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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농심, '팀 다이나믹스' 인수로 e스포츠 진출…왜?

농심이 e스포츠팀을 인수하고 글로벌 마케팅에 나선다. 보수적 성향이 짙은 식품업계에서 e스포츠팀 운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대부터 30대에 이르는 젊은 고객과 친밀도를 높이고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팀 다이나믹스’ 인수로 e스포츠 시장 진출 농심은 18일 e스포츠팀인 '팀 다이나믹스'에 대한 인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팀 다이나믹스는 2016년 '게이밍 스타'라는 이름으로 창단된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e스포츠팀이다. 2018년에는 'ES 샤크스'로 팀명을 변경했다가 2019년 운영사가 바뀌며 현재의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LoL e스포츠의 2부 리그인 ‘LoL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뛰다가 승강전을 통해 16일 개막한 1부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 처음 합류했다. 농심은 오는 9월말 팀 다이나믹스의 LCK 프랜차이즈 리그 합류가 확정되면 가입비와 운영비 등을 투자해 인수 작업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LCK는 북미(LCS)·유럽(LEC)·중국(LPL) 등과 함께 세계 4대 LoL 지역 리그로 인기가 높다. LCK 주최사인 라이엇게임즈는 내년부터 승강제 없이 계속 참여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로 리그를 운영하기로 하고 19일 지원서를 낸 팀들을 심사해 오는 9월말까지 최종 합류 팀을 확정할 예정이다. 농심은 팀 다이나믹스가 프랜차이즈 리그 합류가 결정되면 가입비 100억원을 비롯해 운영비 등을 포함해 15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농심이 의외로 적은 비용으로 e스포츠팀을 인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팀 다이나믹스는 기존 지분 관계가 복잡하지 않고 선수도 5명밖에 없어 다른 LCK팀들에 비해 몸값을 높게 부르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농심으로서는 적은 투자금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LCK 프랜차이즈에 쉽게 진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는 프랜차이즈에 참여하는 팀들이 5년 후 980억원의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자체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프랜차이즈 합류 가능성이 높은 기존 LCK 팀들은 기본 몸값이 적어도 200억원가량은 된다고 보고 있다. 바둑 이어 e스포츠 앞세워 글로벌 10·20세대 공략 농심의 e스포츠팀 인수 결정은 스포츠 마케팅의 연장선이다. 농심은 1999년부터 한·중·일 바둑기사가 참여하는 국가대항전 형식의 농심 신라면배(이하 농심배) 바둑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농심배는 한·중·일 3국의 대표 기사들이 연승전 방식으로 승부를 겨뤄 우승국을 정하게 된다. 2005년 이창호 9단이 한국 기사들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5연승을 거두며 한국팀 우승을 이끌었던 대회가 농심배이다. tvN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박보검(최택 역)이 오마주 형식으로 재현하기도 했다. 농심배는 농심의 중국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했다. 대회 창설 20년 만에 중국 매출이 40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업계에서는 중국 현지 정서와 문화를 접목하는 동시에 농심의 인지도와 신라면 브랜드를 부각하는 효과가 상당해 '신(辛)의 한 수'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농심은 이번 e스포츠팀 인수도 향후 해외 진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LCK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e스포츠 리그다. 전 세계 하루 평균 순시청자가 약 463만명이고, 하루 평균 최고 동시 시청자는 82만명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팬층이 두껍지만, 중국과 유럽에서도 인기가 높다. 하루 평균 최고 동시 시청자 82만명 중 62%가 해외 시청자일 정도다. 최근 중국 팀들이 세계 대회에서 강세를 보여 중국 팬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각국 LoL 리그 강자들이 모여 펼치는 ‘롤드컵’은 젊은 층에서 야구나 농구보다 인기가 높다. 작년 롤드컵 동시 최대 시청자 수는 4400만명으로, 미국 NBA 결승전 시청자 수(약 2000만명)의 두 배를 넘었다. 농심은 중국과 미국·일본·동남아·유럽 등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라면을 수출하고 있다. 신라면은 대표적인 K푸드로 연간 국내외 약 7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농심은 e스포츠팀을 통해 10·20세대와의 자연스럽게 소통을 확대하고 농심 브랜드를 전 세계적으로 알릴 채널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e스포츠 분야 진출은 농심배 바둑대회와 같은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이라며 "e스포츠가 국경과 지역을 넘어서는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어 농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e스포츠 문화가 퍼지고 있는 만큼, 팀 인수를 계기로 젊은 층과의 소통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안민구·권오용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6.19 07:00
스포츠일반

농심, ‘팀 다이나믹스’ 인수키로…e스포츠 시장 진출

농심이 e스포츠 시장에 진출한다. 농심은 18일 국내 e스포츠팀인 '팀 다이나믹스'에 대한 인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팀 다이나믹스는 2016년 창단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이다. 농심은 9월 말 팀 다이나믹스의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프랜차이즈 리그 참가가 확정되면 리그 가입비와 운영비 등을 투자해 팀을 최종적으로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LCK는 국내에서 진행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1부 리그다. 전 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약 463만명이 시청하고, 하루 평균 최고 동시 시청자는 82만여 명이나 된다. 특히 이 중 62%가 해외 시청자일 정도로 세계적인 리그다. 주최사인 라이엇게임즈는 2021년부터 LCK를 승강제 없이 계속 참가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리그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9일까지 참가 지원서를 접수하고 서류 심사, 인터뷰 등을 통해 오는 9월 최종 참가팀을 확정한다. 프랜차이즈 리그 가입비는 100억원가량이다. 농심은 젊은 소비자 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e스포츠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농심 관계자는 “ 이번 e 스포츠 분야 진출은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과 같은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 이라며 “e스포츠는 국경과 지역을 넘어서는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어 농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또 “ 게임을 즐기는 젊은 층과의 소통도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했다. 권오용·안민구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6.18 11:41
스포츠일반

WCG, 미래형 e스포츠 축제로 부활…中 시안서 4일 대장전 돌입

게임올림픽으로 초창기 e스포츠를 이끌었던 WCG가 6년 만에 부활했다. 18일 중국 시안 취장신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WCG 2019 시안'이 나흘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WCG는 2013년 중국 쿤산에서 개최된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 했지만 스마일게이트가 인수해 이날 6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의장인 권혁빈 WCG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이정준 WCG 대표, 권계현 삼성전자 중국 총괄 부사장, 왕용 서안시 부시장 등 서안시 및 취장신구 정부 관료이 참석했다. .개회식은 WCG의 지난 역사와 함께 새로운 WCG를 위한 카운트다운으로 시작됐다. 2000년부터 시작된 WCG의 역사적인 장면들이 하나씩 교차되며 카운트다운이 시작됐고, 이어서 WCG와 함께 성장한 아이가 큐브를 통해 전 세계 친구들과 e스포츠팀을 이루고, 다시 흩어져 각국의 e스포츠 대표로서 WCG에 참가한다는 스토리의 개막 공연이 펼쳐졌다.LED 불빛과 홀로그램이 만드는 쇼가 이어지고, 종합 우승국에 수여되는 우승 트로피가 등장했다. 권혁빈 WCG 조직위원장은 "지금 이 순간 실크로드의 중심이자 혁신의 도시인 시안에 전 세계 미래 세대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며 "WCG는 경쟁이나 수상의 영광 보다 함께하는 즐거운 추억을 통해 평화와 화합을 이끌어내는 '프렌드십(friendship)'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WCG는 젊은세대를 이어주는 미래형 e스포츠 페스티벌을 선보여 기존 스포츠와 더불어 새로운 디지털 놀이 문화의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회의 게임스포츠 부문에는 도타2, 하스스톤, 워크래프트3, 클래시로얄, 왕자영요, 크로스파이어 등 6개 정식 종목과 스타크래프트2로 진행되는 초청전 등 총 7개 종목에 25개국 196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예선에는 111개국 4만명이 넘는 게이머가 참여해 역대 WCG 대회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장재호와 조주연이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워크래프트3 부문은 아프리카TV가 단독으로 한국어 중계를 진행한다. 또 과거 WCG와 차별된 요소로 ‘뉴호라이즌’도 선보인다. 로봇, AI, VR, 스크래치 등 총 4개 종목을 통해 WCG는 IT 신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트로 미래 스포츠 영역을 구축, 누구든 쉽게 보고 즐기며 새로운 기술을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조직위는 기대했다. 세계 각국 e스포츠 전문가들이 참석해 노하우를 공유하는 ‘e스포츠 컨퍼런스’, ‘레벨업’이라는 주제로 중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TED’를 주최한다. 축제를 더욱 축제답게 만들 수 있는 ‘코스프레 쇼’와 ‘EDM 페스티벌'도 선보인다.개막식 직후에 열린 'WCG 스페셜 매치'에서는 워크래프트3의 한중 전설들이 맞붙었다. 'Moon’ 장재호와 ‘Lyn’ 박준이 팀을 이룬 한국 팀이 ‘Sky’ 리샤오펑과 ‘TH000’ 후앙시앙의 중국팀을 상대로 2-0으로 꺾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7.19 12:17
경제

한화생명, 금융업계 최초로 e스포츠팀 인수… 젊은 고객 공략

한화생명이 금융업계에서 처음으로 e스포츠팀을 인수했다.한화생명은 16일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e스포츠팀인 락스 타이거즈를 인수해 '한화생명e스포츠'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한다고 밝혔다.금융권에서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등이 e스포츠 리그를 후원한 적은 있었으나 e스포츠팀을 직접 인수한 것은 한화생명이 처음이다.한화생명은 작년부터 e스포츠 진출을 타진해 지난 1월부터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봄 정규 시즌에 출전하는 락스 타이거즈 선수단 활동을 후원했다. 그리고 정규 시즌이 끝나자마자 아예 팀을 인수했다.업계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작년 하반기에 LCK 주최사인 라이엇게임즈와 한국e스포츠협회 측에 직접 연락한 것으로 안다"면서 "e스포츠에 대해서도 상당히 많이 공부하고 준비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한화생명은 e스포츠팀 인수 이유에 대해 "e스포츠 관람객의 주 연령층은 10~35세(79%)로 미래의 고객이 될 수 있는 젊은층과 소통을 위해 LoL 게임단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한화생명은 또 "LoL을 좋아하는 1억9000만 명의 글로벌 팬들이 있어 게임단 운영으로 글로벌 마케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한화생명은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이벤트로 선수단과 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팬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선수들에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과 선수 개인의 소양과 복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한화생명e스포츠의 정해승 단장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중심으로 e스포츠가 새로운 주류 문화로 성장하고 있어 창단을 통해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화생명만의 ‘라이프 플러스 문화’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단장은 "장기적인 지원으로 e스포츠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4.17 07:00
스포츠일반

한화생명, LoL 강팀 락스 타이거즈 인수…e스포츠 진출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팀인 락스 타이거즈가 한화생명 간판을 단다. 한화생명은 16일 락스 타이거즈를 인수해 '한화생명e스포츠'이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한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지난 1월 락스 타이거즈와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선수단을 지원해왔으며 이번에 창단까지 하게 됐다. 한화생명 측은 "e스포츠 관람객의 주 연령층은 10~35세(79%)로 미래의 고객이 될 수 있는 젊은 층과의 소통을 위해 LoL 게임단 인수를 결정했다"며 "LoL을 좋아하는 1억9000만명의 글로벌 팬들이 있기에 게임단 운영으로 글로벌 마케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고객과 함께 하는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이벤트로 선수단과 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팬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을 쏟다는 계획이다. 선수들에게는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은 물론 선수 개인의 소양과 복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한화생명e스포츠의 정해승 단장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중심으로 e스포츠가 새로운 주류 문화로 성장하고 있어 창단을 통해 젊은층을 대상으로 삶에 생동감을 더하는 한화생명만의 ‘라이프 플러스 문화’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e스포츠 구단과는 차별화된 정체성을 확립하고 장기적인 지원으로 e스포츠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단은 오는 하반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부터 활동을 시작한다.락스 타이거즈는 2014년 창단 이후 여러 번 후원사가 바뀌면서 팀명도 변경해왔다. 2014년 11월 '후야 타이거즈'로 창단됐으며 2015년 정규 시즌 직전에 'GE 타이거즈'로 바꿨다가 같은 해 5월 '쿠 타이거즈'로 변경됐다. 후원사인 쿠 TV의 경영 악화로 2015년 'LoL KeSPA컵'에는 '타이거즈'라는 이름으로 참가했다. 2016년 1월에는 선수들끼리 힘을 뭉친다는 의미로 '락스'를 붙여 '락스 타이거즈'로 활동해왔다. 락스 타이거즈는 2015년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015'에서 2위, 같은 해 'LCK 서머 2015'에서 3위, '롤드컵 2015'에서 2위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롯데 꼬깔콘 LCK 스프링 2016'에서 2위, 'LCK 서머 2016'에서 1위, '롤드컵 2016'에서 4강 진출 등을 하는 등 LoL e스포츠의 강팀으로 자리잡았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4.16 11:54
스포츠일반

삼성, e스포츠에서 손 뗐다…LoL 팀 매각

삼성이 e스포츠팀인 삼성 갤럭시를 미국 기업에 팔았다. 17년 간 해오던 e스포츠에서 아예 손을 뗐다. 미국 e스포츠 기업인 KSV(CEO 케빈 추)는 1일 삼성 갤럭시의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KSV는 이번 인수로 오버워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리그 오브 레전드까지 총 4개의 메이저 게임에서 각각 우승 전력이 있는 강력한 팀들을 소유하게 됐다.삼성 갤럭시는 11월 중국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대회인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SK텔레콤을 꺾고 우승했다. 2014년 우승까지 합치면 롤드컵 왕좌에 두 차례 오른 명문 e스포츠팀이다. 중국 베이징 올림픽 주 경기장 ‘버드 네스트’에서 열린 이번 롤드컵에는 4만 명의 관중이 운집했고, 6000만 명 이상이 온라인 채널로 시청했다.삼성전자는 2000년에 처음 e스포츠에 발을 들여놓았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단인 삼성 칸을 창단했으며 'e스포츠 올림픽'인 불리던 ‘월드사이버게임즈(WCG)’를 후원, 개최했다. WCG는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진하던 ‘e삼성’ 프로젝트에 힘입어 매년 100억원대 투자가 이뤄졌으며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직위원장을 맡기도 하며 세계적인 e스포츠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를 무대로 WCG를 개최하면서 주력 제품인 컴퓨터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떠오르면서 WCG와 e스포츠 팀 운영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급기야 2013년 WCG 후원을 중단했으며 올 초 대회 운영권을 게임사 스마일게이트에 매각했다. 삼성전자는 e스포츠팀도 해산할 계획이었지만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의원 시절에 한국e스포츠협회장이 되면서 해체를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공교롭게 전 전 수석이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팀 매각을 결정해 전 전 수석의 눈치 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팀 매각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영향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국정농단 사태가 스포츠와 관련된 만큼 스포츠와 관련한 팀 운영이나 후원을 줄이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e스포츠 팀 뿐 아니라 스포츠 팀들도 일부 지원을 줄이거나 해산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삼성의 e스포츠 철수에 따라 국내 e스포츠의 위축이 불가피해 보인다. 삼성은 현재 한국e스포츠협회의 부회장사인데 이번 팀 매각으로 빠지게 된다. 이에 다른 부회장사들도 빠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12.01 14:47
생활/문화

'오버워치' e스포츠 기대 고조…정식 리그는 언제쯤?

블리자드의 FPS 게임 '오버워치'가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e스포츠 리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스포츠를 염두에 두고 개발됐고,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정식 e스포츠 리그 론칭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오버워치 e스포츠팀이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하나둘 등장하고 있어 당장이라도 정식 리그가 시작될 것 같은 분위기이다. 하지만 오버워치 정식 리그에 대한 소식은 감감무소식이다. 프로팀도 오버워치 팀 꾸려국내에서 오버워치 e스포츠팀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주로 오버워치 고수들로 이뤄진 아마추어 팀이나 세미 프로 팀이 여기저기서 결성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스타크래프트2' 등의 프로 팀을 운영하고 있는 프로게임단에서도 오버워치 팀을 만들기 시작했다.아프리카TV는 지난 15일 국내 프로 e스포츠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자사 프로게임단 '아프리카 프릭스'에서 총 13명으로 구성된 레드와 블루 2개의 오버워치 팀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가 기존 오버워치 팀인 MiG의 네이밍 스폰서를 맡으면서 팀명을 바꾸고 두 팀으로 개편해 운영에 들어간 것.아프리카TV와 함께 프로 리그에 뛰고 있는 MVP도 지난 5월 선수 모집에 나서 오버워치 팀을 꾸리고 활동을 하고 있다.해외에서도 유명 e스포츠팀에서 오버워치 팀을 창단하고 있다.세계적인 농구 스타 샤킬 오닐이 투자한 팀으로 잘 알려진 NRG e스포츠는 루미너서티 게이밍의 선수들을 영입해 오버워치 팀을 새로 꾸렸다. 유럽 명가인 H2k 게이밍도 북미 온라인 대회에서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을 영입했다. 대만에서는 ahq e스포츠 클럽이 기존 FPS 게임 '아바' 선수들을 오버워치 종목으로 전향시켰다. "정식 리그 빠르면 내년 초께"이들 오버워치 팀들은 PC방이나 커뮤니티, 동영상 사이트 등에서 진행하는 각종 이벤트성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이들 대회는 상금이 1000만원 이하인 소규모 대회들이다.아직까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나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등과 같은 정식 프로 리그 없기 때문에 큰 무대에서 뛰고 싶은 오버워치 팀들로서는 아쉬운 상황이다.블리자드는 아직까지 오버워치 e스포츠 리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다만 오는 11월 자체 게임축제인 '블리즈컨'에서 16개 국가의 대표팀이 참여해 글로벌 최강팀을 가리는 '오버워치 월드컵'을 개최한다. 이는 블리자드가 개최하는 첫 공식 오버워치 대회이지만, 정식 글로벌 리그로 발전하기 보다는 오버워치 e스포츠의 붐업을 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e스포츠 업계에서는 오버워치 정식 리그가 빠르면 내년초쯤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오버워치에는 e스포츠를 위해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관전 모드가 없다. 블리자드는 이르면 내달께 관전 모드를 게임에 적용하고 팬들의 반응을 지켜본 뒤 보완해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다시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블리자드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블리자드가 관전 모드나 옵저버 모드에 대해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팬들의 반응이 좋으면 정식 리그도 빠르게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블리자드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e스포츠와 비슷한 형태의 오버워치 e스포츠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지역 리그를 운영하고 지역 대표팀들이 최종 글로벌 리그에서 왕좌를 가리는 식이다.업계 관계자는 "블리자드는 올 초 인수한 북미를 대표하는 e스포츠 리그 기획 및 시행사 MLG(메이저리그게이밍)를 중심으로 오버워치 e스포츠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롤 등 경쟁사 e스포츠도 꼼꼼하게 분석해 참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e스포츠에 대한 큰 그림을 어느 정도 그렸으며 여러 e스포츠 주체들과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버워치가 인기가 있을 때 정식 리그도 해야 하기 때문에 블리자드에게도 마냥 여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08.18 07:00
스포츠일반

블리자드 “<스타2>일까 <디아블로>일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공동 설립자이자 사장인 마이크 모하임이 지난주 한국에 왔다. 그는 “ 확장팩 출시 이후 한국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15만명을 기록했고. 2주 동안 클라이언트 다운로드가 100만 건에 달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올 봄에 서울서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WWI) 행사를 연다”고 밝히며 이 행사 때 “깜짝 놀랄 일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깜짝 놀랄 만한 뉴스가 과연 무엇일까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일부에선 “아마 나 의 개발 일정과 과정을 발표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고. 다른 측은 팬택 팀 인수 같은 e스포츠팀 창단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했다. 그는 “블리자드사가 자사 전체 매출의 3분의 1이 넘는 엄청난 이익을 한국에서 얻어가면서 과연 한국에 해준 것이 뭐냐”는 공격적인 질문에 대해 “ 의 큰 성공뿐을 비롯한 여러 부분에서 항상 한국 유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에 R&D센터나 개발 스튜디오를 세울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한국에 블리자드 코리아를 설립해 직원수가 200명을 헤아린다. 박명기 기자 2007.03.05 10:47
스포츠일반

블리자드, `깜짝 놀랄 뉴스` 과연 뭘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공동 설립자이자 사장인 마이크 모하임이 한국에 왔다. 그는 2월 28일 한국 기자들과 만나 "항상 한국에 오는 것을 즐긴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확장팩 출시 이후 한국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15만명을 기록했고, 2주 동안 클라이언트 다운로드가 100만 건에 달해 매우 만족한다"며 의 확장팩 &#39불타는 성전&#39이 북미·유럽·한국 등 전세계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올 봄 서울서 WWI "깜짝 놀랄 일 발표" 그의 다소 밋밋했던 인터뷰가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한 건 &#39깜짝 놀랄 만한 뉴스&#39를 예고하면서부터. 그는 "2007년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WWI) 행사를 서울에서 연다"며 여기서 "깜짝 놀랄만한 뉴스들이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3년과 2005년에 이어 세번째가 될 올해 WWI는 이전에 비해 최대규모로 기획과 치밀한 준비를 통해 잔치만으로도 먼저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39깜짝 놀랄만한 뉴스&#39를 놓고 가장 설왕설래 했던 사람들은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었다. 대부분의 기자들은 "아마 나 의 개발 일정과 과정을 발표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팬택 팀 인수 같은 e스포츠팀 창단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영화 , 워너브라더스서 배급할 것" 또한 이 자리에서 모하임 사장은 그동안 여러 번 내외신에서 보도된 바 있는 의 영화화 계획에 대해 확실하게 답변을 주었다. 그는 "블리자드사가 직접 참여해 아이디어를 논의하면서 영화 줄거리를 짜고 있다. 영화는 를 제작한 레전더리 픽처스가 만들고, 워너브러더스가 배급을 맡을 것"이라며 준비가 착착 진행 중임을 밝혔다. 그동안 거명되었던 "스필버그의 감독설" 같은 빅뉴스에 대해서는 일단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한 뒤, 감독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게임 엔터테인먼트는 다른 게임과 경쟁하는 것과 함께 TV·영화·콘솔게임 등과도 경쟁을 벌여야 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1년마다 확장팩을 내겠다고 약속한 것에 대해서도 "매년 확장팩을 발매할 것"이라며 변함없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 한국에 R&D센터·개발 스튜디오 세울 계획 없어 그는 요사이 부쩍 높아진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 외국 기업들이 관심을 나름대로 해석했다. "지금은 온라인게임 산업 초기라 미래가 밝다. 한국은 무한한 잠재력이 있고, 온라인 게임이 가장 성숙한 곳이다. 계속적인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블리자드에게 있어 한국은 매우 중요한 마켓이다"며, " 의 큰 성공뿐을 비롯한 여러 부분에서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 또한 를 비롯한 게임을 만들 때도 항상 한국 게이머들을 먼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블리자드사의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준 한국 유저들을 위해 R&D센터나 개발 스튜디오를 세울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 블리자드의 게임 개발은 모두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된다. 하지만 이미 개발 과정에는 한국 인력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는 말로 대신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한국에 블리자드 코리아를 설립해 직원수가 200명을 헤아린다. 박명기 기자 2007.03.01 08:04
스포츠일반

[박명기 기자의 e스팟] 서울시 e스포츠팀과 MBC프로게임단

아시아에서 탄생해 전세계적인 표준이 된 스포츠가 두 가지 있다. K1과 e스포츠가 그것이다.K1은 일본에서 시작해 전세계 이종 격투기 선수들을 끌어모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스포츠는 한국에서 태동해 11개의 프로팀을 창단시키며 TV중계나 팀운영. 대회 등을 표준화하며 종주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서울시 산하 시설관리공단에서 아마추어 e스포츠팀을 공공기관 최초로 창단한다. 지난해 구상해 올 3월부터 준비에 들어가 오는 13일 토고전에 앞서 상암구장에서 창단식과 시범경기를 한다. 그런데 창단을 주도한 이사장을 비롯한 실무자들을 만나보니 뜻밖에도 고령자들(?)이었다. 처음 서울시의 e스포츠팀 창단 소식이 전해졌을 때 파격적이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21세기 황금산업이라는 게임 그 중에서 e스포츠에 대한 공무원들의 관심은 그 발상만으로도 참신하다 할 만했다.아이디어는 50대 이사장이 강의를 나가는 학교의 대학생들로부터 얻었다고 한다. 이 팀은 프로보다는 선수 발굴의 인큐베이터를 지향점으로 삼았다. 대중적인 뿌리내리기에 주안점을 둔 것이다. 종목은 로 각각 4명씩 12명이다. MBC프로게임단은 비기업팀 POS를 인수해 탄생했다. 지난 1일 오픈한 연습실은 팬택·르까프 등의 프로팀 연습실과 숙소가 몰려있는 서초구 서래마을 부근에 있었다. 기존 팀과는 다른 면모가 눈에 띄었다. 우선 연습실과 숙소의 분리시켰다. 9번이나 이사를 다니며 고생한 탓인지 감독은 오래 전부터 출퇴근하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켰다. 선수들은 10분 거리에 있는 숙소에서 연습실로 출근. 10시에 연습을 시작해 7시에 퇴근을 한다(연습실과 숙소를 최초로 분리한 KTF의 경우 한 오피스텔에 있다). 연습실도 성적순으로 1·2·3군으로 나누어졌다. 성적에 대한 동기 부여와 자극을 위한 체제였다. 또한 MBC 프로팀은 LG 투수 출신 김혁섭 선수를 코치로 영입해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날 연습실을 맨 먼저 찾아온 사람은 프랑스 카파TV의 프레드릭 브린컬 기자였다. 한국의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서울시 e스포츠팀은 상암 월드컵구장을 활용한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마련했다. 이 팀의 탄생이 전국의 공공조직 e스포츠팀 창단에 자극제가 될 것 같다. 또한 각 지역의 적자로 허덕이는 월드컵구장의 활용 방안의 한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찬가지로 MBC게임단이 시도하는 프로팀의 출퇴근 개념 도입이나 연습실의 차별화 및 코치 전문화 등도 e스포츠 종주국다운 글로벌 표준화 노력으로 평가할 만하다. 마침 국가가 나서 최초로 e스포츠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고. 국제대회 지원 등 희소식이 들려온다. 바야흐로 한국e스포츠의 대중화와 글로벌화를 위한 각계의 노력이 “e스포츠에 관한한 한국이 전세계의 표준”이라는 목표와 K1같은 흥행성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기를 기대해본다. 박명기 기자 2006.06.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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