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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IS 승장] '9연승' 위성우 감독 "답답했다...고참들 더 노련하게 해주길"

"이해는 하지만, 답답했다." 명장의 눈은 역시 높다. 1위를 독주 중인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은 팀 9연승보다 경기 내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우리은행은 1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여자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청주 KB와 경기에서 51-39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야투 난조를 보이면서 팀 득점은 낮았지만, 상대를 단 39점으로 묶으면서 여유 있게 승리를 챙겼다. 39점은 KB 창단 최저 득점이고, 리그 역대 7번째 40득점 이하 기록이다. 승리했지만, 위성우 감독은 만족하지 못했다. 약팀이 상대였기 때문이 아니다. 이날 KB는 이틀 전 인천 신한은행과 맞대결을 펼친 후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우리은행을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1위팀 우리은행이 이겨내야 했지만, 좀처럼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몸싸움에서 좀 많이 밀렸다. 선수들 나이도 있으니 이해는 하지만 답답하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위 감독은 "(강한 몸싸움으로 승부해 온) 상대의 플레이에 맞춰서 해야 했다. 똑같이 공격적으로 해야 했다"며 "아쉬운 건 그럴 때 고참들이 좀 노련하게 해줘야 했다"고 말했다. 9연승을 질주했지만, 위 감독은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위 감독은 "지금 연승을 이어가는 게 좋을 수도 있지만, 사실 피곤하다"며 "연승을 해야한다는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다. 다만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부족해진다는 점도 없다고는 못 하겠다"고 긍정적인 효과만 있는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하루만 쉬고 하는 경기였다. 내용은 답답했어도 잘 넘겼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제 위성우 감독의 시선은 다가오는 2위권 팀들과 맞대결이다. 10연승 이상을 이어가는 것보다도 상위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원하고 있다. 위 감독은 "앞으로는 3라운드 남은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부산 BNK 등 상위 팀들과 만나야 한다"며 "준비해서 연승을 이어간다는 생각이 아니라 상위 팀들과 경기를 잘 해야 하니 쉽지 않다. 잘 준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12 21:32
프로농구

[IS 청주]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주전 출전시간, 35분까지 늘려야"

"연전이라 피로도는 있지만, 지금 승률이 높다고 대충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11승 1패로 독주 중인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를 상대로 9연승에 도전한다. 우리은행은 1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여자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KB와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상황은 정반대다. KB는 최근 4연패에 빠지는 등 리그 5위로 떨어져 있지만, 우리은행은 11승 1패(승률 0.917)로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최근 8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이날 9연승에 도전한다. 여러모로 우세가 점쳐지지만, 위성우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위 감독은 12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우리가 연전 일정이라 선수단 피로도는 있지만,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KB는 강이슬의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지만 풀어두면 언제든 터질 수 있는 선수라 막아야 한다. 염윤아나 김민정 등 고참들도 열심히 뛰어주고 있다"라며 "지금 우리 팀 승률이 높다고 대충해서는 안 된다. 선수들이 피곤한 건 이해하지만, 열심히 잘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1위를 독주 중이지만 위성우 감독은 선수단 출장 시간을 줄이기보다 늘리고 있다. 위 감독은 "지금 주전들의 출전시간을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계속 늘릴 생각"이라며 "시즌 초에는 30분에 맞춰져 있었다. 지금 체력을 세이브하는 게 좋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35분은 뛰어줘야 한다. 우리가 벤치 멤버가 좋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 감독은 "2라운드까지는 경기가 잘 풀려 벤치 선수들도 많이 나올 수 있었다"면서도 "벤치 선수들이 가비지 타임에 뛰는 건 크게 도움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를 뛸 때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 3라운드부터는 상대에게 많이 읽혀지는 만큼 스코어 차이가 큰 상황은 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12 18:51
스포츠일반

잡히지 않는 '무패' 우리은행 뒤를 쫓는 KB

시즌 전 박한 평가를 받았던 우리은행은 개막 9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에 올라있다.올 시즌에도 '우리왕조'는 굳건하다.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2018~2019시즌 왕좌를 차지할 우승 후보 1순위에 꼽힌 팀은 청주 KB스타즈였다. 외국인 선수가 1팀당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든 변화 속에서 토종 빅맨의 가치가 향상된 데다, 비시즌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를 경험하고 돌아온 '한국 여자 농구의 보물' 박지수(20)의 기량이 만개한 만큼 KB를 따라올 팀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6개 구단 감독 중 무려 5명이 KB를 우승 후보로 지목했을 정도로 기대치는 압도적이었다. 6년간 WKBL을 지배했던 우리은행은 박한 평가를 받았다. 홍보람(30) 이은혜(29)의 은퇴로 백업 선수층이 얇아졌고, 외국인 선수 크리스탈 토마스(29)의 기량 평가도 썩 좋지 않았다. 여기에 비시즌 임영희(38) 김정은(31) 박혜진(28) 최은실(24) 등 주축 선수 4명이 국가대표에 차출됐고, 식스맨 최규희(21)도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3X3 여자 농구 대표팀에 선정돼 자리를 비웠다.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생 중인 선수들까지 더하면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한 시즌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위성우(47) 감독 스스로도 "주축 선수들이 국가대표 차출로 빠져 이번 시즌에 훈련을 잘 못 했다"며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우리은행의 질주는 거침없었다. 우리은행은 현재 개막 9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한 번도 패하지 않고 달리는 중에도 선수들은 "우리가 우승 후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쯤 되면 KB도 약이 오를 수밖에 없다. '우승 후보'답게 KB 역시 올 시즌 승 수를 차곡차곡 쌓아 가고 있다. KB의 현재 성적은 7승2패, 이 중 2패가 우리은행에 당한 패배다. 우리은행을 제외한 모든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초반이라곤 하지만 지금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올 시즌 WKBL의 왕좌 다툼은 우리은행과 KB의 이파전이 될 확률이 높다. 우리은행이 무패 행진을 벌이는 동안 추격자의 입장에 서게 된 KB의 입장에선 잡힐 듯 잡히지 않는 1위 우리은행의 뒤를 쫓기 위해 매 경기 승리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도 마찬가지다. '우리왕조 이전에 신한왕조가 있었다'고 할 정도로 WKBL 전통의 명가인 신한은행이지만, 올 시즌은 지독한 부진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개막 이후 9경기에서 1승8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신한은행의 부진에 여러 이유가 있지만 아무래도 에이스 김단비(28)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이 가장 크다. 경기력도 크게 떨어져 실책이 속출하고 있고, 팀이 6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선수들의 사기도 크게 떨어졌다. 지난 OK저축은행 읏샷과 경기서도 막판에 집중력을 잃으면서 63-65로 패해 승리를 놓쳤다.이에 비해 KB는 지난 삼성생명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전 승리로 다시 연승 가도를 달리며 1위 우리은행을 계속 추격하는 것이 KB의 당면 과제다. 2경기 차를 유지하며 역전을 노리는 '우승 후보' KB의 시선은 오직 1위 우리은행의 등을 향해 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8.12.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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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9연승 달리며 단독 1위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9연승을 질주했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3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과 홈경기에서 67-65로 이겼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3쿼터를 48-48로 마친 우리은행은 4쿼터에 터진 박혜진의 3점포와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하나은행의 추격을 따돌렸다. 우리은행은 에이스 박혜진이 20득점을 올렸고, 나탈리 어천와가 19득점 17리바운드로 지원사격했다. 시즌 14승(3패)째를 올린 우리은행은 9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1위를 달렸다. 하나은행은 6승11패를 기록했다.피주영 기자 2017.12.3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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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개막후 9연승+선두 질주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개막 9연승을 질주했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시즌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섬생명과 홈 경기에서 84-56으로 이겼다.우리은행은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차세대 에이스' 박혜진이 15득점9리바운드를 올린 것을 비롯해 '베테랑' 임영희가 13득점6어시스트, 외국인 선수 존쿠엘 존스가 12득점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이로써 우리은행은 개막 9연승을 달리며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더불어 5연속 통합우승 전망도 밝아졌다. 우리은행과 2위 청주 KB국민은행(4승4패)에 4게임 차 앞서있다.피주영 기자 2016.11.26 19:59
스포츠일반

우리은행 기록 파괴 이끄는 '왕언니' 임영희

'왕언니'가 춘천 우리은행의 '기록 파괴'를 이끌고 있다.우리은행은 지난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용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65-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인 16연승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삼성이 2003년 여름시즌에 기록한 15연승이다. 여자 프로농구의 새 역사를 쓴 우리은행은 곧바로 다음 신기록에 도전하다. 바로 2008-2009시즌 신한은행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인 19연승이다. 올 시즌 우리은행의 거침없는 행보 뒤에는 국가대표 가드 임영희(34)가 있다. 경기당 평균득점 12.25점을 기록 중인 그는 최근 2경기에선 20점 이상을 몰아치며 고감도 슛감각을 뽐내고 있다. 19일 구리 KDB생명전에서 23점을 쏘아올린 임영희는 이날 삼성전에선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7점을 올리는 등 26점을 쓸어담았다. 26점은 그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이다. 임영희는 25일 전화인터뷰에서 "최근 외국인 선수인 샤데 휴스턴에 상대 수비가 집중되면서 득점 기회가 많아졌다. 위성우 감독님의 주문처럼 넣어야 할 때는 넣어줘야 한다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공격했다"며 "자신감도 더 생기고 다음 게임에서도 좀 더 넣으려는 마음이 생긴다. 팀이 새로운 기록을 세워서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팀의 최연장자인 임영희는 주장도 맡고 있다. 그는 베테랑답게 대기록 앞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임영희는 경기 전 라커에서 평소처럼 선수들에게 리바운드와 수비 등을 강조했다.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기록에 대한 부담감이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연승을 하다 보니 주변 기대가 컸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부담감은 독이 될 수 있다. 어제(24일) 경기 전에도 특별한 얘기보다는 '져도 괜찮은 마음 편히 먹고 하자'고 말했다"고 했다. 그렇다고 대기록에 대한 욕심이 없는 건 아니다. 임영희는 "평소 이겨도 차분한 라커룸 분위기와 달리 어제는 시끌벅적했다. 신기록 달성은 즐거운 일이다. 당연히 19연승도 욕심 난다"고 말했다. 그의 바람대로 19연승까진 3승만 더 추가하면 된다. 공교롭게도 그 첫 번째 길목에서 기록 보유팀 신한은행을 만나게 됐다. 2위를 달리고 있는 신한은행(10승5패)은 선두 우리은행(16승 무패)에게 가장 껄끄러운 상대다. 그러나 임영희는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 13일 열린 신한은행 전에서 4쿼터 종료 1.1초를 남기고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극적인 66-64승을 이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임영희는 "신한은행도 단단히 준비할 것이다. 그래서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며 "내가 잘하기보단 팀이기 이길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4.12.26 07:00
스포츠일반

우리의 역사, 역대 최고도 갈아치울까

위성우 감독이 여자 농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춘천 우리은행은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용인 삼성을 상대로 65-62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개막 후 16연승을 달리며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3년 삼성이 세웠던 15연승이다. 위성우 감독은 "초반 기싸움에서 무너졌다. 승리하기 힘들 것이라 봤다"면서도 "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겼다. 주장 임영희가 좋은 경기를 했다. 내일 당장 질 수 있지만, 정상에 오르며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다"고 말했다.우리은행은 패배를 모른다. 올 시즌 박혜진과 이승아 등 신예 가등와 임영희와 강영숙 등 베테랑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샤데 휴스턴도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더욱 무섭다. 3년 전 꼴찌를 했던 우리은행의 모습으로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2008-2009시즌 신한은행이 세웠던 19연승 기록을 앞두고 있다. 위성우 감독은 "언제 질지 모르는 것이 농구다. 당장 모레 질 수도 있는 것이 농구"라면서 "연승 기록은 세우고 싶다고 세우는 것이 아니다.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김민규 기자 2014.12.24 22:12
스포츠일반

크리스마스 이브에 신기록 달성 노리는 우리은행

춘천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 IS포토 여자 프로농구의 춘천 우리은행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축포를 터뜨릴까.올 시즌 '절대 강자'로 군림 중인 우리은행이 개막 후 최다 연승 신기록인 16연승에 도전한다. 우리은행은 24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용인 삼성 블루밍스와 'KB국민은행 2014-2015시즌 여자 프로농구' 원정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이기면 사상 첫 개막 후 16연승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이번 시즌 우리은행과 2003년 여름리그 삼성생명(현 삼성)이 세운 15연승이다.지난 19일 KDB생명과 경기에서 81-59로 승리한 우리은행은 현재 15승 무패를 달리고 있다. 2위 인천 신한은행(10승5패)에 5경기 차로 앞서며 굳건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리은행의 연승 비결은 스타 한 명에 의존하기보다 주전 모두가 '에이스'급의 고른 활약을 펼치는 조직 농구다. 그래서 득점 부문 외엔 개인 부문에서 돋보이는 선수가 없다. 반면 팀 평균 기록에선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선두권이다. 우리은행은 6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평균득점 70점대(70.9득점)를 기록 중이다. 전체 득점 1위 샤데 휴스턴이 경기당 평균 16.87득점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고 있지만 사샤 굿렛(11.80득점), 임영희(11.33득점), 박혜진(9.40득점)도 아낌없는 지원 사격을 편다. 특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임영희는 최근 KDB생명을 상대로 23점을 쏘아올리며 절정의 슛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압도적인 득점력을 보인 덕분에 어시스트도 많다. 팀 평균 어시스트(15.5개)에서도 1위다. '높이' 역시 우리은행의 자랑이다. 우리은행은 경기당 41.9개의 팀리바운드와 3.9개의 블록을 기록하며 역시 모두 1위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뒀다. 1라운드(60-56승)·2라운드(70-66승)에서 접전 끝에 승리했고 지난 17일 3라운드에서는 74-49로 완전히 압도했다. 이번에 삼성을 제물로 우리은행의 16연승 달성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이유다. 게다가 6승9패의 삼성은 최근 2연패의 늪에 빠지며 사기도 현저히 떨어진 상황이다. 마지막 변수는 우리은행 선수들의 방심이다. 위성우 감독은 "강팀이 연승을 할 때는 의외로 약팀에 발목잡히는 경우가 많다. 이 점을 조심하겠다"고 밝혔다.우리은행이 삼성을 잡으면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도 눈 앞으로 다가온다. 바로 2008-2009시즌 신한은행이 세운 19연승이다.피주영 기자 2014.12.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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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 "이승아, 어제와 오늘이 다른 선수"

"2년 전과 1년 전이 다르고 또 어제와 오늘이 다른 선수다."춘천 우리은행 위성우(43) 감독은 팀의 주전 가드 이승아(22)를 이렇게 평가했다. 성장 속도가 그만큼 빠르다는 뜻이다.우리은행은 여자 농구의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우리은행은 19일 구리 KDB생명과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이기면 2003 여름리그에서 삼성생명(현 삼성)이 세운 역대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15연승)과 타이를 이룬다.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2008-2009 신한은행의 19연승)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선다.우리은행은 14전 전승으로 1위고 KDB생명은 2승11패로 공동 꼴찌다. KDB생명은 최근 5연패 늪에 빠져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우리은행이 모두 이겼다. 전문가들은 우리은행의 무난한 승리를 점치고 있다.우리은행의 키 플레이어는 이승아다. 프로 5년차인 올해 농구에 눈을 떴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9월 말 터키 세계선수권대회에 다녀온 뒤 부쩍 노련해졌다. 위 감독은 "큰 대회를 치르고 나면 경기 운영 등 모든 면에서 발전하게 된다"고 했다. 이승아는 올 시즌 평균 28분을 뛰며 6.86득점 4.43리바운드 2.71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이승아의 존재감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더 빛난다. 바로 악착같은 수비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집요함에 상대 선수들은 혀를 내두른다. 이승아가 가드치고 꽤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낼 수 있는 비결도 여기에 있다. 문제는 기복이 심하다는 점이다. 이승아는 17일 용인 삼성과 경기에서도 1쿼에만 무려 6개의 턴오버(범실)를 범했다. 하지만 이후 잇따라 3점포를 꽂아넣는 등 13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위 감독은 "잘 할 때는 펄펄 날지만 못할 때는 페이스가 확 떨어진다. 이승아가 더 큰 선수가 되려면 잘할 때와 못할 때의 차이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KDB 생명은 간판 가드 이경은(27)이 발가락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승아가 제 역할만 해주면 우리은행은 한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위 감독은 대기록을 앞둔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주문했다. 그는 "잘 나가던 팀의 연승 행진은 보통 약팀에게 발목 잡혀 끊기는 경우가 많다. 약팀을 만나면 나태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상대가 오히려 부담 없이 나올 수 있다. 이런 부분을 주의해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joongang.co,kr사진제공=WKBL 2014.12.19 07:00
스포츠일반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연승 행진 끝…홀가분하다”

"연승이 끝나서 홀가분하다."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우리은행은 12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시즌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안산 신한은행에게 71-74로 졌다. 이날 패배로 우리은행의 연승 신기록 행진이 끊겼다. 우리은행은 2007년 여자프로농구가 단일 시즌으로 바뀐 이후 최다 연승 신기록 행진은 9연승에게 멈췄다.초반 신한은행에게 끌려가던 우리은행은 특유의 뒷심으로 종료하기 직전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종료 직전 30여초를 남기고 69-71, 2점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파울 작전으로 얻은 공격을 실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양지희(22득점 11리바운드)가 더블더블 활약을 하고, 베테랑 임영희(19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제 몫을 다해줬다. 하지만 신한은행 김규희의 찰거머리 수비에 막힌 박혜진이 5득점에 그친게 아쉬웠다.반면 부상병동 신한은행은 죽기살기로 나서면서 우리은행을 가까스로 제압했다. 신한은행은 센터 하은주, 포인트가드 최윤아가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연봉퀸 김단비도 무릎 상태가 좋지 않지만 팀 사정상 30여분씩 경기를 뛰고 있다. 베스트5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신한은행은 라이벌 우리은행을 잡기 위해 경기 시작부터 총력전을 펼쳤다.위 감독은 "오히려 신한은행에서 주축 선수들이 나오지 않으면서 선수들이 방심한 것 같다. 신한은행이 준비를 잘했다. 중간에 점수차를 좁혔지만 마지막에 아쉬웠다"면서 "연승 행진을 끝낸 게 홀가분하기는 하다. 경기가 끝나니까 마음이 좀 편하더라. 다음 경기가 또 신한은행전인데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안산=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3.12.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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