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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최준용·허웅 48점 합작' KCC, KT 꺾고 PO 한 걸음 더…DB·삼성도 승리(종합)

프로농구 부산 KCC가 수원 KT를 꺾고 6강 플레이오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선두 원주 DB, 최하위 서울 삼성도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KCC는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48점을 합작한 최준용과 허웅의 맹활약을 앞세워 101-9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올 시즌 KT와 맞대결에서 3연패를 당하며 유독 약했던 KCC는 그 흐름을 깨고 전 구단 상대 승리 금자탑을 쌓았다.23승째(19패)를 거둔 5위 KCC는 7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8승 27패)와 격차를 6.5경기 차로 벌리며 PO 진출 가능을 키웠다. 반면 KT는 연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29승 14패로 선두 DB와 격차가 5경기로 벌어졌다.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치열한 접전 끝에 거둔 짜릿한 승리였다. KCC는 2쿼터 한때 40-36으로 리드를 잡은 뒤 이후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며 KT와 치열하게 맞섰다. 다만 3쿼터 들어 승기가 기우는 듯 보였다. 한때 10점 차 이상 열세에 몰리며 KCC가 수세에 몰렸다.그러나 68-77로 뒤진 채 맞이한 4쿼터. KCC의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허웅의 2연속 외곽포로 추격의 불씨를 지핀 KCC는 허웅의 2점슛으로 균형을 맞춘 뒤, 최준용의 역전 3점포까지 더해 승부를 뒤집었다.KT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않았지만, 89-85로 KCC가 앞선 종료 3분을 남기고 허웅이 결정적인 외곽포를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라건아도 힘을 보태면서 결국 101-94로 승리했다.KCC는 최준용이 3점슛 4개 포함 26득점, 허웅이 5개 포함 22득점을 기록했고, 라건아도 16득점 14리바운드, 알리제 드숀 존슨이 15득점 12리바운드 동반 더블더블로 활약했다. 이호현도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KT는 패리스 배스가 32득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하윤기도 19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정성우(16점) 허훈(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4쿼터 집중력에서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선두 원주 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5-74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시즌 35승 10패, 이날 패배한 KT와 격차는 5경기로 늘렸다.DB는 4쿼터 종료 1분 16초를 남기고 샘조세프 벨란겔과 3점슛과 듀반 맥스웰의 연속 득점으로 75-74,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이어진 공격에서 디드린 로슨의 턴오버로 역전패 위기까지 몰렸지만, 종료 3초 전 김종규가 박종진의 2점슛을 블록해내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DB는 로슨이 22득점에 박인웅도 17득점, 김종규는 12득점으로 활약했다. 가스공사는 벨란겔이 29득점으로 분전했고, 앤드류 니콜슨이 16점, 듀반 맥스웰이 10점으로 각각 힘을 보탰지만 마지막 역전의 기회를 놓친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최하위 삼성은 갈 길 바쁜 울산 현대모비스의 발목을 잡고 최하위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30득점·17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친 코피 코번과 이정현의 10점·10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모비스를 92-77로 제압했다.시즌 10승째(34패)를 거둔 삼성은 9위 안양 정관장과 격차를 3경기 차로 좁혔다. 모비스는 24승 21패로 6위. 이날 가스공사도 패배하면서 7위와 격차는 6경기로 유지했다.김명석 기자 2024.03.0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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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는 짧고, 연승은 길다’ DB, 정관장 꺾고 5연승…LG도 소노 격파

프로농구 원주 DB가 2023년 마지막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5연승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창원 LG 역시 홈 마지막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DB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3-86으로 이겼다. DB는 최근 5연승으로 2023년을 마무리했다.승리의 주역은 44득점을 합작한 강상재와 디드릭 로슨이었다. 강상재는 37분 24초 동안 22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63%. 단 16개의 슈팅만으로 연이어 정관장의 림을 갈랐다. 로슨은 40분을 모두 소화하며 22득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뽐냈다. 이선 알바노는 18득점, 두경민은 16득점을 보탰다. 정관장은 4쿼터에만 로버트 카터와 최성원이 24득점을 합작하며 놀라운 추격전을 벌였다. 특히 4쿼터 3분을 남겨두고는 박지훈이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3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강상재와 알바노가 연속 득점으로 찬물을 끼얹으며 리그 1위의 위엄을 뽐냈다. 정관장은 카터(22득점 9리바운드) 최성원(17득점) 정효근(17득점 6리바운드) 박지훈(15득점)이 분전했지만, 결국 DB를 넘지 못했다. 렌즈 아반도가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연패 기록을 ‘7’로 늘렸다. 한편 같은 날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고양 소노의 경기에선 홈팀이 웃었다. LG는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소노에 79-72로 역전승했다.먼저 앞서간 건 LG였다. 대들보 아셈 마레이가 부상 탓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대신 나선 후안 텔로가 전반에만 9득점 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유기상도 3점슛 3개 포함 9득점을 올리며 화력 지원에 나섰다. LG가 전반을 46-39로 앞선 채 마쳤다.경기가 요동친 건 3쿼터였다. 한호빈과 김지후가 3점슛 4개를 합작하며 단숨에 14득점을 올렸다. 치나누 오누아쿠 역시 7득점을 보태며 소노가 역전에 성공했다.승부가 갈린 4쿼터,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은 LG가 재차 역전에 성공했다. 소노가 연이은 공격 실패로 달아나지 못하는 사이, LG는 저스틴 구탕의 자유투와 이재도·양홍석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이관희의 속공에 이은 앤드원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쐐기를 박은 건 텔로였다. 그는 4쿼터 38초를 남겨두고 이재도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5점까지 벌렸다. 이어 이관희가 자유투 2구에 모두 성공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LG는 이날 승리로 소노전 3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29일 DB전 패배를 말끔히 만회했다. 텔로가 팀 내 최다득점인 15득점 포함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관희(13득점 2스틸) 이재도(12득점 3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LG는 이날 승리로 18승(9패)째를 기록, 3위를 차지했다.소노는 2연패로 2023년을 마무리하게 됐다. 오누아쿠가 26득점 1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코트를 지배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없었다. 특히 소노는 4쿼터 8득점에 그쳤는데, 이는 모두 오누아쿠의 득점이었다. 이외 6개의 야투는 모두 허공을 갈랐다. 김지후(17득점) 김진유(11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침묵했다. 18패(9승)째를 기록한 소노는 리그 8위를 유지했다. 김우중 기자 2023.12.3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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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을 수 없는 워니의 폭격 “공격의 틀을 바꿀 이유 없다”

프로농구 서울 SK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29·1m99㎝)가 개막 이후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며 3연승을 이끌었다. 상대 팀은 일대일 수비로도, 기습적인 더블팀으로도 워니를 제어할 수 없었다. 전희철 SK 감독이 개막전 승리 후 “(워니 위주의) 공격 틀을 바꿀 이유가 없다”라고 말한 이유가 코트 위에서 입증되고 있다.SK는 지난 2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90-79로 이겼다. 승리의 주역은 이번에도 워니였다. 그는 이날 30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코트 위에서 가장 빛났다. 심지어 허벅지 이상으로 2쿼터를 아예 쉬었음에도, 후반전 다시 코트를 밟으며 승부처마다 득점을 쌓았다. 소노가 수비수를 바꾸고, 더블팀으로 대응하는 등 맞춤 전술을 꺼냈지만 워니의 페이스를 막을 수 없었다.워니는 일대일에선 자신 있게 공격을 시도했고, 더블팀에는 적재적소에 패스를 시도하며 동료에게 찬스를 만들어줬다. 소노는 3쿼터까지 한 자릿수 점수 차를 유지했으나, 결국 4쿼터에 무릎을 꿇었다. 워니는 승부처인 4쿼터에만 11점을 올렸는데, 이는 소노와 SK의 최종 점수 차와 동일했다.워니의 시즌 초반 페이스가 거세다. 그는 지난 21일 안양 정관장, 22일 수원KT로 이어지는 백투백 경기에서 각각 46득점·26득점을 올렸다. 소노전까지 포함한다면 3경기 평균 34득점 13.7리바운드, 야투 성공률은 무려 61.3%에 달한다. 46득점은 그의 KBL 무대 커리어 하이이기도 하다. 올해도 KBL 5번째 시즌을 맞이한 워니가 첫 3경기서 지금만큼의 페이스를 보여준 적은 없었다. 말 그대로 쾌조의 페이스다. 전희철 SK 감독은 정관장전 승리 후 워니의 활약에 대해 “지금 살이 쪄서, 많이 뛰어야 한다”고 농담을 건넸다. 좋은 몸 상태인 워니를 적극 기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당시 워니를 제외한 득점 지원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전 감독은 “잘 유지되는 공격의 틀을 바꿀 이유가 없다. 상대에 따라 다르게 대응할 순 있겠지만, 워니가 이렇게 잘 넣어주고 있으니 유지하려고 한다”라며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워니의 상승세에는 ‘짝꿍’ 오세근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13년간 정관장에서 활약한 베테랑 오세근은 이번 여름 자유계약(FA)을 통해 SK 유니폼을 입었다. SK는 워니-오세근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트윈타워를 구축,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워니는 개막전 승리 후 ‘우승 후보’라는 시선에 대해 “시즌은 장기전이다. 매 경기 발전하겠다”라며 결의를 다진 바 있다. 그는 이어진 2경기에서도 최우수선수급 활약으로 코트를 지배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3.10.26 06:15
스포츠일반

'크리스 폴 41점' 피닉스, 챔피언결정전 진출...첫 우승 도전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가 1992~93시즌 이후 2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1968년 창단 이후 구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피닉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1 NBA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6차전에서 LA 클리퍼스에 130-10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피닉스가 시리즈 전적 4-2로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랐다. 피닉스는 크리스 폴이 3점슛 7개 포함 41득점 8어시스트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3차전부터 5차전 다소 부진했던 모습과는 달리 이날은 야투 성공률 66.7%(16/24)로 팀의 공격을 화끈하게 이끌었다. 데빈 부커가 22득점, 제이 크라우더가 1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디안드레 에이튼이 16득점 17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80.0%(8/10)로 공수에서 활약했다. 클리퍼스는 마커스 모리스가 26득점, 폴 조지가 21득점을 올렸지만 피닉스의 폴과 같이 위기 때마다 독보적 존재감을 보여주는 선수가 부족했다. 특히 패트릭 베벌리가 동업자 정신이 부족한 플레이로 매너에서도 졌다. 베벌리는 4쿼터 종료 5분 49초 전 피닉스의 폴의 등을 거세게 밀치면서 퇴장을 당했다. 이미 118-92 승부가 기울어 있었지만, 클리퍼스의 추격 의지마저 꺾는 행동이었다. 이후 클리퍼스는 흐름을 완전히 내줬고, 종료 약 3분을 남겨두고 주전 선수들을 교체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피닉스가 팀 야투 성공률 56.4%를 기록한 반면 클리퍼스는 41.8%에 그쳤다. 3점슛 성공률 또한 피닉스가 54.8%(17/31), 클리퍼스 30.8%(12/39)로 차이를 보였다. 팀 리바운드에서도 피닉스가 앞섰다. 피닉스가 58개, 클리퍼스가 40개를 기록했다. 피닉스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밀워키 또는 애틀랜타를 만난다. 현재 동부 콘퍼런스 결승을 치르고 있는 밀워키와 애틀랜타의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로 동률이다.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피닉스가 먼저 웃게 됐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7.01 15:04
스포츠일반

우리은행 여자농구 개막전서 1강 KB 제압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2020~21시즌 개막전에서 라이벌 청주 KB를 꺾었다. 우리은행은 10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개막전 청주 KB와 원정경기에서 71-68로 이겼다.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1m96㎝)를 보유한 KB는 외국인 선수 제도가 없어진 올 시즌 1강으로 꼽히는 팀이다. 지난 시즌 리그 1위 우리은행도 KB와 '높이 대결'에선 밀릴 것이라는 평가였다. 우리은행은 센터 자원이 없다. 우리은행 김소니아가 예상을 뒤엎었다. 그는 26득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베테랑 김정은도 24득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두 사람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키 1m80㎝ 김정은과 1m76㎝ 김소니아가 박지수를 번갈아 막았다. KB 박지수가 24득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하지만 기분 좋은 승리에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활짝 웃지 못했다. 에이스 박혜진의 부상 때문이다. 우리은행 박혜진은 1쿼터 4분 45초만 뛰고 2점을 기록한 뒤 경기에서 빠졌다. 사흘 전 족저근막염 때문에 운동을 하지 못하다가 이날 선발로 나왔지만 결국 중도에 전력에서 제외됐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원래 오늘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었다"며 "김정은도 몸 상태가 안 좋아서 2, 3주 정도 쉬다가 운동을 시작한 지 닷새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증이 급성으로 왔기 때문에 우선 상태를 봐야 한다"며 "다음 경기 출전 여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10.1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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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송교창 47점 합작' KCC,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 승리

전주 KCC가 라건아의 맹활약 속에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트레이드 이후 첫 대결의 승자가 됐다. KCC는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9-76 승리를 거뒀다. 지난 11일 라건아-이대성이 KCC로 가고 리온 윌리엄스-김국찬-박지훈-김세창이 현대모비스로 옮기는 2대4 트레이드 이후 첫 맞대결에서 KCC가 먼저 승리를 거둔 셈이다. 대결은 치열했다. 1, 2쿼터까지는 현대모비스가 32-45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으나, 3쿼터 시작 후 KCC가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라건아를 앞세운 KCC는 접전 상황에서 득점을 뽑아내며 뒷심을 보였고, 현대모비스는 75-76으로 앞선 상황에서 서명진의 자유투 2개가 모두 실패하며 도망칠 기회를 놓쳤다. 결국 KCC가 종료 52초 전 라건아가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역전했고 이후 양동근의 실책으로 얻어낸 공격 찬스에서 시간을 잘 흘려보낸 뒤 송교창이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3점차 승리를 거뒀다. 라건아가 26득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이어갔고 송교창이 21득점 9리바운드, 송창용이 17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직전 경기서 무득점에 그쳤던 이대성은 7득점을 올렸다. 한편 현대모비스에서는 KCC에서 이적한 김국찬이 20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잠실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의 맞대결에선 삼성이 84-77 승리를 거뒀고, 창원체육관을 찾은 고양 오리온은 연장 접전 끝에 81-80으로 1점차 승리를 거두며 5승9패로 LG(5승11패)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1.1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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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리픽12 준우승' SK가 얻은 것과 놓친 것

얻은 것은 준우승으로 얻은 자신감, 놓친 것은 부상 없이 마무리하겠다던 목표.서울 SK가 22일 끝난 2019 동아시아 슈퍼리그 터리픽12 대회를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전지훈련을 겸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 SK는 22일 마카오의 탑섹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프로농구(CBA) 랴오닝 플라잉 레오파즈에 82-83, 1점차로 패했다. 결승까지 올라 우승을 노렸던 만큼 아쉬움은 남지만, 곧 시작할 새 시즌을 앞두고 팀의 전력을 확인하고 기대치를 끌어올리는 성과를 얻었다.부상 악몽에 시달리며 지난 시즌을 9위로 마쳤던 SK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오는 10월 5일 개막하는 2019~2020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사실 대회 초반만 해도 기대감은 그리 크지 않았다. 주축 선수들이 다 모인 상태에서 대회에 참가했지만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던 김선형(31)과 최준용(25)이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을 마치고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애런 헤인즈(38) 역시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었던데다 새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25)와 호흡을 맞출 시간도 짧았기 때문이다.그러나 SK는 팀 컨디션이 100%가 아닌 상태에서도 대회를 잘 치러내면서 어느 정도 원하던 성과를 얻었고, 특히 결승전에서는 전직 미국프로농구(NBA) 리거인 랜스 스티븐슨(29)과 살라 메즈리(33) 등이 버티고 있는 랴오닝과 접전을 펼칠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승리할 기회가 몇 차례 있었는데 놓쳐서 아쉽다"던 문경은(48) 감독의 말대로, 충분히 우승까지도 노려볼 만한 모습이었다.대회를 치르면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역시 올 시즌 KBL에서 처음 뛰게 될 워니다. 예선 4경기를 치르는 동안 평균 득점 29득점에 13.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여준 워니는 토너먼트에서도 펄펄 날았다. 결승전에서는 218cm의 장신을 자랑하는 센터 메즈리를 앞에 두고도 득점력을 뽐내며 36득점 17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KBL 최장수 외국인 선수인 헤인즈 역시 26득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했다.외국인 선수들만 두드러진 것은 아니다. 크고 작은 부상 속에서도 김선형, 최준용 등은 제 몫을 해내며 조직력을 맞춰나갔고,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선 최성원(24) 등 젊은 선수들도 동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좋은 기량의 선수들과 부딪히며 성장했다. 문 감독도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의 자세가 좋았다. 대회 목표는 팀워크를 향상시켜 새 시즌을 좋게 출발하는 것이었고, 훈련과 분위기 조성에서 목표 이상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을 이번 대회에서 SK가 유일하게 놓친 부분이 있다면 안영준(24)의 부상이다. 지난 시즌 줄부상에 신음했던 SK이기에 문 감독은 이번 대회 첫 경기를 마치고도 "부상 없이 가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선언했던 바 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안영준이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이 목표가 무산됐다. 문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많이 이뤄놓았던 부분이 다소 감소되는 것 같다"며 안영준의 부상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터리픽12와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SK는 오는 10월 5일 개막전에서 전주실내체육관을 방문, 전주 KCC와 격돌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09.24 06:00
스포츠일반

93.2% 확률 거머쥔 KCC, 확률 깨려는 오리온

전주 KCC가 1차전 승리에 따라오는 93.2%의 확률을 거머쥐었다.KCC는 25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고양 오리온과 경기를 앞뒀다. 이틀 전 열린 1차전에서 오리온을 94-87로 제압한 KCC는 역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에 주어지는 4강행 확률 93.2%를 손에 넣었다. 지금까지 44번을 치른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에 승리한 팀이 4강에 오른 횟수가 41번이라는 뜻이다.1차전은 쉽지 않은 승부였다. 사상 첫 정규 리그 10연패 이후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기록을 쓴 팀답게, 오리온은 1쿼터부터 KCC를 무섭게 밀어붙였다. 외곽포에 불이 붙은 오리온은 3점슛 역대 플레이오프 한 쿼터 최다 타이 기록(8개)을 쏟아 내며 KCC를 압도했다. 1쿼터에 30득점 이상을 올린 오리온의 기세에 KCC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러나 2쿼터부터 반격에 나선 KCC는 브랜든 브라운이 살아나며 추격에 성공했고, 전반전을 52-50으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아 박빙의 접전 끝에 근소한 리드를 이어 갔다. 경기 종료 34초 전, 4점 차 리드 상황에서 이정현의 쐐기 3점포까지 터지며 KCC가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1차전 승리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KCC는 안방에서 이어지는 2차전도 싹쓸이하겠다는 각오다. 1차전에서 33득점 17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한 브라운을 필두로 이정현(26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송교창(17득점 5리바운드)의 '삼각편대'가 또 한 번 활약을 예고한다. 이들의 활약 속에서 정규 리그 속공 1위(평균 7.15개)가 보여 준 KCC의 빠른 농구가 오리온의 수비를 흔들었다. 1쿼터 악몽을 지운 2쿼터의 폭발적 공격력은 빠르고 무서웠다. 속공과 얼리오펜스를 앞세워 오리온의 림을 두드린 KCC의 저력이 돋보였다.든든한 확률을 등에 업었지만, 외국인 감독 최초로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사령탑이 된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침착했다. 오그먼 감독은 "단기전에서 첫 경기의 부담감이 크다.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지만 승리를 거둬 다행"이라며 "숫자를 신뢰하진 않지만 우리팀은 신뢰한다"고 덧붙여 KCC가 가진 힘을 믿는다는 뜻을 밝혔다.하지만 확률을 빼앗긴 추일승 오리온 감독도 딱히 낙담하는 기색은 아니었다. 1쿼터에서 보여 준 폭발적 득점력에도 승리를 내준 점에 대해 "템포 조절에 실패했다. 경기를 이끌어 줄 '게임 리더'가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1차전 내용을 보면 충분히 다음 경기를 잡을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신감의 배경은 1쿼터를 압도한 선수들의 탁월한 슛감이었다. 추 감독은 "선수들의 슛감이 좋았는데, 그대로 이어진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2차전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3.25 06:00
스포츠일반

전자랜드의 2위 독주, 막을 자 없다

인천 전자랜드 앞에는 '브레이크'가 없다.전자랜드는 1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 원정경기에서 94-8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전자랜드는 올 시즌 첫 '6연승'을 질주했다. 29승(13패)을 챙기며 독보적인 2위를 유지했다. 이변이 없는 한 전자랜드의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의 2위 독주를 막을 팀이 등장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33승10패인 1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격차도 줄였다. 반면 KCC는 올 시즌 첫 5연패에 빠졌다. 21승22패에 머물며 리그 6위에 만족해야 했다.승리의 주역은 역시나 찰스 로드였다. 로드는 32득점·11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로드가 골밑을 장악했고, 여기에 기디 팟츠(11득점·9리바운드·4어시스트) 김낙현(17점)의 활약이 더해졌다. 전자랜드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기선을 제압했다. 1·2쿼터 동안 KCC보다 한 수 위 기량을 자랑했고, 모든 면에서 KCC를 압도했다. 3쿼터에서는 70-49로 무려 21점 차 리드를 잡기도 했다. 사실상 3쿼터에서 승부가 갈린 셈이다. 4쿼터 KCC의 반격에 고전하며 8점 차 추격까지 허용했지만 경기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KCC의 추격을 막아 냈고, 결국 94-8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또 다른 경기에서는 원주 DB가 서울 SK를 무너뜨렸다.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SK와 경기에서 87-84 승리를 거뒀다. 리온 윌리엄스가 34득점·17리바운드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허웅이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는 등 26득점·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DB는 이번 승리로 21승22패를 기록, 공동 6위로 올라섰다. 반면 SK는 2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13승29패를 기록했다. 리그 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2.10 17:19
스포츠일반

미션 완료한 타운스-이동준, 오리온스전 4연패 탈출

"공격 리바운드를 3개 씩 하라! 승리가 따라올 것이다."대리언 타운스와 이동준이 21일 김동광 감독이 내준 미션을 완수했다. 두 선수의활약을 앞세운 서울 삼성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에서 73-69로 승리했다. 18승 26패를 기록한 삼성은 공동 6위까지 뛰어 올랐다. 삼성은 오리온스전 4연패도 끊으며 홈 4연승을 달렸다. 반면 오리온스는 20승 23패를 기록하며 2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동광 감독은 경기 전 타운스(26득점·19리바운드)와 이동준(8득점·6리바운드)에게 공격리바운드를 3개씩 잡으라고 주문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따로 미션을 내준 것은 처음이다. 두 선수가 공격리바운드만 잡아주면 오리온스를 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타운스와 이동준은 공격진영에서 더욱 적극적이었다. 삼성 선수가 슛을 던지려고 하면 둘 중 한 명을 골밑으로 뛰어가 리바운드 싸움에 가담했다. 오리온스에서는 리온 윌리암스(30득점·17리바운드)가 홀로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타운스는 공격 리바운드 5개를 잡았고, 이동준은 공격리바운드 4개를 기록했다. 외곽에서는 이정석(15득점)과 이시준(14득점), 차재영(8득점)이 각각 3점슛 2개씩을 기록하며 오리온스의 수비진을 무너트렸다. 경기 후 타운스는 "오늘 경기 치르기 전에 리바운드 주문을 받았다. 득점보다는 리바운드에 집중했다"며 "윌리엄스보다 강력하게 경기에 집중한게 승리의 원동력이다"고 말했다. 김동광 감독은 "제공권 싸움에서 안 뒤지면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부산 KT의 추격을 뿌리치고 70-66으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26승 17패를 기록해 2위를 4.5경기 차로 쫓았다. 반면 KT는 공동 6위로 떨어지며 삼성에 추격을 허용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3.02.2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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