홈런, 126도루, 501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 트리플A에선 타율 0.327, 22홈런, 73타점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피렐라를 좌익수로 기용할 것 같다. 피렐라의 주 포지션은 2루수이지만 좌익수 출전 경험도 비슷하게 많다. MLB 통산 2루수 소화 이닝이 889⅓이닝으로 좌익수 소화 이닝 808⅓이닝과 큰 차이 없다. 삼성 2루에는 프랜차이즈 스타 김상수가 버티고 있다. 강한울·박계범·김호재를 비롯해 백업 2루 자원도 풍부하다. 피렐라를 좌익수로 기용하면 김동엽이 지명타자로 나서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다. 선수단을 좀 더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게 가능하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2.03 13:03
야구

토론토, 트레이드로 조나단 비야 영입…내야 보강 카드

류현진(33)이 소속된 토론토가 내야 보강에 성공했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1일(한국시각) 토론토가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내야수 조나단 비야(29)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토론토는 비야를 받는 대신 마이너리그 외야수 그리핀 코나인(23)을 보낸다. 팀에 필요한 내야수를 데려왔다. 토론토는 주전 유격수 보 비셋이 지난달 17일 오른 무릎 통증을 이유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비셋의 빈자리를 채울 적임자를 찾았고 레이더에 비야가 들어왔다. 2013년 휴스턴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비야는 유격수와 2루수, 3루수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메이저리그 통산(8년) 타격 성적은 타율 0.261, 80홈런, 277타점이다. 볼티모어에서 뛴 지난해 타율 0.274, 24홈런, 73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올 시즌에는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2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비야가 비셋을 대신해 주전 유격수를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트레이드로 마이애미행이 확정된 코나인은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지명된 우익수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타율 0.283, 22홈런, 64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01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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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엽 인상율-나주환 인상액 '최고'...SK 연봉 협상 완료

SK가 오프시즌 현안을 모두 해결했다. SK는 5일 오후 연봉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재계약 대상선수 52명 전원과 계약을 완료했다.연봉 인상율 1위는 144.7%를 기록한 김동엽이다. 그는 지난 시즌 1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22홈런·70타점을 기록했다. 성장세를 인정받아 지난해 연봉 4700만원에서 6800만원 인상된 1억 1500백만원에 계약을 했다. 리그 5위를 견인한 내야수 나주환은 연봉 1억 5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100%) 인상된 3억원에 연봉 계약을 했다. 최고인상액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총 122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291·19홈런·65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에 다양한 역할을 해내며 팀 승리와 전력 안정화에 기여한 바 있다. 올 시즌 커리어 하이인 타율 0.294·29홈런·73타점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한동민이 114.3% 인상된 1억 5000만원, 성숙해진 제구력을 보여주며 데뷔 이후 첫 두 자리 승수를 챙긴 박종훈은 100% 인상된 2억원, 개인 통산 최다 이닝을 투구하며 새로운 신진급 선발투수로 떠오른 문승원은 104.5% 인상된 9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 밖에도 불펜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준 박정배(1억 4000만원, 75% 인상), 트레이드로 SK에 합류하여 1번타자로 제 몫을 해준 노수광(1억 3000만원, 91.2% 인상)의 연봉도 올랐다. 계약을 마무리한 SK 염경엽 단장은 “빠른 시간 안에 선수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내년 시즌 전력 구성을 마친 것은 팀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힐만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다가올 시즌을 잘 준비해서 새로운 도약을 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1월 30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개최하는 1차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2018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8.01.05 15:03
야구

[조아제약 시상식] 프로감독상과 프로코치상 주인공은 누구?

2017 KBO 리그 최고의 지도자는 누가 될까.조아제약㈜과 JTBC 플러스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17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6일(수) 오전 11시20분 서울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총 17개 부문에서 수상자가 가려진다. 올 시즌 최고의 리더십으로 팀을 강팀 반열에 올려 놓은 프로감독상과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가장 큰 공을 세운 프로코치상의 주인공도 결정된다. 김기태 KIA 감독은 유력한 수상 후보다. 2015년 KIA 지휘봉을 잡은 뒤 팀 순위를 9위에서 7위→5위로 올려 놓았다. 올해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까지 이뤘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선 '디펜딩 챔피언' 두산을 4승 1패로 가볍게 꺾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개성 강한 스타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선수들에게 질책보다 칭찬을 아끼지 않는 '형님 리더십'으로 유명하다. 선수들이 "한 번쯤 같이 야구해보고 싶은 감독님이다" "감독님과 함께 우승하고 싶어 열심히 했다"는 소감을 연이어 내놓을 정도다. KIA는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김 감독과 3년간 20억원이라는 특급 대우로 재계약하며 능력을 인정했다. 또 다른 후보는 김태형 두산 감독과 김경문 NC 감독이다. 김태형 감독은 감독 부임 첫 해인 2015년과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2연패했다. 올해 역시 두산을 3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끄는 카리스마와 통솔력을 발휘했다. 지난 2년과 달리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이기는 야구'를 추구하는 승부사의 면모는 여전하다.김경문 감독 역시 현역 최장수 사령탑다운 능력을 뽐냈다. 김 감독이 이끄는 NC는 최고 외국인 타자였던 에릭 테임즈(밀워키)가 빠져나간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변함없이 강했다. 2013년 1군에 진입한 NC는 김 감독의 지도력 아래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프로코치상은 정경배 SK 타격코치와 김원형 롯데 수석코치가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 정경배 코치는 올해 '홈런 군단' SK 타선의 화력을 뒷받침했다. SK는 올 시즌 팀 홈런 234개를 기록하면서 2003년 삼성(213개)을 훌쩍 추월해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홈런왕(최정·46개)도 SK에서 나왔다. 무엇보다 한동민(29홈런 73타점)과 김동엽(22홈런 70타점)은 정 코치의 조력 속에 나란히 데뷔 후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내면서 팀의 중심타자로 거듭났다. 김원형 코치는 올해 눈부시게 약진한 롯데 '영건'들의 성장에 큰 힘을 보탰다. 조원우 롯데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 속에 투수 파트를 진두지휘했다. 롯데는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후반기 대약진에 성공하면서 5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 데 성공했다. 김 코치의 조력을 받은 박세웅은 롯데의 토종 에이스로 성장했고, 미완의 대기였던 김원중도 안정적인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박진형 역시 불펜 필승조 역할을 훌륭히 해내면서 롯데의 미래를 짊어질 핵심 요원으로 떠올랐다. 배영은 기자 2017.12.01 06:00
야구

'통산 104홈런' TB 플루프, 트리플A행…웨이버 클리어

탬파베이 내야수 트레버 플루프(31)가 결국 마이너리그로 향한다.탬파베이 구단은 27일(한국시간) 플루프가 웨이버를 통과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이관된다고 전했다. 플루프는 지난 24일 양도지명 됐고, 영입을 원하는 구단의 제안을 받지 못해 마이너리그행이 확정됐다.추락이 거듭되고 있다. 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고 미네소타에 입단한 플루프는 2010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2년에는 24홈런을 때려냈고, 2015년에는 22홈런·86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지난 1월 FA(프리에이전트)로 오클랜드 이적을 택하면서 야구 인생이 꼬였다. 58경기에서 기록한 타율이 0.214에 불과했다. 6월에는 탬파베이로 트레이드가 됐지만 팀을 옮긴 후 타율은 0.178로 더 떨어졌다. 그리고 결국 기회를 잃었다.한편 플루프의 메이저리그 통산(8년) 성적은 타율 0.243·104홈런·373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8.27 01:02
야구

GG 최고 격전지 2루, 예측하기 어려운 최후의 승자

격전지다.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 KBO가 발표한 골든글러브 2루수 후보는 5명이다. 정근우(한화)와 서건창(넥센)·박경수(kt)·박민우(NC)·김성현(SK)이 2루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공통점이 있다. 5명 모두 여러 공격 지표에서 개인 한 시즌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황금장갑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팀 내 역할과 기여도, 야구 인생 사연까지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는 올해 13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0·18홈런·88타점·121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는 득점 부문 리그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 홀더'는 골든글러브 후보에 자동으로 올라간다. 투표인단에 크게 어필이 된다. 여기에 베이스를 22차례 훔치는 데 성공하며 KBO 리그 최초로 11년 연속 20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눈에 띄는 건 장타력이다. 그는 올해 18홈런을 터뜨렸고, 2루타 31개를 날렸다. 홈런 2개를 추가했다면 20홈런-20도루 달성도 가능했다. 정근우는 통산 4번째 수상을 노린다. 그는 지난 2013년 겨울 FA(프리에이전트) 대박을 터뜨리며 한화로 이적한 뒤 통산 3번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그러나 SK에서 활약한 성적으로 받은 황금장갑이었다. 한화 2루수 정근우로 받은 골든글러브는 아직 없다. 정근우는 "마지막 골든글러브를 받은 게 벌써 3년 전이다. 올해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다. 올 시즌을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건창은 올해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5·7홈런·63타점·111득점을 올렸다. 장타율(0.441)과 출루율(0.406)의 합인 OPS는 0.847을 기록했다. 182개 안타를 생산해 이 부문 5위에 올랐다. 서건창은 지난해 부상 여파로 3할 타율에 실패했지만, 한 시즌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묵묵히 최선을 다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홈런왕 박병호가 떠난 어려운 상황에서 넥센의 주장을 맡아 팀의 가을 야구 진출을 이끈 점은 플러스 요인이다. 박경수는 올 시즌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3·20홈런·80타점·64득점을 기록했다. 5할이 넘는 장타율(0.522)에 토종 2루수 최초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지난해보다 성장했다. 그는 kt 이적 첫 시즌인 지난해 타율 0.284·22홈런·73타점을 올렸다. 올해는 타율을 끌어올리며 정확성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장 경기 수가 적고(121경기) 꼴찌에 그친 팀 성적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차세대 2루수 박민우는 올해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3·3홈런·55타점·84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데뷔 첫 3할 타율을 달성하더니, 올핸 더욱 정교해졌다. 타율 커리어 하이에 성공했다. 팀의 테이블 세터를 맡아 맹활약했다. 2루수 후보 가운데 팀 성적이 가장 좋다. NC는 정규 시즌 2위를 차지했고, 플레이오프에서 LG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박민우의 공이 컸다. 유격수에서 2루수로 전향한 김성현도 타율 0.319·8홈런·65타점·66득점을 올리며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유병민 기자 · 2016.12.12 10:21
축구

'잘 나가는 kt' 베테랑 유한준-이진영-박경수 효과

1군 진입 두 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kt는 요즘 잘 나간다.kt는 26일까지 11승10패로 4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승20패로 순위표 맨 아래에 처져있었으니 놀라운 반전이다. 외국인 선수의 안정, 신진급의 성장 등이 달라진 순위표를 이끈다. 그 중심에는 유한준(35)-이진영(36)-박경수(32) 등 베테랑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유한준과 이진영, 박경수는 팀내 타율 1~3위에 올라있다. 세 선수는 차례대로 올 시즌 4~6번 타순을 가장 많이 형성했다.유한준은 타율 0.413-4홈런-8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다안타 1위(31개)-득점 공동 1위(19개)타율 2위-출루율 3위(0.447)에 올라있다. 최근에는 4번타자를 맡아 팀 공격의 중심을 맡고 있다.유한준의 뒤를 받치는 선수는 5번 이진영이다. 이진영은 타율 0.338로 팀내 2위, 전체 9위. 또 4홈런, 16타점을 기록 중이다. 박경수는 타율 0.324-3홈런-9타점을 올렸다. 26일 롯데전 0-1로 계속 끌려가던 7회 2사 1루에서 결승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10구단 kt는 선수단 평균 연령이 젊은 편이다. 그래서 베테랑의 존재와 활약이 더 중요하다. 조범현(56) kt 감독도 "베테랑이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줘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 kt는 비시즌기간 베테랑 영입에 열을 올렸다. 이미 박경수는 2014년 말 kt와 FA 계약을 한 뒤, 지난해 타율 0.284-22홈런-73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바 있다. LG 시절 만년 유망주에 머물던 박경수는 kt에서 잠재력을 완전 폭발시켰다.kt는 올 시즌 유한준과 4년 총 60억원에 FA 계약했다. 또 지난해 타율 0.256-9홈런-39타점으로 프로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낸 이진영을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했다.이들 셋은 그라운드에서 활약 뿐만 아니라 후배들을 이끄는 역할도 잘한다. 조범현 감독은 "유한준은 타선 연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2~3년전부터 기량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잘 해줄 것이다"고 반겼다. 특히 후배들이 본받을 점이 많을 것이라 내다본다. 그는 "유한준은 워낙 성실하고 자기 관리를 잘하는 선수다. 가까이서 지켜보니 오전부터 혼자서 운동하고 치료받고 후배들이 보고 배울 게 참 많다"고 설명했다.이진영도 마찬가지다. 조범현 감독은 "진영이는 재능이 많은 선수다. 컨디션 조절만 잘 해주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경기 중에도 후배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는 등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단 투표를 통해 2016시즌 새 주장으로 선임된 박경수는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의 가교역할과 함께 팀 분위기를 주도한다. 셋 모두 베테랑의 효과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유한준과 이진영·박경수는 kt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맞고 있고 kt는 이들의 활약 속에 행복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형석 기자사진= kt 위즈 제공 2016.04.27 13:00
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최고 ‘별’은 마이크 트라웃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의 최우수 선수(MVP)의 영광은 마이크 트라웃(23·LA 에인절스)에게 돌아갔다. 트라웃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2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트라웃은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3회말 타석엔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5회말 1사 1, 2루에서 2루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날 MVP 후보는 트라웃과 데릭 지터(40)로 압축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지터는 마지막 올스타전 무대를 2타수 2안타(2루타 1)로 장식했다. 하지만 결승타점을 올린 트라웃의 활약이 좀 더 돋보였다. 대선배 지터를 제치고 MVP에 오른 트라웃은 역대 두 번째로 나이가 어린 MVP로 기록됐다. 트라웃은 올 시즌 LA 에인절스에서 타율 3할1푼, 22홈런, 73타점, 10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J베이스볼팀 2014.07.16 13:58
야구

추신수, FA되면 박찬호 계약액 넘는다

신시내티로 이적한 추신수(31)가 연봉조정을 통해 올 시즌 약 80억원(737만 5000달러)의 연봉을 받게 됐다. 역대 한국인 빅리거 중 박찬호(2006년 1550만5142달러, 약 170억원)에 이어 두 번째 고액 연봉이다. 추신수가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으면 박찬호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 박찬호가 2002년 텍사스와 맺은 5년 총액 6500만달러(평균 1300만 달러)를 능가하는 대박 계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들어 FA 외야수들은 기본 10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올 시즌을 마치고 수준급 FA 외야수 숫자가 적은 것도 호재다. 또 추신수의 에이전트는 선수들에게 대박 계약을 안겨다주는 스캇 보라스다.▶FA 외야수, 1000만달러는 기본최근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수준급 외야수들은 얼마나 받았을까. 올 시즌을 앞두고 이뤄진 FA 외야수 계약을 보자. 추신수와 비교 가능한 선수들이 있다. 평균 1000만달러는 기본이고 1500만달러도 가능하다. 추신수를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보낸 클리블랜드는 FA 시장에서 외야수 2명을 영입했다. 12일 마이클 본(31)과 4년 4800만달러(평균 1200만달러)에 계약했다. 그에 앞서 닉 스위셔(33)와 4년간 5600만달러(평균 16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했다. 스몰마켓인 클리블랜드가 이 정도 큰 돈을 써야할 정도로 FA 시장은 커지고 있다. 추신수와 나이가 같은 본은 테이블세터로 똑딱이 타자다. 8년간 통산 홈런이 22개에 불과하다(그것도 FA를 앞둔 지난해 9홈런을 쳤다). 지난해 타율은 0.274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은 평균 1200만달러를 거머쥐었다. 오클랜드와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한 스위셔는 장타자다. 2005년부터 8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장타력은 좋지만 정확성과 기동력은 떨어진다. 통산 타율은 0.256이고 도루는 12개다. 보스턴과 3년 3900만달러(평균 1300만달러)에 계약한 셰인 빅토리노(33)도 있다. 빅토리노는 타격은 평범하고 도루 능력이 뛰어나다. 30도루 이상을 네 시즌 기록했다. 3할 타율은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고(통산 타율 0.275) 20홈런을 기록하지도 못했다. 6시즌 연속 10홈런 이상을 기록 중이다. 나이가 있어 3년 계약을 했다. 추신수는 경기수에서 뒤질 뿐 평균 성적은 빅토리노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마틴 프라도(30)는 애리조나로 이적한 직후 4년 4000만 달러에 다년 계약을 맺었다. 중장거리 타자로 지난해 10홈런 17도루를 기록했다. FA 프리미엄을 포기하면서 안정적인 장기계약을 했다. 왠만한 FA 외야수는 평균 1000만달러는 기본이다. 장타력(홈런)이나, 정확도(타율), 기동력(도루)에서 평균 이상의 성적을 보여준다면 평균 1200만~1300만 달러로 오른다.▶추신수의 모델, B.J. 업튼추신수가 꿈꾸는 모델은 B.J. 업튼(29)이다. 지난해 11월말 애틀랜타는 FA 외야수 업튼과 5년간 7525만달러(평균 1505만달러)에 계약했다. 업튼은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호타준족이다. 장타력과 기동력을 모두 갖춘 외야수다. 2008년부터 5년 연속 30도루 이상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타율 0.246 28홈런 78타점 31도루를 기록했다. 타격 정확도는 떨어진다. 타율이 약점, 통산타율도 0.255이다. 업튼은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많은 선수다. 최근 3년 연속 160개 이상의 삼진을 당했고, 통산 기록에서 삼진수(1020개)가 안타수(910개)보다 더 많다. 추신수가 업튼에 홈런수와 도루에서 뒤지는 편이지만, 정확도 높은 타격과 수비 능력은 낫다. 또 올 시즌을 마치면 대형 FA 외야수도 적은 것도 추신수에게 호재다. 시즌 후 FA 외야수로는 커티스 그랜더슨(32·뉴욕양키스, 2013년 연봉 1500만달러), 헌터 펜스(30·샌프란시스코, 1380만 달러), 제이코비 엘스버리(30·보스턴, 900만 달러) 등이 꼽히는 정도다. 추신수는 이들과 함께 손꼽히는 예비 FA다. 추신수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다. 메이저리그에서 제일 가는 에이전트다. 선수에게는 대박 계약을 안겨주지만 그를 상대하는 구단은 협상에서 골머리를 앓는다. 보라스는 박찬호에게 5년간 6500만달러의 계약을 안겨준 주인공이다. 2011년 부상 등으로 인한 부진을 딛고 지난해 재기에 성공한 추신수가 올 시즌 신시내티에서 톱타자로 뛰며 '20홈런-20도루'를 찍고 타율을 3할 언저리만 기록한다면 박찬호의 계약액은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 ◇추신수의 비교 대상 FA 외야수선수(나이) 팀(포지션) ML 경력 FA 계약(연평균) 2012시즌 성적(ML 통산 성적)추신수(31) 신시내티(CF) 9년차 ? 0.283 16홈런 67타점 21도루(699경기 0.289 83홈런 373타점 85도루)마틴 프라도(30) 애리조나(LF) 8년차 4년 4000만달러(1000만달러)* 0.301 10홈런 70타점 17도루(683경기 0.295 52홈런 286타점 30도루)마이클 본(31) 클리블랜드(CF) 8년차 4년 4800만달러(1200만달러) 0.274 9홈런 57타점 42도루(871경기 0.272 22홈런 215타점 276도루)셰인 빅토리노(33) 보스턴(RF) 10년차 3년 3900만달러(1300만달러) 0.255 11홈런 55타점 39도루(1076경기 0.275 90홈런 409타점 201도루) B.J 업튼(29) 애틀랜타(CF) 9년차 5년 7525만달(1505만달러) 0.246 28홈런 78타점 31도루(966경기 0.255 118홈런 447타점 232도루)닉 스위셔(33) 클리블랜드(RF) 10년차 4년 5600만달러(1600만달러) 0.272 24홈런 93타점 2도루(1209경기 0.256 209홈런 673타점 12도루)*는 FA 1년 앞두고 올해 다년계약 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2013.02.1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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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이중장벽 뚫고 ML-NL 신인왕 차지할 수 있을까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류현진(26·LA다저스)이 또 다른 '최초'에 도전한다.1994년 박찬호가 한국인으로 첫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 뒤 아시아 투수로는 최다인 124승을 거뒀지만 그에 못지 않은 아쉬움도 남겼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신인왕을 수상하지 못한 것이다.반면 라이벌 일본은 1995년 노모 히데로를 시작으로 사사키 가즈히로(2000년)·스즈키 이치로(2001년)까지 3명의 신인왕을 배출했다. 과연 류현진의 신인왕 수상은 가능할까. 무엇보다 보이지 않는 메이저리그의 이중 장벽을 뚫어내는 게 관건이다.투수보다는 타자에 투표류현진이 뛰게 될 내셔널리그는 1990년 이후 탄생한 23명의 신인왕 중 투수의 비율이 26%(6명)에 불과하다. 2011년 크렉 킴브렐(애틀란타)과 1999년 스캇 윌리엄스(당시 신시내티)를 제외하면 선발투수가 신인왕을 차지한 사례는 네 번으로 더욱 줄어든다. 기본적으로 타자와 투수가 비슷한 성적을 거뒀을 경우 타자 쪽으로 표가 기우는 경우가 종종 연출됐다.지난해 브라이스 하퍼(워싱턴·타율 0.270, 22홈런 59타점)와 웨이드 마일리(애리조나·16승11패 평균자책점3.33)가 펼친 2파전, 2009년 크리스 코글란(마이애미·타율0.321, 9홈런 47타점)과 J.A 햅(당시 필라델피아·12승4패 평균자책점 2.93)이 맞붙은 신인왕 대결 모두 승리는 타자 쪽이었다. 2008년 17승6패 평균자책점 3.21을 거둔 에디슨 볼케즈(당시 신시내티)는 1위 표를 단 한 장도 받지 못하며 4위에 머물렀다. 대신 신인왕은 시카고 컵스의 포수였던 지오바니 소토(타율 0.285, 23홈런 86타점)의 몫이었다.해외리그에서 뛰었다는 편견2001년 이치로 이후 일본 선수들의 신인왕 수상도 맥이 끊겼다. '괴물' 마쓰자카(당시 보스턴·15승12패 평균자책점 4.40)는 2007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브라이언 배니스터(당시 캔자스시티·12승9패 평균자책점 3.87)에 밀리며 4위에 머물렀다. 당시 마쓰자카는 1984년 드와이트 구든과 마크 랭스턴에 이어 23년 만에 200이닝-200탈삼진을 동시에 기록한 신인투수였지만 성적이 투표율로 연결되지 않았다.지난해 신인 역대 6번째로 15승-200탈삼진을 기록한 다르빗슈(텍사스)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오클랜드)에까지 뒤쳐지며 3위에 머물렀다. 리그 MVP까지 거론됐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에 밀린 것은 당연했지만 세스페데스에 뒤쳐진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었다.이 같은 움직임은 2003년 신인왕 투표에서 마쓰이 히데키(16홈런 106타점)가 앙헬 베로아(17홈런 73타점)에게 밀린 것을 시작으로 본격화 됐다. 줄곧 자국리그에서 활약하다 뒤늦게 입성한 선수에 대한 신인왕 자격 여부 논란은 미국야구기자협회(BWAA) 소속 기자들의 투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옵트아웃(opt out)을 위한 첫 걸음류현진은 LA 다저스와 입단 계약을 할 때 5년 내 750이닝을 던지면 FA(프리 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하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다. 계약 기간 동안 선발로 활약하게 될 경우 1년 동안 150이닝 이상을 던져야 달성 가능한 목표다. 최근 내셔널리그에서 23년 간 신인왕을 차지한 선발투수 4명의 평균 성적은 14승·175이닝이었다. 계약 첫 해인 올 시즌 옵트아웃을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성공적인 첫 걸음을 내딛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신인왕에도 근접할 수 있다. 2003년 돈트렐 윌리스(14승6패 평균자책점 3.30) 이후 투수들의 신인왕 수상이 중단된 내셔널리그에서 류현진이 보이지 않는 이중 장벽을 허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3.01.0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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