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0건
프로야구

이탈 후 승률 0.167…우려가 현실이 된 '정후 히어로즈'

우려가 현실이 됐다. 이정후(25)가 빠진 키움 히어로즈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키움은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패하며 8연패 늪에 빠졌다. 후반기 승률이 0.214(3승 1무 11패)까지 악화한 키움은 5강 경쟁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 순위는 전반기와 같은 9위지만 포스트시즌(PS) 진출 마지노선 5위와의 승차가 3.5경기에서 9.5경기까지 벌어졌다.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3리 앞선 상태라 8일 경기 결과에 따라 꼴찌로 내려앉을 수 있다.키움의 부진은 이정후의 이탈과 궤를 함께한다. 이정후는 지난달 23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왼 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이 손상돼 이탈 나흘 뒤에는 수술까지 받았다. 복귀까지 최소 3개월 공백이 불가피해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공교롭게도 이정후가 빠진 뒤 치른 13경기에서 키움의 승률은 0.167(2승 1무 10패)에 그친다. 이 기간 팀 타율이 0.241로 8위, 출루율(0.308)과 장타율(0.328)은 각각 9위와 10위다. 원래부터 타선이 약했는데 이정후마저 없으니 더욱 크게 삐걱거린다. 이정후는 자타공인 '타격 달인'이다. 통산 타율이 0.340으로 최소 3000타석 소화 기준 역대 타격 1위.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142경기에 출전,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왕 2연패'를 달성하며 KBO리그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데뷔 첫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5년 연속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한 리그 최고 타자였다.올 시즌에도 부상 전까지 85경기 타율이 0.319, 5월 이후 타율은 0.355로 더 높았다. 빼어난 활약 이면엔 작지 않은 고민이 있었다. 팀에서 워낙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정후 히어로즈'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생겼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팀 전체 안타의 15.44%를 이정후가 홀로 책임졌다.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팀이 일희일비했다. 별다른 대비 없이 '이정후 없는 키움'으로 잔여 시즌을 치르니 감추고 싶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정후가 빠지면서 김혜성을 향한 견제도 늘었다. 김혜성은 이정후가 이탈한 뒤 소화한 13경기 타율이 0.255(51타수 13안타)로 평범하다.활로를 찾기 어렵다. KBO리그 트레이드 시장은 문을 닫았다. 키움은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외국인 선수 2명(에릭 요키시·에디슨 러셀→이안 맥키니·로니 도슨)을 모두 교체, 외국인 선수 교체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별다른 보강이 어려워 결국 내부 자원으로 위기를 탈출해야 한다. '영웅 군단'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7 11:31
프로야구

"뽑힌 게 아니라 좋은 성적 내는 게 중요" 6번째 태극마크 이정후의 각오

'바람의 손자'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무난하게'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이정후는 9일 발표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간판타자인 만큼 AG 최종 엔트리 승선은 일찌감치 예견된 결과였다. 이로써 이정후는 KBO리그에 데뷔한 2017년 이후 열린 6번의 국제대회에 모두 참가하게 됐다. 이 기간 그가 나선 대회는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AG, 2019년 프리미어12, 2021년 도쿄 올림픽,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AG 출전은 2018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이정후는 8일 고척 LG 트윈스전이 끝난 뒤 항저우 AG 대표 발탁과 관련한 소감을 전했다.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기 전이었지만 워낙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취재진이 관련 질문을 던졌고 선뜻 대답했다. 그는 "처음 AG을 갔을 때랑 상황이 많이 달라진 거 같다"며 "그때는 완전히 어릴 때였다. 연령 제한이 없어서 (나이 상관 없이 실력 좋은) 올스타 선수들이 다 갔다. 그땐 갈 거라고 생각도 안 했고 초반엔 발탁도 안 됐다"고 돌아봤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이정후는 최종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박건우(현 NC 다이노스)가 부상을 당하면서 빈자리가 생겼고 이후 대체 발탁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결과는 해피엔딩.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 이후 이정후는 프로야구 대표 타자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142경기에 출전,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왕 2연패'를 달성하며 KBO리그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데뷔 첫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올 시즌에는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AG 야구 종목은 출전 나이 제한이 없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은 다르다. 최종 엔트리 24명을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와 연령과 입단 연차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로 꾸렸다. 세대교체를 위해 '커트라인'을 만들었고 그만큼 대표팀이 젊어졌다. 이정후는 '리더'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 그는 "뽑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하다"며 "AG도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국제대회를 생각한다면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09 14:47
프로야구

[IS 고척] 2G 타율 0.111 이정후, 허리 통증으로 2G 연속 선발 제외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이정후(25)가 두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 경기 선발 중견수로 이정후가 아닌 임병욱 내세운다. 홍 감독은 "큰 건 아닌데 본인 스타일상 의욕적으로 하다가 부상이 커지면 더 길어질 수 있어서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 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판단하에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허리 통증을 이유로 전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홍 감독은 "내일 상태를 보겠다. 어제보다 많이 좋아졌고 나가도 상관없다고 하는데 본인이 조금이라도 불안한 게 있으면 안 되니까 완전하게 낫고 하는 게 나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대타로도 나오지 않냐"는 취재진 질문에 "전략을 노출하면 안 된다"며 멋쩍게 웃었다.이정후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다. 지난해 정규시즌 142경기에 출전,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왕 2연패'를 달성하며 KBO리그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데뷔 첫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2경기 출전, 타율 0.111(9타수 1안타)에 그쳤다. 키움은 이정후 없이 치른 4일 LG전을 7-1로 완패했다.5일 키움의 선발 라인업은 이용규(좌익수) 김혜성(2루수) 김웅빈(지명타자) 러셀(유격수) 이형종(우익수) 김태진(3루수) 이지영(포수) 임병욱(중견수) 김건희(1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가 맡는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05 16:42
프로야구

폼이 진짜 바뀐 건가? 시험대에 선 타격 천재

이제 ‘폼’이 아니라 ‘감’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 중심타자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진짜 사냥에 나선다.이정후는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대표팀과 오릭스 버펄로스 공식 첫 평가전에서 3번 타자로 출전, 3회와 9회 안타를 때려냈다. 특유의 날카로운 타구는 나오지 않았지만, 한국 라인업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때렸다.경기 후 이정후는 바뀐 타격폼을 몇% 정도 완성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제 (9일 호주전을 시작으로) 실전에 들어왔기 때문에 폼을 신경 쓰지 않겠다. 삼진당하지 않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쩌면 당연한 대답이다. 중요한 경기가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폼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좋은 자세보다 좋은 타구를 만드는 게 중요한 시점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142경기에서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격 5관왕(타율, 출루율, 장타율, 타점, 안타)에 올랐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몫이었다. 그런 그가 깜짝 선언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타격 폼을 바꾸겠다며 지난 1월 초 일찌감치 미국으로 떠난 것이다.타격의 최정점에서 그가 모험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올 시즌 뒤 메이저리그(MLB) 진출하려는 이정후는 시속 150~160㎞의 강속구를 때려내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 더 간결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 과정에서 선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조언도 도움이 됐다.이정후는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톱 포지션(배트를 잡은 두 손의 위치)을 낮췄다. 또한 하체 이동도 줄였다. 오픈 스탠스에서 이동발(좌타자의 오른발)을 당겼다가 앞으로 내딛는, 특유의 동작을 최소화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그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당시 이정후는 “실전 감각이 부족하다. (새 폼으로)공을 맞히지도 못한다. (다른 선수들이 아닌) 내가 걱정”이라며 “한 번도 안 해봤던 자세다. 당연히 쉽게 적응하기 어렵다. 그래도 (수정을 반복하면서) 가장 편안한 폼을 찾았다”고 전했다.폼 변화에는 적어도 수개월이 걸린다. 캠프에서 완성했다고 해도 시범경기를 치러야 어느 정도 답이 나온다. 그러나 이정후 앞에 WBC가 기다리고 있다. 자신의 새 폼을 가장 큰 무대에서 큰 선수들을 상대로 시험하게 됐다. 폼 변화에 집중하다가 자칫 원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6일 평가전 멀티 히트로 그런 우려를 어느 정도 잠재웠다.이날 경기에 앞서 훈련에서 이정후는 최대한 간결한 자세로 타격하려 했다. 실전에서도 상하체 움직임이 작아진 것 같았으나, 미국 캠프에서 보여준 것만큼은 아니었다. 어쩌면 그 중간 단계가 이정후가 찾았다는 ‘편안한 폼’일지 모른다.이정후의 인터뷰와 타격을 ‘훈련 모드’에서 ‘실전 모드’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폼에 신경 쓰지 않겠다”는 그의 말에는 강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자신의 총이 아닌 목표물에 집중하겠다는 킬러 본능이 번뜩였다.오사카=김식 기자 2023.03.07 10:27
프로야구

[IS 애리조나] 양키스에 다저스까지…이정후 향한 빅클럽 관심 '후끈'

미국 메이저리그(MLB) 빅클럽들이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를 주목하기 시작했다.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는 MLB 스카우트가 집결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과 NC 다이노스의 연습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3루 쪽 관중석을 삼삼오오 채웠다. 경기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뉴욕 메츠·텍사스 레인저스·LA 다저스·보스턴 레드삭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총 6개 구단 스카우트가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기 시작 후 캔자스시티 로열스·뉴욕 양키스·시카고 컵스가 추가됐다.그들은 이정후를 집중적으로 체크했다. 대부분의 스카우트가 경기 중반 이정후가 교체되자 곧바로 짐을 싸 경기장을 빠져나갈 정도로 현장을 찾은 목적이 확실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문을 노크한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인 만큼 주요 MLB 구단에서 스카우트를 파견, 그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키움 구단 안팎의 상황을 종합해보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포함해 MLB 최소 10개 구단 이상이 이정후에 관심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리그(내셔널리그·아메리칸리그)와 지구(동부·중부·서부)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이다.특히 MLB를 대표하는 주요 빅클럽이 '이정후 관심 구단'에 이름을 올린다. 연봉 전문 사이트 스포트랙에 따르면 2023시즌 MLB 팀 연봉 상위 톱5는 메츠·양키스·샌디에이고·필라델피아 필리스·다저스 순이다. 메츠는 유일하게 팀 연봉이 3억 달러(3902억원)를 넘는다. 2~5위 구단의 팀 연봉도 모두 2억 달러(2601억원) 이상이다. 팀 연봉 상위 5개 구단 중 필라델피아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이 모두 이정후에게 스카우트를 보냈다. 자금력이 충분한 만큼 전력에 보탬이 된다고 판단하면 이정후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이정후는 지난해 정규시즌 142경기에 출전,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왕 2연패'를 달성하며 KBO리그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데뷔 첫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5년 연속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빅리그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WBC는 이정후의 몸값을 끌어올릴 좋은 기회다. 지난 11일에는 MLB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WBC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무키 베츠(LA 다저스)를 비롯해 MLB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MLB 구단의 흥미를 자아냈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7 19:24
프로야구

[IS 애리조나] 이정후가 빠지자, MLB 스카우트도 나갔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향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의 관심이 뜨겁다.17일(한국시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의 첫 연습경기(NC 다이노스)가 열린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는 MLB 9개 구단 스카우트가 집결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 시작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뉴욕 메츠·텍사스 레인저스·LA 다저스·보스턴 레드삭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총 7개 팀 스카우트가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기 시작 후 캔자스시티 로열스·뉴욕 양키스·시카고 컵스가 추가, 총 9개 구단으로 늘었다. MLB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를 가리지 않는 전방위적 관심이다. 3루쪽 관중석에 있던 MLB 스카우트 중 일부는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설 때 영상 촬영을 하기도 했다. 경기 중 이정후가 교체되자 대부분의 스카우트가 관중석을 빠져나가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장을 찾은 목적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날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박해민과 교체됐다. 1회 첫 타석 투수 앞 땅볼, 2회 두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정후는 올 시즌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문을 노크한다. 키움 스프링캠프지에는 이미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최소 5개 이상 MLB 구단이 현장에서 이정후를 체크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정규시즌 142경기에 출전,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왕 2연패'를 달성하며 KBO리그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데뷔 첫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5년 연속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한 KBO리그 최고 타자다. 빅리그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WBC는 이정후의 미래를 좌우할 계기가 될 수 있다. 지난 11일에는 MLB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WBC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 외야수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무키 베츠(LA 다저스)를 비롯해 MLB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표팀은 NC와의 연습경기를 8-2로 승리했다. 전열을 정비한 뒤 오는 20일 KIA 타이거즈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7 10:08
프로야구

[IS 애리조나] 첫 실전…이정후 관심? MLB 6개 구단 스카우트 파견

과연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향한 관심일까.17일(한국시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과 NC 다이노스의 연습경기가 열린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6개 구단 스카우트가 현장을 찾았다. 키움 히어로즈 스프링캠프에서 이정후를 체크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메츠를 비롯해 텍사스 레인저스·LA 다저스·보스턴 레드삭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스카우트가 3루 쪽 관중석에 앉아 대표팀 훈련을 지켜봤다.아무래도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대표팀에는 올 시즌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에 도전할 이정후가 있다. 6개 구단 스카우트의 현장 방문 목적은 불분명하지만, 이정후를 관찰하러 왔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 이미 키움 캠프지에는 샌프란시스코 등 최소 5개 이상의 구단 스카우트가 현장에서 이정후를 지켜봤다. 이정후는 지난해 정규시즌 142경기에 출전,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왕 2연패'를 달성하며 KBO리그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데뷔 첫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5년 연속 골든글러브까지 수상, 고(故) 장효조 전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이 보유한 외야수 골든글러브 최다 연속 기록(5년 연속·1983∼1987년)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빅리그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WBC는 이정후의 미래를 좌우할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지난 11일에는 MLB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WBC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 외야수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무키 베츠(LA 다저스)를 비롯해 MLB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대표팀은 7이닝 경기로 첫 연습경기를 소화한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전날 "(NC와 연습경기에선) 7명의 투수가 1이닝씩 던진다. (7이닝 경기로 진행한다고)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연습경기라는 걸 고려해 투수당 투구 수는 20~25개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김광현(SSG 랜더스) 고영표(KT 위즈) 정철원(두산 베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정우영(LG 트윈스) 이의리(KIA 타이거즈) 고우석(LG)이 차례로 마운드를 밟을 예정이다.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7 03:59
프로야구

[IS 애리조나] NL 서부 관심 후끈…'이정후 시장'에 다저스 뜬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향한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팀들의 관심이 치열하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NC 다이노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15일 소집된 야구 대표팀이 치르는 첫 번째 실전. 16일 훈련을 마친 이강철 야구 대표팀 감독은 "7명의 투수가 1이닝씩 던진다. (7이닝 경기로 진행한다고)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여러 관심이 쏠리는 매치다. 특히 MLB 스카우트에게는 이정후를 코앞에서 확인할 좋은 기회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MLB NL 서부지구에 속한 LA 다저스 측에서 NC에 '경기를 보러 가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가 열리는 투손 스포츠 콤플렉스는 NC의 스프링캠프지가 아니지만, 다저스는 평소 친분이 있는 NC 관계자에게 이 내용을 알렸다. 이정후는 올 시즌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문을 노크할 예정이어서 빅리그 구단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이미 키움 스프링캠프에는 적지 않은 MLB 구단이 다녀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보스턴 레드삭스를 비롯한 최소 5개 이상의 구단이 현장을 찾아 이정후를 지켜봤다. 16일 훈련에는 시카고 컵스 구단 관계자가 다녀가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특별 고문인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구단에서 나한테 '이정후 어떻냐'고 가장 먼저 물어본다"며 관심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키움 캠프지(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 선정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협조했다는 걸 고려하면 사실상 MLB NL 서부지구 5개 팀 중 콜로라도 로키스를 제외한 4개 구단(다저스·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애리조나)이 직간접으로 이정후를 체크하고 있는 셈이다. 애리조나는 캠프 시작에 앞서 "직접 구단 훈련을 관전하겠다"며 양해를 구한 상태다.이정후는 지난해 정규시즌 142경기에 출전,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왕 2연패'를 달성하며 KBO리그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데뷔 첫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5년 연속 골든글러브까지 수상, 고(故) 장효조 전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이 보유한 외야수 골든글러브 최다 연속 기록(5년 연속·1983∼1987년)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빅리그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WBC는 이정후의 미래를 좌우할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WBC가 시작하기도 전에 MLB 스카우트의 관심이 점점 고조되는 모양새다.이정후는 WBC 대표팀 합류 전 본지와 인터뷰에서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어서 WBC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 달 내내 치러지는 대회라면 그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쇼케이스일 수 있지만, 미국이나 일본을 만나도 한 경기일 거다. 그 경기로 날 판단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6 15:43
프로야구

[IS 애리조나 ] 기다려 강속구, '이정후 타격 2.0' 버전 뜬다

그의 욕심은 끝이 없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과감하게 타격 폼에 손을 댔다.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에 소집된 이정후는 지난해와 다른 타격 폼을 보여주며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보폭(스탠스)을 조금 좁히고 (배트를 잡은) 팔의 높이를 낮췄다"며 "연습할 때는 괜찮은데 아직 경기를 안 해봐서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이정후는 명실상부 KBO리그 최고 타자다. 지난해 정규시즌 142경기에 출전,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역대 네 번째로 '타격왕 2연패'를 달성하며 KBO리그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데뷔 첫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3000타석 소화 기준 역대 타율 1위(0.342)일 정도로 타격에 관해선 흠잡을 곳이 없다.그런데도 그는 올겨울 타격 폼을 수정했다. 이정후는 "(김)하성이 형의 영향이 크다"며 "하성이 형이 어차피 미국에 오면 무조건 타격 폼을 수정해야 한다고 얘길 해주더라. 가서 실패하고 바꾸는 것보다 텀(기간)을 줄이고 싶었다. 미리 준비한 상태에서 메이저리그(MLB)에 가면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작년보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귀국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이정후를 만나 타격 관련 조언을 했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절친한 선후배 사이. 김하성은 2021년 1월 MLB 샌디에이고 구단과 계약했고, 이정후는 올 시즌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문을 노크할 예정이다. 서로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는다. 이정후의 타격 폼 수정은 빠른 공에 더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처방이다. 2019시즌을 앞두고 타격 폼을 바꾼 나성범(현 KIA 타이거즈)과 비슷하다. 당시 나성범은 MLB 진출을 준비하면서 준비 동작에서 배트를 쥔 두 손의 위치를 귀 높이에서 가슴 쪽으로 내렸다. 테이크 백(스윙하기 전 배트를 뒤쪽으로 약간 빼는 동작)을 줄이겠다는 목적이었다. 테이크 백이 크면 타구에 힘을 실어 보낼 수 있지만, 스윙 궤적이 커져 빠른 공 대처가 쉽지 않다.강속구 투수가 즐비한 MLB에선 적응에 실패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선 빠른 공을 어떻게 쳐야 하는지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 거 같다. 그건 국제대회도 마찬가지"라며 "지난해에는 빠른 공을 못 치는지도 몰랐다. 한 번도 빠른 공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았는데 하성이 형의 얘기가 크게 다가왔다. (MLB에) 직접 가 계신 분이 말해주니까 더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치가 말해주더라. 난 한국에서 155㎞/h 이상 공을 1년에 많아야 20개 정도 볼 텐데 하성이 형은 지난해에만 270개 넘게 그런 공을 상대했더라. 엄청난 수치"라며 "한 달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공을 거의 매일 보고 있다는 거니까 그 부분에서 내가 느낀 게 있었다"고 전했다. MLB에는 KBO리그에서 볼 수 없는 160㎞/h 강속구 투수도 적지 않다.갑작스러운 변화 탓에 시즌 전체 성적이 흔들릴 수 있다. 이정후는 "불안하기도 한데 안 되면 다시 돌아오면 된다"며 "지난해 했던 대로 해도 잘할 자신이 있지만 그렇게 하면 그 수치에 머무를 거 같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변화를 주는 게 힘들다. 실패하더라도 다시 돌아오면 되기 때문에 괜찮다. 적응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지금이 (변화를 줄) 적기일 거 같다"고 말했다.WBC는 변화를 중간 점검할 시험대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들이 대거 대회에 출전한다. 이정후는 "진짜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6 11:01
프로야구

'연봉 10억원+@' 이정후, 홀가분하게 미국으로 떠났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연봉 계약을 마치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미국 훈련을 떠났다.이정후는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다음 달 1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시작하는 구단 스프링캠프에 앞서 LA에서 따로 몸을 만들 계획이다. 이정후는 구단 캠프를 소화하다 2월 15일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 합동 훈련에 합류, 본격적으로 대회를 준비하게 된다.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이정후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 구단과 2023년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고 10억원 이상을 보장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시즌 연봉이 7억5000만원이었다는 걸 고려하면 약 33% 인상된 고액이다. 프로야구 안팎에선 '과연 10억원을 정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키움은 그 이상의 금액을 안겨 활약을 보상했다. 이로써 프로 일곱번째 시즌을 앞둔 이정후는 김광현(SSG 랜더스)이 보유한 KBO리그 프로 10년 차 최고 연봉(8억5000만원)까지 넘어서게 됐다. 비 자유계약선수(FA) 선수가 연봉 10억원을 돌파하는 건 이정후가 사상 처음이다.그만큼 이정후의 2022시즌은 빛났다. 정규시즌 142경기에 출전,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역대 네 번째 '타격왕 2연패'를 달성하며 KBO리그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데뷔 첫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포스트시즌에선 시리즈마다 가공할만한 화력으로 키움을 창단 세 번째 한국시리즈(KS) 무대에 올려놨다. 5년 연속 골든글러브까지 수상, 고(故) 장효조 전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이 보유한 외야수 골든글러브 최다 연속 기록(5년 연속·1983∼1987년)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올 시즌 뒤에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무대를 노크할 예정이다. 현역 빅리거가 총출동하는 WBC는 기량을 어필할 좋은 기회다. 이정후를 향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 그는 별다른 진통 없이 연봉 협상을 마쳐 홀가분한 마음으로 2023시즌과 WBC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09 22:1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